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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기자 의료 경제팀

보건복지부, 국회를 중심으로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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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jee@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복지위 박주민 위원장,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방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국회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 의원이 지난 9월 26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서울의 소아진료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긴 연휴에도 24시간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대도시 서울에서 소아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체계의 현황과 과제를 직접 확인하고 정책적 보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이날 현장 방문에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보좌진들이 참석했고, 우리아이들의료재단에서는 정성관 이사장, 유병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장, 김민상 원장, 신현복 행정부장, 이현숙 간호부장이 함께 했다.박 위원장은 정성관 이사장으로부터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의 운영 현황과 정부 정책 사업 참여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의료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국회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 의원이 지난 9월 26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한 모습김민상 원장은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각각 서울 서남권과 동북권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의 중심기관으로서 참여기관, 배후기관, 참여약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안정적인 진료 연계망을 구축해 온 점을 발표했다. 이어 친구클리닉 24시간 운영을 통해 언제든 안전한 진료가 가능한 상시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다수 상급종합병원과의 협약으로 환자 전원 및 협진 시스템을 강화해 소아진료의 최전선을 지켜온 성과를 알렸다. 또한 두 병원이 보건복지부 필수특화기능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특화된 전문성을 인정받고,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진료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복지위 박주민 위원장은 "올해 추석을 맞아 긴 연휴 기간에 서울의 어린이, 청소년들의 긴급 의료지원 시스템을 현장점검하기 위해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연휴 때에도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현장에서 노력해 달라"며 "국회에서도 필요한 지원과 법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성관 이사장은 "국회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항상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와 의료의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시는 박주민 위원께 감사드린다"며 "의료 현장을 직접 찾아 의료진의 고충에 공감해 주신 점이 큰 힘이 된다. 우리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빈틈없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필수특화 전문병원으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 중이다. 
2025-10-02 10:26:39중소병원

경희대 의료경영 MBA, 태국 의료관광 연수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경희대학교 의료경영MBA(김용태 학과장)은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3박5일간 태국 방콕으로 의료관광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의료관광으로 알려진 태국의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방콕에 위치한 BNH병원, 프라마9병원에 이어 제약사 MNB를 방문했다.BNH 병원과 프라마9 병원은 국제 JCI 인증을 받은 의료관광으로 명성이 높은 병원으로 고급화된 시설을 갖춘 1인실에 보호자 및 방문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경희대학교 의료경영MBA(김용태 학과장)은 태국 방콕으로 의료관광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용태 학과장은 "해당 병원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적용하고 있었다"며 "한국과 달리 영리법인이 허용된 국가로서 의료장비와 시설에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그에 따르면 프라마 9병원의 경우 재활 환자의 회복을 위해 병원내 수영장과 아이스 랩 등 다양한 센터를 운영 중이다. BNH병원 소아병원의 경우 Well Baby(건강한 소아)와 Sick Baby(아픈 소아)의 구별을 소아환자를 받는 등 환자관리에 집중해 관리하고 있다.이어 찾아간 보톡스 유통업체인 MNB Thai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김용태 학과장은 "이번 연수는 의료관광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아시아권의 국가인 태국을 선택했다"며 "20명의 재학생과 함께 의료관광의 지식과 현실을 경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번 해외연수에 함께한 조수민 동문(메디통 대표, 16기)는 "국제 JCI인증 받은 병원의 면모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김미영 원우(동탄시티병원 이사장, 54기)는 "해외환자를 위한 검진센타의 차별화 전략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참여자들은 글로벌 시대에 의료의 질, 서비스 질 개선, 시설 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의료경영 MBA학과는 재학생을 중심으로 수업 이외 실질적인 현장경험 그리고 해외의료기관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 중으로 앞서 일본, 중국, 몽골 등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수는 대한병원협회와 메디칼타임즈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025-10-02 10:17:24개원가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범위에 의료기사들 "한숨 돌렸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공개한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범위를 두고 의료기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앞서 의료기사들은 진료지원간호사 시범사업에서 자칫 업무범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거듭 제기해왔다. 정부가 정한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범위가 모호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는 업무범위 관련 '수술 관련 장비 운영 등 지원·보조지원' 문구에 대해 의료기사 등의 업무에서 운영하는 장비와 상충된다며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특히 '객관적 사실 확인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 지원' 문구는 범위와 한계가 포괄적이고 모호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진료지원간호사 업무범위 입법예고에 대해 앞서 의료기사들의 요구가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안심하는 분위기다.시범사업 기간 중 수차례 문제를 제기한 덕분일까. 이번에 발표한 업무범위에 상당 부분 내용이 보완됐다.복지부가 공개한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범위에 따르면 '객관적 사실 확인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 지원' 문구를 '직장 수지 검사(진단 목적 불가)'로 수정했다. 또 '수술 관련 장비 운영 등 지원·보조지원'문구는 제외됐다. 의기총의 요구가 반영된 셈이다.또한 행정예고 한 진료지원 간호사 업무범위 43개 이외에 추가업무를 신고할 경우 의료기사법에 명시된 업무는 수행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다시 말해 시범사업 당시 진료지원간호사가 수행했던 혈액 채혈 및 검사물 채취, 응급상황 시 검사 업무 수행 등의 행위는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된 셈이다.의료기사 입장에선 진료지원간호사 제도 도입으로 업무범위를 위협하던 상황에서 한시름 놨다.의기총 허봉현 회장은 "간호법에 명시된 간호사의 업무에서 의료기사의 업무는 원칙적으로 제외한다는 취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이는 직종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하는 것으로 기존 간호법과도 상충되지 않으면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범위에 골수천자, 체외순환 관련 업무는 포함시키면서 일부 논란의 소지는 남아있다.전문간호사들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골수천자는 침습적 의료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또한 체외순환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체외순환사들이 수십년간 쌓아온 역량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토로한 바 있다.병원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모호했던 진료지원간호사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정리하면서 향후 의료현장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간호사의 역량이 확대, 의료기관 내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5-10-01 21:28:14개원가

