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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함량 측정 국내 첫 선....질환 급증세에 마중물 되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초음파 기술이 단순 영상 진단을 넘어 간 내 지방 함량을 퍼센트 단위로 정확히 측정하는 정량 평가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검사자 간 편차를 줄이고 검사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한 새로운 플랫폼이 제시돼 의료계의 관심이 쏠린다.12일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서울스퀘어 본사에서 'R5 테크 브리핑'을 개최하고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가 탑재된 로직 R5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GE헬스케어 코리아가 서울스퀘어 본사에서 'R5 테크 브리핑'을 개최하고 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가 탑재된 로직 R5를 선보였다.GE헬스케어 코리아 장한이 초음파 사업부 총괄 이사는 행사를 시작하며 지방간 정량 측정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장 이사는 "지방간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지방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간 내 지방이 몇 퍼센트나 존재하는지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해졌다"며 "로직 R5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개발된 제품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간 정량 평가 새 지평…다중 파라미터 기반 'UGFF'이번 행사엔 해당 기술 개발을 주도한 나오히사 카미야마 박사(글로벌 매니저)가 직접 참석해 기술적 원리와 임상적 유용성을 설명했다.이번 발표의 핵심은 신규 지방간 정량 기술인 UGFF(Ultrasound-Guided Fat Fraction)다. 그동안 지방간 진단은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으나, UGFF는 이를 객관적인 수치로 전환했다는 평가다.나오히사 카미야마 박사는 현재 지방간 정량 평가 표준인 MRI PDFF의 한계점을 짚으며 초음파 기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UGFF의 차별점은 단일 지표가 아닌 세 가지 물리적 파라미터를 결합한 데 있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 ▲초음파 신호의 감쇄 정도를 측정하는 감쇄 계수(AC) ▲간 조직의 후방 산란 특성을 분석하는 통합 후방 산란 계수(IBS) ▲신호의 패턴과 잡음 비율을 나타내는 신호 대 잡음비(SNR)를 동시에 활용한다.GE헬스케어 나오히사 카미야마 글로벌 매니저가 R5의 기술적 원리와 임상적 유용성을 설명하고 있다.카미야마 박사는 "MRI는 정확도가 높지만, 비용이 비싸고 검사 시간이 15분 이상 소요돼 접근성이 낮다"며 "반면 초음파는 저비용으로 건강검진 수준에서 활용 가능하며, UGFF를 통해 MRI와 유사한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방이 많아질수록 초음파 신호가 약해지는 감쇄 현상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간 조직의 밝기와 텍스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들을 통합해 독창적인 공식을 도출했다"며 "5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MRI PDFF와 높은 상관성을 입증했으며, 추가 276명의 임상 검증에서도 기존 단일 파라미터보다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실제 현장에서 진행된 시연에선 검사 시작 후 약 1분 내외의 시간 만에 간 내 지방 함량이 퍼센티지로 화면에 표시되는 과정이 공개됐다. 검사자가 특정 버튼을 누르면 AI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최적의 측정 위치를 찾고 결과를 산출해 내는 방식이다.■AI 에이전트로 검사 표준화…워크플로우 효율 극대화로직 R5에 적용된 'Auto Abdominal Suite 2.0' 역시 임상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검사자 간 편차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초음파 검사는 장비를 다루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 왔다.이에 대해 카미야마 박사는 "초음파는 기본적으로 검사자 의존도가 높은 장비지만, R5 플랫폼은 이미지 자동 최적화 기능과 자동 측정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최소화했다"며 "검사 중 혈관이나 아티팩트 등 방해 구조물을 AI가 스스로 회피해 측정 포지션을 재조정함으로써 누가 검사해도 유사한 값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고 전했다.특히 로직 R5는 총담관(CBD), 신장, 복부 대동맥 등 주요 장기를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수동 측정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전체적인 검사 시간을 줄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경감시킨다는 설명이다.차세대 초음파 플랫폼 R5가 탑재된 GE헬스케어 초음파 검사 장비의 모습.GE헬스케어 전략마케팅 운영 총괄 이대욱 상무는 "아시아 지역은 바이러스성 간염뿐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한국 의료진의 높은 수준과 임상적 요구를 반영해 개발된 만큼, 이번 기술이 국내 간 질환 관리 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어 "UGFF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단품이 아니라 진단부터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플로우를 완성하는 핵심 도구"라며 "향후 다양한 국가의 환자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임상적 근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신의료기술 기반 시장 확대…기존 라인업도 순차 적용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 상태다. GE헬스케어 코리아 박도윤 GI 팀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UGFF의 수가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정밀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박 팀장은 "UGFF 기술 내에는 이미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유갭(UGAP) 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퍼센티지 수치와 함께 감쇄 값들이 동시에 도출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신의료기술로 처방 및 청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GE헬스케어는 이번에 공개된 로직 R5 소프트웨어를 최신 기종인 로직 E10 시리즈뿐 아니라 포티스·토투스 등 다양한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로직 시리즈 사용자 역시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GE헬스케어 코리아 김용덕 대표는 "로직 R5는 의료진의 검사 부담과 환자의 진단 편의를 모두 고려한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5:30:00진단

