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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에이아이, 이원헬스케어와 의무기록 솔루션 구축 협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퍼즐에이아이는 이원헬스케어와 AI 기반 미래형 의무기록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왼쪽)와 이원헬스케어 김지훈 대표(오른쪽)는 AI 기반 미래형 의무기록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원헬스케어의 전자의무기록(EMR)과 처방전달시스템(OCS)에 퍼즐에이아이의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의료진의 진료 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특히 퍼즐에이아이의 '생성형 LLM 기반 의무기록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음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해석하고 자연어 기반의 구조화된 의무기록을 자동 생성하게 할 예정이다. LLM을 활용해 진료 맥락을 이해하고, SOAP 노트, 경과기록지, 입·퇴원 요약 등의 문서의 정확도를 높이고, 핸즈프리 형태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이원헬스케어는 최신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병원부터 중소·전문병원(정형외과, 여성)까지 다양한 규모의 고객에게 병원정보시스템(HIS)과 패키지 솔루션을 공급하며, 안정적 운영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뤄온 의료 ICT 전문기업이다.이원헬스케어 김지훈 대표는 "'핸즈 프리 진료'를 구현하기 위한 AI 솔루션 접목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의 필수"라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양사가 지속 협력하며 미래형 병원 환경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는 "이번 협약은 퍼즐에이아이의 생성형 LLM 기술이 실제 임상 환경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프로젝트"라면서 "의료진이 타이핑이나 문서 작성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고 본연의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9 09:56:13진단

[K헬스 리더를 만나다]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마흔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이사입니다.와이브레인은 이기원 대표를 포함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젊은 공학자들이 2013년 창업한 전자약 개발 기업입니다. 소형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국내 임상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와이브레인이 추진 중인 글로벌 진출 전략은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김현정 이사장(서울대 치과병원)과 고상백 명예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이기원 대표의 전략을 들어보시죠.Q. 이기원 대표님,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와이브레인의 대표 이기원입니다. 저는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전공했고, 2013년 와이브레인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박사과정 중이던 2007년, 미국 전자부품기술학회에서 최우수학생논문상을 수상 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전자기기 소형화 기술과 전기 자극을 통한 감정 조절 기술을 결합해, 뇌를 위한 ‘전자 반창고’처럼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기기를 개발하고자 설립하게 됐습니다. Q. 와이브레인 제품 라인업이 궁금한데요?- 와이브레인은 멘탈 헬스 플랫폼 기업입니다. 특히, 현재는 뇌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정신건강 분야의 혁신적인 치료 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 편두통 전자약 '두팡', 스트레스 전자약 '폴라', 그리고 뇌파 측정기 '마인드스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며, 정신건강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와이브레인 매출 현황은 어떤가요? - 저희 회사 매출은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과 진단 보조기기인 마인드스캔에서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지만 신의료기술 유예 제도를 통해 비급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15곳이 넘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150곳 전국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마인드스팀은 월평균 약 4500 건씩 처방되고 있습니다. 이를 누적한다면 15만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마인드스캔도 기존에 있던 행위코드를 활용해 300곳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누적 25만건이 쓰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급여 또는 비급여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Q. 제품 라인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저희 회사는 디지털 헬스 영역에서 소형 치료기기, 특히 재택치료 및 순응도 관리가 가능한 새로운 치료기기를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전자약 분야가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진단 보조기기, 환자관리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 링크를 통해 척도검사를 하고 환자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정신건강의학과 500곳에 보급돼 누적 54만건이 쓰이는 디지털 헬스 툴로 상용화되고 있습니다.Q. 전자약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식약처 허가 이후 신의료기술 유예제도로 비급여로 쓰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3년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디지털 헬스 솔루션 보다는 시장진입을 빠르게 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항우울제를 쓰지 못하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의료적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임상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Q. 항우울제 사각지대 환자군을 설명해주세요.-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에 필수적인 약이지만,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에 따르면 1차 치료 반응률이 50%가 채 되지 않습니다. 2차 치료 반응률은 더 떨어져 30%가 안 되고, 3차 치료 반응률이 20%가 안 됩니다. 자살충동 등 부작용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 임신 전‧후 우울 에피소드가 있으신 환자들의 경우 보통 단약을 하게 됩니다. 이들을 위한 상용화된 현재 툴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해당 환자들에게 저희 기기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주산기 실증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약물 없이도 우울척도를 의미 있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Q. FDA 인허가 계획이 궁금한데요.