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대 납품 규모로 제약업계의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삼성의료원의 의약품 및 진료재료 입찰이 큰 무리없이 모두 낙찰됐다.
이에 따라 과연 얼마만큼의 할인율로 계약이 이뤄졌는지, 이로 인해 삼성의료원이 얻는 인센티브 금액은 얼마나 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22일 "지난 21일 유찰됐던 7개군에 대해 재입찰에서 모든 품목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재입찰 결과 5군(혈액제제)와 8군(투석액) 은 남경코리아가 입찰에 성공했고 10군(순환기계용), 12군(수액제)은 신성약품에 납품권이 돌아갔다.
또한 부림약품은 7군(항균제)와 11군(대다성의약품)에, 광림약품은 9군(자양강장제)에 의약품 제공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이뤄진 총 13개군의 입찰에서 태영, 광림, 남양, 남경코리아, 부림, 신성 약품은 각각 2개군의 납품권을 가져갔고 기영은 1개군을 입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1일 공개입찰에서는 1군(항암제), 2군(조영제), 3군(항균제), 4군 (항종양제) 등 6개군이 낙찰되고 5군(혈액제제), 7군(항균제), 8군(투석액) 등 7개군이 유찰됐었다.
한편, 당초 도매업계는 삼성의료원이 예정가격을 너무 낮게 잡아 입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번 입찰로 삼성의료원이 얼마만큼의 인센티브 금액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하지만 현재 낙찰 도매업체들과 삼성의료원 모두 낙찰가격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어 이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