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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모 KHF 2026 개막…'AX·로보틱스' 병원 혁신 조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전시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과 미래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KHF 2026은 19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C, D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400여 개 기업이 부스를 차려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올해 행사는 'The Intelligent Hospital - AX와 로보틱스가 이끄는 병원 혁신'을 주제로 개최된다. 의료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병원 지능화의 핵심 기술과 실제 도입 사례를 한자리에서 조망한다.전시장에는 디지털 병리, 병원 자동화·로보틱스, 병원 AI와 보안, 디지털 헬스케어, 이노헬스랩 등 5개 특별관이 새롭게 마련됐다. 환자 예후 예측부터 진단 보조, 원격 모니터링까지 병원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올해 KHF 혁신상을 받은 알피, 에이아이트릭스, 제이엘케이, 카카오헬스케어 등 10개 기업은 현장에서 혁신 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KHF 2026 행사장 전경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대한병원협회 유경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 현장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유경하 회장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가 진단과 치료, 병원 운영 등 의료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병원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택우 회장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의료 현장의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기술 발전이 의료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진료 환경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개막식엔 독일 작센주 페트라 쾨핑 부총리 겸 사회·보건 및 사회통합부 장관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보건의료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했다.페트라 쾨핑 부총리는 "한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 분야 투자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 주제 역시 작센주의 보건의료 시스템 발전 방향과 부합한다"며 "이번 행사를 가교 삼아 양국 보건의료 시스템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국회와 정부 관계자들도 영상 축사를 통해 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만희 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국민 건강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재정적 투자를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개막식에선 의료 발전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뤄졌다.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중앙대학교병원 이재성 병원장, 광주 기독병원 이승욱 원장,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 박진오 병원장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제23회 한독학술경영대상은 이강영 세브란스 병원장에게 돌아갔다.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병원과 기업 간 1대1 매칭 상담회인 바이메디칼을 비롯해 다양한 학술 세미나와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이 동시 진행된다.
2026-08-19 12:15:49진단

'진료·연구도 AI 시대'…의료계, 적정 사용 기준 마련 속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핵심 기술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의료 현장을 넘어 논문 검색과 작성, 문헌 분석, 동료심사 등 학술 출판 생태계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의료계가 AI 활용에 대한 윤리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의료 인공지능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윤리 강령을 마련한 데 이어 의학 연구에서도 AI 지원 연구 및 동료 검토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고려사항에 대한 권고 사항이 마련되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구 및 임상 현장에서의 AI 활용이 늘면서 오남용을 방지하고 윤리성을 지키기 위한 가이드라인 및 활용 전 검토 사항의 마련이 활발해지고 있다.먼저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CMC가 마련한 의료 AI 윤리강령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의료 인공지능의 오남용을 방지, 오직 생명 증진과 환자의 전인적 돌봄을 위해서만 AI를 선용할 것을 선언했다.주요 내용은 AI를 인간 중심 의료를 위한 보조적 도구로 규정했다는 점. AI가 사람의 관리와 감독 아래 운영돼야 하며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했다.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마련한 의료 인공지능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윤리 강령.구체적으로 AI가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조하고 증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AI가 진료 과정에서 의료적 조언을 제공하더라도 이를 환자에게 적용하기 전 의료진이 반드시 검토하도록 해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이 사람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AI의 판단이 항상 의료진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한편, AI가 제공하는 의료적 조언에 대해서도 근거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담았다. 