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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갑상선 변이 예측 AI 확보…디지털 병리 가속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디지털 이미지만으로 갑상선 세포 BRAF 돌연변이 여부를 예측해 내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딥노이드의 병리학 분야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0일 딥노이드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및 성빈센트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갑상선 세침흡인세포검사(FNA) 세포 디지털 이미지를 이용해 BRAF 돌연변이를 분류하는 과정BRAF 돌연변이는 갑상선암에서 진단, 예후 예측, 치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유전적 변화다. 기존 세침흡인세포검사(FNA)는 세포의 형태 평가는 가능하지만, 돌연변이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이번 연구로 AI를 통해 판독이 까다로운 갑상선 불확정결절을 보다 정교하게 분류하고, 분자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음이 증명된 것. 이는 AI가 분자검사 진행 전 임상 현장에서 의료인의 판단을 보조하고, 일부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연구팀은 263개의 갑상선 FNA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활용한 분석에서 최고 AUROC 0.784를 기록했다. BRAF 돌연변이 평가는 통상 조직 검사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세포 디지털 이미지만으로 이를 분석하는 것은 난도가 높은 과제다.이번 성능 평가 결과는 세포 디지털 이미지만으로도 BRAF 상태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아울러 이번 연구에는 병리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액상세포검사(LBC) 방식인 씬프렙(ThinPrep)과 이지프렙(EasyPrep) 장비로 제작된 슬라이드 2종이 모두 활용됐다. 특정 표본 제작 환경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AI 모델의 범용성이 확인됐다.이번 연구 초록은 올해 3월 미국·캐나다 병리학회 연례학술대회 2026(USCAP 2026)에서 공개됐다. 이어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세포학회연합회(AFCS 2026)에서 구연발표될 예정이다.딥노이드는 이번 성과를 병리학 연구 확장의 신호탄으로 삼고, 향후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게재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 진단 과정에서 AI가 세포검사 이미지만으로도 분자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보조 도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병리학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디지털 병리 기반 AI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딥노이드는 디지털 병리 분야로 연구개발 범위를 넓히기 위해 대한세포병리학회 후원사 참여 등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6-04-10 18:44:25진단

국산 로봇수술용 실시간 디지털 생검 플랫폼 FDA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 디지털 생검 플랫폼이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특히 FDA를 넘어 캐나다 보건부 Class II  등록을 완료하며 캐나다 진출의 길도 열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산 디지털 생검 플랫폼이 FDA 승인을 받고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사진=AI 생성).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브이픽스메디칼의 로봇수술용 디지털 생검 플랫폼 'cCeLL - In vivo with Drop-In Robo'가 FDA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cCeLL - In vivo with Drop-In Robo는 초소형 현미경 제품으로 수술 로봇의 팔(Robot Arm)에 장착해 복강 내 직접 삽입되는 Drop-In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수술 중 병변 부위의 세포 수준 영상을 실시간 디지털화해 제공함으로써 외과의가 절제연(Margin) 상태를 즉각 확인하고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이번 성과는 기존 뇌종양 수술 현장에서 실시간 디지털 생검 장비로 기술력을 입증한 'cCeLL - In vivo'의 플랫폼 경쟁력을 로봇수술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브이픽스메디칼은 신경외과 라인업에 이어 로봇수술 전용 라인업까지 북미 규제 요건을 충족하며 디지털 생검 시장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아울러 브이픽스메디칼은 같은 제품으로 캐나다 보건부 Class II 등록을 완료하면서 북미 시장 진입 기반을 추가로 확보했다. 캐나다 시장에는 본체와 함께 PROBE(Pixection Neuro, Drop-In Robo) 구성이 포함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로봇수술 워크플로 적용 가능 범위를 넓혔다.브이픽스메디칼은 이를 계기로 로봇수술 수요가 높은 전립선암 분야에서 시작해 방광, 위, 폐 등 다양한 로봇수술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수술 현장에서의 임상적 활용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뇌종양 수술에서 인정받은 cCeLL의 기술력을 로봇수술 시장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신규 적응증으로 적용을 확장할 경우 추가적인 FDA 인허가 절차 없이도 시장 진입이 가능해 규제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10 11:53:31진단

뉴 노말 부상한 제약+의료 AI 결합 모델…산업 구조 개편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약가 인하 정책으로 위기에 봉착한 제약업계가 의료 인공지능(AI)과의 결합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특히 제약사와 의료 AI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자율 수술 로봇과 에이전틱 AI 등이 일선 현장에 도입되면서 산업 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9일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헬스케어 컨그레스 2026(KHC 2026)에서는 'AI가 이끄는 의료산업'을 주제로 각 분야의 미래 의료 전략이 공유됐다. 제약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술 로봇의 진화, 대학병원의 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구축 등이 혁신 사례로 제시됐다.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 오창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 팀장은 제약사와 의료 AI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상황을 조명했다. ■ 제약·의료 AI 기업 결합…디지털 헬스케어 수익 모델 창출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 오창헌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 팀장은 발제를 통해 제약사와 의료 AI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확대되는 상황을 조명했다. 