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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의료인 당선 희비…신상진 의원만 재선 성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보건의료인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의사 출신 후보가 시장이 되는 성과를 냈다. 동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의사 출신 후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인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했다.지방선거 개표 결과  의사출신으로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이자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인 신 시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50.3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8.6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접전을 펼친 결과다.치과의사 출신인 김찬진 당선인도 신설된 초대 인천 제물포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치과의사 출신 후보 4명 중 유일한 당선사례다. 김 당선인은 과거 인천 동구청장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초대 구청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반면 낙선 소식도 이어졌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의사 출신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창원시장에 도전한 의사 출신 강명상 후보와 전남 장성군수 선거에 조국혁신당 후보로 나선 치과의사 출신 김왕근 후보도 최종 낙선했다. 치과의사 출신이자 전 충북도시자였던 김영환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다른 보건의료인 직역인 약사 출신 중에서는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과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당선인이 승리를 거둬 구정을 이끌게 됐다.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14개 지역구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의료인 원내 진출이 좌절됐다. 당선자는 물론 후보자 명단에서 의사 출신 인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보궐선거 당선자들은 법조인과 언론인, 정당 관료 출신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연수갑 송영길, 인천 계양을 김남준, 경기 안산갑 김남국 등 9개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울산 남구갑 김태규 등 4개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냈다. 부산 북갑에선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2026-06-04 13:24:28진단

젠큐릭스, 중국 궈런과 '진스웰BCT' 공급 파트너십 체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Gencurix)는 중국 궈런 인터내셔널 메디컬 그룹(Guorun International Medical Group, 이하 궈런)과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GenesWell BCT)'의 중국 남부권역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궈런은 하이난성과 광둥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 주요 권역에서 진스웰BCT의 현지 도입과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양사는 하이난성 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특구를 초기 거점으로 삼아 관련 제도와 절차에 따라 진스웰BCT 검사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후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남부 핵심 의료권역으로 공급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젠큐릭스 문영호 부사장(오른쪽)과 궈런 인터내셔널 메디컬 그룹 리잔빈 대표(왼쪽)가 '진스웰BCT' 중국 남부권역 공급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특구는 해외 혁신 의료기기·의약품의 중국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정책적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글로벌 의료기술의 조기 도입과 실사용 근거 확보가 가능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궈런은 보아오러청을 기반으로 해외 의료기기·의약품의 중국 시장 진입, 제품 등록, 임상연구 협력, 판매·유통을 지원하는 현지 파트너사다.젠큐릭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진스웰BCT의 중국 내 첫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의료기관 및 검사센터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국 남부권역은 하이난 보아오러청 특구와 광둥성 대형 의료시장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어, 진스웰BCT의 현지 확산 가능성을 검증할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진스웰BCT는 유방암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치료 필요성을 예측하는 유전자 기반 예후진단검사다. 환자의 재발 위험과 치료 이득을 평가해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젠큐릭스는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 진스웰BCT를 공급하며 유방암 예후진단 분야에서 임상적 활용 기반을 확대해 왔다.궈런 인터내셔널 메디컬 그룹 리잔빈(Li, Zhan Bin) 대표는 "진스웰BCT는 유방암 환자의 치료 의사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분자진단 솔루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난 보아오러청 특구를 시작으로 중국 남부 주요 의료권역에서 진스웰BCT의 도입과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젠큐릭스의 암 분자진단 기술력과 궈런의 현지 의료 네트워크 및 시장 진입 경험을 결합해 중국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한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문영호 젠큐릭스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진스웰BCT의 중국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보아오러청 특구와 광둥성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한 궈런과 협력해 진스웰BCT가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적·학술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젠큐릭스는 최근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26)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 등 주요 국제 학술무대에서 디지털PCR 기반 암 진단 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래드(Bio-Rad Laboratories)를 통해 CE-IVDR 인증을 획득한 드롭플렉스(Droplex) 암 진단키트 4종의 유럽 수출을 개시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6-06-04 11:50:49진단

급성장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뉴로핏 새 기회 맞을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 뉴로핏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신약 부작용 모니터링 솔루션을 비롯한 뇌 질환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나설 기회를 맞게 된 것.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뉴로핏의 동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시장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아쿠아 AD 플러스를 필두로 뉴로핏의 동반 성장 기대감이 나온다.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62억 4000만 달러에서 2033년 127억 2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10.7%의 성장률이다.특히 메디케어 등 보험 환급 범위 확대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이용자 기반이 30~40% 확대, 관련 진단 및 모니터링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실제 레켐비는 5억 5460만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1억 6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키순라 역시 지난해 1분기 2150만 달러 수준이었던 매출이 올해 1분기 1억 2400만 달러로 5배 이상 폭증하는 등 빠른 시장 침투율을 보이고 있다.피하주사 제형 승인 등 투약 편의성 개선 등이 환자 접근성 향상에 힘을 실으면서, 올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이에 따라 뉴로핏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는 레켐비, 키순라 등 항아밀로이드 단일클론 항체 신약 투여 시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ARIA 부작용은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등의 증상을 유발해 정기 추적 관찰이 필수적인데, AI로 미세 병변 변화를 찾는데 드는 시간·인력 소요를 줄여주는 게 핵심이다. 뇌 MRI 솔루션 중에서도 ARIA 자동 검출 및 정량화에 특화돼, 신약 투여에 따른 뇌영상 분석 수요를 그대로 입을 수 있는 구조다.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 신약 개발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 기대감이 나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아밀로이드 신약 임상시험 시 ARIA 발생 여부를 뇌 MRI로 추적 관찰, 정량화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규정하면서다.아쿠아 AD 플러스는 이미 지난 1월 FDA 510(k) 허가를 획득한 만큼, 다국적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뉴로핏은 이런 시장 확장 기조에 맞춰 글로벌 영업망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뉴로핏은 지난 4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총 3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실탄을 확보했다. 특정 고객군에 국한되지 않고 병원, CRO, 제약사 등 다양한 고객군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을 수립·실행한다는 목표다.이와 관련 뉴로핏 관계자는 "치료제 투여 환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치료 전 진단·치료 효과 검증·부작용 모니터링 등 과정에서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이미징 CRO 사업에 있어서도 추가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우선 북미 지역 임상 대응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추후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다각화된 제품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며 "로슈,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와 연내 기술 검증을 완료해 의미있는 단계의 상업화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04 05:30:00진단

