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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병원그룹, 국제스키연맹 극동컵·국제기술선수권 공식 후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민병원그룹이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Far East Cup) 국제스키대회’와 ‘부민컵 제12회 국제 스키기술선수권대회’를 연이어 후원하며 대한민국 스키산업 발전에 앞장선다.국내외 엘리트 알파인스키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국제스키연맹 극동컵’은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3번의 대회가 강원도 알펜시아 및 모나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다.  2월 6일부터 8일까지 부민컵 제12회 국제스키기술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에 영향을 미치는 FIS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격돌한다.또한 2월 6일부터 8일까지 모나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부민컵 제12회 국제스키기술선수권대회’는 대한스키지도자연맹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대회는 국내외 최정상급 스키어들이 기술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로 대한민국을 포함해 일본·중국·슬로바키아·몽골 등 10여 개국에서 남녀선수 170여 명이 출전한다부민병원은 양 대회 기간 동안 안전한 경기운영을 위한 의료지원단 파견 및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후원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부민병원그룹은 이번 대회 지원 외에도 알파인스키 국가대표(신정우, 홍동관, 이한희 등) 및 모굴스키 국가대표(이윤승, 정대윤 등)선수들과 직접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 걱정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부민병원 정훈재 연구원장은 "국제적 위상을 가진 FIS 극동컵과 국내외 스키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기술선수권을 동시에 후원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쌓은 스포츠의학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한국 스키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대한스키협회 및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등의 공식 지정병원으로 활동 중인 부민병원그룹은 전문적인 스포츠재활센터를 운영하며 아마추어부터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재활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6-02-02 23:15:21중소병원

대전 웰시티요양병원, C-ARM 도입…폐렴 예방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전 재활치료 중심 웰시티요양병원(이사장 차승식)이 치매, 뇌졸중 등의 환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연하장애를 보다 정확하게 검사·치료하기 위해 C-ARM 장비를 도입했다. C-ARM은 이동형 엑스레이 투시촬영 장치로서,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실시간 영상으로 인체 내부 구조를 보면서 진단이나 시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의료장비다. 웰시티요양병원이 최근 도입한 C-ARM 장비는 제노레이사의 ZEN-2090 TURBO웰시티요양병원은 "고령 환자와 파킨슨병·치매·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연하장애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흡인성 폐렴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C-ARM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연하장애는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험 요인이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무증상 흡인이 많아, 임상 증상만으로는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웰시티요양병원이 도입한 C-ARM은 연하조영검사를 통해 음식물이 입에서 인두, 식도로 이동하는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흡인·침습 여부와 삼킴 기능 저하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웰시티요양병원 관계자는 "연하장애는 단순한 식사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면서 "C-arm을 활용한 연하조영검사를 통해 환자 안전을 높이고, 보다 근거 중심의 재활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웰시티요양병원은 대전에서 처음으로 365일 재활치료를 시행했으며, 기립훈련로봇 '에리고(Erigo)', 정상보행로봇 '로코맷(Lokomat Nanos)', 자율보행로봇 '안다고(Andago)', 보행슈트로봇 '키오고(Keeogo)', 상지훈련로봇 '아메오(Armeo)' 등 5종류의 로봇 재활장비를 도입해 조기재활, 조기퇴원에 힘쓰고 있다. 