신촌·강남 이어 용인세브란스도 주4일제…병원계 확산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신촌, 강남에 이어 용인까지 주4일제 시범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병원계에 파장이 예상된다.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노조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 주4일제 시범사업을 용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에 합의, 30일 조인식을 가졌다.이밖에도 본봉 2.4% 인상 및 일시금 200만 원 지급 ▲육아휴직급여의 고용보험법 기준 상한액 기준 지급 ▲조직문화 및 노동·의료현안 노사TFT 운영 등 안건에도 합의점을 찾았다.  연세의료원은 30일 주4일제 용인 확대를 포함한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산하병원 3곳 모두 주4일제 시범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세브란스병원 3개 병동, 강남세브란스병원 2개 병동, 용인세브란스병원 1개 병동 총 6개 병동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급여 및 인력충원은 기존 시범사업에 준해 시행할 예정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노조 주도로 추진한 주4일제 연구사업은 노사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상근부서가 격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위해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연세의료원 전체의8 노동시간 단축에 있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연세의료원 노사는 조직문화 확립 및 노동·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노사공동 TF 운영에도 합의했다. TF에서는 우선 진료지원간호사의 업무범위, 연구 및 교육지원, 노동조건 등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연세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이 주4일제 시범사업을 확대하면서 병원계 내부에서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산하 분회 병원들도 노사교섭 요구안에 '주 4일제'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 또한 노사교섭 공통 요구안으로 '주 4일제'를 포함시키면서 소속병원 127개 병원들이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당장은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도입하지만 이후에는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병원계 한 인사는 "노조를 중심으로 주 4일제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도입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무 강도가 높은 3교대 간호사를 중심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것일 수도 있다"며 "임금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체 직군에서는 지원 요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01 05:20:00대학병원

