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스타틴, 조류독감에도 효과적일 수

윤현세
발행날짜: 2006-07-05 01:50:17
  • 조류독감약 구하기 어려울 때 대신할 수..연구 더 필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사용되는 스타틴계 약물이 조류독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면역학 전문가의 의견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조류독감회의에서 발표되어 관심을 끈다.

이번에 스타틴이 조류독감 치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을 제기한 사람은 예일의대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 미국 백신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다가 사노피-아벤티스에서 의학이사를 지냈던 데이빗 페드슨 박사(68).

페드슨 박사는 리피토나 조코 같은 스타틴계 약물은 패혈증과 폐렴에도 효과적이라는 관찰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어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류독감 백신과 치료제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창궐하던 초기시점에서 여러 국가에서 실제 구할 수 없었던 경우가 많아 조류독감 치료제가 시중에 본격 유통되기 전 공백기간 동안 스타틴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미국에서 조코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제네릭 조코의 5일 사용약가는 2불도 안되는 반면 타미플루 5일요법은 60-90불에 달해 가격면에도 스타틴이 이점이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조류독감의 1차적 치료제는 타미플루(Tamiflu)이며 2003년 말 이후 조류독감의 가장 독성이 강한 형태인 H5N1 감염자는 230명 가량, 사망자는 13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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