의료 AI 수요 커지는 베트남…국내 근골격계 솔루션 도전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근골격계 인공지능(AI) 기업 워크원오원이 베트남 주요 의료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대형병원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내 기술력의 글로벌 확장성을 검증하겠다는 목표다.지난 11일 워크원오원은 최근 베트남 페니카 대학병원(Phenikaa University Hospital) 및 푹람 종합병원(Phuc Lam General Hospital)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특히 페니카 대학병원과는 후속 조치로 연구협력협약(RCA) 체결까지 완료해 향후 1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워크원오원이 베트남 페니카 대학병원, 푹람 종합병원과의 MOU를 연달아 체결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AI 생성이번 협력의 핵심은 워크원오원의 근골격계 엑스레이 AI 솔루션이 베트남 의료 환경에서 실질적인 임상적 유용성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워크원오원은 페니카 대학병원 및 베트남 108 군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지 내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현재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의료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근골격계 질환 환자는 약 17억 명에 달하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련 진단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과 의료 인프라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판독 효율을 높이고 진단 정확도를 지원하는 의료 AI 도입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 병원의 의지가 매우 높다.이런 환경에서 워크원오원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범용 근골격계 모델(GMSM)의 기술적 범용성이다. 무릎, 척추, 손목, 발목 등 20개 이상의 다양한 부위를 단일 모델로 통합 판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원 내 폐쇄망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SaaS)를 병행해 현지 병원의 정보통신(IT)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다.의료진 업무 편의성을 고려한 워크플로우 최적화도 강점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와의 API 연동을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구동 없이 기존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환경 내에서 실시간 AI 분석 리포트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워크원오원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오는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8월 다낭에서 열리는 영상의학과 학회(VSPNM)와 9월 호치민 의료기기 전시회(Pharmedi 2026)에 잇따라 참가해 현지 전문의 및 유통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솔루션 인지도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워크원오원 채동식 대표는 "이번 MOU로 베트남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의료기관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사업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이와 함께 현지 학회·전시회에 참여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병원 관계자, 의료기기 유통사 및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당사 솔루션의 현지 인지도 제고 및 사업 기회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5:30:00진단

유전체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법 나온다...쓰리빌리언 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12일 쓰리빌리언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3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14억 7000만 원으로 14% 줄어들며 손익 구조 개선세를 나타냈다.쓰리빌리언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3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쓰리빌리언 솔루션 GEBRA이번 실적 성장은 글로벌 시장 내 전장엑솜(WES) 및 전장유전체(WGS) 기반 유전자 검사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1분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1%에 달했다.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75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진단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대상 진단 사업도 성장에 기여했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구체화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올 1분기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무증상자를 위한 가족 단위 검사 서비스 패밀리 인사이트(Family Insight)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환자 진단 중심에서 예방적 유전 검사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수요 저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2분기부터는 신규 사업 및 정부 입찰 참여를 통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WGS 기반 신생아 선별검사 관련 국내외 시범 사업이 본격화되고,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진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부산대학교와의 공급 계약 실적도 순차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신규 검사 라인업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함께 달성하며 사업의 기초 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시기"라며 "글로벌 WES·WGS 진단 수요 확대, 패밀리 인사이트·NICU 등 신규 검사 라인업의 매출 기여 등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쓰리빌리언은 지난 4월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혼합한 구조로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과 GVA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이번 투자는 표면 및 만기이자율 0% 조건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신약 개발 고도화를 위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26-05-12 11:43:35진단

뉴로핏, 미국신경방사선학회 참가...치매 분석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뇌 영상 분석 기술력을 공개하며 현지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12일 뉴로핏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제64회 미국 신경방사선학회(ASNR 2026)에 참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종합 분석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ASNR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의 영상 기술 및 임상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뉴로핏이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ASNR 2026에 참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종합 분석 솔루션을 소개한다.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자사 핵심 기술인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해당 솔루션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투약 전 환자의 처방 적격성을 판단한다.아울러 투약 과정에서의 부작용 모니터링과 투약 후 치료 효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전 주기적 영상 기반 의사결정 소프트웨어다.이와 함께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와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도 함께 선보인다.또 학회 기간 중 조시 코헨 뉴로핏 미주 사업총괄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현지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뉴로핏은 이번 학회 참가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및 현지 의료기관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분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기술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미국 내 제품 도입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나갈 계획이다.뉴로핏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영상 분석 분야에서 국내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도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ASNR 2026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향후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1:40:09진단

