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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학회 학술대회 개최…화상·창상 의학 최신 지견 총망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화상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화상과 창상 의학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산하 연구회를 발족하며 치료 패러다임 전환 의지를 밝혔다.29일 대한화상학회는 지난 21~22일 양재 aT센터에서 2026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화상외과, 응급의학과, 성형외과, 중환자의학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환자안전 전문가, 보건의료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대한화상학회가 지난 21~22일 양재 aT센터에서 2026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한화상학회 허준 회장학술대회는 중환자 관리, 화상 재생의학, 창상 치유, 의료 안전, HBOT 임상 적용 등 화상 의학 전 영역을 망라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틀간 총 15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첫날에는 중환자 관리 최신 지견과 화상 트라우마의 심리·신체적 통합 치료, 재생 피부이식·미세 피부이식·차세대 대체재, 바이오소재·재생의학·로봇 수술 혁신, 전문 창상 간호 및 의인성 손상 예방 등 7개 세션이 진행됐다.둘째 날에는 비전형 복합 화상 진단과 치료, 의료 제도 및 비급여 정책, 스마트 로컬 클리닉과 AI 활용 화상 진료, 고압산소치료(HBOT) 완전 정복, 화학물질 패러다임 시프트 등 세션과 자유 연제 시상이 함께 이뤄졌다.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선 학회 산하 화상고압의학연구회가 공식 발족했다. 최근 화상·창상 치료에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하는 병·의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안전한 운영에 대한 인식 부재와 치유 기전에 대한 이해 부족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화상고압의학연구회는 안전하고 정확한 HBOT 운영에 대한 의료진 인식 제고와 화상·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고압산소 작용 기전 교육을 수행한다. 최적의 상처 치료를 위한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 및 보급, 적응증 확대 연구, 국내외 학술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다기관 임상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29 12:03:17개원가

'공공의 적'된 도수치료 관리급여…의협-물치협 연대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부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 움직임을 둘러싸고 대한의사협회와 물리치료사 단체 간 관계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최근 방문재활 허용 등을 담은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놓고 긴장 관계에 있었던 양측이지만, 의협이 도수치료 관리급여 추진을 '공동의 위협'으로 규정하며 공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28일 의협은 도수치료 관리급여 적용 고시 개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런 조치가 계속 진행되면 도수치료 행위 자체가 현장에서 퇴출되는 위험성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물리치료사들과 같이 공조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추진 중인 '도수치료 관리급여'는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와 일부 비급여 과잉진료 문제를 이유로 도수치료를 건강보험 관리 체계 안으로 편입하는 정책이다.건강보험이 일부 비용을 적용하되 환자 본인부담률을 95% 수준으로 높게 설정하고, 치료 횟수·기준 등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비급여 이용 관리와 실손보험 재정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사실상 비급여 진료를 강하게 통제하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의협은 현재 추진되는 관리급여 방식이 사실상 비급여 진료를 통제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판단. 특히 실제 의료현장의 관행수가에 크게 못 미치는 저수가 체계와 95% 수준의 높은 본인부담률이 적용될 경우 환자 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은 반면 의료기관과 환자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김 대변인은 "관리급여는 5%의 비용을 가지고 100%를 컨트롤하겠다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비급여를 정상적인 급여권으로 가져오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이상한 급여 체계를 만들어 비급여를 통제 대상으로 사용하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의협은 정부 주도의 도수치료 관리급여 대상 편입 대신 체외충격파 사례와 같은 의료계 자율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체외충격파 역시 실손보험 청구 증가와 일부 과잉진료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정부와 보험업계가 관리 필요성을 언급해 온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다. 현재 정형외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통증의학과 등 관련 학회들은 체외충격파 시행 횟수와 적응증, 치료 간격 등을 포함한 적정 진료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근 대변인은 "관련 학회와 의사회에서 만드는 가이드라인은 거의 완성 단계"라며 "우선 의료계 스스로 기준을 만들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하는 순서가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절차 없이 정부가 일부 비급여 항목을 먼저 관리급여로 편입한 뒤 나머지 비급여도 상황을 봐가며 추가 규제하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관치의료'에 가깝다는 것. 정부가 도수치료 관리급여를 시작으로 다른 비급여 항목까지 단계적으로 통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연대 의식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도수치료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상당 부분 물리치료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영역인 만큼 관리급여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물리치료사들의 업무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물리치료사와의 연대도 열려있다는 게 의협 측 입장이다.김성근 대변인은 "관리급여 도입 시 도수치료가 임상 현장에서 퇴출되는 위험성이 있고 이런 경우 치료가 필요한 환자한테 제대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환자들, 소비자 입장에서 이 내용을 찬성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관련된 단체들과 협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게다가 도수치료가 사라지면 이를 행하고 있는 물리치료사들도 여러가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같이 공조해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뜻을 함께하는 환자 및 소비자단체들과 연대해 관리급여 제도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그간 의협과 물리치료사 단체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정치권에서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재활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의협은 의료기사 단독 영역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물리치료사 측이 법안을 추진한 것은 아니지만 방문재활 확대 자체에는 우호적인 입장이었고 특히 물리치료사 단체가 오랜 기간 단독 개원 필요성을 주장해 온 만큼 의료계 안팎에서는 양측이 긴장 관계에 놓여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비급여 통제 확대라는 공통 변수를 앞두고 이해관계가 달랐던 단체들이 제한적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의료기사법 개정안과 단독 개원 문제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현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공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2026-05-29 05:30:00개원가

