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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재무 리스크 해소 기대...유상증자로 2115억원 자금 확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발행예정주식을 초과로 청약받으며 성공적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이에 회사의 재무 리스크 해소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24일 루닛은 2115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인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에서 104.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루닛이 발행예정주식을 초과로 청약받으며 성공적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루닛 서범석 대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양일간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 발행예정주식 790만 6816주를 웃도는 총 827만 8502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배정 물량을 전량 소화한데 이어 초과청약까지 몰린 것.이에 기존 주주들이 루닛의 성장 전략에 신뢰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청약 흥행은 지난 1월 유상증자 발표 이후 약 3개월간 이어진 회사 측의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 노력과 주주 소통의 결실이라는 게 루닛의 설명이다.실제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탈(VC) 중 하나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루닛 경영진의 신주인수권 인수 등을 통해 총 3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기관투자자 관점에서의 기업 성장 가치 검증이 이뤄진 점이 주효했다는 게 루닛의 판단이다.루닛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 재무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해소할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2024년 5월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의 풋옵션 리스크와 법인세차감전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등이 해소됐다.또 루닛은 조달한 자금을 재무 구조 개선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 확장,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입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루닛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적극 참여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올해 말 EBITDA 기준 흑자를 반드시 달성하고, 글로벌 의료AI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납입일은 4월 30일, 유상증자 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 15일이다. 루닛은 유상증자 완료 이후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24 11:56:52진단

의료 AI 볼모지 일본 상전벽해…국내 기업들 진출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더딘 디지털 전환으로 의료 AI 불모지였던 일본 의료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 기업들도 현지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2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일본 의료 시장이 우리나라 의료 AI 기업들에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의료기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다.일본 정부가 병원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시장이 국내 의료 AI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일본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 3~4위 규모지만, 아날로그 체계의 높은 완성도가 역설적으로 혁신을 가로막는 양상이었다. 이로 인한 IT 자산 노후화의 행정 체계 비표준화 등으로 디지털 전환이 유독 더딘 영역이었다.또 메이저 병원에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 외에도 병원마다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의료 AI 솔루션 역시 연구용으로 들어가려면 병원마다 별도 임상 연구 프로토콜을 수립해 IRB 승인을 받아야 했다.하지만 고령자 급증으로 인한 인력 부족, 의료비 증가, 의료기관 만성 적자 등의 문제가 계속되면서 일본 정부 주도로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이다.대표적으로 일본은 DASH for SaMD 등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전담 조직 전용 상담창구 개설 및 가이드라인 정리·공개 등 인허가 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방식이다.이와 함께 PMDA는 새 의료기기 심사·승인 체계인 'IDATEN'을 도입, AI 등 변화가 빠른 디지털 의료기기의 승인 절차 간소화를 지원하고 있다. 성능이 고정된 기존 의료기기 중심의 규제를 완화해 AI와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에 따라 일본 메디테크 시장은 2023년 기존 85억 엔(한화 약 789억 원)에서 2028년 329억엔(한화 약 3055 원)으로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급격한 시장 확장과 낮아진 진입 장벽으로 국내 의료 AI 기업들 역시 일본 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상황이다.특히 루닛은 올해 초 일본 현지 법인 루닛 재팬을 설립하고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기존 파트너사인 후지필름과의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직판 비중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일본 최대 의료 AI 플랫폼 기업인 M3AI와 손잡고 심혈관 질환 분석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폐암 검진을 넘어 흉부·심혈관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통해 일본 내 고객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뉴로핏은 일본 현지 제약 및 의료기기 유통사와 협력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처방에 필요한 뇌 영상 분석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보험 급여를 승인함에 따라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에이아이트릭스 역시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자사 솔루션 브이닥 프로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수익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병원 채널뿐 아니라 개인·기업 건강관리 영역까지 아우르는 다층 전략으로 의료 AI 도입에 적극적인 현지 분위기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것.이와 관련 에이아이트릭스 일본 현지 법인 관계자는 "현재 일본 시장은 초고령화와 전문의 부족 문제로 의료 AI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 역시 AI를 통한 조기 진단과 오진율 감소, 중증화 예방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의료비 지출을 억제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의료진은 솔루션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매우 까다롭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국내 기업들의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현지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이아이트릭스 역시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24 05:30:00진단

"일본서도 통했다"…제이엘케이 솔루션, 검증 논문 출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을 일본 현지 의료진이 직접 검증한 논문이 출판됐다. 뇌졸중 환자 371명을 분석한 결과 일본 뇌졸중 전문의 수준 판독 정확도를 확인한 것.23일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일본 주요 의대 연구팀의 독립 임상 검증 연구를 통해 엄격한 일본 진료 환경에서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개발된 뇌졸중 AI가 일본 환자 데이터와 현지 의료진에 의해 직접 검증된 대규모 연구로, 회사의 일본 현지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학술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연구는 일본 도쿄 소재 니혼의과대학(Nippon Medical School, 日本医科大学) 신경내과 사카모토 유키(Yuki Sakamoto)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니혼의대에서 막힌 뇌혈관을 뚫는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졸중 환자 371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확산강조영상 677건을 분석해, JLK 솔루션의 자동 판독 결과가 일본 뇌졸중 전문의들의 직접 판독 결과와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된 제이엘케이 JLK-DWI 연구 논문일본은 인구당 MRI 장비 보유 대수가 세계 최상위권인 국가로, 전국 단위 병원에 MRI가 촘촘히 보급되어 있으며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CT가 아닌 뇌 MRI 확산강조영상을 표준적으로 촬영하는 임상 관행이 오랜 기간에 걸쳐 확립돼 왔다. 