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내 개원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얼어붙은 개원 시장에도 불구하고 대형할인 마트 내 개원은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전국적으로 마트의 규모가 커지고 이용객이 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형마트 내 개원의 현주소와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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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형마트가 갖는 매력 세가지 <2> 입지와 성격, 과목별 궁합도 고려해야
<3> 365일 연중 무휴…'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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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내 개원은 안정적인 환자 수를 보장해주고 있지만 모든 진료과가 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25일 메디칼타임즈가 마트 내 개원한 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치과를 제외하면 가정의학과, 소아과, 한의원 비중이 높았다. 그중에서도 가정의학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대로변이나 상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등 진료과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모 피부과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다고 해서 모든 진료 과목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마트 내 개원 초기에 진출했던 피부과, 성형외과 개원의들은 오래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즉, 마트 내 개원을 할 수 있는 과목은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유동인구 최대 수혜자는 가정의학과·소청과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과목으로 전통적으로 인구 밀집지역이나 주택가를 선호했던 가정의학과가 마트 내 개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마트 이용객과 가정의학과 환자층의 성격이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트 입지가 주로 지하철 역세권과 상권 중심지, 아파트 등 풍부한 배후세대가 위치한 노른자 땅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마트 내 가정의학과가 개원하면 풍부한 유동인구의 혜택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