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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첫 암백신 개발 성공...연구자 조지나 롱 교수 만나다

[스페인 마드리드=박상준 기자]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흑색종 보조요법에서 항PD-1 단독요법을 뛰어넘는 효과를 보이면서 암도 예방과 치료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큰 획이 그어졌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24일 INTerpath-001(NCT05933577) 연구 발표를 통해 전세계에 암백신 시대를 열었다.해당 연구는 완전 절제된 IIB~IV기 피부 흑색종 환자 1,137명을 2:1로 배정한 무작위·이중맹검·위약 및 활성 대조 3상이다. 시험군은 인티스메란 1mg을 3주 간격으로 최대 9회, 키트루다 400mg을 6주 간격으로 최대 9주기(약 1년) 투여했고, 대조군은 위약에 키트루다를 병용했다.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개발했다.그 결과 인티스메란 병용군은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낮췄다(HR 0.58, 95% CI 0.45~0.75, p<0.001). 원격전이 또는 사망 위험도 38% 감소했다. INTerpath-001(NCT05933577) 연구 주요 결과 이 연구를 성공으로 이끈 주연구자인 시드니의대 조지나 롱(Georgina Long) 교수를 메디칼타임즈가 단독으로 만나 개발과 임상적 의미를 인터뷰했다.롱 교수는 첫 중간분석에서 재발 위험이 42%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적 관찰이 길어질수록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이 높은 비소세포폐암·방광암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다음은 일문 일답조지나 롱 호주 멜라노마 연구소(Melanoma Institute Australia) 의료총괄책임자 겸 시드니대 교수Q. 암 백신 성과가 가능해진 배경은 무엇인가?암을 겨냥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는 관점에서 백신 접종이라는 개념 자체는 새롭지 않다. 다만 지금은 지난 100년간 축적된 과학적 성과들이 한데 모이는 시점이다. 암 생물학, 암 면역학, 기술 혁신이 결합하고 있다.20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을 일이다. 1980년대에 처음 규명된 신생항원(neoantigen)에 대한 지식에 더해, 이제는 컴퓨터 기반 분석으로 어떤 신생항원을 우선 선택할지 순위를 매기고 선별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HLA 유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도 신생항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Q. 환자 한 명 한 명을 위한 백신을 실제로 만들 수 있게 된 기술적 배경도 궁금하다?이전에는 없던,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의 기술 발전 덕분에 하나의 mRNA 가닥에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신생항원 34개를 담을 수 있게 됐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여러 과학적 개념을 활용해 환자 한 명을 위한 맞춤형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과학과 의학, 그리고 환자에게 가져온 진전이다.Q. 이번 결과의 임상적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지난 10년 동안 흑색종 보조요법 분야는 항PD-1 단독요법을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눈부신 과학적 발전을 모두 활용해 실제로 환자에게 차이를 만드는 약물을 개발했다는 것은 오랜 연구와 수많은 연구자의 헌신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는 뜻이다.오랜 노력 끝에 항PD-1 치료보다 나은 효과를 확인했고, 그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과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관점에서 이 성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Q. 구체적인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첫 번째 중간분석에서 재발 위험을 42% 낮췄다(HR 0.58). 추적 관찰 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한 시점에 나온 첫 중간분석 결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2년 시점에 재발 없이 생존한 환자 비율은 인티소메란 병용군이 82.2%, 위약 병용군이 70.0%였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Q. 다른 암종으로도 확장할 수 있나?이 접근법은 기본적으로 종양 돌연변이 부담(TMB)에 기반한다. 돌연변이가 많은 종양일수록 백신 표적이 될 신생항원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소세포폐암이나 방광암처럼 TMB가 높은 다른 암종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본다.종양면역학에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과도 결합할 수 있다. 항PD-1 병용에 그치지 않고 다른 암 백신, 세포치료제, 다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전략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다. 이 환자군에서 면역 조절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Q. 발표된 생존곡선 후반부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중앙값 추적 관찰 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해서, 곡선 끝부분에는 위험집단(at-risk)에 남은 환자가 거의 없다. 그래서 곡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체 환자 대비 위험집단 잔여 환자가 10% 미만이면 해당 구간은 해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직은 초기 분석이고, 그 구간의 급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더 많은 데이터와 장기 추적 결과가 필요하다.Q. 백신의 작용 기전이나 바이오마커 등 후속 분석 계획은 어떤가?이번 시험 설계의 근거가 된 무작위배정 2b상 임상시험은 설명할 수 있다. 이 시험에서 인티시메란 투여와 새로운 T세포 클론의 수 및 증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됐고, 이 T세포 클론들이 인티스메란에 포함된 신생항원을 직접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도 기능적 검증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결과는 2026년 ASCO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중요한 것은 T세포 클론 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그 T세포들이 백신에 담긴 신생항원을 실제로 인식하고 기능하는지를 실험으로 검증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관련 연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참고로 이번 데이터는 데이터 컷오프가 6월 30일이었고 실제 결과는 8월 중순에야 확보했기 때문에, 질문한 내용들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
2026-10-25 00:12:20중소병원

