앞으로 국립의대 호봉제가 단계적으로 성과급적 연봉제로 전환되고, 학장 직선제도 폐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현행 호봉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교과부는 교육·연구 성과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고 누적되는 '성과급적 연봉제'로 전환해 교원의 동기부여 및 역량 제고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2011년 상반기 신규 임용 교원부터 성과급적 연봉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되, 2013년부터 전면시행해 제도를 조기 정착시키기로 했다.
기존 교원은 1년간 사전예고를 거쳐 비정년교수의 경우 2012년부터, 정년교수는 2013년부터 성과평가 및 성과연봉을 지급한다.
교과부는 "평가기준과 내용 등은 정부의 최소 기준 안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원 임용방식도 공개채용 위주에서 탈피해 다양화된다.
교과부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교원초빙위원회(Search Committee)'를 구성해 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자를 채용하는 소위 찾아나서는 영입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장, 학장이 추천하는 채용 후보자를 교원초빙위원회의 기초 심사 및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임용하는 해드헌팅 방식을 허용, 유능한 인재를 적시에 뽑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교과부는 학장직선제를 폐지하고, 총장 임명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총장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총장의 의향이 반영된 학장이 총장의 의사결정을 보좌하고, 결정사항을 집행하도록 함으로써 대학 운영의 효율성과 대학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면서 "올해 안에 국립대 선진화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