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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美 타임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선정 "AI 진단 경쟁력 입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2026'에 선정되며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의 사업성을 입증했다.18일 루닛은 타임과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으로 실시한 다면 평가에서 진단(Diagnostics) 분야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2026'에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30여 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총 500개 기업이 선정됐다. 타임은 AI 및 데이터 분석, 진단, 의료정보 및 관리, 의료기기 및 웨어러블, 예방, 원격의료 및 치료 등 6개 분야에서 기업별 재무성과와 평판, 온라인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루닛이 이름을 올린 진단 분야는 의료영상 분석이나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모니터링 등 질환 평가 및 진단을 지원하는 디지털 솔루션을 포괄한다.루닛은 주력 사업인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영상 및 진단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을 통한 직접 판매 역량을 구축했고,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그 결과 루닛은 지난해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95%를 해외에서 창출했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1만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해 암 진단부터 치료 전주기에 걸쳐 활용하고 있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선정은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쌓아온 사업 경쟁력과 신뢰도를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8 08:57:14진단

유전 질환 유전자 56개 한번에…원스톱 시퀀싱 기술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인을 찾지 못했던 소뇌실조증 등 유전 질환을 최대 이틀만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나와 주목된다.국내 연구진이 반복서열(STR) 확장이 원인인 유전질환 관련 유전자 56곳을 단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2달에서 6달까지 걸리던 진단 기간을 2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국내 연구진이 반복 서열 확장 유전 질환을 하루 이틀만에 찾아내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와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배상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CRISPR-Cas9·나노포어 시퀀싱 기반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하고 17일 이를 공개했다.반복서열 확장질환은 유전자 속 특정 문자열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반복 증식하면서 뇌나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키는 유전질환군이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소뇌실조증이 대표적이며 현재까지 이 질환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 부위는 56곳에 이르고 계속 새로운 부위가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기존의 짧은 염기서열 분석 방식으로는 반복서열이 길게 늘어난 구조와 반복 횟수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연구에서 원인이 확인된 환자들은 증상이 시작된 뒤 확진까지 평균 8.9년에 달하는 긴 진단 과정을 거쳐야 했다.연구팀은 유전자 가위(CRISPR-Cas9)로 이들 56곳 유전자 부위만 선택적으로 절단한 뒤 3세대 나노포어 시퀀싱으로 긴 서열을 직접 읽어내는 nCATS 기법을 최적화했다. 여기에 복잡하게 늘어난 유전자 패턴을 자동으로 판독·시각화하는 자체 소프트웨어 STRiker를 결합해 단 한 번의 검사로 56곳을 동시에 정밀 분석하는 플랫폼을 완성했다. 환자 혈액에서 얻은 DNA 5㎍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하며, DNA 추출(2시간)과 라이브러리 제작(5시간), 시퀀싱(18시간)까지 총 25시간이면 끝난다. 이후 STRiker를 이용한 전산 분석은 수 분 만에 완료된다.연구팀이 기존 최신 유전자 검사로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소뇌실조증 환자 37명에게 이 플랫폼을 적용한 결과, 전체 환자의 32.4%에 해당하는 12명에서 새롭게 질병 원인 유전자를 찾아냈다. FGF14에서 4명, ATXN8OS·NOP56·RFC1에서 각 2명, PRNP·NOTCH2NLC에서 각 1명의 반복서열 확장이 확인된 것. 이 중 PRNP 반복 확장은 아시아인에서는 처음 보고된 사례다. 나머지 25명은 이번 검사에서도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로 남았다. 연구팀은 진단된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시행해 5개 가족, 6명의 친척에서도 동일한 유전자 이상을 규명하며 조기 진단과 유전상담의 기회를 제공했다.이 기술은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복제·증폭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읽어내, 유전자 작동을 켜고 끄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인 DNA 메틸화 상태까지 함께 분석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NOTCH2NLC 유전자의 반복서열 확장 두 가계를 분석해, 어머니에게서 자녀로 전달될 때 반복 길이는 더 길어졌지만 메틸화도 함께 늘어나 자녀는 오히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일부 반복서열 확장질환에서는 반복 길이뿐 아니라 메틸화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질환 발현 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번 연구는 실제 미진단 환자의 원인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소뇌실조증뿐만 아니라 다른 반복서열 확장질환 전반의 진단에도 확장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문장섭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는 "그동안 여러 검사를 거치고도 원인을 찾지 못했던 미진단 소뇌실조증 등 반복서열 확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단 기회를 제공한 연구"라며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더욱 많은 환자들이 수년에 걸친 진단 여정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7 12:00:00진단