2026-02-02 23:09:36중소병원
[박선영 대표의 병원ESG 칼럼]

재사용의 부활, 첨단 기술이 열어 준 길

[메디칼타임즈=스테리케어 박선영 대표 ]나는 병원에 갈 때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일회용품 쓰레기다. 마스크, 장갑, 주사기 포장지, 수술 가운과 드레이프까지… 모두 감염 예방이라는 명분 아래 단 한 번 쓰이고 버려진다. 물론 환자의 안전과 의료진의 보호가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늘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 모든 것이 정말 다 일회용일 수밖에 없을까?”사실 의료 역사에서 재사용은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면직물로 만든 수술 가운과 기구는 세탁과 멸균 과정을 거쳐 여러 차례 사용되었다. 그러나 에이즈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서 안전이 절대적 가치로 부각되었고, 일회용품이 의료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폐기물 폭증이다.이제 기술이 상황을 바꾸고 있다. 고기능 극세사 소재는 수십 차례 세탁해도 방수성과 차단 성능을 유지한다. 정전기 방지 가공과 항균 처리 기술은 위생성을 강화했고, 고온 스팀 멸균 시스템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나는 이 지점에서 놀라운 가능성을 본다. 재사용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첨단 기술이 열어 준 새로운 해법이라는 사실이다.실제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캐나다 녹색건강관리연합(The Canadian Coalition for Green Health Care)은 의료 시스템 전반에서 폐기물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분석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재사용 가능한 수술 가운”이었다. 단순히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까지 입증되었다. 나는 이 결과를 보며 ‘재사용은 환경을 위한 희생이 아니라, 병원 경영에도 이득을 주는 전략’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되었다.국내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선다. 나는 여기서 의료의 철학적 전환을 읽는다. “일회용이 곧 안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안전”으로 나아가는 변화 말이다.물론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초기 비용과 노력이 든다. 세탁·멸균 시설, 품질 관리 체계, 물류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과제가 아니다. 캐나다와 유럽의 사례는 이미 가능성을 증명했고, 한국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의지다. 병원과 정부가 함께 “한 번 쓰고 버리는 의료”에서 “반복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의료”로 발상의 전환을 이끌어내야 한다.나는 재사용 의료용품이 단순한 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병원의 미래를 위한 생존 전략이라고 본다. 폐기물 감축, 비용 절감, 그리고 환자와 사회의 신뢰 확보. 이 모든 것이 재사용을 통해 가능하다. 병원이 진정으로 지속 가능성을 고민한다면, 재사용 의료용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나는 우리가 그 변화를 망설이지 않기를 바란다.
2026-02-02 11:25:30중소병원

선한빛요양병원, 다제내성균 격리기간 대폭 단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이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통해 다제내성균 격리입원 환자의 평균 격리기간을 유의미하게 단축하며, 요양병원 감염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28일 선한빛요양병원에 따르면 격리실 감염관리 지표 분석 결과,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 및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격리실 입원환자의 평균 격리기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격리실 감염관리 지표 분석 결과 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사망·퇴원을 제외한 전체 환자의 평균 격리기간은 128.7일이었지만 2025년 4월~12월에는 126일로 줄었다. 자료제공: 선한빛요양병원특히 균종별로 살펴보면 VRE의 평균 격리일수가 97.96일에서 80.41일로 약 18%, CRE는 197.25일에서 150.81일로 약 24% 감소했다.  VRE와 CRE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으로,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다.  VRE는 주로 장에 서식하며 요로감염이나 혈류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CRE는 폐렴, 혈류감염 등 중증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CRE의 격리기간이 VRE보다 긴 이유는 균 자체의 생존력이 강하고, 감염 시 중증도가 높아 치료와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격리기간 단축 성과는 단순히 환자 구성의 변화가 아니라 능동 감시, 조기 차단, 환경관리, 항생제 관리 등 복합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내·미국보다 격리기간 단축 질병관리청 및 국내 다수 연구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CRE/VRE 보균 환자의 격리·관리 기간은 평균 6~12개월 이상이며, 중증 환자나 의료의존도가 높은 시설에서는 1년 이상 장기 격리가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선한빛요양병원의 VRE, CRE 평균 격리 일수는 ‘관리 가능한 범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미국 장기요양시설(LTCF) 자료와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CRE, VRE 보균 환자에 대해 '격리 해제보다는 장기 보균 관리' 전략이 일반적이며, 평균 관리 기간은 4~9개월 이상, 일부는 영구적 코호트 관리 대상이 된다.