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산별합의 이후 일부병원에서의 지부별 교섭이 지지부진하자 다시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는 28일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내달 12일 지부교섭이 끝나지 않은 병원에서 시기집중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 1주 동안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인력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관련한 세부요구와 지부별 현안요구를 일괄타결하기 위한 집중교섭을 사측에 제안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 기간동안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지 않는 병원에 한해 7월5일 로비농성·천막농성 등 총력투쟁과 7월12일 시기집중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기로 정리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시기집중 총파업투쟁 이전에 지부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번 노조의 결정은 순탄치 않은 지부교섭에 탄력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경상대병원 노동조합은 오늘(6월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는 "지부교섭에서 산별합의에 따른 인력충원, 비정규직과 같은 세부 현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