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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데이터 양보다 결측값이 성능에 더 큰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의 성능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결측값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의료 인공지능의 성능이 데이터의 양보다 의료진의 임상 판단이 반영된 결측률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의료 데이터 결측이 단순한 정보 부족이 아닌, 의료진의 임상 판단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룬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예수병원에서 수집된 일반 내과·외과 병동에 입원한 성인 환자 총 2만 4359명의 임상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데이터를 수집한 임상적 맥락(Informative Presence)'이라는 개념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한 결과다.즉, 데이터 결측 자체가 의료진의 판단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수집되는 데이터와 결측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환자들을 '동반 질환 지수(Charlson Comorbidity Index, CCI)' 기준으로 고위험군(CCI > 3)과 중저위험군(CCI ≤ 3)으로 나눈 뒤 각 집단의 데이터의 결측률과 AI 성능을 비교한 것.연구 결과 상태가 위중한 고위험군은 더 많은 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결측률이 낮은 반면 중저위험군은 상대적으로 검사 빈도가 적어 결측률이 높았다. 그러나 고위험군과 중저위험군 모두에서 임상 악화 이벤트가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전반적으로 결측률이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중증도와 관계없이 임상 악화를 의심할 경우 보다 집중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처럼 환자 집단 간 검사 빈도와 결측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예측 정확도(AUROC)는 전체 환자에서 0.86, 고위험군은 0.86, 중저위험군은 0.85로 중증도에 따른 유의미한 성능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즉, 단순한 데이터 양보다 검사 시행 여부에 내포된 임상적 맥락을 반영하는 것이 알고리즘 성능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환자 상태에 따라 검사 빈도와 결측 패턴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AI 모델도 이러한 중증도별 진료 행태의 차이를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수치나 양적인 정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임상적 판단까지 반영하는 AI 모델이 실제 현장에서 신뢰받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2 11:53:07진단

피 한방울로 자간전증 잡는다…5개월 전 예측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임신 중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자간전증을 5개월 전에 예측하는 진단 검사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산모아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병이 시작된 후에야 잡아낼 수 있었던 질환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위험 산모 관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유럽 생식 및 배아학회 연례회의에서 cfRNA를 활용한 자간전증 예측 모델이 공개됐다(사진=ESHRE).현지시각으로 29일부터 7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유럽 생식 및 배아학회 연례회의(ESHRE 2025)에서는 자간전증 예측 진단 기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임신 중 고혈압과 장기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합병증인 자간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산모와 태아, 영아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현재 임신 초기 다양한 선별 검사법을 통해 이를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질환이 진행된 후에야 위험을 감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또한 질환이 시작되더라도 현재 선별검사법으로는 사례의 절반 이상을 놓친다는 점에서 난제가 되고 있다.카를로스 시몬 재단(CSF)의 타마라 가리도 고메즈(Tamara Garrido Gómez) 박사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무세포 RNA(cfRNA)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cfRNA가 자궁과 태반을 포함한 여러 산모 조직에서 미묘한 분자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다면 질환의 징조를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산모의 혈장에서 cfRNA를 통해 액제 생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페인의 14개 의료기관에서 9586명의 임산부를 등록했다.또한 임신 중 9주에서 14주, 18주에서 28주, 28주 이상 등 여러 시점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한 뒤 cfRNA를 추출하고 일루미나 기술을 사용해 시퀀싱을 진행했다.아울러 여기에 머신러닝을 접목해 자간전증이 일어날 수 있는 cfRNA '시그니처'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이를 2021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산모에게 직접 적용한 결과 이 진단 검사 기술은 조기 발병 자간전증 진단이 되기 전 평균 18주 전에 이를 정확히 예측하는데 성공했다.민감도 83%에 특이도 90%를 기록하며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곡선하면적(AUC)는 0.88을 기록했다.특히 후기 발병 자간전증 또한 cfRNA 시그치러를 이용해 질환이 발병하기 평균 14.9주 전에 정확히 예측하는데 성공했다.타마라 가리도 고메즈 박사는 "자간전증은 태반 바이오마커에 의존하지만 질환이 임박한 산모조차 절반 이상 진단 시기를 놓치며 질환이 진행된 후에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cfRNA를 활용하면 질환이 나타나기 수개월 전에 이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아주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위험 임신 관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모와 영아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치료와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1 05:30:00진단

