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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 5대 장기 역노화 특허 5건…재생의학 플랫폼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제노믹스가 주요 장기의 노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역노화 원천특허를 잇달아 확보하며 차세대 재생의학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기존 유전자 가위 기술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해 임상 안전성을 높인다는 목표다.16일 로킷제노믹스는 폐, 간, 피부, 망막, 신장 등 5대 핵심 장기를 대상으로 한 후성유전 기반 역노화 플랫폼 관련 원천특허 5건의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유전자 서열 규명을 넘어 장기 노화 메커니즘을 안전하게 제어하는 플랫폼 기술이다.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제노믹스가 주요 장기의 노화를 근본적으로 되돌리는 역노화 원천특허를 잇달아 확보했다.이번 특허는 기존 유전자 치료의 주류인 유전자 가위(CRISPR-Cas9)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전자 가위는 DNA 염기서열을 직접 절단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DNA 결손이나 의도치 않은 유전자 변형 등 안전성 문제가 실제 임상 적용의 걸림돌로 꼽혔다.반면 로킷제노믹스의 기술은 포도당 및 지질 대사,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 노화로 손상된 대사 과정을 정상화하는 핵심 유전자 발현만 가역적으로 제어한다. 영구적인 유전자 변형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간 기능 저하나 지방간, 간섬유화 등 노화 관련 질환 치료에 즉각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장기별 특성을 반영한 초정밀 맞춤형 설계도 강점이다. 각 장기 고유의 크로마틴 접근성, 히스톤 변형 상태, DNA 메틸화 패턴 및 조직 특이적 전사인자 결합 부위 등 복잡한 후성유전학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동일한 유전자라도 장기에 따라 최적의 작동 기전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해 맞춤형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것. 이런 장기별 후성유전학적 최적화 노하우가 핵심 특허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상용화를 위한 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로킷제노믹스는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의 후성유전 역노화 기술에 알지노믹스의 원형 RNA 플랫폼을 융합하기로 했다.여기에 모회사 로킷헬스케어의 인공지능 기반 초개인화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역노화 장기 재생 플랫폼을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각 장기의 복잡한 후성유전 환경을 완벽히 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독보적 결과물"이라며 "안전성과 가역성을 동시에 확보한 이 역노화 원천기술은 향후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공동연구 및 대규모 기술이전을 이끌어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6 11:46:40진단
인터뷰

"동반진단 핵심 도구 부상한 디지털 병리…인프라 구축 시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병리 진단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디지털 병리를 통한 동반 진단 등 부가가치가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이에 맞춰 전문가들은 수가 신설 등의 지원책을 촉구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디지털병리협회가 오는 8월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에서 특별관을 선보여 관심이 쏠린다.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집결해 디지털 병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겠다는 목표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15일 디지털병리협회 안치성 회장을 만나 디지털 병리가 이끄는 의료 현장의 변화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메디칼타임즈는 디지털병리협회 안치성 회장을 만나 디지털 병리가 이끄는 의료 현장의 변화와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수백만 개 세포 단위 분석…AX로 정밀 의료 현실화안치성 회장은 현재 병리 진단이 단순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과거 현미경을 통해 의사가 눈으로 일일이 세포를 세고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수백만 개의 세포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내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가장 큰 변화를 맞은 것은 암 치료 분야다. 단순 항암 투여에서 유전자·단백질 단위의 맞춤형 표적 치료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병리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는 것.실제 우리 몸에는 30조 개 이상의 세포가 존재하며, 디지털 병리로 보는 화면 1개에만 약 300만 개의 세포가 담겨 있다. AI는 이 방대한 세포 속에서 특정 단백질이 얼마나 발현돼 있는지를 정확히 찾아내 의사의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설명이다.안 회장은 "하나의 화면에 담긴 300만 개 가량의 세포 중에서 특정 단백질이 얼마나 발현돼 있는지를 정확히 세어 어떤 약을 쓸지 결정하는 것이 디지털 병리의 핵심"이라며 "과거 단순 진단에서 벗어나 환자 개인의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는 관문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병리의 정밀도는 환자의 치료 방향은 물론 의료 비용 절감과도 직결된다. 안 회장은 세계 매출 1위를 다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을 예로 들며, 특정 단백질의 발현율 차이가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가른다고 말했다.우리나라에서 환자가 해당 약제를 보험 혜택 없이 자비로 투여할 경우 5년간 약 6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병리 진단을 통해 단백질 발현율이 기준치인 1%를 넘는다는 것을 입증하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과거 학문적 영역으로 여겨졌던 병리 분야가 이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동시에 치료비를 좌우하는 중추적인 역할로 부상한 것.안 회장은 "항암제 하나에 보험 혜택이 없으면 수억 원이 드는데, 이 약을 맞을 수 있는 보험 기준이 단백질 발현율 1%를 넘느냐 마느냐로 결정된다"며 "이처럼 미지에 가까운 세계를 표본화해 치료 약을 정하는 주체가 병리과가 되면서, 의료 시스템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가치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디지털 인프라는 숙제…수가 신설 등 제도 보완 시급이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병원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마쳤거나 AI 솔루션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안치성 회장은 디지털 병리가 주도할 미래 의료를 기대하면서도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에 걸림돌이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관련 솔루션을 현장에 도입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병원의 디지털 인프라와 의료 수가의 부재다. 단순히 장비나 AI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 외에도 병리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보관하려면 별도의 시스템 구축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현재 이를 뒷받침할 재정적 지원이나 보상 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안 회장은 이런 상황이 과거 영상의학 분야에서 CT나 MRI 등 정밀 검사 기기가 도입되던 과도기와 유사하다고 비유했다. 이들 기기가 질환 조기 발견으로 인한 국가 재정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급여 체계가 정립된 것처럼, 디지털 병리 역시 같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국내 병원들의 디지털 병리 인프라 구축과 기업들의 혁신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수가 정산이나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과 산업적 관심이 집중돼야 한다는 것.