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목해야 할 전문약] <7> 한국화이자제약 '프리베나13'(소아폐렴구균백신)
2011년 신묘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받을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주력 제품의 특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최근 혈청형 19A로 인한 국내 영유아 및 소아 폐렴구균성 침습질환 발생률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19A 균주는 항생제 내성을 보이기도 해 치료가 어렵습니다. 예방이 최선이라는 뜻이죠. '프리베나13'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입니다."
한국화이자제약 백신 마케팅부에서 '프리베나13'을 담당하고 있는 천은영 과장의 자신감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 백신은 어린 소아의 폐렴구균 단백결합백신 중 가장 광범위한 혈청형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무려 13가지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7가 백신인 '프리베나'(4, 6B, 9V, 14, 18C, 19F, 23F)에 6종의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된 것이 '프리베나13'이다. 모두 전세계적으로 어린 소아의 침습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혈청형이다.
이쯤되니 '프리베나13'이 타 백신이 갖지 못한 혈청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3, 6A, 19A 균주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국내 어린 소아의 폐렴균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19A 혈청형을 보유한 것은 이 백신만의 특장점.
실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폐렴구균 혈청형 변화를 보면, 19A균이 최근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2007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이 병원을 방문한 아이들에서 검출한 폐렴구균 균종 100개를 분석한 것인데, 그 결과 19A 균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수치와 비교해 22~33%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수막염이나 패혈증, 급성중이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90여 가지의 폐렴구균 중 특정균이 국내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최근 3개년간 국내 상황에 대한 자료는 이번이 최초다.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 여러차례 19A균에 대한 경고하고 있다.
"3, 6A, 19A는 오직 '프리베나13'만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최근 6A와 19A가에 의한 감염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크죠. 특히 19A는 항생제 내성 증가와 연관성이 높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예방이 중요한 이유죠."
'프리베나13'의 또 다른 장점은 명확한 접종시기다.
"'프리베나13'의 접종의 기존 허가 연령은 만 5세까지로,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72개월 미만으로 허가변경이 이뤄져 해당 영유아들이 예방접종을 정확하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백신의 접종방법은 기존 백신인 '프리베나'와 같다. 생후 2, 4, 6개월의 3회 기초접종과 12~15개월 사이의 추가접종 한 번이다. 총 4번인 셈.
여기서 궁금증이 한 가지 발생했다. 그렇다면 앞서 나온 프리베나의 접종을 모두 마친 어린 소아는 6가지의 혈청형의 추가된 프리베나13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천 과장은 추가 1회 접종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미 기존의 프리베나로 4회까지 접종을 마친 소아의 경우, 5세 아이라도 72개월이 지나지 않은 아동들은 보충 접종(1회)을 통해 추가된 6종의 혈청형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프리베나13'이 국내 유소아의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프리베나13'은 가장 광범위한 혈청형과 함께 미 FDA에서 유일하게 승인한 폐렴구균 백신입니다. 그만큼 안전성 및 효과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죠. 국내 유소아의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