혈당만 보는 CGM 막 내리나…다중 센서 승부수 띄운 애보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의 절대 강자로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애보트가 또 한번 시장의 기준을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하나의 센서로 혈당은 물론 케톤까지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CGM 시장에 다중 바이오마커라는 새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CGM 시장의 강자인 애보트가 혈당과 케톤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기기를 내놓으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AI 생성).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애보트가 혈당과 케톤을 동시에 연속 측정하는 리브레 듀오(Libre Duo)와 리브레 듀오 10 데이(Libre Duo 10 Day)에 대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리브레 듀오는 세계 최초의 연속 혈당·케톤 동시 측정 센서로 단순 신제품을 넘어 차세대 CGM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확도와 크기, 착용 기간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치열한 CGM 시장 경쟁에서 벗어나 하나의 센서로 얼마나 많은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애보트는 왜 케톤을 들고 나왔을까. 일단 케톤이 당뇨병 관리에 있어 혈당보다 더 위험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부족해지면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케톤이 생성되는데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하면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으로 이어질 수 있다.문제는 DKA가 수 시간 내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혼수상태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응급질환이라는 점이다. 발병할 경우 큰 위험이 존배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환자가 이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기존에는 혈액이나 소변 검사를 통해 별도로 케톤 수치를 확인해야 했다는 점에서 결국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검사가 이뤄지는 한계도 있었다.애보트는 바로 이 지점을 공략했다. 리브레 듀오가 혈당과 케톤을 동시에 측정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케톤 수치가 상승하면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내 보다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다. 즉 혈당 관리 장비가 응급 합병증 예방 장비로 진화한 셈이다.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물론 의학계 또한 이 기술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측정 항목 하나가 늘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동안 당뇨병 관리 시장은 CGM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산업계에서는 CGM을 넘어 다중 바이오마커 모니터링(Multi-Analyte Monitoring)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온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애보트의 CEO 로버트 포드는 지난 2022년부터 포도당 외에 케톤, 젖산, 기타 대사 지표를 함께 측정하는 플랫폼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리브레 듀오가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결과물인 셈이다.이는 CGM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혈당 관리 플랫폼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와 덱스콤(Dexcom)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애보트는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덱스콤은 G7을 중심으로 추격 중이다.여기에 메드트로닉과 센소닉스 등이 차세대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 가운데 애보트가 다중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가면서 새로운 전장을 넓힌 것. 경쟁 기업들 또한 포도당과 케톤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지만 실제 규제 승인 단계까지 진입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케톤은 제1형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환자군을 넓히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산업계는 물론 의학계가 이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결국 CGM의 다음 단계는 다중 바이오마커 모니터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과거 CGM이 매번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야 했던 채혈 혈당계를 대체했다면 앞으로는 다중 바이오마커 센서가 기존 CGM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인공지능과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생체 데이터가 필요해진다는 점에서 결국 이제는 누가 더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하는가를 넘어 누가 더 많은 생체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센서를 갖고 있느냐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과연 애보트가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이중 분석 센서가 혈당 관리 플랫폼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6-04 05:30:00진단

특허 수로 본 AI 경쟁력 순위는?…진단 기업들 '조용한 선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이 상용화 경쟁 단계에 접어들면서 특허는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AI 특허 경쟁이 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및 주요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진단 AI 업체를 포함한 의료기기 분야도 두각을 나타내며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2일 포브스코리아가 집계한 '국내 AI 특허출원 Top 50'에 따르면, 메디컬에이아이, 슈파스, 제이엘케이 등 주요 진단 AI 업체들이 특허 출원 건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번 순위는 국내 AI 특허 경쟁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KT 등 대기업 및 주요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가운데, 전문 AI 기업이 특정 산업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AI 50 목록은 등록특허 수뿐 아니라 투자유치액, 매출, 임직원 수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먼저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는 의료영상 분석과 생체신호 분석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순위로 살펴보면 메디컬에이아이 출원 건수 107건(9위), 슈파스 36건(40위), 제이엘케이 35건(42위), 뷰노 32건(47위), 이마고웍스 31건(50위)을 기록했다.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메디컬에이아이는 심전도(ECG) 기반 심혈관 질환 예측 기술을 주력으로 한다.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부정맥, 심부전 등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어 의료 AI 가운데서도 데이터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슈파스는 피부질환 분석과 의료영상 기반 진단 보조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기업이다. 피부 영상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분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특허 확보가 사업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제이엘케이는 뇌졸중을 중심으로 CT·MRI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마고웍스는 치과용 AI CAD 솔루션 개발 업체로 대표 제품인 '덴트버드(Dentbird)'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구강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라운, 임플란트 등의 보철물을 자동으로 디자인해주는 웹 기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다.의료 AI 기업들의 공통점은 생성형 AI 기업과 달리 임상 데이터 확보와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특허 한 건의 의미가 단순 알고리즘 개발을 넘어 실제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업계에서는 향후 의료 AI 경쟁력이 단순 특허 수보다 특허의 질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인용도, 해외 패밀리 특허, PCT 국제출원 여부 등이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권리화 전략을 병행하는 추세다.결국 의료 AI 분야의 특허 경쟁은 단순한 숫자 경쟁이 아니라 임상 데이터, 알고리즘, 인허가 경험이 결합된 종합 경쟁력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수록 의료·바이오 기업들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를 넘어 시장 진입장벽을 형성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이번 국내 AI 특허 출원 상위 50개 기업 포함은 대기업 중심의 AI 특허 경쟁 환경 속에서도 제이엘케이가 의료 AI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축적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영상 AI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국내외 의료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3 00:20:01진단

