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심성보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정책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앞서 스텐트 고시안 등 이슈를 겪으며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한 결과물인 셈.
지난 15~16일까지 열린 흉부외과학회 임원 워크숍에서 신재승 정책윤리위원장(고대안산병원, 전 흉부외과학회 총무이사)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신재승 정책윤리위원장
"위원회 신설한 배경이 뭔가?"
신재승 정책윤리위원장은 앞서 학회 총무이사직을 맡는 내내 '왜 학회 대응은 한발 늦은 것일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학회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정책이 시행된 이후이거나 의견수렴 기간이 마감된 이후였다.
그나마 의견수렴 2~3일을 앞두고 공문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이 또한 전략은 커녕 그 내용을 파악하기에 바빴다. 정책적 대응이나 전략은 없었다.
반복되는 아쉬움을 덜어보고자 만든 것이 '정책윤리위원회'인 것이다.
신 위원장은 "그동안 환자 곁을 지키느라 손 놓고 있다보니 정책 추진과정에서 소외되고 불이익을 받더라"며 "정책 논의단계에서 흉부외과 의사가 참여해 의견을 내고 전략을 세우고자 하는 목적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
그는 일단 크게 윤리위원회와 정책위원회로 구분하고 역할을 달리할 생각이다.
일단 윤리위원회는 흉부외과학회 전임 이사장 등 원로 교수는 물론 각 대형병원에서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를 대거 영입할 예정이다.
의료제도에 민감하고 관련 정보를 접하는 것도 용이한 흉부외과 출신의 병원장, 기조실장 등을 통해 의료계 정책 현안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학회의 복안이다.
신 위원장은 "아무래도 학회보다는 병원에 보직을 맡고 있는 교수들이 현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며 "그들을 고문으로 모셔 흉부외과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위원회는 젊은 의사로 구성, 실무적인 활동을 맡길 계획이다.
"정책적 대응 이외 사업도 구상 중인 게 있나?"
그렇다고 의료 현안에 대한 대응이 전부는 아니다.
사실, 신 위원장의 최종 목표는 정책적 대응보다 흉부외과 의사의 길을 다각화 하는 것. 대학병원 혹은 개원 이외 갈 곳이 없는 후배 의사들의 진출 범위를 늘려 놓겠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 대상에 흉부외과 전문의를 추가하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에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는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추진해야하는 사업"이라며 "내 임기 중에 마무리 안 되더라도 연속성을 갖고 추진해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흉부외과 의사의 일자리 즉, 진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 흉부외과의 부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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