SCL헬스케어, 대구보건대와 바이오헬스 인력 양성 '맞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CL Healthcare(이하 SCL헬스케어)는 대구보건대학교와 지난 20일 보건의료 및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9층 글로컬회의실에서 SCL 헬스케어 백세연 COO(사진 왼쪽)와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측은 해당 사업의 3대 특화 트랙 중 하나인 'AI 바이오헬스 연구지원 전문가 트랙'을 통해 임상시험 직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원활한 취업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이에 따른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임상시험 직무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자문 ▲실전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SCL헬스케어 소속 현장 전문가의 멘토 참여 ▲구직 청년(졸업생 및 유휴인력) 모집, 현장실습 및 인턴십 지원 ▲부트캠프 이수자 채용 연계 및 취업 지원 ▲기타 부트캠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대구보건대학교는 보건의료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최근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학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전환(AX) 보건의료 전문인력 배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SCL헬스케어는 글로벌 임상시험 중심의 센트럴랩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약 개발 전반의 정밀 분석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 지정 범위에 '질량분석' 항목을 추가 승인받아 고도화된 약동학(PK) 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SCL헬스케어 백세연 COO(SCL사이언스 대표 겸임)는 "대구보건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SCL헬스케어의 임상시험분석 실무 역량을 결합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CL헬스케어 센트럴랩(Central Laboratory, C-LAB)은 200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분석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식약처 지정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이자 메디컬 시험분야 국제표준(ISO 15189) 인정을 획득했으며, 800여 건의 신약허가 임상시험과제 및 검체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6-10-21 11:52:24중소병원