안 회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고품질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점을 놓치면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국내 병원들이 디지털 병리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기업들이 혁신적인 AI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디지털 병리로 전환하면 훨씬 더 많은 의료 기록과 증거를 기반으로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지만, 현재 관련 수가가 없어 병원 입장에선 경제적 부담이 크다"며 "환자가 얻는 실질적인 이득과 국가 재정 절감 효과를 고려해, 디지털 전환 및 AI 활용에 대한 지원금과 수가 신설 논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음지에서 양지로…산·학·연·병 융합 생태계 구축 필요디지털병리협회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병의 유기적인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대한병리학회 등 학계가 의학적 연구에 집중한다면, 협회는 그 연구를 산업체·병원 등 실제 현장에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오는 8월 열리는 KHF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디지털병리 특별관과 AX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번 행사엔 국내 의료진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 IT 기업, AI 솔루션 업체가 총출동해 임상 적용 사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안 회장은 이번 특별관의 핵심은 개별 기업의 단편적인 기술 전시를 넘어, 디지털 병리 생태계의 전체 연결성을 짚어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 병리 컨퍼런스 포스터▲대용량 조직 슬라이드를 초고속으로 디지털화하는 고해상도 스캐너 ▲딥러닝 기반 병리 AI 분석 솔루션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저장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등 전 과정을 라이브로 시연한다는 설명이다.안 회장은 "데이터 생성부터 분석, 보관에 이르는 전체 워크플로우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도입을 망설이는 병원 경영진에게 실제 도입 성공 사례와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해 맞춤형 해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동시 개최되는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026' 역시 임상 적용과 글로벌 표준에 초점을 맞췄다. 이론적 연구를 넘어, 실제 병원 환경에서 디지털 병리와 AI가 어떻게 상용화되고 있는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다룬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행사엔 ▲카이저 퍼머넌트 ▲로슈 ▲라이카 바이오 ▲10x 지노믹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의료기관 및 제약사와 ▲아마존웹서비스(AWS) ▲LG AI 연구원 등 IT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과거 학술 교류 위주였던 병리 분야가 산업, 학회, 연구원, 병원이 모두 모이는 융합의 장으로 탈바꿈한 셈이다.안 회장은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의료진과 연구자, 테크 기업 간의 소통을 하나로 묶어, 병원의 미충족 수요를 기업이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상호 교류의 가교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AI 솔루션이 개발되고 공동 연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병리 데이터는 보물창고 "대한민국 글로벌 허브 돼야"안 회장은 디지털화된 병리 데이터가 향후 제약·바이오 영역과 연동돼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자의 질병 정보가 가장 집약적으로 담긴 병리 데이터는 맞춤형 정밀 의료와 신약 개발의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실제 제약·바이오 기업이 잘 정제된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활용하면, 임상시험 대상자 정밀 선별 및 신약 효능 예측 등으로 개발 기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또 안 회장은 관련 기술이 국내 의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임기 내 디지털 병리 진단 행위 수가 신설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병리 데이터는 환자 질병 정보가 집약된 의료 데이터의 보물창고이자 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의 핵심 자산"이라며 "국내 병원과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고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행위 수가 신설 및 가산 등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협회가 단단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6 05:30:00진단

클래시스, 삼전 부사장 출신 윤준오 CEO 선임…글로벌 도약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 클래시스가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윤준오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글로벌 외형 확장에 나선다.15일 클래시스는 윤준오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독보적인 입지 확보를 위한 '넥스트 스테이지' 도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클래시스가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윤준오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글로벌 외형 확장에 나선다.윤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 한국·미국법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마케팅, 기획 업무를 거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대형 인수합병(M&A)을 주도한 인물이다.특히 그는 삼성전자의 M&A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하만 인수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와 플랙트그룹(데이터센터 공조) 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가치 제고 경험을 쌓았다. 엔지니어로서의 기술 이해도와 전사 전략 수립,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영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클래시스는 최근 이루다와의 합병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힌 데 이어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 브라질 및 일본 직영 체제 전환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7%, 해외 인력 비중은 33%에 달한다. 향후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인프라를 직접 구축해 K-뷰티 산업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윤 대표 체제 아래 클래시스는 글로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접목한 차세대 플랫폼 혁신, 신규 성장동력 확보, 전사 경영체계 고도화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기존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 기술과 시술 데이터에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시장에 없던 '퍼스트 오브 카인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비 판매와 소모품을 통한 반복 매출이라는 기존의 성장 공식을 넘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윤준오 신임 대표는 "클래시스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에서 축적한 성장 전략과 혁신 DNA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연결시키겠다. 본사와 해외 조직을 통합 운영체계로 연결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기술·제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경험을 차별화해 제 2의 도약과 성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클래시스의 강력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임상 경쟁력에 AI·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고객 만족을 창출하겠다"며 "2030년 글로벌 넘버 원 메디컬 에스테틱 플랫폼 기업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3:26:30진단

