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비취약지 병원서 주 70시간 일해" 제보 잇따라

공중보건의 배치 규정 구멍…"관련법 개정 시급"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0-10-05 11:39:20
민간병원 응급실에서 당직 근무를 맡은 김모 공보의(일반의)는 주 70시간 근무에 지쳤다. 그를 더욱 힘들 게 하는 것은 10분 거리에 응급의료지정기관 병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자신이 이곳에 배치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4일 열린 복지부 국감에서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이 공중보건의사의 민간병원 배치에 대해 지적하면서 현재 민간병원에 배치된 공보의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한공보의협의회에 접수된 민간병원 공보의들의 제보에 따르면 의료취약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보의가 배치되는 것은 물론이고 무리한 근무를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의 김씨는 “의료취약지 병원으로 분류된 민간병원이지만 인근에 응급의료지정기관이 몇 개나 있으면 공보의가 배치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현재 법정근로시간이 40시간임을 감안할 때 위 사례에서 공개된 주 70시간은 무리하다”고 제보했다.

또한 평일 당직 근무를 하고 있는 공보의 이모 씨는 시립 노인요양병원 소속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고 털어놨다. 의료취약지에 배치돼야 할 공보의가 민간의료기관에서 당직 근무를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공휴일에도 아침 9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꼬박 근무를 하고, 추석연휴 역시 연휴 3일 내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벅차다고 전했다.

그는 "싼 값에 당직 의사를 구하기 위해 공보의를 받은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보의협의회 관계자는 “상당수 공보의들이 어차피 몇 개월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에 잘못돼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이의 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에 공보의 배치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공보의 배치 문제가 다뤄지면서 회원들의 속속 회원들의 다양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