비침습적 혈당 관리 시대 열리나…라만 분광 기술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혈당 관리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바늘을 없앤 비침습적 채혈 기기가 높은 정확도를 입증하면서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라만 분광 기술을 활용한 혈당 측정이 현재 시판 중인 연속혈당측정기(CGM)과 비교해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아폴론의 비침습적 혈당 관리 시스템이 시판중인 CGM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AI 생성).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 기업 아폴론은 MIT 레이저생의학연구센터(LBRC)와의 공동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당뇨과학기술저널(Journal of Diabetes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연구에서 아폴론의 라만 분광 기반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평균 절대 상대 오차(MARD,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11.3%, 측정값 일치율(AR 20/20, Agreement Rate) 87.35%를 달성했다. 이는 FDA가 제시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정확도 기준에 근접한 수치로 현재 시판 중인 글로벌 침습형 연속혈당측정기 제품들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결과다.특히 이번 연구에서 아폴론 기기의 측정 편향(Bias)은 0.29 mg/dL로 사실상 제로 수준을 기록했다. 시판 중인 침습형 연속혈당측정기 제품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아울러 총 261개 측정 데이터 포인트 전체가 파크스 오차 그리드(Parkes Error Grid) 임상 허용 구간(A구간 및 B구간) 안에 들었으며, 4.5시간의 레이저 조사 후에도 피부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논문의 교신저자인 MIT 강전웅 박사는 "세 개의 라만 채널만으로 전체 스펙트럼 분석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면서도 민감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를 이번 임상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현재 아폴론의 기술은 기존 연속혈당측정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현재 시판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아래 센서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1~2주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간 수백만 원의 소모품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하지만 아폴론이 MIT와 함께 개발 중인 이 기술은 라만 분광으로 피부를 통해 포도당 분자 신호를 직접 포착한다. 피부에 삽입하는 것도, 붙이는 것도 없다는 점에서 편의성은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 월등한 것이 사실. 세 개의 초정밀 파장 밴드를 통해 혈당 고유 라만 신호를 추출하고 배경 노이즈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의료기기 수준의 측정 신뢰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논문의 공동저자이자 아폴론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주미연 박사는 "완전한 비침습 방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기와 동등한 정확도를 달성한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목표로 해온 이정표"라며 "국내외 특허 약 60여 건으로 구축한 기술 해자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 임상 검증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아폴론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보스턴 메디컬 센터(BMC)에서 임상 타당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배경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 범위를 넓히며 FDA 인허가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아폴론 홍아람 대표는 "현재 매사추세츠 주정부 산하 MeHI (Massachusetts eHealth Institute)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MIT 임상센터에서 장치 최적화를 병행하고 있다"며 "미국 보스턴 법인을 중심으로 FDA 신규 기기 허가 트랙을 위한 사전 협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06-02 12:02:51진단

뉴로핏, 국제 정보보안 인증 획득…글로벌 신뢰도 제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AI 기업 뉴로핏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데이터 보호 경쟁력 강화다.2일 뉴로핏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O 27701'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프라이버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뉴로핏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O 27701'을 획득했다.뇌 자기공명영상(MRI) 및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기반 의료 AI 솔루션과 이미징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운영 과정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보호 역량과 책임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ISO 27001은 조직이 보유하거나 처리하는 정보 자산의 보안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표준이다. 정보보호 정책, 접근통제, 위험평가, 침해사고 대응 등 전반적인 보안 운영 체계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함께 획득한 ISO 27701은 개인정보 및 개인식별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이다.의료 AI 산업에서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핵심 신뢰 요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련 요구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뉴로핏은 이번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의료AI 산업에서는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기업 신뢰성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ISO 27001 및 27701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외 고객과 파트너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AI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2:00:52진단

제이엘케이·메디아나, 뇌졸중 환자 퇴원 후 관리 솔루션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JLK)가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MEDIANA)와 협력해 닥터앤서 3.0 국책사업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예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적 체계 구축에 나선다.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컨소시엄 참여병원인 고려대학교구로병원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예후 관리를 위한 임상적 실증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국민 건강에 영향이 큰 주요 기관인 '뇌(Brain)'와 '심장(Heart)'을 디지털 데이터 기반으로 연계해 치료 이후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뇌졸중 환자가 병원을 벗어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안전하게 관리 받을 수 있는 통합적인 예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통상 뇌졸중 환자는 퇴원 이후 초기 재발이 흔하며 4명 중 한 명이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뇌경색 환자 중 심장 문제로 발생한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심장탓 색전증(Cardioembolism, CE)'은 재발 빈도가 높고 예후 관리가 매우 까다로운 아형으로 알려져 있다.기존의 표준 임상 검사인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일상생활 중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심방세동을 미처 검출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심장 원인의 뇌경색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유형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적절한 약물 관리가 어렵거나, 퇴원 후 다음 외래 진료 전까지 환자의 상태를 추적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발생해 왔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 뇌졸중 분석 엔진을 활용해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거나 입원 중인 단계에서 촬영한 CT 및 MRI 영상 정보와 EMR(전자의무기록) 임상 지표를 AI 분석 엔진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초기 예후를 좌우하는 조기 신경학적 악화(Early Neurological Deterioration, END) 발생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치료 전략 수립을 보조하는 동시에 심장탓 색전증 환자군을 일차적으로 선별하게 된다.