환자 모니터링 씨어스 병원서 통했다...역대 최대 실적 경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환자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2026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AI 병상 모니터링 플랫폼 기반의 수익 구조를 증명했다. 주력 제품의 고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 이상을 확보했다.12일 씨어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5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42.6%를 기록하며 세 분기 연속 40%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씨어스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5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씨어스 2026년 1분기 실적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씽크(thynC)다. 씽크는 1분기에만 매출 31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씽크 연간 매출액인 446억 원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씽크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누적 1만 7000 병상 이상의 설치를 완료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씨어스는 단순 의료기기 공급을 넘어 플랫폼 레버리지 효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전체 병상의 약 2% 수준인 현재 점유율을 바탕으로 병원 EMR 연동 및 다병동 운영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특히 수주와 설치 시점 간의 시차를 고려할 때, 판매사인 대웅제약을 통해 확보한 약 3000 병상 규모의 추가 물량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반영돼 고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수익성 측면에선 자체 개발 및 생산 체계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이 주효했다.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원가 부담 요인이 존재했으나, AI 웨어러블 기기와 무선 게이트웨이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40%대 영업이익률을 수성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의 자회사 원헬스와 3년간 최소 220억 원 규모의 모비케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지 주요 병원을 대상으로 씽크 실증 사업을 준비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모비케어 FDA 품목허가 절차도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씨어스 이영신 대표는 "이번 실적은 씽크 중심의 AI 병상 모니터링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내 병상 플랫폼 확대와 함께 모비케어 중심의 UAE 및 미국 글로벌 사업도 본격화해 AI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1:37:01진단

미국 가는 AI 환자 악화 예측 기술...존스홉킨스서 검증 착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의료 AI 기업 휴이노가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과 손잡고 입원 환자의 임상적 악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AI 솔루션 고도화에 나서면서, 병동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환자 상태 악화를 미리 감지하고 의료진의 선제 대응까지 유도하는 '예측형 병동 시스템' 구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12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 휴이노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진과 손잡고 일반 병동 입원 환자의 임상적 악화(Clinical Deterioration)를 조기에 예측하는 AI 기반 솔루션 고도화 및 실증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휴이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글로벌 의료기관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연구는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School of Public Health) 및 의과대학(School of Medicine) 소속 쿠니히로 마츠시타(Kunihiro Matsushita, MD, PhD)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다. 마츠시타 교수는 역학, 국제 보건 및 심장학 전문가로, 위험 예측 및 전자건강기록(EHR) 연구 분야의 권위자다.휴이노 임직원과 미국 존스홉킨스 마츠시타 교수 연구진이 '환자 악화 조기 예측 AI 솔루션' 공동 연구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입원 환자의 치명적인 임상 악화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AI 알고리즘 고도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존스홉킨스 측은 의료 인공지능 기술 인력과 전기생리학(Electrophysiology), HER 전문 연구진,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투입해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연구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휴이노에 따르면 중환자실(ICU)과 달리 일반 병동에서는 활력징후(Vital Sign) 측정이 6~8시간 간격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 상태 변화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며, 선행 도입된 조기경보점수(Early Warning Score, EWS) 체계는 잦은 위양성(False-positive) 알람을 발생시켜 의료진의 '경보 피로(Alarm Fatigue)'와 업무 가중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휴이노와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모니터링 체계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휴이노의 실시간 입원 환자 모니터링 기술인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MEMO CUE)' 제품과 AI 임상 악화 예측 솔루션인 '바이탈 피카소(Vital PICASO)'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실시간 정밀 생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상 악화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함으로써 의료진의 조기 개입(Early Intervention)을 유도해 환자 안전성과 예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휴이노의 의료 인공지능 기술과 존스홉킨스의 임상 연구 역량이 결합되면 병동 환자 모니터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환자 안전 솔루션을 구현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1:33:48진단