이와 함께 환자 정보의 안전한 보관과 프라이버시 보호, 환자의 권리와 자율성 존중, 모든 환자를 차별 없이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즉 AI가 임상 현장에 들어오더라도 의사와 환자 사이의 의사결정을 AI에 넘기는 것이 아니라, AI는 어디까지나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고 최종적인 통제와 책임은 인간이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이 같은 변화는 AI가 연구와 진료에 실제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AI를 사용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LLM은 논문 검색과 요약, 연구 아이디어 도출, 문장 작성 및 교정, 데이터 분석 등 연구 과정 곳곳에 활용되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진단과 의사결정 보조를 비롯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병원 전반에서 AI 사용이 늘면서 다양한 부서에서 적절한 사용 여부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오남용을 방지하고자 CMC 강령을 배너로 내걸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LLM은 틀린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과 잘못된 참고문헌, 편향 등의 위험을 갖고 있어 최근 학술 AI의 핵심 경쟁력도 얼마나 많은 논문을 검색하느냐에서 벗어나, 생성된 답변을 실제 원문 근거까지 연결하고 연구자가 이를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학술 출판 분야에서는 대한의학회지(JKMS)의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JKMS 편집장 유진홍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AI 지원 과학 글쓰기 및 동료 검토에서 윤리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 사항'을 발표하며 AI를 이용한 논문 작성과 동료심사에 대한 구체적인 윤리 원칙을 제시했다(doi.org/10.3346/jkms.2026.41.e281).핵심은 투명성, 책임성, 기밀성이다. 유 편집장은 "AI는 저자가 될 수 없고 연구의 정확성과 학문적 무결성에 대한 최종 책임은 인간 저자에게 있다"며 "AI가 연구의 가설 설정이나 핵심 내용 작성, 데이터 분석 등 연구의 독창성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에 활용됐다면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순 문법 교정이나 오탈자 수정 등 기술적 활용은 공개 의무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지만 동료심사에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다.유 편집장은 "심사자가 미출판 논문을 외부 생성형 AI에 업로드할 경우 원고의 기밀 정보가 외부 서버로 유출될 수 있어 기밀 유지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며 "AI를 심사에 활용하더라도 보안이 확보된 폐쇄형 시스템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AI가 생성한 평가 결과에 대한 최종 판단 역시 인간 심사자가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AI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활용 과정의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학술 윤리가 이동하고 있는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AI가 생성한 답변의 근거가 실제 논문의 어느 부분인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는 향후 학술 AI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2026-08-19 05:30:00진단

노을, 캐나다 의료기기 인허가 획득…북미 시장 진입 가시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의 핵심 구성품인 말라리아 진단 카트리지에 대한 2등급 의료기기 정식 허가를 획득하면서다.18일 노을은 이번 허가를 통해 북미 사업 본격화를 위한 핵심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시장 진입의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노을이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말라리아 진단 카트리지에 대한 2등급 의료기기 정식 허가를 획득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현재 노을은 캐나다에서 해당 기기 구동을 위한 마이랩(miLab) 플랫폼의 인허가 절차도 병행하고 있으며 심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플랫폼 허가까지 완료되면 현지 사업화를 위한 제품 및 규제 기반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노을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유통 파트너 후보와 선제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미 제품 공급 및 시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플랫폼 인허가 절차 완료와 동시에 별도의 유통망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의료기관 및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신속한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캐나다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인허가 장벽이 매우 높은 국가로 꼽힌다. 미국, 브라질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을 필수로 요구한다. 노을은 지난해 이미 MDSAP 인증을 확보해 품질경영시스템(QMS) 요건을 충족했다.캐나다가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포럼(IMDRF) 창립 회원국인 만큼, 이번 규제 대응 경험이 향후 싱가포르 및 중남미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허가를 획득한 노을의 마이랩 말(miLab MAL)은 혈액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 AI 분석까지 현미경 진단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이다. 독자적인 온디바이스 AI와 고체염색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는 설명이다.전문 인력과 복잡한 검사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15분 이내에 신속한 결과를 제공해 의료 현장에서 말라리아 진단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캐나다 보건당국 허가를 통해 노을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캐나다에서 miLab 플랫폼 허가도 막바지 단계에 있고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의도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인허가 획득을 계기로 주요 선진 시장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빠르게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2:04:24진단

뉴로핏·네오마크, AI 기반 기업 뇌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 맞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네오마크와 AI 기반 뇌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와 네오마크의 기업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 및 검진기관 네트워크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뇌 건강검진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고도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오른쪽)가 한재웅 네오마크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주요 협력 내용은 AI 기반 뇌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건강검진센터 및 의료기관 대상 공동 사업 발굴, 기업 건강검진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공동 마케팅 및 홍보 등이다.네오마크는 검진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건강검진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기업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과 개인 건강검진 예약 플랫폼인 이지검진을 운영 중이다. 또 기업 건강검진 운영부터 개인 건강관리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네오마크 한재웅 대표이사는 "기업 건강검진이 단순 검진을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검진 품질을 높이고 개인이 검진 이후에도 건강을 지속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이 건강검진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늘리고 있다"며 "네오마크와 함께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서 신뢰도 높은 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8 12:03:55진단