BRF2 유전자 있으면 희귀질환 발달장애 원인…기전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원인을 모르는 면역결핍, 발달장애, 림프종을 앓아 왔던 환자와 가족이 16년만에 유전적 원인을 찾았다.서울대병원은 국내 연구진이 세포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BRF2 유전자'와 희귀질환의 연관성을 새롭게 발굴하고, 발병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혔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원인이 불명확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향후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서울대병원 채종희·중앙대 김근필 교수, 중앙대 윤서빈 박사, 서울대병원 이승복 교수, 서울의대 권해윤 학생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교수(이승복 교수, 서울의대 권해윤 학생)와 중앙대 생명과학과 김근필 교수(윤서빈 박사) 공동 연구팀은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유전체 및 세포 데이터를 분석하고, BRF2 변이가 면역결핍 및 발달장애 희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해 발표했다.BRF2는 세포의 생존과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유전자다. 다른 유전자들과 함께 복합체를 이루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셀레노시스테인 tRNA(SeCys tRNA) 생성을 유도한다. SeCys tRNA를 기반으로 합성된 단백질들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산화-환원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BRF2 관련 질환에 대해선 그동안 연구가 드물었고, 이 변이를 이용한 치료 가능성도 제시된 적 없었다.연구팀은 선천적 면역 결핍, 다기관 기형, 지적 장애, 림프종 등 복합적인 증상을 보였던 한 소아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시퀀싱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상염색체 열성(부모로부터 각각 다른 변이를 물려받은 형태) 방식으로 유전된 BRF2 변이가 원인으로 주목됐다. 이후 3차원 구조 분석과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해당 변이가 세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BRF2 변이가 세포에 미치는 영향. BRF2 변이는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세포의 취약성을 증가시켜 면역반응과 발달에 연쇄적인 문제를 유발한다.그 결과, BRF2 변이는 유전자 복합체 형성을 방해해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SeCys tRNA를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환자의 말초혈액 내 특정 세포군에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단백질(GPX4, GPX1 등 셀레노단백질) 발현이 크게 줄어들었고, 세포를 산화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산화스트레스 환경에서는 BRF2 유전자 자체의 발현이 억제되어 SeCys tRNA 생성이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취약성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러한 변화가 면역 기능, 발달, 유전체 안정성까지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킨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추가 실험을 통해 손상된 세포에 항산화물질(셀레늄)을 보충한 결과, GPX4 단백질 발현이 유의미하게 회복됐다. 이 결과는 BRF2 관련 질환의 약물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다.서울대병원 채종희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소아청소년과)는 "이번 연구는 미진단 희귀질환 연구의 중요성과 가치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의사와 생명과학자가 환자와 가족과 함께 오랜 시간 탐구한 끝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표적물질을 찾아내며, 희귀질환 극복에 작은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중앙대병원 김근필 교수(생명과학과)는 "해당 환자와 가족이 함께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희귀질환 원인 규명과 치료 플랫폼 구축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한국연구재단의 연구 지원을 받았으며, Molecular Therapy(IF;12)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09-30 12:06:06연구・저널

요양병원계 반발 거센 간병 급여화, 숨고르기 들어가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요양병원계가 간병 급여화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부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29일 정부 및 병원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간병 급여화 안건을 보고하고 추진할 예정이었다. 건정심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22일 공청회에서 급여화 추진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하지만 복지부는 25일 건정심 직후 간병 급여화 안건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면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간병 급여화가 건정심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정부 예정대로라면 공청회에 이어 건정심에 보고한 이후 일사천리로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건정심을 거치면서 주춤하고 있다.병원계 한 인사는 "요양병원계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소강기를 갖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계 의견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간병 급여화는 대선 당시 여·야 불문하고 내세웠던 정책이었던 만큼 올해 국정감사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밖에 없는 정책인만큼 여·야 의원이 정부를 향해 간병 급여화 질의를 쏟아낼 전망이다.대선 당시 보건의료·제약바이오 공약을 설계한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의료수석전문위원도 간병 급여화 정책의 큰 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조 수석은 "건보 재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단계적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요양병원계가 얘기하는 814개 병원에 대한 출구전략은 필요하다"고 말했다.가령 의료의 질을 개선해 의료중심 요양병원으로 들어오기 어렵다면 요양병원에서 요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거나 그 이외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퇴출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간병 급여화와 더불어 통합돌봄으로 전환한다는 방향성은 필요하다고 봤다. 초고령화 시대에 모든 노인을 병원에서 케어한다면 현실적으로 건보재정이 버티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은 "앞으로 복지부와 정책적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당사자인 요양병원계와 소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요양병원협회 임선재 회장 또한 "간병 급여화 정책 세부안을 확인하자 마자 특정 의료기관에만 적용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환자 상태를 중심으로 급여 적용 대상을 정하는 게 아닌, 병원 시설 기준을 반영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고령화 시대에 재택케어 중심으로 가는 것은 맞지만 간병 급여화를 통해 인위적인 기능정립을 하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정책 수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5-09-30 05:30:00중소병원