AI·민간 동맹 꺼낸 이필수 원장의 '필수의료 생존 법칙'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공공의료와 민간 의료기관의 협력이 필수의료 위기의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했다. 정부의 공공병원 AI 전환 기조에 맞춰, 경기도의료원이 의료영상 AI 도입을 산하 병원으로 확대하고 민간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지역완결형 의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12일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원장은 의료전문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AI 도입 성과와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전했다.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AI 도입 성과와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전했다.공공의료 AI 도입…노조 협의 및 민간 지원 확대 필요최근 정부는 공공의료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AI 기본의료 전략'을 통해 2029년까지 전국 72개 책임의료기관을 연결하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노후화된 공공병원 전산 시스템을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SaaS)로 전환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이런 정책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의료원 역시 의료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수원·안성·이천병원에서 AI 영상진단보조 실증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산하 6개 병원으로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경기도의료원은 CT나 흉부 엑스레이 판독, 환자 모니터링 등에 AI를 진단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의료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탐지해 의료진의 판독을 지원하고, 환자 상태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이렇게 쌓은 활용 실적은 2만건 이상으로, 전문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운 공공병원에서는 판독 부담을 줄이고 진료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다만 이필수 원장은 AI가 의료진을 대체할 수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AI는 어디까지나 진단을 지원하는 도구일 뿐 최종적인 의학적 판단은 의사가 내려야 한다는 설명이다.지방의료원연합회 활동을 통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AX 도입에 따른 고용 문제를 논의는 것도 그 일환이다. 노동조합이 AI 도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는 만큼 의료진의 최종 판단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다만 이 원장은 이런 AI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이 공공병원에만 묶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용한 진단 보조 수단은 전체 의료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 원장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AI는 진단과 치료의 근본적인 해결 수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종적인 의학적 판단과 책임은 의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정부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너무 공공에만 치중하지 말고 민간 의료 분야에도 적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대한의사협회와도 협업해 의원급부터 3차 병원까지 AI 진단보조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고 적절한 수가를 마련한다면 진료에 도움이 되고 의료분쟁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민간 협력으로 의사 구인난 돌파…응급실 압색엔 "우려"이 원장은 의료원의 고질적인 의사 구인난 해결을 위해서도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의료원은 서울·경기·인천광역시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민간 의료계의 은퇴 의사나 봉직 희망 의사들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이를 통해 지금까지 약 90명의 의사를 확보했으며, 올해까지 100명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약 9억 원의 헤드헌팅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지역사회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민간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북부권의 의정부성모병원, 일산병원, 고려대병원 및 남부권의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안산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환자 진료 연계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다만 최근 아주대병원 응급실 압수수색 등 응급의료 현장이 침해받는 상황엔 우려를 표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른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의료진도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진료가 이뤄지는 의료기관에 대한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는 다른 환자의 진료와 의료진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이필수 원장은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진료권 침해 및 공공의료 적자 등 현안 해결 위한 방안을 촉구했다.이 원장은 "공공과 민간은 절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분야가 얼마든지 있다"며 "민간 병원이 부담스러워하는 필수진료는 공공병원이 담당하고 우리가 경쟁력이 부족한 분야는 민간으로 연결하는 등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응급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른 환자의 진료는 누가 담당할 것인지 우려됐고 의료진도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사의 진료권이 상당히 침해됐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적자 줄어도 임금 걱정 여전 "공익적 손실 보상 시급"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이후 이어진 심각한 재정 적자는 여전히 큰 과제다. 경기도의료원의 보조금을 제외한 적자 규모는 2023년 786억 원에서 2024년 674억 원, 지난해 608억 원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하지만 경기 침체와 의료계 전반의 경영난이 겹치면서 올해 하반기 병상 가동률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매월 산하 직원 2000여 명의 급여일을 앞두고 차입을 고민해야 할 만큼 현장의 재정 압박이 심하다는 것. 감염병 상시 대비, 취약계층 진료 등 필수적인 공익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적자에 대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합리적인 예산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는 호소다.이 원장은 "필수의료 인력과 시설을 상시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진료 수익만으론 감당하기 어렵다.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공익적 기능에 따른 부담인 셈"며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진료 분야를 특성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병상 가동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2024년 10월 취임 이후 단 하루도 직원들의 임금 걱정을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적어도 종사자들이 임금 체불을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재정적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늘어나는 방문의료…필수진료 과목 한계 어쩌나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시행한 '찾아가는경기도돌봄의료센터'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은 성과다. 경기도의료원의 방문의료 서비스는 2024년 약 5600건에서 지난해 약 9900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만3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원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남인순 국회부의장 등 정치권과 소통, 방문의료 환자·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반면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필수 과목 운영은 녹록지 않다. 산하 6개 병원 중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병원은 각각 5곳이지만, 분만이 가능한 곳은 포천병원 단 1곳뿐이다.의사 구인난과 인건비 부담으로 24시간 진료와 당직을 감당할 2~3명의 전문의를 배치하는 것은 공공병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다. 지역의사제 등 의무복무 제도에 의존하기보다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부담 완화 ▲365일 진료체계에 맞는 적정 보상 등 스스로 지역에 남고 싶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원장은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 명을 배치하는 것조차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할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의사에게 지역에 가라고 요구하기 전에 동료와 당직 부담을 나누고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경기도의료원은 의원급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사이에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네트워크의 조정자 역할을 해 나가려고 한다"며 "도민들에게는 필요할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의료진에게는 환자를 위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10-13 05:30:00중소병원

복지부,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강지언 회장 근정포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주관하는 '2026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매년 법정 기념일인 10월 10일을 앞두고 오는 10월 8일(목)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3층 로얄홀에서 개최된다.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강지언 회장정신건강복지법 제14조에 근거한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보건복지부 및 국립정신건강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전국 정신건강 유관기관, 당사자 및 가족 단체 등 약 2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기념식에서는 국민 정신건강 발전에 헌신해 온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된다.특히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 강지언 회장(연강의료재단 이사장·정신과 전문의)이 영예의 근정포장을 수상한다. 강 회장은 오랜 기간 제주 연강병원을 운영하며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사회복귀에 헌신해 왔으며,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장으로서 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을 이끌었다. 또한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위원으로서 정신건강 정책 및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이어 기관·단체 부문에서는 전북마음사랑병원(김성의 이사장)이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으며, 이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정신건강 증진에 힘쓴 유공자와 기관들이 대통령, 국무총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2026-10-08 10:06:52중소병원