이런 점에서 선한빛요양병원의 VRE, CRE 격리기간은 미국 장기요양시설 평균 대비 짧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체계적 감염관리 전략이 핵심선한빛요양병원은 ▲CRE·VRE 정기적 선별검사 및 재평가 체계 ▲항생제 사용 적정성 관리(ASP) ▲환경 소독·접촉주의 표준화 ▲간호·간병 인력 대상 감염관리 교육 강화 ▲불필요한 장기 격리 최소화 프로토콜 운영 등 구조적 감염관리 전략을 통해 성과를 달성했다.김기주 병원장은 "격리기간 단축은 환자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감염 통제의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환자 인권, 병상 효율, 감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감염관리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성과는 향후 요양병원 감염관리 표준 모델 및 감염관리 수가·평가지표 개선의 참고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김 병원장은 요양병원 격리실 수가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6년 기준 1인실 격리실 수가를 예로 들면 상급종합병원이 40만 120원, 종합병원이 29만 4640원, 병원이 23만 7780원인 반면, 요양병원은 13만 2550원으로 동일 병원급보다 10만 원 이상 낮다. 심지어 의원(17만 129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격리실 입원료는 급성기병원과 달리 체감제도 적용된다. 이로 인해 입원 15일까지는 수가 100%를 보장받지만 16~30일은 10% 감산, 31일 이후는 15% 감산되고 있다. 김기주 병원장은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의 특성상 다제내성균, 반복 감염, 격리 해제 기준 충족 지연으로 인해 장기 격리가 현실적으로 빈번할 수밖에 없는데 턱없이 낮은 수가를 책정하고, 체감제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2026-01-29 08:32:30중소병원

부민병원-카카오헬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위한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민병원그룹(이사장 정흥태)은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부민병원그룹은 지난 1월 22일,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및 솔루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부민병원그룹은 지난 1월 22일,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및 솔루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부민병원그룹 정훈재 연구원장과 카카오헬스케어 오채수 부사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형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고도화와 환자 중심의 건강관리 생태계 구축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부민병원그룹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 데이터 분석 기술, 개인 건강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개인별 특성과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이를 통해 환자들은 병원 진료를 넘어 일상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부민병원그룹은 AI 기반 의료 서비스 ‘카카오 케어챗’을 서울 · 부산 · 해운대부민병원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서울부민병원에 우선 적용한다.카카오 케어챗은 별도의 앱 설치없이 카카오톡을 통해 ▲진료 예약·변경·취소 ▲진료비 간편 결제 ▲사전 문진 작성 ▲실손보험 청구 ▲제증명 발급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환자 맞춤형 AI 서비스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병원 방문 전부터 진료 후 관리까지 한층 간소화된 의료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부민병원그룹 정훈재 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부민병원이 지향해온 환자 중심 의료 혁신을 디지털 기술로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중증 질환 예방부터 맞춤형 사후 관리까지 차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카카오헬스케어 오채수 부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관절·척추 전문성을 갖춘 부민병원그룹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카카오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부민병원그룹의 카카오 케어챗 서비스는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 '서울부민병원' 병원명을 입력해 채널을 추가하면 즉시 이용 가능하다.
