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은 인사로 안정감 확보…굵직한 현안 순로롭게 마무리
|초점=성과와 과제 남긴 대의원총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발을 맞출 대의원회가 새 얼굴로 변화하며 견제와 균형 기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의원 직선제와 더불어 유례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폭 넓은 인사들이 배치돼 굵직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2일 더K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을 비롯한 주요 안건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장에는 대전시의사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의협 부회장을 역임한 뒤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을 맡았던 이철호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따라 이철호 의장은 본회의부터 임수흠 의장의 뒤를 이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가 굵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순조롭게 정리했다.
이 의장은 "대의원회의 존재 이유는 의협의 주인인 회원들의 대의를 수렴해 정리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최대한 배재하고 투쟁을 이끌 최대집 당선인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련하고 경륜 많은 조타수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선거가 치러진 부의장단과 부회장단, 감사단은 유례없이 치열한 선거 끝에 균형감 있게 짜여졌다는 평가다.
부의장에는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 이원철 대한의학회 부회장, 임장배 광주시의사회 의장,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전 의장이 임명됐다.
최대집 당선인을 보좌할 부회장에는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박정율 의학회 부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이 경쟁 끝에 당선됐다.
부의장단과 부회장단의 구성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 전남과 부산 등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됐으며 대부분이 시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륜을 쌓은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젊어진 집행부에 경륜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대집 당선인의 투쟁 기조에 함께 하는 이필수 비대위원장,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전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등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며 반면 최 당선인의 견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후보도 당선되면서 견제 기능도 보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의원 직선제로 인해 대의원의 60% 이상이 새 얼굴로 바뀌면서 사실상 새로운 대의원회가 탄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로 인해 이날 총회에서는 대의원회 고유 기능인 안건 논의 외에도 예산 등에 대한 견제 기능이 나오며 순기능을 더했다.
결선투표제를 비롯해 비대위 해산, 감사 불신임제도 등 굵직한 현안을 신속히 논의하며 결론을 낸 것.
비대위와 최대집 당선인 취임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위 해산을 4월 30일 24시까지 맞췄으며 결선투표제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나눠졌지만 의장의 조율로 최종 통과됐다.
김세헌 감사 건으로 수차례 논란이 붙었던 감사 불신임 제도도 격론 끝에 정관 개정안이 의결되며 근거를 갖췄다.
A 중앙대의원은 "아무래도 대의원 직선제가 본격화되며 대의원회가 다소 젊어진데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는 대의원들이 참여한 듯 하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정족수 미달과 일부 대의원들간에 갈등과 힘겨루기 등 고질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아쉬움을 남겼다.
총회 시작부터 경기도의사회 양재수 의원의 대의원 자격을 두고 경기도의사회 내부에서 파열음이 일어나며 집안 싸움이 일어난 것.
의장의 직권으로 가까스로 논쟁을 막으며 사태는 종결됐지만 이로 인해 심의 반대에 대한 의견까지 나오며 표결에 들어가며 한시간여 총회가 지연되는 결과를 맞기도 했다.
또한 감사보고도 감사단 내에서 이견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정능수 감사와 김세헌 감사가 소수의견으로 각자 감사보고에 대한 다른 의견을 내는 상황도 벌어져 마찬가지로 총회가 상당 부분 지연되기도 했다.
고질적인 정족수 미달도 여전했다. 의장단과 부회장 선거까지는 재적 대의원 244명 중 208명이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안건 토의때는 불과 115명 밖에 남지 않아 일부 안건이 정족수 미달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정관 개정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참석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안건 논의를 위해서도 과반수 이상의 참석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학회 B대의원은 "의학회에 대한 지적이 있어 오늘은 끝까지 총회에 남아봤는데 당시 의학회를 비판할 상황은 아닌 듯 하다"며 "그렇게 비판하고 지적하던 대의원들이 절반도 안 남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결국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거나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신임 의장단이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발을 맞출 대의원회가 새 얼굴로 변화하며 견제와 균형 기능을 견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의원 직선제와 더불어 유례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폭 넓은 인사들이 배치돼 굵직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2일 더K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을 비롯한 주요 안건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장에는 대전시의사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의협 부회장을 역임한 뒤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을 맡았던 이철호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따라 이철호 의장은 본회의부터 임수흠 의장의 뒤를 이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가 굵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순조롭게 정리했다.
