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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새벽' 앞둔 마이크로바이옴…임상 반전 카드는 '데이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냉담하다. 정부까지 적극 나서며 수천억원 규모의 국책 연구과제를 진행했던 마이크로바이옴은 '가짜 새벽'을 지나,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임상 현장에서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마이크로바이옴, 더 이상 뜬 구름 아냐"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정부 차원에서도 역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보건복지부와 지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번 사업은 임상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암, 치매 등 진단 및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다.국립보건연구원 남재환 원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임상 적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면서 의지를 보였으며 질병청 임승관 청장 또한 "임상 연계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또한 제약·바이오 업계는 물론 의학계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임상 연구를 쏟아내고 있다. 장내 미생물이 파킨슨, 치매 등 신경계는 물론 크론병 등 소화기 분야, 자폐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도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주목하는 HEM파마는 서울아산병원 김나현 연구원과 이장호 교수, 서울의대 오재익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공동 교신저자: HEM파마 정은성 연구소장, 서울의대 조성엽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세원 교수)로 참여한 연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해당 연구는 이렇다. 중증 COPD환자의 장내 미생물 샘플을 추출, HEM파마의 분변 검사 플랫폼인 PMAS를 통해 어떤 장내 미생물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한다.이어 실험용 쥐를 흡연 환경에 노출시킨 이후 앞서 PMAS를 통해 선별한 장내 유익균을 실험용 쥐에 경구 투여한 이후 경과를 확인한 결과 폐기종은 감소하고 폐기능은 개선됐다. 또 염증세포는 줄어들었다. 다시 말해 COPD 환자에게 장내 유익균을 투여하는 것은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이는 지난 2023년 추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국책 과제로 HEM파마 측은 COPD 관련해 조만간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중증 COPD 환자 대상 장내미생물과 연관 관계 입증 연구 결과.또한 건국의대 김주원 교수, 울산대병원 조재철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은 환자 58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했다. 이식 전, 후 그리고 이식 14일 이후까지 총 3번 분변 샘플을 받아 분석했다.그 결과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및 정밀 질량분석을 활용해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 변화를 추적했으며 특히 아세트산·뷰티르산 등 단쇄지방산(SCFAs)의 감소가 합병증 및 생존율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장내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이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다.실제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연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 정승용 교수(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 환자에게 맞춤형 유산균을 복용 시켰더니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의료현장에서도 필요성과 효과가 입증됐다는 의미다.마이크로바이옴은 단순히 장 이외 신경계,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기업을 넘어 국가차원에서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국가차원에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최근 장내 미생물이 소화기계는 물론 신경계 등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추후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산업계도 마이크로바이옴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 실제로 국가 승인 통계 '국내바이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시장 규모는 7조 4천억원 규모다.마이크로바이옴은 단순히 장 이외 신경계,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왜 임상 현장은 냉담했을까? 핵심은 '데이터 확보'문제는 이처럼 다양한 연구 성과에도 임상현장에선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 성과를 입증하기에는 데이터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등 임상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장내미생물 연구는 분변 검사가 필수적인데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경제성이 떨어진다"면서 "검사 건수가 일정 규모 이상 유지돼야 하는데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에이아이프로바이오틱스 마상혁 대표는 장내미생물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분변 이식술이 가장 현실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성과들이 잇따르고 있고, 하나씩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는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 일본 진출하면서 총 12만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했다.이는 HEM파마는 글로벌 웰니스 기업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으로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구축,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확보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국가 차원에서 확보한 것보다 4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것.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10년간(2007~2016년) 수천억원의 국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약 3만개 확보한 데 그친 바 있다.HEM파마 지요셉 대표는 "HEM파마는 분변 검사 플랫폼은 암웨이라는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확보가 가능했다"면서 "2028년 100만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오는 2028년까지 100만명의 데이터를 확보해 '치료 기전'을 찾아내면 더 많은 업체들이 신약 개발 등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지 대표의 전망이다.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 실질적인 변화는 결국 데이터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100만개의 데이터가 쌓이면 본격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점