미국·유럽이 CT와 CT 혈관조영 중심의 워크플로우를 운영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이며, 이는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에 대한 구조적이고 견조한 수요가 일본에 존재한다는 뜻이다.다만 일본 의료 시장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특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현지 주요 의료진의 학술적 승인 없이 외국계 의료 AI가 임상 현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구는 바로 이 두 가지 조건, 즉 큰 시장 규모와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일본 시장의 양면성에 직접 대응하는 성과다. 국내 개발 뇌졸중 AI가 일본 주요 의과대학 연구팀의 독자 설계 연구를 통해 현지 진료 환경에서 공식 검증된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JLK의 일본 사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를 통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이번 연구가 일본 시장 공략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핵심 이유는 연구의 주체에 있다. JLK가 수행한 자체 성능 평가가 아닌, 일본 임상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설계·수행한 제3자 검증 연구라는 점이다. 논문은 솔루션 개발 환경과는 다른 의료 시스템, 다른 MRI 장비, 다른 진료 워크플로우에서 사용되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데이터로 학습된 AI가 일본 의료 현장에 그대로 이식 가능함을 외부 연구팀이 공식적으로 실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니혼의과대학은 일본의 대표적 사립 의과대학 중 하나로 신경과 및 뇌혈관 질환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기관으로, 현지 주요 의료기관이 특정 제품을 대상으로 국제 학술지에 독립 검증 연구를 발표하는 것 자체가 해당 제품의 현지 임상 활용에 대한 학술 공동체의 사실상의 공식 레퍼런스로 기능한다. 특히 일본 의료 시장은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표준에 영향을 미치는 선도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연구가 단순한 일본 시장 진출 레퍼런스를 넘어 JLK의 아시아 전역 해외 사업 확장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일본은 MRI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갖춰진 시장"이라며 "동시에 외국계 의료 AI가 진입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시장"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본의 대표적 의학 연구 기관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당사 솔루션이 현지 임상 환경에서의 공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은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학술적·사업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4-23 11:48:20진단

마이허브, '월드IT쇼 2026'서 헬스케어 앱 '마이리포트'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마이허브(대표 양혁)가 22~24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IT쇼(WIS)'에 참가해 맞춤형 헬스케어 앱 '마이리포트'를 소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전시에서 의료 AI 기술을 병원 내부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의 일상 영역까지 확장하는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마이허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IT쇼(WIS)'에 참가해 맞춤형 헬스케어 앱 '마이리포트'를 소개한다.마이허브는 의료 AI 플랫폼 '마이링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병원의 '마이링크'에서 생성된 AI 검사 리포트를 개인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앱 '마이리포트'를 통해 일상에서도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마이리포트는 QR 스캔을 통해 AI 분석 리포트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기반 건강검진 결과를 연동, 개인의 건강 상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중심 서비스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또 AI가 복잡한 건강검진 결과를 요약·정리해 이용자 스스로 과거 건강 기록과 현재 상태 변화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과거 진료 및 처방 이력까지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개인 의료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자녀 등록 기능을 통해 가족 단위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마이허브 양혁 대표는 "개별 AI 솔루션을 넘어 플랫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연결성과 확장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AI를 병원 내부에서 환자의 일상까지 확장해 누구나 의료 AI의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마이링크'는 ▲폐질환 검출 보조 ▲심혈관 질환 예측 ▲골연령 판독 등 다양한 의료 AI 솔루션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의료 AI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약 1500개 의료기관에서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2026-04-23 11:48:01진단

AI+웨어러블 빨아들이는 베트남 시장…K-헬스 교두보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AI와 웨어러블 기기의 결합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예방 의료 중심 데이터 플랫폼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국내 의료 AI 업계에도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는 모습이다.2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기술 혁신과 정부 정책 지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약 3억 9815만 달러 규모였던 해당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1.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AI와 웨어러블 기기의 결합으로 전환기를 맞으며, 국내 의료 AI 업계에 새로운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특히 스마트워치를 필두로 한 웨어러블 분야의 확장세가 독보적이다. 베트남 웨어러블 시장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17.6%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단순 기기 보급을 넘어 AI 기반의 건강 데이터 플랫폼으로 시장 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최근 베트남 내 웨어러블 기기는 심박수 분석, 수면 코칭, 혈중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등 정밀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의 건강 트렌드를 예측하는 예방 의료 도구로 진화 중이다.이에 더해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국가 전략 과제로 추진, 의료 분야 역시 병원 정보화와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데이터 정확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되면서,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보유한 국내 의료 AI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국내 기업들은 이미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된 AI 분석 서비스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 온 만큼, 이런 베트남의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의료 AI 업계도 지금이 시장 진입 적기라는 반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의료 데이터 선점 및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통한 장기적인 락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덕분이다.이미 국내 의료 AI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동남아시아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내시경 AI 기업 웨이센은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우선 공략 국가로 삼고, 거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베트남 국영기업 VNPT I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자사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의 병원 도입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도 이달 베트남에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를 공식 론칭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지 의료기기 기업 미타 메드텍과의 유통 계약 체결 및 민간 의료 네트워크 메드라텍과의 협력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또 노을은 AI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 'MiLab CER'을,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의 베트남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각각 획득했다. 이 밖에도 여러 국내 기업이 현지 파트너사와의 계약 체결 및 솔루션 공급, 학술대회 참여와 인허가 취득 등 현지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이와 관련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기존에도 많은 인구와 낮은 규제 장벽으로 글로벌 데이터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로 국내 기업들에 기회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인건비 대비 의료 서비스 효율성을 중시하는 베트남 의료 환경 특성상,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국내 AI 솔루션들의 경쟁력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보수적인 베트남 공공 입찰 시장 특성상 하드웨어 중심의 구매 관행을 넘어서는 것이 과제다"라며 "대형 제약사나 현지 리테일망과의 협업을 통한 시장 침투 및 보험 수가 체계 진입, 민간 의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는 수익성 확보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6-04-23 05:30:00진단