로킷헬스 자회사 나스닥 상장 속도…SEC 신고서 제출 완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현지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11일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법인 로킷아메리카(ROKIT America)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수정본(Form S-1/A)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고 공모 조건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상장 심사 및 공모 단계가 한층 가시화된 모습이다.로킷헬스케어 자회사 로킷아메리카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수정본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공시 내용에 따르면 로킷아메리카는 보통주 263만 1579주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공모한다. 공모 후 전체 발행주식총수는 2763만 1679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10.50달러며, 중간값인 9.50달러를 기준 공모가로 산정했을 때 예상 시가총액은 약 2억 6250만 달러(한화 약 3868억 원) 수준이다.특히 로킷아메리카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선택하는 중소형 중심의 나스닥 캐피탈 마켓이 아닌, 상장 요건과 심사 기준이 까다로운 나스닥 글로벌 마켓(Nasdaq Global Market) 진입을 추진한다.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아 기관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로킷아메리카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북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AI 재생의료 플랫폼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미국 동부 최대 의료그룹인 노스웰 헬스와 AI 장기재생 플랫폼 협력을 추진 중이며, 하버드 의대 산하 의료기관과는 연골 및 신장 재생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AI 기반 만성신장질환(CKD) 예측 로열티 사업과 남미 지역의 피부·연골재생 사업이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재무 구조 개선과 주주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현재 로킷헬스케어는 로킷아메리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완료 후에도 약 90%의 높은 지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자회사가 미국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모회사의 보유 지분 가치 역시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현지 법인의 직접 자금 조달을 통해 미주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로열티 수익을 본격화해 재무적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나스닥 상장 추진은 국내 AI 재생의학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재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남미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AI 헬스케어 플랫폼 리더로 자리매김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상장 일정과 최종 공모 조건은 SEC 신고서 효력 발생 및 나스닥 상장 승인,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회사 측은 관련 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2026-05-12 11:03:29진단

연속혈당측정기 패권 전쟁 2라운드…장기 이식형 판 흔들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터로 부상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분야가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애보트와 덱스콤 등 웨어러블 센서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는 시장에 장기 모니터링 기술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또 다른 경쟁축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웨어러블 CGM이 장악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장기 이식형 제품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사진=AI 생성).1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글루코트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장기 이식형 연속혈당측정 시스템 CBGM(Continuous Blood Glucose Monitor)에 대한 임상시험 의료기기 면제(IDE)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IDE가 승인되면 곧바로 미국 환자에게 시스템이 적용된다.글루코트랙의 CBGM은 장기 이식형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목표 사용 기간이 3년에 달한다. 현재 상용 CGM의 교체 주기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범주의 제품이라는 의미다.실제로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와 덱스콤(Dexcom)의 G7 등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웨어러블 CGM은 수일에서 수주 단위로 센서를 교체하는 방식이다.구동 방식도 차이가 있다. 현재 웨어러블 CGM은 피부 아래 간질액에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다.반면 글루코트랙은 혈액 기반 측정을 유지하기 위해 센서를 혈관 내에 이식해 장기간 사용하는 구조를 택했다.간질액 기반 CGM이 실제 혈당 변화와 일정한 시간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설계다. 웨어러블 CGM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틈새를 노린 셈이다.또 하나의 차별점은 외부 착용 장치가 아예 없다는 점이다. 글루코트랙은 이 제품이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없이 장기간, 실시간 혈액 기반 정확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센서가 떨어지거나,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 팔 등에 장치가 노출되는 기존 CGM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접근이다.글루코트랙이 지금 장기 이식형 CBGM을 들고 나온 배경에는 CGM 시장의 구조 변화가 있다.CGM은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1형·제2형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비인슐린 제2형 당뇨병, 비만 관리, 대사 건강 관리 영역까지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5년 133억8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3년 414억1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시장 성장은 곧 경쟁 심화를 의미한다. 애보트와 덱스콤은 이미 CGM 시장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25년 출하량 기준 애보트가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덱스콤이 35.1%, 메드트로닉이 6.88%로 나머지를 양분하고 있다. 상위 3개사가 98%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런 시장에서 후발 기업이 단순히 또 하나의 웨어러블 CGM을 들고 시장에 들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유통망, 보험, 의사·환자 인지도, 스마트폰 앱, 인슐린펌프 연동 생태계에서 선두 기업의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글루코트랙의 전략은 이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보다 다른 시장을 만드는 데 가깝다. 