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약가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제약사가 의료 AI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점 찍었다는 것.반면 의료 AI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현장 영업 네트워크 부족으로 자생적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약사의 강력한 영업망과 AI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일명 '어벤저스'식 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대표적인 성공 사례론 씨어스와의 협력을 꼽았다. 양사는 2020년부터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서비스인 '모비케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 초기 연간 3만 건 수준이던 홀터 검사 시장에서 모비케어는 현재 월 4만 건 이상의 시행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약 7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입원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씽크(thynC)' 역시 발매 1년여 만에 180여 개 기관, 1만 7000병상에 도입되며 텔레메트리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오 팀장은 이러한 성과의 요인으로 차별화된 기술력, 전담 영업 조직 투자, 선제적인 보험 수가 전략을 제시했다.그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업은 의약품과 달리 초기 세팅부터 교육,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동반자적 관계가 필수적"이라며 "단순한 제품 정보를 넘어 보험 수가 획득 전략과 미디어 홍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 대웅제약은 병원과 가정을 잇는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환자 전주기 의료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이크로포트 메드봇 조이 류 국제 마케팅 디렉터는 수술용 로봇이 국산화와 기술 다각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수술 로봇 혁신 파도…원격 수술 넘어 '자율 수술' 시대 개막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 역시 AI를 통해 지능형 자동화 수술을 구현하는 혁신의 파도에 올라탔다. 마이크로포트 메드봇(MicroPort MedBot) 조이 류 국제 마케팅 디렉터는 강연에서 수술용 로봇이 특정 기업의 독점 시대를 지나 국산화와 기술 다각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현재 수술 로봇은 현미경, 정형외과, 혈관 수술, 기관지 내시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두 번째 혁신 단계인 원격 수술은 이미 1만 8000km 떨어진 브라질과 중국을 잇는 장거리 수술에 성공하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조이 류 디렉터는 자가 학습과 판단이 가능한 '자율 수술'을 최종 단계로 제시했다. AI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자동'을 넘어 스스로 수술 위치를 생각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일례로 마이크로포트가 개발한 '마이크로지니어스' 모델은 뇌 역할을 하는 고위 수준 모델과 척추 역할을 하는 저위 수준 모델이 결합해 스스로 반응한다.이 모델은 수천 건의 사례 학습을 통해 동작의 정밀도를 확보하며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와 운영 방식을 교정하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조이 류 디렉터는 AI 모델이 명령이나 가이드라인 없이 스스로 혈관을 자르고 봉합하는 실제 사례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그는 "미래는 AI가 주도하는 수술의 시대가 될 것이며, AI는 수술 전 수련 의사를 교육하고 수술 중엔 실시간 가이드와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 모델은 오픈 소스로 공개돼 다른 기업들과 협업하며 전 세계 의료 현장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에이전틱 AI'를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에이전틱 AI'가 여는 행정·진료 혁신…데이터 플랫폼이 경쟁력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자율적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헬스케어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기존 AI가 특정 질환을 진단하는 '좁은 범위의 도구'였다면, 에이전틱 AI는 병원 내부의 복잡한 행정과 진료 보조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다.이 부원장은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큰 13조 달러에 달하며, 그중 상당 부분이 인건비성 지출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노동 집약적인 의료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은 단순한 효율화를 넘어 필수 의료 위기를 해결할 열쇠라는 시각이다.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한국형 보건의료 데이터 플랫폼(KHDP)을 구축하고 350만 명 규모의 익명 데이터와 사망 환자 데이터를 공개하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상 사망 환자 데이터는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AI가 산 자를 살리는 기술로 진화하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질적인 업무 적용 사례도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케이메드(KMed) AI'는 의사 국가고시에서 91점을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병리 판독문의 논리적 정합성을 검증하거나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심의 서류 작성을 자동화하는 등 실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이 부원장은 "에이전틱 AI는 10%의 명령만으로 90%의 업무를 스스로 해결해 롱테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의료진이 코딩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해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 당직표 작성부터 환자 안전 체크까지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다만 이러한 혁신이 지속되기 위해선 국가적 차원의 GPU 인프라 지원과 데이터 표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연구는 AI가 하고 진료는 의사가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병원 내 모든 구성원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05:20:00진단