생성형 의료 AI 경쟁 본격화…딥노이드·숨빗AI 최후 승자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시장이 단순히 병변의 위치를 표시하던 진단 보조 단계를 넘어 의사의 판독문 초안을 직접 작성해주는 생성형 기술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숨빗AI가 시장의 문을 연 데 이어 딥노이드가 본격적인 추격에 나서면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과연 국내 시장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와 숨빗AI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생성형 의료 AI 시장이 본격화되고 ㅣㅇ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딥노이드와 숨빗AI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 생성형 AI 시장 경쟁이 본격화했다. 사진은 딥노이드, 숨빗AI 솔루션 비교표■숨빗AI·딥노이드, 연이은 허가로 생성형 의료 AI 포문숨빗AI는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인공지능 사업을 주도했던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4월 국내외 1400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 솔루션 AIRead-CXR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허가를 획득했다.이 솔루션의 가장 특징은 촬영 자세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성이다. 일선 의료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후전면(PA) 영상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누운 상태로 촬영하는 전후면(AP) 영상까지 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 병의원의 업무 공백을 메우는 데 최적화됐다는 평가다.1세대 의료 AI 기업인 딥노이드는 기존에 확보한 상용화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대응에 나섰다. 딥노이드는 지난달 M4CXR의 식약처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전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M4CXR은 1000만 건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임상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폐와 심장, 골격 등 41종 이상의 이상 소견을 2.3초 만에 분석해 예비 소견서를 자동 생성해 낸다. 외부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의료 영상 도메인에 특화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 데이터 유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점이 강점이다.■승부처는 병원 시스템 연동과 CT·MRI 영상 확장관전 포인트는 의료 현장 침투력과 확장성이다. 양사 솔루션 모두 기본적인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받은 만큼, 성능 자체의 우열보단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 편의성과 진단 부위 및 기기 다변화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주목할 지점은 기존 병원 정보시스템과의 연동성이다. 의료 영상 판독 AI가 실질적인 업무 경감 효과를 내려면 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의 매끄러운 통합이 필수적이다.딥노이드는 기존 1세대 의료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져온 전국 단위 병의원 영업망과 연동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스타트업인 숨빗AI는 서울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의 임상 협력 성과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B2B 제휴를 넓혀가며 추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딥노이드와 숨빗AI의 생성형 의료 AI 경쟁에서 현장 침투력과  CT·MRI로의 확장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이에 진단 부위와 적용 기기를 다변화하는 모달리티 확장성이 주요 경쟁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두 솔루션은 흉부 엑스레이 판독에 머물러 있으나, 의료계 고부가가치 수요는 CT나 MRI 같은 3차원 영상 분석에 집중돼 있다.이와 관련 의료산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흉부 엑스레이 판독 수요도 많긴 하지만, 현장에서 진짜 큰 업무 부담을 호소하는 것은 CT·MRI다"라며 "1~2장의 단면만 확인하는 엑스레이와 달리 3차원 영상인 CT와 MRI는 검사 한 번에 수백 장의 단층 슬라이드를 생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실제 종합병원 기준 영상의학과 전문의 한 명이 한 달 동안 판독해야 하는 CT·MRI 영상은 400건 이상이다"라며 "이 때문에 벌써부터 예비 소견서 작성 솔루션에 대한 현장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우선 엑스레이로 효용성 증명하고 이후 3차원 영상 영역으로의 확장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범용성 강조하는 숨빗AI…딥노이드 확장성으로 승부수숨빗AI가 내세우는 키워드는 범용성이다. 솔루션이 촬영 자세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용 편의성을 강조해 시장 침투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특정 질환이나 촬영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정형적 상황에 두루 대응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런 접근 방식은 응급실·중환자실 등 환자 거동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응급실에서 거동이 불가해 누워있는 환자를 촬영한 영상은 음영 과장 및 화질 저하 등으로 판독이 까다롭다.이렇게 다양한 임상 현장에 침투해 얻은 실사용 데이터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높아진 신뢰도로 사업 확장을 가속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것. 이에 더해 숨빗AI는 CT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향후 MRI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솔루션 성능만으론 판도를 가르기 어려운 만큼, 딥노이드는 모달리티 확장에 더해 에이전트 AI를 예고하는 등 규모로 승부를 내려는 모습이다.우선 엑스레이를 넘어 CT·MRI 영상 데이터 분석·추론이 가능하도록 생성형 의료 AI의 활용 영역을 넓힌다. 이어 기존에 개발한 '딥뉴로'로 자기공명혈관영상(MRA)·전산화단층촬영혈관조영술(CTA) 등 뇌 분야까지 아우른다는 계획이다.이렇게 다양한 의료 영상을 학습한 멀티모달 기반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 '메드제로'를 완성, 병원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겠다는 것.이와 관련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다양하고 파편화된 소프트웨어를 묶기 위해선 에이전트 AI가 필수적인 만큼, 이를 위한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단순히 진단을 넘어 병원 내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개선할 수 있는 의료 AI 서비스 회사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15 05:30:00진단

디지털 엑스레이 화질 2배 높인다…국산 기술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 엑스레이의 화질을 2배 이상 향상시키는 국산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바텍 그룹 산하 레이언스의 SHINE(샤인) 기술로 이미지 제어 솔루션에서 가장 중요한 영상 선명도와 노이즈 제어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내 기업이 디지털 엑스레이의 화질을 두배 이상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레이언스는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 화질을 크게 높이는 차세대 디노이징 영상처리기술 'SHINE(Smart High-resolution Image Noise Elimination)'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SHINE은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기반 정지영상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정밀하게 저감해 저선량 촬영 환경에서도 선명한 의료 영상을 구현하도록 설계된 엑스레이 영상처리 솔루션이다.