2026-01-26 11:30:09중소병원
[김용진의 곤란한 비만 이야기]

비만대사수술: 병을 치료하는가, 건강을 향상시키는가

[메디칼타임즈=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센터장 ]외과의사 김용진의 곤란한 비만 이야기 #1의사 수급 문제가 연일 화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숏폼 영상에서 한 장면이 귀에 들어왔다. 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사회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한 작가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병원에 너무 의지하지 마세요. 병원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지 못해요. 병원은 병이 나기 전 상태로 사람을 돌리는 게 병원이 할 수 있는 최대치거든요.”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동시에, 전반적으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도 있다. 병원은 ‘건강을 만들어주는 곳’이라기보다, ‘병이 생긴 뒤 찾아와 치료를 받는 곳’인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의사의 역할은 그 병을 진단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환자를 병이 생기기 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에 가깝다.나는 위암 수술로 외과의사 경력을 쌓아왔다. 그리고 2009년을 기점으로 비만수술을 시작해, 2019년 이후로는 비만수술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스스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있다. 꼭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위암 수술을 하는 외과의로서의 자부심과 비만수술을 하는 외과의로서의 자부심 사이에 ‘온도 차’를 느끼곤 한다. 어쩌면 혼자만의 피해의식일지도 모른다.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간단하다. 암은 생명과 직결되고,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 반면 비만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미용의 영역”으로 보이기 쉽다.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인식의 잔재가 현실에서 계속 작동한다.그러다 문득 오래전 읽었던 한 문장이 떠올랐다. 대사수술의 개념을 정립한 비만대사수술의 원로, 미국 외과의사 Henry Buchwald가 약 10여 년 전 신문 기고에서 던졌던 질문이다. “장기이식 수술로 생명을 살린 환자 수가 많을까, 아니면 비만대사수술로 생명을 살린 환자 수가 많을까?” 대부분의 직관은 장기이식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오히려 반대였다. 예상과 달리, 비만대사수술이 ‘살린 생명’의 숫자에서 더 크다는 주장이다. 물론 ‘살린다’의 정의는 다르다. 이식은 지금 당장의 생명을 구한다면, 비만대사수술은 장기적인 사망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회복시킨다. 하지만 그 질문이 갖는 울림은 분명했다. “이 수술이 정말로 무엇을 바꾸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위암 수술을 떠올려보자. 현재 위암의 약 70%는 내시경 절제만으로 완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그 시절 위암 환자 대부분은 70% 이상의 위절제를 필요로 했다. 암을 완치하기 위한 선택으로서 당연하고 옳은 일이었다. 다만 ‘치료’라는 관점에서 보면, 수술 후 환자의 삶은 그 이전과 동일하기 어렵다. 건강 상태와 삶의 질 측면에서, “치료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비만대사수술은 조금 다르다.지난 15년간 비만대사수술을 해오며 가장 자주 듣는 피드백이 있다. 환자들은 거의 같은 말을 반복한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길 지나가다 비만한 사람을 보면 붙잡고 알려주고 싶어요.” 이 말들이 늘 마음에 남는다. 비만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병이 아니다. 오랜 시간 몸을 조금씩 무너뜨리며, 어느 순간 당뇨, 고혈압, 지방간,· 수면무호흡 같은 대사 질환을 ‘세트로’ 데려온다. 그래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시점은 보통 “병이 생기기 직전”이 아니라, 오랜 기간 병에 노출된 뒤인 경우가 많다. 그런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치료가 아니다. 많은 경우 수술은 환자를 ‘병원에 오기 직전 상태’로 돌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의 몸으로 되돌린다. 환자 인생에서 “가장 건강했던 시절”에 가까운 상태로 다시 다가가게 만든다. 그래서 아까 그 작가의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병원은 병이 나기 전 상태로 돌리는 것이 최대치다.” 이 말은 맞을 수 있다. 다만 비만대사수술에서 ‘병이 나기 전’이란, 단지 과거의 어느 시점이 아니라 환자 인생에서 가장 건강했던 어떤 시절일 때가 많다. 즉, 대사질환을 치료했을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건강을 향상시킨다.물론 위암수술과 비만수술을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색할 수 있다. 질병의 성격도, 치료의 목적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비만대사수술은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치료 중에서도 드물게, 환자를 “병이 나기 전”으로 돌리는 것을 넘어, “더 건강한 상태로” 이끄는 경험을 자주 만든다.그래서 나는, 조금 곤란하더라도 다시 한 번 이 말을 해보고 싶다.비만대사수술을 하는 외과의사(Bariatric surgeon)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2026-01-26 08:35:46중소병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 전용 홈페이지’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국제진료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국내 및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19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국제진료센터 홈페이지는 외국인 환자와 보호자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의료서비스 전반을 확인하고, 사전에 필요한 의료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세종병원 국제진료센터 홈페이지 첫 페이지 지원언어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이다. ▲진료 절차 안내 ▲진료과 및 의료진 소개 ▲입원 및 수속 안내 ▲외래 일정 ▲비자·보험 관련 정보 등 외국인 환자가 병원 이용 전 알아야 할 주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특히 홈페이지는 정보 제공을 넘어 신속한 상담·답변 등 소통기능도 갖췄다.