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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텔미사탄, 대사성 증후군에 효과

윤현세
발행날짜: 2006-07-10 08:52:47

PPAR-γ에 부분적 영향, 체액저류나 부종 등 부작용도 적어

인슐린 저항성, 혈중지질이상, 고혈압이 동반되는 소위 대사성 증후군(metabolic syndrome) 환자에게 텔미사탄(telmisartan)이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CSF)의 T.W. 커츠 박사는 대사성 증후군이 심혈관계 위험 및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데 고혈압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치아자이드(thiazide) 계열이 이뇨제 및 베타차단제가 당대사 및 지질대사에 잠재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임상연구에 의하면 레닌-안지오텐신체계를 억제하는 고혈압약은 새로 발생하는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고도 하나 발표된 임상연구 중 소수만이 위약대조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약점이 있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이들 약물의 절대적 당뇨병 예방효과는 상대적으로 보통 정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중 텔미사탄은 안지오텐신 II 1형 수용체를 차단할 뿐 아니라 PPAR-γ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γ)까지 활성화시킨다는 것. 대개 다른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대사증후군과 당뇨병의 치료타겟이 되는 PPAR-γ 활성이 없다.

텔미사탄은 부분적으로 PPAR-γ에 영향을 미쳐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나 로지글리타존(rosiglitazone) 같은 PPAR-γ에 완전한 효능을 미치는 당뇨병 치료제에 비해 체액저류와 부종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환영할 만하다.

최신 연구에서 PPAR-γ 활성제는 당뇨병 억제 효과 뿐 아니라 아테롬성 경화증과 관상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지오텐신과 PPAR-γ에 영향을 미치는 텔미사탄은 대사성 증후군, 2형 당뇨병 예방, 아테롬성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결론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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