소아응급 압수수색 지켜보던 병원협회..."우려스럽다" 성명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병원협회가 최근 대학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의료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다.병협은 6일 회원병원장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소아응급의료 현장에 대한 압수수색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병협은 먼저 소아응급의료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병협은 "소아응급의료는 예측하기 어려운 위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판단과 처치가 요구되는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라며 "소아 환자는 성인과 달리 증상 변화가 빠르고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있어 의료진에게 고도의 전문성과 집중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력 부족과 높은 업무 강도,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부담 등으로 현장의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의료진에게 상당한 심리적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병협의 판단이다. 병협은 특히 "응급진료가 이뤄지는 현장에 대한 강제수사는 환자 진료와 의료기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필요성과 범위, 방법에 각별한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의료사고에 대한 수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병협은 "환자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사고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의료현장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수사와 사법적 접근이 의료진의 적극적인 진료를 위축시키고 필수의료 기피 현상을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병협은 응급의료가 제한된 시간과 정보 속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하는 영역이라는 점도 짚었다. 이에 따라 결과만을 기준으로 당시의 의학적 판단과 조치를 사후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며, 환자의 상태와 진료 여건,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었던 치료의 범위 등 의료행위의 특수성과 불가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수사기관을 향한 요청도 이어졌다. 병협은 "강제수사 과정에서 응급진료의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진료에 필요한 시설과 의료정보의 보호 및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의료진이 위축되지 않고 환자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현장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존중하는 합리적인 수사 관행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부와 관계기관에는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병협은 "소아응급의료는 어느 한 의료기관이나 의료진만의 책임으로 유지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필수의료의 핵심 기반"이라며 "의료진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다면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필수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살피고, 의료진의 진료권과 환자의 안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수사절차 등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 달라"며 "의료진이 사법적 부담에 대한 두려움보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과 의료계 모두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6 12:17:20중소병원

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 '일자리창출 유공' 표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이 1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6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덕산의료재단 강병직 이사장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6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강병직 이사장이 수상한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일·생활 균형 실천과 청·장년 고용 확대 등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의 질 개선에 공이 큰 유공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로 고용노동부 주관하에 시행되고 있다.덕산의료재단은 모 병원이 되는 김천제일병원을 비롯해 2025년 12월에 개원한 수원덕산병원에 이르기까지 법인 내 2개의 병원에서 청년·여성·장애인·장년 등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대상에게 고용 기회를 제공한 공을 인정 받았다.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사회 고용 확대에 있어서 김천제일병원은 최근 3년간 484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였고, 수원덕산병원 역시 개원을 통해 72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의료 분야 고용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강병직 이사장은 "감사하게도 지역주민분들이 믿고 찾아주심에 따라 병원이 내부적 안정과 외형적 확장을 이룸으로써 일자리창출이 일어나고, 병원의 규모가 점차 커짐으로써 다양한 진료과를 볼 수 있어 보다 많은 지역주민분들이 병원을 찾아주시는 선순환이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건강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에 최선을 다해 직원이 행복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9-18 14:12:50중소병원

수원덕산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경기 남서권 거점 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경기 남서권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중증 응급환자 대응 체계를 갖출 거점이 마련됐다. 수원덕산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수원덕산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지정됐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응급의료 실적 및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종합해 수원덕산병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그동안 경기 남서권은 증가하는 응급 환자 수요에 비해 중증 환자를 24시간 안정적으로 수용할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지정을 통해 지역 내 미충족 의료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수원덕산병원은 이번 지정을 위해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확충하고, 중환자실과의 연계 체계 구축 및 감염병 대비 격리병상을 확보하는 등 복지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를 거쳐왔다.앞으로 병원은 지역 소방서 및 상급종합병원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65일 24시간 공백 없는 응급 진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수원덕산병원 강병직 이사장은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신규 지정은 지역 주민들께 보다 신속하고 수준 높은 중증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경기 남서권을 대표하는 응급의료 거점 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7 11:52:41중소병원

대림성모병원, 유방전문병원 최초 방사선치료 2만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전문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선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 방사선종양센터 개소 후 2년여 만으로, 유방암을 비롯해 직장암·간암·폐암과 각종 전이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하며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아우르는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24일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유방전문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선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방사선종양센터를 개소하고 첫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지 2년 1개월 만이다.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치료와 함께 암치료의 주요 표준치료법 중 하나다. 암의 종류와 병기,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전후 보조치료 또는 단독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되며, 특히 유방암에서는 유방보존수술 후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중요한 치료 과정으로 꼽힌다.대림성모병원 방사선종양센터는 첨단 선형가속기 인피니티 에이치디(Infinity HD)를 가동하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VMAT),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IGRT) 등 다양한 정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대림성모병원 방사선종양센터 의료진이 첨단 선형가속기로 환자의 방사선치료를 준비하고 있다.정밀 방사선치료는 정상 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종양에만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치료 정확도는 높이면서 부작용 위험은 줄인다.대림성모병원은 신체 표면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환자의 치료 자세와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도 시행하고 있다.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는 치료 부위 피부에 표식을 하고 한 달 전후의 전체 치료기간 동안 표식이 지워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반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를 활용하면 별도의 피부 표식 없이도 환자의 위치와 자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기간에도 평소처럼 샤워를 하는 등 일상을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병원을 중심으로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등 관련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방사선종양센터 개소를 통해 진단과 수술, 항암치료에 이어 방사선치료까지 원내에서 연계하는 치료 기반을 강화했으며, 치료 후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암 치료체계를 구축했다.김주리 유방암병원장 겸 방사선종양센터장은 "방사선치료 2만례 달성은 대림성모병원의 암치료 경험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의미"라면서 "축적된 경험과 최신 장비를 기반으로 암 환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김성원 이사장은 "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암종별 다학제 협진을 한층 고도화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형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지정 유방전문 종합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은 2만례 중 유방암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해 '유방암 특화' 진료 역량을 입증했고 그 외 직장암, 간암, 폐암 등 원발암과 뇌ᆞ폐ᆞ뼈 전이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도 시행됐다.유방질환 외래환자 누적 32만 명, 유방질환 전체 수술 6000례, 유방 초음파 검사 11만례, 항암치료 1만례 등 유방암 분야에서 다양한 진료 경험을 축적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6-08-24 10:34:18중소병원