"대학병원 수준" 유밤외과, 글로벌 유방생검 교육기관 선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밤외과의원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BD코리아의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됐다. 미세석회화 병변을 정밀 타격하는 고난도 입체정위 유방생검(STX-VAB) 분야의 임상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진 교육 거점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유방·갑상선 질환 중점 진료 기관 유밤외과의원(원장 박성문, 이하 유밤외과)이 지난 5월 27일,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 기업 벡톤디킨슨코리아(이하 BD코리아)와 유방 생검 기술 고도화와 전문 의료진 양성을 위한 '진공보조유방생검(VAB) 트레이닝 센터'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유밤외과는 BD코리아의 스마트 유방 생검 시스템인 '엔코 엔스파이어(EnCor Enspire)'를 활용한 전문 교육 거점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유밤외과(서울 동작구 소재)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해외 의료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 거점으로 지정됐으며, 고난도 시술로 꼽히는 입체정위 유방생검술(STX-VAB)과 진공보조 유방절제술에 대한 전문 의료 교육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유밤외과가 교육을 주도할 입체정위 유방생검술(STX-VAB)은, 국가 암검진 등 정기 유방검진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초기 유방암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미세석회화 병변을 정밀하게 타격해 조직을 채취하는 최신 기법이다.이는 초기 유방암의 핵심 징후를 포착하는 데 필수적인 시술로, 유밤외과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고난도 술기를 국내외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를 제시하게 된다. 또한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진공보조 유방절제술 분야에서도 축적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진 대상 실습 및 케이스 관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유밤외과는 복합적인 검진·생검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제어해, 여성들이 흔히 겪는 원인 모를 유방통증이나 만져지는 멍울, 정기 유방검진 시 초음파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석회화 등 까다로운 병소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해 오차를 최소화해 채취해 낸다.특히 그동안 복잡한 절차와 긴 대기로 인해 주로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됐던 고난도 입체정위 생검(STX-VAB)을, 환자들이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대학병원급 전문적인 진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밤외과는 이러한 기기 활용 능력과 축적된 종양 절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진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시술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박성문 원장은 "건강검진에서 미세석회화 소견을 듣고 암일지도 모른다는 깊은 불안감에 휩싸여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지만, 복잡한 검사 과정과 정밀 검사 단계에서 소요되는 대기 시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시는 경우가 흔하다"며 "의료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환자분들이 지체 없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그 막연한 두려움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해소해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축적된 임상 노하우와 정밀 생검 기술을 국내외 의료계에 공유하며 유방암 조기 진단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0:07:09개원가

의료계 "분만실 지키랬더니 7억 환수"…사법부·정부 비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분만 산부인과가 1·2인실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했다는 이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억원대 환수 처분을 내린 데 대해 법원이 정당하다고 판결하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사법부가 의료 현장의 현실과 특수성을 외면한 채 수십 년 전 만들어진 획일적인 병상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거액의 환수 처분을 정당화했다는 이유에서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필수의료 정책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현장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깊은 유감과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의사회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행정 기준 위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감염 예방, 산모의 프라이버시 보호, 신생아 안전관리라는 분만 의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산모들이 실제로 선호하는 1·2인실 중심 병상 운영을 해왔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이어 "해당 분만의료기관은 산모들에게 충분한 설명 아래 상급병실을 제공했고, 실제로 산모들 역시 감염관리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를 자발적으로 선택해 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다인병실 중심 운영을 강제하는 낡은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의사회는 정부가 이미 스스로 제도의 불합리성을 인정했다는 지적도 내놨다.의사회는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2024년부터 분만병원의 일반병상 의무비율을 기존 50%에서 20%로 완화했다"며 "이는 기존 기준이 실제 분만 의료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았음을 정부가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런데도 과거 기준을 근거로 수억원대 환수와 업무정지 처분까지 강행하는 것은 결국 분만의료기관을 행정적으로 압박하고 필수의료 현장에서 퇴출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는 게 의사회의 지적이다. 또한 의사회는 "현재 대한민국 분만 인프라는 이미 붕괴 직전에 서 있다"며 "2003년 1371곳이던 분만기관은 2025년 400곳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전국 시군구의 40%는 분만실이 단 한 곳도 없는 '분만 제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수가, 의료분쟁 위험, 과도한 규제, 인력난 속에서도 분만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들에게 돌아온 것이 거액 환수와 행정처벌이라면, 앞으로 어느 의사가 분만 현장을 지키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의사회는 ▲분만의료의 특수성과 감염관리 현실을 외면한 정부와 사법부의 기계적 규제 적용 즉시 중단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의 과도한 환수·행정처분 남발 중단 ▲분만병원의 현실을 반영한 병상 운영 기준과 수가체계 전면 재정비 ▲국가 필수의료인 분만 인프라 유지를 위한 분만기관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을 촉구했다. 의사회는 "지금 대한민국 분만실은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범죄자처럼 몰아세우는 정책과 판결이 계속된다면,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를 낳으려는 국민과 미래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5-27 10:06:54개원가