- 마인드스팀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FDA 드노보 허가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만약 허가를 받게 된다면 FDA 최초입니다. 특히 국내 기술 기반 미국을 진출, 글로벌로 확장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년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 대비 이미 15만건 실증데이터와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지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다른 의료기기 제품도 소개해주신다면?- 현재 생체 신호 기반 진단보조기기, 환자 보조기기를 상용화했습니다. 이 중 마인드스캔은 환자의 뇌파, 뇌 활동, 심전도 기반으로 환자 상태를 시각화해서 의료진에게 제시하는 진단보조기기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진단보조기기입니다.Q. 글로벌 시장 진출계획이 궁금한데요?- 국산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국내에서 의미 있는 허가 및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더 큰 시장인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확장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FDA 드노보 절차를 완료해야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하려고 합니다. 이와 병행해서 한국 인허가 만으로도 진입가능한 아시아, 동남아 시장도 병행하는 실리도 추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용이 중요한 의료시장에 설득해나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국내 임상, 주산기 실증 및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기술을 기반으로 우울증 문제를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지만, 우울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캠페인 등 진행하며 R&D 활동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방송 : K-헬스 리더를 만나다◆기획·진행 :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이사
2025-05-19 05:30:00진단

뷰노, 뷰노메드 딥카스 유럽 CE MDR 인증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의 뷰노메드 딥카스가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뷰노(대표 이예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이하 딥카스)가 유럽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시에 영국의 인증제도인 UKCA(UK Conformity Assessed)도 함께 획득했다. 당초 2026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었던 CE MDR 인증이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지면서 뷰노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뷰노는 이번 MDR 및 UKCA 획득을 기반으로 27개국 EU 국가를 포함한 유럽 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에서 이미 AI 기반 의료기기의 수가 진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오스트리아 AI 전문기업과 함께 딥카스 병원 도입 및 수가 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중동 지역도 공략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중동 지역의 경우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CE MDR 또는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 현지 인허가 등록이 수월하다. 뷰노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올해 내 주요 중동 국가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 연 매출 10조 그룹의 자회사인 헬스케어 전문 기업과 중동 4개국(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파트너쉽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빠른 중동 시장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딥카스의 CE MDR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과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환자 안전 향상과 의료현장 효율성 증대를 위한 뷰노 AI 솔루션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한편, 딥카스는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활력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하는 AI 의료기기로 내에서는 4월 말 기준 20여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누적 도입 병상 수 약 4만 8000개를 달성한 바 있다.
2025-05-12 10:50:29진단

얼굴 사진 한장으로 암 예후 예측…"인공지능 혁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얼굴 사진 한장으로 환자의 생체 나이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 환자의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5만 8851명의 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구축한 딥러닝 모델로 정확도가 80%에 달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사진 한장만으로 생체 나이를 측정해 암 환자의 생존율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사진=메사추세츠 제너럴 브링엄 병원)현지시각으로 9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는 얼굴 사진을 통해 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16/j.landig.2025.03.002).이미 의학계에서는 인간이 서로 다른 속도로 노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에 다른 차이와 영향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생물학적 나이를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단일 지표는 없지만 생존 시간, 즉 사망까지 남은 시간과 상관 관계가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개인의 생물학적 나이를 보여주는 적절한 지표를 찾게 된다면 실제 나이보다 건강과 기대 수명을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 세포 손상과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질병 관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생체 나이 65세의 노인은 85세의 노인보다 같은 암에 걸렸더라도 더 치료를 잘 견디는 것은 물론 반응률이 높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뜻이다.하버드 의과대학 휴고 에르츠(Hugo Aert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얼굴 이미지를 통한 생체 나이 측정에 관심을 가진 배경도 여기에 있다.최근 몇 년간 딥러닝 분야에서 얼굴 이미지나 안구 등을 통해 연령을 추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셈이다.휴고 에르츠 교수는 "이미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올때 의사가 외모와 걸음걸이 등 전반적 건강상태와 활력에 대한 단서를 읽는다"며 "이러한 직관적 평가에 여러 생물학적 지표,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의사 또한 사람인 만큼 환자의 나이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 있으며 치료 방식을 결정할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를 개발하고자 노력한 이유"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공지능 모델 페이스 에이지(FaceAge)를 개발하고 딥러닝과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를 학습시켰다. 