특히 SHINE은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에서 가장 중요한 영상 선명도와 노이즈 제어 성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의료 영상 시장이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저선량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얻어내는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레이언스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표준 촬영 조건(관전압 74kVp, 촬영거리 150cm)에서 SHINE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신호 대 잡음비(SNR, Signal-to-Noise Ratio)가 42.3을 기록했으나 적용 후에는 86.8로 크게 향상됐다.이는 엑스레이 영상의 핵심 화질 지표인 SNR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저선량 환경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고해상도 의료 영상 판독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다.이에 따라 레이언스는 정지영상용 SHINE 기술에 이어 이를 실시간 동영상 촬영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C-arm용 영상 처리 기술 'Dynamic SHINE'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Dynamic SHINE은 C-arm 시스템의 실시간 촬영 특성에 최적화된 디노이징 기술로 실시간으로 프레임 단위 노이즈를 억제하고 유효 신호를 복원한다.기존 투시영상에서 노이즈 저감을 위해 의존해 온 'Recursive filter'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연속 시술 중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하는 잔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또한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른 제조사들도 별도의 디노이징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거나 추가 솔루션을 도입할 필요 없이 차세대 영상 처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다른 기기에서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다.레이언스 서영권 CEO는 "SHINE은 의료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 의료용 영상처리 기술"이라며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저선량 고화질 영상 기기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2:00:50진단

코넥티브, 피지컬 AI 수술 포석…NRL·국책과제 동시 진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및 수술로봇 기업 코넥티브가 피지컬 AI 기반 자율수술 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가연구소(NRL 2.0) 협력 기업 합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 수행, 서울대병원과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AI 수술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14일 코넥티브는 최근 교육부와 과기부가 선정한 국가연구소 H-PAIR(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에 협력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 H-PAIR는 최대 10년간 연 100억 원의 연구비를 받아 피지컬 AI 로보틱스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 거점 사업이다.코넥티브가 정부·대형병원과의 연속된 협업으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수술 기술 확보에 나선다.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가 이끌며 서울대병원이 의료로봇 실증 플랫폼을 맡고 MIT 미디어랩, 카네기멜론대 로보틱스 연구소, 엔비디아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코넥티브는 정형외과 수술로봇 개발과 실제 수술 데이터 확보 경험을 토대로 피지컬 AI 기술의 의료 현장 적용과 실증에 기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코넥티브는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약 130억 원 규모의 가상융합기반 피지컬 AI 핵심기술개발 사업 중 세부과제 2개에 선정돼 협약을 마쳤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총괄 주관하며 오는 2029년 12월까지 진행되는 해당 사업에서 코넥티브는 자율수술 AI의 핵심인 수술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구체적으로 1세부 과제에서는 KIST 주관하에 미래컴퍼니, 세종대, 순천향대와 함께 정형외과 수술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한다. 수술 영상과 로봇 동작, 촉각 정보 등을 통합해 로봇이 시각, 언어, 행동을 한 번에 처리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 학습의 재료로 활용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고 서울대병원, KAIST와 수행하는 2세부 과제에선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 데이터를 고도화한다. 실제 수술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희귀 상황이나 위험 케이스를 가상으로 만들어 AI 학습에 적용하는 방식이다.아울러 지난 3월부턴 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HARI)과 약 450만 장 규모의 근골격계 임상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국책과제를 통해 확보하는 수술 데이터와 연계해 피지컬 AI가 실제 수술을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코넥티브 노두현 대표는 "자율수술 AI의 핵심은 로봇이 수술 과정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는 것이며, 그 토대는 고품질 수술 데이터"라며 "국책과제와 서울대 NRL 연구소를 통해 의료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차세대 AI 수술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1:57:27진단

치매 치료제가 키운 의료영상 AI 시장…JLK 사업 확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처방되기 시작하면서 환자 선별과 치료 모니터링을 위한 의료영상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합한 환자를 정확하게 선별하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만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도 관련 AI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최근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처방이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상용화되면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치료제 보급이 확대되면서 환자 선별과 치료 효과 확인,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반응(ARIA-H)이 각각 17.3%, 31.4%에 달해 모니터링을 위한 반복적인 뇌 MRI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도 관련 AI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GE헬스케어다. GE헬스케어는 2023년 AI 초음파 기술 기업 '캡션 헬스'를 인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초음파 영상 AI 기업 '인텔리전트 울트라사운드'의 임상 AI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어 다음 해에는 벨기에 뇌영상 AI 기업 '아이코메트릭스' 약 1억 3200만달러 (약2,000억원) 규모에 인수 계약을 발표하며 신경계 의료영상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특히 아이코메트릭스는 뇌 MRI를 기반으로 신경질환을 정량 분석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아밀로이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반응(ARIA)을 탐지하고 정량화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GE헬스케어의 이번 인수가 치매 치료제 확산에 따라 증가할 영상 기반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국내에서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영상 AI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최근 치매 의료영상 AI 플랫폼 '트레이스젠트(TRACEGENT)' 개발을 완료하고 치매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섰다. 트레이스젠트는 뇌 MRI를 기반으로 뇌 위축과 질환 진행 상태를 정량 분석하며, 환자 평가부터 치료 의사결정, 치료 후 추적관찰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제이엘케이는 기존 뇌졸중 AI 분야에서 축적한 의료영상 분석 기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확대에 따라 영상 기반 환자 평가와 치료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의료영상 AI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약 8조원에서 오는 2035년 약 41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이 예측되어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의료영상 AI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6-07-14 07:45:56진단