붙이는 센서 교체 경쟁이 아니라, 장기 이식형·혈액 기반·무착용 CGM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이 시장이 무주공산인 것은 아니다. 이 분야에도 이미 먼저 진입한 경쟁자들이 있다. 바로 센소닉스와 에버센스다.센소닉스는 이미 2024년 FDA 승인을 받으며 이식형 CGM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으며 에버센스는 2025년 승인을 받았다. 둘다 사용 기간은 1년이다.반면 글루코트랙은 혈관 내 이식형이라는 점이 다르다. 센소닉스가 피하조직 기반의 장기 이식형 CGM이라면 글루코트랙은 혈액 기반 장기 이식형 CBGM을 지향한다. 혈액 기반의 정확성과 3년 장기 사용이라는 차별성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이 차이는 시장 포지셔닝에도 영향을 준다. 센소닉스는 기존 CGM의 교체 주기와 피부 자극이라는 두가지 불편함을 해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반면 글루코트랙은 측정 위치 자체를 간질액에서 혈액으로 바꾸고 외부 착용성을 없애겠다는 더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다만 기술 난이도도 그만큼 높다. 혈관 내 장기 이식은 센서 안정성, 혈전 가능성, 생체적합성, 삽입·제거 절차, 장기 신호 안정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센소닉스가 이미 FDA 승인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루코트랙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지 못한 상태라는 점도 한계 중 하나다.가장 큰 과제는 장기 안전성이다. 혈관 내 장기 이식 기기는 피부 부착형 센서와 전혀 다른 규제·임상 리스크를 가진다.센서가 혈관 내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혈전이나 감염 위험은 없는지, 삽입과 제거 절차가 얼마나 안전한지, 센서 신호가 3년 동안 유지되는지를 계속해서 입증해 가야 한다는 의미다.글루코트랙 폴 V 구드(Paul V. Goode) CEO는 "외부 장치를 완전히 없애고 3년간 혈당을 혈액 기반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잦은 센서 교체로 인한 불편함과 운동, 수면시의 이물감을 해소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확한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2 05:00:00진단

"쏟아지는 커프리스 혈압계 기술, 핵심은 임상 검증 여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Sky Labs) 이병환 대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6 대한의용생체공학회(KOSMBE) 춘계학술대회'에서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의 현주소와 의료적 신뢰성 확보를 위한 '검증(Validation)'의 중요성을 밝혔다.이병환 대표는 이번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커프리스(Cuffless) 혈압 측정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면서 "하지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엄격하게 검증해서 의료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기존의 안정된 상태에서만 측정하는 ISO 81060-2 기준을 넘어, 미국FDA와 유럽고혈압학회(ESH)가 제시하는 24시간 활동 혈압(ABPM), 야간 수면 중 측정, 자세 변화 및 운동 전후 변동에 대한 정확도 등 다각도의 임상 검증을 통과해야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카이랩스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현재 국내에서 의료기기 허가와 의료보험 수가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커프리스 혈압계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카트 비피는 청진법 및 커프형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와의 비교 연구에서 높은 일치도를 보였으며, 특히 기존 기기의 최대 약점인 '수면 방해 없는 야간 혈압 측정'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입증했다.이 대표는 "커프리스 혈압계는 심혈관 질환 예방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크지만, 검증되지 않은 기기를 치료 결정에 활용하는 것은 환자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스카이랩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축적과 임상 연구를 통해 전 세계 혈압 관리 시장의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1 12:37:30진단

"LLM+의료영상" 새 공식 제시…제이엘케이, JOOMED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대표이사 김동민, 이하 JLK)는 의료영상 기반 멀티모달 LLM 플랫폼 'JOOMED'를 통해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구조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의료영상 및 병원 내부 텍스트 데이터 통합 영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의료영상은 일반적인 텍스트나 단순한 사진과 다르다. CT와 MRI는 수십 장에서 수백 장의 슬라이스로 구성된 복잡한 3차원 공간 데이터이며, T1 T2 FLAIR, DWI, NCCT, CTA, CTP 등 다양한 시퀀스와 촬영 프로토콜에 따라 각기 다른 임상 정보를 담고 있다. 게다가 영상 정보 시스템인 PACS와 임상 정보 시스템 EMR은 분리돼 있어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JOOMED는 CT·MRI와 같은 고차원 의료영상 데이터를 자동화된 식별, 분류를 통해 표준화, 익명화하고, 이를 환자 정보 등 병원 내부 데이터·의학 논문·글로벌 표준 진료 가이드라인(ASA/AHA)과 연결해 자동화된 분석, 유사 사례 검색 및 예후 관련 연구에 활용 가능한 LLM 플랫폼이다.JOOMED 실제 구동 UI제이엘케이는 JOOMED의 전략적 포지션을 "범용 LLM이 쉽게 파고들기 어려운 의료영상 데이터 레이어의 선점"으로 정의하고 있다. ChatGPT, Claude, Gemini 등 범용 AI 모델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오히려 범용 LLM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료영상 특화 데이터 처리·해석·구조화 인프라 플랫폼에 가깝다는 설명이다.범용 모델이 의료영상에서 직면하는 첫 번째 한계는 컨텍스트 윈도우와 토큰 비용 폭증(Token Explosion) 문제다. CT·MRI 등 의료 영상은 수십~수백 장의 고해상도 사진으로 구성되며, 이를 그대로 LLM에 입력하면 수백만 토큰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영상 분석은 단순히 컨텍스트 윈도우를 키운다고 해결되기 어렵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슬라이스와 정확한 위치 정보를 식별하기 쉽도록 데이터를 구조화하는 전용 처리 체계가 필요하다.JOOMED는 이 문제를 의료영상 특화 엔진을 통해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JLK의 의료영상 분석 엔진을 통해 영상 내 핵심 정보를 선별·분석·구조화한 뒤 LLM 입력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해 약 87만 토큰이 필요한 뇌관류 CT영상(CTP)의 입력 비용을 4500토큰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토큰 사용량과 연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의료진과 연구자가 의료영상, 임상 정보, 관련 문헌 및 가이드라인을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참고자료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두 번째 한계는 의료영상의 복잡성 문제다. 의료영상은 일반 이미지와 달리 해부학적 위치, 좌우 방향, 슬라이스 간 연속성, 촬영 시퀀스, 병원별 프로토콜 차이 등 복합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고차원 데이터다. 이러한 영상들은 다양한 가능성과 복잡한 영상 맥락 속에서 검토돼야 하므로, 범용 모델이 작은 차이를 노이즈로 인식하는 등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평가된다. JOOMED는 의료영상 AI가 도출한 객관적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 정보, 최신 의학 문헌, 진료 가이드라인, 병원 내부 데이터를 함께 연결함으로써 연구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플랫폼 접근법을 취한다.세 번째 한계는 데이터 접근성 그 자체이다. 