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복귀를 확정지은 의학전문대학원들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무리없이 신입생 정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달 내에 의사양성학제 확정안을 마련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의대 복귀 의전원 정원확보 계획 마감일인 20일 대다수 대학들이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20일 오후까지 대다수 대학들이 계획안을 제출했다"며 "미처 제출하지 못한 1~2곳의 대학들도 최종 결제를 앞두고 있다고 통보한 만큼 큰 무리없이 학제안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의사양성학제 자율화 방침에 따라 지난달까지 전국 27개 의학전문대학원으로부터 의사양성학제 계획안을 받았다.
이중 의과대학 체제로 복귀를 결정한 22곳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정원확보 계획을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 정원을 타 대학으로 분배한 만큼 이를 다시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라는 요구였다.
이를 놓고 대부분은 타 대학에 넘겨준 정원을 쉽게 찾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원 확보에 난관을 예상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정원 확보 계획을 내지 못해 정원이 크게 줄어드는 대학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다수 대학들이 학제 계획을 수립하면서 정원확보 계획도 함께 논의한 것 같다"며 "큰 문제없이 학제안이 마무리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정원확보 계획을 검토한 뒤 미비한 부분을 보충시켜 이번달 내로 의사양성학제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학제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보건의료인 정원은 복지부의 소관인 만큼 확정된 의사양성학제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전선발 인원과 추후 입학 정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