코앞으로 다가온 세제개편안…병원계 '개별심사' 수용 주목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병원장협의회, 대한분만병의원협회,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3개 단체가 19일 '필수의료 지속성 파괴의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공동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서 병원을 제외한 데 대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번 입장은 개별 병원 단위 성명과 병원협회 차원의 의견서 제출에 이어, 소아청소년과와 분만을 다루는 전문과 병원 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병원계 절실함과 반발이 커지는 양상이다.3개 단체는 19일 입장문에서 이번 개편의 취지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그 그물에 소아청소년과 병원과 분만 의료기관이 함께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아·분만 영역이 저출산에 따른 환자 감소와 낮은 수가, 높은 근무 강도, 의료분쟁 위험이 겹쳐 신규 진입이 사실상 멈춘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강조했다. 새 병원이 들어오지 않는 시장에서 공급을 유지하는 유일한 경로는 기존 병원의 세대 간 승계 뿐인데, 세제가 그 통로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반발의 시작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법률안재정경제부는 지난 8월 3일 '2026년 세제개편안'을, 8월 4일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발표·입법예고했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가 적용되는 업종을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전체 1205개 가운데 727개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마트와 버스·택시 운송업, 주차장업, 창고업, 병원, 약국 등을 주요 제외 대상으로 정했다. 대신 공제 한도는 현행 최대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고, 경영기간 요건은 10년에서 30년으로, 사후관리 기간도 두 배로 강화했다정부의 논리는 공정성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대한 반발 기사를 인용하며 "이런 업종에 수백억씩 상속세 감면 계속하는 게 공정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4월 국무회의에서 주차장, 물류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이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편을 지시한 바 있다. 자산 보유 자체가 수익원이거나 자산 이전을 통한 상속세 회피가 쉬운 업종을 가려내겠다는 것이 개편의 방향이다. 문제는 병원이 포함됐다는 점이고, 병원은 논리의 표적이 된 업종들과 성격이 다르다는 데 있다. 단체는 정부가 겨냥한 자산보유형 업종은 자산 보유 자체가 수익원이고 자산 이전만으로 승계가 가능하며 타 용도 전환이 쉬운 반면, 소아·분만병원의 자산은 분만실·신생아실·수술실 등 진료에 필수적인 시설로 의료법상 의사 면허자만 개설·운영할 수 있고 다른 용도로 전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승계의 실질도 재산권 이전이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 기능의 구조적 승계라는 입장이다.특히 전국 소아아동병원과 중소병원의 70~80%가 개인 개설 형태인데, 개인 개설 병원의 승계 경로가 막히면 다른 사업자가 그 자리를 대신 채울 것이라는 가정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단체는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한 세대가 지나는 동안 해당 진료 영역이 자연 감소로 사라진다고 경고했다.편법 상속 우려가 구조적으로 성립하지 않는 업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개설·변경이 시·도지사 허가 사항이고 영리 목적의 자유로운 양도·전매가 제한되며, 절세할 이익 자체가 크지 않다는 근거로 2023년 병원경영분석 자료상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371개의 의료이익률이 -3.10%였다는 수치를 제시했다.게다가 개인 개설 의료기관에는 일반 기업이 가진 법인 전환·지분 승계라는 대안적 승계 수단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다. 의료법인 전환은 청산 시 잔여재산이 국가·지자체에 귀속되는 구조여서, 사실상 승계 수단이 아니라 사유재산권의 영구 포기에 가깝다는 논리다.단체는 포괄 2차 종합병원 195개 중 29개,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대상 37개 기관 중 18개(48.6%)가 개인 개설 병원이라는 점을 들어, 정부가 재정으로 육성하는 병원의 상당수가 같은 정부의 세제개편에서는 승계 대상에서 배제되는 모순이다고 꼬집기도 했다.이같은 의견은 병원계도 괘를 같이 한다.