에이아이트릭스, 동남아 진출 순풍…현지 AX 기조에 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가 인도네시아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디지털 의료 혁신 기조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9일 에이아이트릭스는 인도네시아 보건부(MoH)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  'AITRICS-VC(바이탈케어)'가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일반 병동에서는 ▲급성 중증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중환자실에서는 ▲사망 위험을 예측해 의료진이 위험 상태에 놓인 환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최근 '2025~2029 디지털 의료 혁신 전략(DHTS)'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통합 보건 데이터 플랫폼 '사투세햇(SATUSEHAT)'을 중심으로 스마트 병원 구축과 AI 기반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도입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 단일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상호운용 체계가 구축되며 의료 AI 도입 환경도 확대되는 상황이다.이런 정책 흐름 속에서 에이아이트릭스가 허가를 받아내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은 것. 바이탈케어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베트남, 홍콩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까지 총 5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를 토대로 추가 해외 시장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이번 허가는 단순한 시장 진입을 넘어 바이탈케어가 다양한 의료 환경과 규제 체계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디지털 의료 혁신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인허가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허가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 규제에 따른 사후관리 절차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9 11:52:39진단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AI 임상 합격점…뷰노 새 날개 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인공지능(AI)이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뷰노가 뷰노메드 딥카스에 이어 새로운 날개를 달게됐다.뷰노메드 딥카스가 중환자실에서 성인 환자의 악화를 예측하는 시장을 확보했다면 소아 중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뷰노의 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인공지능이 임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뷰노의 소아중환자 인공호흡기 삽관 예측 AI가 임상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호흡기내과 연구팀과 뷰노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소아중환자실 입원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호흡기, 즉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존 모델과 비교했다.급성 호흡부전은 소아중환자실 입실과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환자 상태 파악이 지연될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적절한 시점의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이 중요하다. 반면 소아환자는 연령대가 넓고 원인 질환이 다양해 상태 악화를 조기에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기존의 예측 모델들은 대부분 성인 중심으로 개발돼 소아 환자에게 적용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중환자실에 입원한 만 18세 미만 환자 1318건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해 최대 8시간 전에 침습적 기계환기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DeePedIMV)을 개발하고 검증했다. DeePedIMV는 특정 질환군에 국한된 기존 모델과 달리 다양한 원인의 급성 악화를 반영한 모델로 범용적 예측이 가능하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DeePedIMV는 예측 정확도(AUROC) 약 0.88을 기록하며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성능은 연령과 질환 유형에 관계 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특히 1세 이하의 환자군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아울러 실제 위험 상황을 정밀하게 짚어내는 지표인 AUPRC에서도 약 0.47을 기록해 기존 모델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더욱이 동일한 민감도에서 알람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임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뷰노 주성훈 CTO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이 불필요한 알람은 줄이고 침습적 기계환기 삽관이 필요한 고위험 소아 중환자는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뷰노의 기술력이 성인을 넘어 소아 영역의 환자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4-09 11:46:13진단

제이엘케이 뇌졸중 AI, 고대 안암병원서 실사용 도구 안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 현장에서 '실사용 중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보조 기술을 넘어 실제 진료 흐름에 자연스럽게 편입되며, 응급 치료 판단의 속도와 일관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실제 진료 과정에 활발히 활용되며 높은 현장 체감도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안암병원은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중증·응급 환자 비중이 높고 신경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 간 협진 체계가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뇌졸중 치료 거점이다. 특히 응급 환자 내원 시 영상 촬영부터 치료 방향 결정까지의 시간이 촉박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밀하면서도 신속한 영상 분석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경이러한 환경에서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은 CT 및 MR 촬영 직후 병변 위치와 범위, 관류 상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정량화된 수치와 시각화 이미지 형태로 제공한다. 의료진은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 여부와 방법을 빠르게 판단하고 있으며, 실제 협진 과정에서도 반복적으로 참고되는 '상시 활용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응급 상황에서는 몇 분 차이로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AI 기반 자동 분석 결과가 제공되면서 협진 과정에서 판단 속도와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결과를 직관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의료진 간 의사결정 합의가 더욱 빠르게 이뤄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이 솔루션은 병변 범위와 관류 상태를 동일한 기준으로 정량화해 제시함으로써 의료진 간 해석 편차를 줄이고, 데이터 기반 진료 판단 체계를 뒷받침한다. 특히 다학제 협진이 필수적인 상급종합병원 환경에서 객관적인 분석 지표는 협진 효율과 치료 전략 수립의 일관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제이엘케이 측은 "안암병원에서는 AI 분석 결과가 단순 참고 자료를 넘어 실제 진료 흐름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며 "현장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의료진 신뢰도와 운영 안정성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권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임상 적용 사례를 지속 확대하며, 영상 기반 치료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9 11:18:34진단