이후, 메디아나의 웨어러블 심전도기기를 활용해 입원 중은 물론 퇴원 후에도 일상생활 중에 호흡수, 심박수, 단일 유도 심전도, 낙상 감지 등 6대 핵심 생체 지표를 수집해 예후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수집되는 일상생활 속 정보들을 활용하면 지능형 에이전트로 이벤트를 감지와 다양한 알림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예후관리의 순응도를 높이도록 유도하는 구조이다.특히, 수집된 시계열 생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심전도 검사에서 누락됐던 '숨은 심방세동'이 최종 검출되면 환자의 상태는 심장탓 색전증 유형으로 재분류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뇌졸중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항응고제 처방으로 전환하고 정밀 복약 지도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환자의 일상 케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병원의 환자 데이터와 병합돼 처방 조정 및 향후 치료 계획 수립을 보조할 수 있어, 예후 관리의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한편, 이번 제이엘케이와 메디아나의 고도화된 기술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주요 R&D 사업인 '의료 AI 혁신 생태계 조성(닥터앤서 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인공지능 패러다임은 병원 내 진단·치료부터 시작해 치료 이후 단계의 연속적인 일상 예후관리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으며, 제이엘케이는 이미 JOOMED 플랫폼을 통해 에이전트(Agent)화를 달성했다"라며, "이를 활용해 뇌와 심장을 연결하고, 특히 뇌졸중의 관리 공백을 줄여 재발 위험에 대한 예후관리가 가능한 지능형(Agentic)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기관 검증과 고도화를 거쳐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뇌졸중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매출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1:09:44진단

"바늘 대신 레이저"…라메디텍, 핸디레이 글루 판매 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 기업 라메디텍이 레이저 채혈 혈당측정기 '핸디레이 글루(HandyRay Glu)'의 판매 준비를 마치고 6월 중에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핸디레이 글루는 레이저 채혈 기능과 혈당측정 기능,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올인원(All-in-One)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라메디텍의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바늘형 란셋 채혈 방식의 불편함을 줄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번 판매 개시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의료기기 전문 유통채널, 약국, 의원 등 실제 소비자 접점에서의 유통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메디텍은 확보된 입점 채널을 바탕으로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특히 최근 개최된 당뇨병 개원의 학회에서 핸디레이 글루를 선보이며 의료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수백 명의 당뇨병 관련 개원의가 참석한 이번 학회에서 핸디레이 글루는 레이저 채혈 방식의 혈당측정 솔루션으로 주목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회사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인지도 제고와 판매 채널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라메디텍 관계자는 "1분기 매출 감소는 기존 유통망 재정비 및 판매 채널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영향"이라며 "핸디레이 글루 판매 개시를 계기로 의료기기 유통채널, 약국, 의원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매출 회복과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라메디텍은 의료기기 전문 유통망과 약국, 병·의원 네트워크 등 신뢰도 높은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당뇨 전문 온라인몰 등 온라인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핸디레이 글루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성장 제품으로 육성하고, 기존 핸디레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혈당측정 및 건강관리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라메디텍은 현재 유럽 CE 인증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증 획득 이후에는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해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핸디레이 글루가 국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국내외 당뇨 환자 증가로 혈당 관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라메디텍은 차별화된 레이저 채혈 기술과 신뢰도 높은 유통망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는 "핸디레이 글루는 레이저 채혈, 혈당 측정, 모바일 앱 기반 관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혈당관리 솔루션"이라며 "6월 국내 판매 개시를 시작으로 의료기기 유통채널, 약국, 의원 등 입점 채널을 통해 실제 판매와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입점 채널 확대와 해외 인증 기반의 글로벌 진출을 병행해 핸디레이 글루를 회사의 핵심 매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2 11:05:45진단
분석

인허가 넘어 구조적 수익화로…코어라인 실험 성공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계의 오랜 과제는 '수익화'다. 글로벌 인허가를 획득하고 해외 학술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업은 늘고 있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지 않다.상당수 기업들이 병원 단위의 일회성 라이선스 판매에 의존하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는 해외 시장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PPU)과 구독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반복 매출 구조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과거 의료 AI가 특정 병변을 얼마나 정확히 검출하는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AI가 실제 의료 시스템 안에서 얼마나 반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검진·판독·추적관리·품질관리를 연결하는 운영 체계 안으로 들어가야 지속적인 가치와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를 코어라인소프트가 증명하고 있다.■매출 크기보다 구성 변해…'반복 매출' 절반이번 1분기 실적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매출 규모 자체보다 매출의 '구성 변화'다. 코어라인소프트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7% 성장했다.더 주목할 부분은 한 번 팔고 끝나는 영구 라이선스 매출 비중이 줄고, 매월 또는 분기마다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인식되는 '기간 인식 매출'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 즉 시장이 더 주목한 건 숫자의 크기보다 매출의 구성이다.반복 매출 비중은 약 49%로 전년 동기(38.9%)보다 10%p 올랐고, PPU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9.7% 급증했다. 구독(기간사용권) 매출도 86.9% 늘었다.통상 SaaS 전환기 기업은 매출 인식 시점이 분산되면서 보고 매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이른바 'J커브의 골'을 겪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외형 성장까지 동시에 달성하며 이 함정을 우회했다.핵심은 이 회사가 강조하는 '검진 인프라형 AI' 전략에 있다. 폐암검진은 결절을 한 번 찾고 끝나는 영역이 아니다. 1차 판독, 2차 판독, 과거 영상 비교, 성장 평가, 추적검사, 품질관리(QA)까지 장기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영업이 매분기 새로 뛰어 매출을 만들어내는 구조에서, 한 번 깔린 시스템이 일하는 동안 회사가 다음 거점을 준비할 수 있는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존 의료 AI가 특정 병변을 정확히 찾는 데 집중했다면, 검진 인프라형 AI는 판독·추적·품질관리·리포트 표준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의미한다"며 "AI가 단순 CAD를 넘어 실제 검진 시스템을 운영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 LCS와 AVIEW HUB를 통해 다기관 판독, 구조화된 리포트, 추적관리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며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검진 운영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독일 국가검진 급여화 원년…'J커브 진입' 신호탄이 전략이 가장 먼저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이다. 독일은 올해 4월부터 저선량 흉부 CT(LDCT)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GKV) 급여 항목으로 시행했다. 단순 촬영·판독이 아닌 CAD 기반 이중판독(Double Reading)과 다기관 협업이 사실상 의무화됐고, 이에 따라 AI는 선택이 아닌 검진 운영의 전제 조건이 됐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제도 및 법령이 'CAD 기반 이중판독 + 운영 체계'를 전제로 재편됐기 때문에 수요가 구조적으로 바뀐 것"이라며 "이중판독의 핵심 요건인 다기관 독립 판독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클라우드 기반 운영 시스템이 필수"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 HUB를 통해 이 다기관 판독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표준화하고 있다.