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시부트라민 제제를 시장에서 퇴출키로 한 가운데 대한비만건강학회(회장 오한진)가 권고문을 발표했다.
시부트라민 제제의 처방과 투여를 중지하고 이 제제를 대체할 체중감량 방법에 관해 환자와 논의하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학회는 15일 발표한 권고문을 통해 "FDA와 식약청의 이번 조치는 SCOUT(시부트라민 심혈관계 연구결과)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연구결과 시부트라민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플라시보를 복용한 환자보다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비치명적인 심근경색, 비치명적인 뇌졸중, 심장정지 이후의 소생,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발생 위험률이 16%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료인은 시부트라민 제제의 처방과 투여를 중단하고 환자들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려 복용을 중단하게 하라고 권고했다.
또 시부트라민 제제 복용을 대체할 체중감량 방법에 관해 환자와 논의하며, 환자에 대한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환자에게 심혈관계 질환 증세 또는 징후가 있을 경우 부작용 여부에 대해 검사하라고 했다.
학회는 환자에 대해서도 약물의 위해성이 다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에 대한 예방적인 조치이므로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하고 일단 시부트라민 제제 복용을 중지하고 다른 대체 프로그램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주문했다.
시부트라민 제제는 수령한 약국에 반납하고 만약 가슴 통증, 심계항진, 비정상적인 심박동 등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을 취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