SCL그룹-강남세브란스-몽골국립대병원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SCL그룹(회장 이경률)이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몽골국립의과대학병원(MNUMS)과 함께 몽골 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확대를 위해 뜻을 모았다.지난 5월 22일 SCL그룹은 몽골국립의과대학병원에서 의료기기 기증식을 갖고, 몽골 중증 호흡부전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의료 기술 전수를 골자로 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지난 5월 22일 SCL그룹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몽골국립의과대학병원과 의료기기 기증식을 가졌다.SCL그룹이 몽골국립의과대학병원에 기증한 '기침유발기(CoughAssist E70)'는 스스로 가래 배출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의료장비다. 특히 환자의 호흡 주기에 맞춰 공기를 주입한 뒤 빠르게 전환해 기침을 유도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통증이 동반되는 기존 기도 흡인(Suction) 방식에 비해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 효과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는 단순히 의료기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호흡재활센터는 기기 사용법을 비롯해 전문 의학기술을 전수하며, 기증된 장비가 현지 환자 치료에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왔다.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몽골국립의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몽골 환우들에게 건강한 숨결을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의료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한편, SCL그룹 계열사인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해외 의료 기관 교육 및 지원, 국제 의료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6-05-26 12:28:18개원가

한의협, '일차의료 범대위' 출범…재택·통합돌봄 대응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이하 범대위)'를 출범하고, 일차의료에서 한의 의료역량 강화와 참여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갔다.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석화준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중앙회와 시도지부, 대의원총회와 한의학회 등에서 한의계를 대표하는 위원 30명이 부위원장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범대위는 지난 21일 제1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운영방안 등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며, 23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범대위는 전략기획팀을 중심으로 장애인주치의 TF, 어르신주치의 TF, 지역사업 TF, 재택의료 TF 등 분야별 실무체계를 구축했으며, 공보팀과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정책 대응과 대외 소통, 연구 및 학술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범대위는 ▲기능 중심 의료전달체계 진입 ▲장애인 한의주치의 ▲어르신 한의주치의 ▲방문진료·재택의료 ▲지역 통합돌봄 대응 ▲일차의료 수행역량 입증 및 정책 근거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한의계의 구체적인 참여방안 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또한, 포괄적 노인건강관리 효과성 연구, 한의 일차의료 응급대응 매뉴얼 개발, 한의 방문간호 표준 매뉴얼 개발, 재택임종 업무 매뉴얼 개발과 국민중심 한의 일차의료 모델 구축 등 정책·연구 기반 마련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윤성찬 범대위 공동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초고령 사회와 지역의료 위기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차의료 체계 강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전제하고 "범대위를 중심으로 한의계가 지역․재택․통합돌봄 분야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 대응과 제도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석화준 범대위 공동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은 "범대위는 단순한 협의체가 아니라 한의계의 미래 의료 역할을 준비하기 위한 실천 조직"이라고 설명하고 "직역과 지역, 학계와 현장을 아우르는 범한의계 협력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한의 일차의료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6 10:59:09개원가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아카펠라에도 반주가 있다?"(178편)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그래 왜 지휘자가 "아카펠라는 반주가 있다"고 했는지, 그래 왜 박소장이 "길항"이 트랜드라고 했는지, 멜질로 답하지말고 SNS로 답하지말고 가서 만나서 듣자취미가 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이거다'라고 툭 튀어나오는 것이 없다. 가까운 사람들은 '드라이'하다고한다.정말 취미가 없는 인간일까? 그렇지 않다.한자의 취미趣味를 파자하면 '走(달릴 주)+取(취할 취)'로 마음이 그것을 취하려고 달려가고 취하면 味(즐거움)이 있다. 해야해서 하는 의무가 아니라 저절로 하는 것이 취미다.과자CM song"손이가요 손이가..."처럼 저절로 손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취미다.취미는 힘이 하나도 안들고 의무는 힘이 든다.그렇게 정의하면 나도 취미가 있다.손이 저절로 가는 것은 신문,잡지,책이고 노래 듣고 부르기다.노래를 듣는것도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일방적으로 듣는 음악감상과 다른 맛이 있다.노래를 듣는것과 부르는 것도 순서가 있다.노래를 듣는것이 우선이다. 잘 들어야 잘 부를수 있기 때문이다.TV에서 노래경연대회가 있으면 채널을 찾아듣는다.워낙 많이 들어 '반 심사위원'이다.노래를 부르는 것도 30여년째 성가대원(베이스)이다 어렸때는 둘째로서 엄마에게 이쁨받기위해 성당에 다녔고나이들어서는 성가배우고 부르는맛에 성당을 다닌다노래중 "아카펠라(반주없이 부르는 노래)" 듣기를 좋아한다."아카펠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아카펠라(a cappella)의 사전적 의미는 조그만 예배당(cappella)에서 노래하는 성가양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이다.일년에 한두번 불러보는 그레고리안 성가는 4부가 아닌 단선율로 된 단성음악이다.오늘날에는 종교 음악을 넘어 대중음악에서 무반주 합창,중창을 포괄하는 용어이다.교회안보다 밖으로 나왔고 단성이 아니고 무반주 합창이 되었다.  성가대에서 매주 미사드릴때 아카펠라 방식으로 한곡을 특송으로 부른다.몇주전 아카펠라 연습시 4부(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소리가 들쑥 날쑥이었다.듣다못해 지휘자가 "아카펠라가 반주가 있나요 없나요?"뻔한 질문을 날렸다. 단원들이 떼창하듯 "없어요""아닙니다 있습니다 내가 베이스라면 알토 소프라노 테너가 반주입니다""다른 파트의 소리를 반주로 들으면서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카펠라입니다""반주를 듣지 않고 소리를 엉뚱하게 내는 것은 아카펠라가 아닙니다"이말이 머리를 때렸다.아 그래 맞아 맞아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소리를 듣고 난 아카펠라연주는 말할 필요가 없어졌다.일단 제 목소리만 크게 내던 단원이 없어졌다. 모든단원이 옆사람의 소리를 반주삼아 소리를 내니 화음이 좋아졌다.회사일도 마찬가지다.어떤일도 독립성을 가지지 않는다 많은 부서원, 부서가 얼기설기로 엉켜져 있는 것이 '회사 일"이다.듣기부터 해야 한다.관련 직원의 의견도 관련부서의 의견도 반주로 들어야 내 제안을 제대로 만들수 있다.먼저 들어줘야  '반주를 듣고 자기음'을 찾듯이 관련부서의 도움을 받아 내 제안을 실현시킬수 있다.반주를 들어야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실천하지 못하는 큰 허들이 있다. 돌아서면 산처럼 쌓여 있는 메일과 융단폭격을 하는 듯한 메시지로 나는 이미 '과부하'다.'과부하'가 그 허들이다.메일도 메시지도 듬성듬성 읽게된다. 메일보낸이는 Follow up이 안되니 리마인드, 워닝 메일까지 보낸다. 메일은 더 쌓인다.넘치게 많은 회의에서 발표자마다 "내 말을 꼭 들어야해"하면서 볼륨을 키우는데 선택적selective listening으로 듣는다.발표자는 더 크게하고 나는 더 선택적으로 듣는다.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 악순환의 고리안에 현기증나는 내가 서 있다. 해결책은 무엇일까?해결책은 아니더라도 내가 버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며칠전 <2026 트랜드노트>를 쓴 박현영 생활관측연구소장을 만났다. 2026년트랜드를 한마디로 말하면?라고 물으니 그의 답은 명료했다."길항(拮抗)"이었다. 길항이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해 안정성 유지한다는 뜻이다.너무 디지탈 AI시대로 가니까 그반대인 아날로그접근도 유효하다는 뜻이다.그래 왜 지휘자가 "아카펠라는 반주가 있다"고 했는지 그래 왜 박소장이 "길항"이 트랜드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멜질로 답하지말고 SNS로 답하지말고 가서 만나서 듣자 이런 접근이 "화음"을 좋게하고 "엉킨 일"을 풀게한다. 오늘은 누구를 만나 들을까?  