실적도 이를 반영한다. 회사는 1분기에만 유럽 최대·세계 7위로 평가받는 샤리떼(Charité) 대학병원을 포함해 독일 내 11개 주요 의료기관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한 해 계약(10건)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선 숫자다.다만 1분기 실적에 PPU 매출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독일 법정 급여화 이후 검진 건수에 따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점 병원 확대와 검진건수 증가가 가속화됨에 따라 매출 곡선은 2분기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이는 독일에 그치지 않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탈리아 국립암센터(RISP), 프랑스 국가폐암검진사업(IMPULSION)의 단독 공급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영국 NHS 기반 'EDIN 프로젝트', 노르웨이 아커스후스대학병원(AHUS) 주도의 'TIDL 프로젝트'까지 유럽 전역 국가검진 사업의 레퍼런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북미 시장 '대학병원 검증' → '지역 의료 네트워크'로북미에서도 같은 방향이다. 회사는 최근 미국 ImageCare Radiology와 AVIEW LCS Plu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ImageCare는 23개 외래 영상의학센터를 운영하는 지역 기반 의료 네트워크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대학병원 중심의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지역 의료서비스 현장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라며 "AI가 연구용 솔루션에서 벗어나 지역 환자 접근성과 의료기관 운영 효율성까지 연결되는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다수의 외래 영상센터를 보유한 네트워크에 공급되는 만큼, 개별 병원 단위보다 넓은 사용량 기반 확장도 기대된다.Temple Lung Center, UMass Memorial Medical Center, Baylor College of Medicine, Sol Radiology, 3DR Labs 등에서도 AVIEW 제품군이 임상 연구와 판독 워크플로우에 활용 중이다.Temple Healthy Chest Initiative는 폐암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COPD, 폐기종, 심혈관 위험도 등을 통합 분석하는 대규모 디지털 코호트 프로젝트로, AVIEW 기반 자동 정량 분석이 대규모 데이터를 일관되고 재현 가능한 형태로 분석하는 데 쓰이고 있다.현장 피드백도 전략을 뒷받침한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의료진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기보다 기존 PACS·RIS 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AI 결과가 제공되기를 원한다"며 "AI의 가치는 개별 기능보다 기존 워크플로우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인피니트 북미법인(INA)과 협력해 기존 판독 환경에서 별도 조작 없이 AI 결과가 자동 제공되는 '제로 클릭(Zero-Click)' 워크플로우를 이미 구축했다.AVIEW 제품군이 해외 주요국에서 임상 연구와 판독 워크플로우에 활용 중이다.또 다른 축은 다질환 분석 플랫폼 전략이다. 글로벌 의료 AI 시장 대부분이 특정 질환을 겨냥한 단일 알고리즘 중심인 것과 달리, 이 회사는 한 번 촬영한 흉부 CT에서 폐암, COPD, 폐기종, 간질성폐질환(ILD), 관상동맥 석회화(CAC) 등 여러 임상 정보를 동시에 추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한 번 촬영된 CT에서 가능한 많은 임상 정보를 구조화하는 것이 회사의 방향"이라며 "추가 검사 없이 기존 CT 데이터만으로 새로운 임상 정보를 확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경제성이 높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2026년부터 흉부 CT 기반으로 관상동맥 석회화(CAC)와 대동맥판막 석회화(AVC)를 검출·정량화하는 HCPCS 코드 G0680이 신설됐다. AI 기반 영상 분석이 보험·수가 체계 안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보험 청구 체계와 연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바로 대규모 매출로 이어진다기보다, AI 분석 행위가 의료 서비스로 정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G0680 코드 신설은 흉부 CT 기반 CAC·AVC 분석이 보험 체계 안에서 논의될 수 있는 초기 기반이며, 실제 청구는 FDA 승인 범위, 의학적 필요성, 지역별 Medicare 행정기관 판단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질환 전략은 신약 개발 임상 시장과도 연결된다. COPD·ILD 영역에서 신약 개발이 확대될 경우, 다기관 임상에서 치료 반응을 일관된 기준으로 추적하기 위한 영상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수요가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코어라인소프트는 제약사·임상 파트너와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ung Metrics 솔루션은 촬영 조건 차이를 보정하는 정량 지표(cLAA/cHAA)를 기반으로 다국가·다장비 환경에서도 재현성 있는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한다.■국내 업체 인허가는 공통 과제, 실제 매출화 성적표는?국내 의료 AI 기업들은 글로벌 인허가 확보 이후에도 수익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성과는 같은 시기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허가·인증·신고 건수는 2023년 62건, 2024년 108건, 2025년 157건으로 3년 새 2.5배 늘었다. 그러나 허가 건수와 실제 매출화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다.국내 최대 의료 AI 기업인 루닛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97%로 글로벌 기반을 탄탄히 갖춘 모습이다. 다만 볼파라 인수 이후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21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야 했고, 흑자전환 목표는 2027년으로 설정돼 있다.뷰노는 더 뼈아픈 상황을 맞았다. 뷰노 역시 2025년 연매출 34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력 제품인 딥카스의 미국 FDA 510(k) 심사에서 '동등성 증빙 불충분(NSE)' 판단을 받으며 미국 시장 진출 일정에 변수가 발생했다. 회사는 임상 및 성능 자료를 보완해 FDA 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절대 매출 규모만으로는 코어라인소프트가 루닛·뷰노와 직접 비교되기 어렵다. 그러나 매출의 '방향성'은 다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FDA 승인 AI 의료기기 9개 알고리즘으로 글로벌 TOP 20(국내 삼성에 이어 2위)에 진입했고, 19개국 250만 건 이상의 실사용 레퍼런스와 400편 이상의 관련 논문을 쌓았다.단순 허가 취득을 넘어 운영 실적이 축적된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코어라인소프트가 절대 규모 확장보다 '사용량이 곧 매출이 되는 구조'를 먼저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궤도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고, 영업손실은 37억원에서 31억원으로 약 6억원 감소했다. 순손실도 39.5억원에서 32.2억원으로 줄었다.회사는 "매출은 약 50% 성장한 반면, 비용은 소폭 감소하도록 운영했다"며 "2분기와 하반기에도 비용과 인력을 잘 관리해 손실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일 PPU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 반복 매출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흑자전환 시점에 대해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국가검진 도입 속도, 사용량 증가, 비용 집행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반복 매출과 사용량 기반 매출이 누적될수록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는 구조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것은 특정 분기의 흑자 여부보다 반복 매출이 얼마나 누적되느냐"라며 "AI가 의료 시스템 안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정부 R&D 지원도 확보했다. '26년도 제1차 범부처 첨단의료기기 R&D 과제에 선정돼 3년간 22억원 지원을 받아 AVIEW IPN과 AVIEW Lung Metrics 2종의 미국 FDA 510(k) 인허가를 추진한다.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임상시험 비용을 정부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향후 3~5년 경쟁 우위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국가검진과 외래 영상센터를 모두 아우르는 실사용 운영 경험이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호주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와 미국 ImageCare 같은 지역 기반 외래 영상센터 네트워크는 단순 레퍼런스가 아니라 실제 검진·판독·추적관리 워크플로우를 축적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이어 "둘째는 단일 CT 기반 다질환 분석 역량, 셋째는 구독·유지보수·PPU·플랫폼 이용료·보험 청구 가능성을 연결해 AI가 실제로 반복 사용되고 매출로 전환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글로벌 빅테크·장비기업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AI를 만들 수 있느냐보다, AI를 의료 시스템 안에서 오래 쓰이게 만들 수 있느냐"라고 잘라 말했다.의료 AI 업계가 여전히 '기술력은 있지만 돈을 벌기 어렵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코어라인소프트는 해외 인허가 확보 이후의 단계, 즉 실제 의료 시스템 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한 번 촬영된 CT에서 폐암, COPD,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간질성 폐질환 등 확인 가능한 주요 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그에 발맞춰 판매 모델을 다양화해 현재는 구독형 모델, 기간사용권, 유지보수, 사용량 기반 과금이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그는 "국가검진 시장은 검진 건수에 연동되는 PPU 모델이 적합하다"며 "병원과 검진센터는 구독형·기간사용권 모델, 원격판독과 PACS 파트너 네트워크는 B2B 플랫폼 연동 모델이 적합할 수 있다"고 시장별 다변화 모델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이어 "ImageCare Radiology처럼 다수의 외래 영상센터를 보유한 네트워크에 AVIEW가 공급되는 경우에는, 개별 병원 단위보다 더 넓은 사용량 기반 확장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2 05:20:00진단