CGM이 만든 혈당 관리 패러다임 변화…"변수는 가격 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혈당계를 꺼내 손끝을 찌르던 장면이 점점 낯설어지고 있다. 대신 환자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열어 지난밤의 혈당 곡선을 확인한다. 특정 시점의 숫자가 아니라 24시간 이어진 흐름을 읽는다.현장의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다. 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처음부터 연속혈당측정(CGM)을 선택한다"며 "자가혈당측정(BGM)은 이미 보조 수단으로 밀려난 느낌"이라고 말했다.당뇨병 관리 시장의 중심축이 BGM에서 CGM으로 이동하면서 의료기기 산업은 구조적 전환점에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혈당측정기기 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혈당측정기기 시장은 2022년 141억 2,400만 달러에서 2023년 158억 4,1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282억 4,7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혈당측정기 시장 구조적 변화…CGM, 편의성·임상적 유용성 '승기'성장의 과실이 시장 전체에 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CGM 시장은 연평균 12.2%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28년 전체 시장의 약 68.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BGM 시장은 연평균 2.7% 성장에 머물며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임상 지표의 진화와도 맞물린다.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화혈색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TIR(Time in Range) 같은 지표가 추가되는 개념"이라며 "과거 공복·식후 혈당 중심에서 이제는 연속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과 패턴까지 함께 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당 변동성 자체가 합병증과 연관된다는 근거가 축적되면서 지표는 계속 늘어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지난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해온 '소모품 수익 모델'이 한계에 직면했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CGM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반면 기존 BGM 시장에 머물던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사업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국내 혈당측정기 세부 분류별 시장 규모. 혈당검사지와 채혈기, 채혈침 등 전통적인 BGM 기반의 소모품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캡쳐)오랫동안 자가혈당측정 시장은 전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왔다. 측정기 기기는 저렴하게 보급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뒤, 환자가 매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검사지(스트립)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이른바 '면도기와 면도날 수익 모델'이었다.이 구조는 국내 생산 통계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2022년 국내 혈당측정시약 생산액은 약 2,752억 원으로, 의료기기 전체 생산 품목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 기기 본체 생산액의 5배를 웃도는 이 수치는 소모품 중심의 수익 구조가 산업의 핵심 기반이었음을 보여준다.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는 "기기는 고객 확보 수단에 가깝고, 실제 이익은 대부분 스트립에서 발생한다"며 "이 구조 덕분에 BGM은 오랜 기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BGM 기기를 무상에 가깝게 제공하는 판촉 방식은 업계에서 흔한 전략. 최근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6 전시장에서도 기기 무료 증정 이벤트가 있었다. 관련 부스를 운영한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이는 프린터를 저가에 공급하고 잉크 카트리지에서 수익을 회수하는 구조와 유사하다"며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런 방식이 널리 활용돼 왔지만 다국적 기업의 경우 가격 정책의 유연성이 제한적이어서 동일한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견고해 보이던 구조는 CGM의 등장 이후 빠르게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CGM은 피부 아래 삽입한 센서를 통해 혈당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한 번 부착으로 10~14일간 사용할 수 있어, 하루 여러 번 채혈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트립 소모가 크게 줄어든다.환자의 행위 자체도 달라졌다. 더 이상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대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 임상의는 "BGM이 사진이라면 CGM은 영상"이라며 "치료 의사결정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조재형 교수 역시 "CGM은 채혈 부담을 줄여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실제 혈당 조절과 예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미 CGM이 BGM보다 임상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근거는 충분히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고 있다.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필름 사업으로 수익을 내던 업체가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뒤쳐진 것처럼 BGM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수익 구조가 워낙 안정적이어서 오히려 혁신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스트립 매출 감소 시점을 과소평가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소모품 중심 수익 구조가 흔들리면서 BGM 시장은 빠르게 레드오션화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제조사들이 저가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의 이익률은 크게 낮아졌고,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BGM은 점차 범용 상품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반면 CGM 시장은 소수 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덱스콤과 애보트가 양분하고 있다.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접근성을 앞세워 CGM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덱스콤은 데이터 정밀도와 실시간 경보 기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입지를 다졌다.이들은 기존 BGM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CGM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감소하는 소모품 매출을 센서 기반 수익 구조로 효과적으로 대체했다. 나아가 인슐린 펌프와의 연동성을 강화하며 폐쇄회로 인공췌장(AID)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반면 대응이 늦었던 전통 강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슈는 BGM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CGM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메드트로닉 역시 통합 전략을 통해 추격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GM의 BGM 대체는 자연스러운 흐름…변수는 가격"산업적 관점에서 CGM 전환의 가장 큰 의미는 '업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검사지의 화학적 반응 정확도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5분 단위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환자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CGM은 하루 수백 번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반면 BGM은 제한된 횟수만 측정한다"며 "일부 시점의 정확도만 보는 것보다 전체 흐름과 패턴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분 정도의 시간 지연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측정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CGM은 10~14일 주기로 교체되는 센서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구조를 갖는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AI 분석,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기업들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 그는 CGM의 BGM 대체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판단했다.