GE헬스케어, 초음파 신제품 '볼루손 퍼포먼스 시리즈'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초음파 신제품 볼루손 퍼포먼스 18 &16를 국내 출시했다.GE헬스케어는 초음파 신제품 '볼루손 퍼포먼스 18&16'(Voluson Performance 18 & 16)을 국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기능을 통해 자동 인식 기능을 지원하고 고해상도 영상 화질, 효율성 향상 기능 등을 제공하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진료 효율성과 정확성을 더했다.  볼루손 퍼포먼스 18과 16은 AI 기반의 자동 인식 기능, 고해상도 영상 품질,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특히 사용자의 진단 스타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고 워크플로우 가이드와 직관적 사용법으로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용이한 적용이 가능하다.고사양 AI 기능인 소노리스트(SonoLyst)는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에서 권장하는 28가지 2차 정밀 초음파 검사 기준을 자동 인식, 측정값을 자동으로 제시함으로써 진단에 소요되는 조작 횟수를 해당 기능 사용 전 대비 최대 65%까지 줄였다.이외에도 자궁근종 자동 맵핑(SonoGYN), 골반저 자동 정렬 기능(SonoPelvicFloor3.0), 음성 명령 시스템(Hey Voluson), 무선 프로브(Vscan Air) 지원 등 신규 기술이 탑재됐다.특히,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GE헬스케어의 글로벌 초음파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남에 위치한 GE 헬스케어한국지이초음파에서 전량 설계 및 생산됐다는 것이 특징이다.한국지이초음파유한회사는 GE헬스케어의 초음파 글로벌 R&D 및 제조 허브 중 하나로 연간 약 2만 대의 초음파 시스템을 1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GE 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GE헬스케어의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설계 및 생산 역량이 결집된 볼루손 퍼포먼스 18 & 16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위험 임신과 정밀 진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E헬스케어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9월까지 사전 데모 및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식채널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5-06-30 17:43:33진단

삼성메디슨, 'miniER7 프로브' 전용 웹사이트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메디슨이 초소형 초음파 프로브 miniER7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했다.삼성메디슨이 초소형 초음파 프로브 miniER7 제품 정보부터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진료과 별 이점, 호환 가능한 초음파 진단기기 및 사용 의료기관까지 정보를 망라한 'miniER7 전용 웹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miniER7은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헤드 부피를 63% 줄이고, 180도 광각 영상과 2~12 MHz의 광범위한 주파수 범위를 갖춘 초소형 초음파 프로브다.전립선 검사와 청소년 및 완경기 여성 대상의 부인과 초음파 검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불편감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메디슨은 컴펙트한 헤드 디자인의 miniER7을 기획했다.실제로 연구 결과 miniER7의 소형 헤드를 통해 삽입 시 검사를 받는 환자의 수치통증척도(NRS, Numerical Rating Scale)가 최대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iniER7의 컴팩트한 헤드 디자인은 의료진의 조작 편의성과 검사 집중도 또한 높였으며 넓은 시야각과 고해상 영상은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miniER7 프로브 웹사이트는 miniER7의 특장점과 실효성, 도입 의료기관 등의 정보를 제공해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도 miniER7이 도입된 병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삼성메디슨 조영범 국내영업팀장은 "miniER7 프로브 웹사이트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검사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의료진의 편의성 도모를 위한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 양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miniER7 전용 웹사이트를 통한 miniER7 사용 의료기관은 삼성메디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30 17:39:01진단

내시경 없이 식도암 잡는다…스폰지 생검 기구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위장 내시경 없이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식도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신 개념 의료기기가 개발돼 이목을 끌고 있다.캡슐을 통해 스폰지를 삽입한 뒤 식도 세포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간호사도 시행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다는 점에서 내시경 공포와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내시경 없이 캡슐을 삼키는 것만으로 생검까지 가능한 기기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는 실과 스포지를 통해 식도암을 진단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16/S0140-6736(25)01021-9).식도암은 현재 난치암 중 하나로 꼽히며 5년 생존율이 20%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식도암의 대표적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라는 질환으로 식도 내벽 세포의 모양과 구조가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처음에는 이 세포가 장 내벽 세포와 유사하게 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형성증 이라는 암의 전 단계로 발전하기 때문이다.바렛식도는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로 진단되며 이형성증이나 조기 암을 찾기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하지만 침습적인 내시경의 특성상 환자들의 거부감이 심하며 소아나 노인 등에는 검사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상태다.케임브릿지 의과대학 레베카 피츠제럴드(Rebecca Fitzgerald)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캡슐 스펀지를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내시경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현재 영국 등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내시경 검사 지연을 막기 위해서다.연구진이 개발한 캡슐 스펀지는 환자가 실에 연결된 알약 크기의 캡슐을 삼키면 캡슐이 위에서 용해되면서 스폰지를 방출하는 것이 골자다.이 스폰지를 실을 통해 위로 잡아당기게 되면 가볍게 식도를 지나면서 세포 일부를 긁어내는 방식.