인력난 가중되는 응급 의료 현장…인공지능 확산 도화선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그동안 의료 인공지능(AI) 도입에 미온적이었던 응급 의료 분야에서 관련 솔루션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기술 발전 및 인력난 등의 요인으로 사용량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 역시 분기점을 맞는 모습이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응급 의료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의료 AI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그동안 의료 AI 도입에 미온적이었던 응급의료 분야에서 관련 솔루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실제 지역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AI를 통한 응급진료체계 고도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례로 보건복지부 지정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인 포항세명기독병원의 경우 뇌 CT 촬영 직후 AI가 분석 결과를 의료진에게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이를 통해 의료진은 이동 중에도 모바일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부산·울릉도 등 타지역 이송 환자의 뇌혈관 폐색을 신속히 진단, 1시간 30분 내 혈전 제거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이와 관련 포항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뇌혈관 질환은 초기 대응이 환자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데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은 보다 빠르게 출혈 여부와 출혈량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응급의료에선 시간이 곧 생명이다. 다양한 중증 환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인 만큼, 의료진의 판단을 빠르게 지원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치료 결정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응급진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그동안 응급의료 분야는 의료 AI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환자 생명과 직결된 결정을 빠르게 내려야 하는 현장 특성상, 오류가 발생할 시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응급의료 현장은 본래 의료사고에 따른 법적 분쟁이 빈번한 곳으로, AI가 이런 사법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하지만 의료 AI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실효성 입증으로, 응급의료 현장에서 관련 솔루션이 운영 인프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의료 AI가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 단계를 지나, 응급의료 현장에서 진단·치료 시간을 단축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응급의료 현장 인력난이 계속해서 심화하는 상황도 이런 흐름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낸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용 곤란 고지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이 이유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응급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은 56.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인력 유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산업계에선 이런 변화가 AI 기술이 응급의료 현장 워크플로우에 통합됐음을 시사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AI 기반 뇌 영상 검출 및 진단보조 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가 비급여 시장 진입 후 누적 사용량 5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뇌출혈 여부, 위치, 출혈량 등을 분석하는 솔루션이다.지난해 10월 해당 솔루션 사용량이 3만 건을 달성한 지 약 6개월 만에 2만 건이 추가된 것으로, 분기별 사용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비급여 및 선별급여 환경에서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솔루션 수요와 효용성이 증명된 것.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일회성 라이선스 판매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가 사용량 기반 과금이나 구독형(SaaS) 모델로 재편되는 추세다. 실제 해당 제품은 출시 2년 차인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의 10% 이상을 점유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코어라인소프트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코어라인소프트의 지난해 SaaS 매출 비중은 약 45% 수준까지 확대됐고 올해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은 줄이되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수익 구조가 안착하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사용량 5만 건 돌파는 우리 솔루션이 병원 운영 효율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며 "이는 의료 AI 솔루션이 단순한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제 의료 AI는 성능이 아니라, 실제 진료 흐름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가로 평가받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뉴로캐드에 이어 대동맥박리·폐색전증 진단 보조 AI를 포함한 응급 AI 패키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응급의료 현장의 AI 전환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6-04-09 05:30:00진단

