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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의료재단 백세연 실장,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백세연 미래의학사업실장하나로 의료재단 백세연 미래의학사업실장이 27일, 2025년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구축 및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서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참여, 연구책임자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여 사업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질병관리청이 범부처로 추진하는 국가주도 연구개발 사업으로 하나로 의료재단은 검진센터 내 본 사업을 위한 참여 공간을 조성했다. 해당 사업은 TFT 구성, 전담 인력 채용, 모집 시스템 구축, 사내·외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해 국가 의료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했으며 시상식은 사업단 주최로 27일 열렸다.백세연 미래의학사업실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로서 SCL사이언스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SCL사이언스는 SCL그룹에서 매년 수집되는 30만 건 이상의 건강검진 데이터 및 5000만 건 이상의 검체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11-28 17:33:13진단
인터뷰

"디지털 병리와 동반진단 시대 흐름…40년 저력 보여줄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디지털 병리와 동반 진단은 시대적인 거대한 물결입니다. 4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대성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병리진단 분야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인공지능이 고도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임상 현장의 모습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그러나 병리 분야의 변화는 아직 체감하지 쉽지 않다. 자동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한 진단검사 분야와 다르게 여전히 병리진단은 검체 슬라이드를 만들고 현미경으로 판독하는 수작업 과정이 많다.하지만 이러한 병리진단 분야에서도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디지털 전환과 동반진단을 통해서다.기존에 유리 슬라이드와 현미경을 통한 육안 판독은 디지털 슬라이드로 변화하고 있고 이를 스캔해 분석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도입도 활발하다. 말 그대로 괄목할만한 변화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병리진단 분야를 선도하는 로슈진단이 있다.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 김진형 본부장은 디지털 병리와 동반진단이 병리학의 새로운 물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다면 전문의 수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지역 격차 등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 국내 병리진단 분야에서 한국로슈진단은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을까.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를 이끄는 김진형 본부장을 만나본 이유다.김진형 본부장은 먼저 현재 병리학이 중요한 기점에 왔다고 설명했다. 확진 검사가 이뤄지는 영역 특성상 변화 속도가 더뎠지만 이제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김 본부장은 "병리학이 다른 분야와 비교해 자동화 수준이 낮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로슈진단의 벤타나(VENTANA) 시스템 등을 통해 빠르게 자동화되고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업무 효율과 표준화가 동시에 향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한 디지털 병리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동반진단 분야는 이제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병리진단의 고도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브랜드인 벤타나 솔루션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그 역사가 증명하듯 동반진단 분야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의 광범위한 면역조직화학 및 동반진단법이 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약 350만명이 로슈진단의 HER2, ALK, PD-L1 동반진단을 사용하고 있다.김진형 본부장은 "동반진단은 HER2나 PD-L1 검사처럼 유방안과 폐암 환자의 치료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신약 개발의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며 "로슈진단은 이에 맞춰 벤타나의 4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딘 18.2 위암 관련 동반진단 마커 등을 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또한 유방암 분야에서 uPath HER2 4B5 알고리즘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으며 HER2 면역조직화학(IHC) 검사와 폐암 분야에서 PD-L1 검사에 대한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판독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 병리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랜 기간 유리 슬라이드와 현미경이 자리하던 자리에 이제는 스캐너와 모니터가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김 본부장은 "디지털 병리는 스캐너부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이미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는 것은 증명된 상태"라며 "슬라이드를 보관하고 찾는 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전체적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인력 운영 측면에서 이점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또한 과거에는 현미경으로 슬라이드의 각 부분을 돌아가며 봤다면 이제는 큰 화면에서 한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며 "여기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결합되면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 진단을 넘어 의료진 교육이나 연구 분야로 확장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많은 의료기관에서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또한 과거처럼 유리 슬라이드를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의료기관간 이동시 분실과 훼손 등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여기에도 로슈진단의 기술이 들어간다. 