2026-05-26 05:00:00개원가

의료기사법 보류에 숨 돌린 의협, '재택의료 포럼' 카드 반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의료계가 한숨을 돌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재택의료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의료기사 업무 범위 확대 논란이 재택의료·통합돌봄 수요와 맞물려 확산한 까닭에, 단순 반대에 머무르기보다 의료계가 직접 재택의료 논의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대한의사협회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된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계속심사로 보류된 데 대해 "환자 안전과 의료체계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의료계 우려가 국회에 전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앞서 국회에서는 방문재활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 과정에서 의료기사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논의됐다. 특히 의사의 '지도' 없이도 '처방·의뢰'만으로 일부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이 쟁점이 됐다.의료계는 환자 안전과 책임 구조 혼선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법안 심사 당일 국회 앞에서 궐기대회까지 열며 압박에 나섰다.의료계 내부에서는 일단 법안 처리가 보류되며 급한 불은 껐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논의가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긴장감은 여전한 편. 실제 의협 역시 브리핑에서 "계속심사는 종결이 아니라 보류"라며 "앞으로도 법안 추진 시도가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의료체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의 재택의료 포럼 참여 독려 공문.주목할 부분은 의협이 의료기사법 반대 논리만 반복하는 대신, 동시에 재택의료 활성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30일 의협회관에서 '2026년 대한의사협회 재택의료 특별위원회 포럼'을 개최한다고 공개했다.포럼은 단순한 선언적 논의가 아니라 '방문진료 입문과 실전'을 주제로 실제 방문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봄연합의원 이충형 원장이 '방문진료의 A to Z: 대상자 상담에서 서식 작성 및 추적관리까지'를 발표하며, 방문진료 시작 단계부터 실제 운영 과정 전반을 다룬다.이어 서울신내의원 이상범 원장이 '재택 임종 관리와 사망진단서 작성 가이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재택의료 현장에서 가장 부담이 큰 임종 관리와 행정 실무를 설명할 예정이다.두 번째 세션은 보다 현장 대응 중심으로 구성됐다. 삼성연합의원 장정진 원장이 욕창 평가와 치료를, 분당서울대병원 고진영 공공임상교수가 연하곤란 평가와 비위관 관리에 대해 발표한다.이어 편한자리의원 노동훈 원장은 '방문진료에서의 배뇨 관리 및 임상 처치의 실제'를 주제로 재택 현장에서 필요한 처치 노하우를 공유한다.재택 임종이나 욕창·배뇨관리 같은 영역은 환자 상태 악화 가능성이 높고 보호자 대응 부담도 큰 분야로 꼽혀 의료계 내부에서도 "재택의료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실제 현장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의협이 포럼에서 임종 관리, 사망진단서 작성, 비위관 관리 같은 실무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런 현장 부담 및 최근 의료기사단체를 중심으로 "재택의료 수요 확대에 대응하려면 의료기사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 대응으로도 해석된다.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재택의료 활성화 필요성 자체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의료기사 업무 독립성 확대와는 재택의료 활성화는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활성화 문제는 방문재활 체계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느냐에 달렸다며 "통합돌봄 사업이 해당 법안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처럼 언급하는 것은 사실과 다를 뿐더러 현재 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에서도 방문재활이 시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재택의료 포럼이 단순 학술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도 나온다. 의료기사법 논란 속에서 의료계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비판을 의식해, 재택의료 확대 자체에는 협조적이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는 것. 동시에 재택의료 제도 설계와 운영 주도권은 의료계가 가져가겠다는 의중도 담겼다는 평가다.실제로 의협은 최근 각 시도의사회 및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재택의료 포럼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의협은 공문에서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전국 시행됨에 따라,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내 통합적 서비스 제공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협회 재택의료특별위원회는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의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과 제도의 실질적 작동을 위해 협회 재택의료 특별위원회 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며 많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촉구했다.의협 관계자는 "실제로 개원가에서는 재택의료 참여를 부담스럽게 보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며 "이동 시간 대비 낮은 수가와 의료사고 위험 부담, 응급상황 대응 문제, 의료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참여는 부족한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2026-05-22 05:30:00개원가

성남시의사회 제1회 재택의료 교육 개최…돌봄 주도권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성남시의사회가 최근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지역의사회 중심 재택의료,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20일 성남시의사회는 전날 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이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재택의료·방문진료·지역통합돌봄 현실·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성남시의사회가 19일 의사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성남시의사회 재택의료 교육센터 교육'을 개최했다.이날 교육에는 대한의사협회 이충형 의무이사와 집으로의원 김주형 원장이 연자로 나서 정책적 방향성과 현장 경험을 전달했다.우선 의협 이충형 의무이사는 재택의료가 단순한 수익 창출 시장이 아니라 의사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새로운 의료영역이라고 정의했다. 환자가 마지막까지 자신이 살던 집에서 최대한 오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의료라는 설명이다.