학습에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 5만 8851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다.또한 연구진은 이렇게 학습된 딥러닝 모델을 미국과 네덜란드의 암 환자 6196명을 대상으로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암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페이스에이지가 측정한 연령 점수에서 평균적으로 4.79세가 더 높게 나타났다.즉 암이 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페이스에이지가 평균 5살 정도 더 늙어다고 평가한 셈이다.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실제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무작위로 사진을 보여준 것만으로 페이스에이지는 곡선아래면적(AUROC) 0.8로 암 환자를 구분해 내는데 성공했다. 80%의 정확도로 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페이스에이지가 생체 나이를 80세 이상, 85세 이상으로 분류한 경우 실제 나이와 성별, 암 유형 등 기타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생존율이 수년씩 크게 떨어지는 것이 발견됐다.얼굴 사진 한장을 분석한 것만으로 암 환자와 그의 이후 생존율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휴고 에르츠 교수는 "이 딥러닝 모델은 지금까지 개발된 그 어떤 지표나 인공지능보다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생체 나이를 측정하며 정확도 또한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며 "암 환자에 대한 치료 결정은 물론 임종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데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5-05-12 05:30:00진단

입원 환자 관리 난제 '섬망'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입원 환자 관리의 난제로 꼽히는 '섬망'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정확도가 84%로 매우 높은데다 실제 임상에 도입 결과 발견율이 4배나 높아지는 우수한 성능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입원 환자의 섬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섬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8874).섬망은 입원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경정신과적 증후군으로 다양한 내과적, 외과적, 약리학적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하지만 급성으로 나타나는데다 발생시 이환율,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기능 저하와 입원 기간 연장 등 장단기 부작용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다양한 도구를 통해 섬망의 조기 진단과 예측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조셉 프리드먼(Joseph I. Fried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섬망 위험을 계층화하고 조기에 개입할 수 있다면 환자의 예후는 물론 의료진의 로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섬망 증세가 나타난 3만 2284명의 입원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섬망 고위험군과 관련된 패턴을 식별했다.또한 자연어 처리를 통해 의료진이 작성한 차트에서 나타나는 섬망의 주요 패턴들도 학습시켰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의 곡선하면적(AQR)은 0.94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94%의 정확도로 섬망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모델의 검증을 위해 실제로 임상에 적용한 결과도 매우 뛰어났다.이 인공지능 모델을 임상에 실제로 투입한 결과 월별 섬망 발견률 중앙값이 과거 4.42%에서 도입 후에는 17.17%로 크게 상승했다.환자 선별에 소요되는 의료진의 별다른 노력이나 업무없이도 과거에 비해 4배나 섬망 위험을 잡아냈다는 뜻이다.특히 이러한 정확한 진단과 조기 개입으로 인해 환자에게 처방되는 패턴도 변화가 일어났따.이 인공지능 모델을 임상에 적용하자 도입 전 2.28%에 달했던 벤조디아제핀 처방률이 0.93%로 줄어든 것. 마찬가지로 올라자핀 처방률도 2.5%에서 1.09%로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인공지능 도입만으로 불필요한 약물 처방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조셉 프리드먼 교수는 "이 인공지능 모델은 매우 높은 정확도로 섬망 위험을 걸러내면서 월별 섬망 감지율을 4배나 높이며 조기 개입을 가능하게 했다"며 "이렇게 진단된 환자는 진정제 용량을 줄이거나 불필요한 처방을 받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의료진의 워크플로우 또한 상당히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인공지능이 임상에 어떻게 적용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밝혔다.
2025-05-09 05:30:00진단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초고령화 시대 죽음의 시사점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을 마주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죽음'에 대한 것이 아닐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며,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러한 본질적인 질문을 점점 외면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미루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그림. 한스 발둥 그리엔. 여자의 일생과 죽음, 1510.  Hans Baldung Grien. Three Ages of Women and Death, 1510죽음이 인간에게 불가피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한스 발둥 그리엔의 여자의 일생과 죽음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에는 젊은 여자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고 있다. 왼쪽 아래에는 어린아이가 있고, 거울을 받쳐든 노인이 서 있다. 또한 그녀의 머리 위에 모래시계를 치겨든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가 그려져 있다. 이는 인간의 삶이 유한하며, 젊음과 아름다움도 결국 늙고 사라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구스타프 클림트의 죽음과 삶이라는 작품은 죽음과 삶을 강렬한 대비 속에서 묘사하고 있다. 화면 오른쪽에는 화려한 꽃에 둘러싸인 엄마와 아기, 나이 든 여성,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 얽혀 있으며,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랑하고 늙어가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반면, 화면 왼쪽에는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푸른 옷을 입고 붉은 곤봉을 든 해골이 홀로 서서 삶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죽음이 삶의 일부이며, 결코 피할 수 없는 존재임을 상기시키고 있다.현대 사회에서 죽음은 점점 더 ‘보이지 않는 것’이 되어 가고 있다.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고, 죽음은 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특정 시설에 갇혀 버렸다. 