특히 VENTANA DP 600 스캐너와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navify Digital Pathology)플랫폼을 통한 통합 솔루션은 진단 자동화부터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병리진단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김진형 본부장은 벤타나를 통한 40년 기술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김진형 본부장은 "특히 네비파이 클리컬 허브는 환자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구조와 함께 환자 정보 매칭과 알고리즘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스캔된 이미지를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솔루션 개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또한 오픈 플랫폼 형태로 설계되어 있어 다양한 진단 솔루션을 연계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이미지 뿐만 아니라 진단검사 결과, 분자진단 검사 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모두가 디지털 병리 솔루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빠르게 확산되지 않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단순히 디지털 스캐너를 구입하는 것을 너머 이 이미지를 저장하는 서버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점에서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이에 맞춰 로슈진단은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구독 모델이 대표적인 경우다.김진형 본부장은 "한국로슈진단은 병원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구독 모델을 시장에 제안하고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지속 알려나가고 있다"며 "실제로 비용 부담으로 망설였던 많은 의료기관들이 구독 모델을 통해 디지털화를 경험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기존에는 장비에 대한 판매 금액을 한 번에 지불하는 판매 모델이었다면 구독 모델은 디지털병리 장비 사용료를 월 단위로 분할해 전체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며 "구독 모델을 활용하면 월 단위 지불 금액의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의 벽을 완화하고 병원 도입을 더 수월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기업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은 만큼 로슈진단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알려가고 있다.김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병리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혁신적인 AI 병리 진단 기술이 임상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수가나 보상 체계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로슈진단도 산업계 측면에서 디지털병리 정책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임상적 및 사회경제적 근거들을 의료계와 학회 등과 함께 함께 축적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정부와 학계, 의료계, 산업계가 함께 나아간다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혁신 병리 진단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8 05:30:00진단

캐논메디칼, RSN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캐논메디칼이 RSN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 기술을 공개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대표 토시오 타기구치)가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RSNA 2025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를 공개한다.또한 캐논 메디칼은 이번 학회에서 이를 포함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일단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세계 최초의 멀티 포지션 (Multi-Position) CT다. 이 CT는 여러 자세로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 뿐만 아니라 도넛 모양의 갠트리 중앙에 서거나 특수 의자에 앉으면 스캔 중에 갠트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으로도 촬영 가능하다.