이 의무이사는 성남 구도심과 같이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병원 방문 자체가 큰 부담이 되는 고령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방문진료가 단순 편의 차원을 넘어 사실상 필수의료에 가까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아울러 만성질환 관리, 폐렴·요로감염 치료, 통증 조절, 퇴원 후 관리, 사회복지 연계, 임종 돌봄 등 재택의료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가 주도권을 잃으면 다른 직역이 이 생태계를 점유하게 된다는 우려다.이어 집으로의원 김주형 원장은 실제 방문진료 현장의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택의료 시스템 구축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병원이 집으로 가는 개념인 Hospital at Home이 향후 재택의료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동형 X-ray, 초음파 ▲현장 처방 시스템 ▲욕창 및 폐렴 치료 등 실제 운영 중인 모델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성남시와 공동 추진 중인 AI 기반 스마트 방문진료 연계 모델 구축 사업을 소개했다. 향후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 복지, 요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재택의료가 현재는 블루오션이지만 향후 질 관리와 인증체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료계가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택의료는 지역의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재택의료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시선도 존재하지만, 초고령사회 속에서 실제 의료현장과 회원들 사이에서는 재택의료와 방문진료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그는 지역의사회가 이런 변화를 수동적으로 바라만 봐선 안 된다는 판단하에 교육센터를 설립, 첫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택의료와 지역통합돌봄의 주도권을 의료계가 놓치지 않는 것"이라며 "지역 의사회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직역들이 이 영역의 중심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이어 "재택의료는 단순한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의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과제"라며 "성남시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재택의료와 지역통합돌봄 분야를 고민하며, 지역의사회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성남시의사회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재택의료, 방문진료, 지역통합돌봄 등 초고령사회 대응과 관련한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2026-05-20 12:19:25개원가

의기법 소위 상정 조짐에 강원도의사회 "독자 행위로 안전 위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회에서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의사단체들의 반발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이 나오는 상황이다.19일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기습 상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에서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가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의료계와의 협의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생략한 채 의료현장의 혼란과 국민 안전 위협을 초래할 졸속 강행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다.이번 개정안은 의료기사의 업무 수행 기준을 기존의 '의사지도'에서 '처방 또는 의뢰'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이와 관련 강원도의사회는 대한민국 의료 면허체계와 의료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의사의 직접적인 지도와 감독 책임을 사실상 무력화해 의료기사의 독자적인 의료행위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의사회는 이런 시도가 의료현장의 안전장치를 해체하고 국민의 생명을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는 진단, 치료, 경과 관찰, 응급 대응 등의 행위가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책임 아래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단순 처방이나 의뢰만으로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행위가 가능해지면 환자를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에 노출시키고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 심각한 의료 공백을 초래한다는 분석이다.특히 의사회는 의사의 직접적인 지도·감독이 배제된 환경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는 극도로 불명확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 피해는 환자와 가족에게 돌아가 법적 다툼과 경제적 고통에 노출될 것이며, 의료현장은 책임 회피와 혼란으로 심각한 혼선을 겪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강원도의사회는 "현재 이 개정안에 대해 강원도의사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의사회와 각 진료과 직역 단체들이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며 "최근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까지 반대 입장에 공식 동참하면서 의료계 전반으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강원도의사회는 국민 건강과 의료체계를 위협하는 졸속 입법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개정안이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전국 의료계와 강력하고 단호하게 연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가 경고를 외면한 채 입법을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혼란과 책임은 전적으로 국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2026-05-19 12:19:05개원가

"매 시간 투석실 회진, 환자 '침묵하는 신호' 읽기 위해서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가능하면 매 시간 투석실 회진을 돕니다. 환자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죠."개원 4개월 째인 당산성모내과 박준규 원장은 투석실을 운영하는 동네내과 개원의다. 언뜻보면 여느 내과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신장 투석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겐 남다른 곳이다.박 원장은 외래 환자진료를 하면서도 1시간에 1번 꼴로 투석실을 회진을 돈다. 베드에 누운 환자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고, 말을 걸고,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다.당산성모내과 박준규 원장"회진을 돌면서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들의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있어요. 환자들은 말로 잘 표현을 못 하지만 매번 환자들 상태를 확인하다 보면 그 신호가 읽혀요."과거 봉직의 시절 머리가 조금 아프다는 말 한마디를 잡아내 상급병원에 보냈더니 뇌경색이 발견됐던 일, 배가 살짝 거북하다는 호소 뒤에 허혈성 대장염이 숨어 있던 것을 찾아낸 경험이 그를 계속 투석실로 이끈다.