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는 일류 대학, 일류병원의 구현과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 및 산하 병원, 대학원 직원에 대한 의료기관 해외연수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건양대학교, 건양대학병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 등 건양대학교 산하 4개 기관에서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모두 31명이 참여해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국 북경지역의 의료기관을 둘러봤다.
연수단은 천진시 소재 남개(南開)대학과의 자매결연 등의 일로 중국을 방문중이던 김희수 건양대 총장과 함께 북경대학교 의학원과 산하 제1부속병원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며, 이들 기관으로부터 중국의 의학제도와 병원 현실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관심사를 토론했다.
1912년 설립된 북경대학교 의학원은 의학부를 비롯해 공공위생학부, 약학부, 간호학부 등 총 6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지 66만㎡, 건평 70만㎡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최고의 의학원이다.
또한 산하에 4개의 종합병원과, 3개의 전문병원, 15개의 교육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병원의 연간 외래환자는 456만여명, 입원환자는 9만6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연수단은 중국의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과 대학 및 병원 운영과 관련 교육제도 운영, 의료서비스의 향상, 환자만족도 향상, 병원경영의 효율화 방안을 모색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귀국 후 실무에 접목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의료는 국제화, 시장경제화, 의료자본의 다양화 등으로 크게 변신하고 있으며, 특히 고급 의료시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커지고 있다. 이에 각국의 병원들이 중국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병원과 의사들도 중국으로의 진출은 물론 여러 방면으로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양대학교 김희수 총장은 “의료시장 개방과 함께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경쟁체제가 예상되기 때문에 의사들뿐만 아니라 행정직원들과 간호사들도 해외의 의료실태를 실제 눈으로 보고 익힘으로써 경쟁력을 하루빨리 확보하고 의료서비스 체제를 선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수는 그 의미가 크고,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매년 해외 의료기관 연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