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은 환자가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22일 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카바수술을 받은 후 외래진료를 오지 않아 추적 관찰을 하지 못한 환자 38명 가운데 5명이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서울아산병원과 건국대병원에서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397명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는데, 44명은 외래진료를 오지 않아 사망이나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손 의원은 지난 19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생존자 38명 중 5명이 카바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
그는 "5명의 환자가 카바수술의 부작용으로 인공판막치환술 등 기존 수술법으로 재수술을 받았고 1명은 심장이식도 받았다"면서 "이 정도 부작용이라면 안전성을 논하기 전에 수술 중단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감에 참석한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도 "38명 중 5명이 부작용으로 재수술 받았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일반적인 수술은 부작용이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이어 "송 교수는 경증환자에도 카바수술을 시행해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작용을 겪었다"면서 "결론은 카바수술의 안전성 담보"라고 복지부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카바수술에 대한 논란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면서 "현재 연구결과를 토대로 논의 중인데, 또다른 회의체를 구성해 심도 깊은 심의를 거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