피 한 방울만으로 10분만에 혈관질환 진단…국산 플랫폼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연구진이 혈장 한 방울만으로 약 10분 안에 혈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초고속 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주목된다.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혈액 속 질병 관련 핵심 바이오마커인 마이크로RNA를 직접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응급환자 신속 진단과 혈관질환 정밀의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내 연구진이 혈액 한 방울로 혈관질환은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홍선기 교수 공동 연구팀은 혈장 내 세포외소포를 별도로 분리하는 과정없이 10분 만에 마이크로RNA를 직접 검출하는 플랫폼(SAFE, Sonication-Assisted Liposome Fusion with Extracellular Vesicles)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세포외소포는 세포가 분비하는 수십,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입자다.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과 핵산, 마이크로RNA(miRNA) 등을 담고 있어 최근 차세대 액체 생검의 핵심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기존에는 세포외소포를 분리하고 RNA를 추출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 장비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초음파를 이용해 리포좀과 세포외소포를 빠르게 융합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이를 통해 분자 비콘을 세포외소포 내부로 전달함으로써 별도의 RNA 추출 과정 없이 마이크로RNA를 직접 검출해 약 10분 만에 분석을 완료했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플랫폼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혈관질환 환자 20명과 건강인 15명의 혈장을 분석했다. 그 결과 SAFE 플랫폼은 심근 손상과 관련된 대표적인 마이크로RNA인 miR-133a와 miR-208a를 각각 약 91.4%의 높은 진단 정확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향후 응급실 등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의료 현장에 활용해 혈관질환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셈이다.또한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암, 신경퇴행성질환, 안과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세포외소포 기반 분자진단 기술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다.이준엽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그동안 황반변성을 비롯한 다양한 망막혈관질환에서 세포외소포 내부의 마이크로RNA를 분석하는 것이 질병의 발생 기전과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마침내 이번 연구로 복잡했던 세포외소포 분석을 단 10분 만에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SAFE 플랫폼이 향후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 질환을 신속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 결정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선기 DGIST 화학물리학과 교수는 "SAFE 플랫폼은 세포외소포를 분리하거나 RNA를 추출하지 않고도 혈장에서 직접 마이크로RNA를 분석할 수 있는 간편 분자 진단 기술"이라며 "향후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확대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2:02:25진단

보건복지인재원, KHF서 병원 현장 맞춤형 의료 AI 전략 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KHF 2026 박람회에서 의료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병원 현장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18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에서 '의료 인공지능(AI) 전환 시대, 병원 현장 적용을 위한 실행전략'을 주제로 세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2026 대한민국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의료AI 세션 포스터이번 세션은 의료 AI를 병원 현장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국가 의료 정책 방향부터 산업 변화, 의료기관의 교육 운영 경험과 현장 프로젝트 사례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기조강연은 서준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이 맡아 '국가 인공지능 전환(AX)과 인공지능(AI) 기본의료 전략'을 주제로 의료 AI 정책 방향과 병원의 거버넌스 과제를 짚는다. 이어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 소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헬스케어 산업과 기술이 병원의 진료, 연구, 행정 업무에 가져올 변화를 분석한다.병원의 실제 경험도 공유된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소장은 2년간 운영한 의료 AI 직무교육사업의 변화와 한계를 소개한다. 이영권 서울대학교병원 물리치료사는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설명 가능한 AI 시스템 개발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행사 기간인 19일부터 21일까지는 관람객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진단 부스'가 운영된다. 참여자는 자신의 AI 이해도와 직무 활용 가능성, 소속 기관의 조직 지원 및 실행 기반 수준을 진단할 수 있다. 인재원은 진단 결과에 따라 직군별 교육 설계, 현장 문제 발굴, AI 전환 조직 역량 강화 등 맞춤형 AI 활용 처방전도 제공한다.현재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의료 AI 입문부터 이론, 심화, 실습, 프로젝트에 이르는 단계별 직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 은민수 원장은 "의료 AI의 성과는 좋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의료인이 자신의 직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제도도 함께 준비돼야 한다"며 "이번 세션이 의료기관들이 각자 여건에 맞는 AI 전환의 출발점을 찾고, 교육과 프로젝트를 실제 현장의 변화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8 11:44:13진단