한국 의료기기, 호주에서 길을 찾다…'테스트베드' 급부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우리나라 의료기기 및 인공지능(AI)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호주 시장의 규제 환경과 임상 인프라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초기 임상시험 속도가 빠르고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국제 규제체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단순 수출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메드텍 인사이트 2026(Medtech Insight 2026)' 한-호주 의료기기 협력 세미나에서, 호주 의료기기 시장 진출 전략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실무적인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오스셀러레이트' 제로드 벨처 파트너십 디렉터(왼쪽)와 '일레븐 보더스' 폴 클라크 디렉터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호주 시장이 가진 가치를 설명했다.주 단위 조달 시스템 이해 필수 "임상 현장 지지 확보해야"호주 의료 엑셀러레이터 '오스셀러레이트'의 제로드 벨처 파트너십 디렉터는, 호주가 2700만 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매년 약 85억 호주 달러 규모의 의료기술 지출을 기록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짚었다. 의료기기의 85% 이상, 체외진단기기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기업에 기회가 크게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호주가 단일 구매자가 아닌 다중 이해관계자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복잡한 조달 구조를 띠는 시장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례로 호주 공공병원 조달은 '주' 단위의 영향이 크다. 빅토리아주의 경우 해당 제품군이 HSV(HealthShare Victoria) 집단 계약 대상이면 이를 통해 구매해야 한다. 계약 대상이 아니라면 병원이 직접 조달할 수도 있다. 기존 입찰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은 병원 자체 평가 위원회 등을 통한 평가 후 개별 조달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이 통로를 뚫기 위해선, 단순히 제품 우수성을 넘어 임상 현장의 간호사, 외과의, 생체공학 엔지니어, 감염 관리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지지를 얻는 과정이 필수라는 제언이다.벨처 디렉터는 "임상적으로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재정적으로 누가 절감 효과를 보는지, 어떤 예산으로 지불되는지 등 조달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며 "단일 구매자는 없으며, 제품 채택의 성공은 단순히 임상의의 관심을 끄는 것을 넘어 광범위한 임상 챔피언과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구축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진출 관문 호주 TGA "해외 규제 기관과 조화 이점"이어진 발제에서 호주 인허가 컨설팅사 '일레븐 보더스' 폴 클라크 디렉터는 호주 의료기기 규제기관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의 시스템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전략적 관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주는 IMDRF(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 회원국이자 MDSAP(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 참여국으로, 유럽(CE), 미국(FDA), 캐나다 등 주요 규제 체계와 국제 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MDSAP 감사 결과를 여러 참여국에서 활용할 수 있고, 호주에서 확보한 임상 데이터 역시 글로벌 규제 요건을 고려해 설계할 경우 다른 시장 진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TGA 모두 IMDRF 회원국으로서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분야 국제 가이드라인 형성에 참여하고 있어 규제 체계 간 접점이 크다는 것.다만 한국과 호주의 의료기기 등급 체계가 서로 다른 만큼 호주의 Class I·IIa·IIb·III 등 위험등급 체계에 맞춘 재분류와 '사전 제출 회의'를 통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클라크 디렉터는 "호주는 하나의 시장에 회사의 명운을 걸지 않고도 규제 및 상업화 전략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시장"이라며 "TGA의 깨끗한 승인 기록과 호주 내 시판 후 데이터는 향후 미국, 유럽 등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때 강력한 뒷받침이 된다"고 설명했다. '모비우스 메디칼' 스테판 치니에프스키 공동설립자(왼쪽)와 루닛 박선영 이사가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미국 진출 앞당기는 호주 "임상 제도 및 연구 세제 혜택"호주 임상시험 수탁기관 '모비우스 메디칼' 스테판 치니에프스키 공동설립자는, 호주가 미국 FDA 진출을 위한 선제적 임상시험 환경으로서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호주 임상시험 통보(CTN) 제도는 TGA가 임상 데이터를 사전 평가하는 방식이 아닌, 임상시험심사위원회와 임상 기관의 검토·승인을 기반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그가 제시한 FIH 임상 예시를 보면, 호주 CTN 경로에서 첫 환자 등록까지 걸리는 기간은 12~16주로 제시됐다. 반면 미국 IDE(연구용 의료기기 면제) 경로는 24~36주로 비교됐다.이는 호주에서 초기 인체 적용 데이터를 먼저 확보해 미국 진출 전 임상·기술적 불확실성을 낮추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기에 연매출 2000만 호주 달러 미만의 적격 기업은 연구개발 지출에 대해 최대 43.5%의 환급 가능한 R&D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성 측면의 이점도 있다고 짚었다.일례로 미국에서 1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가정한 임상을 호주에서 진행하고, 관련 지출이 모두 세제혜택 대상이 될 경우 순비용을 39만6000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다만 그는 이 같은 호주 임상 데이터가 미국 FDA 심사에 활용되기 위해선, 임상 설계부터 대상 환자군 및 평가지표를 미국 규제 요건·임상 환경에 맞춰 설계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호주에서 확보한 자료가 신뢰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갖추는 동시에, 미국 환자군과 의료현장에도 적용 가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치니에프스키 공동설립자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 호주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가 돼선 안 되며, 미국 FDA 기준에 맞춘 임상 디자인과 평가지표를 사전에 설정해야 한다"며 "호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체 적용 데이터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더 큰 규모의 미국 임상 프로그램에 앞서 임상적, 규제적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루닛, 현지 사업 사례 공유 "현장 워크플로우 통합 관건"마지막 발제에 나선 루닛 박선영 이사는 자사의 유방암 진단 보조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공공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인 'BreastScreen NSW'에 단계적으로 도입·확대된 사례를 발표했다.