'하루 한 알' 비만약 전쟁…빅파마 국내 법인 '합치고 키우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주사제 중심이던 비만 치료제 시장이 '하루 한 알' 먹는 경구제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 간의 영토 확장이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글로벌 허가 흐름에 발맞춰 한국법인들 역시 국내 시장 도입을 위한 전초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단순 제품 도입을 넘어 비만과 당뇨병 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 주목된다.글로벌 경구용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 중인 일라이 릴리의 '파운데요(왼쪽)'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필'. 주사제 중심이던 비만약 처방 시장이 편의성을 높인 알약 형태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효능·인지도 앞세운 '위고비 필' 영역 확장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이하 노보)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필(세마글루타이드)'의 품목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위고비 필은 유럽 내 최초의 경구용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유럽 승인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먼저 시장이 열린 미국 경구용 비만약 시장(위고비 필 2026년 1월 출시, 파운데요 2026년 4월 출시)의 초기 점유율 경쟁에서는 노보가 다소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기존 주사제와 동일한 브랜드명을 사용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높은 친숙도를 제공한 데다, 임상에서 입증된 16.6%(치료 순응 환자군 기준)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가 처방 현장에 즉각 반영된 결과다.노보 마이크 두스트다르(Mike Doustdar) 사장 겸 CEO는 "이번 허가는 단순한 규제적 이정표를 넘어 비만 환자들의 지속 가능한 건강을 향한 중요한 도약"이라고 평가하며, "유럽 내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과제 중 하나인 비만 극복을 위한 강력한 사회적 대응책이 마련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후발 주자인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의 '파운데요(오르포글리프론)'의 추격 기세도 만만치 않다. 파운데요는 비펩타이드성 '소분자(non-peptide)' GLP-1 수용체 작용제라는 독보적인 약물 유형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물 한 모금으로 복용하고 이후 30분간 금식을 유지해야 하는 위고비 필과 달리, 파운데요는 식사 여부나 물 섭취 제한 없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 면에서 확연한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다. 임상 기간(약 72주) 동안 확인된 체중 감소율 또한 약 12~15% 수준으로 위고비 필을 바짝 뒤쫓고 있다.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점유율 경쟁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릴리가 미국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보장 목록에 파운데요를 전격 등재시키며 보험 가입자 기준 월 25달러 수준의 약가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화학 합성 제제 특유의 강점을 살려 대량 생산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설 경우, 장기적인 판세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정'과 일라이 릴리 '파운데요' 주요 임상 데이터 및 글로벌 출시 현황 비교.한국법인 '효율성 극대화' 총력전글로벌 허가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의료계와 산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국내 도입 시점으로 쏠리고 있다. 양사 한국법인은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신청을 위한 내부 검토 및 사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의료계 관계자는 "주사제 제형인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이미 국내 처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경구제의 수용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며 "결국 인허가 속도와 공급 물량 확보가 향후 초기 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현재 한국릴리는 파운데요의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허가 신청을 검토 중이며, 한국노보노디스크 역시 글로벌 허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규제당국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동시에 한국법인들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내부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에서 감지된다.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최근 그동안 별개로 운영해 오던 '비만 사업부'와 '당뇨 사업부'를 전격 통합했다. 비만과 당뇨병, 그리고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까지 결국 '만성 대사질환'이라는 하나의 큰 연결고리 안에 묶여 있는 만큼, 개별 단위의 마케팅과 영업망을 일원화해 통합적인 접근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이는 글로벌 본사의 통합 대사질환 조직 운영 흐름과 궤를 맞추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이 과정에서 기존 비만 사업부 헤드 및 일부 계약직 영업 인력이 퇴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출시 전 체질 개선을 위해 실무진 라인을 유기적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한국릴리는 기존 마운자로의 국내 영업·마케팅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만에 대한 질병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시장 저변 확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사제 시장에서 릴리의 고용량 제품 공세와 노보의 방어전이 치열했던 만큼, 경구용 신약 도입을 앞두고 한국법인들이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며 "당뇨와 비만, 대사질환 영역을 아우르는 선제적 포트폴리오 구축이 향후 국내 시장 안착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드셉·키트루다' 급여 협상 연장…병용요법 첫 모델 '진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요로상피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한 약가협상 기한이 결국 한 달 연장됐다.신약과 기존 약제의 급여 확대가 동시에 맞물린 병용요법 특성상, 국민건강보험공단 내 서로 다른 협상팀과의 조율 과정에서 협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왼쪽부터 한국MSD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아스텔라스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 제품사진.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아스텔라스(파드셉), 한국MSD(키트루다)는 당초 예정됐던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약가협상 기한을 한 달간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7월 중순까지였던 협상 기한은 8월까지로 연장됐다.이번 기한 연장은 병용요법 약제들의 독특한 행정 절차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파드셉은 국내에 최초로 등재되는 '신약'인 반면, 키트루다는 이미 등재된 상태에서 적응증을 넓히는 '급여 확대' 협상이라는 차이가 있다.하나의 병용요법을 두고 공단 내 두 개 팀이 각기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구조다. 즉, 각기 다른 협상팀이 아스텔라스 및 한국MSD와 각각 협상을 벌이면서도, 동시에 타결을 이뤄야 하는 '타사 간 병용요법'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두 약제가 완전히 하나의 세트로 묶여 처방되는 병용요법인 만큼, 결국 두 협상이 동시에 타결되어야만 최종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며 "서로 다른 공단 부서와 제약사 간의 패키지 딜(Package Deal)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조율할 항목이 많아 협상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아울러 협상이 연장된 근본적인 배경에는 약가와 재정 분담에 대한 이견도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항암 신약 트렌드가 신약 간 병용요법으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협상이 향후 급여 적용의 주요 모델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입장에서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 간 병용요법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과 치료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급여 패러다임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파드셉-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첫 급여 적용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양사 간 조율 자체가 워낙 복잡한 구조다 보니, 한쪽이 먼저 타결한 뒤 상대 제약사의 협상 결과를 마냥 기다리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결국 추가된 협상 기간 동안 삼자가 적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현대판 간신(奸臣)은 누구인가?"(183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민주당도 아니고 국힘도 아니고 만권당이 부러웠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 "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김민주 박사님하고는 십여년전 일로 만나 느슨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최근에 조지 워싱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45명 평판 분석한 <미국 대통령제와 민주주의>란 책을  내신 분이다. 거의 매년 1,2권씩 신간을 내고 있다.   이분은 책을 쓰는 것도 모자라 독서클럽 [만권당]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만권당은 죽을때까지 책 만권을 읽어 보겠다고 고교동창들과 만든 클럽이다.궁금해서 만권당 당원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부러웠다. 나도 지난해 고교동창들과 독서클럽을 만들었다1년이 지나니 그간 같이 읽은 책이 12권이 되었다.앞으로 20년을 지속한다해도 240권밖에 안된다.우리당은 만권당은 택도없고 천권당도 안된다.그렇지만 책을 매개로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의 확보는 그 어떤것에 비할 수가 없다. 이번달 같이 읽는 책은 이한우의 <간신열전>이다현대판 간신은 누구인가?가 궁금해서 선택했다기보다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들의 짓거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나?를 찾기 위함이다. <간신열전>을 쓴 이한우는 "간신이란 한마디로 '간사한 신하'라는 뜻 이다. 간사한 신하란 그 마음가짐이 신하로서 갖춰야 할 바른마음을 내팽개치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온갖 수단을 써서 군주나 자신이 모시는 주군을 해롭게 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로 정의했다. 저자는 간신의 종류를 7가지로 구분했다1) 나라를 무너뜨린 간신 - 찬신2)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간신 - 역신3)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들은 간신- 권간​4) 임금의 귀와 눈을 멀게 하는 간신-영신 ​5)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 참신​6) 아첨으로 자기이익만 챙기는 간신-유신 ​7)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간신 - 구신1번 회사를 무너뜨리거나, 2번 리더를 황음에 빠지게 하거나, 3번 CEO를 무시하고 권력을 휘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약간 확대해석하면 조직에서 그런 사람을 본적은 있다.그렇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4,5,6,7번이다. 4) 리더의 귀와 눈을 멀게 하는 간신-영신佞臣인간은 자기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말하는 것은 여과없이 믿는다. 이것을 학자들은 신뢰 이전성(trust transferability)이라 부른다.리더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신뢰하는 직원이 얘기하는 것은 100%믿는다.그런데 그 직원은 정말 맞는 정보를 리더에게 전달한 것인가? 사람이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는 많다.그 정보가 그전에 보였던 전형적인 사례와 얼마나 비슷한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오류(Representativeness Heuristic)종합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쉽게 떠오르는 것을 말한 경우도 있고(Availability Heuristic)직원이 회사나 리더기준이 아니라 자기기준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Anchoring & Adjustment)알고이즘의 영향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한 정보일 수도 있고 (Confirmation Bias)직원자신이 본인이 이 분야의 최고라고 하면서 던져진 정보일 수도 있다. (Overconfidence Bias)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회사입장에서 제대로된 정보를 습득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나? 신뢰하는 직원들의 말만 믿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닌가?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악마의 대변(Devil's Advocate)등의 제도적장치는 마련했나? 5) 리더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 참신讒臣한자로는 '참'자는 言(말씀 언) + 毚(약은 토끼 참)이다. 총애하는 직원의 말은 신뢰 이전성(trust transferability)의 극치다리더도 총애하는 직원에게 다른 직원에 대해 묻는다. "김대리 어때요? 일 잘하나요? 다른 문제는 없나요?"그 총애직원은 실은 잘 모르는데 마치 김대리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한다.김대리가 본인의 경쟁자이거나 자기와 별로 안 좋은 관계면 좋게 얘기할리없다.리더는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김대리를 평가해야 하는데 편견을 갖게한다총애하는 직원은 승진시킬 권한은 없지만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혀"를 가지고 있다 이 총애직원은 '참신'이다. 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직접 김대리를 만나보았나? 만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았나?김대리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360도 피드백을 받아 보았나? 결과가 총애하는 직원의 말과 다르면 총애하는 것을 거두어 들여야 한다.그것도 즉시 해야한다. 김대리가 탈렌트이면 바로 사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6) 아첨으로 자기이익만 챙기는 간신-유신 諛臣한문으로 '유'자는 諛아첨할 유이다.자기 주장이 강한 리더일수록 아첨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더 진도가 나가면 직원들이 회사를 위하여 일을 하고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고'리더의 본심'은 무엇일까?를 연구하게 된다. 자기생각과 의견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리더의 본심에 맞춘다.리더의 본심이 성과와 연동된다면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다리더의 본심이 성과와 동떨어져 있다면 큰 문제다​회사성장과 관계없이 리더의 본심만 연구하는 직원이 유신이다.본심만을 연구하는 직원들이 득실득실하다면 그 회사는 곧 문닫게 된다. 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리더는 간단하게 유신인지 아닌지를 알수있다자신이 평소 A라고 생각했던 것을 "나는 B라고 생각하는데 김대리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면 바로 "녜 저도 B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하면 유신이다. 나 또한 딸랑거리는 것은 없는지? 내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것은 없는지?어려워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직원은 없는지? 되짚어본다.7)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간신 - 구신한자로 '구'는 시체(屍體) 따위를 세는 단위(單位)나 용구(用具)' 또는 '도구(道具)'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저자가 구신으로 한 이유는 시체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구'를 쓴것으로 해석한다. 조직에서 "쓰임"이 없거나 적어진다면 구조조정대상이다.​AI가 점점 직원들의 일들을 쉽게 빠르게 하고 있다반대로 얘기하면 "쓸모가 적어진 직원"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녹봉이나 축내는 구신이 가장 치욕스럽다.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원래부터 조직한켠에는 무임승차자free riders가 있다. 이 무임승차자를 그냥 두고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태만이 전조직에 전염되게 놓아 두는 것과 같다AI가 가져간 업무 정도나 그 이상으로 생산성있는 일을 일이 줄어든 직원에게 부여해야 한다. 또한 회사내 업무관련규정의 유연성도 확보해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김팀장이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들의 짓거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나?김팀장이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들의 짓거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나? 
2026-07-20 05:00:00국내사