보산진, KHF 2026서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성과 공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KHF 2026 박람회와 연계해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403호에서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운영성과와 발전방향'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진흥원이 그동안 KHF 및 HIMSS 등 국내외 주요 보건의료 박람회에서 이어온 의료기관 디지털 전환 기획전시와 세미나 성과 공유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올해 세미나는 중환자 인력 및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임상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환자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지난 2025년부터 운영 중인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및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세미나에선 원격중환자실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경기 및 인천 권역의 주요 사례와 현재 구축을 추진 중인 강원·충북 연합 및 서울 권역 사례가 공유된다.발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종엽 책임연구원의 사업 추진 배경 및 필요성을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희영 교수와 인하대학교병원 이만종 교수가 각각 경기권역과 인천권역의 운영 성과 및 주요 사례를 발표한다.이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석정 교수가 지역 및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권역 간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삼성서울병원 양정훈 센터장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원격중환자실 구축 및 운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호영 실장은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한 확산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영이 의료경영지원단장은 "중환자 의료서비스의 지역별 및 종별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은 필수가 돼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확산과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8 11:44:03진단

제이엘케이, 일본 아펙스 인터내셔널 니가타와 대리점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가 일본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제이엘케이는 일본 의료기기 유통기업 아펙스 인터내셔널 니가타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월 29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3년이다.아펙스 인터내셔널 니가타는 일본 APEX그룹의 의료기기 유통 계열사로 의료기기 판매와 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됐으며 니가타현 니가타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아펙스 인터내셔널 니가타가 속한 APEX그룹은 의료기기 판매·임대·관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APEX를 비롯해 아펙스 인터내셔널, 아펙스 인터내셔널 도쿄 등의 계열사를 통해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제이엘케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현지 의료기기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자사의 의료 AI 솔루션이 일본 의료현장에 진입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일본 의료기기 전문기업들과 잇달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현지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앞서 제이엘케이는 일본 종합 의료전문상사 산쇼도와 의료 AI 솔루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산쇼도가 보유한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유통 역량을 활용해 뇌졸중 의료 AI 솔루션의 일본 시장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또 일본 체외진단기업 타운즈 그룹 산하 의료 AI·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전문기업 크레아보와 이토추 그룹 계열 의료기기 전문상사 센추리 메디컬과도 유통·판매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일본 내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이번 아펙스 인터내셔널 니가타와의 대리점 계약으로 제이엘케이는 일본 현지 유통 파트너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특히 지역 단위 의료기기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넓히고 현지 시장에서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일본 의료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춘 현지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하며 일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아펙스 인터내셔널 니가타와의 대리점 계약을 계기로 현지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제이엘케이의 의료 AI 솔루션이 일본 의료현장에 보다 폭넓게 도입될 수 있도록 사업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1:21:20진단

로킷헬스케어, 상반기 매출 163억 원…전년 대비 68% 성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18일 로킷헬스케어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62억 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7억 800만 원 대비 6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주요 사업의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으나, 임상과 연구개발 및 미국 사업 확대 등에 따른 선행비용이 집중돼 약 1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로킷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특히 주요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인 임상 단계로 진입하며 연구개발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약 2억 55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28억 7000만 원으로 늘었다. 해당 비용은 국내 연골 임상과 신장재생 플랫폼 효능 분석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됐으며, 이는 재생의료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 진입에 따른 계획된 투자라는 설명이다.