범용 LLM은 공개 웹 문서, 논문, 교과서, 가이드라인 등 공개 또는 라이선스 기반 텍스트 데이터에는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영상 데이터는 대표적인 개인 정보다. 이는 일반 인터넷 데이터처럼 대규모로 수집하거나 학습하기 어려우며, 병원 내부 시스템과 안전하게 연동돼야만 활용할 수 있다. JOOMED는 이러한 병원 내부 데이터의 분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병원 내부 환경에서도 의료영상은 PACS에, 임상 정보와 검사 결과는 EMR에, 판독문과 임상 기록은 별도의 텍스트 데이터로 분리돼 저장된다. JOOMED는 PACS 영상, EMR 정형 데이터, 판독문 비정형 텍스트를 하나의 멀티모달 의료 AI 구조 안에서 통합한다. AI가 영상 시퀀스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DICOM 데이터를 표준화·익명화하며, EMR의 임상 정보와 검사 수치, 판독문 텍스트를 함께 연결해 LLM이 분석 가능한 형태로 정렬하는 방식이다.또한 JOOMED는 의료진을 위한 근거 기반 자료 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SA/AHA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 주요 학술지의 최신 연구, 대한뇌졸중학회·일본뇌졸중학회 등 각국의 진료지침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의료진 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최신 의학 근거와 국가별 임상 환경을 함께 고려한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한다.JOOMED의 확장성은 병원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유사 데이터 검색 및 예후 관련 연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JOOMED는 의료영상과 각종 임상 텍스트 정보가 동기화된 유사 데이터를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제시한다. 이는 단순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영상 소견, 임상 정보, 치료 경과, 예후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차원적인 유사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즉, 병원의 수십 년간 축적된 의료영상 데이터와 각종 임상 텍스트 정보가 JOOMED에 올라오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와 유사한 사례들을 찾고, 기존 사례들을 분석해 근거 기반의 새로운 임상 방향성 연구를 할 수 있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JOOMED는 ChatGPT, Claude, Gemini와 같은 범용 LLM과 경쟁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LLM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의료영상 특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멀티모달 LLM 플랫폼"이라며 "의료영상은 컨텍스트 윈도우를 키우거나 단순히 RAG를 붙인다고 해결되는 영역이 아니라, 영상의 공간적 특성, 임상적 맥락, 관련 근거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조화해야 하는 고난도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원할 시에는 ChatGPT, Claude, Gemini와 JOOMED를 연동해 활용할 수 있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이어 "특히 병원 내부의 의료영상, 판독문, 치료 결과, 예후 관련 데이터는 외부 범용 모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프라이빗 데이터 영역일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알고리즘이 필요한 특수 영역"이라며 "JOOMED는 이러한 병원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유사 사례 검색, 치료 경과 비교 등 다양한 연구와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는 차세대 의료 AI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JOOMED 개발 총괄 리더인 이명재 부사장은 "JOOMED는 분리돼 있던 병원의 PACS(영상정보시스템)와 EMR(전자의무기록)을 하나로 통합해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혁신적 플랫폼"이라며 "독자적인 혁신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진에게 통합된 의료 AI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이엘케이가 글로벌 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본 발표에서 소개된 JOOMED는 연구 목적의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플랫폼이며, 의료진의 임상 연구 활용을 지원하는 도구다. 최종 분석 결과의 해석은 사용자가 수행하며, 국가별 제품 기능, 출시 일정, 규제 승인 현황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당 기술 내용과 데모 영상(국문, 영문)은 제이엘케이 홈페이지(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2026-05-11 12:31:46진단

클래시스, ASLMS 통해 미국 공략 가속…풀 라인업 구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기존 고주파 장비에 이어 레이저와 초음파 장비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11일 클래시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제45회 미국레이저의학외과학회(ASLMS)에 참가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자사 기술력을 집약한 에너지 기반 장비(EBD) 포트폴리오를 대거 선보이며 입지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클래시스가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제45회 미국레이저의학외과학회(ASLMS)에 참가했다.현재 클래시스는 볼뉴머의 미국 브랜드명인 에버레스(EVERESSE)와 지난 3월 출시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장비 쿼드세이(QUADESSY)를 중심으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여기에 연내 색소 치료 레이저 리팟(REEPOT)을 출시하고 오는 2027년에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장비인 울트라포머 MPT(국내명 슈링크 유니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부 리프팅부터 색소 치료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기술적 신뢰도 확보를 위한 임상 데이터 축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이번 학회 프리 세션에서 대만 피부과 전문의 칼 챙 박사는 리팟의 혁신 기술과 1년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며 현지 의료진의 관심을 모았다. 단발성 제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특히 클래시스는 멀티 플랫폼 기반 통합 포트폴리오를 통해 병원 내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환자별 맞춤형 시술 조합을 제안하는 가치 중심(Value-driven)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기존 글로벌 경쟁사들의 개별 장비 중심 시장 공략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이와 함께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결과와 효율성을 제공해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우리에게 미국 시장은 단순히 시장 진입으로 만족할 수 없는, 반드시 선도해야 할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단기간 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EBD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1 11:37:31진단