배곧서울대 착공…800병상 규모·2029년 개원 예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드디어 배곧서울대병원이 착공했다. 지난 2019년 설립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4년 만이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29일 오후 3시, 경기도 시흥시 건립 부지에서 ‘배곧서울대병원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배곧서울대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연면적 11만1492㎡(3만3726평)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총사업비 약 5872억 원이 투입된다.서울대병원은 29일 배곧서울대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27개 진료과와 암센터·모아(母兒)센터·심뇌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국제진료센터·건강검진센터 등 6개 전문센터를 운영해 중증·응급 환자를 치료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원 목표는 2029년이다.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권의 필수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암·심뇌혈관질환·고위험 산모·신생아 등 중증·희귀질환 분야에서 늘어나는 국가적 의료 수요에도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특시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한 분원이 아니라 서울대병원 그룹의 진료·연구·교육 역량을 집약하는 핵심 허브로서, 융·복합 의학연구를 선도하고 국가 미래를 책임질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거점병원으로 구상하고 있다.서울대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방대한 의료정보는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접목해 개원 시점부터 숙련된 임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의료기관과는 인프라를 연계해 협력 모델을 강화함으로써 공공의료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인근에 조성될 서울대 캠퍼스 및 바이오특화단지와 협력해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첨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병원 내부에는 자동화 모빌리티와 로봇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높이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구현할 예정이다.이번 착공식은 병원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서창석·김연수 전임 병원장을 비롯해 최은옥 교육부차관,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정식 국회의원, 임병택 시흥시장 등 주요 내외빈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시흥시 임병택 시장은 "착공식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흥시민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현실이 된 순간"이라며 "시는 서울대·서울대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병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시민과 국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이번 병원 착공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미래 의료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서울대는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시흥시와 함께 대한민국 의료와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은 경기 서남권 필수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광역 연계형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미래의학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바이오 연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9 16:55:23대학병원

간병급여화, 왜 요양병원은 폐업 우려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간병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시작한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이 초기부터 삐걱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작년 4월부터 10개 지역에서 시작한 시범사업 참여 병원 20곳 중 3곳이 작년 말 이탈했다. 간병비 급여화가 정작 현장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여기에 보건복지부는 간병 급여화에 '의료중심 요양병원' 지원 정책을 엮으면서 일부 조건을 갖춘 요양병원에 한해 간병급여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의료현장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앞서 추진했던 간병급여 시범사업에 참여한 요양병원들도 예상과 달리 간병지원 대상자 모집, 간병인 수급관리의 어려움 등 사유로 미참여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실제로 일선 요양병원들은 벌써부터 간병인력 수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시범사업에 참여한 요양병원 중 5~6곳은 간병인의 절반 이상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간병인을 구해 교육을 시켜놔도 언제 몇명의 환자가 선정될 지 알 수 없기 떄문에 중소이탈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이러한 문제들은 요양병원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다.최근 5년 사이 요양병원이 218개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본적으로는 수가 문제가 크다. 기본입원료를 보면 2024년 기준으로 병원이 3만 5050원인 반면 같은 병원급에 해당하는 요양병원은 2만 1930원으로 병원 수가의 62%에 불과하다.여기에 중소 요양병원과 대형 요양병원 간 차별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의료중심'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 요양병원 이외 814개 소규모 요양병원들은 "정부가 중소 요양병원을 퇴출시키려는 의도가 짙다"고 토로하고 있다.복잡하게 얽혀있는 간병비 급여화 문제를 어디서부터 풀어야할까. 일단 수가 현실화부터 선행해야하지 않을까. 요양병원의 기본 생존기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간병급여만으로는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적어도 병원급 수준의 적정 수가 보장이 우선돼야할 것이다.병원 규모별 차별 대신 환자 중증도에 맞춘 간병급여 정책이 필요하다. 또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보완한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편이 현명할 수 있다.간병급여는 분명 필요한 정책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는 요양병원 생태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정책의 선의가 현장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보다 세심하고 현실적인 정책 설계가 절실한 시점이다. 
2025-09-29 05:00:00기자수첩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종료…전면 진료 정상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는 임단협에 잠정 합의, 가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27일부로 무기한 파업을 종료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끝냈다. 무기한 파업을 진행한 지 3일만이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26일 오후 7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노동조합과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잠정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로 노조가 진행 중인 파업은 종료되며, 진료가 정상화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는 ▲임금 인상(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이 포함돼 있다.노조 측은 안정적인 간호 제공을 위한 예비간호인력 증원, 진료지원간호사 노동조건에 불이익이 없도록 단체협약 준수, 야간근무자 회복 휴가 확보, 정규직전환 직종 처우개선, 정부의 공공기관임금인상 가이드라인 대로 총액대비 3% 인상을 성과로 꼽았다.이어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복지부 이관에 대해서는 추후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서울대병원 측은 "협약 타결에 따라 조속히 진료를 안정화하고,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국가중앙병원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7 10:13:32대학병원