전량 수입 멜라토닌 불면증약 서카딘 12년만에 국내 제조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제네릭들의 진입에도 우상향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건일제약의 '서카딘서방정'이 국내 제조로 전환된다.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유통 및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건일제약의 서카딘서방정 제품사진. 건일제약은 지난 15일 서카딘서방정의 기존 품목의 취하와 함께 국내 제조 품목의 허가를 획득했다.서카딘서방정은 건일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 도입한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 환자의 일차성 불면증을 단기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멜라토닌 성분의 전문의약품이다.'서카딘서방정'은 내인성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방출되는 최초의 서방형 멜라토닌으로, 수면 및 일주기성 리듬을 조절해 수면 구조를 보존해 수면 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이에 해당 품목은 그동안 원개발사인 이스라엘 뉴림 파마슈티컬스(Neurim Pharmaceuticals)와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뒤, 스위스 소재 제조소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국내에 수입해 유통해 왔다.특히 비향정신성의약품으로 상대적으로 장기 처방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점에 따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지난 2020년 제네릭들이 다수 진입했으나, 오리지널 품목으로 시장에서의 위치를 꾸준히 지켜왔다.또한 수면과 관련한 시장의 성장에 따라 서카딘서방정 역시 우상향을 그려왔다.실제 처방액을 살펴보면 2023년 53억 9630만원 수준에서 2024년 64억5184만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5억400만원 수준까지 성장했다.그런만큼 매출 성장세 속에 건일제약은 국내 제조 품목으로 전환을 통해 유통 안전성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수입 품목의 경우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원가 역시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반면 국내 제조로 전환할 경우 외부 변수 차단을 통한 수익 개선은 물론 자체적인 생산 라인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수 있다.이와 관련해 건일제약 관계자는 "국내 제조 전환의 경우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만큼 공급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제조 변경으로 안정적인 품질은 물론 유통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실제로 건일제약은 이미 지난 2024년 제조소 변경과 관련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 받아 이를 완료한 바 있다.이에 건일제약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카딘서방정'의 국내 제조 전환으로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건일제약은 멜라토닌 성분 제제로 서카딘서방정 외에도 소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6-07-16 11:45:59국내사