이렇게 채취된 세포는 검체 검사를 통해 종양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p53)의 이상과 현미경 검사에서 비정상적이거나 불규칙하게 보이는 세포(이형성)을 찾게 된다.이 캡슐 스펀지 검사는 이미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현장에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국의 13개 의료기관에서 9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결과 내시경 검사와 암의 진단 및 추이 관찰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내시경 검사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향후 조기 진단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 기기는 내시경과 비교해 거의 침습적 요소가 없는데다 환자가 알약을 삼키면 실을 통해 스폰지를 꺼내는 과정만 필요하다는 점에서 간호사 등의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내시경 검사 지연 사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레베카 피츠제럴드 교수는 "내시경과 같은 침습적 과정이 거의 없는데다 시술 방법도 매우 간단해 일반의나 간호사가 충분히 시행하다는 것이 이 기기의 장점"이라며 "그러면서도 환자 불편을 크게 줄였고 내시경과 같은 수준의 진단 능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향후 조기진단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7 05:30:00진단

심혈관 질환 잡는 망막 AI 미 당뇨병학회서도 통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국산 인공지능이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능을 입증했다. 메디웨일은 현지시각으로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닥터눈을 활용한 심혈관 및 대사질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메디웨일의 닥터 눈 CVD가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정확도에 대한 구두 발표에 선정됐다.이번 학회에서 메디웨일은 망막 AI와 혈액 대사체 (Metabolites) 정보를 결합한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평가 연구와 함께 망막 AI를 활용한 당뇨병 환자의 만성콩팥병 위험 예측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망막 AI와 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한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평가'는 전체 초록 중 15% 미만만이 선정되는 구두 발표에 채택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구두 발표로 선정된 이 연구는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인공지능인 닥터눈 CVD와 통합 코호트 방정식(Pooled Cohort Equations, PCE)에 각각 혈액 대사체 정보를 추가로 결합해 두 모델의 예측 성능 향상 정도를 비교한 것이다.통합 코호트 방정식은 연령,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등을 기반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계산하는 10년 심혈관위험계산기로 현재 표준 검사법으로 활용된다.혈액 대사체 정보(대사체학)는 혈액 속 당, 지질, 아미노산 등 소분자 물질을 분석해 개인의 생리적 상태와 질병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연구는 약 1만 7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하지 않았을 때 두 모델의 심혈관 질환 예측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심혈관 질환 예측 인공지능인 닥터눈 CVD는 0.711을, 통합 코호트 방정식은 0.70의 예측 성능을 보였다. 닥터눈 CVD가 혈액검사 없이도 현재 표준진료로 사용되는 통합 코호트 방정식과 동등한 수준의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했을 때 닥터눈 CVD는 0.738, 통합 코호트 방정식은 0.739로 두 모델 모두 예측 정확도가 향상됐다. 특히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 환자군에서도 두 모델 모두 예측 정확도가 0.735로 개선되며 혈액 대사체가 추가적인 예측 성능을 제공함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혈액 대사체와 같은 생체정보를 통합하는 다중오믹스(multiomics) 접근 방식이 심혈관 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향후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형 질환 예측 및 관리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두 번째 연구는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만성콩팥병 예측 인공지능인 닥터눈 CKD와 기존의 콩팥 기능 평가 지표인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을 비교해 향후 콩팥 기능 저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당뇨병이 있지만 아직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환자군과 정상 혈압 환자군을 비교해 닥터눈 CKD가 콩팥 기능 저하 고위험군을 얼마나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를 분석한 것.연구 결과 두 그룹 간의 추정사구체여과율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닥터눈 CKD는 동일한 추정사구체여과율 수치를 적용한 상황에서도 고혈압을 가진 당뇨병 환자군이 정상 혈압 환자군보다 향후 5년 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이 연구는 닥터눈 CKD가 기존의 추정사구체여과율 수치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만성콩팥병의 잠재적 위험을 망막 이미지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조기에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이번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들을 통해 메디웨일의 망막 AI 기술이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과 같은 대사질환의 조기 예측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세계적인 학술 무대에서 구두 발표로 공식 인정받아 기술력과 임상적 성과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2025-06-24 11:18:18진단