첨단 GPU 확보한 딥노이드…100억 원 절감에 연구개발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가 서버 32대분의 GPU를 확보했다. 연구개발(R&D) 비용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독자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딥노이드는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멀티모달 기반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MedZero-32B'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사업이다. 딥노이드는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 H200 GPU 256장을 온전히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절감할 수 있는 R&D 비용은 100억 원 수준이다.딥노이드는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학습 환경을 구축해 멀티모달 기반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MedZero-32B'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MedZero-32B'는 X-ray, CT, MRI 등 다양한 의료 영상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한국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한국어·의학 지식 역량과 설명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기반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게 딥노이드의 설명이다.또 딥노이드는 이를 위해 의료 영상 및 의료 텍스트를 포함한 약 1PB(페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멀티모달 LLM 학습 기술, RadZero 멀티모달 Encoder 학습 기술 등 검증된 자체 기술력을 갖췄다.여기에 이번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핵심 조건을 모두 확보하게 된 것.벤치마크는 구글 의료 특화 AI 'MedGemma'다. MedGemma를 준거 모델로 삼아 의료 영상 이해 및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등 핵심 지표에서 이를 능가하는 SOTA(최첨단)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다양한 모달리티의 의료 AI 솔루션 제품화를 한층 앞당긴다는 방침이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지원받는 GPU 자원이 분산되지 않고 딥노이드에 집중되는 만큼, 내부 역량을 집중해 구글 'MedGemma'를 능가하는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반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확보될 기술 경쟁력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딥노이드는 'MedZero-32B' 완성 이후 이를 토대로 의료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변의 예후 예측부터 치료 계획 수립까지 솔루션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2026-04-08 11:59:53진단

공동전선 구축한 캐논+올림푸스…내시경 초음파 시장 조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캐논 메디칼 시스템즈(Canon Medical Systems)와 올림푸스(Olympus)가 공동 전선을 구축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캐논이 가진 영상 진단 기술과 올림푸스가 가진 내시경 지배력을 결합해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과연 이러한 시도가 경쟁 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캐논 메디칼 시스템과 올림푸스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첫 합작품으로 내시경 초음파를 내놨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캐논과 올림푸스의 첫 합작품인 프리미엄 내시경 초음파 시스템 아플리오 i800 EUS(Aplio i800 EUS)가 마침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아플리오 i800 EUS는 간·췌장·담도 등 복잡한 해부학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한 고성능 영상 시스템이다.특히 깊은 조직까지 고해상도로 구현하는 영상 기술과 미세 혈류를 시각화하는 기능을 통해 기존 초음파 대비 진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으로 고해상도 조직 영상 기술인 'D-THI'가 탑재됐으며 미세 혈류 영상 기술인 SMI, 조직 경도를 분석하는 탄성 영상 기술이 더해졌다.내시경 초음파는 위장관 내부에서 장기와 조직을 근접 관찰할 수 있어 췌장암 등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에서 중요한 도구로 꼽힌다.실제로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췌장암 진단에서 CT, MRI와 유사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캐논과 올림푸스의 첫 합작품의 특징은 바로 명확한 역할 분담이다.캐논은 초음파 영상 시스템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고 올림푸스는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 분업을 선택한 것.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024년 내시경 초음파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금까지 합작품을 준비해왔다.캐논의 영상 기술과 올림푸스의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결국 단순히 ODM 등의 계약이나 공동 브랜드를 넘어 각 사의 경쟁력을 결합한 전형적인 협력형 플랫폼 모델을 구축한 셈이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산업 구조 변화에 있다. 내시경 초음파는 영상 기술은 물론 내시경 기술과 임상 워크플로우 개선 등이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영역이다.즉 하나의 기업이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실제로 캐논은 CT, MRI, 초음파 등 영상 진단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내시경 분야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반면 올림푸스는 글로벌 내시경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초음파 영상 기술에서는 전문 기업 대비 경쟁력이 제한적이었다.결국 이번 협력은 각자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결합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현재 내시경 초음파 시장은 후지필름(Fujifilm)이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영역이다. 후지필름은 초음파 장비와 내시경을 모두 자체 기술로 확보하며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결국 후지필름은 내부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캐논과 올림푸스는 협력 관계를 통한 경쟁력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관심은 캐논과 올림푸스의 협력이 실제 시장 점유율 변화로 이어질지에 모아지고 있다.캐논 메디칼 시스템즈 존 세로비치(John Serovich) 초음파 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고의 내시경 기업인 올림푸스와의 파트너쉽은 내시경 초음파 기술의 미래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하는 임상적 요구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8 05:30:00진단