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2일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국회에 병원을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대한중소병원협회와 대한병원장협의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을 제외한 15개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 1202곳 중 969곳(80.6%)이 개인 개설이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서울시병원회도 12일 성명을 통해 중소병원 승계를 "지역의료 승계"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개선을 촉구했고, 병원장협의회는 18일 별도 성명에서 병원 승계는 재산 대물림이 아닌 책임의 연속성이라고 주장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쟁점은 병원계 특수성 반영과 개별 심사 적용핵심 쟁점은 형평성과 특수성 사이의 간격을 어떻게 풀것이냐다. 정부 입장에서는 병원만 예외로 인정할 경우 다른 배제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대통령이 직접 "공정성"을 언급한 것도 이 지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트나 주차장업도 나름의 사업상 특수성을 주장할 수 있는 만큼, 병원에 예외를 두면 다른 제외 업종의 반발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 내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병원계는 병원을 다른 배제 업종과 같은 잣대로 볼 수 없다고 맞선다. 의료법상 개설 주체 제한, 양도·전매 제한, 자산의 용도 고정성 등은 마트나 주차장업에는 없는 구조적 특징이라는 것이다. 특히 소아·분만은 공급의 신규 진입 자체가 멈춘 영역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업종 퇴출 후 신규 진입'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게 단체 주장의 근거다.정부 방침의 장점은 명확하다. 그동안 대통령령으로 위임돼 자의적으로 확대 적용될 소지가 있던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법률에 명시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부동산 임대업 등 실질적 가업 승계와 무관한 자산 이전 통로를 차단한다는 점에서 조세 형평성 제고에 부합한다. 공제 한도를 1000억원으로 올리고 제3자 사업승계 과세특례를 신설한 것도 실질적인 기술·노하우 승계 기업에는 오히려 유리한 측면이 있다.다만 이 방침의 한계는, 업종을 일률적으로 배제하면서 개별 사업체의 실질을 심사할 기회 자체를 차단한다는 데 있다. 병원계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법률에 명시하면서도 민·관 심사위원회가 전문기술과 경영상 노하우를 개별 심사하는 절차를 신설한다는 점에서, 업종 요건을 통과해야만 그 심사 기회가 주어지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병원처럼 업종 특성상 편법 상속 우려가 낮은 사업체까지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하고 걸러지는 것은 제도 설계상 과잉 규제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를 염두해 병원계도  개별 심사와 강화된 사후관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만 보더라도 의료법인의 인수·합병을 지역의료개호종합확보기금을 활용해 지분 처리, 채무 조정, 고용 승계, 지역의료구상조정회의를 통한 계획 수립 등으로 제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세제상 업종 배제냐 포함이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지역의료 기능 유지라는 정책 목표에 맞춰 별도의 재정·제도적 지원 트랙을 두는 구조다. 이는 3개 단체가 오늘 요구한 '개별 심사 위원회를 통한 검토'와 방향성이 닮아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절충 사례가 없지 않다. 정부가 제시한 백년소상공인·명문장수기업 지정 기업에 대해 업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 예외 조항이 이미 개정안에 들어 있다는 점은, 업종 전체 배제 원칙 안에서도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예외를 인정하는 선례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병원계가 요구하는 것은 이 예외 인정의 틀을 병원업까지 확장해달라는 것에 가깝다.따라서 3개 단체도 같은 맥락에서 업종 일률 배제가 아닌 개별 심사와 강화된 사후관리라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의 의견 접수 기한은 8월 20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후 개정안은 국무회의(9월 1일)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9월 3일 이전)될 예정이어서, 병원계의 요구가 실제 법안에 반영될지는 앞으로 2주간의 입법 절차 과정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3개 단체는 입장문에서 "지금 이 조항을 재검토해 달라"며 "시행 이후에 되돌리려 할 때는 이미 문을 닫은 병원과 이 길을 택하지 않기로 결정한 다음 세대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6-08-19 14:47:11중소병원