심전도 검사 패러다임 바뀌나…패치형이 홀터형 압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패치형 심전도 기기가 현재 표준 검사법인 홀터형 모니터링 기기에 비해 더 좋은 진단 성능을 보이면서 활용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심방세동 등 주요 부정맥 진단에 압도적 성능을 보여주며 유효성을 입증한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홀터형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홀터형 심전도가 주요 부정맥 진단에 있어 홀터형 모니터링 기기에 비해 우세를 보였다.오는 7월 2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패치형 심전도와 홀터형 모니터링 기기에 대한 전향적 대조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부정맥 질환 중 상당 부분은 발작성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의료기관에서 표준 검사로 진행되는 12리드 심전도와 홀터 모니터링이 정확도가 높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검사를 진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발작성의 경우 진단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이로 인해 발작성 심방세동이나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등의 지연 진단이 지속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다. 의료기관 밖에서 길게는 10일 이상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발작성 증상을 잡아내는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까지 홀터 모니터링과 비교해 패치형 등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가 진단적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고려대 의과대학 최종일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패치형 심전도가 홀터형과 비교해 진단률에 도움이 되는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부정맥이 의심돼 분당서울대병원과 고대 안암병원을 찾은 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패치형과 홀터형 모두를 적용하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홀터 모니터링과 패치형 심전도를 사용한 첫날 주요 부정맥 질환에 대한 진단률은 48.3%로 동일했다. 두 검사 모두 정확하게 동일한 환자를 찾아냈다는 의미다.하지만 14일, 즉 전체 모니터링 기간을 적용하자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간을 늘려 비교하자 심방세동의 경우 패치형은 23.8%, 홀터형 모니터링은 11.6%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실제로 패치형 심전도로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 중 42.9%는 검사 첫날 진단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환자는 패치를 부착 후 2~14일 사이에 진단됐다.홀터형 모니터링이 병원에서 하루 동안 이뤄진다는 점에서 홀터형으로는 발견하지 못한 환자를 찾아냈다는 의미가 된다.마찬가지로 상심실성 빈맥의 진단률도 패치형 심전도가 66%, 홀터형 모니터링이 32%로 차이를 보였고 심실빈맥 또한 6.1%대 0.7%로 큰 차이를 보였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발작성 부정맥에 대해서는 패치형 심전도가 홀터형 모니터링보다 더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연구진은 "패치형과 홀터형 모두 검사 첫날 가장 많은 환자를 걸러냈지만 패치형 심전도는 검사 2일부터 14일 사이에 주요 부정맥 진단율이 꾸준히 올라갔다"며 "결론적으로 홀터형 모니터링으로는 잡아낼 수 없던 부정맥 환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심방세동 등 주요 발작성 부정맥 질환에 있어 패치형 심전도가 홀터형보다 우수하다는 의미로 임상 현장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6-24 05:20:00진단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의사-환자 사이의 공감과 권위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의사와 환자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관계의 흐름이 있다. 치료를 목적으로 한 만남이지만, 그 안에는 삶과 죽음, 신뢰와 두려움, 질병과 치료, 의존과 통제, 고통과 회복 등이 교차한다. 이런 미묘한 관계는 미술에서 종종 다양한 장면으로 표현돼 왔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인간사에서 가장 섬세하면서도 본질적인 만남 중 하나다. 질병이란 단지 신체의 이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삶의 균열이며, 일상의 붕괴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에 맞닥뜨렸다는 실존적 경험이다. 환자는 신체 이상을 진단받기 위해 병원을 찾지만, 동시에 자신이 겪는 혼란과 두려움을 누군가가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 기대의 대상이 바로 '의사'이다.  그림. 노먼 록웰. 의사와 인형. 1929 Norman Rockwell. Doctor and The Doll, 1929의사는 단지 병을 고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무너진 세계를 다시 정립해줄 수 있는 누군가로 상상된다. 치료는 잘 되었지만 관계에 대한 불신으로 치료 효과가 반감 되기도하고, 치료 효과는 크지 않지만 의사의 공감만으로도 환자가 만족하고 그 고마움을 오래 간직하는 경우도 있다. 이 지점에서 의사 환자 관계는 치료를 넘어 상징이 되고, 미술은 이러한 상징적 장면을 포착해냄으로써, 의료의 본질을 되묻게 만든다.노먼 록웰의 1929년 작품 '의사와 인형'은 의료라는 장면이 얼마나 깊은 신뢰와 감정의 교환 위에 성립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그림이다. 작품 속 소녀는 소중한 인형을 품에 안고 의사를 찾았고, 의사는 의자에 앉은 채 청진기를 인형의 가슴에 대고 있다. 어린 환자가 실제로 엉뚱한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의사는 그 세계를 부정하지 않고 존중하며 참여하고 있다. 치료란 병의 제거만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속 불안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스꽝스러운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의사는 자신의 권위를 고수하기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세를 낮추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록웰은 이 소박한 장면을 통해 의료가 단지 과학과 기술의 산물이 아니라, 공감과 윤리의 실천임을 이야기하고 있다.그림. 에드바르 뭉크. 다니엘 야콥손 박사, 1909 Edvard Munch. Professor Daniel Jacobson. 1909반면, 에드바르 뭉크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훨씬 더 복합적이고 심리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1908년, 심한 정신적 위기를 겪은 뭉크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클리닉에서 신경과 의사 다니엘 야콥손의 치료를 받는다. 이후 회복기에 그린 '다니엘 야콥손 박사'에서 뭉크는 자신의 주치의를 캔버스 가득히 채운 거대한 존재로 묘사했다. 이 그림은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치료자를 향한 뭉크의 내면 심상을 표현한 상징적 초상이다. 야콥손 박사는 거의 화면 전체를 차지하며 단독으로 서 있는데, 그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환자나 병원 공간은 묘사되지 않고, 뒤의 노란 배경과 붉은 배경의 대비는 감정적 긴장과 심리적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뭉크는 이 그림을 통해 치료자에 대한 의존, 경외, 심지어 두려움까지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감정을 나누는 관계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권위를 부여받은 존재로서의 의사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뭉크에게 있어 치료자는 자신을 구원한 인물이면서도, 통제할 수 없는 심리적 세계의 중심에 있는 존재였다.