초음파도 AI 전쟁…글로벌 기업들 워크플로우 향상 총력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초음파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과거 초음파의 화질과 프로브(탐촉자)의 성능이 승부를 갈랐다면 이제는 얼마나 워크플로우(업무 흐름)를 개선하는가가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차세대 초음파 기기 경쟁이 화질에서 워크플로우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일단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은 필립스의 알투리온(Alturion)이다. 이 제품은 아예 설계부터 AI를 통한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일단 알투리온은 복부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AI가 자동으로 영상을 찍고 계측한 뒤 분석 내용을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사실상 초음파 검사의 전 과정을 AI가 수행하는 셈이다.초음파가 다른 영상 장비와 달리 실시간 판독이 필요해 의료진의 숙련도가 진단의 정확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이 과정에 필립스의 'Elevate Plus' 기능이 추가돼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의료진을 넘어 의료기관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도 바로 이 기능이다. 필립스에 따르면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초음파 검사 시간을 30%까지 줄일 수 있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검사 회전율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또한 알투리온은 원격 초음파 협진 기능인 'Collaboration Live'와 연동하면 실시간 원격 지원과 대규모 교육까지 가능하다. 의료진이 수련 과정에서 익숙해진 장비를 실제 임상에서도 선호하는 경향을 겨냥한 전략이다.GE헬스케어 또한 AI 초음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일단 GE헬스케어는 이미 AI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초음파 LOGIQ 시리즈를 필두로 Vscan, Venue 등 경쟁 기업들 중 최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그만큼 이미 AI 기능도 사실상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GE헬스케어의 대표적 AI 기술인 'Caption Guidance'는 아예 인공지능이 의료진에게 프로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초음파를 처음 접하는 의료진이라 해도 이 기능을 따라 촬영을 진행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이 기능은 숙련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초음파 검사시 봐야 할 부분을 빠르게 집어준다는 점에서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E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AI를 활용하면 검사 시간 단축은 물론 반복 검사 비율도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GE헬스케어는 여기에 'Auto Measure', 'Auto EF' 등 자동 계측 기능을 추가해 심장과 혈관, 복부 장기의 주요 지표를 자동으로 계산, 검사 시간을 크게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3대 영상 진단 기업으로 꼽히는 지멘스는 영상 품질 개선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ACUSON' 플랫폼이다. 이 제품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AI를 통한 자동 계측을 제공하며 특히 장기를 정교하게 분할해주는 기능을 갖췄다.특히 'eSie Measure', 'Auto OB', 'AI Abdomen' 등 다양한 AI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태아 성장, 간질환, 심혈관 질환 등의 정량 분석을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영상 획득 단계부터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표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산 초음파의 리더인 삼성메디슨이 대표적인 경우다.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분야에 'AI Assist' 플랫폼을 구축해 태아의 주수에 맞춘 다양한 검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대표적으로 'BiometryAssist'는 태아의 주요 생체 지표를 자동으로 계측하며 'HeartAssist'는 심장 단면 인식과 기능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S-Detect'는 유방과 갑상선 병변을 자동 분석해 양성 혹은 악성 가능성을 제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이처럼 의료기기 기업들이 AI를 통한 워크플로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는 숙련 의사 부족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초음파의 화질, 즉 해상도는 세부 장기까지 충분히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됐다는 점에서 이제는 AI를 통해 검사 시간을 얼마나 줄이는지, 또한 얼마나 숙련도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A사 임원은 "초음파는 CT나 MRI와 달리 의료진이 환자 옆에서 실시간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기기"라며 "당장 더 선명한 화질보다 더 편한 검사 방식이 의료진의 마음을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구매의 키를 가지고 있는 병원장 입장에서 검사 시간 단축은 상당히 매력적인 옵션"이라며 "초음파에 적용되는 AI는 앞으로도 이 방향성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6-07-14 05:30:00진단

의료 AI 신규 코드 열린 미국…국내 인공지능 기업들 기회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미국 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가 흉부 CT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행위에 대한 신규 코드를 신설하면서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에 맞춰 코어라인소프트 등 다질환 분석, 워크플로우 연동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은 운영형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CMS가 외래진료지불제도(OPPS)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HCPCS 코드 'G0680'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T) 기반 알고리즘 분석으로 관상동맥석회화(CAC) 및 대동맥판막석회화(AVC) 검사 결과를 검출·정량화해 보고서를 제공하는 행위다.미국 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가 흉부 CT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행위에 대한 신규 코드를 신설하면서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이번 코드 신설은 AI 기반 영상 분석이 단순한 부가 기능을 넘어 보험 청구 체계 내 별도의 의료 행위로 정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명확한 보상 체계가 제한적이었던 의료 AI가 미국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이에 따라 미국 의료 AI 시장 경쟁의 축이 알고리즘 정확도에서 '기회적 분석(Opportunistic Analysis)'과 '워크플로우 연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기회적 분석은 폐렴, 암 추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촬영된 흉부 CT에서 추가 방사선 노출이나 검사 없이 심혈관 위험 신호 등 여러 임상 정보를 한 번 더 찾아내는 방식이다.이에 따라 검사 건수가 늘어나며 의료진 업무 부담 가중이 예상된다. 실제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 내 비심장 목적 흉부 CT는 연간 약 1900만 건에 달한다.이런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별도 프로그램 실행이나 수동 업로드를 요구하는 솔루션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기존 업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의료 AI가 중요해진 것.