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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상반기 외형·수익성 '동반 성장'… 실적 반등 성공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하나제약이 올해 상반기 본업의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비핵심 자산 처분 등을 통해 현금성 자산도 늘리면서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여기에 마약·마취 의약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평택 주사제 신공장과 함께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일 하나제약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54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7억원 대비 23.5%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보다 약 1.6%p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주력 마약·마취제 성장에 수출 확대…외형·수익성 개선상반기 실적 호조의 주된 배경에는 마약·마취 의약품 부문의 성장과 수출 확대가 있었다.하나제약은 마약성진통제와 마취제 분야의 오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제약은 2024년 기준 구연산펜타닐 시장에서 약 5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세보플루란 흡입마취제 시장에서도 약 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상반기 마약·마취 의약품 매출은 361억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9.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573억5000만원과 비교해도 상반기에 이미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달성한 수준이다.특히 수출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올해 상반기 마약·마취 의약품 수출액은 58억2100만원으로 2025년 전체 마약‧마취의약품 수출액인 35억4400만원을 이미 상회했다. 주력 품목의 외형 성장에 더해 매출 증가율을 밑도는 원가와 판관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본업 수익성도 개선됐다.실제 매출원가는 466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판매비와관리비는 621억5200만원으로 4.3% 늘어, 매출 증가율을 하회했다.아울러 당기순이익의 증가 폭은 영업이익보다 컸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4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7억6800만원 대비 88.9% 증가했다. 이는 본업 실적 개선에 더해 투자부동산 처분이익 등 영업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상반기 투자부동산 처분이익은 68억4828만원으로 집계됐다.하나제약은 평택 신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능력 확배를 추진 중이다.(사진은 하나제약 하길공장)수익 확대에 유동성도 개선…재무 체력 확보이같은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하나제약은 대규모 시설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현금성 자산도 늘리며 유동성 관리에 나섰다.하나제약은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내 주사제 신공장 건설을 진행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건설중인 자산 취득에 492억4691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83억1325만원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그럼에도 상반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23억7527만원으로 지난해 말 98억4109만원 대비 25억3400만원 증가했다. 전년 상반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이 8억9237만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유동성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이다. 여기에는 비핵심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하나제약은 상반기 중 보유하고 있던 삼진제약 지분 7.16%, 99만5198주를 전량 처분했다. 이에 따른 지분증권 처분 현금 유입은 233억5741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부동산 처분을 통해서도 116억2530만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투자부동산 처분 과정에서는 68억4828만원의 처분이익도 발생했다. 반면 시설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차입금도 증가했다. 상반기 말 단기차입금은 320억원, 장기차입금은 328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증가했다.다만 자본총계가 3317억5200만원, 부채총계가 1149억3800만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34.6% 수준을 유지했다. 즉 대규모 시설투자와 차입금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영업을 통한 이익 창출과 보유 자산 처분을 병행하면서 재무 부담을 관리하는 모습이다.하나제약은 신공장 준공과 함께 R&D 투자 역시 확대하고 있다.(사진은 하나제약 판교 R&D센터)10월 주사제 신공장 준공…새 성장 동력 확보수익성 개선과 재무 체력 확보에 이어 하나제약은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하나제약은 2025년 4월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주사제 신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착공했으며, 반기보고서 기준 준공을 앞두고 있다.회사는 기존 하길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능력을 약 2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해왔으며, 주사제 신공장의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생산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CMO 사업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상반기 말 기준 하나제약의 CMO 수주총액은 573억7800만원이며, 이 가운데 기납품액은 49억3200만원, 수주잔고는 524억4600만원이다. 수주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로 잡혀 있다.이에 평택 주사제 신공장은 향후 주사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CMO 사업의 생산 기반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아울러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했다. 하나제약은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94억6846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82억원대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69%로 전년 연간 6.60%보다 높아졌다.현재 하나제약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인 P-CAB 신약을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소화성 궤양 치료제 개량신약 'HN43001'과 진정 수면 마취제 개량신약 'HN53011'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P-CAB 신약은 올해 임상 1상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결국 하나제약은 올해 상반기 주력 의약품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오는 10월 평택 주사제 신공장 준공 이후 생산능력 확대와 R&D 투자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