매년 35만 건 이상의 유방 촬영술을 수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판독 인력의 제약 속에서 검진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루닛은 단순한 AI 성능 지표 제시를 넘어, 공공 의료 환경의 보안 요건과 IT 인프라에 자사 솔루션을 통합하는 작업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약 65만 건의 과거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검증, 2년간의 전향적 검증, 통제된 50~59세 대상 초기 임상 도입이라는 3단계 검증 모델을 거쳤다는 것.그 결과 1만9000건 이상의 영상을 판독해 130건 이상의 암을 발견했으며, 암 발견률을 유지하면서 2025년 말까지 재검 건수를 약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검진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실제 운영 체계에 AI를 접목했다.루닛은 호주 공공 검진에서 운영 경험을 축적한 이후 스웨덴,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 유럽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미국 '볼파라'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의 고객망과 데이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부연이다.박 이사는 "의료 AI의 공공 부문 진출은 단순히 기술적 검증을 통과하는 것을 넘어, 현지 의료 시스템의 IT 인프라, 데이터 거버넌스, 현장 워크플로우에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통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호주 시장에서 축적한 대규모 운영 경험과 고객 신뢰 획득 과정이 현재 루닛의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17 05:30:00진단

검사 기록 일부 없이도 사망 위험 예측…멀티모달 AI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일부 검사 결과나 임상 기록이 빠져도 안정적으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멀티 모달 AI로 데이터가 부족할 수록 기존의 의료 인공지능 모델에 비해 정확도 격차가 더 높아진다는 저멩서 실제 임상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검사 결과나 임상 기록이 빠진 상태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는 멀티 모달 AI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홍재성 연구원 연구팀은 환자의 검사 결과나 임상 기록 일부가 빠져 있는 진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멀티모달 의료 AI 프레임워크 'ETF-UML'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멀티모달 AI는 환자의 기본 정보부터 검사 결과, 의료진이 작성한 기록까지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다. 하지만 응급실, 중환자실 등과 같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한 번에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 혈액검사, 활력징후 등은 측정 시점과 횟수에 따라 달라지고, 퇴원요약과 같은 임상 기록은 입원 초기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기존 멀티모달 AI는 필요한 데이터가 모두 갖춰져 있다는 전제로 학습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데이터가 빠지면 예측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부분 확보되지 못한 데이터를 추정해 채워 넣는 결측치 대체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료 데이터를 임의의 값으로 채우면 오히려 실제 환자 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빠진 데이터를 추정해 채워 넣은 방법 대신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가 처음부터 같은 판단 기준을 공유하도록 하는 ETF-UML을 개발했다. ETF-UML은 환자의 기본 정보와 진단·처방 기록 등 표 형식 데이터와 혈액검사와 활력징후 등 시간에 따라 축적되는 시계열 데이터, 의료진이 작성한 임상 기록 등 텍스트 데이터를 각각 독립적으로 학습시켰다.AI 예측 성능 확인을 위해 국제 공개 중환자 데이터베이스인 MIMIC-IV와 eICU를 이용해 총 세 가지 사망 예측을 평가했다. MIMIC-IV 30일 사망 예측에 19만 27건, 90일 사망 예측에 16만 4723건, eICU 원내 10일 사망 예측에 11만 9852건이 사용됐다.그 결과, ETF-UML은 세 가지 평가 모두에서 단일 모달리티 모델, 통합 학습형 융합 모델, 결측 대응 기법을 사용하는 GRAPE·SMIL·SHASPEC·MUSE 등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정확도(AUROC)를 기록했다.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적을수록 성능 차이가 두드러졌다. 환자의 기본 정보 등 표 형식 데이터만 모두 확보하고 나머지 두 종류 데이터의 관측 비율을 30%까지 낮춘 상황에서도 ETF-UML은 모든 조건에서 기존 최고 성능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eICU 데이터에서는 성능 차이가 최대 5.34점까지 벌어졌다. 두 종류의 데이터만 활용한 조건에서도 다수의 설정에서 기존 모델보다 4.4~10.7점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또한 ETF-UML은 AI 구동에 필요한 연산 부담도 낮았다.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ETF-UML이 사용한 최대 그래픽 메모리는 0.44GB로 비교 대상 멀티모달 AI 모델(MUSE)의 4.70GB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었다. 연산량도 절반 이하였다.박유랑 교수는 "각 데이터가 공통된 판단 기준을 공유하도록 설계해 확보된 데이터만으로도 안정적인 예측이 가능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영상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임상 과제로 확장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2:03:20진단

생성형 의료 AI 확산…딥노이드, 영상의학센터에 M4CXR 공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가 영상의학 전문기관인 휴먼영상의학센터에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XR'을 공급하며 에이전트 AI 기반 의료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16일 딥노이드는 휴먼영상의학센터와 지난 1일 M4CX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4CXR이 영상의학 전문기관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딥노이드가 휴먼영상의학센터에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XR'을 공급한다.휴먼영상의학센터는 세부전공 영상의학과 전문의 150여 명이 8개 분야별 판독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20개 대학병원 및 전국 800여 개 병원과 협력해 원격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이번 계약으로 M4CXR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대학병원 3곳과 민간 종합병원인 포항세명기독병원에 이어 영상의학 전문센터까지 세 갈래의 공급 축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가 판독이 집중되는 현장에 직접 투입돼 전문의 판독을 돕는 도구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M4CXR은 흉부 X-ray 영상을 생성형 AI로 분석해 정상 소견과 41개 흉부 이상 소견을 대상으로 판독문 형태의 예비 소견서를 자동 생성하는 디지털 의료기기다. 