이에 코어라인소프트는 별도 프로그램 실행이나 화면 전환이 필요 없는 '제로 클릭' 환경 구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일찍부터 폐암 검진 AI를 시작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 등 흉부 CT 기반 다질환 분석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특히 인피니트 노스 아메리카(INA)와 협력해 기존 PACS 환경 내부에 자사 솔루션 '에이뷰(AVIEW)'를 결합하는 심층 통합 방식을 미국 중견 영상의학 그룹에 구축했다. CT 영상 업로드 즉시 AI 분석이 자동 수행돼 판독 시간을 줄이고 미세 결절 감지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제1차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22억 원을 지원받는 것도 이런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제품 12개 확보에 이어 추가 솔루션의 인허가 및 글로벌 상용화를 잇달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물론 수가 신설로 즉각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G0680의 본질은 의료 AI가 미국 보험 체계 안에서 별도의 의료 행위로 정의되며 제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현지 시장은 단순히 병변을 잘 찾는 정확도 경쟁을 넘어 판독 및 청구 워크플로우와 연결되는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 번의 흉부 CT로 폐암 검진부터 심혈관 위험 평가, 흉부 질환 관리, 병원 업무 연계까지 아우르는 운영형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4 05:30:00진단

로킷헬스, 서울아산병원서 세계 첫 신장 재생 인체 임상 돌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세계 최초로 신장재생 인체 임상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첨단재생의료 분야 선점에 나선다. 기존 투석과 이식 중심 치료를 넘어 근본적인 신장 재생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13일 로킷헬스케어는 최근 서울아산병원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해 신장재생 인체 임상 수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연구계획 승인에 이어 모든 허가 절차를 마친 데 따른 것이다.로킷헬스케어가 세계 최초로 신장재생 인체 임상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첨단재생의료 분야 선점에 나선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이달부터 만성 신장질환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자가 오멘텀 유래 세포 기반 신장재생 수술을 시행한다. 이번 수술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은 이미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특허 취득을 완료했다.이번 임상은 단순한 안전성 평가를 넘어 신장 기능 회복과 조직 재생 가능성을 직접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 본인의 조직을 활용해 면역 거부반응을 원천 차단하고, AI 기반 3D 바이오프린터와 최첨단 로봇수술을 결합해 맞춤형 재생 패치를 정밀 이식하는 융합 기술이 적용된다.특히 서울아산병원의 누적 8000건에 달하는 신장이식 경험과 앞선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임상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사측 기대다.실제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 및 서울대학교와의 전임상을 통해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신장 기능 재생률은 약 63%를 달성했으며, 신장 섬유화는 약 70% 감소했다. 아울러 미세혈관 밀도는 약 3배 증가했고, 신장 혈관 저항은 약 20% 감소했으며, 신장 구조 보존율은 약 90% 수준을 유지했다.이런 데이터는 기존 투석이나 이식 중심 치료의 한계를 넘어 근본적인 신장 재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임상이 완료되는 대로 첨단재생 치료의 빠른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의 투석과 이식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내외 8억 명의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투석 없는 삶'을 제공하겠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글로벌 신장재생 의료 허브'로 육성한다는 블루오션 전략을 본격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7-13 16:08:43진단

리브스메드, 네이처 등재 첫 휴머노이드 수술 견인…기술력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다관절 수술기구 전문기업 리브스메드의 원천기술이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수술에 적용돼 그 확장성을 입증했다.어떤 로봇 플랫폼에서도 정밀한 체내 조작이 가능한 다관절 기구의 필요성이 확인되면서 차세대 수술 로봇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자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조종해 살아있는 돼지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2건을 완수했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연구팀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조종해 살아있는 돼지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2건을 완수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휴머노이드의 정밀한 체내 조작을 위해 리브스메드 제품인 아티센셜이 사용됐다.리브스메드는 연구팀에 사람 손목처럼 상하좌우 90도로 꺾이는 다관절 수술기구 아티센셜을 제공하고 동물실험 현장에서 기구 사용을 지원했다.휴머노이드는 이 기구를 활용해 조직 박리와 담낭 절제 등 수술의 모든 조작을 수행했다. 이는 리브스메드의 다관절 기술이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로봇 수술 플랫폼에서 유효하게 작동함을 보여준 첫 사례다.다만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수술은 전임상 단계로 완전한 멸균 처리, 수술 중 잦은 재배치, 원격 조작 지연 등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이에 리브스메드는 현실적인 수술실 도입을 위해 차세대 전용 수술 로봇 스타크(STARK)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스타크는 앞서 2025년 7월 미국 산타바바라와 시카고 간 약 3200km 거리의 원격 수술 시연에 성공했으며, 지난 5월 서울에서 실물 공개와 라이브 수술 시연을 마쳤다.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휴머노이드 기반 수술보다 앞서 실제 의료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형 기구로는 불가능한 자유로운 각도의 손끝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다관절 원천기술이 스타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리브스메드 이정주 대표는 "로봇 수술의 정밀성을 보편화하기 위해 다관절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이번 연구팀의 기술 채택으로 그 목표에 다가서게 됐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사 기술이 적용된 것은 다관절 기술이 특정 플랫폼을 넘어 향후 수술 환경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6-07-13 14:24:47진단

실명 유발하는 3대 안질환 치료 반응 예측 진단 플랫폼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안질환의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진단 플랫폼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의료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진단 정확도가 96%에 달한다는 점에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 반응을 조기예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 · 안과 이준엽 교수팀은 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망막 질환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치료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실명을 유발하는 3대 안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가 대표적이다. 표준 치료법으로는 안구 내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주사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환자 3명 중 1명은 치료 반응이 낮거나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는 등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안구 내 액체에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주요 망막질환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치료 반응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연구진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 예측을 위해 표면 증강 라만 분광법(Surface-Enhanced Raman Spectroscopy, SERS)을 주목했다. 