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세종병원 소속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세종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인증을 비롯해 급성기병원국내의료기관평가인증, 외국인환자유치의료기관평가인증(KAHF) 등 주요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법무부로부터 매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명실상부 외국인 친화 병원이다.지난 1989년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무료 수술 등 해외 의료나눔을 시작으로 2009년 본격적으로 해외 환자 유치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포함 매년 5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가 세종병원을 찾고 있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이번 국제진료센터 전용 홈페이지 오픈으로 세종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제진료 역량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9 21:13:52중소병원

선한빛요양병원 격리, 와상 환자 머리 손질하는 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광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마음봉사단이 선한빛요양병원 환자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모습.광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마음봉사단이 선한빛요양병원 환자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활동에 나섰다.마음봉사단 9명의 단원들은 매월 3회 선한빛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들의 두발 관리를 해 주고 있다. 마음봉사단 단원들은 미용실 휴무일에 맞춰 매주 봉사 일정을 소화하며, 한 달 평균 70여 명의 환자들에게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격리실 환자 머리를 손질할 때에는 마스크, 가운 등 보호장구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와상환자 역시 머리 손질이 쉽지 않지만 기꺼이 병실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은 청결 유지와 자존감 유지 차원에서 두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은 마음봉사단 방문을 손꼽아 기다린다.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격리환자는 감염 우려가 있어 일반적으로 봉사를 꺼려할 수도 있는데 마음봉사단원들께서 선뜻 나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이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을 거울로 보실 때마다 환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면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느낀다"고 전했다.선한빛요양병원은 치매, 파킨슨, 뇌질환 재활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치료한다.
2026-01-19 21:09:14중소병원

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 전파경로별 감염 관리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구광역시서부노인전문병원(병원장 김시오)은 감염 관리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했다.대구광역시서부노인전문병원(병원장 김시오)은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감염 관리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은 16일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다수 입원해 있기 때문에 감염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감염 관리 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병원은 감염 전파경로에 따라 ▲표준주의 ▲공기주의 ▲비말주의 ▲접촉주의로 구분한 격리지침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격리지침에는 의료기구 개별 사용, 환자 이동 제한, 보호구 착용 기준 등이 세부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격리실 환자와 접촉할 때 적절한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채액이나 혈액이 튈 우려가 있으면 격리 형태와 상관없이 보호구를 착용하며, 격리대상 환자 접촉 후에는 반드시 손위생을 수행하도록 했다.대구시서부노인전문병원 김시오 병원장은 "전파경로별로 구분된 격리지침을 통해 감염병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졌다"면서 "감염 관리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의료 현장의 감염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감염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시오 병원장은 "감염 관리 전담 인력이 지침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즉시 보완해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병원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9 08:53:19중소병원

비만대사수술 대가가 본 위고비·마운자로가 몰고온 변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GLP-1 계열 비만약 출시 이후 국내 비만대사수술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년 경력의 비만대사수술 권위자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센터장은 9일 인터뷰에서 "월 평균 수술 건수가 작년 1월 50여건에서 올해 1월 30여건으로 약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비만대사수술 1.5세대로 비만수술이 국내 자리잡는데 크게 역할을 한 외과의사다. '삭센다' 출시 당시와는 전혀 다른 파급력김 센터장은 초기 GLP-1 계열 약물인 삭센다 출시 당시에는 획기적이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매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기존 경구용 식욕억제제의 연장선 정도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반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효과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임상에서 40kg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특히 마운자로의 상대적 저가 출시가 위고비 가격 인하로 이어지면서 환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센터장은 위고비, 마운자로 출시 이후 비만치료 패러다임에 변화가 왔다고 말했다. 