지난해 11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지난 6월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딥노이드는 지난 7월 의료 AI 솔루션과 인프라,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에이전트 AI 기반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원격판독 운영 플랫폼 '엑손플로우(AxonFlow)'의 식약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며 기반을 다졌다.휴먼영상의학센터 김성현 대표원장은 "흉부 X-ray는 빈번하게 시행되는 검사지만 판독 의사 부족으로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며 "M4CXR이 전문의의 판독을 보조해 워크플로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휴먼영상의학센터는 판독 배정부터 결과 전달까지 워크플로우 전 과정이 한곳에 모이는 판독 허브인 만큼, AI가 운영 흐름 전반을 지원하는 접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판독 워크플로우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제품을 확장해 에이전트 AI 기반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6 10:21:33진단

노을, SK 사회성과인센티브서 34억 원 성과 창출 인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노을이 SK그룹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실질적 재원을 확보했다.15일 노을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운영하는 SPC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34억 6158만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노을이 CSES가 운영하는 SPC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34억 6158만 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인정받았다.이는 전년도 성과인 9억 7969만 원 대비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SPC는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노을은 이번 평가로 확보한 현금 인센티브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창출한 사회성과 대부분은 AI 기반 통합 진단 플랫폼 'miLab'을 통해 달성됐다. 노을은 의료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저소득국에 이 플랫폼을 공급해 진단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miLab은 검체 염색부터 디지털 현미경 이미징, AI 분석까지 기존 25단계의 현미경 진단 과정을 자동화해 15분 이내에 결과를 제공하는 기기다. 전력과 물 공급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현장 진단이 가능하도록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설계됐다. 특히 물을 사용하지 않는 고체염색기술(NGSI)을 적용해 유독성 폐수 발생을 줄인 환경적 성과도 함께 인정받았다.노을은 아프리카 말라리아 주요 국가에서 축적한 평가 데이터와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혈액 분석 및 자궁경부암 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중남미 지역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위한 국가 단위 사업을 추진하며 공공조달 및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노을 임찬양 대표는 "이번 측정 결과는 당사의 진단 플랫폼이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창출한 가치를 정량적으로 입증하고,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실질적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저소득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견고하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5 11:35:43진단

이노피아테크, IBC 2026서 TV 기반 AI 헬스케어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이노피아테크가 방송 미디어 기술박람회 'IBC 2026'에서 병상용 환자 관리와 연계 가능한 인공지능(AI) 원격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15일 이노피아테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IBC 2026에 참가해 차세대 B2B 미디어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노피아테크가 방송 미디어 기술박람회 'IBC 2026'에서 병상용 환자 관리와 연계 가능한 AI 원격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이번 전시회에서 이노피아테크는 '구글 TV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솔루션'과 원격혈류측정(rPPG) 기술 기반의 AI 원격 건강 모니터링 앱 '이노케어(InnoCare)'를 소개했다.구글 TV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은 숙박 시설 투숙객에게 실시간 방송과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합 UI로 제공하는 B2B 플랫폼이다. 이노피아테크는 해당 솔루션을 병원의 병상용 환자 관리 시스템과 결합해 환자 맞춤형 정보 제공 및 메디컬 케어를 지원하는 융합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함께 공개한 이노케어는 스마트 TV와 셋톱박스에 연결된 일반 USB 카메라로 얼굴 피부의 미세한 혈류 변화를 분석해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 측정하는 AI 솔루션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심박수, 심변이도, 호흡수,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및 체형 균형 등을 파악할 수 있다.올해는 멀티 스펙트럼 이미징 기반의 AI 피부 상태 측정 기능을 추가로 탑재해 일반 TV를 헬스 및 뷰티 관리 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했다.이노피아테크 관계자는 "이번 IBC 2026을 통해 차세대 안드로이드 TV 기반의 B2B 호스피탈리티 및 헬스케어 융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솔루션의 범위를 넓혀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11:28:39진단

