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20일 긴급상임이사회를 열어 경만호 회장과 회원과의 대화 일정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따라 회원과의 대화를 지속할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많았지만 회원과의 대화는 회원들과의 약속인 만큼 지켜야 한다는 경만호 회장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 회장은 예정대로 오늘 저녁 경북의사회 회원들과의 대화를 위해 대구로 향한다.
의사협회는 또 대구와 부산에서 발생한 폭력사태 등에 대해서는 내부 절차를 거쳐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18일 전의총 소속 젊은 남성 회원이 여성 임원과 여기자들이 있는 간담회 자리에서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진술 및 언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해당 회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문 대변인은 “소송심의위원회가 열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진상 파악 절차를 거친 후 윤리위 제소를 추진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