다만 김 센터장은 약물 효과의 지속성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당초 체중 증가 시 5~6개월간 약물을 사용하고 중단했다가 재증가 시 다시 사용하는 간헐적 전략을 구상했으나, 실제 임상에서는 한 번 효과가 감소한 환자에서 재사용 시 동일한 효과를 얻기 어려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에 따르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60~68주 정도에 효과가 최대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10~11개월 사용 시점부터 효과 감소 경향이 나타났다. 문제는 위고비 2.4mg까지 증량해 양호한 결과를 보이던 환자들도 이 시점부터 약물 저항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약물 전환 효과에 대해서는 더욱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김 센터장은 "위고비 사용 후 내성 발생으로 마운자로로 전환한 환자들에서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도 관찰됐다는 설명이다.그는 "마운자로를 최초 약제로 사용한 경우에는 양호한 반응을 보였으나, 위고비 사용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비만약 시장 확대는 수술 시장의 구조조정을 가져오고 있다. 일선 대학병원은 10~20% 수준 감소하면서 일부 타격을 받았지만 비만수술 건수 비중이 높았던 병원은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대학병원들도 타격을 받았지만 그 정도는 병원별로 상이했다. 월 수술 건수가 소규모인 병원의 경우 감소폭 체감도가 낮은 반면, 대규모 시술 병원은 영향이 컸다. 일부 대형 대학병원들은 브랜드 가치와 기존 환자 기반으로 10~20% 감소에 그쳤으나, 중소 규모 병원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비만 치료, 다양한 옵션 제공이 핵심"김 센터장은 비만 환자의 모든 치료를 약물로만 해결하는 접근은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수술 이후 체중을 관리하는 데 비만치료제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고 했다.이상적인 비만 치료 방향으로 비만치료제가 다양한 치료 옵션이 된다는 얘기다. 가령 암 환자에게 약물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등 여러 선택지를 제공하듯, 비만 환자에게도 수술, 약물, 내시경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장기 유지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다만 김 센터장은 비만약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운자로 급여화 시 상황 변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급여 적용 용량 범위, 처방 남용 방지 방안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김 센터장은 "비만 치료는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 건강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약물·수술·생활습관 교정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GLP-1 계열 비만약 출시로 비만수술 패러다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가인 약물과 침습적이지만 장기 효과를 지닌 수술 사이에서 최적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말했다. 
2026-01-13 05:30:00중소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의료취약 환자 치료비 지원 지속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의료취약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사회 나눔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0여 명에게 1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세명기독병원 사회사업팀은 2025년 12월 말 치료 중단 위기에 놓인 한 의료취약 환자에게 사랑나눔후원회 사회사업기금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자는 해외 활동 중 당뇨 합병증에 따른 족부 질환으로 국내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로, 장기간 치료가 이어지며 경제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었다. 사회사업팀은 주치의 의뢰를 바탕으로 사례를 검토한 뒤 사회사업기금 200만원을 지원해 환자가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세명기독병원 전경  세명기독병원은 2018년 고(故) 한영빈 설립이사장의 ‘네 이웃을 위해 봉사하라’는 봉사 정신을 계승해 ‘사랑나눔후원회’를 개설했으며, 사회사업팀은 후원회 기부금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환자와 가족이 치료 이후의 삶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한국전쟁 당시 천막진료소에서 출발해 현재 734병상 규모의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이후로도 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완결형 의료’를 구현하고 국내외 의료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환자 지원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의료취약 환자 지원을 지속하며 지역사회 의료 돌봄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동선 병원장은 "고 한영빈 설립이사장은 포항에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부족하던 시절 천막진료소에서 진료를 시작했고, 무료 또는 할인 진료를 마다하지 않으며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환자가 없도록 헌신해왔다"라며 "설립 이념을 이어받아 의료취약 환자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치료 이후의 삶까지 함께하는 의료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최경숙 사회사업팀장은 "우리 병원 사회사업팀은 환자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심리·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며, 치료 이후의 삶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작은 지원이지만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한국전쟁 당시 천막진료소에서 출발해 현재 734병상 규모의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성장하며 개원 75주년을 맞았다. 2025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 유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으며, 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완결형 의료’를 구현하고 국내외 의료 나눔을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로봇수술과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본격 투자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있다.