신장내과 전문의인 그는 투석 중 혈압이 반복적으로 떨어지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지거나, 자그마한 불편감들이 쌓이면 나중에는 심장 합병증으로, 치매나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전공의 수련 시절부터 몸으로 익혔다.그의 진료 철학은 의료장비 선택에도 그대로 배어 있다. 그는 독일 FMC사의 정수 시스템을 들여왔다."국내 제품이 부족해서는 아닙니다. 독일 기준이 훨씬 엄격하고, FMC는 전 세계 투석기 시장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비용이 더 들지만 환자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라 타협하고 싶지 않았어요."당산성모내과는 투석 후 지혈도 손으로 직접 한다. 투석이 끝난 뒤 밴드로 묶어두는 게 훨씬 간편하지만, 손으로 누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이유다. 물론 이를 위해선 간호사 등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환자를 위한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게 박 원장의 각오다."의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손해인 건 맞아요. 그래도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자는 원칙을 세웠어요."사실 수익 구조만 놓고 보면 투석은 개원가에서 매력적인 분야는 아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신장내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지만 비싼 장비와 소모품, 주 3회 반복 치료를 제외하고 나면 실제로 남는 돈은 많지 않다는 게 공공연한 현실이다.그럼에도 그가 투석에 주력하는 이유는 계산보다 확신이 앞섰기 때문이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이쪽이고, 이 환자들을 누구보다 잘 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박 원장은 투석실 이외 일반 진료에도 진심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를 볼 때마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 환자의 콩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따라 붙는다. 만성질환자가 투석까지 가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30베드 규모의 투석실과 진료실을 오가며 환자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기위해 애쓰고 있다.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출시됐을 때에도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치료목적으로 적극 도입했다.당화혈색소가 치솟았던 당뇨 환자에게 해당 치료제를 통해 수치를 끌어내린 경험이 반복됐고, 단백뇨를 줄이고 신기능 저하를 늦춘다는 것을 확인한 경험 때문이다.이제 막 개원의로서 출발선에 서 있는 그는 어떤 모습을 꿈꾸고 있을까.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편하게 믿고 물어볼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박 원장은 자신이 전문의가 되면서 가족, 친구 등 주변 지인들이 건강 관련 연락을 해오는 것을 보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신뢰를 갖고 물어볼 의사'가 주변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의 내과를 내원한 환자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목표다.최근 인터넷, AI 등을 통해 자신의 질병을 검색하고 오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오픈마인드다. 어쩌면 불쾌해할 수도 있지만 박 원장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 가볍게 이해하고 올 수 있고, 만약 잘못된 정보를 검색했다면 되려 논문 기반으로 검색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환자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개원 출발선에 서있는 박 원장은 투석환자가 늘어나더라도 환자 한명 한명을 기억하며 회진하겠다는 개원의로 남겠다는 게 각오로 오늘도 진료실과 투석실을 오가고 있다. 
2026-05-19 05:20:00개원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70주년 기념 정형외과 심포지움 성료

대전을지대학교병원(정형외과학 교실)은 지난 16일 범석홀에서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정형외과 심포지움'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전을지대학교병원(정형외과학 교실)은 지난 16일 범석홀에서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 기념 정형외과 심포지움'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의료원의 70년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정형외과의 학문적 전통을 되새기고, 지역 의료 발전과 동문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움은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견관절, 척추 분야 등 정형외과 주요 세션으로 구성되어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최신 지견과 수술적 치료 경험들이 활발히 공유됐다. 특히 척추와 관절 재생 분야,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스포츠 손상 치료 등 최근 정형외과의 흐름을 반영한 강의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김하용 대전을지대학교병원장은 "을지대학교의료원 70년의 역사 속에는 인간 사랑과 생명 존중이라는 설립 이념이 담겨 있다"며 "이번 심포지움이 선후배 의료진과 동문들이 다시 만나 학문적 교류와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갑중 정형외과장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중부권 정형외과 발전을 이끌어 온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의료진의 산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움이 미래 세대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도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행사장에서는 을지대학교의료원의 70년 발자취를 기념하는 특별 영상과 기념촬영도 함께 진행되었으며, 오랜만에 다시 만난 동문과 의료진들은 세대를 초월한 화합과 자부심을 공유했다. 특히 심포지움 이후 이어진 Home Coming Day 행사에서는 선후배 간 진솔한 교류와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져 더욱 큰 의미를 더했다.
2026-05-18 16:57:34개원가