이 두 작품은 모두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계를 주제로 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 록웰은 관계의 수평성과 인간적 신뢰를 강조하며, 뭉크는 비대칭성과 내면의 긴장을 드러내고 있다. 록웰의 장면에는 인간에 대한 낙관과 신뢰가 깔려 있고, 뭉크의 그림에는 상처 입은 자의 불안과 복잡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좋은 의사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지식과 판단으로 환자를 이끄는 존재인가, 아니면 마음과 시선으로 함께하는 존재인가.오늘날의 의료는 점점 더 기술 중심이 되어가고, 의사와 환자의 만남은 짧고 효율적으로 이루어 지고있다. 환자는 객관적인 검사와 의학적 기준 사이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묻기 어렵고, 의사는 제도와 시간의 압박 속에서 진심을 표현할 기회를 잃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여전히 사람에게서 치유받기를 원한다. 의료 시스템이 사람 중심으로 제도적으로 개편되고, 록웰의 아이처럼 진심을 꺼내어 보여줄 수 있는 관계, 혹은 뭉크처럼 두려움과 의존이 겹친 감정을 투사하여 권위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의 본질은 기술보다 사람이고, 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야말로 우리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공간이다.
2025-06-23 05:00:00진단

전립선암 선별검사 NGS 대체할 유전자 키트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립선암을 조기에 매우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유전자 키트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현재 많이 활용하고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방식보다 매우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NGS보다 싸고 간편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19일 국제학술지 온코사이언스(Oncoscience)에는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위한 PCR-RFLP 기술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8632/oncoscience.620).현재 전립선암 선별검사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진행한 뒤 생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PSA는 과잉 진단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생검은 침습적 검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NGS검사다. 하지만 검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는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인도 코레 의과대학 판카자(Pankaja B. Umaran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제한효소절편길이다형성(RFLP)을 이용한 분자 진단법에 주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이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면 PSA와 생검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NGS에 높은 비용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36명의 참여자들을 모집해 전향적 대조 임상을 진행했다.유전학적 분석은 전립선암의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BRCA1, BRCA2, HOXB13, RNASEL, ELAC2 등 5가지를 활용했다.그 결과 BRCA2와 HOXB13만이 암과 통계적으로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PCR-RFLP 검사는 이를 정확하게 잡아내는데 성공했다.실제로 PCR-RFLP 검사에서 BRCA2 돌연변이를 가진 남성은 대조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10배 이상 높았으며, HOXB13 돌연변이는 그보다 더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PCR-RFLP 검사를 통해 이 두가지 유전자만 정확히 식별하는 것만으로 전립선암 진단과 위험 예측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판카자 교수는 "PCR-RFLP는 NGS와 비교했을때 매우 저렴하며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BRCA2와 HOXB13를 잡아내는 PCR-RFLP 검사를 상용화한다면 향후 전립선암 선별검사에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2:05:51진단

과거 찍었던 CT로 심혈관 질환 잡는다…"AI 기술 혁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과거에 찍었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CT 영상 중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인 관상동맥칼슘(CAC)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향후 예방적 치료의 중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폐암 검진 등을 위한 흉부 CT 데이터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잡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는 흉부 CT 데이터를 통한 심혈관 질환 위험 예측 인공지능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56/AIoa2400937).현재 흉부 CT는 폐암 건강검진 등을 위해 매년 수백만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암 진단은 물론 건강검진의 핵심이 되는 만큼 점차적으로 검사 건수가 늘고 있는 것.하지만 방사선 피폭 등을 감수하고 CT 검사를 진행해도 해당 질환이 있는지만 파악한 뒤 데이터가 버려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과잉 검진과 득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CT 검사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CT 데이터에는 광범위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이른바 '기회 검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버드 의과대학 휴고 에르츠(Hugo Aert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 데이터 중 관상동맥칼슘(CAC) 지수에 주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관상동맥칼슘, 즉 석회화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 폐암 검진 등을 위해 찍은 흉부 CT 데이터에서 이를 식별해 활용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흉부 CT 데이터에서 관상동맥칼슘을 식별하고 이 중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를 걸러내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관상동맥칼슘 지수는 스캔 중 심장 박동과 동기화되는 '게이트' 방식을 촬용하고 그 외 흉부 CT는 '비게이트' 방식을 진행하지만 이를 알고리즘으로 보완한다면 충분히 활용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의 98개 의료기관에서 폐암 검진 등을 위해 촬영한 '비게이트' 방식의 흉부CT 영상을 기반으로 8052건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관상동맥칼슘지수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AI-CAC'의 성능을 검증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비게이트 흉부 CT 영상에서도 관상동맥칼슘이 있는지 여부를 무려 89.4%의 정확도로 식별했다.