가족들이 집에서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의료진이 대신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변화는 죽음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두려운 것으로 만들고 있다.특히 젊은 세대는 죽음을 더욱 멀리 있는 것으로 인식하며, 노화와 죽음에 대한 준비를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논의가 부재한 사회에서는 노년의 삶 또한 소외되기 쉽다. 건강한 노화와 의미 있는 노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죽음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초고령화 사회에서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인해 우리는 더 오래 살게 되었지만, 그만큼 노년기 삶의 질과 죽음의 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연명 치료를 어디까지 받아야 하는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삶을 마무리해야 하는가?그림. 구스타프 클림트. 죽음과 삶, 1910-1915.  Gustav Klimt. Death and Life, 1910-1915.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히 노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다. 선진국에서는 '웰 다잉(Well-dying)'이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으며,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준비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죽음에 대한 건강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죽음을 직시하는 것은 삶을 더욱 충만하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만약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후회 없이 떠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가 현재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도록 돕는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단순히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장례 절차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이다. 또한, 죽음에 대한 열린 대화를 통해 가족들과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도 있다.야크샤는 힌두 신화에서 '다르마'의 신으로 '마하바라타'에서는 숲과 호수를 지키는 신령한 존재로 등장하여 판다바 다섯 형제 중 유디스티라에게 여러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야크샤와 유디스티라의 문답 중 가장 유명한 질문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인가?'이다. 이에 대해 유디스티라는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이는 인간이 죽음의 필연성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살아간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야크샤가 던지는 질문은 결국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죽음을 논의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우리는 죽음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마주하고, 이를 통해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25-05-06 05:00:00진단

응급실 통한 모바일 혈압 모니터링 효과 '톡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중 혈압이 다소 높은 사람에게 모바일을 통한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혈압계를 제공한 것만으로 수축기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응급실을 통한 모바일 혈압 관리가 효과가 분명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응급실을 통한 모바일 혈압 모니터링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cardio.2025.0675).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되기 전까지는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의료기관에서 직접 혈압을 재고 의사가 이를 고혈압으로 진단하지 않는 이상 환자가 자각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시카고 의과대학 헤더 프렌더가스트(Heather Prendergast) 교수가 응급실을 통한 개입 방법을 고안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정기적인 건강검진이나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응급실 방문시에만 혈압을 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통한 중재를 고려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3개 대학병원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중 혈압이 높은 574명을 모집해 한 그룹은 모바일 관리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일반 치료를 제공한 뒤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모바일 관리 그룹은 퇴원시 간호사가 급성기 고혈압 상담(PACHT-c)을 진행한 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혈압계를 제공하고 자가 모니터링을 권고했다.또한 나머지 일반 치료군은 통상적인 방침에 따라 혈압이 높다는 것을 고지하고 일차 의료기관 등에 방문을 주문했다.6개월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이러한 모바일 관리는 혈압 관리에 분명한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일반 치료를 진행한 환자에 비해 모바일 관리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4.9mmHg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또한 6개월 시점에 140/90mmHg 이하의 혈압 목표를 달성한 환자 비율도 모바일 관리 그룹은 42.9%에 달했지만 일반 치료군은 36.9%에 머물렀다.헤더 프렌더가스트 교수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혈압이 높은 환자에 대한 모바일 개입만으로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간단한 중재만으로 국가적 고혈압 관리에 효과적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5-04-25 11:45:56진단

