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성형 한계,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면 고민 끝"

손의식
발행날짜: 2017-08-28 05:00:30
  • UBA성형외과&외과 박성철 원장 "구형구축 억제, 촉감 등 탁월한 효과"

유방은 여성성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의료적 측면에서 또는 미용적 측면에서 유방성형술을 받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과거 성형유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성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미적 기준도 변화함에 따라 유방성형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유방성형술의 가장 대표적인 유방 확대 수술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성형수술 중 하나로,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가슴에 삽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최근들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보형물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기존 보형물이 가지고 있던 ▲구형구축 ▲파열 ▲촉감 등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이미 성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국내에서 최초로 마이크로탄 보형물을 유방성형에 도입한 UBA 성형외과 박성철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을 직접 만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방성형과 보형물의 선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UBA 성형외과 박성철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유방성형수술 건수가 체감할 정도로 늘고 있나.

우리나라는 눈이나 코수술이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수술이 지방흡입과 유방성형이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가슴성형수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 유방성형이 상당히 많이 늘고 있다. 과거 유방성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와서부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인식이 확대되면서 실제 수술 건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2~3년 전 기준으로 미국은 연 30만명, 우리나라는 연 3~4만명 정도로 알고 있으며, 현재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인식과 함께 미적 기준의 변화도 꼽을 수 있겠다.

유방성형수술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이라면.

소비자로서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크기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관련 학회에 가보면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환자 설득일 정도다. 미국은 유방성형할 때 기본 사이즈가 500~600cc를 넣는다. 그런데 미국 의사들에 따르면 800cc를 넣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적합한 보형물의 크기나 타입보다는 무턱대고 연예인 누구처럼 해주세요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작은 주머니에 많은 것을 넣으면 주머니가 터져버리는 것처럼 유방성형 역시 자신에게 과도한 크기를 선택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수술을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안전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몸에 들어간 실리콘겔 유방 보형물은 10년쯤 지나면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어느 정도 검증이 되고 안정성이 입증된 것으로 해야하는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안전성보다는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수술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전한 보형물을 권하고 싶은데 전체적인 시장의 트랜드가 그러진 않다보니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의사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보형물의 안전성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유방성형에서 기존 보형물의 특성과 한계라면.

처음에 나왔던 보형물들은 표면이 매끈했고, 그 다음에 나온 것은 표면이 거친 형태의 라운드 및 물방울 형태가 있다. 이 보형물들은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있다. 보형물이 이물질이다보니 감기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 면역작용이 일어나는 것처럼 유방보형물에 대해서도 이물작용이 발생해 보형물에 구형구축이 발생한다.

구형구축을 줄이기 위해 단단하게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도 나왔지만 실제로 만져보만 가슴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나지 않고 인공적으로 느껴진다. 기존 보형물로는 촉감과 안전성을 동시에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었다.

'마이크로탄'이라는 보형물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계기가 있나.

2008년도에 미국 연수 갔을 때 우연히 멕시코를 가게 됐는데 멕시코에서 굉장히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가 정말 좋은 보형물이라고 하면서 마이크로탄을 많이 쓰는 것을 봤다. 찾아보니 유럽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논문들도 너무 좋았다.

내 경우 평소에 재수술을 많이 하는 편인데 환자들이 구형구축과 딱딱한 촉감 등을 해결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기본 보형물 기준으로 구형구축을 줄이려면 촉감이 단단해질 수밖에 없고 촉감을 좋게 하려면 보형물이 물렁물렁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구형구축이 발생한다.
하지만 마이크로탄은 염증과 파열도 확실히 적고 구형구축도 탁월하게 낮으니 좋겠다 싶어서 나름대로 공부한 이후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쓰게 됐다.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어떤 경우에 특별히 효과적인가.

유방성형우 구형구축 부작용이 생겨서 재수술을 할 경우 첫수술보다 부작용 발생율이 기본적으로 3~5배 정도 높다. 재수술 환자들이 가장 망설이는 이유가 이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지금까지 써 본 결과 그런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한다. 구형구축도 없고 촉감도 부드럽다.

마이크로탄 보형물 표면 확대 이미지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어떤 특성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

일반적인 보형물은 실리콘으로 돼 있으며 외피도 실리콘이다. 반면 마이크로탄은 일반 보형물에 폴리우레탄을 입혀 다공성 표면을 구현했다. 쉽게 말해 스폰지와 같은 재질로 감싼 것이다.

체내에 일반적인 보형물이 들어가면 이물반응에 따라 생선된 피막이 가슴 내부 보형물이 들어간 공간을 압박해 좁아져 구형구축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보형물의 형태가 변형되거나 위치가 이동 또는 파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탄은 조직세포가 보형물 표면의 마치 스폰지와 같은 미세한 구멍 내부로 자라나서 보형물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구형구축의 확률이 낮고 보형물의 형태가 현형되거나 위치 이동 또는 파열 가능성이 없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탄 표면에서 3차원 그물망 형태로 조직이 자라 들어가 근섬유조직과 콜라겐의 배열이 불규칙하게 형성돼 피막의 힘이 사방으로 분산된다. 촉감이 부드럽다는 뜻이다.

재수술 환자, 피부가 굉장히 얇거나 염증 반응이 높은 이들에게는 다른 보형물들이 흉내낼 수 없는 좋은 효과를 주는 보형물이 바로 마이크로탄 보형물이다.

다른 보형물에 비해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비용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비용 대비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마이크로탄 보형물로 유방성형을 받은 여성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부작용 때문에 4~5씩 수술을 받다보면 모양이 이상하게 변하기도 하고 만져보면 큰 돌덩어리를 넣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런 이유로 비용이 들더라도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려는 이들에게는 마이크로탄 보형물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지난해부터 유방재건술에 선별 급여가 적용됐다. 그러나 마이크로탄은 급여 적용이 안 되는 치료재료로 알고 있다.

당연히 마이크로탄 보형물도 급여적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 전절제를 하면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가슴이 가죽처럼 단단해지고 색도 검게 변하고 혈액순환도 떨어진다.
다른 보형물을 넣으면 모양이 예쁘게 안 나온다. 반면 마이크로탄 보형물은 방사선 치료 받는 가슴에서도 마음 놓고 쓸 수 있다.

기존 보형물 대비 특별히 우수한 부분이 있으면 환자의 예후나 삶의 질을 고려할 때 급여 적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급여에 제한이 있다보니 충분히 좋은 치료재료를 쓰지 못해 두세번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차라리 한번 할 때 효과적인 치료재료를 쓰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성형 유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 것 같다.

여성에게 가슴이 주는 의미는 남자들이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출산을 하면 뱃살도 늘어지고 가슴도 늘어진다. 남성에게 성기능이 어느 순간 확 꺾이면 마음에 상처가 오는 것처럼 여성들은 유방이 여성성의 대표적 상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어지고 작아진 가슴에 대한 우울증이 상당히 심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출산 후 유방성형을 하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

유방성형은 단순히 가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젊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자존감과 함께 잃었던 여성성을 회복하는 소중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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