인도네시아 파고든 마이허브…AI 플랫폼 승부 통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 AI 플랫폼 기업 마이허브가 동남아시아 최대 의료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며 글로벌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의료 인프라 편차와 소아과 보건 과제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을 꺼내 들어 귀추가 주목된다.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의료 AI 분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섬이 많은 지역 특성과 의료진 부족 등으로 인한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각국 정부 주도로 AX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마이허브가 자사 의료 AI 플랫폼과 골연령 분석 솔루션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실제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료 AI 시장은 오는 2033년 1237억 687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5년 매출액 79억 5440만 달러에서 연평균 41% 성장한 숫자다. 특히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는 해당 기간 가장 빠른 성장률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이 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국토가 1만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특히 심한 지역이다. 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가의 PACS 장비를 갖추지 못한 현지 병원들은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AI 판독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대안으로 삼는 추세다.이런 상황에서 마이허브가 자사 의료 AI 플랫폼 '마이링크'와 골연령 분석 솔루션 '마이본에이지'에 대한 인도네시아 식약청·보건부 인허가를 연달아 취득하며 관심이 쏠린다. 이어 마이허브는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법인 'PT. MAI' 설립을 완료했다.제품 포지셔닝상 마이링크는 인프라가 열악한 현지 중소형 병원이나 지역 보건소 등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허브는 병원에 소형 셋톱박스 형태의 미니 서버만 설치하고 분석은 클라우드에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초기 구축 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시장 유용성 측면에서도 마이허브의 플랫폼 전략은 현지 고수요 질환을 효과적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결핵 유병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아 폐 질환 및 뇌 영상 분석 AI에 대한 수요가 크다.마이링크는 여러 기업의 솔루션을 한 번에 연동하는 패키지 형태의 공급이 가능해 현지 보건 과제 해결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골연령 솔루션 역시 현지 맞춤형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자녀의 키 성장과 성조숙증 등 소아 내분비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장기 추적 관찰을 위한 정밀 진단 도구로서 골연령 분석 AI의 유용성이 주목받는 상황이다.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동 발육 부진(Stunting)을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보건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장 가능성도 크다.이에 따라 마이허브 플랫폼은 단일 솔루션 기업들과 시장에 공존하며 의료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일 솔루션 기업들은 글로벌 PACS 기업을 통해 대형병원에 진입하는 추세인데, 마이허브는 재정이 어렵거나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중소형 병원 틈새시장도 공략 가능하다.마이허브 역시 현지 상황을 고려한 통합 진료 환경 구축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았다. 마이링크는 AI 솔루션 활용뿐 아니라 PACS 기능 등 영상 저장·관리·판독 환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현지의 높은 디지털 영상 관리 인프라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실제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기술검증(PoC)에서도 이 같은 플랫폼의 효용성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플랫폼 사업자로서의 현지화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루닛 CXR 등 현지 인허가를 획득했거나 획득 예정인 제품들을 연계해 현지 의료 환경과 고객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목표다.같은 맥락에서 저신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성장 관리 이상의 포괄적인 진료 영역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의료 시장을 동시 공략, 고품질 진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원정 환자 수요를 자국 내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 마이허브 관계자는 "마이링크는 AI 솔루션 활용과 더불어 PACS 기능까지 통합 제공해 인프라가 열악한 현지 병원의 진료 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특정 솔루션에 국한하지 않고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현지 상황에 적합한 제품들을 연동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가적 보건 과제인 저신장 관리뿐만 아니라 더 포괄적인 진료 영역을 지원해 프리미엄 의료 시장도 함께 공략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국민이 해외 원정 진료 없이도 자국에서 수준 높은 한국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2 05:20:00진단

온코크로스, ASCO서 AI 신약 역량 확인…췌장암 임상 발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가 자사 AI 플랫폼으로 도출한 췌장암 병용요법 후보물질의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표준 항암요법에 자사 후보물질을 더해 유의미한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전략이다.1일 온코크로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췌장암 병용요법 후보물질인 OC212e의 다기관 단일군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온코크로스가 ASCO 2026에서 췌장암 병용요법 후보물질인 OC212e의 다기관 단일군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임상은 국내 3개 기관에서 1차 치료가 필요한 국소진행성 절제불가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1차 표준요법 중 하나인 mFOLFIRINOX에 OC212e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OC212e는 질병과 약물에 따른 유전자 발현 패턴을 분석해 신규 적응증과 병용치료 전략을 탐색하는 핵심 AI 신약개발 플랫폼 RAPTOR AI(랩터 AI)를 기반으로 발굴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ORR)은 39%, 질병조절률(DCR)은 92.3%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7.4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8개월이었으며, 전이성 환자군의 mOS는 13.9개월로 확인됐다.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치료법에서 알려진 이상반응 범위와 대체로 일치해 새로운 우려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초기 6개월 동안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도 뚜렷하게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본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이성 췌장암 환자군의 median OS는 13.9개월로 확인됐다"며 "단일군 연구라는 한계로 직접적인 비교에는 제한이 있으나, 기존 FOLFIRINOX 기반 1차 치료 임상 결과에서 보고된 median OS 11.1개월과 비교해 수치상 우호적인 생존 결과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결과는 예후가 불량한 전이성 췌장암에서 OC212e와 mFOLFIRINOX 병용 전략의 후속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임상적 근거로 의미가 있다"며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 일부 환자들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 연구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성적이 제한적인 대표적 난치성 질환으로 새로운 병용 전략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다. 앞서 온코크로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두 약물 병용 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강화되고 간 전이 병변 부담이 감소한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온코크로스는 이번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화 옵션을 검토 중이다. 전사체 기반 분석을 단백체 중심의 멀티오믹스로 확장한 차세대 플랫폼 RAPTOR AI 2.0 고도화를 추진해 항암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이번 ASCO 2026 포스터 발표는 RAPTOR AI를 통해 도출한 병용 전략이 실제 환자 대상 임상 연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OC212e는 온코크로스의 AI 기반 약물 발굴 역량이 항암 병용요법 개발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라고 말했다.