개원의 진료 기록만으로 폐암 예측…새 AI 모델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차 의료기관에서 개원의가 진료하며 남긴 챠트 기록만으로 폐암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자유롭게 기록된 진료 기록, 즉 텍스트만으로 폐암을 예측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조기 진단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개원의의 진료 기록만으로 폐암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4일 브리티쉬 저널 오브 제너럴 프랙시스(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는 진료 기록으로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99/BJGP.2023.0489).폐암은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로 꼽히며 영국의 경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에 불과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1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56.6%에 달하지만 4기의 경우 2.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특히 영국과 네덜란드 등과 같이 일차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상급 병원에 갈 수 있는 게이트키핑 시스템이 있는 경우 진단에 더욱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암스테르담 의과대학 마틴 스카우트(Martijn C Schu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일차 의료기관, 즉 개원의의 진료 기록을 통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현재 순환 종양 DNA 등을 활용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나오고 있지만 광범위하게 활용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진료 기록은 의사가 진료를 하는 즉시 계속해서 텍스트로 쌓여간다는 점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암스테르담과 위트레흐트, 그로닝겐에 위치한 대학병원부터 종합병원, 일차 의료기관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진료 기록 52만 5526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분석 결과 이 환자 중에는 총 2385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진료 기록과 그렇지 않은 환자의 진료 기록을 비교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이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자연어 처리를 통해 자유롭게 작성된 진료 기록에서 폐암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예측 신호를 잡아내 폐암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든 셈이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최종적으로 폐암 진단을 받기 5개월 전까지의 진료 기록만으로 폐암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하는데 성공했다.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곡선하 면적(AUROC)이 0.88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진료 기록 만으로 폐암 환자를 88%의 정확도로 진단해 낼 수 있다는 의미다.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통한 외부 검증에서도 이 모델은 AUROC 0.79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79%의 정확도로 폐암을 찾아낸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이 인공지능 모델이 다른 영상검사 등 추가적 검사 없이 진료 기록이라는 텍스트만으로 이 정도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틴 스카우트 교수는 "이전 연구 결과 폐암의 경우 4주만 먼저 진단이 이뤄져도 생존율에 큰 차이를 보인다"며 "텍스트로 구성된 진료 기록만으로 5개월 전에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이 인공능 모델이 획기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이 인공지능은 다른 검사없이 오로지 텍스트만으로 구동된다는 점에서 매우 비용효과적"이라며 "다른 국가와 인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신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4-25 05:30:00진단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청구 병원 100곳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가 도입 및 청구 의료기관 100곳을 돌파했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를 도입 및 청구 중인 의료기관이 100곳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조기 예측하는 솔루션이다.지난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바이탈케어는 2025년 4월 기준, 국내 100개 병원, 약 4만 5000개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특히 바이탈케어는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주요 의료기관으로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누적 병상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로 현재도 20여 개 병원에서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바이탈케어는 실제 사용 건수에 비례해 병상당 일 단위로 청구되는 과금 모델로 운영되며 출시 2년 만에 에이아이트릭스의 주요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2025년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에이아이트릭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바이탈케어를 통해 100억 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내 병상 수 확대와 함께 응급실 등 다양한 의료 현장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바이탈케어의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현지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바이탈케어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의미 있는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기반으로 비급여로 사용 중인 바이탈케어를 통해 임상 근거를 충실히 축적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적 신뢰도 확보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0:37:24진단
[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오레스테스의 정신질환과 치유과정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오레스테이아는 고대 그리스비극 중 유일하게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삼부작이다. 제1부는 아가멤논(Agamemnon)으로 트로이아 전쟁에서 돌아온 아가멤논이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그녀의 애인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되는 이야기이다. 제2부는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코에포로이, Choephoroi)로 성인이 된 오레스테스가 신탁을 받고 누이 엘렉트라와 함께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살해하는 이야기이다. 제3부는 자비로운 여신들 (에우메니데스, Eumenides)로 이 칼럼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이야기이다. 오레스테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 그것은 고대 사회가 원시적 복수의 논리에서 벗어나 법과 질서로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서사다.  아이스킬로스의 《에우메니데스》는 그리스 비극 가운데 서도 특히 정치적이고 철학적인 의미가 깊은 작품으로, 신화적 복수의 원리가 문명화된 합리적인 제도적 심판으로 대체되는 순간을 그린다. 하지만 이 칼럼에서는 정신병과 치유의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이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미케네 왕 아가멤논의 비극적 죽음에서 비롯된다.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가멤논은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 의해 살해된다. 이에 아들 오레스테스는 여동생 엘렉트라와 함께 아버지의 복수를 결심하고, 어머니와 그녀의 애인을 살해한다. 