숙원과제 '간병' 급여에도 폐업 우려하는 요양병원들 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요양병원업계의 숙원과제였던 '간병비 급여화'가 현실화 됐지만, 막상 요양병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26일 일선 요양병원들은 "답답한 상황이다" "정부 정책대로라면 상당수 요양병원이 문을 닫게된다"라며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수십년간 요구했던 정책이 현실화됐는데 왜 '환영' 입장 대신 '우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일까. 요양병원 관계자들은 오히려 부작용이 속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정부의 간병비 급여화 정책 관련 요양병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의료중심요양병원 500개 요양병원에 대한 급여화 안건을 보고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중심 요양병원 200곳부터 적용한다.정부의 간병비 급여화 핵심은 의료적 필요도가 있는 요양병원에 한해 이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중증환자에 대한 간병은 필수적인 요소로 이는 급여로 인정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의료현장의 요양병원들의 생각이 다르다. 당장 간병인력부터 문제다. 정부는 지금부터 간병인력 양성 대책을 추진하면 된다는 식이지만 의료현장에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대한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간병사 처우 개선을 통해 4인실에 1명을 배치해 3교대로 운영할 경우 간병인이 4.8명이 필요하다. 연차 등 휴일을 고려한 계산으로 이렇게 될 경우 환자보다 간병인이 더 많은 구조가 되는 셈이다.더 문제는 환자 간병비 감소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셈법도 나온다. 해당 비용이 상승하면 그에 따른 환자 본인부담 30%를 적용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도 간병 급여화가 됐음에도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낮아지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요양병원협회는 이 같은 문제의 대안으로 공동간병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현재 정부가 제시한 기준대로라면 환자 60명에 간병인력 72명이 소요되는데 공동간병 시스템을 적용하면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가령, 병원별로 3교대, 2교대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공동간병 시스템을 적용해 환자 60명에 간병 인력 30명을 투입하는 식이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은 "간병 급여화를 함으로써 국가 재정은 낭비되고 환자 본인부담은 커져 오히려 거부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은 문제점이 예상되는데 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지않느냐"고 지적했다.가장 문제는 '간병 난민'에서 '퇴원 난민'이 속출할 것이라는 점이다.현재 요양병원은 소위 '사회적 입원' 환자가 상당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요양병원 병상을 줄이는 행보에 대한 우려감이 높다.일선 요양병원들은 "입원 거부, 강제 퇴원이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간병 급여화 정책을 강행하면 일선 병원들의 적자만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방의 한 요양병원장은 "요양병원 814곳 또한 과거 전 재산을 투자해 병원을 운영해왔는데 하루아침에 폐업수순을 밟게 되는 것은 국가의 횡포"라며 씁쓸함을 전했다.그는 이어 "비정상적으로 운영했던 병원은 사라지는 게 맞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병원까지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025-09-27 05:30:00중소병원

서울대병원 무기한 파업 3일차 돌입…본교섭 불발 '난항'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무기한 파업 3일차로 오후 2시부터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26일 기준 3일차에 접어들었지만 병원 측과는 타결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지난 25일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영태 병원장은 교섭 1시간 전, 교섭 거부를 통보하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서울대병원 노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무기한 파업이 3일차를 맞이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 25일 공문을 통해 "노사간 쟁점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교섭을 강행하는 것은 효율성이 저하되는 바 실무교섭을 통해 쟁점사항을 추가 논의 후 축조교섭 혹은 대표자 면담을 시행하는 편이 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당초 25일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노사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라 실무교섭 시간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전망이다.노사간 교섭에 난항을 겪으면서 무기한 파업은 이어지고 있다. 당장 인력이 부족한 의료현장에서도 수납 대기시간 연장 등 환자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병원 측 관계자는 "실무교섭을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9-26 12:05:53대학병원