한 디지털 헬스 기업 임원은 "CGM의 본질은 디바이스가 아니라 데이터"라며 "누가 더 많은 환자의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전통적인 BGM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은 제한적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거나, 디지털 헬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여전히 BGM 수요가 존재하지만, 이는 성장 시장이라기보다 '잔존 시장'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더라도 데이터 밀도가 낮다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다.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2년 기준 국내 혈당측정기기 시장은 약 1,5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국내 기업들은 BGM용 소모품 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수출 역시 2억 달러를 상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정한 입지를 구축했다.하지만 CGM 분야에서는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센서와 송신기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과제로 지적된다. 아이센스 등 일부 기업이 자체 CGM 개발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제품 형태의 변화는 유통과 영업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BGM 소모품은 약국과 의료기기 판매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이 중심이었지만, CGM은 처방과 급여 체계, 스마트폰 연동이 필수적이어서 병원과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기기 보급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1형 당뇨 환자 중심에서 일부 2형 당뇨 환자까지 적용이 확대되며 시장 확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마케팅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료진 중심의 B2B 영업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소비자 직접 대상(D2C)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대상 역시 당뇨 환자를 넘어 전당뇨군, 나아가 일반 건강관리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국내는 여전히 병원 중심, 약물 중심 관리 성향이 강해 환자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관리하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CGM 확산을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BGM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BGM의 역할을 강조한다.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CGM이 혈당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BGM은 혈액 기반 측정이라는 점에서 정확도 측면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센서닉스와 시퀄 메드테크가 1년 연속 CGM과 자동 인슐린 펌프를 결합한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CGM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더 개선한 품목들이 지속 개발,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는 "또 다른 변화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 확산과 이에 따른 비당뇨 일반인의 유입 증가"라며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후 혈당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어 웰니스 관점에서 BGM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늘로 피를 내어 측정하던 시대에서 센서와 알고리즘 기반의 관리 시대로의 전환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 1년 동안 연속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인슐린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기기가 최근 출시되는 등 CGM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더 개선한 품목들이 지속 개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조 교수는 "가격 변수만 제외하면 CGM이 BGM을 대체하는 흐름은 자연스럽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덜 아프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규 환자 유입, 기술 투자, 자본 흐름 모두 CGM으로 향하고 있다. 혈당측정 산업은 단순한 의료기기 제조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향후 인슐린 주입 기기와의 통합, 식단·운동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관리 솔루션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6-04-23 05:30:00진단

"바르는 시대는 끝"…세포 스스로 차오르는 스킨케어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스킨케어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화장품이 부족한 성분을 피부 겉에서 보충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피부 세포가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신호'를 보내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이오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줄기세포 기술력과 독자적 바이오 원료를 결합한 파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예고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2일 바이오플러스는 줄기세포 배양액과 바이오플러스의 독자 성장인자 기반 원료인 '휴그로(HUGRO)'를 결합한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신제품은 피부 속부터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이 탄탄하게 차오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는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단순히 비싼 성분을 함유했다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등을 활용해 피부의 실제 반응을 이끌어내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줄기세포 배양액이 피부 세포가 가장 편안하고 건강하게 머무를 수 있는 최적의 토양을 다진다면, 성장인자 기반 원료 휴그로(HUGRO)는 그 토양 위에서 피부 자생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좋은 원료가 피부 속까지 안전하게 도달하지 못하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플러스만의 두 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성분이 쉽게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단백질 안정화 기술(AUT)과 유효 성분을 필요한 곳까지 정확히 전달하는 전달 기술(BMTS)이 결합돼 기존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흡수율과 지속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플러스는 원료 개발부터 최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의료용 바이오 기술 수준의 깐깐한 품질 관리가 제품 하나하나에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제 스킨케어는 단순히 바르는 행위를 넘어, 피부가 스스로 건강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줄기세포 배양액과 성장인자를 결합한 이번 신제품은 피부 관리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스킨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이번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은 조만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플러스의 이번 행보가 국내 뷰티 시장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뷰티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2026-04-22 12:02:35진단