2026-06-01 15:11:18진단

쓰리빌리언,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로 글로벌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대표 금창원)은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 서비스 '3B-NEO(네오)'를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3B-NEO는 생후 90일 이내 신생아를 대상으로 유전질환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는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Genomic Newborn Screening, gNBS) 서비스다.쓰리빌리언이 신생아 선별검사 서비스 '3B-NEO'를 출시하고 정밀의료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이는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gNBS 시장이 연구 단계를 넘어 본격 상업화되기 시작한 것에 따른 조치다. 기존 글로벌 고객들의 신생아 선별검사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해외 전용으로 선보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3B-NEO는 595개의 핵심 유전자를 직접 분석해 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변이를 명확히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신생아 선별검사가 특정 대사물질을 측정해 수십 개 질환만을 확인하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증상 발현 전에 질환 위험을 파악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까지 연계하는 정밀의료의 시작점을 제공한다.분석 대상은 소아기 발병 가능성이 높고, 조기 치료나 관리로 예후 개선이 가능한 595개 핵심 유전자다. 선천성 대사이상질환, 면역질환, 신경근육질환, 심장질환 등 소아기에 조치 가능한 질환군에 집중해 임상적 유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검사는 전장유전체분석(WGS) 기반 프리미엄 검사와 전장엑솜분석(WES) 기반 일반검사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검체 수령 후 약 2주 이내에 결과 리포트를 발행한다.쓰리빌리언은 현지 의료기관과 정부기관은 물론 산모 개개인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전 세계 연간 신생아 수는 약 1억 3000만 명 규모로, 해외에서 gNBS 상용화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흐름에 맞춘 결정이다.특히 신생아 출생률이 높지만 조기 진단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주요 국가의 산부인과와 소아과 병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반면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의 공공의료 체계를 중심으로 gNBS 시장이 형성되는 특성을 고려해, 국책과제 참여와 유전체 분석 역량 제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가별 보건의료 환경과 인프라에 맞춘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질환 진단 과정에서 축적한 유전체 해석 기술과 AI 변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증상 발현 이후 진단을 넘어 생애 초기 선제적 건강관리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3B-NEO로 해외 의료기관과 보호자가 아이의 유전 건강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조기 개입과 예방적 관리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쓰리빌리언은 지난 3월 가족 중심의 프리미엄 유전진단 검사 '패밀리 인사이트'를 출시한 바 있다.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유전진단과 예방적 건강관리 영역으로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6-06-01 11:50:16진단

로킷헬스케어, AI 연골 재생 플랫폼 "진성 초자연골 완벽 재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진성 초자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권위 기관들의 객관적 검증을 거쳐 글로벌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1일 로킷헬스케어는 자사 AI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연골 재생 플랫폼을 적용한 4년 장기 추적 임상 성과를 공개했다.이 연구는 특별 생검 연구 허가를 통해 진행된 조직학적 분석(Safranin O 양성, Type II Collagen 발현)과 퇴행 관여 인자(MMP-3, MMP-9)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4년 전 이집트 아시우트 국립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연골 재생 수술의 종단 임상 결과다.로킷헬스케어가 4년 장기 추적 임상 성과를 공개하고 진성 초자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옵시 조직 현미경 관찰 결과이를 통해 수술 후 4년이 지난 시점에도 구조적 안정성과 자가 유지 동화 미세환경이 확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생검 조직 분석을 통해 실제 진성 초자연골의 재생을 입증한 것.기존의 줄기세포나 연골 주사 치료는 시간이 지나면 섬유 연골 위주로 재생돼 다시 퇴행하거나 마모되는 한계가 있었다.  로킷헬스케어 플랫폼 치료를 받은 환자의 4년 차 생검 조직은 정상 연골과 동일한 진성 초자연골로 재생됐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 교수는 제3자 객관적 분석을 통해 "초자연골 재생은 지금까지 많은 의과학자들이 실패해 온 난제"라며 "로킷헬스케어의 AI 연골 재생 플랫폼은 실제 초자연골과 매우 유사하게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류동진 교수는 "재생 연골의 직접적인 조직 검사가 극히 어려운 임상 환경에서, 섬유 연골 조직이 아닌 초자연골이 2mm 이상 두껍게 재생된 데이터가 확인된 것은 임상적으로 가치 있는 근거"라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독립 기관을 통해 평가된 MRI 기반 연골 평가 지표(MOCART 2.0)에서 1년 차 평균 70점에서 4년 차 평균 82.86점으로 지속 상승했다.또 WOMAC 통증 지표는 수술 전 10.00(극심한 통증)에서 4년 후 1.71(무통증 수준)로 급감(p=0.0006)했다. KOOS 종합 점수는 수술 전 48.38에서 4년 후 80.34로 대폭 개선(p=0.0038)돼 환자가 통증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했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4년 장기 임상 데이터를 공식 임상 백서로 출간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회장이자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의대 레터만 교수와의 협의를 통해 미국 및 주요 선진국 승인 기관과 공식 협의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26-06-01 11:46:21진단

"환자에게 적합한 건기식…이제 의사가 관여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전문가인 의사와의 상담은 단절돼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환자 상태에 맞는 건기식을 의사가 직접 추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끄는데요.이번 주 메디칼타임즈는 의협 부회장 출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알닥케어를 창업한 박용언 대표를 만나 건기식 시장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들어봤습니다.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개원의 생활을 하며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닥케어를 운영하고 있는 박용언입니다. 지난해까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 회무를 보다가, 본업인 개원의로 돌아와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알닥케어에서는 현재 CEO를 맡고 있습니다.Q. 개원의에서 기업의 대표가 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알닥케어 홈페이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13명의 의사가 모여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수부터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까지 모두 참여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알닥케어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표방합니다. 쉽게 말해 환자에게 건강기능식품을 편안하게 소개하고, 믿을 수 있게 추천하며 중재해 주는 플랫폼입니다.Q. 알닥케어는 어떤 의미인가요?