또한 관상동맥칼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점수가 100점보다 높거나 낮은지도 87.3%의 정확도로 판별했다. 100점은 중간 정도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의미한다.특히 이 인공지능 모델은 이러한 환자의 10년 전체 사망률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인공지능이 관상동맥칼슘 지수를 400점 이상으로 판단한 환자의 경우 0점인 환자보다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10년 동안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49배나 높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4명의 숙련된 심장내과 전문의들의 검증 결과 인공지능이 관상동맥칼슘 지수를 400점 이상으로 판단한 환자는 99.2%가 지질 강하 요법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휴고 에르츠 교수는 "폐암 검진 등을 위해 현재도 매년 수백만건에 달하는 비게이트 흉부 CT 데이터까 쌓여가고 있다"며 "여기에 인공지능을 결합하는 것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기회 검진'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5-06-19 05:30:00진단

산소포화도 측정기 최대 난제 피부색 마침내 해결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피부색에 따른 오차를 간단한 방법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스마트폰만으로 피부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나온 것으로 다양한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스마트폰을 활용해 전문가용 색차계와 동일한 수준으로 피부색을 측정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국제학술지 바이오포토닉스 디스커버리(Biophotonics Discovery)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ITA 측정기술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17/1.BIOS.2.3.032504).현재 대다수 입원 환자들에게는 활력 징후 측정을 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부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하지만 인종별로 피부색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진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실제로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 연구에서 흑인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에 빠질 위험이 6.2%로 백인 환자 3.6%보다 유의하게 높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의학계에 충격을 줬다(10.1097/CCM.0000000000005394).또한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에서도 흑인 환자가 잠복성 저산소증에 걸릴 위험이 19.6%로 백인 환자 15.6%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BMJ 2022; 378:e069775).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피부색에 따라 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정확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라벨에 표시하도록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또한 향후 산소포화도 측정기 허가시 유색 인종을 4분의 1 이상 임상 시험에 포함시키는 등의 의무 사항을 담아 허가 규정도 대폭 강화했다.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저가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이러한 기술을 넣기에는 한계가 있는 이유다.브라운대 조슈아 A. 버로우(Joshua A. Burrow)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초간단 피부 색차계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현재 피부톤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기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간단하게 이를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7천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부착되는 손가락의 피부 색상 데이터를 수집했다.이후 개별 유형 각도(ITA)라는 표준화된 피부색 값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여기에 적용한 뒤 실험실 환경에서 정밀한 피부색 측정에 사용하는 전문가용 색차계(colorimeter) 값고 비교했다.그 결과 대다수 조명 아래서 스마트폰 기반의 측정값은 전문가용 색차계의 값과 90% 이상 일치했다.또한 카메라 플래쉬와 실내 조명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는 사실상 전문가용 색차계와 아무런 차이가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특히 이 방법은 다양한 피부톤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였으며 스마트폰 외에는 추가 장비가 일체 필요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직접 대입하거나 측정기를 달기 전 간단한 검사만으로 이에 대한 보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슈아 A 버로우 교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피부색을 전문가용 색차계와 동일한 수준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결과"라며 "다양한 환경에서 의사에게 피부색을 정량화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하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현장은 물론 산소포화도 측정기 기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8 05:30:00진단