미국 의료 AI 시장 겨냥한 루닛…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볼파라 인수를 통해 시장 진입로를 연 이후 다양한 학술 연구를 이어가며 근거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세계 최대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2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루닛이 현지 유통망과 학술적 근거를 결합한 투트랙 전략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시장 내 의료 AI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루닛이 현지 유통망과 학술적 근거를 결합한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미국 의료 시장은 기술혁신에 개방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의료 시장은 글로벌 AI 헬스케어 분야의 약 45%를 점유하며 기술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최근 투자 흐름 역시 단순 기술력을 넘어, 명확한 투자수익률(ROI)을 입증하는 솔루션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치 기반 의료(VBC)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비용 절감 압박이 커지면서,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다만 미국은 시스템적으론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현업에서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법인이 필수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제품 성능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이에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현지 법인 설립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취득 등 시장 진입에 힘을 주고 있지만, 수익화 단계에서 잰걸음을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루닛은 볼파라와의 통합 솔루션 출시 1년 만에 미국 내 도입 병원 330곳을 확보하는 등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M&A를 통한 신뢰 자산 확보로 미국 시장의 진입 장벽을 정면 돌파한 것.볼파라는 미국 내 유방검진 센터의 약 42% 점유율을 보유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루닛은 이를 기반으로 자사의 진단 AI인 루닛 인사이트를 결합해 판매하는 크로스 셀링 전략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연간 100만 건 이상의 유방 촬영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대규모 영업 인력 투입 없이 현지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따라 수익 구조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볼파라는 매출의 약 97%가 구독형 모델(SaaS)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실제 루닛은 2025년 매출 83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기준 영업현금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AI 의료기기 업계의 고질적 난제였던 적자 구조를 탈피,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루닛은 이후 학술적 근거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유통망에 임상적 유효성이 검증된 솔루션을 결합, 고단가 서비스로의 업셀링을 유도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그 일환으로 루닛은 이달 '2026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성과 6편을 발표했다.이와 관련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 인수 후 지난 1년 동안 루닛의 AI 솔루션을 통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AI 솔루션이 없던 기존 볼파라 채널에 루닛의 기술을 더하는 업셀링 비즈니스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기존 클리닉 내 도입 범위를 넓히거나 연간 스크리닝 계약 건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ACR 참가는 치료 영역인 루닛 스코프의 연구 성과를 입증하는 자리로 볼파라 인수와는 별개로 지속해 온 과제다"며 "시장 진입 비중을 늘리면서 학술적 성과를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2 05:30:00진단

AI 모니터링 상용화 첫 결실 맺은 휴이노…총 100병상 확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이노가 개발한 무선 기반의 환자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메모 큐(MEMO Cue)가 첫 상용화 결실을 맺었다.21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 휴이노는 유한양행과 함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를 공급하며 첫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 공급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약 300병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100병상 규모로 도입될 예정이다.메모 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일반 병동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병원 전반의 환자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간호 스테이션에 설치된 휴이노 '메모 큐(MEMO CUE)' 심전도 모니터링 화면특히 무선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설치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 및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메모 큐에 포함되는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MEMO Patch M)'은 제세동 보호 회로 설계를 적용해 응급 상황에서도 환자 안전과 모니터링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제세동 에너지의 99% 이상을 환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제세동 후 5초 이내 측정을 재개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았으며, IEC 60601-1에서 요구하는 사용자 보호기능 및 에너지 감소 시험을 모두 통과해 최고 안전 수준의 전기적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를 획득한 바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관계자는 "메모 큐는 별도의 망 공사 없이 기존 병원 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특히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안전 관리 측면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길영준 휴이노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은 메모 큐의 첫 상용화 사례로, 병원 내 실사용을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요 병원 도입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1:59:57진단

학술 연구 집중하는 뉴로핏…의학회에서 연이어 러브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뇌 영상 분석 AI 솔루션을 발표했다. 치매 치료제 투약 시 발생하는 부작용 모니터링을 자동화한 기술로 의료진 판독 부담 해소와 알츠하이머병 치료 안전·효율성 제고 기대감이 나온다.21일 뉴로핏은 지난 17~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이와타 아츠시 박사가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뉴로핏은 이번 학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선보였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와 함께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소개했다.아울러 학회에서 진행된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AI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먼저 일본 도쿄도 건강 장수 의료센터 부소장인 이와타 아츠시(Atsushi Iwata, M.D., Ph.D.) 박사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입 이후 ARIA(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모니터링 부담에 따른 AI 솔루션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이와타 아츠시 박사는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투약 시 부작용 확인을 위한 반복적인 MRI 촬영 및 판독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기존 육안 판독 중심의 ARIA 모니터링을 자동화한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AI 솔루션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이와타 아츠시 박사는 신경과 전문의이자 행동 신경과학 및 신경 영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현재 도쿄대학교병원 외래진료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뉴로핏은 지난해 8월 이와타 아츠시 박사를 과학자문위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이어 김혁기 경희의료원 영상의학과 공학박사는 'MRI 기반 산소 대사 지표(뇌혈류·산소추출률·뇌산소대사율)를 활용한 치매 신약의 치료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바이오마커 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박사는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뉴로핏 주요 솔루션과의 연계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이 확대됨에 따라 치료제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학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는 뇌, 척수, 두경부 영역의 질환을 MRI, 초음파, CT 등 영상 장비로 진단 및 치료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내 학술단체다.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영상 기술과 임상 진료 발전을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2026-04-21 11:56:07진단

