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8일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기공식과 구강진료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광주지역 장애인에게 종합적인 치과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부지에 건축 연면적 976㎡의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25억원(국비 12.5억원, 시비12.5억원)이 투입되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2009년 1월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구강 의료서비스 기반확충을 위해 공모를 통해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선정돼 전남대학교병원이 운영하게 된다.
광주지역에는 6만6,191명(2009.12)의 등록장애인이 생활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정신지체, 발달장애, 뇌병변 등을 앓고 있는 중증장애인은 1만5,770명이다.
이들 장애인은 구강위생관리를 스스로 하기 어렵고, 치과병원까지 이동하기도 힘들어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구강·치과질환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 12월 개원 예정인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진료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 구강보건의료와 치과응급의료 체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일반 치과 의료기관과 차별되는 기능과 경쟁력을 갖춰 장애인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가는 구강진료버스는 광주시가 구입비 1,800만원을 지원해 이동에 제한이 많은 장애인을 위한 직접 찾아가는 구강보건사업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