기존의 CT는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만 촬영 가능해 서 있거나 앉은 자세에서 체중 부하 활동(삼키기, 소변보기, 걷기 등) 중 이상 증상 진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멀티 포지션 CT는 서 있을 때 체중 부하 시에만 나타나는 허리나 무릎 통증의 원인을 식별할 수 있어 관절염이나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또한 누워 있는 상태에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삼키거나 걷기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촬영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으로 초고령화 사회에서 신체기능 저하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환자가 신발을 벗고 누울 필요가 없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도 편안한 촬영을 제공하며 흉부 X-ray와 유사한 짧은 촬영 시간으로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이러한 멀티 포지션 CT는 캐논 메디칼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환자가 서 있는 동안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어 장시간 스캔 시 이미지 품질이 저하될 수 있는데 캐논 메디칼은 세계 최초로 16cm 폭을 0.35초만에 촬영할 수 있는 고속, 고화질 320열 CT 스캐너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이 기술력은 높은 원심력을 발생시키는 갠트리를 수직으로 이동시키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실버빔 (SilverBeam)과 AiCE의 선량 저감 기술로 CT검사를 X-ray와 유사한 선량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다.부스에서는 CT, MR, 초음파, X-ray 등 혁신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의료영상 장비들도 대거 소개한다.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각 장비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시간도 갖는다.CT 분야에서는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을 통해 인스팅스(INSTINX) 워크플로우 경험과 PIQE 초고해상도 기술을 선보인다. 지능형 모션 보정 기술인 CLEAR Motion Cardiac도 소개한다. 이 기술은 단일 박동 심장 영상을 향상해 진단의 신뢰도를 높여준다.MRI 분야에서는 캐논 메디칼이 독자 개발한 마그넷과 실시간 플랫폼을 탑재한 밴티지 갈란 3T 수프림 에디션 (Vantage Galan 3T / Supreme Edition)을 전시한다. PIQE, AiCE, IMC(Iterative Motion Correction) 등 다양한 지능형 솔루션을 지원하여 진단 신뢰도를 높이며 Zoom DWI 및 4D Flow와 같은 영상 솔루션을 제공한다.초음파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3차 고조파 영상 (3rd Harmonic Imaging,3-HI) 기술과 SMI Angio 모드, 그리고 다양한 고성능 영상 분석 보조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및 판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어플리오 아이시리즈 프리즘 에디션 (Aplio i-series PRISM Edition)을 전시한다.이 외에도 혈관조영장비 알피닉스 스카이 플러스 (Alphenix Sky+)와 고성능 CT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 (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이 결합된 새로운 4D CT 인 Angio-CT Suite, X-ray 장비 Adora DRFi를 비롯해 첨단 의료영상 IT 솔루션인 Vitrea Advanced Visualization 등이 전시된다.12월 1일에는 세계적인 영상의학 전문가와 함께하는 캐논 메디칼 심포지엄 '나이트 오브 엑설런스 (Night of Excellence)'가 개최된다.이번 세션에서는 차세대 영상의학인 PCCT (Photon-Counting CT), 멀티 포지션 CT, 초고해상도 심장 CT를 포함한 캐논의 최첨단 기술 (PIQE), Angio-CT를 통한 중재적 영상의학 및 중재 종양학의 발전 등 최신 영상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이 자리에는 펜실베니아대 페럴만 의과대학의 해롤드 릿 교수, 게이오대 의학부 영상의학과 진자키 마사히로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NIH) 심혈관 CT 디렉터 마커스 첸 박사, 나라 의과대학 타나카 토시히로 교수 등 저명한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며 발표 후에는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유이근 CT 사업본부장은 "캐논 메디칼은 올해 RSNA에서 세계 최초 멀티 포지션 CT를 소개하며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니즈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혁신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1:28:34진단
[기후변화와 건강 칼럼]

기후변화와 건강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기후변화는 이제 과학자들의 경고 속에서 머무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현실이 되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해 왔고, 기후변화를 위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4차 보고서에 앞으로도 최소 1.8℃에서 최대 6.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였고, 최근의 보고서는 이 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상승은 단순히 계절이 조금 더 덥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생태계와 인간 사회 전체를 흔드는 거대한 변화이며, 특히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위협이다.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여파로 폭염과 재난, 감염병, 대기오염, 환경성질환 등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단일 국가나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온 상승이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2~3℃ 높아지면 폭염의 빈도가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한다. 평소보다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지면 인체는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다가 결국 열경련, 열피로, 일사병 등과 같은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 그리고 건강 취약계층은 더욱 민감하다. 1995년 미국 시카고에서는 닷새 동안 최고기온이 34~40℃에 이르는 폭염이 발생했는데, 이 기간 동안 사망자는 평소보다 85% 증가했고 병원 내원율도 11% 늘어났다. 영국에서도 폭염으로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12% 이상, 심장질환 사망률이 11%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 역시 기온이 30℃를 넘으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며, 기저질환자의 응급실 방문 및 입원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기온과 사망률 사이의 관계는 대체로 U자 또는 J자 형태를 보이는데, 폭염 상황에서 급격히 증가한다.