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패치로 폐경기 증후군을 치료하는 여성의 경우 경구피임제 사용 여성보다 다리와 폐에 혈전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Menopause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폐경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에게 호르몬 패치가 경구제제보다 더 안전한 수단이 된다는 증거를 추가했다.
지난 2002년 호르몬 대체 요법이 혈전, 심장마비, 뇌졸중 및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사용하는 여성의 수는 현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호르몬 치료는 폐경기 여성의 증후군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프랑스 연구팀은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 천명을 대상으로 정맥 혈전색전증의 반복적인 위험을 6.5년간 조사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약 1%에서 반복되는 혈전 형성이 발생했으며 특히 패치형 호르몬제를 사용한 여성의 경우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혈전 발생 위험이 더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나이와 체중을 고려한 결과 경구형 호르몬제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여성에 비해 반복되는 혈전 발생 위험이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맥 혈전색전증 위험이 높은 여성의 경우에도 호르몬 패치를 사용한 경우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호르몬 패치의 경우 경구형 제제와 달리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해 간을 우회함으로 혈액 중 혈전 생성 단백질을 높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