산모 정보 넣으면 저체중 출산 예측…AI 기기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산모의 기본적인 정보를 넣는 것만으로 저체중 아기를 낳을 위험을 예측해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 모델은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관계없이 94%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면서 임상 적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산모 정보를 넣으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국제학술지 BMC 임신과 출산(BMC Pregnancy and Childbirth)에는 저체중 아기 출산 예측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86/s12884-025-07351-3).저체중 아기는 출산 시 2.5kg 이하로 태어나는 신생아를 의미하며 사망 위험이 무려 20배나 높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성인이 된 후에도 신경계 이상 및 심혈관 질환, 당뇨병, 성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브라질 상파울루 의과대학 파트리시아 론도(Patrícia Rondó)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산모의 정보만으로 저체중 아이 출산을 예측할 수 있다면 모자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임산부 1579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성 소수 집단 과표본 추출 기법(SMOTE)를 적용해 인공지능을 활용했다.머신러닝 모델은 Random Forest, XGBoost, Catboost, and LightGBM 등 총 네가지가 활용됐다.임산부의 데이터를 80/20 학습-검정 분할과 10배 교차 검증을 사용해 학습시킨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매우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XGBoost가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수신자 조작 특성 곡선(AUROC) 0.941을 기록하며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또한 CatBoost(0.939), Random Forest(0.938), LightGBM(0.941) 모델도 모두 94% 내외의 정확도를 보이며 높은 예측 능력을 기록했다.연구진은 이를 활용하면 향후 저체중 아이 출산에 따른 위험 감소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트리시아 론도 교수는 "머신러닝과 SMOTE를 결합한 방식은 저체중 아이 출산 예측에 매우 효과적인 성능을 보여줬다"며 "향후 고위험 임신을 파악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주산기 결과를 개선하는데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7 11:59:50진단

뇌졸중 검사 패러다임 바뀌나…확장 CT 효용성 부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뇌졸중 진단에 활용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기준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표준 CT 혈관조영술(standard CT angiography)에 비해 확장형 CT 혈관조영술(extended CT angiography)이 무려 5배 이상 숨겨진 혈전을 더 검출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뇌졸중 의심환자에게 확장형 CT 검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 숨겨진 혈전을 찾아낼 확률이 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현지시각으로 13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는 표준 CT 대비 확장형 CT의 효용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10.1016/S1474-4422(25)00111-5).현재 허혈성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가 내원한 경우 CT가 표준 검사법으로 정립돼 있는 상태다.혈전이나 뇌의 혈류를 방행하는 기전으로 인해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가 전체 뇌졸중의 8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결국 어느 위치에 혈전이 발생했고 어떤 원인으로 나타났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기반이 된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혈전을 찾아내는가에 진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혹시 모를 혈전을 일단 풀어내기 위해 일단 예방적 요법으로 혈액 희석제를 처방하고 있다.슐리히 의과대학 로드리고 베이거(Rodrigo Bagu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뇌졸중 진단에 있어 확장형 CT 혈관조영술 도입을 검토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만약 같은 시간과 비용으로 숨겨진 혈전을 찾아낼 수 있다면 환자 예후와 치료법 결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급성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입원한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현재 표준 CT 검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확장형 CT 검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확장형 CT는 표준 CT 검사 범위인 머리와 목을 넘어 대동맥과 심장 윗부분까지 범위를 넓혀 진행됐다.그 결과 표준 CT 검사 그룹에서는 1.7%에서 혈전이 발견됐고 확장형 CT 검사를 받은 환자 중에서는 8.8%에서 혈전이 발견된 것으로 분석됐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혈전 발견율을 비교한 결과 확장형 CT를 사용하면 표준 CT 검사법에 비해 혈전을 발견할 확률이 5.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통계로 분석시 확장형 CT를 사용하면 표준 CT를 사용하는 것보다 환자 14명 당 1개 이상 혈전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이렇게 확장형 CT 검사를 진행하는데는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지 않았다.표준 CT 검사를 진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0.0분인데 반해 확장형 CT 검사 시간은 21.0분으로 불과 1분 밖에 시간이 더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요 비용은 동일했다.연구진은 이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뇌졸중 의심환자의 내원시 가능한 확장형 CT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로드리고 베이거 교수는 "표준 CT 검사로는 혈전 중 일부를 발견하지 못할 확률이 높으며 이러한 뇌졸중은 원인 불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며 "확장형 CT 검사만으로 5배 이상의 확률로 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6-16 05:20:00진단