기온 상승은 폭염만이 아니라 홍수, 가뭄, 태풍과 같은 극단적 기상현상의 빈도와 강도를 높인다. 이런 재난은 사망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거지를 파괴하고 생필품과 깨끗한 물을 부족하게 만들며, 질병과 부상을 유발한다. 동시에 이런 재난은 정신 건강에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집과 가족을 잃거나 재산을 파괴당한 사람들은 극심한 불안과 우울에 시달리고, 미래에 대한 공포와 불확실성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재난은 단순한 물리적 피해를 넘어 사회적, 심리적 문제까지 일으키며 지역사회 전체의 회복력을 약화시킨다.기후변화는 또한 감염병의 확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온과 습도, 강수량의 변화는 병원체와 이를 옮기는 매개곤충의 서식지와 번식 속도를 바꾸어 질병의 전파 양상을 바꾼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쯔쯔가무시병, 설치류가 옮기는 렙토스피라증과 발진열 같은 감염병이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기후와 관련된 감염병이 늘어나는 반면, 기후와 관련이 적은 질병은 감소하는 추세다. 감염병의 발생은 기후뿐 아니라 삼림 파괴, 도시화, 댐 건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기후변화가 중요한 촉발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대기오염 문제도 기후변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후변화는 대기의 화학적 조성을 바꾸고, 기온이 높아지면 오존과 미세먼지의 농도가 상승한다. 전력 생산과 냉방을 위한 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인위적 오염물질의 배출도 증가한다. 꽃가루의 농도와 분포가 변해 알레르기와 천식 환자가 늘어나기도 한다. 대기오염은 이미 오랫동안 환경 보건의 중요한 과제였지만, 기후변화가 그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및 만성질환의 부담이 늘어나고, 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은 심화된다.기후변화가 인간의 정신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점점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재난으로 인한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불안과 우울을 높이며, 심한 경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발전한다. 기후변화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한다.IPCC는 기후변화가 이미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생존에 관한 문제이자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폭염과 재난에 대비한 조기경보 시스템, 노인과 아동,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정책, 감염병 감시체계 강화, 재생에너지 확대와 대기오염 저감 정책 등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더불어 재난 피해자와 불안과 우울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단지 북극곰이나 멀리 있는 열대우림을 지키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과제이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지만, 지금 행동에 나선다면 피해를 줄이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과학과 정책, 국제 협력, 시민의 참여가 함께 어우러질 때 우리는 기후위기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와 건강의 문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와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25-11-26 05:00:00진단

루닛, 북미영상의학회에서 AI 영상 분석 솔루션 연구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5, 이하 RSNA 2025)'에서 AI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관련 연구초록 14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학회에서 루닛이 발표하는 연구초록 14편 중 8편이 해당 학회의 주요 연구성과로 평가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루닛의 설명이다.구연 발표로 채택된 연구는 ▲네덜란드 유방암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4개 상용 AI 알고리즘의 DBT 판독 및 유방암 검출 성능 비교 ▲7개 상용 AI 알고리즘의 유방촬영술 기반 검진 선별 성능 비교 ▲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의사결정 및 시선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또한 ▲기존 이중 판독방식에서 AI 통합 이중 판독을 거쳐 AI 통합 단일 판독으로의 유방암 검진 패러다임 변화 ▲흉부 엑스레이에서 기흉 검출을 위한 AI 소프트웨어 정확도 비교도 포함됐다.유방 밀도와 유방암 위험도 분석 관련 연구도 다수 선보인다. 일단 ▲유방 밀도를 활용한 고위험군 추정치와 기존 위험 예측 모델 비교 연구 ▲유방 밀도 변화가 위험 예측 모델의 보정과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 ▲영국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서 유방 밀도와 병리학적 예후 단계의 상관관계 비교 연구가 구연 발표로 진행된다.또한 포스터 발표로는 ▲유방암 수술 후 반대측 유방암 조기 검출을 위한 AI 양성 소견 최적화 ▲AI가 DBT에서 놓치기 쉬운 유방암 아형 분석 ▲생물리학 기반 모델과 상용 유방 밀도 평가 기반 모델의 유방암 예측 성능 비교 및 시너지 분석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의 위험 점수 예측 ▲선행 항암치료 후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예측 ▲선행 항암치료에 대한 병리학적 완전 관해 예측 등이 진행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RSNA 2025에서는 유방암 검진부터 위험도 예측, 폐질환 진단 등 루닛의 AI 기술이 적용되는 여러 영역의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AI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학계와 업계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RSNA 2025에서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과 통합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5-11-25 17:35:50진단