2026-01-12 19:43:15중소병원

부천세종병원,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4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4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경인 지역 의료기관 중 최초이자, 전국 종합병원 최초 400례 달성이다. 대학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료기관 기준으로는 7번째 기록이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 등 기구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부천세종병원은 최근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4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TAVI는 흉통, 심부전, 호흡곤란 등 증상을 동반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시행한다. 수면마취로 시술 가능하며, 입원 기간이 3~4일로 짧아 일생 생활에 조기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전신 상태가 위약해 수술을 받기 불가능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돋보이는 장점이다.TAVI는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수술 고위험군에서 현재 수술 저위험군까지 영역을 넓힌 상태다. 유럽심장학회의 경우 7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는 수술보다 TAVI를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부터 환자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부천세종병원 박하욱 과장(심장내과)은 "복잡 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사리 심장 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2010년 국내에서 3번째로 TAVI 시술에 성공하는가 하면, 97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도 시술에 성공하는 등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부천세종병원 최영진 과장(심장내과) "TAVI는 수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며 확실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의 수십년 심장치료 노하우와 체계적인 진료 협력 체계로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추세라면 올 하반기에 500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부천세종병원은 의료진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TAVI의 정의, 치료의 필요성 등을 환자 당사자 및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치는 개인 맞춤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협진으로 TAVI 시술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이와 함께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항시 상주시키는 등 2중 안전장치도 마련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부천세종병원 이명묵 병원장은 "부천세종병원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서 TAVI는 물론, 개복수술, 최소침습, 로봇수술, 심장이식까지 소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분야의 심장치료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안전을 바탕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2 19:38:00중소병원

"국가검진 예산 2조 5천억…검진센터 법적 근거 마련해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건강검진 시장 규모가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종합검진센터에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종합건강검진기관협의회 이재운 회장(하나로의료재단 전무이사)은 1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종합검진기관에 대한 규정과 규격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이재운 회장은 검진센터 법적 근거 마련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 국가검진(6대암 포함) 총 예산은 25년 기준 약 2조5천억원 규모이며, 매년 5%씩 증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진시장이 크게 성장했음을 짚었다.그에 따르면 국가검진 이외 종합건강검진 영역인 민간검진 시장 규모도 학계 자료에 의하면 약 1조5천억원의 규모.그는 "종합검진센터라는 명칭은 의료법에는 없다"면서 "의료기관의 종별 기준은 의원, 병원, 종합병원으로만 구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종합검진센터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 보니 사회적 기능에 비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존재감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 회장은 "앞으로 협의회가 해야할 사업 중 하나가 종합검진기관에 대한 규정 및 규격화"라며 의료법 내 규정을 마련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그는 "최근 건강관리의 트랜드는 치료(CURE)에서 케어(CARE)로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각종 디지털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한 예측 검사까지 범람하고 있다"면서 준비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의 주역이 될 것을 당부했다.