그러나 오레스테스는 곧바로 복수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원시적 질서를 수호하는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Erinyes)가 그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저주를 내린 것이다.그림.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퓨리에(에리니에스)에 쫒기는 오레스테스, 1862.William-Adolphe Bouguereau. Orestes Pursued by the Furies (1862)프랑스 화가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William-Adolphe Bouguereau)의 작품에서 오레스테스는 상반신이 벌거벗은 채 몸을 뒤틀며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공포와 불안이 뒤섞인 표정이 서려 있으며, 시선은 허공을 향해 있다. 두 손으로 귀를 막는 동작은 그를 뒤쫓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거나, 환청을 차단하려는 듯한 몸짓으로 보인다. 그의 근육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고, 온몸이 극한의 불안과 혼란 속에 빠져 있는 듯하다. 가슴에 칼이 찔린 여성은 클리타임네스트라로 축측된다. 그의 주위를 감싼 여성들은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날카로운 시선을 하고 있으며, 날렵한 몸짓으로 오레스테스를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복수의 신들로, 오레스테스를 향해 손을 뻗거나 뒤에서 압박하며 그를 광기로 몰아넣고 있다.필립 오귀스트 엔느켕(Philippe-Auguste Hennequin)의 작품을 보면 좌측 중앙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득한 창백한 모습의 청년이 오레스테스이다. 오레스테스에게 바짝 붙어 있는 한 여인은 엘렉트라이다. 이 비극을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레스테스를 붙잡고 있는 무리는 오레스테스의 행동을 막기 위하거나 또는 어머니 살해의 범인을 잡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바닥에는 가슴에 칼을 꽂고 있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시신이 있고, 이 시신을 가르키며 오레스테스를 탓하고 있는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의 모습도 보인다. 계획한 살인을 완수한 오레스테스의 표정은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어머니의 가슴에 칼을 꽂은 오레스테스의 눈에는 이제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의 환상이 보이기 때문이다.아아, 이 웬 여인들인가? 보시오, 고르고 자매들처럼검은 옷을 입고 머리에는 우글거리는 뱀의 관을 쓴 저 여인들을! 이제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게 됐소.그러나 내게는 결코 고통의 환상이 아니오.저건 분명히 어머니의 원한에 찬 개들이오.아폴론 왕이여, 저것들은 자꾸 불어나고 있습니다.그들의 눈에서는 증오에 찬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대들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내 눈에는 보이오.그들이 나를 몰아대니 나는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구려.아이스퀼로스 <코에포로이> 중에서그림. 필립 오귀스트 엔느켕. 오레스테스의 자책, 1800 Philippe-Auguste Hennequin. The Remorse of Orestes, 1800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M. Scott Peck) 박사는 오레스테스가 신들 앞에서 취한 태도는 우리가 정신 치료를 통해 질병에서 벗어나는데 중요한 교훈을 시사한다고 했다. 오레스테스를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고통을 준 여신들의 복수가 사실은 본인 자신만이 경험할 수 있던 환청, 환상 등 정신병의 증상이라고 한다면, 오레스테스가 이런 고통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치유될 수 있었다. 그는 복수의 여신들을 공평하지 못한 형벌로 간주하지도 않았고, 자신을 사회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는 억울한 희생자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레스테스는 가문에 내린 저주를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불행을 조상 때문이라고 탓하지 않았으며, 신들이나 운명을 탓하지도 않았다.자기가 처한 상황을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로 받아들였고, 따라서 길고도 지루한 치유의 과정을 스스로 택했다. 롤로 메이(Rollo May) 박사는 복수의 여신을 분노, 복수, 보복을 상징하는 충동(Id)으로 해석했다. 인간의 충동은 본능적이고 비합리적인 기능이지만, 오레스테스의 사례는 이러한 충동을 어떻게 조절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오레스테스의 재판정에서 합리성을 존중하는 아폴론 신은 복수의 여신을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아테네 여신은 달랐다. 그녀는 인간 사회에는 복수의 여신들 더 나아가 인간의 본능적 충동이 감당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 억압 보다는 이해와 조화 속에서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레스테스 신화는 정신질환이 건강한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을 상징한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정신병만이 아니다. 우리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 흔히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공격하거나, 자기를 합리화시키거나, 운명이라고 체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문제를 올바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아니다. 요즘 우리사회가 양극단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정신병리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잘못을 남에게 돌리기 보다는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드리고 서로가 타협하는 사회적 치유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2025-04-21 05:00:00진단

족저근막염 등 예측하는 깔창형 웨어러블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사용자의 자세와 근육의 움직임 등을 인공지능을 통해 파악해 족저근막염부터 파킨슨병 등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깔창형 웨어러블 기기가 나와 주목된다.압력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자세와 동작을 인식하며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있을 경우 경고를 전하는 방식으로 태양열로 구동된다는 점에서 연속성도 갖췄다.압력센서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세 제어와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웨어러블 깔창이 개발됐다.현지시각으로 18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는 스마트 웨어러블 깔창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26/sciadv.adu1598).현재 의료산업계에서는 지속적인 보행 모니터링을 통해 척추 질환 및 족부 질환 등을 미리 알아내고 조기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비선형 반응과 낮은 안전성, 특히 전력 문제로 인한 연속성 등이 난제로 부각되며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오아이오 주립대 징화 리(Jinghua L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통합형 자가 구동 웨어러블 스마트 깔창을 개발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를 위해 연구진은 22개의 작은 압력센서를 깔창에 부착하고 신발 윗부분에 작은 태양광 패널을 달아 온전히 스스로 구동하는 웨어러블 깔창을 개발했다.