1호 생성형 의료 AI 타이틀 놓친 딥노이드…영업력으로 승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숨빗AI가 국내 1호 생성형 AI 디지털의료기기 타이틀을 따내면서 강력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후속 주자인 딥노이드는 흉부 CT 확장성 및 영업망을 무기로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숨빗AI의 흉부 엑스레이 예비소견서 생성 솔루션 'AIRead-CXR'이 시장 선점 효과로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1호' 타이틀로 관련 솔루션이 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해당 솔루션에 대한 3등급 인허가를 결정했다.숨빗AI가 국내 1호 타이틀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속 주자인 딥노이드가 추격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의료 AI 시장에서 선제적인 인허가 획득은 기술적 신뢰도를 증명함과 동시에 임상 데이터 조기 확보를 가능케 한다. 이는 향후 국민건강보험 수가 산정 기준 등에 영향을 끼쳐 후발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요인이 된다.새로운 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의료 현장 특성상, 국가 기관 인증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생긴 인지도도 시장 진입에 긍정적이다.더욱이 숨빗AI가 정부의 '시장 즉시 진입 의료기술'에 선정될 시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AIRead-CXR는 지난해 말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과 식약처 '생성형 AI 의료기기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첫 사례다.정부의 규제 혁신 의지가 반영된 제품인데다, 식약처 인허가 과정에서 시장 즉시 진입의 핵심 요건인 '국제 수준의 임상시험' 기준을 충족했을 가능성이 크다.이 트랙을 탈 경우, 기존에 약 490일 소요되던 시장 진입 기간이 80일 이내로 단축돼 선두주자로서의 속도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에 후발주자인 딥노이드는 흉부 CT 등 고난도 영역으로의 확장 전략을 앞세워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다. 이런 기술적 확장성에 더해 기존 의료 AI 솔루션 사업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 빠른 시장 침투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실제 딥노이드는 기존 주력 제품인 '딥체스트(DEEP:CHEST)' 판매 등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상황이다.현재 딥노이드의 생성형 AI 기반 판독문 자동 생성 솔루션인 'M4CXR'은 식약처 심사가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인허가가 예상된다. 인허가 완료 후 즉각적인 제품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기존 병원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단순 흉부 엑스레이를 넘어,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흉부 CT 등 3D 모달리티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강점이다. 이는 평면적인 2D 영상을 분석하는 것보다 복잡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그럼에도 딥노이드는 이미 생성형 AI 기반 CT 판독 소견서 초안 생성 솔루션 'M4CT' 개발에 착수, 올해 초 데모 버전 구현을 완료했다는 것. 이를 통해 생성형 AI 솔루션의 임상적 가치를 더욱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이어 딥노이드는 올해 3분기 내 복수 의료기관에서 연구용(RUO) 검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이와 관련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숨빗AI가 국내 1호 생성형 AI 의료기기 인허가 사례로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여러 제도적, 사업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번 허가로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의료 현장 거부감이 낮아진 상황은 후발 주자에게도 분명한 호재"라고 진단했다.이어 "또 숨빗AI는 2024년 창립한 신생 기업이고, 딥노이드 인허가가 6월 중 가능하다면 시점도 2달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렵다"며 "딥노이드가 이미 구축된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CT 영역까지 범위를 넓혀 임상적 가치를 증명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05:30:00진단

로킷헬스케어 아르헨티나 계약 체결…'남미 연골재생 시장' 확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남미 2위 의료 시장인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며 남미 연골 재생 시장 선점에 나섰다.7일 로킷헬스케어는 아르헨티나 의료 네트워크 Laboratorio Varifarma와 AI 연골재생 플랫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남미 2위 의료 시장인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며 남미 연골 재생 시장 선점에 나섰다.이번 아르헨티나 진출은 로킷헬스케어의 레퍼런스 기반 확장전략의 성과다. 인접 국가인 파라과이에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성공적인 연골 재생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이미 파라과이에서 입증된 연골 재생 치료 사례와 의료진의 신뢰, 환자 결과 데이터가 아르헨티나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기존 인공관절 수술과 달리 수술 부담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해, 장기적인 조직 재생 가능성을 제시한 기술적 차별성으로 현지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다.아르헨티나는 연간 15%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는 남미 2위 의료 시장이다. 남미 연골·관절 치료 시장의 핵심 거점이자 현지 관련 관절염 환자군만 5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진출을 통해 현지 병원 네트워크에 즉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 수익 모델을 안착시켰다고 강조했다.이에 이번 성과로 로킷헬스케어의 AI 연골 재생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성을 재확인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과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인허가 및 임상 추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아르헨티나 계약은 한국에서 진행중인 연골 재생 임상 역량과 미국 제도 진입 추진, 그리고 남미의 빠른 상용화 성과를 하나로 묶는 전략적 연결고리"라며 "글로벌 전역에서 우리 플랫폼이 '재생의학의 표준'임을 입증하고, 손상된 조직을 본래 상태로 되돌리는 재생의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7 15:31:28진단

