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개막…추 1, 기 2, 최 3, 임 4, 김 5, 이 6

발행날짜: 2018-02-20 12:00:00
  • "내가 회장 적임자" 6명의 후보들 기호 추첨부터 팽팽한 긴장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20일 기호추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6명의 라인업으로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은 기호 추첨부터 투표 방식과 선거인 명부를 놓고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모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의협회관에서 후보자 등록 결과를 발표하고 기호추첨 절차를 진행했다.

예비 추첨과 기호 추첨으로 진행된 기호 추첨에서 기호 1번에는 추무진 후보가, 기호 2번에는 기동훈 후보가, 기호 3번에는 최대집 후보가 각각 정해졌다.

또한 임수흠 후보가 기호 4번에, 김숙희 후보가 기호 5번에, 이용민 후보가 기호 6번으로 확정됐다.

각 후보별로 원하는 기호가 있었다는 점에서 예비 추첨부터 후보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로 인해 기호가 확정되자 일부 후보는 화색을 일부 후보는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도 보였다.

기호가 확정되면서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는 점에서 각 후보들은 자신이 회장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회원들의 선택이 바로 협회의 미래다"며 "지난 3년간 공과 과를 회원들이 냉정하게 판단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회원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며 "공정하고 페어플레이 하는 선거를 보여주며 당당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공약대로 분명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일정 시간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국 의사 총파업이라는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며 "의사들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후보들도 각자의 결의를 강조하며 자신이 장점을 부각시켰다. 자신이 회장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집행부도, 현실에 안주하는 의식도 모두 바꾸며 의료계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임수흠의 당선이 회원들의 승리가 되도록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의사가 의사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동료 옆에 있는 의협 회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당당한 의협, 신뢰받는 의협, 의사들의 의협을 만들겠다"며 "투쟁과 정책을 모두 공부한 만큼 새로운 의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도 이번 선거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공정한 선거를 당부했다. 의료계가 중차대한 상황에 있는 만큼 회장 후보들도 공정한 선거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김완섭 선거관리위원장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법안 등 각종 악법과 제도가 회원들을 옥죄고 있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40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의료계의 명문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디 이러한 중요성을 유념해 선거 기간동안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 운동이 이뤄져 후유증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의협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각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가게 되며 투표가 종료되는 3월 23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로 활동하게 된다.

개표는 3월 23일 오후 7시부터 회관에서 이뤄지며 당일 당선자가 확정돼 당선인의 신분으로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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