코어라인, WCLC서 폐암검진 비전 제시…'경로 관리' 조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폐암 검진 인공지능(AI)을 단순한 병변 검출 기술을 넘어 검진 전 과정을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 단순히 병변을 찾는 것을 넘어, 판독부터 장기 추적까지 아우르는 검진 경로 연결성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제언이다.15일 1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WCLC 2026이 마지막 날까지 많은 참가자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주관하는 WCLC는 올해 전 세계 의료진 등 7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2300건 이상의 초록이 발표됐다.코어라인소프트 '글로벌 AI 폐암 검진 심포지엄'에서 안네믹 스누엑스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학회에선 저선량 흉부CT(LDCT) 검진 확대에 따라 대상자 선정부터 결과 전달, 장기 추적까지 전체 경로를 연결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코어라인소프트가 WCLC 기간 개최한 '글로벌 AI 폐암 검진 심포지엄'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안네믹 스누엑스 교수, 찰스 파월 박사, 김연욱 교수 등이 참여해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각 지역 폐암 검진 현황과 과제를 공유했다.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의료시스템과 검진 도입 환경은 다르다고 짚었다. 또 폐암 검진을 고위험군 탐색부터 추적 검사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디지털 경로로 보고 임상적 근거를 실제 의료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공통된 방향성을 제시했다.AI가 정상 가능성이 높은 검사를 안정적으로 선별하면 의료진이 추가 판단이 필요한 사례에만 집중할 수 있는 만큼, AI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코어라인소프트가 한국 국가폐암검진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로 적용 범위를 넓혀온 과정 역시, 시장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실제 유럽 영상의학 분야 학술지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된 폐암 검진 AI 비교 연구 결과, 코어라인소프트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는 CE 인증을 받은 16종 제품 가운데 폐암 검진에 필요한 업무 범위가 가장 넓은 제품군으로 평가됐다.폐결절 탐지뿐 아니라 정량화와 이전 영상 비교, 추적 등 실제 검진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폭넓게 지원한다는 설명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한국이 2019년부터 국가폐암검진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서로 다른 검진 환경에 맞춰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독일은 올해 법정건강보험 체계 안에서 LDCT 폐암 검진을 본격 시행하면서, 1차 판독기관과 2차 전문판독기관 간 영상과 판독 결과를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해졌다.회사는 여기 대응해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와 '에이뷰 허브(AVIEW HUB)'를 통해 다기관 판독과 검진 데이터를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결국 이번 WCLC에선 폐암검진 AI 경쟁 기준이 병변 탐지 정확도에서 안정적인 워크플로우 연결, 반복 운영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진단이다.안네믹 스누엑스 교수는 "폐암 검진은 영상 한 장이 아니라 하나의 디지털 경로"라며 "대규모 검진 시 병원 간 IT 시스템 단절이 현실적 장애물인 만큼, 향후 AI 경쟁력은 분석과 추적을 기존 환경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자동화하는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구진모 교수는 "국가 단위 검진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해 본 실전 경험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의료진 네트워크 영향력이 큰 시장 특성상 하나의 레퍼런스가 다음 레퍼런스를 만드는 구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2026-09-15 11:19:46진단

AI '실증' 넘어 심사·재정관리로 학계 "폐쇄형 안 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당국이 진료비 심사와 건강보험 재정 관리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국가 단위 행정에 AI를 실제 적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불투명한 심사 기준이 의료체계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의료현장과 학계에서는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개발 및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료진이 납득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AI 기반 심사 행정과 재정 관리 고도화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보건당국이 진료비 심사와 건강보험 재정 관리에 AI를 본격 도입하면서 의료계에서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특히 심평원장은 취임 150일 기념 메시지를 통해 AI 기반 심사 행정 및 성과·가치 중심 심사체계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심평원은 이달부터 무릎관절 분야 진료비 심사에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시범 적용했으며, 향후 척추와 요로결석 분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AI로 심사 효율성을 높이되, 최종 의학적 판단은 사람이 수행해 정확성과 책임성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오는 12월부터는 '요양급여내역 실시간 확인시스템'을 도입한다. 의료기관이 환자의 기존 CT·MRI 촬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불필요한 중복 촬영을 줄이고, 사후 삭감 중심에서 예측 가능한 심사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건보공단 역시 AI를 활용한 재정 누수 차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의료이용 이상징후 탐지 모델과 장기요양 부당청구 예측 모델을 개발해 사후 적발 중심의 관리체계를 사전 예방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법개설기관의 부당청구 조사에 특화된 지식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조사·분석 체계를 고도화한다.보건당국의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건보 관리 방식은 사후 적발 중심에서 사전 예측·위험 탐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AI 도입이 심사 일관성을 높이는 본연의 목적대로만 작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I가 삭감 업무에 과도하게 관여할 경우, 현장 의료진이 삭감을 피하기 위해 AI 기준에 맹목적으로 맞추는 진료 행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AI의 판단 기준이 의료기관에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기존 심사 제도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수 있다.