470병상 부산보훈병원 환자 모니터링 도입...신속대응 방점

휴이노가 공급하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메모큐 장비.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유한양행이 부산보훈병원 순환기내과(심장내과)에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MEMO CUE)'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부산보훈병원은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소속 보훈병원으로, 부산·울산·경남·제주 권역의 중심적 종합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병원은 477개 병상 규모를 기반으로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 진료를 제공하며, 스마트 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의료 환경 고도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부산보훈병원은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메모 큐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위험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 안전과 진료 질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번에 메모 큐가 도입되는 순환기내과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 주요 심혈관질환을 진료하는 핵심 진료과다. 또한 이식형 제세동기(ICD), 페이스메이커(PPM) 등 심장 내 전기장치 관련 환자도 다루고 있어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연속적인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진료 환경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부산보훈병원 순환기내과 관계자는 메모큐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이 적고, 제세동 보호 설계를 기반으로 심장 내 전기장치를 보유한 환자에게도 응급상황에서 안정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 진료 환경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도입을 통해 고위험 심혈관질환 환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환자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메모 큐는 휴이노의 ▲웨어러블 생체신호 측정 기술 ▲AI 기반 생체 신호 분석 기술 ▲클라우드 기반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기술 등 자체 핵심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환자는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패치 M(MEMO Patch M)'를 착용한 채 병동 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종합관제시스템 모니터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환자의 활력징후 데이터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다.특히 메모 패치M은 제세동 보호(Defib-proof) 회로가 적용돼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IEC 60601-1)상 가장 엄격한 전기적 안전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를 충족한 제품이다. 응급상황에서 제세동기를 사용하더라도 장비 제거와 재부착 부담 없이 모니터링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부산보훈병원 공급은 메모 큐가 심장 진료과의 고위험 환자 모니터링 수요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현장 적용성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심장 진료과 중심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환자 안전과 병원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메모 큐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1:43:42국내사

암젠 임델트라, 소세포폐암 치료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암젠코리아는 15일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탈라타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 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병기 소세포폐암(extensive-stage small cell lung cancer, ES-SCL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암젠코리아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 제품사진.이번 허가로 임델트라는 기존 3차 이상 치료에 앞서 2차 치료 단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글로벌 임상 3상 DeLLphi-304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DeLLphi-304는 1차 백금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 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델트라와 표준 항암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이를 통해 임델트라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허가된 치료 옵션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 대비 유의미한 전체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임델트라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3.6개월(95% CI: 11.1-NR)로 항암화학요법군의 8.3개월(95% CI 7.0–10.2) 대비 5개월 이상 연장됐으며, 사망 위험을 40% 감소시켰다(HR=0.60, 95% CI 0.47–0.77; P<0.001). 또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역시 임델트라 투여군에서 4.2개월(95% CI, 3.4-4.5)로 항암화학요법군의 3.7개월(95% CI, 2.9-4.2) 대비 개선됐고,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지속기간에서도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였다. DeLLphi-304 연구에는 뇌전이 환자를 포함한 상대적으로 예후가 불량한 환자들이 포함됐으며, 주요 하위 환자군 전반에서도 항암화학요법 투여군 대비 일관된 생존기간 개선이 나타났다.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보고된 임델트라의 안전성 결과와 전반적으로 일관되게 확인됐다. 암젠코리아 신수희 대표는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은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기대 여명이 수개월에 불과했던 대표적인 난치암이었다"며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이른 치료 단계에서 임델트라® 치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델트라는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된 첫 번째 이중특이적 T세포 관여항체(Bispecific T-cell Engager, BiTE) 치료제로 , 소세포폐암 세포에서 발현되는 델타-유사 리간드 3(Delta-like ligand 3, DLL3) 항원과 T세포의 CD3 항원에 동시 결합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2026-07-16 11:26:24외자사

안국약품, '컴플라이언스와 기업의 과제' 강연 개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안국약품(대표 박인철)은 최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관련하여 법무법인(유) 지평 이종헌 변호사를 초청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와 기업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안국약품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특강을 진행했다. 공정거래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종헌 변호사가 진행한 이번 교육은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거래 및 준법경영이 기업의 신뢰와 사업의 지속성에 어떤 법적·윤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특강은 기업 활동의 전반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내용들을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기존까지 제약산업에 중점을 둔 강의와는 차별화 됐다.이 변호사는 특히 담합, 부당지원, 리베이트 등 최근 적발된 주요 사례를 소개하며, 의도치 않은 행위와 언행이 법령 위반으로 이어져, 회사 전체의 행정처분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부 사례에서는 행정처분뿐 아니라 검찰 고발로 이어진 실제 판례도 함께 소개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안국약품은 내·외부 법률뉴스레터와 임직원 교육을 통해 준법의식을 제고하고, 자율준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윤리경영 실천과 준법의식 내재화를 기업문화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1:12:15국내사

대웅제약, 분당서울대병원·365mc와 '브이올렛' 영역 확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대웅제약이 분당서울대병원, 365mc와 손잡고 국산 1호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 DCA) 주사제 'V-OLET(브이올렛)'의 신규 적응증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대웅제약은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분당서울대병원, 365mc와 브이올렛 신규 적응증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웅제약은 365mc, 분당서울대병원과 '브이올렛' 신규 적응증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브이올렛은 전 세계 DCA 주사제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인 대상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또한, 국내에 출시된 DCA 주사제 중 자체 허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제품도 브이올렛뿐이다. 이 같은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실제 20만 바이알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전국 2,000곳 이상 병의원에 공급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  지방세포 자체를 파괴해 세포 수를 줄이는 기전으로 반영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브이올렛의 효능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체중 감량 이후 남는 부위별 잔여 지방이나 피부 탄력 저하를 관리하려는 '마이크로 뷰티'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이번 협약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브이올렛의 허가 적응증인 이중턱 개선을 넘어 겨드랑이 앞지방 등 다양한 부위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대웅제약은 5년간 축적한 브이올렛 시판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 지방흡입·체형관리 분야의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해 온 365mc의 노하우를 결합해 브이올렛의 임상적 가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겨드랑이 앞지방 연구는 이중턱에 국한됐던 DCA 주사제의 적응증을 복부·팔·허벅지 등 다양한 국소 부위로 넓히는 확장 연구의 첫 단계로, 향후 부위별 임상 근거를 순차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연구팀은 브이올렛의 겨드랑이 앞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을 진행한다.이 임상시험은 202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에 이어, 2026년 4월 분당서울대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연구 개시를 앞두고 있다.365mc는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으로서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식약처 IND 승인 과정에서 겨드랑이 앞지방 평가 지표 개발에 기여했다. 세 기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체형관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협약식에는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 김남철 365mc 대표이사,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참석했다.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한국인 대상 임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유일한 국산 DCA 주사제로서 시장을 이끌어왔다"며, "이번 협약은 브이올렛이 쌓아온 오리지널리티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출발점이며, 세 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DCA 제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근거 기반 체형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23년간 축적한 지방치료 데이터가 브이올렛과 결합해 학술 근거로 발전하게 됐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대웅제약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근거 기반 체형관리 표준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그간 지방분해주사제는 턱밑 지방 개선으로만 허가가 한정돼 다른 부위에 대한 임상적 근거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식약처 임상 승인 연구를 통해 겨드랑이 앞부분의 국소지방축적을 시작으로 타 부위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나아가 누구나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6-07-16 08:51:39국내사