병원 상속공제 제외 조치 병원장들 반발 19일 합동간담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병원장협의회(회장 이상운, 이하 병원장협)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법개정안과 관련하여, 병원을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한 조치를  두고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병원장협은 18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해온 지역의료 강화와 필수의료 살리기가 중소 병원의 역할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며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승계를 포기하는 병원이 늘어나면 지방의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수술실이 사라지게 되며, 이는 결국 분만할 곳이 없고 응급 환자가 갈 곳이 없는 지방의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특히 병원장협은 의료기관의 승계가 개인 재산의 대물림이 아닌 책임의 연속성임을 강조하며 병원에는 수많은 의료진과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형성해온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게다가 가업승계를 유지해야 하는 중소 병원들이 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영역을 지키는 핵심 보루라면서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고 비판했다.병원장협은 정부가 이 비정한 세법개정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지방 의료기관이 상속세 부담 아래 고사할 것이며, 이는 지역의료 말살로 이어질 것이며, 나아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몰락은 예정된 수순이며, 이는 단순히 조세 형평성의 문제를 넘어 지역의료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현편  대한병원장협의회,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대한분만병의원협회는 19일 1시 의사협회 회관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2026-08-18 12:58:41중소병원

SCL그룹, 자립준비청년 지원 위한 캠페인 전개

SCL그룹이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CL그룹이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함께 채우는 여름)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사회공헌 캠페인은 오는 8월 31일까지 한 달간 카카오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게 되며, SCL그룹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하다.후원금은 8월 말경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식사를 돕기 위한 식료품 키트와 생활비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이른 나이에 홀로 어른이 되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온기를 느끼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은 기업의 마땅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믿음 속에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 최서현 관장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과 응원"이라며, "SCL그룹 임직원들의 따뜻한 나눔이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6 17:43:42중소병원

대림성모병원, 유방암 AI 판독 '루닛' 도입…정밀진단 ↑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AI 기반 유방촬영 영상판독 보조시스템을 도입하고 유방암 정밀진단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이번 시스템 도입은 오랜 기간 축적한 유방질환 진료 경험 및 유방영상센터 판독 역량에 AI 기술을 접목해 초기 유방암과 치밀유방까지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대림성모병원이 도입한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는 유방촬영(Mammography) 영상을 딥러닝 기반 AI가 픽셀 단위까지 분석해 의심 병변을 검출한다.또, 종괴(Mass)와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 등 병변 위치와 암 존재 가능성을 의료진에게 제시하며 진단을 보조한다.(왼쪽부터)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 이현정 과장, 김성원 이사장과 유방영상센터 이소민 센터장이 AI 영상판독 보조시스템을 활용해 유방촬영 영상 판독 및 진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특히, 유방치밀도를 자동 분석하고, 한국 여성에서 흔한 치밀유방 및 크기가 작은 초기 유방암처럼 까다로운 영상에 대한 의료진의 판독을 효과적으로 돕는다.임상 연구에 따르면 이 AI 영상판독 보조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크기 2cm 이하 초기 유방암 검출률은 24%, 치밀유방에서의 유방암 검출률은 11%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림성모병원은 유방영상센터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유방외과 전문의의 임상 판단에 AI 보조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더해 최종 진단을 내린다. 이후 환자의 병력과 증상, 초음파 및 조직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AI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이 얻는 이점도 많다. 정밀한 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작은 병변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어 암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고, 추가 검사 여부와 치료 방향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대림성모병원은 판독 및 진단시스템 전반에서의 이러한 변화가 환자별 맞춤형 진료 완성도를 높이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이소민 유방영상센터장은 "유방촬영은 치밀유방에서의 미세 병변이나 미세 석회화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검사"라면서 "전문의의 판독 과정에서 AI 보조시스템을 통해 영상을 한 번 더 확인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진단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성원 이사장은 "AI 기술 도입은 정밀진단 체계와 환자 중심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변화"라면서 "임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부터 맞춤형 치료까지 이어지는 환자 중심 의료를 구현하고 유방암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최초 유방전문 종합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촬영, 초음파, MRI, 조직검사, 병리진단, 수술, 항암·방사선 및 재활치료까지 유방암 전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운영하며 우리나라 유방암 진료를 선도하고 있다. 
2026-07-10 14:23:24중소병원

논산 대정요양병원, 욕창 통합진료로 치료기간 단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논산 대정요양병원(병원장 이지원)이 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이 하나의 팀을 이뤄 다학제 통합치료를 시행하며 욕창 치료기간 단축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정요양병원은 3·4단계 중증 욕창환자를 2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환자의 50%가 170일 이내 치유됐으며 365일에는 80%가 치유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대정요양병원 전경 대정요양병원이 이 같은 욕창 치료성과를 거둔 것은 '통합치료시스템' 정착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정요양병원 의사와 한의사는 매일 병실을 라운딩하며 환자의 실시간 상태를 체크하고, 간호팀장과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자세 변경, 드레싱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 매주 욕창연구회를 열어 환자 상태를 다각도로 재평가하며, 치료 방향을 세밀하게 조정한다. 이와 함께 대정요양병원은 상처의 조직 상태, 감염 여부, 습윤 정도를 파악하는 한편, QPS실 주도로 매주 PUSH Score(욕창 상태 평가 척도)를 측정해 치료율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추적 관리하고 있다. 감각적 판단이 아닌 수치화된 지표를 통해 치료 경과를 관리함으로써 치료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대정요양병원은 일본에서도 임상 활용되고 있는 개방형 습윤치료방식인 OPWT(Open Wet-dressing Therapy)를 적용해, 상처 치유와 조직 재생에 최적화된 습윤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여기에 한·양방 협진을 통한 침·뜸 요법과 자체 개발해 논문으로 효과를 검증받은 '재생고', 재생탕 등 을 함께 활용해 새살(육아조직)이 빠르게 차오르도록 돕고 있다.특히 혈액투석시 자세 변경이 어려워 욕창이 악화되기 쉬운 환자들을 위해 욕창 관리에 최적화된 인공신장실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대정요양병원 이지원 병원장은 "다학제 협진과 객관적 평가 체계, 영양관리와 재활, 감염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욕창 치료기간 단축과 완치율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10 12:39:44중소병원

