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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신임 임원진 구성 평가 엇갈려

이창진
발행날짜: 2010-05-24 06:42:24
병원협회 제35대 집행부의 임원진 구성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성상철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첫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에서 부회장과 상임이사 등 총 116명의 임원진을 위촉했다.

이번 임원 구성의 특징은 무엇보다 능력 중심의 임원진을 과감히 기용했다는 점이다.

기획이사에 전임 집행부에서 열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대학병원의 한원곤 원장을 유임시킨 것과 보험위원장에 중소병원 출신으로 보험이사인 정영호 원장을 과감히 전진배치 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고 사업추진을 관장하는 총무위원장과 사업위원장에 중소병원 홍정용 원장과 정영진 원장 등을 위촉한 부분과 상근부회장으로 이상석 복지부 전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과감히 발탁한 부분은 협회 화합과 발전 차원에서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다.

이중 전임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맡아온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이 부회장단에서 제외된 부분과 홍보위원장이던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이 전체 이사진 명단에서 빠진 부분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성상철 회장과 협회 회장 후보자로서 경합을 벌였다는 것이다.

병협의 소통과 대동단결을 부르짖고 있는 성상철 회장의 일관된 목소리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멀게만 느껴진다.

이번 인사를 두고 성 회장이 서울대병원 원장으로서의 넓은 시야와 경륜이 임원진 구성 곳곳에 배어있다는 찬사와 경선과정의 상처를 봉합해 새 살을 돋게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미진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교차되는 형국이다.

현재 병협 경영위원장을 비롯한 학술, 노사대책, 의무위원장 등 공석 중인 일부 임원진의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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