충남의사회 80주년 학술대회 개최…지역의료 미래 강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충청남도의사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역 의료의 역사를 되짚고 회원 간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18일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16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현곡홀에서 '충청남도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 및 제4회 충남의사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회원 및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학술대회, 헌정영상 상영, 시상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정민 이사가 직접 편집을 맡은 80주년 기념 헌정영상은 의사회의 역사와 발자취,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의료 활동을 생생히 담아냈다는 설명이다.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의사회 발전에 기여한 원로들에 대한 공로 시상이 이뤄졌다. 창립 80주년 기념 수상자로는 송후빈 고문(제26~27대 충남의사회장), 김영완 고문(제26~28대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문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장이 선정됐다.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격려하는 제5회 충청남도의사회 학술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학술상 수상의 영예는 단국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유원상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신경과 양영순 교수에게 돌아갔다.유원상 교수는 갑상선전절제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을 다룬 전국 코호트 연구 성과를 발표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양영순 교수는 아밀로이드 PET 양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망상 아형의 특성과 네트워크 분석 결과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학술대회 본 세션에서는 개원가 진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강의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내분비내과, 신경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예방의학 등 다양한 임상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들이 다뤄졌다.주요 강좌로는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료와 관리 ▲외래에서 흔하게 접하는 하지부종의 감별과 치료 ▲정맥마취제 사용 시 의약품 부작용과 안전관리 ▲폐렴구균 역학 변화와 성인 예방접종의 필요성 ▲2026년도 환자안전 관련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 중 하지부종과 반려동물 알레르기 등 개원가 맞춤형 강좌가 참석 회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행사에는 송후빈, 박보연 전 회장을 비롯해 김영완 전 대의원장, 이승주 전 대의원장 등 충남의사회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문수 병원장은 충남의사회가 지역 의료와 의학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의료기관과 의사회 간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역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충청남도의사회 이주병 회장은 "창립 80주년을 맞아 회원 화합과 학술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의료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6:01:42개원가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권위가 없으면 권위적이 된다(177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이게 맞아 팀장님이 그게 맞다고 하셨어, 아 그래 그럼 그렇게 해야지""니가 뭘 알아?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잔말말고" "권위와 권위적은 글자 한자 차이다""권위는 수동태고 권위적은 능동태다"S대학 그것도 경영학전공의 재무관리책임자(이하 김전무)가 있었다.그가 거쳐온 학교와 회사만 봐도 화려했다. 입사하자마자 첫 리더십 워크샵에서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그의 PT는 향후 재무관리실이 타부서가 일하는 데 이렇게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그전의 재무관리실 책임자하고는 사용하는 용어조차도 달랐다. 다들 "역시 S대는 다르구나, 다국적기업에서 다진 경력은 무시 못하는 구나"했다. 같이 근무하게된 재무관리실 직원들의 반응도 같았다.학력에 경력을 더하니 그의 말과 지시는 곧 '권위authority' 그 자체였다.3개월의 허니문기간이 지났다. 재무관리실 내부와 외부에서 약간의 그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그러나 그것은 다른 산업에서 제약산업으로 전환했으니 그 적응기간으로 다들 해석했다.가끔 제약산업에서는 드문 접근을 시도해 신선하기도 했다.  반년쯤 지났다. 김전무가 작은 미팅이든 큰 미팅이든 끼지 않는 곳이 없는데 믿기지 않은 수치해석을 보였다.앞뒤가 맞지 않은 설명도 들었다. 다른 부서 임직원들은 그가 말하는 수치해석에 "어 그런 이유가 아닌데"란 반응이 여기저기 나왔다.맥락을 파악 못한 수치설명은 다수의 참석자가 머리를 갸우뚱하게 했다.'갸우뚱빈도'가 높아지자 다들 그의 '역량에 대한 의심'을 하게됐다.부서밖에서 김전무의 '권위'는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김전무와 같이 근무하는 팀장들을 개별면담을 했다.팀장들 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저희가 PT를 만들어 드리지만 아마 제약산업을 이해 못해서 그러시는것 아닐까요?"란 반응이 공통적이었다."김전무가 왜 그 회의에서 엉뚱한 보고를 했지?"란 구체적인 질문에 주저주저하다가 마지못해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좀더 직설적 표현을 듣고 싶어 몇개월전 다국적기업으로 가버린 C팀장(전 재무관리실팀장)을 밖에서 만나 차를 한잔했다.대뜸 "그 사람요? 제가 PT를 만들어 드리고 또 설명을 해드리는데 못 알아들어요 참나원!, 그사람 밑에서 뭐 배울게 있겠어요 얼른 나왔죠" 이런 레퍼런스를 받자마자 "아이쿠"했다.그의 말과 지시는 어느새 '직무에 대한 권위'는 사라졌다. '그는 업무를 모른다'는 것이 정설이고 통설이다그는 공부없이 자기나름대로의 "화려한 과거'를 울겨먹고 있었다. 김전무에게 많은 보고와 지시를 받는 직원과도 만났다. 그가 매일 듣는 것은 "내가 이렇게 하라면 해, 전 직장에서 그렇게 해서 다 잘 됐는데 딴 소리하지 마"였다. 경영회의에서 그가 직무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달라지는 듯 보여 좀 깊이 있는 질문을 하면 역시 몰랐다.그의 권위는 사라진지 오래고 남은 것은 오로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부서내에서의 '권위적인 관리자'가 되어 있었다.  김전무 1:1 면담하면서 360도 피드백을 전했다.납득하지 않은 반응이었지만 어찌어찌해서 김전무는 회사를 떠났다. 그 와중 제일 손해를 입은 것은 회사고 그의 직원들이다. 선발의 잘못이 회사에 큰 손해를 미치게 된 사례다.권위와 권위적은 글자 한자 차이다.그런데 권위는 수동태이고 권위적은 능동태이다권위는 남들이 스스로 그분을 따르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본인이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수동태다.  S.Covey는 성품과 역량이 둘다 좋아야 진짜 믿고 따를 수 있는 권위있는 리더라고 했다.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권위'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메이어 등의 주장은 선행요인(Antecedents) 3개가 충족되어야 비로서 권위가 바로 선다고 했다.Ability(능력), Benevolence(호의성), Integrity(정직성)이다. (Mayer, Davis & Schoorman(1995)의 "An Integrative Model of Organizational Trust")호의성과 정직성은 성품이기에 S,Covey의 내용과 다르지 않다.현장에서 보면 이 양면을 고루 갖춘 리더는 드물다. 오히려 성품이 좀 부족하더라도 '일만은 빠꼼이(일의 고수)라면 직장에서의 권위는 유지된다고 본다.팀원들이 "우리 팀장, 우리 이사님 성질은 뭐 같아도 역량을 끝내줘, 와 어떻게 그 어려운 일을 저렇게 단순화시킬 수 있지?" "나도 언젠가는 저 정도까지 갈 수 있겠지"라고 할 정도로 직무지식에서 탁월하면 그의 권위는 유지된다.  권위적(authoritarian)은 능동태이다조직에서 리더들은 그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는다. 본인이 '나 리더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그가 그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그 자리에 앉혔다. 