국산 의료 AI 중동 진출 물꼬…'두바이 2026' 성과 나오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중동 국가에서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향후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WHX Dubai 2026'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K-의료기기의 중동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업 라이프호프와 만성신장질환(CKD) 예측 AI 플랫폼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 및 접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로킷헬스케어는 사우디 내 알바얏 메디컬 타워 등 주요 병원 네트워크 및 보험 급여 체계와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인다.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중동 국가에서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WHX Dubai 2026 후속 성과 기대감이 나온다.이에 따라 로킷헬스케어는 자사의 CKD 예측 알고리즘을 현지 병원 네트워크와 연계된 플랫폼에 통합 제공, 순매출의 20%를 로열티로 수취하게 된다. 검사 단가는 건당 약 1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이를 발판 삼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웨어러블 AI 진단모니터링 기업 씨어스 역시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의 자회사 원헬스와 모비케어 기기 유통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최소 공급 규모는 약 220억 원(1470만 달러) 수준이다.이번 계약은 단순히 기기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기 공급 이후 검사와 데이터 분석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수익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씨어스는 3년간 최소 10만 5000대 이상의 모비케어를 공급해 UAE 진단 시장에 안착한 뒤, 입원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씽크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이에 의료산업계에선 이란 전쟁으로 중단됐던 중동 기업과의 실무 논의가 지난달 협상 국면으로 급진전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지난 3월 KIMES 2026 당시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바이어들의 참가가 급감하며 업계 우려가 컸다.다만 5월 들어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이 제시되는 등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반전 기회를 맞은 모습이다. 향후 종전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다.중동 시장은 국내 기업에게 단순한 수출처 이상의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중동 지역은 인구 대비 전문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AI 진단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덕분이다. 또 사우디의 비전 2030 등 국가 주도의 대규모 디지털 의료 전환 정책이 시행 중이다.특히 UAE와 사우디는 정부 주도의 통합 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용이해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실증 사업을 전개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국내 대비 3~4배 높아 예방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안착하기 좋은 구조다.특히 올해 초 열린 WHX Dubai 2026에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중동 국가의 높은 관심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씨어스, 웨이센, 수젠텍 등 국내 기업들은 현지 대형 유통사 및 의료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판로 개척 기반을 닦은 바 있다.WHX Dubai 2026에서 국내 기업들의 한국관 참여를 주도했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역시, 향후 현지 정세가 안정된다면 후속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진흥원은 중동 시장 변화와 관련해 과거 의료기기 시장 중심이 유럽이었다면 지금은 중동으로 축이 이동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시회 종료 후 3~4월경 후속 미팅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해야 했으나 전쟁 여파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었다는 진단이다.다만 향후 정세가 안정되면 미뤄졌던 성과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봤다. 진흥원 차원에서도 UAE 아부다비 지사를 필두로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의 사후 관리와 후속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진흥원 관계자는 "중동은 과거 의료기기 시장의 중심이었던 유럽을 대신해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아랍 헬스 이후 기대됐던 전시회 참여나 후속 논의가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 다만 정세가 안정화되면 공급 계약이나 MOU 등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진흥원은 아부다비 지사를 활용해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의 MOU 체결과 사후 관리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 지사가 중동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며 후속 성과 창출을 위한 모니터링과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1 05:10:00진단

폐암 발생 예측 바이오센서 키트 개발…"조기 진단 시대 열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암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를 빠르게 검출하는 바이오센서 키트가 개발돼 주목된다.바이오마커와 결합하면 형광 신호가 발생하는 기술로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폐암 조기 진단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의대 교수진이 폐암 유발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바이오센서 키트를 개발했다.울산대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창환, 미생물학교실 진준오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반 구조 분석과 나노기술을 결합해 폐암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이 기술은 특정 DNA가 폐암 바이오마커와 결합하면 형광 신호가 발생하는 구조로 키트를 통해 별도의 복잡한 장비 없이 육안으로도 검출 결과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폐암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로 알려진 USE1은 폐암 환자의 92.5%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2017년 이창환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 USE1를 억제할 경우 종양의 증식이나 이동, 침윤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며 폐암 진단과 치료의 주요 표적으로 주목받았다.이번 연구에서는 USE1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검출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USE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고친화도 DNA 압타머를 선별했다. 압타머는 특정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짧은 DNA 조각이다. 기존 항체 기반 분석법에 비해 생산 비용이 낮고 안정성이 높다.연구팀은 먼저 AI 딥러닝 기반 구조 예측을 통해 압타머가 USE1 단백질의 특정 부위 인근에 결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실제 실험을 통해 압타머가 다른 유사 단백질과 달리 USE1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이러한 결과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연구팀은 DNA 증폭 기술(회전환복제기법, RCA)을 통해 형광 신호를 극대화하고, DNA 구조에 형광 나노입자인 '양자점'을 결합한 신호 증폭 시스템을 구현했다.