여기에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망막 질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통합 진단 플랫폼을 개발한 것.현재 안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빛간섭단층촬영(OCT)이나 안저 촬영 등 영상 검사가 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망막이 붓거나 혈관 모양이 변화했는지 등 구조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질병이 생기는 근본적 원인인 생물학적 변화는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특히 치료 반응을 확인하기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들도 효과 여부를 알기 전까지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했다.반면 질환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생화학 분석법은 최소 100 마이크로리터(µL) 이상의 방수가 필요하다.생물학적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지만, 비교적 많은 양의 검체를 확보해야 하고 분석 과정도 복잡해 실제 임상에서 널리 활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에 차 있는 맑은 액체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먼저 금 코팅 아연산화물(Au-ZnO) 나노로드 기반 칩을 자체 개발했다. 이 나노 구조체에 방수 샘플을 떨어뜨리면 방수 속 생체분자들이 막대 모양의 나노로드 사이 틈으로 스며든다. 질환과 관련된 생체분자를 효과적으로 모아주는 나노 필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연구팀은 진단 플랫폼의 SERS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생체분자의 농도를 높였다. 금속 물질의 '국부적 표면 플라즈몬 공명(LSPR) 모드'로 감도를 높임으로써 라만 신호를 30만 배 이상 극대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떠한 복잡한 전처리 없이 단 5 마이크로리터(µL) 이하의 소량의 방수로부터 생화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방수에서 얻은 생화학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적용해 정밀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상 대조군(망막 질환이 없는 백내장 환자) 12명과 망막 질환자 26명 등 총 38명을 대상으로 질환 유무를 선별한 결과 96.45%의 높은 정확도를 얻어냈다.또한 세부적인 망막질환 종류까지 선별 가능한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인 선형 판별분석(PC-LDA)과 이차 판별분석(PC-QDA) 모델에서도 각각 87.63%, 86.45%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 등 복잡한 망막질환 간의 생화학적 패턴을 정밀하게 구분한 것이다.특히 연구팀은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 환자별 항-VEGF 주사 치료에 대한 반응성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연구팀이 개발한 통합 진단 플랫폼은 치료 후 영상검사에서는 아직 관찰되지 않는 안구 내 생화학적 변화를 먼저 포착했으며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치료 반응군과 비반응군을 사전에 선별했다. 치료 효과가 있는 환자군을 미리 선별하는 동시에 실명 위험 환자에게 개인 맞춤형 최적 처방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이준엽 교수는 "눈의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는 데 집중돼 있던 기존 안과 진단 및 치료 반응 예측 패러다임을 분자 수준의 생화학적 분석으로 확장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치료 효과가 낮은 환자를 조기에 선별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세우고 실명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준기 교수는 "나노 광학 기술과 AI 융합 알고리즘 접목을 통해 그동안 분석이 쉽지 않았던 극소량의 안구 내 방수 샘플로도 유의미한 생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비침습적이고 경제적인 진단 플랫폼으로써 향후 의료 현장에서 안질환 스크리닝 및 실시간 치료 가이드라인 제공 등 실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3 11:36:20진단

상용화 닻 올린 생성형 의료 AI…딥노이드 "서비스 기업 도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의료 AI 솔루션과 인프라,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해 의료 현장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13일 딥노이드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6 딥노이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M4CXR'를 통한 생성형 의료 AI 상용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M4CXR의 품목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M4CXR 통한 도약 선언 "솔루션·인프라·에이전트 아우를 것"기조연설에서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M4CXR의 품목허가 획득을 시작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M4CXR은 생성형 AI 의료기기 최초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최종 품목허가를 받았다.해당 기기는 1000만 건 이상의 흉부 X선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해 41개 이상의 이상 소견을 판독한다. 이후 판독 결과를 평균 2.3초 만에 예비 소견서 형태로 자동 생성한다는 설명이다.딥노이드는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과 수도권 및 대형병원에 편중된 판독 인프라, 다량의 영상 검사에 따른 판독 부담 등 의료 현장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의료 AI가 판독을 보조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일선 현장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게 됐다는 것.최 대표는 "M4CXR의 품목허가는 생성형 의료 AI가 병원 현장에서 실질적인 편익을 만들어내는 상용화의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딥뉴로와 딥체스트 등 선행 제품으로 축적한 노하우도 적극 활용한다. 국내 1위 PACS 기업과의 제휴 및 전국 단위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인프라 고도화 및 기술 확장 계획도 제시됐다.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과 전력 부담을 줄여야 진정한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퓨리오사에이아이의 AI 반도체 'RNGD'를 M4CXR에 적용하는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또 엑스레이, CT, MRI 등 다양한 의료 영상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메드제로(MedZero)' 개발도 추진한다. 한국 의료 데이터에 최적화된 의학 지식 역량과 설명 가능성을 갖춘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또 향후 흉부 영역은 엑스레이에서 CT 및 MRI로, 뇌 영역은 딥뉴로를 활용해 MRA에서 CTA 및 MRI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단 보조와 예비 소견서 생성을 넘어, 병원 워크플로우 실행을 돕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최 대표는 "딥노이드는 더 이상 스스로를 의료기기 회사로만 규정하지 않는다. M4CXR을 시작으로 흉부 CT와 MRI까지 모달리티를 넓히고, 의료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며 "솔루션과 인프라,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딥노이드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휴먼영상의학센터 김성현 대표원장은 M4CXR이 지닌 임상적 효용성을 조명했다.■임상적 효용 검증 마쳐 "대체 아닌 똑똑한 보조 역할"이어진 메디컬 세션에서 휴먼영상의학센터 김성현 대표원장은 M4CXR이 지닌 임상적 효용성을 조명했다.