권위를 회사로 부터 부여받았다.수동태다.그런데 팀원들이 팀장에게 배울 것이 없고 오히려 가르쳐 줘야 한다는 순간에 권위는 떨어지고 회사에서 부여한 '완장'만 남는다. 가르침이 없이 완장찬 짓만 하는 리더는 권위적이 되고 생산성향상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완장찬 행동이나 말의 징표는 많지만 3가지만 적어본다.이 말들 빈번해 지면 그는 권위적인 관리자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하나, 팀원들 말을 듣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잔말말고" "자꾸 말하게 하지 마라"하나, 어렵고 복잡한 일이 생겼을 때 "해결안을 내일까지 가져와 그렇지 않으면 인사고과에 반영할 꺼야" 하나, 실수를 하면 코칭으로 개선시키려 하지 않고 '니가 그렇게 했으니 니가 책임지어'가 우선이다이런 말투가 빈번해지면 질수록 리더본인은 권위적이 된다.관리패턴이 상명하복, 복종 요구, 감시 강화, 비판 억압, 처벌 중심 통제로 전환된다. 그래서 권위적은 능동태다.권위있는 리더냐? 권위적인 리더냐?는 본인의 선택이고 그 선택의 뒤에는 '끊임없는 역량개발'과 직원성장에의 관심'이 도사리고 있다.내 말에는 권위가 살아있나?를 자문해 본다.견학후 '아하'하고 생긴것은 고모텍의 윤대표가 말한 것처럼 "미친사람 한명 있으면 됩니다"내겐 두명이 보였다. 그 미친분과 미친분을 무한신뢰로 지지해주는 미친 대표분이 보였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질문에서 끝내지 않고 그 해답을 로봇과 AI와 같이 풀어나갔다회사일들은 바스켓에 담겨진 수 많은 공들같다. 언뜻보면 꽉차보이지만 그 공들사이에는 빈공간이 많다.사람이나 로봇들이 하는 일이 공들이라면 공들 사이에는 구멍이 숭숭 나있다.그동안 사람들이 경험치로, 때로는 지루하고 힘든 일이지만 엄청난 노력과 몰입으로 그 구멍들을 그때그때 막아왔다.   이제는 AI가 빈공간을, 그 구멍을 24시간 채울 것이다.그 다음에는 점점 산업계에서 '휴먼에러'란 단어가 없어질 것이다?돌아오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다.일부러 스트레스를 접종(Stress Inoculation Theory)하는 행동은 성장에 필요하지 않을까?   한창나이에 돌아가신 베스트셀러작가 구본형의 책 <낯선 곳에서 아침을>이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가끔은 내 자신을 낯선 곳에 노출해야 다른 시각 다른 생각을 갖는다.비록 잠깐이나마 참가신청을 망설였던 순간이 내심 창피했다.길바닥에 올라서야 어느 길이 맞는지 물을 수 있다다음달은 어떤 '낯섬'에 나를 노출할까?
2026-05-18 06:00:00개원가

"환자 설명부터 동반질환 관리까지"…고혈압 진료 실전서 출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료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지침서 '고혈압 시놉시스30'을 새롭게 출간했다.최신 고혈압 치료지침부터 가정혈압 측정, 노인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교정까지 개원의들이 실제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압축해 담은 것이 특징.학회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9차 학술대회에서 해당 도서를 공개하고, 가정혈압 측정부터 노인 고혈압, 당뇨병·이상지질혈증·비만 등 동반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진료지원까지 일차의료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국 개원의와 일차진료의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고혈압의 날(17일)'을 맞아 몽골 New Medicine Medical University의 Miyegombo Ambaga 총장이 좌장으로 참여해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Ambaga 총장은 고혈압 전문 의학자로 몽골의학과학원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이혁 회장은 "고혈압은 꾸준한 진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일차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올바르게 혈압을 측정하고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학회가 되기 위해 회칙 정비와 투명한 회계 관리, 회원 권리 강화, 고혈압 진료 인증제 준비, 학술 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혈압 건강도서 발간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혈압 인식 높이기의 일환으로 '고혈압 시놉시스30' 출간 의미도 강조했다. 책자에는 고혈압 진단과 치료, 동반질환 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 일차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내용을 담았다. 학회는 그동안 10여 권의 관련 도서를 꾸준히 출간해 왔으며, 의학 학회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 등록 단행본이 가장 많은 학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혁 회장은 "작년에 알기 쉬운 이상지질혈증 개정판이 나왔고 올해는 고혈압 관련 30개의 꼭지를 따서 알기 쉬운 고혈압 시놉시스30을 발간했다"며 "이해가 쉽게 되도록 컨텐츠 전달력에 집중, 책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그는 "학회의 주요 책들이 책자가 작고 글자가 많아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책자는 글자도 크고 읽기도 편하도록 가독성을 높여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학회는 오는 11월 광주에서 제30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일반인을 위한 고혈압 건강도서도 추가로 출간할 예정이다.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 중심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Session 1에서는 최신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에 따른 치료 변화와 가정혈압 측정 활용법, 노인 고혈압 관리 전략 등이 소개됐다.A룸 Session 2에서는 주치의가 직접 알려주는 가정 혈압관리법, 낮은 이완기혈압 대응 전략, 심부전 4제 요법 실전 가이드, 동맥경화와 혈관 석회화의 임상적 의미 등이 다뤄졌다. 이어 Session 3에서는 당뇨병 치료 최신지견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핵심,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의 이해와 치료 전략이 논의됐다. Session 4에서는 비만 관리와 신기능 저하 환자 관리,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 진단·치료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B룸에서는 일차진료 현장 특화 강연이 이어졌다. Session 2에서는 재택의료와 고령사회 의료 방향성, 방문진료 실전 노하우 등이 소개됐으며, 성인 예방접종과 기능의학 기반 환자 설명법, 심혈관 위험 동반 고혈압 환자 치료 전략 등이 발표됐다.Session 3에서는 1차의료 현장에서 발견되는 부정맥과 심방세동 치료, 수술·시술 전후 항혈전제 관리 가이드라인이 논의됐다. Session 4에서는 AI 기반 초음파 진단과 망막 안저를 활용한 심혈관질환 예측, 진료실에서 활용 가능한 AI 도구 등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강연이 진행됐다.학회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수가 상대가치 조정 인하와 위·수탁 검사기관 정산률 조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이혁 회장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합병증 위험 평가가 필수적"이라며 "검사체계가 위축될 경우 일차의료 기능 약화와 국민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5-17 12:42:14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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