알테오젠 주가 출렁 삼바에피스 "SC 특허 상업화 계획없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근 출원한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특허를 두고 바이오 업계가 뜨겁다.15일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독자적인 SC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하거나, 알테오젠이 독점 중인 '키트루다 SC'의 강력한 대항마를 출시하는 것인가에 초점이 쏠렸다.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측 관계자는 "SC제형에 대한 특허는 상업화 계획이 없는 선제적 기술 확보"라며 "오히려 현재 집중하는 분야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IV(정맥주사) 제형'의 특허 만료 및 시장 선점"이라고 밝혔다.시장 흔든 'SC 정제 공정 특허' 상업화 계획 없어논란의 시작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원해 최근(2026년 7월) 공개된 2건의 특허였다. 해당 특허는 '히알루론산 기반 SC제형 변환'을 위한 정제 공정 기술이다.특허 공개 직후 시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알테오젠과 같은 'SC 제형 플랫폼' 시장에 뛰어드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여파로 키트루다 SC 독점 권한을 쥔 알테오젠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주가가 크게 출렁했다.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이번에 SC제형 특허 출원은 단순한 '정제 공정'에 관한 것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행보라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SC제형을 통한 상업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SC제형 특허 출원 관련 상업화 계획이 없는 상태로 현재 키트루다 IV 특허만료에 따른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해당 SC 제형 특허는 상업화 단계가 아닌 단순 특허 출원 단계일 뿐"이라며 "해당 기술을 향후 어떤 파이프라인에 적용할지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고,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당 기술과 관련해 어떠한 임상시험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보건당국의 허가 절차 또한 밟지 않고 있는 상태다.알테오젠 측 관계자 역시 "물질 자체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물질로 이번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특허 출원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삼성에피스의 특허가 알테오젠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할 수준이 아니라는 의미다.삼성바이오에피스 진짜 타깃은 '키트루다 IV 제형'그렇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정조준하고 있는 타깃은 무엇일까. 답은 '키트루다 IV(정맥주사)'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글로벌 제약사인 MSD는 전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IV제형 특허 만료를 앞두고 SC제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방어 전략을 준비 중이다.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와 반대로 기존 IV 제형 시장의 틈새를 빠르게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키트루다 IV 제형의 국내 처방액 시장 규모만 약 5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 시장만 적기에 진입해도 막대한 상업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최우선 과제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올해 안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 키트루다 국내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국내 시장에 가장 빠르게 IV 제형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MSD가 SC 전환을 서두르더라도 여전히 견고한 IV 처방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16 05:30:00국내사

중국산 ADC 공략 본격화...MSD 포스트 키트루다로 맞대응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유독 비소세포폐암(NSCLC) 영역만 오면 작아졌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이 마침내 전환기를 맞이했다.MSD 파트너사인 중국 캘룬-바이오텍(Kelun-Biotech)이 개발한 TROP2 ADC가 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표준 치료를 뛰어넘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그간의 'TROP2 ADC 잔혹사'를 끊어내는 분위기다.MSD는 캘룬-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TROP2 ADC 'sac-TMT'를 도입, 특허 만료를 앞둔 키트루다의 뒤를 이을 차세대 병용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PFS 충족' 글로벌 3상 성공에 시장 주목15일(현지시간) 중국 캘룬-바이오텍은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의 분석 결과, 자사의 TROP2 ADC 후보물질인 'sac-TMT(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3상(OptiTROP-Lung06) 연구가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PD-L1 음성(TPS <1%)'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특히 단순히 단독 요법과의 비교가 아닌, 현재 글로벌 표준 치료법인 '키트루다-이중 화학요법(백금계-페메트렉시드)' 병용군과 직접 맞붙은 '헤드투헤드(Head-to-Head)' 임상이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탑라인 분석 결과,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키트루다 병용군은 대조군 대비 대맹검독립중앙심사(BICR)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시켰으며, 전체 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개선 경향성을 나타냈다. 치료 옵션이 극도로 제한적이었던 PD-L1 음성 환자군에서 기존 독성 강한 화학요법을 배제하고 'ADC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요법만으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세계 최초의 임상 3상 연구다.이러한 전격적인 성공은 지난 5월 말 ASCO 2026에서 공개된 PD-L1 양성(TPS ≥1%) 대상 임상 3상(OptiTROP-Lung05)의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Lancet에 동시 게재된 세부 데이터에 따르면,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키트루다 병용군'은 기존 표준인 키트루다 단독군(mPFS 5.7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무려 65% 감소(HR=0.35, p<0.0001)시키며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는(NR) 성적을 냈다. 12개월 PFS율 역시 단독군(29.0%)의 두 배를 웃도는 62.4%였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70.2%에 달했다.캘룬-바이오텍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거(Michael Ge) 박사는 "PD-L1 음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키트루다 병용요법이 기존의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 병용군 대비 매우 고무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며 "이번 OptiTROP-Lung05 및 Lung06 연구의 연이은 성공은 두 조합이 가진 시너지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병용요법이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표준 치료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아스트라제네카의 TROP2 ADC '다트로웨이' 홍보 부스.MSD '포스트 키트루다'로 국내외 판도 재편 예고이번 임상 성공이 시장에서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 글로벌 TROP2 ADC 시장이 폐암 영역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MSD는 지난 2022년 캘룬-바이오텍으로부터 ADC 후보물질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의 중화권 외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사들이며 공을 들여왔다.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이 상업화로 이어질 경우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질 아스트라제네카(AZ)와 다이이찌산쿄의 '다트로웨이(다토포타맙 데루스테칸)'는 2차 치료제 대상 글로벌 3상(TROPION-Lung01) 등에서 전체 생존율(OS) 개선 입증에 난항을 겪으며 'TROP2 ADC는 폐암에서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을 키웠다.그러나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이 양성과 음성 환자군을 가리지 않고 1차 치료 영역에서 확실한 통계적 우위를 입증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제약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로 특허 만료를 앞둔 MSD의 '포스트 키트루다' 전략이 확실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한다.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이 상용화될 경우 키트루다 단독만으로 방어가 힘든 특허 만료 이후 시장을 '키트루다 + TROP2 ADC'라는 병용 포트폴리오로 선점해 장벽을 치겠다는 구상이다.다만,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TROP2 타깃 ADC의 폐암 영역 도전기를 차분하게 지켜보는 분위기다.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ADC 역할을 기대하면서 그간 진행된 TROP2 타깃 ADC 연구들을 보면 그나마 어떤 서브 그룹(하위 환자군)에서만 효과가 좋았다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실제 기존 데이터들을 가지고 과연 미 FDA의 최종 승인을 받아낼 수 있겠는가라는 회의론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핵심인 1차 평가변수(종료점)를 깔끔하게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3상은 1차 치료제 시장에서 양성과 음성 환자군 모두 확실하게 1차 평가변수를 조기에 만족시키는 성적을 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 임상 가이드라인과 처방 환경마저 뒤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2026-07-16 05:30:00외자사