간병 급여화, 요양병원 '병상 구조조정' 정책이라는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에겐 간병 급여화가 곧 '갈등 급여화' 혹은 '골병 급여화'이다." "정부로부터 요양병원 아닌 회복기병원으로 전환을 강요받고 있다.""노인복지 영역은 확대되고 있는데 노인의료는 점점 더 홀대 받고 있다."오늘(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간병비 급여화 안건을 심사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요양병원협회는 같은 날 오전 열린 추계 학술 세미나에서는 위기감이 가득했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요양병원협회는 25일 학술 세미나에서 '통합돌봄과 간병 급여화 시대에 요양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로 나선 요양병원협회 임원들은 "선택적 간병 급여화는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은 의료중심병원 200곳에 한해 간병비 급여화 시범사업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안 부회장은 "간병의 선택적 지원은 잘못됐다. 전국민 간병급여화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목표"라며 "병원 (시설)기준이 아니라 환자 (중증도)가 기준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정부가 제시한 기준은 수도권 4인실, 지방은 6인실로 구분해서 인정했는데 지역별로 갈라치기 하지말고 6인실로 동일한 기준을 삼을 것을 제안했다. 병상 수 조정이 목적이라면 최소 5인실이라도 인정하고 4인실 이상은 상급병실료를 인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그는 정부를 향해 현재 상당수 요양병원 병실은 6인실로 이를 4인실로 조정할 경우 병실이 줄어드는 만큼 병상도 줄어드는 현실을 직시할 것을 당부했다. 요양병원 병상이 감소하는 것은 환자, 보호자 입장에선 직격타인 만큼 병상 구조조정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안 부회장은 "현재 정부의 로드맵으로 시행할 경우 2030년 500개 의료중심요양병원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800여개 병원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또한 그는 지난 22일, 복지부가 발표한 간병 급여화 기준에 따르면 4인실 기준, 간병인 3교대 등 양질의 간병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요양병원에 한해 적용한다.안 부회장은 정부 발표와 관련 간병인 3교대를 적용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이 낭비되고 보호자 부담이 커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3교대는 불필요하다. 2교대도 충분한데 재정낭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외국인 간병인조차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3교대로 전환할 경우 해당 요양병원들이 해당 인력을 확보하는 게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라는 게 요양병원장들의 우려다.요양병원협회 이운용 부회장(제일효요양병원장) 또한 "간병인 3교대 운영은 가성비가 낮고 병원 적자 운영 가능성이 높다. 간병인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 수급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인력난도 극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간병 급여화로 간병 서비스 질이 적정성 평가 지표에 반영될 경우 장기적으로 병원 운영상 압박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부회장은 "현재 시범사업에서는 간병인 20~27명 정도이지만 3교대 운영할 경우 총 52명으로 늘어난다"며 "2교대 혹은 24시간 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요양병원협회 임선재 회장은 이날 학술 세미나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의료중심 요양병원을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의료현장에서도 큰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도 "협회는 특정 기준을 갖춘 일부 병원만이 아니라 전국 모든 요양병원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을 살리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협회 임선재 회장
2025-09-25 12:30:54중소병원

부민병원-버핏서울, 건강관리 발전 위해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민병원과 버핏서울은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에서 건강관리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부민병원과 버핏서울은 지난 23일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에서 건강관리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부민병원그룹 정훈재 연구원장, 버핏서울 장민우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와 버핏서울의 상호 성공적 운영지원 ▲건강검진과 체력증진 분야의 전략적 업무 협력 ▲양사 회원대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부민병원그룹 정훈재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기관과 피트니스 플랫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협업을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분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버핏서울 장민우 대표는 "건강한 삶을 위한 예방과 스포츠손상의 치료까지 피트니스와 메디컬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양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 마곡지구의 초대형 업무복합시설 원그로브에 위치한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는 단일 면적 2,67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이다. 특히 오토메이션, 유전체분석, AI 판독기술 등 스마트 검진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은 검진 당일 결과확인과 의료진의 맞춤형 상담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버핏서울은 온오프라인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버핏그라운드', '팀버핏'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한티역점, 마곡 원그로브점을 출점하며 13개의 버핏그라운드 지점 및 10개의 팀버핏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교벤처타운점 및 역삼GFC점의 출점을 앞두고 있다. 연말에는 마포에 10층 규모 단독건물을 통해, 헬스장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국내 최초 스포츠헬스케어 복합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2025-09-25 12:22:43중소병원