2026-01-12 11:25:07중소병원
인터뷰

"척추측만증 '골든타임' 놓치면 평생 불편…급여 개선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척추측만증 수술은 '적절한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 같은 질환자라도 13세와 18세의 치료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서울부민병원 김용정 원장은 6일 인터뷰에서 "13세 때 수술하면 3~5개 마디만 고정하면 되지만, 18세까지 미루면 허리까지 내려가 고정 범위가 크게 늘어난다"며 "움직이는 마디가 5개에서 2개로 줄면 가동 각도는 78도에서 52도로 감소해 평생 80년을 불편하게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부민병원 김용정 원장은 척추측만증 수술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원장에 따르면, 같은 환자가 13세 때는 상부 흉추까지만 수술하면 됐지만 18세가 되자 60도였던 측만이 80도로 악화됐고, 고정 범위도 요추까지 확대됐다. 특히 성장이 빠른 시기인 '피크 그로스 벨로시티(peak growth velocity)' 1년을 놓치면 급격히 진행돼 치료 시기를 영구적으로 상실하게 된다.척추측만증 수술의 적기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배경에는 의료진의 관심 부족이 있다. 김 원장은 "성인의 5~10%, 청소년의 2%(50명 중 1명)가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지만,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000명 중 1명"이라며 "연간 약 80명의 수술 환자를 50개 의과대학이 나눠 가지면 대학병원 한 곳당 연 2명도 안 된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대학병원 교수가 '최대가 늦게 의사를 찾아가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이미 적기를 놓친 상태"라며 "미국은 수술 건수는 적어도 의사들이 학회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배우지만, 우리나라는 관심 자체가 없다"고 비교했다.김 원장은 "선택적 유합술(selective fusion)은 1991년 논문으로 정확한 기준까지 나온 오래된 수술법"이라며 해당 수술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급여제도 맹점 "디스크와 같은 수가, 의료진 관심 저하"이처럼 국내 의료진이 척추측만증 수술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급여제도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 김 원장은 "1시간짜리 디스크 수술이나 5시간 걸리는 척추측만증 교정술이나 수술비가 비슷한 수준"이라며 "미국은 시간당 적정 보상이 이뤄져 의사들이 이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우리나라는 수가 구조상 관심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현재 건강보험 급여는 척추 측만 정도가 50도 이상 또는 성장기 종료 전 40도 이상에서 적용된다. 하지만 교과서적으로는 40도 이상일 때 수술을 고려해야 하고, 35도 이상이면 지속적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35도부터 50도까지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1년에 1도씩 진행되므로, 급여 기준인 50도까지 기다리면 이미 적기를 놓친다"고 강조했다.그는 수술 방법 선택도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척추측만증 환자의 70%가 이미 폐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라며 "갈비뼈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면 폐기능이 추가로 10% 감소하므로, 폐기능 검사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일부 의료기관에서 외형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갈비뼈 절제술의 경우, 절제된 갈비뼈가 재부착되지 않아 오히려 폐활량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김 원장은 "후방 접근만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한데, 불필요한 갈비뼈 절제로 아이의 폐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6-01-07 05:20:00중소병원

부민병원, 500병상 규모 명지부민병원 세운다…28년 개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올해 40주년을 맞이한 부민병원그룹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에 명지부민병원을 세운다.부민병원그룹은 500병상 규모로 병원을 건립 중이라고 6일 밝혔다. 2년 후 개원하는 명지부민병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서울 강서구 마곡에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BPLC in Magok(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를 통해 예방의학과 정밀검진 분야를 강화, 여기에서도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명지부민병원 조감도부민병원그룹은 지난해 말 경매로 나온 제주 녹지병원을 240억원에 낙찰 받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병원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앞서 영리병원이었던 제주 녹지병원을 부민병원의 정체성을 부여해 ICT를 도입한 스마트병원으로 운영하려고 구상 중이다. 또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환자를 위한 전문병원으로 운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부민병원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부산-서울-제주를 잇는 전국 의료 네트워크망을 구축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는 부산부민병원을 시작으로 구포 · 서울 · 해운대부민병원까지 부산-서울에 4개 병원을 운영하면서의 경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췄기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미래의학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예방의학과 정밀검진을 중심으로 AI 기반 진단 솔루션과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부민병원그룹은 "환자 중심의 맞춤 의료 환경을 구현하고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의 질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1-06 11:49:26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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