또한 블루투스를 통해 이러한 보행 데이터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며 위험 감지 시 이를 경고하는 기능도 탑재했다.주목할만한 점은 인공지능과 결합된 특화된 기능이다.머신러닝 방식의 인공지능이 들어간 이 깔창은 앉기부터 서기 같은 정적인 동작부터 달리기 쪼그리고 앉기 등 동적인 동작까지 8가지의 동작 상태를 인식할 수 있다.또한 발가락부터 발꿈치까지 고르게 센서를 배치해 걷기와 달리기 같은 활동에서 발의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도록 구성했다.이를 통해 이 깔창은 보행 특성과 압력을 분석해 사용자의 척추 질환과 족저근막염 등 족부 질환은 물론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과 관련된 조기 이상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나아가 연구진은 이 깔창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다양한 대안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실시간으로 자세 교정을 해주거나 재활 치료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징화 리 교수는 "현재 이 웨어러블 깔창은 18만번의 압축 과정을 거친 뒤에도 성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구 기간 동안 전원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인공지능 학습이 완료되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8 12:26:24진단

AI 기반 단일 리드 심전도 심부전 예측 성능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을 통해 잡음을 걸러내는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단일 리드 심전도가 심부전 예측 분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임상 지표 점수보다 성능이 우월했으며 다국적 코호트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인다는 점에서 잠재적 환자를 걸러내는데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인공지능 기반 단일 리드 심전도가 심부전 위험 예측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인공지능 기반 단일 리드 심전도의 효용성에 대한 다국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cardio.2025.0492).현재 심부전은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이에 대한 위험을 계층화하는 전략은 없는 상태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부전 통합 코호트 방정식(PCP-HF), 심혈관 질환 사건 위험 예측 방정식(PREVENT) 등이 활용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일단 의료기관에서 병력을 확인하고 심전도 등의 검사를 받은 뒤에야 위험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예일 의과대학 러브딥 딩그라(Lovedeep Dhingr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단일 리드 심전도를 활용한 위험 계층화 방안을 주목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현재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 단일 리드 심전도가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이를 활용한다면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하지만 한계는 있었다.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들은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심전도 수집중에 노이즈가 유입되기 쉽다는 점에서 정확도를 담보할 수 없는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에 대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좌심실빈맥(LVSD)의 단면적 특징을 검출하도록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과연 이 기기가 심부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국가별, 인종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과 영국, 브라질 등 다국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이를 보완했다.여기에는 예일 뉴 헤이븐 헬스 시스템(YNHHS)에 심전도가 등록된 환자 19만 2667명과 영국 바이오 뱅크(UKB)의 4만 2141명, 브라질 종단 연구 코호트(ELSA-Brasil) 1만 3454명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인공지능 기반 단일 리드 심전도는 심부전 예측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인공지능이 심부전 발생을 예측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실제로 7배나 높았기 때문이다.또한 이 기기가 예측하는 확률이 0.1씩 증가할때마다 연령과 성별, 동반 질환 등 다른 요인과 무관하게 심부전 위험이 27%에서 65%까지 정비례해서 올라갔다.마찬가지로 이 기기의 심부전 예측 정확도는 YNHHS에서 72%, UKB에서 73%, ELSA-Brasil에서 82%로 매우 좋은 결과를 보였다.특히 이 기기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는 심부전 통합 코호트 방정식(PCP-HF), 심혈관 질환 사건 위험 예측 방정식(PREVENT)보다도 훨씬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러브딥 딩그라 교수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단일 리드 심전도만으로 새로운 심부전 발생 위험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 이에 대한 구체적 효용성을 확인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를 활용한다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심부전 위험 계층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며 "새롭게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는 환자를 찾아내 의료비과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8 05:30:00진단

스카이랩스 카트원, 심방세동 정확도 애플워치 능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스카이랩스의 카트원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 카트원(CART-Ⅰ)이 애플워치와의 비교 임상 연구에서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 감지 정확도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Heart Rhythm O2'에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Oxford), 사우스햄튼(Southampton), 버밍엄(Birmingham) 소재 병원 세 곳에서 약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트원(CART-Ⅰ)과 애플워치를 동일 조건에서 비교 분석한 것이 골자다.연구에서는 두 기기의 단일 유도 심전도(Single-lead ECG, SL-ECG)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심방세동 감지 알고리즘의 민감도와 특이도, 그리고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카트원(CART-Ⅰ)은 심방세동 감지 민감도에서 84.6%를 기록해 애플워치 69.1%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심방세동 감지 성능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단일 유도 심전도 분석에서는 애플워치가 95.4%, ‘ㅇ(CART)’가 94.3%의 민감도를 기록하며 두 기기 모두 높은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들과 달리 심방조동(Atrial Flutter), 심방빈맥(Atrial Tachycardia) 등 다양한 부정맥 유형까지 포함해 평가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만을 이용하여 심방조동, 심방빈맥 등 특정 부정맥을 진단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설명하며 의료진의 판독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자동 알고리즘이 의료진의 보조 도구로서 유의미할 수 있으나 단독 진단 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이번 연구는 카트원(CART-Ⅰ)의 심방세동 감지 성능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사례"라며 "고혈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카트 비피(CART BP)와 더불어 심혈관 질환 전반으로 임상적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2025-04-17 10:26:05진단