인건비 증가분에는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비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상반기 급여 관련 비용 약 71억 9000만 원 중 약 25억 3000만 원은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의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주식기준보상비용으로 반영됐다.미국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도 상반기에 집중돼,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ROKIT AMERICA)에서 지급수수료 약 24억 원, 광고선전비 약 14억 9000만 원이 발생했다. 미국 시장 기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관련 영업 및 마케팅, 전문서비스 비용이 함께 증가했다.대손상각비 증가 역시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로킷헬스케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실제 부실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매출채권의 경과기간과 과거 미회수율을 기준으로 충당금을 설정하는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수 전까지 예상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향후 채권 회수 시 환입하는 구조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연골·당뇨발·신장 등 주요 재생의료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연구개발과 미국 사업 확대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다"며 "하반기에는 진행 중인 임상과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단계적으로 가시화하고 외형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0:46:48진단

코어라인소프트, 상반기 최대 매출 달성…해외 사업 성장이 견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어라인소프트가 2026년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28억 8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숫자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7억 8600만 원으로 123.0% 늘어 전체 매출의 61.9%를 차지했다.코어라인소프트가 2026년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69억 3000만 원에서 54억 7000만 원으로 21.0% 줄었다. 영업비용 또한 89억 1000만 원에서 83억 6000만 원으로 6.2% 감소해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이 손실 축소로 이어졌다.해외 사업 성장은 독일 시장이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10건 수준이던 독일 내 신규 거래처 계약은 올해 상반기에만 55건, 7월에 22건이 추가돼 총 77건으로 늘었다.독일은 지난 4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CT 폐암 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했다. 이에 따라 단순 판독 소프트웨어를 넘어 병원 간 연계와 지속 운영을 지원하는 워크플로우 플랫폼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종량제와 구독형을 포함한 반복 구매형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캐논 메디컬 시스템즈와 진행한 로스타우 프로젝트, 샤리테, 하이델베르크 등 주요 의료기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운영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미국 시장에서는 흉부 CT의 임상 정보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관상동맥석회화(CAC) 분석을 위한 미국 보험 청구 코드가 신설돼 추가 위험 정보를 분석하고 정량화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회사는 인피니트 북미법인과 협력해 기존 판독 환경에서 인공지능 결과가 자동 제공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템플 폐 센터, 베일러 의과대학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다질환 분석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국내에선 공공의료와 건강검진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 권역책임의료기관 인공지능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에서 9개 기관의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또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및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공공의료 현장 확산 단계에 진입했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상반기 해외 매출 기여가 확대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손실 규모도 줄였다. 국내외 고객과 축적해온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이 실제 가동과 반복 사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기존 고객 내에서도 다양한 질환을 분석하는 AI 솔루션의 추가 도입을 통해 활용 범위와 매출 기반을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10:41:35진단
기획연재

조제 오류·감염 방지 입증한 주사제 키트…단종 우려 증폭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주사제 수작업 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과 투약 오류 등이 보건의료 문제로 지적되면서, 이를 방지하는 일체형 주사제 키트가 임상 현장의 주요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원가 절감 중심 약가 정책이 이를 역행하고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일반 주사제 약가 인하 여파로, 같은 코드로 묶인 일체형 주사제 키트 역시 인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나오면서다.이에 채산성 문제로 관련 제품이 단종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제약산업계 우려와, 이 제형이 주는 재정 절감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료계 제언이 함께 나온다. 약가 인하로 절감한 재정 보다, 일체형 주사제 키트의 예방 효과로 보전한 기회비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수작업 조제 한계 뚜렷…감염·투약 오류 등 손실 커실제 의료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수작업 조제는 여러 사회경제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진행한 실태 조사에서, 처방 및 투여 등 의약품 사용 전 과정에서 연간 약 2억3700만 건의 투약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영국 전역과 다른 의료 및 요양시설 등으로 확대 적용한 숫자다.이 중 환자에게 중등도 이상의 위해를 초래할 잠재성이 있는 오류는 28%에 달했다. 회피 가능한 약물 이상 반응으로 인한 연간 추가 입원일수는 18만 1626일이었으며, 사망에 기여했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약 1708건이었다.