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연세의료원장이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백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암 전문병원 건립 등 여러 신증축 사업의 진행으로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의 경우와 같이 용인시가 병원을 건립비용을 부담하고 연세의료원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의료원 재정상 병원 건립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위탁 운영 방식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은 박창일 전 의료원장이 추진하던 사업이다.
용인시 기흥구 중동 713번지 3만3281평방미터에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6층 1000병상 규모로, 지난 2009년 기공식을 가졌지만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않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