에스티팜, 최대 수주잔고 경신…올해 벌써 5천억원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에스티팜이 저분자 신약부터 올리고 CDMO까지 폭 넓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향후 성장세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특히 올해에도 올리고핵산치료제와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에스티팜은 15일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799만달러, 약 119억원 규모의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해당 품목의 2027년 1차 납품 물량으로, 납기는 2027년 10월 22일까지다. 고객사와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제품명과 적응증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품목에서 발생하는 올해 매출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이번 계약으로 에스티팜의 수주잔고는 3억 5,386만달러(한화 약 5,30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2억2300만달러와 비교하면 58.7% 증가한 규모다.에스티팜은 올해 초부터 올리고핵산치료제와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고른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1월에는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과 약 825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원료는 상업화를 앞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에 사용되며, 계약 규모는 에스티팜의 2024년 연결 매출액의 약 30%에 해당한다.2월에는 유럽 글로벌제약사와 약 217억원 규모의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3월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약 898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확보했다.당시 에스티팜이 체결한 올리고 원료의약품 단일 공급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된 치료제에 사용되는 물량이다. 3월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약 463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수주잔고 최대치를 달성했다.에스티팜은 올해 수주에 있어 임상 초기 단계의 개발 물량뿐만 아니라 상업화를 앞두거나 이미 상업화된 치료제 물량이 포함되면서 다변화 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상업화 품목은 제품 판매 확대와 적응증 추가에 따라 후속 발주가 이어질 수 있어 중장기 매출을 확보할 수 있고, 초기 임상 단계 물량은 향후 상업화까지 장기간 파트너가 되기 때문이다.특히 업계에서는 에스티팜이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저분자신약 원료의약품 사업에서도 상업화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해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2올리고동을 통해 초기 임상단계부터 상업화 물량까지 다양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5 17:08:02국내사

리브리반트에 맞선 AZ의 반격… 엑손 20 삽입 폐암 맞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시장을 주도 중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점유율 사수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존슨앤드존슨(J&J)이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 요법과 피하주사(SC) 제형을 앞세워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역으로 J&J의 독점 영역이었던 희귀 변이 시장을 정조준하며 반격에 나서는 양상이다.아스트라제네카가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 공세에 맞서 경구용 신약 '제그프로비'를 도입하며 폐암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엑손 20 삽입 변이…'리브리반트 SC' 편의성에 맞불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디잘 파마슈티컬(Dizal Pharmaceutical)과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인 '제그프로비(선보저티닙)'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만 6억 달러(약 8300억원)에 달하며, 향후 개발·허가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최대 9억 달러를 추가 지급해 총 15억 달러(약 2조 7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초대형 딜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글로벌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디잘 측에 추가 지급된다.그동안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엑손 20 삽입 변이'는 임상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여겨졌다. 미국·유럽 NSCLC 환자의 10~15%, 아시아 환자의 30~40%가 EGFR 변이를 나타내는데, 이 변이 환자 4명 중 1명꼴(약 25%)로 엑손 20 삽입 변이를 포함한 희귀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더 주목할 점은 시장 상황이다. 다케다의 경구제 '엑스키비티'가 2023년 말 효능 입증 실패로 자진 철수하면서 J&J의 이중항체 주사제 '리브리반트'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하지만 리브리반트는 정맥주사(IV) 제형 특성상 긴 투여 시간과 주입 관련 부작용(IRR)이라는 한계가 명확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J&J가 투여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한 피하주사(SC) 제형 '리브리반트 파스프로'를 개발, FDA 승인을 획득하며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에 대응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하루 한 번 먹는 약'인 경구제 제그프로비의 권리를 전격 확보하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제그프로비는 이미 미국 FDA와 중국 CDE로부터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이후 병이 진행된 2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 디잘 측이 최근 개최된 ASCO 2026에서 1차 치료제 대상 글로벌 임상 3상(WU-KONG28)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이를 동시 게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해당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 FDA와 중국 CDE는 제그프로비 1차 치료제 지정을 위한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승인을 완료했으며, 현재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심사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아스트라제네카 부사장은 "EGFR 변이 폐암 치료 분야의 리더로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들을 위해 자사의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에 '제그프로비'를 추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장샤오린(Xiaolin Zhang) 디잘 CEO 역시 "중국에서 발견한 혁신 신약의 혜택을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제그프로비는 이전 전신 치료를 받은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해 미국과 중국에서 승인된 유일한 경구용 표적 치료제"라고 소개했다.'렉라자 병용' 공세…'세분화 전략'으로 대응결국 이번 딜의 본질은 EGFR 변이 폐암 시장의 표준 치료제로 여겨지는 '타그리소'를 지키기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현재 J&J는 유한양행의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MARIPOSA)을 앞세워 타그리소가 장악하던 1차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더욱이 리브리반트가 SC 제형으로 전환되면서 병용 요법의 최대 약점이었던 투약 번거로움마저 지워낸 상태다.이에 대응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시장을 더욱 촘촘하게 쪼개는 '세분화(Segmentation)'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는 평가다. 일반 EGFR 변이 영역은 타그리소 단독 및 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FLAURA2)으로 시장을 방어하는 동시에, 렉라자 병용 요법의 포트폴리오가 미치지 못하는 틈새시장은 '제그프로비'라는 경구제로 상쇄하겠다는 뜻이다.글로벌 제약업계 관계자는 "J&J가 병용 요법이 가진 임상적 효과와 리브리반트 SC 제형 전환을 앞세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자,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 리브리반트만이 가졌던 독점 시장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맞선 것"이라며 "두 빅파마 간의 폐암 영토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마케팅 및 임상 데이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15 13:28:19외자사