루닛 찾은 프랑스 투자총괄국…유럽 AI 시장 진출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과 프랑스 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SGPI)이 의료 AI 기술에 대한 투자 방향과 프랑스 및 유럽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7일 루닛은 전날 SGPI 관계자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 루닛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번 달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졌다.루닛 서범석 대표 등 관계자들이 프랑스 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사절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AI, 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프랑스 측에서는 SGPI 사무총장(장관급) 브뤼노 보넬(Bruno Bonnell)을 필두로 ▲카트린 시몽(Catherine Simon) 로보틱스 전문위원 ▲마띠유 브랑디바(Mathieu Brandibat) 원자재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마리옹 도스 헤이스 실바(Marion Dos Reis Silva) 비서실장 겸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마띠유 르포르(Matthieu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관 상무참사관과 오현숙 상무관도 함께했다.SGPI는 프랑스 총리실 직속으로 540억 유로(약 94조 원) 규모의 국가 전략 투자 프로그램 'France 2030'을 설계·조율·평가하는 핵심 컨트롤타워다. France 2030은 에너지, AI, 바이오·헬스 등 전략 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한다.보넬 사무총장은 디지털·로봇 분야 기업들을 이끌어 온 프랑스 대표 기업이자 하원의원 출신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해당 계획을 이끌고 있다.이날 미팅에서 루닛 서범석 대표는 루닛의 의료AI 기술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 현황,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 전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프랑스 및 유럽 내 의료AI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투자 방향,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정책적 인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한·프랑스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프랑스 경제를 이끄는 SGPI가 루닛을 방문해 의료AI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발판 삼아 루닛의 AI 기술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공공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프랑스를 유럽 내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최대 공공의료 구매협동조합 '유니하(UniHA)'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 1500개 이상의 공립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프랑스 영상진단 네트워크 '비디 그룹(Groupe VIDI)'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00여 개 의료기관으로의 공급 채널도 마련한 바 있다.
2026-04-07 12:03:50진단

백혈병 100% 진단…차세대 세포 이미지 분석 기술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백혈병과 말라리아를 세포 사진만으로 100% 잡아내는 차세대 이미지 분석 기술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가장 많이 활용되는 PCR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향후 혈액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노을의 차세대 세포 이미지 분석 기술이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이 최근 벨기에에서 개최된 'POCT(Point-of-Care Testing) 심포지엄 2026'에 참가해 마이랩(miLab)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을 입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학회에서 벨기에 브뤼셀 소재 아이리스 남부 병원(Hôpitaux Iris Sud) 연구팀은 노을의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miLab BCM)과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miLab MAL)을 현장진단(POCT) 기기로 평가한 두 건의 다기관 파일럿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말라리아 연구에서 miLab MAL은 5μL의 소량 혈액으로 100%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기록하며 분자 검사(PCR)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다. 여기에 15분 이내에 기생충 밀도 추정 및 종 식별 등 추가 임상 정보를 제공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야간·주말 응급 환경에서의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함께 발표된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miLab BCM) 연구에서는 응급실 환경 내 급성 백혈병(AL) 검출 성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miLab BCM은 순환 모세포 (Circulating Blast)가 포함된 모든 사례를 탐지(민감도 100%, 특이도 92%)했다. 이는 동일 조건에서 비교 평가된 타사 POCT 분석기의 민감도(20%)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급성 백혈병은 초기 혈구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말초혈에서 관찰되는 미성숙 세포인 순환 모세포를 단 하나라도 포착하는 것이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연구진은 miLab이 제공하는 형태학 기반의 이상세포 알림(Blast flag) 기능과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일반적인 전혈구검사(CBC)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급성 백혈병 사례를 응급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연구는 노을의 AI 진단 기술이 기존 혈액검사(CBC)의 한계를 넘어 정확한 형태학적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 의료 체계 내에서 노을의 AI 진단 기술이 하나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노을의 AI 기반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은 세포 염색 등 검체 전처리부터 디지털 이미징, AI 분석을 하나의 소형 장비에서 자동 수행하는 올인원(All-in-one) 솔루션으로 평균 15분 이내에 표준화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2026-04-07 10:44:56진단

제놀루션, 자궁경부암 예측 바이오마커 기술 KSGO서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열린 대한부인종양학회(KSGO) 국제학술대회에서 김민이 공동대표가 자궁경부암 진행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제놀루션은 지난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감염 후 고등급 병변 진행 위험을 예측하는 정밀진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기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면 제놀루션의 기술은 감염된 환자 중 실제 종양 진행이 일어나고 있는 고위험군을 식별하는 '선별(Triage)' 개념의 정밀 진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질확대경 검사(콜포스코피) 및 조직검사와 같은 불필요한 침습적 검사를 줄이고, 실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제놀루션이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고부가가치 정밀 진단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79억 5천만 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6.3%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21억 