이에 따라 영국 국가보건서비스가 부담하는 경제적 손실만 연간 약 9846만 파운드(한화 약 1879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일본 사정도 비슷하다. 일본 의료기관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사례를 포함해 연간 약 52만5000건의 의료종사자 주사침 찔림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여기서 사고 1건당 초기 진단 검사비와 생산성 손실 등을 합쳐 약 6만3711엔(한화 약 56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일본의 총 경제적 부담은 연간 약 334억 엔(한화 약 2966억 원) 규모다. 개별 병원의 안전사고가 국가 보건의료 체계의 막대한 기회비용 상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촌각 다투는 임상 현장 "일체형 주사제 키트 유효성 확실"이에 국내 의료 현장에선 관련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형 주사제 키트 활용이 늘고 있다. 수작업 조제 시 주사침이나 바이알 고무마개를 통해 오염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중환자에겐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 등 원내 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이를 직접 사용하는 간호사 역시 관련 제형이 주는 편의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약제 소분이 불필요한 것에 더해, 투약 시간 자체도 단축되면서 더 많은 시간을 환자 관리에 쓸 수 있다는 반응이다.하지만 일체형 주사제 키트 단종으로 기존 수작업 혼합 방식으로 되돌아간다면, 간호 업무 부담과 환자 감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더욱이 바이알, 일회용 주사기 등 감염성 의료 폐기물이 늘어 병원 차원의 처리 비용 부담도 커진다는 것.이와 관련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 출신 간호사는 "키트 주사제는 챔버를 깬 뒤 체결하기만 하면 돼서 직접 주사할 때보다 확실히 편하다. 모든 항생제가 이렇게 나왔으면 싶다"라며 "반복적인 바늘 조작이 없는 만큼 주사침 찔림 사고가 줄고, 침습적인 행위가 없으니 환자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중환자실 특성상 업무가 많고 위급 상황도 잦은데 이렇게 급박한 환경에선 휴먼 에러가 발생하기 쉽다"며 "더욱이 항생제와 믹스 약물 챙기는 일은 특히 실수가 발생하기 쉬운데 관련 제품이 투약 오류를 줄이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감염 전문가 역시 수작업 조제가 지닌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다. 약제를 직접 소분하면서 감염 위험을 낮추려면 무균 시설이 필수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나라 병동 구조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감염 관리 원칙상 모든 주사제의 소분이나 혼합은 무균적 시설에 가까운 환경에서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병동이나 외래 환경은 그렇지 못해 감염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키트화된 제형은 단순히 다루기 편한 것을 넘어 주사 안전 실무와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는 데 상당히 기여해 왔다고 본다"고 진단했다.이어 "세프트리악손이나 반코마이신 키트 등이 없어져 이를 다시 병동에서 수작업으로 소분하고 혼합하게 되면 감염 사고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무균 조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주사제의 소분이나 혼합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일괄적인 약가 인하는 이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강릉 집단감염 사태 교훈…일체형 주사제 키트 경제성은?수작업 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 및 감염의 위험성은 국내에서도 현실화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강원도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선 신경 차단술을 받은 환자들이 황색포도알균에 집단 감염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역학조사 결과 시술 직전 주사기로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을 수작업으로 혼합하는 과정에서 약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무균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이뤄진 개방형 수작업 조제의 위험성이 드러난 사례다.반면 일체형 제형을 전면 도입한 의료기관에선 감염 예방에 더해 자원 효율화에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1500병상 규모 3차 의료기관은, 투약 직전 활성화하는 일체형 백을 도입해 처방 변경 등으로 인한 항생제 폐기량이 기존 대비 72.6% 급감했다.간호사 투약 준비 단계 역시 기존 14단계에서 8단계로 줄어 업무 복잡성이 완화됐다. 약사와 간호사가 약물을 준비하고 혼합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 요구량도 66.7% 감소하는 등 의료진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가 확인된 것.일체형 주사제 키트가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의료계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법부도 인정한 특수 제형 가치…신뢰이익 보호 무게이 같은 특수 제형의 가치는 국내 사법부를 통해서도 인정받았다. 과거 서울행정법원은 보건복지부가 일체형 항생제 키트 주사제 9개 품목의 성분 분류 변경을 이유로 단행한 상한금액 인하 고시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당시 보건복지부는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에서 등장화제로 변경됐다는 이유만으로 최대 47.6%의 약가 인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법원은 품목 허가사항 변경이 상한금액 조정의 필요성을 자동으로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제약사의 손을 들어줬다.특히 재판부는 성분 분류만 바뀌었을 뿐 의약품의 효능이나 효과 등 실질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체형 키트 구조가 감염 위험 경감 및 조제 오류 감소 등 단순 합산 이상의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 절감의 경제성을 지닌다는 점을 인정한 것.또 제약사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해 온 점을 들어 기존 약가 산정 기준 유지에 대한 신뢰이익을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 행정 편의주의적인 약가 인하가 제약사의 사익 침해는 물론 기술 발전 장려라는 공익까지 훼손할 수 있다는 법리적 해석이다.당시 법원은 "성분 분류가 바뀌었을 뿐 의약품의 실질적인 효능이나 효과는 변하지 않았기에 품목 허가사항 변경이 상한금액 조정의 필요성을 자동으로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일체형 키트 구조는 감염 위험 경감 및 조제 오류 감소 등 단순 합산 이상의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 절감의 경제성을 지닌다"고 판시했다.