SD바이오센서, ESCMID 글로벌 참가…진단 경쟁력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의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 'ESCMID Global 2026'에 참가해 M10 기반 항생제 내성 진단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하며 유럽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올해로 36회를 맞이한 ESCMID Global 2026은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병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대회 중 하나로 독일 메쎄 뮌헨(Messe München)에서 5일간 개최됐다. 지난해 ESCMID에는 전 세계 148개국에서 약 160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하고 249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역시 글로벌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병 전반을 아우르는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시가 진행되는 4일간 대형 부스를 운영하고 20일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지난해 11월 처음 시장에 공개된 화학발광 면역분석 플랫폼 '스탠다드 아이(STANDARD i)'를 비롯해 유럽의 진단 환경에 적합한 현장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 이하 M10)' 그리고 유럽 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형광면역진단 브랜드 '스탠다드 에프(STANDARD F)'를 중심으로 주요 장비를 선보였다.특히, 심포지엄 주제와 연계된 M10의 항생제 내성 카트리지 'STANDARD M10 CARBA(이하 CARBA)'와 'STANDARD M10 MRSA/SA(이하 MRSA/SA)'가 주목을 받았다. CARBA는 기존 제품과 달리 유럽과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이 보고되고 있는 GES 타겟까지 검출 가능하며, 다양한 카바페넴분해효소 아형을 폭넓게 커버할 수 있어 최근 변화하는 내성균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의료 현장에서 보다 정확한 내성 기전 파악을 가능하게 해 적절한 항생제 선택에 기여한다. MRSA/SA는 기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뿐 아니라 황색포도상구균(SA)까지 동시에 검출할 수 있어 감염 여부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early call 기능을 통해 40분 내 빠르게 결과 확인이 가능해 치료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항생제 오남용 감소에 도움을 준다.MRSA/SA 제품은 최근 강화된 유럽 체외진단 규제 CE-IVDR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한 요건을 충족했다. 이는 경쟁 제품 대비 시장 진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항생제 내성 진단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독일 최대 체인 검사기관 림바흐 하이델베르크(Limbach Heidelberg)에서 수행한 임상 결과가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 유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M10 플랫폼은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한편 심포지엄에서는 '유럽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현장분자진단의 실용적 접근(Point-of-care molecular testing: a practical approach to Europe's AMR challenge)'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항생제 내성(AMR)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보건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한 주요 이슈로, 치료 성과와 의료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심포지엄 발표에서는 현장분자진단을 통해 내성 기전을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항생제 적정 사용(항생제 스튜어드십)과 환자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에스디바이오센서 글로벌사업전략실 조혜임 부사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ESCMID Global 2026을 통해 항생제 내성이라는 글로벌 보건 위협에 대응하는 핵심 솔루션으로서 M10 플랫폼의 임상적 가치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GES 타겟 검출과 폭넓은 아형 커버리지, 그리고 MRSA/SA의 CE-IVDR 인증 기반 제품 경쟁력은 유럽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내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한편, 국가별 진단 환경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와 세일즈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내 추가 제품 론칭을 통해 분자진단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1 11:26:23진단

영상 진단 판도 흔드는 필립스…차세대 스펙트럴 CT로 승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시장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글로벌 3강인 지멘스와 GE헬스케어가 광자계수 기술로 치고 나가자 필립스가 차세대 스펙트럴(Spectral) 기술을 앞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필립스가 차세대 스펙트럴 CT 베리다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나섰다(사진=AI 생성).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필립스(Philips)의 차세대 스펙트럴 CT 베리다(Verida)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FDA 허들을 넘은 베리다의 핵심은 바로 '스펙트럴 이미징'의 확장이다.현재 대다수 CT는 단일 에너지 기반으로 인체를 촬영해 구조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반면 스펙트럴 CT는 서로 다른 에너지 스펙트럼을 활용해 조직의 성분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렇게 서로 다른 에너지 스펙스럼을 교차하면 종양, 혈관, 조직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지금도 일부 CT 모델에는 스펙트럴 기능이 추가돼 있다. 하지만 기존 듀얼에너지 CT의 가장 큰 한계는 선택적 사용 구조였다.필요한 경우에만 스펙트럴 모드로 촬영하고 사전에 설정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하지만 베리다 CT는 검사를 진행하는 모든 환자에서 스펙트럴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필립스 고유의 듀얼 레이어 디텍터(Dual-layer detector)를 통해 과거 선택적 기능이었던 스펙트럴 이미징이 모든 검사에 자동으로 적용한 것이다.이를 통해 요오드 분포 분석은 물론 칼슘 제거 영상과 가상 단일 에너지 영상, 조직 성분 구분 등의 선택적 기능등을 한번에 검사가 가능하다.이는 사후 분석(Post-processing) 측면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의료진이 초기 판독 이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경우에도 별도의 재촬영 없이 다양한 정보를 다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이 기능은 재촬영 감소는 물론 이를 통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단 효율성 향상시키는 세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베리다는 이러한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대폭 적용했다.AI는 저선량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데 활용되며 노이즈 감소와 영상 선명도 개선에 기여한다.또한 자동화된 분석 기능을 통해 의료진이 스펙트럴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직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판독 시간을 줄이고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이를 통해 베리다는 초당 145개 이미지를 재구성해 30초 내에 모든 검사를 자동으로 완료한다. 이는 기존 제품보다 두배 이상 빠른 속도로 하루에 최대 270건의 검사를 처리할 수 있다.필립스는 베리다의 주요 포인트로 단순 영상 품질의 향상이 아닌 임상 효율성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스펙트럴 데이터가 기본으로 제공되면서 검사 단계에서 별도의 선택이나 추가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이는 검사 시간 단축과 판독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응급환자나 복합 질환 환자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필립스의 설명이다.현재 글로벌 CT 시장은 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와 GE헬스케어(GE HealthCare), 필립스(Philips) 등 3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이 중 지멘스와 GE헬스케어는 광자계수 CT(Photon-counting CT) 기술을 고도화시키며 해상도와 정밀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상황.여기 더해 GE헬스케어는 고속 스캔과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을 중심으로 임상 활용성을 강화하고 있다.여기에 맞서 필립스는 스펙트럴 CT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진단에 초점을 맞추며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단순 영상에서 점점 더 정량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펙트럴  CT를 통해 이에 대한 수요 충족에 나선 셈이다.필립스 댄 슈(Dan Xu) CT 사업 총괄은 "상시 작동하는 스펙트럴 기술에 AI 기반 재구성 기술을 더한 베리다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CT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05:30:00진단

