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생활하는 소아의 경우 친밀감과 소중한 기억이 생겨나며 이는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Pediatrics지에 실렸다.
미국 신시네티 대학의 톨리 엡스타인 교수는 알러지 가족력이 있는 소아가 1세 미만에 개와 함께 생활한 경우 습진, 알러지 피부염의 발생이 적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교수는 어떤 애완 동물이 좋다는 권고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습진에 한해서는 개를 소유한 경우 일관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36명의 유아에 대해 환경 노출 및 알러지 위험에 대한 장기간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 유아 모두 부모가 천식, 알러지 비염, 습진과 같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이 소아들이 1살 이전에 집에 방문해 먼지 샘플을 채취했으며 대상자가 애완 동물의 분비물에 면역 반응을 보이는지를 검사 받았다.
그 결과 대상자의 14%는 4세때 습진이 발생했다. 그러나 유아기에 집에 개를 기른 소아의 경우 습진 발생률이 9%로 낮았다.
특히 개의 알러지 물질에 감수성이 있는 14명의 소아의 경우에도 단 2-14%만이 습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양이의 경우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소아가 고양이와 같이 생활할 경우 증상이 악화됐다.
엡스타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습진 발생만 집중적으로 검사했으며 천식과 같은 다른 증상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알러지 가족력이 있는 소아에만 실시됐다며 일반적 소아에 모두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