이어 "행정 편의주의적인 약가 인하는 기존 약가 산정 기준 유지에 대한 제약사의 신뢰이익과 사익 침해는 물론, 기술 발전 장려라는 공익까지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방 위한 선제 투자 중요 "장기적 의료재정 절감"해외 선진국과 국내 보건당국 산하 기관 역시 총비용 관점에서의 선제적 투자 중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 주사제 안전사용을 위한 종합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일체형 안전용기 주사제에 대한 약가 가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 제형을 통해 환자 감염 위험과 조제 과오 위험을 경감하고, 응급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라도 약가 우대 제도를 도입, 안전한 주사제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다.실제 일본의 경우 조제 과정의 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키트나 프리필드시린지 등 완제품 형태의 일체형 제형을 80~90% 비율로 적극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 무균 제제 처리의 위험도와 폐쇄식 연결기구 등 특수 기구 사용 여부에 따라 조제료를 차등 보상하는 등 환자 안전을 위한 특례 제도를 확립해 운영 중이다.이와 관련 엄중식 교수는 "경제적 요소가 발생한 것도 아닌데 약가를 일괄적으로 낮추면 병원 입장에서는 감염 관리의 위험 요인이 생기는 것"이라며 "주사제 혼합과 관련된 감염 사고 빈도가 증가하게 되면 결국 사고 해결에 들어가는 기회비용이 늘어난다. 이는 보험 재정 절감에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2026-08-18 05:30:00진단
KHF 2026

네오폰스, AI 퇴행성 뇌질환 분석 플랫폼 '마인드플러스'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언어·인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네오폰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웰니스 플랫폼 '마인드플러스(MindPlus)'로 퇴행성 뇌질환 초기 증상 모니터링 시장에 본격 나선다.14일 네오폰스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 참가해 마인드플러스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약 300개 기업이 참여하며, 병원 AI 전환(AX)과 의료 정보보안 등을 다루는 다수의 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네오폰스가 AI 기반 디지털 웰니스 플랫폼 '마인드플러스'로 퇴행성 뇌질환 초기 증상 모니터링 시장에 본격 나선다.마인드플러스는 웹 기반 언어·인지 검사를 통해 수집한 발화, 시선, 보행, 청력 데이터를 AI로 종합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의 초기 증상과 신경행동 데이터를 정량화해 모니터링한다. 기존 검사자가 수작업으로 채점하던 과정을 자동화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발화 속도와 쉼 구조, 정보 전달력은 물론 시선 이동 패턴, 보행 및 청력 지표 등 사람이 수치화하기 어려운 요소들을 검사 직후 자동으로 산출한다. 지난해 12월에는 KOLAS 공인시험기관 성능시험을 거쳐 질환자 분류 정확도 0.91, 평균 곡선하면적(AUC) 0.98을 확보하며 성능을 입증했다.전시 기간 중 관람객은 부스에서 마인드플러스 검사를 직접 체험하고 AI 분석 리포트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언어재활 중재용 디지털 콘텐츠인 '토키랜드'의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현재 네오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실증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전국 8개 의료기관에서 퇴행성 뇌질환,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마인드플러스 실증을 진행 중이다.네오폰스 이지호 기술이사는 서로 다른 유형의 신경행동 데이터를 단일 웹 기반 흐름에서 수집해 독자적인 AI 파이프라인으로 분석하는 점을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이어 "검사 중 데이터 품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회복을 유도하는 품질관리 기술을 통해 고령 및 중증 이용자에게서도 안정적으로 지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네오폰스 박기수 대표는 "마인드플러스는 전국 8개 병원 실증을 통해 검사 절차와 분석 신뢰도를 현장에서 검증하며 다듬어 온 솔루션"이라며 "KHF 2026이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8-14 19:09:19진단

디알젬, 상반기 영업익 34% 급증…'고성장·고수익' 본궤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디알젬이 해외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디알젬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72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33.9%, 267.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7%포인트 상승했다.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은 299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23.4%, 29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개선됐다.당기순이익의 큰 폭 증가는 환율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2026년 상반기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금융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실적 개선의 핵심은 디지털 방사선 영상(DR) 시장 성장과 주력 제품인 일반 디지털 방사선 촬영(General DR)의 안정적인 판매다. 특히 해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시스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됐고, 이는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디알젬은 북미와 유럽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판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남미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전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하반기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디알젬은 지난 7월 22일 193억원 규모의 터키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매출은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신제품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한다. 상반기 미국 FDA 승인과 CE 인증을 획득한 신규 모바일 엑스레이 시스템 'RAYMO'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기반 C-Arm 엑스레이 장비 'PROVUE'를 앞세워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초음파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디알젬은 130여개국, 300여개 글로벌 파트너 채널을 활용해 초음파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엑스레이 사업과 글로벌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중장기적으로는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와 기타 의료장비, 신규 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디지털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박정병 디알젬 대표이사는 "상반기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알젬의 제품 경쟁력과 수익성을 함께 보여주는 결과"라며 "신제품 출시와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품질 경쟁력과 원가절감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8:50:51진단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반기 매출 3800억…수익성 '뚜렷'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상반기 비코로나 진단사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 차입금 감축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800억원, EBITDA 409억원, 순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억원 증가했으며 EBITDA는 약 24% 늘었다. 