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개 의대, 의전원의 연구비 수혜 실적이 비교한 결과 상하위 대학간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는 1일 2009년 기준 전국 대학의 연구비 수혜 실적을 공개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의대, 의전원의 연구비 수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해 대학 교내, 교외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연세대로 총 585억원을 받았다.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가 535억원, 성균관대가 346억원으로 빅3를 차지했다.
가톨릭대(210억), 고려대(182억), 울산대(167억), 경북대(115억), 경희대(106억), 한림대(91억), 이화대(91억)도 연구비 수혜 10위권에 들어갔다.
이들 의대, 의전원 외에 인제대(85억), 전남대(74억), 전북대(71억), 충남대(65억), 부산대(60억), 중앙대(57억), 충북대(56억) 등도 연간 50억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구가톨릭대, 조선대, 원광대, 고신대, 동국대, 건국대, 건양대, 서남대는 연구비 지원액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상위권 대학과 50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에서도 상위권과 하위권 대학의 차이가 확연했다.
연세의대 교수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1년에 1억 4천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서울대도 1억원이 넘었다.
성균관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대, 전북대, 충북대, 충남대 소속 의대, 의전원 교수들도 연간 4천만원 이상을 연구비로 지원받았다.
하지만 순천향대, CHA의대, 을지대, 가천의대, 관동대, 대구가톨릭대, 조선대, 원광대, 고신대, 동국대, 건국대, 건양대 등에 근무하는 의대, 의전원 전임교수들은 1년간 지원받은 연구비가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남의대는 연구비 지원을 받은 과제수와 연구비가 전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