의료 AI 교육 강화 나선 정부…"수가 등 보상체계 연계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정부가 전국 단위의 직역별 의료 AI 교육을 추진하면서 학계와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반면 이러한 교육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실무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수가 등 보상 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는 모습이다.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정부 차원의 의료 AI 교육에 대해 학계와 의료계 모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올해 발표한 의료분야 인공지능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 현장에서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교육 문제가 제기됐었기 때문이다.정부가 전국 단위의 직역별 의료 AI 교육을 추진하면서 학계에서 기대감과 함께 여러 정책적 제언이 나온다. 사진 AI 생성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 의사 중 의료 AI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 관련 솔루션에 대한 정보 부족을 꼽은 비율이 54.4%에 달했다. 또 의료 AI에 대한 접근성 자체가 부족하다는 응답도 48.2%로 조사돼, 정보와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제도적 지원 체계도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의료기관 내에 의료 AI 활용과 관련된 지침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의료 현장에서 AI 기술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내부 기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다는 의미다.교육 시스템 역시 부재했는데, 의료 AI 활용과 관련한 교육을 경험한 비율은 24.1%에 불과했다. 반면, 향후 관련 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7.5%로 높게 나타나 현장 의료 인력들의 교육 수요는 높은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극 3특 기반의 브랜치 확산 모델을 구축, 의료 AI 도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검증된 AI 도입 교육 모델을 전국 권역 거점으로 확산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사업 관리 기관으로서 의료 AI 직무 교육의 표준 콘텐츠를 개발하고 품질 관리를 수행한다. 수도권 중심 선도 기관은 축적된 교육 및 프로젝트 운영 노하우를 권역 거점 기관에 전수하며, 거점 기관은 지역 의료 기관의 AI 도입과 활용을 촉진하는 실무 주체 역할을 담당한다.정책의 핵심은 직군별 맞춤형 교육과 문제 해결 기반의 컨설팅에 있다. 표준 교육 과정과 현장 피드백을 결합해 교육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의료 AI 모델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PoC(Proof of Concept)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실무 중심의 투자를 강화한다.또 권역 의료기관 간 연결과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네트워크 확산을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 지표를 마련해 생태계 강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관리하며, 우수 사례를 공유해 의료 AI의 실제 적용이 가속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학계에서도 이런 정부의 교육 확대 기조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교육을 통한 AI 문해력 향상이 의료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특히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교육 범위를 수도권에서 지방 거점 병원으로 넓히고, 교육 대상을 행정직과 의료기사 등 전체 직군으로 확장하는 것은 고무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의료 AI 교육이 현장에 안착할 경우,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관련 솔루션이 진단 보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오진율을 낮추는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업무 효율화 측면에서도 환자와 의료진의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는 앰비언트 AI 확산등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다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단순 교육을 넘어선 실무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함께 나온다. 기업마다 상이한 솔루션의 작동 방식과 플랫폼 표준화 문제를 교육 과정에서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건이라는 진단이다.이와 관련 의료인공지능학회 박창민 회장은 실무 교육 시 현장감 있는 전달을 위해 각 지역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솔루션과의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AI 서비스의 장단점을 통합적으로 다뤄 사용자들이 이를 실제 현장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 AI 솔루션의 임상적 유용성 검증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정한 인공지능 모델이 진료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지 객관적으로 입증돼야 교육의 가치도 증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의료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 마련 및 의료 인력들이 AI 도입에 메리트를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법적 책임 소재와 보상 체계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박창민 회장은 "정부의 교육 모델이 지역 거점 병원과 다양한 직군으로 확대되는 것은 공간적·계층적 문턱을 낮춘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며 "다만 교육이 단순히 당위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솔루션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의료진이 AI 기술 도입에 실질적인 동기를 느낄 수 있도록 수가 등 지불 체계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돼야 한다. 현장에서 우려하는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시나리오 기반의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며 "교육과 함께 검증, 보상, 제도 정비가 균형 있게 추진돼야 의료 AI가 올바르게 진료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05:30:00진단

급성장하는 의료 AI 막상 현장에선 물음표…결국 정부 나서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의료 시장이 AI를 활용한 자율 진단·수술 및 운영 자동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지만 국내 의료 현장 도입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이에 정부가 의료 현장의 낮은 AI 도입률과 직역·지역 간 역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의료인 대상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확산에 나섰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올해부터  맞춤형 AI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의료 AI 경험을 전국으로 전파하기 위함이다. 지난해부터 복지부와 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의료 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에서 참여 의료기관이 거둔 성과를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것.직역·지역 간 AI 역량 차가 관련 기술 도입의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맞춤형 AI 교육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사진은 AI 생성구체적으로 복지부·보건복지인재원이 이달 발간한 '의료 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성과사례집'을 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30년 1800억 달러 규모로의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하는 수치로, 해외에선 이미 연조직 자율 수술 로봇이나 의사 판독 없는 자율 진단 AI가 허가되는 등 파격적인 기술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반면 국내 의료 현장의 AI 도입 현황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사 결과 의료진 개별적으로 AI 도구를 사용한 경험은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으나, 실제 병원 시스템에 AI를 도입해 사용하는 비율은 19.3%에 그쳤다.개인 단위의 사용은 확대되고 있지만 병원 차원의 표준 프로세스와 거버넌스, 보안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아 실제 업무 흐름 내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AI의 기술적 성취보다 이를 운용할 인력의 리터러시와 조직 수용성 확보가 성패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기술 발전에도 현장 도입 미진…시스템 내재화 과제보고서는 국내 의료 현장의 AI 전환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인력 및 직군 간 업무 범위 차이를 지목했다. 