서울대병원 간호사 높은 퇴직율 이유…근속할수록 저임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 5년 이상 근속 간호사 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가 근속할 수록 낮은 임금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임금체계 개'편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하며 실태를 공개했다.24일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임금체계를 개편한 이후 임금 인상율이 낮아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타 국립대병원보다 낮은 임금에 그친다.서울대병원 노조는 24일부터 무기한파업에 돌입, 병원 곳곳에 경영진을 압박하는 플랜카드가 걸렸다. 과거 근속 1년당 호봉이 올라가는 체제일 때에는 5직급, 40호봉급 체계였지만 2015년 7월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이후로는 9직급, 72호봉급 체계로 변경된 것을 문제로 꼽았다.기존의 5직급-40호봉 체계에서는 최고 호봉에 도달하기까지 40년의 근속기간이 필요하다면 성과연봉제 체계에선 72년의 근속기간이 필요해 비상식적인 임금체계라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특히 문제는 호봉단계가 40단계(40년)에서 72단계(72년)로 늘어나면서 근속 1년의 가치가 기존보다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이다.기존에는 3만~5만원 임금 상승이 가능했다면 변경하면서는 1만~2만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호봉 차액이 1만~2만원 밖에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노조 측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근속 5년 이상 간호사의 퇴직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바로 임금체계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의 경우 호봉간 10만원 정도 차액이 있는 것에 비하면 괴리감이 크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전면파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김민선 의원이 발표한 '국립대병원 최근 5년간 간호사 근무기간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5년 이상 간호사, 1~5년차 간호사 퇴직자가 다른 국립대병원 대비 가장 많았다.5년이상 장기 근속한 간호사 중 퇴직자 수는 359명으로 2, 3위를 기록한 부산대병원 157명, 경상국립대병원 113명과 대비해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1~5년차 간호사 퇴직자 또한 682명으로 부산대병원 493명, 경북대병원 441명 대비 눈에 띄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만한 점은 1년 미만의 간호사 퇴직자는 214명으로 부산대병원 663명, 충남대병원 370명보다 적었지만 근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퇴직자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노조 측 관계자는 "병원 측은 승진의 기회가 많아졌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병원 근로자간 임금격차도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적절한 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노조가 파악한 국립대병원 운영기능직 임금 현황에 따르면 1년차 당시에는 강원대병원 연봉 3076만원, 충북대병원 3324만원, 경북대병원 3595만원 수준인 반면 서울대병원은 3619만원으로 높다.하지만 10년차가 되면 강원대병원 연봉은 4847만원, 서울대병원 4124만원, 충북대병원 4943만원, 경북대병원 4763만원으로 가장 임금이 낮은 수준이다.노조 측 관계자는 "의사성과급제로 성과주의를 전 직원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전 직원을 저임금에 머물게 하면서 승진에 목매게하는 임금체계는 개선해야한다"고 거듭 지적했다.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25일(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각각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9-25 05:30:00대학병원

"병원 측, 교섭의지 없다" 서울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노조는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끝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24일 오전 병원 로비에서 파업 기자회견을 열고 본관 시계탑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이어갔다.앞서 공동파업을 선포했던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곳은 지난 23일 파업을 철회했지만 서울대병원은 유일하게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서울대병원분회 기자회견에서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함과 동시에 교수와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료량과 연동한 의사성과급제 운영을 요구했다.전직원 성과급제는 노조의 투쟁으로 막고 있지만 의사들은 성과급제를 적용, 이로인해 과잉진료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우려다.이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의료의 질 저하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인력을 확보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의료연대본부 박경득 본부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오늘에 이어 매일 시계탑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서울대병원 노조 측은 "병원 측이 노조의 교섭 요구에 24일 파업하면 교섭에 나서겠다며 교섭을 거부했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노조 측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을 통해 의료총괄체계 구축을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의대교수들의 반대를 이유로 해당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병원 측은 노조 전면파업과 관련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노조 파업에 따른 진료공백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5-09-24 12:06:48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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