셀트리온, 건선·장질환 등 자가면역 치료 옵션 확장되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셀트리온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 임상현장의 의료진들이 처방 옵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트렘피어 바이오시밀러 'CT-P68'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따라 회사 측은 건강한 성인 258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PK) 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오리지널 의약품인 얀센의 트렘피어는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23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다. 셀트리온은 트렘피어 바이오시밀러 'CT-P68'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획득했다. 트렘피어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을 시작으로 최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IBD)까지 적응증을 빠르게 넓혀가며 지난해(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7조 7325억 원)를 기록한 거대 시장이다.임상 현장에서는 이번 CT-P68의 임상 진입을 단순한 후속 파이프라인 추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트렘피어가 이미 급여권에 진입해 있으나 고가 약제 특성상 급여 인정 기준이 매우 까다로웠던 만큼, 바이오시밀러 도입을 통한 전체 약가 인하가 장기적으로 급여 문턱을 낮추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 부담 완화로 급여 기준이 유연해지거나 비급여 처방 장벽이 낮아지면, 건선이나 IBD 치료 트렌드인 초기에 임상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의사 독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셀트리온이 구축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의 '스펙트럼'이다.셀트리온은 이미 램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램시마SC)를 통해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시장을 장악한 상태다. 여기에 인터루킨 계열로 영역을 확장해 스테키마(IL-12·23 억제제)를 선보였으며, 현재 탈츠 바이오시밀러(CT-P52, IL-17 억제제)와 더불어 이번 CT-P68(IL-23 억제제)까지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최근에는 장 점막 면역세포 이동을 억제하는 인테그린 억제제 계열인 엔티비오 바이오시밀러 'CT-P45'(베돌리주맙)까지 국내외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아 둔 상태다.이는 의료진 입장에선 환자의 기저질환, 부작용 발현 여부, 혹은 기존 약제에 대한 내성 상태에 따라 동 동일 제조사의 다양한 기전 치료제로 유연하게 교체 처방할 수 있는 임상적 유연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T-P68 개발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3:28:03국내사

대웅제약, '간 오가노이드 원천기술' 확보…경쟁력 강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과 '간(Liver) 오가노이드 제작 및 약물평가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간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등을 배양해 사람의 간 기능을 재현한 미니 장기로, 일명 '미니 간'으로 불린다.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왼쪽)과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마곡연구소에서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약물평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대웅제약 마곡연구소에서 열린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에는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와 권석윤 생명연 원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웅제약은 생명연 손명진 박사팀의 '3차원 인간 간 오가노이드 제작 및 독성 평가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높은 완성도와 풍부한 실증 데이터를 갖춘 선도적인 간 오가노이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중심으로 동물실험을 줄이고 대체시험법 활용을 확대하는 글로벌 흐름에 대응할 방침이다.기존 제약업계에서 신약 후보물질 평가에 주로 사용해 온 2차원 간세포는 실제 체내 장기와 구조적 차이가 커 약물 독성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생명연의 3차원 간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간 조직과 담즙산 배출 구조인 '간내 담관'까지 정밀하게 모사해, 동물실험으로도 확인하기 어려웠던 임상 전 단계의 간 독성 평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또한 장기 연속 증식과 동결·해동 후에도 기능이 유지돼, 오가노이드 분야의 최대 난제였던 '대량생산' 문제까지 해결하며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 프로젝트(DRP)와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신규 프로젝트에 채택됐다. 현재 국제 전문가 검토가 진행 중이며, 관련 절차를 거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 기준으로 제정될 수 있다.대웅제약은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비임상 평가 체계를 국제표준 수준 이상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신약 후보물질의 간 독성을 비임상 단계에서 정밀하게 사전 스크리닝함으로써 신약 연구개발(R&D) 성공률을 높이고 개발 비용과 기간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보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이 필수적"이라며, "생명연과의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간 오가노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약 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생명연이 축적해 온 3차원 장기모사체 원천기술이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역량과 만나 산업 현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이 공공 연구기관의 기초 연구가 산업계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산연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7-15 11:24:03국내사

온코닉 '자큐보' 심혈관계 치료제 4종과 병용치료 근거 마련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심혈관계 치료제와의 병용 처방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공시를 통해 자큐보와 심혈관계 치료제들인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아스피린(Aspirin),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아픽사반(Apixaban)을 반복투여한 후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한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약물상호작용(DDI, Drug Drug Interaction)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실제 처방 환경에서 자주 병용되는 심혈관계 치료제와 자큐보의 약물상호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책임자로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원석 교수가 진행했다.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 중에는 심혈관질환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여러 치료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사례가 흔하다. 이처럼 다약제 복용 환자가 많은 만큼 병용 투여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실제 처방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된다.이번 연구에서는 자큐보와 클로피도그렐을 병용 시 항혈소판 약력학 반응이 클로피도그렐 단독 투여와 유사하게 나타나며 약력학 평가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약물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아스피린·아토르바스타틴·아픽사반과의 병용시험에서도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약물상호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안전성 평가 결과 중대한 이상사례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자큐보는 실제 처방 환경에서 자주 병용되는 심혈관계 치료제 4종 모두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이 없다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의료진이 실제 환자에게 병용 처방 시 활용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실제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도 자큐보 병용 처방이 심혈관계 치료제와의 약물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의료진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임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큐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의 치료옵션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1:18:26국내사

기술수출 등 해외진출 제약사 웃었다…2분기 성적표 '맑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 상반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사의 '체질 개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 상반기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단순 도입 품목에 의존한 내수 영업망 중심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힌 반면, 자체 R&D 성과의 글로벌 상업화와 해외 파트너십 물량 확보 여부가 기업들의 실적 희비를 가르는 모양새다.먼저 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상반기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폐암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상업화 성과다. 유럽 허가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약 449억원 상당)이 이번 2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유입되면서, 전 분기 다소 주춤했던 영업이익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기술이전 로열티 유입이 장기적으로 본격화되면서 R&D 파이프라인 중 제2, 제3의 렉라자를 발굴하기 위한 기술수출 논의도 가속화되고 있어 우상향 그래프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미약품 또한 글로벌 진출에 따른 실적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신약 파이프라인(소네페글루타이드) 계약에 따른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선급금(계약금)이 2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이 예상된다.여기에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 등 마진율이 높은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 제품군이 견고한 원외처방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반기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여기에 자체 개발 중인 독자적 비만치료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 및 연내 국내 출시가 하반기 이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의 올 상반기 실적의 주인공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다. 나보타는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현지 시장의 선제적 관세 대응 및 수요 급증에 발맞춰 수입 물량을 크게 확보하면서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국산 3호 신약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의 내수 처방을 확대했고 최근 다이소에 건기식 유통채널을 확장한 것도 일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당뇨 신약 '엔블로'와 펙스클루의 중남미, 동남아 등 해외 진출 국가가 정해지면서 '제2의 나보타'로 또 다른 글로벌 캐시카우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동아ST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DMB-3115)'가 글로벌 파트너사인 인타스/어코드를 통해 본격 유통되면서 이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 수익이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내수 시장에서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고성장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등 대형 도입 품목들이 원외처방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이와 더불어 자회사 뉴로보를 통한 비만치료제 'DA-1726' 및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성과 발표가 중장기 가치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GC녹십자는 2분기 실적에서는 주춤할 수 있지만 외형 성장을 만들어내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는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 10%제제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면서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백신 자회사인 '큐레보'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일시적 현금과 마일스톤 권리는 하반기 재무 구조 개선과 차세대 희귀질환 신약 개발 R&D 실탄이 될 전망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 신약 중심의 성장 모델이 숫자로 검증되는 시기"라며 "하반기에도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15 05:30:00국내사
분석