병원은 다양한 직군이 협업하는 복잡한 조직이어서 각 직군에게 요구되는 AI 역량 수준과 데이터 활용 범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실제 역량 진단 결과 의사와 간호사는 AI를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반면, 행정직·의료기사는 지침에 의존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리터러시 격차는 결국 의료 서비스 불균형으로 이어진다는 것. 특히 AI 역량 축적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집중되면서, 중소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은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도입 초기 단계에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진료 효율성과 의료 접근성 차이를 심화시켜 지역 간 의료 질 격차를 고착화할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조직 차원의 보수적인 태도와 책임 소재 불분명 역시 확산 지연의 요인이다. 의료 현장은 안전 이슈에 민감해 AI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수가 체계 미연계와 데이터 활용 기준의 모호함 등 제도적 한계가 기술적 완성도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모든 직군이 자신의 업무 맥락에서 AI를 파트너로 수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맞춤형 5단계 로드맵 구축…실무 데이터 기반 교육 전환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아와 응급의학 등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가속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보건의료인에 대한 실질적인 활용 교육을 병행해 자생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각 직군이 실제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정의한 역량 모델 기반 5단계 교육 체계를 수립했다.교육 과정은 입문부터 기초, 심화, 실습을 거쳐 최종 프로젝트 단계로 구성됐다. AI를 전혀 모르는 입문자부터 현장 전문가까지 단계별 학습 경로를 제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부턴 실제 병원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병목 구간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중심으로 전환, 교육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꾀할 방침이다.직군별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도 구체화했다. 의사 직군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결정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며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 강화에 주력한다.간호 직군은 환자 안전과 소통을 돕는 역할로 낙상 예측이나 챗봇 활용 업무 가이드 구축에 집중한다. 의료기사는 영상 분석 품질 개선에, 행정직은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분담해 교육을 진행한다.정부 수요자 맞춤형 AI 교육 과정 실제 사례■행정 효율화부터 정밀 진단까지…주요 병원서 성과 확인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산출물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각 병원은 현장의 고질적인 병목 구간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 중심 프로젝트를 수행,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우선 삼성서울병원은 논문 실적 검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수일이 소요되던 수작업 검증 과정을 단 2시간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병원 내부 서버에서 문서를 읽고 비교하는 AI를 통해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서울대학교병원은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기반 의사 차트 리뷰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환자의 복잡한 차트를 검토하고, 진단 결과와 경과를 핵심 위주로 요약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서울아산병원은 방대한 의료 지식을 답변으로 전환하는 지능형 쿼리 엔진을 구축해 정보 검색 정확도를 기존 25%에서 95%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고시를 실시간 분석해 보험 삭감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도입, 청구 정확도를 높이고 재정 손실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내년부터 전국 단위 확산…거점 중심의 AI 생태계 방점복지부와 인재원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AI 경험을 전국으로 전파하기 위한 5극 3특 기반 확산 전략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5대 권역을 중심으로 현장 정착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는 전국적인 의료 AI 거점 지원 범위를 넓혀 지역 간 기술 수용도 격차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기관별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복지부와 인재원은 정책 수립과 표준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며, 선도병원은 축적된 노하우를 이전하는 촉진자 역할을 수행한다. 권역 거점기관은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실행 주체로 기능, 전 국가적 의료 AI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직무·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 병원이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한다. 단순 연구개발 차원을 벗어나 현장에 검증된 AI 모델이 정착되도록, 임상 데이터 전문가 멘토링과 파일럿 적용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인재원 배남영 원장직무대행은 "의료 AI 전환은 현장을 이해하는 보건의료인의 역량에서 시작된다. 현장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인력과 조직 역량이 함께 갖춰질 때 의미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의료기관 내부에 AI 활용 문화를 형성해 조직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복지부 최정상 행정사무관은 "문제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술을 다루는 역량이 현장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며 "기술 변화의 속도에 비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실무자 교육이 부족해 구조적 공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장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보건의료인력을 중심으로 AI 수용성을 높이고 실제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윤리적으로 적용하고 협업의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에 대한 지원을 신기술 투자만큼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0 11:55:28진단

정맥통증학회, 학술대회 개최 "정맥통증, 난치성 발 통증 해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정맥통증학회가 지난 19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제1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강연 중심' 학술 활동에서 '임상 결과의 발표 및 검증' 단계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이번 학술대회 핵심 테마는 임상 현장에서 까다로운 분야로 꼽히는 '족부(Foot) 통증'이었다. 학회는 그동안 원인을 찾지 못해 고통받던 족부 통증 및 이상 감각 환자들에게 정맥통증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얻은 치료 결과와 노하우를 공개했다.대한정맥통증학회가 지난 19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제1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족부학의 기초와 생체 역학 ▲발목 및 발 통증의 재생치료와 정맥 치료 결과 ▲척추(Spine) 대 정맥 원인(Venous Origin)의 감별 진단 ▲섬유근육통 환자의 정맥 치료 등 임상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주제들로 채워졌다.특히 정맥통증학회 노환규 학회 회장(하트웰의원)은 '발목, 발 통증의 정맥 치료와 결과'를 주제로 직접 강연에 나서 실제 치료 사례를 전했다.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6년이 정맥통증의 개념과 원리를 알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축적된 풍부한 임상 결과를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어 환자를 치유하는지 확인하는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통증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맥통증학회는 정맥통증학이 단순 이론이 아닌, 척추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으로 오인받기 쉬운 통증들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의학적 도구하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발판 삼아 정맥통증 표준 치료 지침을 더욱 정교화하고, 더 많은 통증 분야 의사들에게 치료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학술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맥통증 치료에 관심있는 의사 16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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