즉 USE1이 존재할 경우 강한 형광 신호를 발생시켜, 나노바이오센서 기반 진단 키트를 통해 특수 장비 없이 UV 조명 하에서 육안으로도 결과를 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더 나아가 연구팀은 실제 환자 조직을 대상으로 임상 검증을 시행했다. 폐암 조직과 정상 조직 각 30쌍을 분석한 결과 진단 정확도(AUC) 96%, 민감도 100%, 특이도 88.3%를 달성하며 우수한 진단 성능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직접 발굴한 폐암 바이오마커 USE1을 실제 검출 가능한 진단 기술로 확장한 성과로 기초연구 성과가 응용기술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이전 연구를 통해 폐암 바이오마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에서 더 나아가, 이를 신속하고 선택적으로 탐지하는 압타머 기반 바이오센서로 발전시킨 것이다. 또한 AI를 접목해 분자 인식의 구조적 타당성까지 제시해 연구의 정밀성과 설명력을 높였다.이창환 교수는 "압타머와 양자점 나노바이오센서 기반 폐암 진단 키트는 향후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기술"이라며 "조직이 아닌 혈액으로 진단하는 액체 생검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USE1 과발현 환자군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6-05-08 14:28:23진단

국산 의료기기 해외 의학회 간다…보산진 지원 사업 추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사용자 경험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해 2026년도 글로벌 교육훈련 지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학회가 해외 의학회 현장에서 직접 국산 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주도해 제품의 임상적 신뢰도를 높이는 목적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6년도 글로벌 교육훈련 지원사업' 9개 선정기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6년도 글로벌 교육훈련 지원사업(해외 의학회 연계 KOL(Key Opinion Leader) 확산)'의 9개 선정기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사용자 경험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함이다.본 사업은 해외 현지 의학회를 무대로 국산 의료기기 ▲제품 전시 ▲핸즈온 트레이닝 ▲네트워킹 행사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국산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즉각적으로 입증하고, 사용자 경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특히, 제품의 실제 조작감을 익히는 핸즈온(Hands-on) 세션과 제품 활용 임상 사례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의료진에게 국산 의료기기의 임상적 유효성을 심도 있게 각인시킬 계획이다.이번 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서울대병원(강동성심병원 협력) ▲대한치의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두개저학회 ▲서울성모병원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분당서울대병원 협력)▲대한영상의학회(분당서울대병원 협력) ▲대한치과보철학회 등 9개 기관은 각 전공 분야별로 단독 또는 참여기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은 미국(CNS, NASS), 유럽(EAO), 중동(ARMD, EOC), 동남아(APDC, VSAPS, UAA)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개최되는 18개 주요 국제 의학회를 무대한다. 여기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 30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 전문의들이 직접 'K-의료기기 전도사'로 나선다는 점이 핵심이다.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이 큰 우리 의료진이 국산 기기를 활용한 술기 교육을 직접 주도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임상적 신뢰도를 부여하고, 보수적인 글로벌 의료 시장의 문턱을 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약 1800명 이상의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또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국산 제품의 임상적 저변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을 받은 의료진이 국산 제품의 핵심 의견 선도자(KOL)로 확보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의료기기는 사용자의 숙련도가 제품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직접적인 교육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산 의료기기 수출을 위해서 우리 기업과 의료진이 함께 원팀(One-Team)이 되어 추진하는 교육훈련 및 임상 검증 등 수출 확대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8 12:01:12진단

제이엘케이, 맘모그래피 영상분석 AI 솔루션 브라질 인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기반으로 브라질 및 중남미(LATAM)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JLK는 브라질 국가보건감시청(ANVISA)의 최신 규제(RDC 751/2022)에 부합하는 맘모그래피 영상분석 AI 솔루션 'JBD-01K' 인허가를 지난 28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뇌졸중 진단 보조 AI 솔루션까지 순차 확장한다는 계획이다.ANVISA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엄격한 규제 체계를 갖춘 기관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허가 확보는 단순한 제품 승인을 넘어 JLK AI 기술의 신뢰성과 현지 적용 가능성을 공식 입증한 성과이며, 향후 LATAM 타 국가 확장 과정에서 핵심 레퍼런스로 활용될 예정이다.브라질은 약 2억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중남미 최대 의료 시장으로, 이번 진출은 LATAM 전체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거점 확보라는 전략적 가치를 갖는다.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의료 시장은 인구 규모와 질환 부담 증가를 기반으로 AI 기반 영상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특히 유방암, 뇌졸중에 대한 시장 수요를 주목하고 있다. 유방암은 브라질 국립암연구소(INCA)에 따르면 2026년부터 연간 약 7~8만 건 신규 환자 발생 예상되며, 선진국 대비 낮은 생존율로 조기 진단 AI 솔루션 도입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뇌졸중은 연간 약 30만건 이상 환자 발생, 약 10만명 사망하고 있으며, 의료 인프라의 지역 간 격차·전문 인력 부족으로 신속 진단 AI 수요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환경은 높은 질환 부담, 의료 인프라 불균형, 제도적 요구 증가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시장으로, 정책적으로도 신속한 진단·치료 연계를 요구하는 환경이 강화되면서 영상 판독 효율을 높이는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이는 JLK 솔루션이 임상적 가치와 사업적 성과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보고 있다.확장 로드맵의 1단계는 맘모그래피 영상분석 AI 솔루션 'JBD-01K'를 통한 브라질 시장 초기 안착 및 병원 네트워크 확보, 2단계는 CT 기반의 뇌졸중 진단 보조 AI 솔루션을 통한 응급 영상 분석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 매출 구조 전환, 장기적으로는 LATAM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026-05-08 11:56:11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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