낮아진 주가 오히려 기회…제약업계 승계 구도 정비 박차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주식 시장이 반도체 등 일부 섹터로 쏠리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의 투심이 얼어붙었다.다만 이런 주가 조정기를 활용해 국내 중견제약사들이 승계 구도를 확고히 다지는 새로운 기회로 바꾸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는 주가가 내려 앉는 현 시점을 활용해 주식을 증여해 세 부담을 낮추고 2세, 3세로의 지배력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제약바이오 주가가 하락한 시기, 승계 및 지배력 강화를 위한 증여가 활발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의 오너일가에서의 증여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이는 최근 약세장을 틈타 대규모 주식 증여를 예고하는 공시가 이어지면서 승계 구도 안정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인 것.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일양약품 등이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 보고서를 공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일양, 약세장 속 '최대주주 변경' 승계 마침표우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경우 강덕영 회장이 강원호 대표에게 80만 주를 추가 증여할 계획을 밝혔다.이같은 추가 증여가 마무리 될 경우 강덕영 회장은 기존 15.61%에서 10.58%로 지분율이 낮아지고, 강원호 대표는 13.09%에서 18.12%로 지분율이 높아지며 최대주주가 변경된다.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지난해부터 지분 재편을 위한 준비를 해왔던 만큼 이번 증여로 인해 지분 재편의 정점을 찍게됐다.실제로 강덕영 회장은 지난해 11월 이미 120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또한 12월에는 자사주 43만5000주를 강원호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바이오켐제약에 매각하기도 했다.즉 강원호 대표의 지분 확대와 함께 우호지분 확보 등이 이뤄진 상황에서 이번에 최대주주 변경까지 이뤄지며 사실상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일양약품은 최근 증여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했다. 또한 지난달 말 증여 계획을 밝힌 일양약품 역시 최대 주주변경이 예고돼 있다.이는 일양약품 정도언 전 회장이 정유석 대표에게 170만주를 증여할 예정임을 밝히며,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한 것이다.해당 증여가 완료될 경우 정도언 전 회장의 지분율은 21.34%에서 12.64%로 낮아지고, 정유석 대표의 지분율은 4.14%에서 12.84%로 높아지게 된다.일양약품의 경우 이미 정유석 대표가 경영 일선을 나서며, 사실상 오너3세 체제를 마련한 상태다.특히 일양약품은 중국 사업의 일부 철수 및 금융당국의 제제를 받으며 정유석 단독 대표 체제로 정리도 마쳤다.이에 최근 중국 사업 재개를 본격화 하는 시점에서 정유석 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배력 강화·공동 경영 체제 확립 등에도 활용여기에 앞선 최대주주 변경 외에도 올해에는 증여를 통한 지분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삼일제약의 경우 이미 최대주주로 올라선 허승범 회장이 허강 전 회장의 지분을 추가로 증여 받으며,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허승범 회장의 경우 2005년 삼일제약에 입사해, 기조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2022년 회장에 올라선 만큼 이미 경영권은 확고히 다진 상태다.여기에 이미 최대주주인 상태지만 허강 회장의 지분을 이어 받으며 지분율을 추가로 확보, 미리 가업 승계까지 준비하고 있는 모습인 셈.여기에 2세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한 삼진제약의 경우에도 조의환 전 회장이 아들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며, 승계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10일 삼진제약 조의환 전 회장은 조규석 대표와 조규형 부사장에게 각각 13만 5,000주씩 균등 증여 계획을 알렸다.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조의환 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30%에서 4.28%로 낮아지는 반면 조규석 대표와 조규형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3.19%에서 4.20%로 확대된다.이번 주식의 증여는 지배구조 변동보다는 이미 구축된 2세 공동경영 체제 내에서 기반을 다지는 형태인 셈이다.실제로 삼진제약은 창업주인 조의환 전 회장과 최승주 전 회장 시절부터 두 가문이 견고한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현재도 조의환 전 회장의 장남 조규석 대표와 최승주 전 회장의 장녀 최지현 대표가 공동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조규형 부사장(영업총괄본부장)과 최지선 부사장(경영관리본부장)이 각각 핵심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이에 오너 2세 체제로 전환된 시점에서 지분을 미리 정리하면서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삼진제약과 삼일제약 역시 지분 증여를 활용해 체제 안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승계와 관련한 작업들 외에도 올해에는 미리 증여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모습 역시 확대됐다.앞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거듭난 명인제약의 경우 이행명 회장이 명인다문화재단 및 이선영, 이자영 자매에 지분을 증여한 바 있으며, 경동제약 류기성 대표의 경우에도 자녀들에게 지분을 일부 증여하기도 했다.상장 주식의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간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현재 시점은 오너가 입장에서 과세표준을 최대한 낮춰 증여세 재원 부담을 덜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인 셈이다.문제는 이같은 절세의 활용을 통해 주가 회복 및 실적으로의 증명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이다.이는 주가 저점을 활용한 증여는 오너가 입장에서는 합법적인 절세 전략이지만,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주가 부양 의지 부족이나 낮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승계 구도 정비가 본격 된 기업들의 경우 얼어붙은 주가를 회복시키고 실적으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는 부분만 남게 된 것.이에 주가 하락 속 이어지는 증여의 확대 여부는 물론, 각 기업들이 실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6-07-15 05:30:00국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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