한 개원의는 "심사 기준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해진다면 AI 도입 자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지금도 심사 기준이 현장과 다르게 적용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이어 "AI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그 괴리가 커지고 심사 과정이 불투명해진다면 어느 누가 그 결과를 신뢰하겠는가"라며 "결과만 일방적으로 통보할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의료기관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AI는 어디까지나 의사의 진료를 보조해야지, 진료를 강제하는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학계는 정부의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건의료당국이 AI를 단순 테스트(실증)하는 단계를 넘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실무에 적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의미한 행보다. 무릎관절 등 평가 기준이 비교적 명확한 분야부터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단계적 접근도 적절하다는 평가다.다만, 정부가 AI 시스템을 '폐쇄형'으로 운영할 경우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심사 청구 등 민감한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범위가 넓어질수록, 판단 기준과 정확도에 대한 현장의 신뢰가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개발·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간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개방형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의료계의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적 측면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거쳐 우수한 성능의 민간 AI를 활용하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박창민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장은 "국가 단위에서 AI를 의료 행정에 실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도 "정부의 AI 사용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의료현장의 신뢰도와 향후 산업적·보건의료적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정부는 자체 모델을 비공개하는 폐쇄적 구조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의료현장이 납득할 수 있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입찰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민간 AI 솔루션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09-15 05:30:00진단

코어라인 '에이뷰', 日 PMDA 승인…현지 공략 가속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영상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흉부 CT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으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획득하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14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의 폐결절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뷰 랑 노듈 캐드(AVIEW Lung Nodule CAD)'가 일본 PMDA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코어라인소프트 폐결절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뷰 랑 노듈 캐드'가 일본 PMDA 승인을 완료했다.일본 의료기기 인허가는 기존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제3자 인증과 제품을 정밀 검토하는 PMDA 심사 기반 승인 등으로 나뉜다. 이번 승인은 민간 등록인증기관 인증이 아닌, PMDA 전문 심사관들이 ▲제품 사용 목적 및 성능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직접 검토한 뒤 후생노동성 승인을 거쳤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일본 PMDA 승인을 받은 CT 기반 폐결절 CAD 중 한국에서 개발한 첫 제품이며,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또 코어라인소프트는 2023년 7월 정식 신청 이후 대면 협의와 추가 자료 제출 절차를 거쳤으며, 다양한 영상 조건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성능이 유지됨을 추가 입증해 소프트웨어 신뢰성과 품질 관리 역량을 공인받았다고 강조했다.현재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CT 보급 인프라를 갖췄으나 고령화와 영상의학 전문의의 판독 부담이 겹쳐 의료 AI 수요가 큰 시장이다.이런 상황에 대응해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현지 영업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뷰노의 흉부 CT AI 솔루션 자산을 양수한 뒤 1년 만에 고객 기반을 2배가량 확대해 현재 약 80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여기에 엠쓰리 에이아이(M3 AI), 코니카미놀타(Konica Minolta) 등 선제적으로 구축한 현지 영업망을 연계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기반을 갖췄다.미국 FDA와 유럽 CE에 이어 일본에서도 규제 레퍼런스를 확보함에 따라, 기존 솔루션 운영 중심에서 폐암 검진과 추적 관리를 아우르는 자체 에이뷰 흉부 CT AI 포트폴리오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일본에서 이미 확보한 병원 고객 기반과 현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폐암검진과 흉부 CT AI 제품군의 실제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흉부 CT AI는 단일 병변을 찾는 기술을 넘어 폐암검진과 추적관리, 다양한 흉부 질환과 위험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에서도 의료기관이 기존 영상에서 더 많은 임상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흉부 CT AI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4 15:20:58진단

