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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성형수술비 10% 인상 됩니다"

발행날짜: 2011-03-03 06:38:27

부가세 부과 홍보 분주…"가격저항 생길까 걱정"

최근 성형외과 개원가는 환자들에게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 소식을 알리느라 분주하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수술비 인상에 따른 환자들의 가격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다.

성형수술 부가세 부과를 알리는 A성형외과 홈페이지 팝업창
의료계의 반대에도 복지부가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부과하자 성형외과 의원은 수술비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부가가치세 부과에 따라 수술비를 10%인상하면 환자들의 민원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성형외과 개원의들의 고민이다.

이에 따라 성형외과의사회는 회원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 소식을 환자에게 알림으로써 수술비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경기도 A성형외과의원은 병원 홈페이지에 '미용성형수술비 10%인상'을 알리는 팝업창을 띄웠다. 그리고 정부의 부가가치세 부과 방침에 따라 환자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남구 B성형외과의원은 환자 대기실에 '미용성형수술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 포함'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오는 7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수술비 인상이 불가피해진다"면서 "이에 대한 환자들의 가격 저항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성형수술도 부가가치세 대상에 포함돼 수술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해시켜야 하는 게 큰 숙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