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5%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00원 팔아 50원도 남기지 못한 부진한 실적이다.
중외제약도 7% 안팎의 부진한 성적이 예상되며, 10% 이상을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대부분의 주요 상위제약사(녹십자·대웅제약 제외)들도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정부 리베이트 감시 강화로 판관비 통제가 이뤄져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해도 수익성이 크게 늘었던 상위 업체들의 기저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신한금융투자가 공개한 자료를 <메디칼타임즈>가 재가공해 분석한 결과다. 통계는 각 사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했다.
눈에 띄는 점은 녹십자·대웅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 감소다.
특히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했다.
한미와 LG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2.9%, 4.8%에 그쳤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1%, 10.7% 감소한 수치다.
한미는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1분기 2.2%, 2분기 1.1%, 3분기 2.9%)이 2% 안팎에 머무르며 계속된 부진에 빠졌다. 중외도 7%의 영업이익률로 고전했다.
나머지 6개사의 성적도 썩 좋지는 않았다.모두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견주면 모두 하락했다.
다만 녹십자(15.1%)와 대웅제약(16%)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4.2% 늘었다. 종근당도 작년 3분기와 비슷한 15.1%의 좋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대웅은 3월 결산으로 이번 집계는 2분기다.
한편,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만약 영업이익률이 10%라면, 1000원 어치 팔아 100원을 남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