대장암 선별검사 논란 정리되나…CT 조영술 '우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마침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CT 대장 조영술을 통한 검사가 다른 방법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효용성이 높으며 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CT 대장 조영술이 다른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비해 임상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효용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북미영상의학회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는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48/radiol.243775).현재 대장암 선별검사는 크게 세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장내시경과 CT 대장 조영술, 또한 분변 DNA 검사다.이중에서 대장내시경이 진단율과 예방률이 가장 높으며 특히 검사 중 용종을 곧바로 떼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꼽힌다.이로 인해 미국은 물론 유럽과 우리나라 등 대다수 국가들이 대장내시경을 최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황.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침습적 요소가 강해 수검자들의 거부감이 높은데다 소아청소년이나 노인의 경우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검사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태다.또한 전문의가 직접 상당한 시간을 들여 검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다수 국가에서 선별 검사 중 가장 비용이 높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그러나 지금까지 비침습적 대장암 선별 검사인 CT 대장 조영술과 분변 DNA 검사를 두고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위스콘신 의과대학 존 R. 카메론(John R. Camer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두가지 방법 모두 침습성이 낮고 안전하다는 점은 증명됐지만 검사법과 효용성이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어느 검사가 더 환자에게 유리한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마르코프 모델을 사용해 45세 성인 1만명 대상으로 이 두가지 방법을 적용하며 대장 질환의 진행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시뮬레이션 기간은 1년 간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시뮬레이션 대상자들은 다양한 크기의 대장 병변 유무에 따라 건강 상태를 평가받았다.모의 인구에 대한 검진과 감시는 45세에 시작해서 75세에 끝났으며 참가자들은 검진, 진단 후속 조치 및 권장 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가정했다.그 결과 두가지 방식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에 비하면 임상적으로 매우 우수한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달랐다.CT 대장 조영술을 받은 사람은 대장암 발병률이 75%나 줄었지만 분면 DNA 검사는 59% 감소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또한 연구진은 검진 방법의 비용효과을 평가하기 위해 질 조정 수명(QALY)을 사용해 의학적 개입의 가치도 측정했다. 1QALY는 완벽한 건강을 1년간 누리는 것과 같은 의미다.그 결과 분변 DNA 검사의 질 조정 수명 당 추정 비용은 약 9천달러로 CT 대장 조영술 약 5천달러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결국 CT 대장 조영술이 대장암 발병률을 더 낮추는 동시에 비용효과성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존 카메론 교수는 "두가지 방법 모두 검진을 받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암 예방 및 생존율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다만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할때 CT 대장 조영술이 전략적으로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최종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2025-06-13 05:30:00진단

웨이센, IDEN 2025에서 AI 내시경 연구 성과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워커힐에서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2025(IDEN 2025)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활용한 주요 연구성과 2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IDEN 2025에서는 웨이메드 엔도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해외 연구와 함께 병리결과가 있는(Pathology-confirmed) 내시경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이 기존 공개 데이터 기반 모델보다 병변 검출 성능 향상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분석한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IDEN 2025가 글로벌 리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성과들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웨이센의 계획이다.국내 연구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으로 수행했다.이 연구는 공개 데이터셋(이하 모델 A)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 과 병리 결과가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한 모델(이하 모델B)의 성능을 비교한 것으로 모델 B가 민감도와 F1-score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며 더 높은 정확도로 병변을 감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평평하거나 경계가 모호해 감지가 어려운 SSA/P 병변에서도 모델 B가 일관되게 뛰어난 검출 성능을 보여 고품질 학습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해외 연구는 베트남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는 AI를 적용한 그룹의 선종발견율(ADR)이 비적용 그룹 대비 11%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5mm 이하의 소형 용종과 직장, 결장 등 하행 결장에서의 병변 발견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웨이메드 엔도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육안으로 발견이 어려운 병변 감지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결과다.연구를 담당한 하나로의료재단 한재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하나로의료재단 내시경실의 검사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시경 AI 개발에서 학습 데이터의 임상적 신뢰도가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임상 적용이 가능한 AI 시스템 설계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이번 IDEN 2025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닌 임상적 실효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을 통해 글로벌 AI 내시경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7:04:01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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