영업손실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 폭이 163억원 줄었다.영업손실에는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와 관련한 비현금성 무형자산상각비가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조정 기준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해 실질적인 본업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순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구조 개선도 가속화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분기 교환사채 상환에 이어 외부 차입금을 두 차례 추가 상환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7억원 감소했다.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8.8%에서 올해 상반기 말 20.6%로 18.2%포인트 낮아졌다.본사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5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63%에서 58%로 5%포인트 개선됐으며, 판매관리비는 653억원에서 472억원으로 약 28% 감소했다.비코로나 제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현장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은 상반기 2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약 87% 성장했다. 1분기 112억원, 2분기 108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특히 결핵 진단 제품인 'M10 MTB-RIF/INH'와 'M10 MTB/NTM'의 판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M10 MTB-RIF/INH는 국제 공공조달기관인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의 조달 리스트에 등재되면서 국제 공공조달 시장 확대 기반도 확보했다.해외법인 역시 비코로나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말라리아와 성매개 감염, 만성질환 진단 제품 판매 및 WHO·각국 정부 조달 물량 확대에 힘입어 인도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59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의 매출도 각각 26%, 79% 증가했다.파나마 법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가운데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스페인 법인도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재무구조도 안정화되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과 수익 창출을 이어가는 한편 진단 토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4 18:48:57진단
KHF 2026

아크릴, 닥터앤서 3.0 아토피 AI 예후관리 서비스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이 국가 의료 AI 사업인 '닥터앤서 3.0'을 통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증상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는 예후관리 서비스 '더마 에이전트(Derma Agent)'를 선보인다.14일 아크릴은 가천대 길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과 공동 개발 중인 더마 에이전트와 의료진용 소프트웨어 '더마 인덱스(Derma Index)'를 이달 열리는 KHF 2026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동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아크릴이 국가 의료 AI 사업인 '닥터앤서 3.0'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환자 예후관리 서비스 '더마 에이전트(Derma Agent)'를 선보인다.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전신치료 시작 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외래 진료 시 환자가 그간의 증상 변화를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아크릴이 길병원 피부과에서 치료 중인 환자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증상 악화 시기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기존 기록 방식의 불편함으로 인해 증상을 남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더마 에이전트는 환자가 챗봇과 대화하면 증상이 자동으로 남는 방식을 채택했다. 환자의 일상 표현을 자연어처리(NLP) 기술로 분석해 임상 용어로 구조화하며, 자가관리를 지속할 상황과 즉시 내원해야 할 상황을 분류한다.해당 서비스는 4개의 전문 에이전트로 구성돼 하루의 시점별 역할을 분담한다. 아침에는 주의 요인을 조합해 제시하고, 낮에는 질문 답변과 함께 증상을 기록한다. 저녁에는 대처 가이드를 제공하며, 내원 전날에는 자가관리 기록을 한 장의 요약 노트로 정리해 주치의에게 전달한다.주치의는 더마 인덱스를 통해 정리된 환자별 증상과 투약 추이, 관리 현황을 대시보드로 파악하고 진료를 준비할 수 있다. 분산된 기록을 하나로 묶어 임상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서비스 검증을 위해 전국 25개 병원 피부과 전문의 3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했다. 실제 외래기록을 학습해 21개의 환자 페르소나를 구축했으며, 전문의들이 에이전트의 응답 품질을 서면으로 직접 평가해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아크릴은 이달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용에 돌입한다.아크릴 개발팀 관계자는 "환자들이 관리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록 방식이 맞지 않았던 것"이라며 "형식적인 응답이 아닌 진짜 의견을 받기 위해 전문의들의 직접 평가를 거쳤다"고 설명했다.이어 "평가와 현장 의견을 다시 에이전트 개선으로 되돌리는 순환 구조가 이 프로젝트의 운영 방식"이라며 "질환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않고 검증된 구조를 타 질환으로 확대 이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아크릴은 이런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구조를 전립선 비대증 분야에도 이식, 삼성서울병원 등과 함께 의료진용 모델 및 환자용 앱을 개발 중이다.
2026-08-14 16:53:09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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