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과 약국의 전자차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1,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비케어의 DUR 포로그램 배포가 임박해, 다소 지지부진한 DUR 사업에 활기가 띌 전망이다.
13일 심평원에 따르면 유비케어는 최근 약국용 전자차트인 'U Pharm'용 DUR프로그램을 인증받았다.
이르면 내주부터 전국으로 배포할 계획. 'U Pharm'의 경우 약사회가 직접 제작·배포한 약국 관리 프로그램 'PM2000'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의원용 전자차트 프로그램인 '의사랑'에 DUR을 탑재하는 작업도 이달말까지는 인증이 완료될 것이라 설명.
심평원 관계자는 "의사랑의 경우도 테스트가 완료돼 인증절차만 남아 있다"면서 "의원 전자차트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의사랑의 참여로 DUR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DUR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은 9600여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참여율이 8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의원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DUR 프로그램을 인증받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관리하는 요양기관은 2만 5000여곳이 넘는데, 단계적으로 적용하다보니 요양기관에 설치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연말, 연초는 상병코드 전환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있어 DUR을 전면 적용하기 어려웠다는 게 소프트웨어 업체의 입장"이라면서 "2월이 넘어가면 DUR 탑재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고시에 따라 의원의 경우 DUR 시스템을 올해 3월 31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12월 31일까지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