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전공의 총알받이 시키고 또 다른 희생양 찾나"

시도병원회장 협의회에 비난 쇄도 "논점 흐리지 말라"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1-01-22 06:46:53
전국 시도병원회장 협의회가 대구 환아 사망사건의 원인을 전공의 부족으로 진단하고 대책을 요구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시도병원회장 협의회가 대구 환아 사망사건이 전공의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책임을 뒤집어 쓸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전공의 수급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비판이다.

전국 시도병원회장 협의회는 최근 병원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구에서 발생한 환아 사망사건이 전공의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박경동 대구·경북 병원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은 근본적으로 전공의가 부족해 생긴 사건"이라며 "정부가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에서는 결국 사건이 방향을 잃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국내 응급의료가 가진 문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상황에 엉뚱하게 왜 전공의 문제를 들고 나오냐는 지적이다.

A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문제의 핵심은 과연 경북대병원이 응급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했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현재 의료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증명되면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경북대병원에 강력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사건이 전공의의 단독 책임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지금 상황에 전공의 부족 문제를 들고 나온 저의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전공의들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공의를 희생시키는 것도 모자라 이번 기회를 이용해 전공의를 더 뽑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다.

대전협 안상준 회장은 "이번 사건은 결국 응급실에 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스텝이 없어 생긴 일 아니냐"며 "전문의 부족 문제를 논의해야할 상황에서 어떻게 전공의를 더 뽑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전공의가 희생될 위기에 놓였는데, 결국 더 많은 희생양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응급의학과가 왜 기피과가 되었는지 모르는 것이냐"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