아크릴, 우즈벡 국제컨퍼런스서 '풀스택 헬스케어 AX' 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기업 아크릴이 우즈베키스탄 정부기관 공식 초청을 계기로 국제컨퍼런스에 참가, 자사 비전을 제시하며 국가 단위 헬스케어 AX 사업 확장에 나선다.14일 아크릴은 지난 10~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가건강보험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지 정부기관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우즈베키스탄 국가건강보험 국제컨퍼런스 참석자 단체사진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국가건강보험기금(SHIF)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제6세션 발표자로 나서 국가가 자국 보건의료 데이터와 AI 활용 주도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헬스케어 AX'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통합 실행 체계를 소개했다.SHIF 측의 공동 이니셔티브 및 기술 협력 의사에 따라 국가 건강보험 분야의 AI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MDT)와 별도 미팅을 갖고 카라칼팍스탄 중심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투자 인센티브 적용 방안을 협의했다.아크릴른 우리나라 정부의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건의료 협력이 확대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현지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앞서 국영 IT 기업 우즈인포컴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4병원 의료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현지 정부기관과의 후속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현재 아크릴은 의료 특화 AI '아름.H(ALLM.H)'와 AI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나디아-앤(NADIA-ANE)'을 보유하고 있다. GPU 인프라부터 모델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X 풀스택을 공급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인공지능은 만드는 것보다 실제 산업과 공공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더 어렵다"라며 "아크릴은 GPU 인프라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AI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단위 헬스케어 AX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한국의 건강보험 디지털화 경험과 당사 기술을 결합해 우즈베키스탄 및 중앙아시아의 헬스케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지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단위 AX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1:30:28진단

씨어스, 중동 학술대회 잇따라 참가…현지 심혈관 시장 공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가 중동 주요 학술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자사 AI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심혈관 의료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14일 씨어스는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에비던트 써밋 2026(EVIDENT Summit 2026)'에 참가해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와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씨어스 김성종 CBO 부사장(왼쪽)과 Kevin Yang SEERS MENA 전무가 에비던트 써밋에 참가한 현지 의료 관계자들에게 모비케어와 씽크를 소개하고 있다.EVIDENT Summit 2026은 심혈관 및 대사질환의 위험 평가와 조기 개입,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요 주제로 다루는 전문 학술행사다.이 행사엔 UAE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심장내과와 내분비 분야 의료진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선 AI의 실제 임상 적용과 웨어러블 기술이 심혈관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별도 세션으로 다루며 조기 발견과 환자 관리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씨어스는 심혈관질환의 조기 발견과 연속 모니터링이라는 행사 주제에 맞춰 모비케어와 씽크를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모비케어와 입원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씽크를 시연하고, 건강검진과 외래 심전도 검사부터 입원환자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현지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회사는 지난 8월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가정의학회(IFM 2026)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도 잇따라 참여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당시 씨어스는 IFM에서 일차의료와 검진 시장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선 심혈관·대사질환 전문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히며 UAE 의료시장 내 임상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UAE를 거점으로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넓혀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씨어스 관계자는 "에비던트 써밋에서 심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AI·웨어러블 기반 환자 관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만큼, 현지 의료진에게 모비케어와 씽크의 임상 모델을 직접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며 "UAE 사업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동 의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1:12:21진단

딥노이드·서울대병원 공동연구, KCR 2026 최우수 초록상 수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는 서울대학교병원 황의진, 송지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흉부 X-ray AI 이중판독 연구'가 대한영상의학회 주관 학술대회 'KCR 2026'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의사가 1차 판독을 마친 뒤 AI가 판독문과 영상을 대조해 누락 가능성이 있는 사례만 선별해 재검토를 제안하는 AI 기반 사후 이중판독 방식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했다. 이는 AI가 판독 전이나 판독 중에 소견을 먼저 제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의사의 독립적인 판단이 끝난 뒤에만 개입하는 것이 특징이다.딥노이드가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흉부 X-ray AI 이중판독 연구'가 KCR 2026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연구진은 흉부 X-ray 영상 775건을 대상으로 다중 판독자 연구를 진행했다. 영상의학 전문의 6명이 AI 도움 없이 판독문을 작성하면, AI 이중판독 시스템이 영상 기반 예측 결과와 판독문을 문장 단위로 비교해 불일치 및 누락 가능성이 있는 사례를 표시한다. 이후 전문의는 표시된 사례만 다시 검토해 판독문을 유지하거나 수정하게 된다.연구 결과 AI는 전체 사례의 평균 16.1%를 재검토 대상으로 선별했고, 이 중 30.7%에서 판독문이 수정됐다. 평균 판독 민감도는 32.3%에서 37.6%로 향상됐고 전체 정확도는 84.8%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병변 유형별로는 14개 분류 중 5개에서 민감도가 개선됐으며, AI 검토에 따른 추가 소요 시간은 건당 평균 3.3초 수준이었다.이번 연구는 AI가 1차 판독을 대체하지 않고 사후 검토자로 작동해도 전문의의 판독 독립성을 유지한 채 진단 민감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AI 결과를 먼저 제시할 때 우려되는 자동화 편향 및 탈숙련 문제를 구조적으로 피하면서 추가 판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인정받았다.송지영 서울대병원 교수는 "국내 최대 영상의학 학술대회에서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AI를 진단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는 만큼, 의사의 독립적인 판단을 지키면서 판독의 완결성을 높이는 AI 활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딥노이드는 병원 판독 워크플로우 전반을 지원하는 의료 AI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생성형 의료 AI 솔루션의 모달리티 확장 방향을 공개하며 에이전트 AI 기반 의료 서비스 제공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2026-09-14 11:03:29진단

