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공식 출범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KOIHA, 원장 이규식)은 16일 오전 태화빌딩 지하 대강당에서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이규식 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의료계의 기대 속에 출범한 인증원이 공정성과 전문성을 토대로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을 대상으로 인증조사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인증제는 어느 병원이 우수한지를 평가하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전하고 “환자에게 헌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절대평가인 만큼 제도 연착에 신뢰를 보내달라”고 의료기관과 시민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인증원은 정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면서 “인증원은 국민과 의료기관의 봉사조직으로 조사 관계로 병원에 군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손건익 실장은 기념사에서 “종합병원은 수가체계에 맞춰 긴 동선을 지니고 있어 환자의 불편이 가중됐다”며 “또한 외형과 고가장비 경쟁이 심화됐으나 질 수준과 연관성을 자문자답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손건익 실장은 “과거 의료기관평가가 병원간 서열화로 과다경쟁을 유발했다면 인증제는 환자안전과 더불어 의료서비스의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증원의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개원식에는 김성덕 의학회장, 긴건상 국시원장, 한광수 보건의료재단이사장,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 및 이수구 치협회장, 강윤구 심평원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