이 의장은 "대의원회의 존재 이유는 의협의 주인인 회원들의 대의를 수렴해 정리하는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최대한 배재하고 투쟁을 이끌 최대집 당선인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련하고 경륜 많은 조타수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선거가 치러진 부의장단과 부회장단, 감사단은 유례없이 치열한 선거 끝에 균형감 있게 짜여졌다는 평가다.
부의장에는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의장, 이원철 대한의학회 부회장, 임장배 광주시의사회 의장,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전 의장이 임명됐다.
최대집 당선인을 보좌할 부회장에는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박정율 의학회 부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이 경쟁 끝에 당선됐다.
부의장단과 부회장단의 구성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 전남과 부산 등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됐으며 대부분이 시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륜을 쌓은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젊어진 집행부에 경륜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대집 당선인의 투쟁 기조에 함께 하는 이필수 비대위원장,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전 전국의사총연합 대표) 등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며 반면 최 당선인의 견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후보도 당선되면서 견제 기능도 보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의원 직선제로 인해 대의원의 60% 이상이 새 얼굴로 바뀌면서 사실상 새로운 대의원회가 탄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로 인해 이날 총회에서는 대의원회 고유 기능인 안건 논의 외에도 예산 등에 대한 견제 기능이 나오며 순기능을 더했다.
결선투표제를 비롯해 비대위 해산, 감사 불신임제도 등 굵직한 현안을 신속히 논의하며 결론을 낸 것.
비대위와 최대집 당선인 취임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위 해산을 4월 30일 24시까지 맞췄으며 결선투표제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나눠졌지만 의장의 조율로 최종 통과됐다.
김세헌 감사 건으로 수차례 논란이 붙었던 감사 불신임 제도도 격론 끝에 정관 개정안이 의결되며 근거를 갖췄다.
A 중앙대의원은 "아무래도 대의원 직선제가 본격화되며 대의원회가 다소 젊어진데다 그만큼 책임감이 있는 대의원들이 참여한 듯 하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정족수 미달과 일부 대의원들간에 갈등과 힘겨루기 등 고질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아쉬움을 남겼다.
총회 시작부터 경기도의사회 양재수 의원의 대의원 자격을 두고 경기도의사회 내부에서 파열음이 일어나며 집안 싸움이 일어난 것.
의장의 직권으로 가까스로 논쟁을 막으며 사태는 종결됐지만 이로 인해 심의 반대에 대한 의견까지 나오며 표결에 들어가며 한시간여 총회가 지연되는 결과를 맞기도 했다.
또한 감사보고도 감사단 내에서 이견이 봉합되지 않으면서 정능수 감사와 김세헌 감사가 소수의견으로 각자 감사보고에 대한 다른 의견을 내는 상황도 벌어져 마찬가지로 총회가 상당 부분 지연되기도 했다.
고질적인 정족수 미달도 여전했다. 의장단과 부회장 선거까지는 재적 대의원 244명 중 208명이 자리를 지켰지만 이후 안건 토의때는 불과 115명 밖에 남지 않아 일부 안건이 정족수 미달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정관 개정을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참석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안건 논의를 위해서도 과반수 이상의 참석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학회 B대의원은 "의학회에 대한 지적이 있어 오늘은 끝까지 총회에 남아봤는데 당시 의학회를 비판할 상황은 아닌 듯 하다"며 "그렇게 비판하고 지적하던 대의원들이 절반도 안 남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결국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거나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신임 의장단이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