에이아이트릭스, ICASSP 학회서 논문 2편 채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가 ICASSP 학회에서 논문 2편이 채택됐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는 최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음성·음향·신호처리 학술대회 'ICASSP(International Conference on Acoustics, Speech and Signal Processing) 2025'에서 총 2편의 논문이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채택된 논문은 ▲운율 프롬프팅을 통한 안정적인 화자 적응형 텍스트-음성 합성(Stable-TTS: Stable Speaker-Adaptive Text-to-Speech Synthesis via Prosody Prompting)과 ▲얼굴 이미지 기반 제로샷 음성 합성 성능 향상을 위한 개선된 얼굴-음성 매핑 기법(Face-StyleSpeech: Enhancing Zero-shot Speech Synthesis from Face Images with Improved Face-to-Speech Mapping)이다. 이 두편의 논문을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고도화된 음성 AI 기술을 선보였다.먼저, 첫 번째 논문에서는 소량의 음성 데이터로도 특정 화자의 말투와 억양을 자연스럽게 재현하는 화자 적응형 TTS(Stable-TTS)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화자 적응형 음성 합성 모델들이 가진 불안정한 음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기술로 제한적이고 노이즈가 섞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음성 합성이 가능하다.화자 적응형 음성 합성 방식은 사전 학습에 사용된 고품질 음성 샘플을 운율 언어 모델(PLM, Prosody Language Model)과 사전 보존 학습에(Prior-preservation)에 활용하여 안정적인 합성 능력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음성 생성이 가능하며 음성 품질이 낮거나 샘플이 적더라도 자연스럽고 화자 유사도가 높은 음성을 생성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또한, 에이아이트릭스는 얼굴 이미지만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하는 제로샷 TTS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얼굴 이미지에서 유추할 수 있는 화자의 특성을 추출하고 이를 운율 정보(Prosody Codes)와 결합해 보다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한다. 특히, 기존 얼굴 기반 음성 합성 모델보다 더 정교하게 얼굴 정보와 음성 스타일을 매핑해 음성의 자연스러움이 향상됐다.에이아이트릭스 한우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제한된 데이터만으로도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음성 생성이 가능함을 입증한 것"이라며 "실제 의료 환경처럼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연구가 텍스트 기반 LLM(Large Language Model)을 넘어서 음성과 이미지를 결합한 멀티 모달 LLM으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향상된 사용자 경험과 높은 신뢰도를 갖춘 의료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4-17 10:21:55진단

유방촬영술 정기 검진 효용성 논란 마침내 정리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기적인 유방촬영술(Mammography)이 연령과 무관하게 유방암 조기 발견과 사망 위험 감소에 분명하게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정 연령이 넘어가면 굳이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배치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오랜 논란이 정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기적인 유방촬영술이 고령 여성에게도 분명한 이점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정기적 유방촬영술이 고령층의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지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5322).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조기 발견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히며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USPSTF)도 40세에서 74세까지 여성에게 2년만다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과 관련된 말기 진단 발생률과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근거가 쌓였기 때문이다.문제는 75세 이상의 여성이다. 미국을 예를 들어 2200만명에 달하는 이 여성들은 2년마다 검진을 받는 것에 대한 의학적, 비용효과적 근거가 상충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 또한 이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보류한 상태다.예일 의과대학 시다 황(Sida Hu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고령 여성에게도 이러한 정기적 유방촬영술이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유방암 진단을 받은 70세 이상 여성 1만 3028명을 대상으로 진단 5년에서 진단 후 1년까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검진 이력과 병기 및 유방암 사망률과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1만 3028명의 여성 중 77.5%는 최소 한번의 유방촬영술은 받았으며 29.3%가 2기 이상의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결론적으로 정기적 유방촬영술은 분명하게 환자에게 이점이 있었다.70세 이후에라도 유방촬영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후기 단계(2기 이상)의 유방암이 진단될 위험이 54%나 낮았기 때문이다.또한 모든 유방암에 있어 이를 원인으로 하는 사망 위험도 36%나 감소했다.다른 모든 요인을 제외하고 분석해도 과거 3회 이상 유방촬영술을 받은 경우 1회 이하로 검사를 받은 여성과 비교해 유방암 사망 위험이 37%나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시다 황 교수는 "고령 여성이라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을 받으면 분명하게 조기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의미있게 낮아졌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정기적 검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2025-04-17 05:3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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