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외과의사, 진단 배우고 비급여 개발해야 산다"

학회, 개원 활성화 논의…"잃고, 나눠준 것 되찾을 때"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11-19 06:49:25
"외과 전문의가 개원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단 능력을 키우고, 비급여진료를 개발해야 한다."

가톨릭의대 이인규 교수가 외과 개원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외과학회는 18일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임교수 및 과장 회의를 열어 전공의 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톨릭의대 이인규 교수는 "70년대 중반만 해도 외과 전문의가 개원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면서 "야간에 응급 충수절제술을 하려면 200만원이 넘는 보증금이 필요했고, 그런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너무도 많았다"고 환기시켰다.

그러나 이 교수는 "현재 외과 개원의의 40%는 보다 나은 병원 경영을 위해 외과전문의를 표방하지 못하고, 단순히 의원 간판을 걸고 일반의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과전문의들이 개원을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면서 전문의 자격 취득자도 급감하고 있다.

10여년 전 전국의 외과 전공의는 1천명이 넘었고, 한해 배출되는 외과전문의가 250명 내외였지만 지금은 전공의가 고작 700명이 안되고, 내년에는 200명 정도가 전문의가 될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예상이다.

그는 "이대로 나간다면 불과 5년 이내에 매년 100명 이내의 외과의사가 전문의 자격을 얻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수련중인 의사의 절반 이상이 가야 할 개원이 몹시 불안하고 그런 미래를 위한 수련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는 이 상황을 감수할 젊은 의사는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외과학회는 외과개원의의 참담한 미래가 예견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전공의 지원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그는 "외과 개원을 위해 우선 급변하는 제도와 환경에 잘 적응하는 대책이 필요하고, 전공의 시절에는 복강경을 위시한 중급의 기본 술기에 주력하면서 내시경, 초음파, 영상판독 등의 진단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비만수술과 같은 비급여 진료를 개발하고, 전문병원, 개방형병원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그룹형 개원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그동안 잃어버리고 나눠주었던 것들을 이제 우리 것으로 찾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