9천만 달러(약 1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단순 검사를 넘어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분자 진단 및 선별(Triage)' 분야가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제놀루션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및 생물정보학 기반 분석 역량을 감염병 진단을 넘어 암 정밀진단 영역으로 확장하고, 자궁경부암 조기 선별 및 위험도 예측 분야에서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특허 출원에 이어 국제학회 구두 발표까지 이어지며, 해당 기술의 학술적 검증과 대외 인지도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놀루션 관계자는 "이번 구두 발표는 지난해 특허 출원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술의 학술적 확장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국제학술무대에서 보여주는 자리"라며 "자궁경부암 조기 선별과 위험도 예측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7 10:18:53진단

생성형 의료 AI에 쏠린 시선…예상 외 허가에 학계도 '들썩'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에 처음으로 생성형 의료 인공지능(AI)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서 의학회 등 학계도 관심을 기울이며 분석에 나서는 모습이다.이들은 임상 현장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대해 기대하면서도 오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주문하고 있다.최근 식약처가 생성형 AI 의료기기 인허가로 관련 기준과 성능 검증 체계를 수립하면서 학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성형 의료 AI에 대한 첫 디지털의료기기 허가를 결정하면서, 사후 모니터링 체계가 필요하다는 학계 제언이 나온다.이번에 인허가된 숨빗AI의 'AI Read-CXR'는 의료진이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즉각적으로 예비 판독문을 도출하는 솔루션이다.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수행하던 판독 리포트 지원하는 것으로, 기존의 진단 보조를 넘은 생성형 기술이 의료 분야에 공식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영상 분석을 넘어, 인간 언어로 된 결과물을 생성해 낸다는 점에서 기존 AI 솔루션들과 차별화되는 것.학계가 주목하는 장점은 이 솔루션 도입을 통한 의료 현장 효율성 제고다.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영상 판독 및 리포트 작성 시간이 유의미하게 단축될 수 있는 덕분이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관련 유용성이 검증됐으며, 특히 판독문의 전반적인 품질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역시 해당 솔루션이 인허가 전부터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설명했다. 의사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는 판독 리포트 형식을 규격화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모두 담아냄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가 영상 판독이라는 고난도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것.하지만 기술적 한계에 따른 우려도 있다. 생성형 AI 모델의 특성상 병변을 정확히 찾아내는 '식별' 기능에서는, 루닛 등 특정 병변 탐지를 전문으로 하는 기존 AI 제품들에 비해 다소 성능이 낮을 수 있다. 특히 폐암 등 치명적인 질환의 경우, AI가 생성한 판독문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현재 구현된 기술 수준에서는, 판독문 상에 병변의 구체적인 위치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판독문에는 이상 소견이 있다고 기술돼 있지만, 영상 어디에 위치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 의료진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다.이에 따라 식약처 인허가 조건 역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심각하게 논의되는 쟁점은 오남용 문제다. 전문성이 부족한 사용자가 AI가 도출한 예비 판독문을 별도의 검증 없이 그대로 수용할 경우, 의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숙련된 전문의라도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판독량은 한계가 있으나, AI를 활용해 하루 수만 장의 영상을 기계적으로 판독하는 식의 남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의료인공지능학회 박창민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식약처 등 당국의 강력한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정 의료기관이나 개인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빈도로 AI 판독 기능을 사용할 경우,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다.더욱이 이번 인허가를 기점으로 후발 주자들의 유사 솔루션 개발과 인허가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딥노이드는 지난해 11월 자사 솔루션 M4CXR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흉부 엑스레이에만 적용된 생성형 AI가 유방 촬영, CT, MRI 등 다양한 영상 진단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큰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아울러 현재 인허가된 단방향 리포트 생성 모델과 달리, 향후 대화형(Multi-turn) 모델이 도입된다면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해 할루시네이션 등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박 회장은 이런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비해 '신뢰할 수 있는 검증 틀'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질환 등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의학적 맥락에서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단순히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하는 수준의 평가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교한 검증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박 회장은 "정상적으론 영상의학과 전문의 한 명이 시간당 60장 내외의 영상을 판독한다. 하지만 AI가 준 예비 판독문에만 의존해 검증 없이 수천, 수만 장까지 처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오남용 문제를 막기 위해 판독량이 비정상적으로 폭증하는 경우 등 사용자별 판독 빈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성형 AI의 특성상 명확한 활용 범위를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의학적 검증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성능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벤치마크를 통해 기술의 한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4-07 05:3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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