책에 '올 닥터스 케어(All Doctors Care)'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모든 의사가 진심으로 환자를 보살핀다는 뜻입니다. 이 '올 닥터'를 줄여 '알닥'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우리말로는 환자에게 '알맞게' 그리고 '알아서' 추천해 준다는 개념을 담았습니다. 또한 환자에게 가장 친숙한 단어인 '알약'에서 '알'을 따오는 등 여러 중의적 의미를 담았습니다.Q. 건기식 사업에 뛰어든 이유도 궁금합니다.저희가 의사인 만큼 환자에게 무조건 이롭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동시에 의사가 하는 모든 행위는 정당한 가치와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Q. 현재 건기식 시장은 어떤 문제가 있나요?이 부분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하버드 경제학 강의에 나오는 '고객 가치 사슬(CVC)'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고객이 구매를 마음먹은 순간부터 실제로 구매해 사용할 때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사슬로 연결하는 것인데, 이를 건기식 시장에 대입해 보면 취약한 부분이 존재합니다.실제로 건기식을 구매하고 복용하려는 당사자는 환자지만, 이에 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지식과 안전성은 의사가 쥐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이 환자와 의사 사이가 단절돼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알닥케어는 바로 이 단절된 사슬을 다시 연결해 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건기식을 구매해 복용하고 싶어도, 이것이 안전한지, 적당한 양인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내 몸 상태에 맞는지를 환자들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결국 환자 본인이 직접 공부하거나 유튜브 등 검증되지 않은 경로로 정보를 얻어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내심 불안해하는 상황입니다.반면 의사들이 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이유도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인정받는 대가가 없고, 진료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환자에게 먼저 권하기도 어렵고, 환자의 질문에 답변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Q. 알닥케어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요?알닥케어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참여하는 의사들이 본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 방법을 찾아주기 위해 만든 플랫폼입니다. 기본적으로 진료 중에 별도로 건기식을 추천하더라도 큰 시간을 뺏기거나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또한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알아서 제시해 주기 때문에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Q. 알닥케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건기식이라는 분야는 예방의학이나 내과 등에서 기본적인 미네랄과 영양소로 다루기는 하지만, 주된 치료법이 아닌 보조적 수단입니다. 이 때문에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를 꺼리는 분들이 있는 반면, 기능의학 쪽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환자에게 건기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어차피 환자들은 어떻게든 건기식을 구매해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환자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의사가 당연히 관여하고 조언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 역시 이를 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의사들이 환자를 돕기 위해 개별적으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척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알닥케어는 EMR 화면을 OCR(광학문자인식)로 인식한 뒤, AI를 통해 환자의 진단명, 처방 약, 처치 내역을 분석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자동으로 추천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처치나 처방약과 영양제가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면 주의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Q. 현장의 반응도 궁금한데요.지난해 12월 초부터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1월에 공식 론칭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매우 고마워하십니다. 지금까지는 이 분야가 제도권 밖에 있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공부하고 찾아야 하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먼저 나서서 이를 챙겨준다는 사실 자체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계십니다.의사들의 만족도 역시 큽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어떤 영양제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그동안은 '알아서 드세요'라거나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환자에게 자신 있게 알려주고 챙겨줄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Q. 알닥케어 철학이 있을까요?앞서 말씀드린 알닥케어의 철학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는 의사이므로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 둘째, 의사가 하는 모든 행위는 그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 저희는 회사를 운영하며 이 철학을 절대 어길 생각이 없습니다.알닥케어는 단순히 건기식을 팔기 위한 플랫폼이 아닙니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단절된 부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환자가 원하지만 의사가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 혹은 의사가 답답해하지만 환자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저희가 미리 알아서 해결해 줍니다.의사의 전문성과 윤리적 가치는 절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 아래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지키며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Q. 의사회와 MOU를 맺고 계신 배경도 궁금합니다.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술적인 가치와 근거입니다. 여러 교수님이 참여해 주시는 강의와 논문을 통해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질 계획입니다. 또한 의사회와의 MOU를 통해 학술적 기반을 인정받고, 참여하는 의사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드리고자 합니다.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지난 3월 가정의학과의사회와 MOU를 맺었으며, 오는 6월 중으로는 내과의사회와도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신다면?현재 개원의를 비롯한 의료계는 언제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 내과의 수탁고시 문제나 4차 상대가치 개정, 도수 치료의 관리 급여 편입 등으로 인해 의사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저는 회원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하며, 어떤 점을 어려워하고 귀찮아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앞으로도 의사회원들이 겪는 작은 불편함이나 불안함이 있다면 가장 먼저 나서서 해결해 드릴 계획입니다. 이 모든 노력은 결국 우리가 하는 일들이 환자를 위한 것이며, 환자에게 무조건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그곳에서 끝맺을 것입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2팀 김승직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알닥케어 박용언 대표
2026-06-01 05:2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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