"혼수상태에도 욕창 호전" 선한빛요양병원서 찾은 희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욕창이라도 많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루하루 상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됩니다."경기도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 감염병 격리병실에서 남편을 10개월째 간병하고 있는 A씨. 현재 남편은 혼수상태인 데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감염과 4단계 욕창까지 겹쳐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남편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보호자도 알아보지 못하지만, A씨는 매일 남편 곁에서 끊임없이 말을 건넨다. A씨는 "저를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무 말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혹시라도 제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 이야기를 해 줍니다"라고 말했다.사진제공: 선한빛요양병원남편은 대학병원에서 직장암 등의 수술을 연거푸 받은 뒤 중환자실에 오래 입원하면서 욕창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여러 재활병원을 전전하다 둘째 아들의 추천으로 선한빛요양병원으로 전원했다고 한다.전원 당시 욕창은 손바닥만 했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변연절제술도 어려웠다. 의료진은 드레싱과 감염관리, 영양관리 등 보존적 치료를 이어갔고, A씨는 밤잠을 설쳐가며 잊지 않고 2시간마다 체위변경을 했다. 그 결과 욕창 크기가 점차 줄어들었고, 상처 주변의 상태도 눈에 띄게 호전됐다. A씨는 6일 "선한빛요양병원에 온 뒤 몸 상태가 많이 안정됐고, 안색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병색이 너무 짙었는데 지금은 훨씬 편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병원에 와보니 산속이라 공기가 좋고 아침에는 새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깬다. 병원장을 비롯해 간호사들이 모두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정성껏 드레싱해주고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A씨의 가장 큰 바람은 남편이 조금 더 회복하는 것이다. A씨는 "욕창이 더 호전되고, VRE가 해제되면 남편을 휠체어에 태워 좋은 공기도 마시고 바깥 풍경도 보여주고 싶다. 그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07 11:50:44중소병원

"환자 알선·불법 페이백 암요양병원 즉각 퇴출시켜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부 암 요양병원에서 환자에게 의료비 일부를 돌려주는 이른바 '페이백' 문제가 불거지자 요양병원협회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이에 따라 협회는 내부 신고 창구를 마련하는 것을 필두로 자정 방안을 마련하고 실태 조사에 착수해 반드시 의료계에서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일부 암 요양병원들의 페이백 문제가 불거지자 요양병원협회가 자정 방안을 발표하며 부정적 인식 해소에 나섰다.대한요양병원협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협회 차원의 자정 방안을 발표했다.일단 요양병원협회는 불법행위 제보, 신고를 위한 협회 차원의 내부 신고 창구를 운영하고 정부 조사 결과 위법이 확인된 요양병원은 윤리위원회 회부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요양병원협회 임선재 회장은 "요양병원에 대한 신뢰는 결국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면서 "정부 단속에 의존하기 전에 협회가 먼저 회원 병원들의 불법행위를 걸러내고 문제가 확인되면 지체 없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의료계의 자정과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불법 페이백을 일삼는 요양병원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의료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해야 한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위법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을 가동해 일부 한방·암 요양병원의 불법 환자 유인, 알선 및 비급여 페이백 행위에 대해 전면적인 단속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병원 2곳과 요양병원 3곳, 한방병원 1곳을 현재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이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자 요양병원협회가 직접 자정 노력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하지만 협회는 현재 대다수 요양병원들은 충실하게 노인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며 일부 부도덕한 기관의 불법 행위로 인해 요양병원 전체에 부정적 프레임을 씌워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임선재 회장은 "불법을 저지른 극소수 암 요양병원과 묵묵히 존엄케어를 실천하고 있는 정상적인 요양병원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정부의 행정조사와 언론 보도 과정에서 도매금으로 매도되거나 불필요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7-02 13:31:12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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