MDPI·대한물리치료사협회, '물리치료과학회지' 출판 파트너십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오픈 액세스(OA) 논문 출판 기업 MDPI가 사단법인 대한물리치료사협회와 '대한물리치료과학회지(JKPTS)' 출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 학술 교류 확대에 나선다.14일 MDPI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서 대한물리치료사협회와 학회지 출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MDPI가 국내 학술단체와 학회지 출판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MDPI가 사단법인 대한물리치료사협회와 '대한물리치료과학회지' 출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 학술 교류 확대에 나선다.이번 협약을 통해 MDPI는 오는 2027년 1월부터 대한물리치료사협회의 공식 학회지인 JKPTS의 출판과 운영을 맡는다. JKPTS는 물리치료 분야의 연구 성과를 다루는 학술지로, 현재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돼 있다.이 파트너십은 학회가 학회지의 소유권과 운영 독립성을 유지하고, MDPI는 출판 인프라 및 행정 운영을 지원하는 공동 운영 모델이다. 현재 전 세계 27개 학술지가 이 방식을 통해 출판되고 있다.MDPI는 논문 투고, 동료 심사 등 행정 운영부터 편집, 제작, 온라인 출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모든 게재 논문에 디지털 아카이빙을 제공하며, 향후 JKPTS의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 등재 준비도 돕는다.한편, MDPI는 지난 2024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제품안전학회 등 국내 주요 학회 5곳과 저널 제휴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연구자들의 오픈 액세스 출판을 지원하고 있다.대한물리치료사협회 양대림 협회장은 "30년간의 저널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MDPI와 함께 JKPTS가 국제 학술지로 출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물리치료 분야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전 세계로 확산해 활발한 학술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MDPI 한국법인 재키 리우 학술이사는 "이번 협약은 국내 학회와 체결한 첫 학술지 출판 파트너십으로 한국 과학 커뮤니티 지원에 있어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출판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과학계의 국제 영향력 확대와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4 10:26:53진단

루닛, KCR 2026서 체험형 AI 부스로 국내외 고객 접점 확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제82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6)에 참가해 AI 영상분석 솔루션 체험형 전시와 자율형 AI 학술 세션을 운영했다.14일 루닛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KCR 2026에서 부스 운영과 학술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루닛이 지난 9~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KCR 2026에서 부스 운영과 학술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KCR은 국내외 40개국에서 약 3800명이 참가한 대규모 영상의학회다. 루닛은 이번 행사에서 방문객이 직접 AI 솔루션을 다뤄보는 체험형 부스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해당 부스에는 약 1200명이 방문했다.특히 방문객이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영상을 직접 판독한 뒤 AI 분석 결과와 비교하는 루닛 인사이트 챌린지가 운영돼 이목을 끌었다게 사측 설명이다.제품 데모존에선 루닛 인사이트 CXR4, 루닛 인사이트 MMG, 루닛 인사이트 DBT의 판독 과정이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시연됐다.학술 세션 발표도 진행됐다. 12일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내 정상 케이스 선별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대학교병원 박창민 영상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루닛 이상협 메디컬 디렉터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김문영 영상의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이 자리에서 이 디렉터는 루닛 인사이트 CXR4의 정상 케이스 선별 기능을 활용한 판독 워크플로우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해당 기능의 진료 현장 실제 적용 변화를 공유했다.같은 날 진행된 영상의학 AI 세션에선 이 디렉터가 영상의학에서의 자율형 AI를 주제로 발표했다. 의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응급영상 우선 판독, 정상 흉부 엑스레이 자동 분류 등 일부 업무를 단계적으로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소개됐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이 디렉터는 AI가 반복적인 대량 업무를 맡고 의사는 복잡한 임상 판단에 집중하는 협력 지능 모델을 향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현재 루닛은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70% 이상을 포함해 총 300곳이 넘는 의료기관에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격 영상판독 및 건강검진 시장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AI 판독 솔루션의 가치는 설명만으로 전달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 학회에서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우리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며 "학회에서 확보한 다양한 국내외 접점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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