기존엔 전문의가 영상 확인부터 소견 분석, 판독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반면 M4CXR은 예비 소견서를 자동 생성하고 이를 전문의가 검토해 확정하는 구조로 워크플로우를 전환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정상 소견을 걸러내는 과정을 통해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여, 전문의가 이상 소견 판단이라는 고유의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실제 임상적 유효성 평가 결과 M4CXR의 적합도는 96.6%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흉부 세부 전공 전문의의 적합도인 97.6%와 비교해 열등하지 않은 수치로, 전문의 수준에 근접한 판독 품질을 입증했다는 평가다.김 원장은 "M4CXR은 병원 현장에서 워크플로우 개선을 통해 전문의가 이상 소견 판단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돕는 똑똑한 보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퓨리오사에이아이 김진수 사업개발 이사는 생성형 의료 AI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할 인프라 체계를 발표했다.■국산 AI 반도체 실증 성공…생성형 의료 AI 인프라 확산의료 AI 인프라 세션에서 퓨리오사에이아이 김진수 사업개발 이사는 생성형 의료 AI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할 'AI 반도체' 기반 인프라 체계를 발표했다.현재 양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반도체 응용 실증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M4CXR과 2세대 추론용 AI 반도체 RNGD를 결합한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그 결과 M4CXR과 RNGD 조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을 달성했다. 포팅 과정에서도 M4CXR의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아, 실측 데이터와 현장 평가에서 기존 GPU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퓨리오사에이아이는 온프레미스 환경부터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추론 인프라를 제공해 의료기관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김 이사는 "양사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K-메디컬 생태계'를 구축, 국산 기술 기반의 의료 AI 인프라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7-13 11:36:00진단

의료 넘어 학술로 확장하는 생성형 AI…관련 논문 한방에 정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의 주축 모델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의료 분야를 넘어 의학 학술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신뢰성과 보안 우려를 기술적으로 극복하면서 관련 논문 검색과 정리를 도와주는 등의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LLM이 의학 학술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바람을 타고 의학 학술 분야에서도 이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 시장이 민간 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학술 출판 및 정보 분석 기업들이 참전해 눈에 띈다. 사진은 AI 생성과거 의료 생성형 AI는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는 환각 현상이나 모델 드리프트, 환자 민감 정보 유출 등의 안전성 문제로 인해 실제 임상 현장 도입이 극히 제한됐다. 하지만 최근 의료 데이터에 특화된 미세조정 기술과 규제 기관의 제도적 보완이 맞물리면서 시장 흐름이 바뀌었다.실제 그동안 국내에선 서울대병원과 네이버의 KMed.ai, 카카오헬스케어와 업스테이지의 솔라 메디컬 등 대형병원·빅테크 기업의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제이엘케이의 '주메드' 등 민간 기업으로 시장이 확장되는 상황.눈에 띄는 것은 학술 출판 및 정보 분석 기업들의 행보다. 이들 기업은 방대한 자체 의학 문헌과 데이터 검증 기술을 보유한 만큼 강세가 예상된다.특히 엘스비어는 임상 의사결정 지원 생성형 AI 솔루션인 '클리니컬키 AI(ClinicalKey AI)'를 통해 대화형 의료 정보 검색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했다.해당 솔루션은 란셋(The Lancet),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등 주요 학술지와 논문, 주요 의학회의 임상 진료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답변을 생성한다. 탑재된 콘텐츠는 24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돼 최신성을 유지하는 구조다.특히 단순 문헌 인용을 넘어, 생성된 답변의 근거가 된 논문의 정확한 문단까지 추적할 수 있는 근거 추적성 기능을 탑재했다.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답변의 신뢰성을 직접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기존 40%대에 머물던 의료 AI에 대한 신뢰 격차를 좁혔다.이를 기반으로 현재 국내 8개 의료기관이 클리니컬키 AI를 구독 방식으로 도입해 근거 기반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엘스비어 임상 솔루션 부문 옴리 비거(Omry Bigger) 대표는 "의료진은 점점 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클리니컬키의 콘텐츠 및 기술 업그레이드는 140년 이상 축적된 엘스비어의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콘텐츠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강조했다.엘스비어 한국·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전략 총괄 김희란 이사는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실시간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에서 가장 포괄적인 임상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해 국내 의료기관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진료 환경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3 05:30:00진단

휴이노, 강릉고려병원에 '메모 큐' 공급…지역 거점 기관 확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 휴이노(대표이사 길영준)와 유한양행이 강릉고려병원에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MEMO CUE)'를 공급하며 지역 거점 의료기관 내 환자 모니터링 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강릉고려병원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24시간 응급실을 비롯해 내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주요 진료과를 운영하며 영동 지방의 중추적인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강릉고려병원은 이번 메모 큐 도입을 통해 응급실과 일반 병동 등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연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진료 환경에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 전반의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병동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메모 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ECG)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병원 내 기존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최대 300명 환자의 생체신호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메모 큐 솔루션의 핵심인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패치 M(MEMO Patch 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제세동 보호(Defib-proof) 회로가 적용돼 응급상황에서 제세동기를 사용하더라도 장비 제거와 재부착 부담 없이 모니터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휴이노는 메모 큐의 핵심 적용 분야인 심장 진료과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필요한 다양한 병동과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회사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병원 규모와 진료과 특성에 맞는 환자 모니터링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이번 강릉고려병원 공급은 메모 큐가 지역 거점 의료기관의 병원 전반 환자 모니터링 체계에 적용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요 의료기관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병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4:18:51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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