GE헬스케어, 조영제·영상진단 심포지엄 'STANDARD'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최근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STANDARD 2025 심포지엄을 개최했다.GE헬스케어에이에스 한국지점(GE헬스케어 진단의약품사업부)은 최근 영상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영제·영상진단 심포지엄 'STANDARD 2025'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STANDARD는 이번 심포지엄의 취지를 담은 약자로 'STrategic Approach and iNovative DiAgnostics in RaDiology'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로 조영제의 최신 임상 전략과 진단 기준(Standard of Care)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이번 심포지엄은 'From Trust to Standard: Redefining Diagnostics (신뢰에서 기준으로, 진단의 새로운 기준)' 주제 아래 Dual-Energy CT(DECT) 기반의 출혈·조영제 누출 감별 전략과 Double Low-Dose CT(DLCT) 프로토콜을 통한 방사선·조영제 최소화 등,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임상적 접근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주요 연자로는 고대구로병원 서상일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보현 교수, 단국대학교병원 김상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발표 세션을 맡은 고대구로병원 서상일 교수는 미파열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후 Dual-Energy CT에서 관찰되는 뇌 조영제 착색(Cerebral Contrast Staining on Dual-Energy CT After Coil Embolization of Unruptured Intracranial Aneurysms)을 주제로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서 교수는 코일 색전술 직후 CT에서 관찰되는 고음영 소견이 출혈인지 조영제 누출(CCS)인지 감별하는 임상적 과제를 다뤘다. 그는 DECT를 활용해 시술 직후부터 출혈과 CCS를 신속히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불필요한 추적 촬영과 입원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서울성모병원 김보현 교수는 '급성 충수염 진단을 위한 이중 저선량 복부·골반 CT (Double Low-Dose Abdominopelvic CT for Acute Appendicitis)'를 주제로 발표했다. 급성 충수염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DLCT 프로토콜의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 DLCT는 기존 단일 저선량(SLCT) 대비 방사선량과 조영제 사용량을 동시에 줄이면서도 영상 품질과 진단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단국대병원 김상윤 교수는 '비이온성 저삼투성 조영제의 급성 이상반응: 메타분석을 통한 최신 근거(Acute Adverse Reactions to Non-Ionic Low Osmolar Contrast Media: Latest Evidence from the Meta-analysis)'를 주제로 비이온성 저삼투성 조영제(LOCM) 간 급성 이상 반응의 최신 근거를 소개했다. 서상일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은 "STANDARD 2025 심포지엄은 조영제 관련 최신 근거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환자 안전 중심의 진단 기준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의료진의 실제 진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에이에스 한국지점(진단의약품사업부) 김경수 대표는 "100여 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의료 환경에서 사용되어온 조영제의 핵심 가치는 언제나 환자 안전과 신뢰성이라고 생각한다"며 "GE헬스케어는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의료진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7:15:18진단

인공지능 활용 뇌혈관 이상유무 진단...임상활용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삼성서울병원, 고대안산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인천대학교가 참여한 다기관 컨소시엄이 3년에 걸친 공동연구끝에 혈관질환 예측 모델과 비대면광혈류측정 등 다양한 센서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개발했다.전문 인공지능(AI) 모델과 Agentic LLM(생성형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뇌혈관 건강관리 모델이 개발됐다.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산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인천대학교가 참여한 다기관 컨소시엄은 3년에 걸친 공동 연구 끝에 MRI·EHR 등 복합 의료 데이터(Multimodal)를 융합 분석한 뇌혈관질환 예측 모델과 비대면광혈류측정 등 다양한 센서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AI 서비스를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참여 연구자들은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에 모여 'IN SILICO에서 환자로: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뇌혈관질환 예측모델 개발과 환류' 라는 주제로  결과 보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인공지능 이용 뇌혈관 질환 관리 모델 다양성 제시삼성서울병원 서효창 박사팀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기반 라이프로그 수집 플랫폼을 개발하여 뇌졸중 환자 대상 장기간 실증을 통해 운영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수집된 웨어러블 센서 데이터로부터 심전도(ECG)를 추정하고, 심박수 패턴 분석을 통해 뇌졸중 환자의 불안 수준(GAD)을 예측하며, 활동 특성을 결합해 환자의 기능적 건강 수준(EQ-5D-5L)를 모니터링하는 등 멀티모달 AI 모델들을 구현했다.연구팀은 무자각 연속 모니터링기술은 일상 생활 중 별도의 측정 없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만을 활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기반 기술로 다양한 적응증 및 환경에서 적용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고대안산병원 (정진만‧전은태 교수팀)은 상세한 보행 정보를 포함하는 뇌졸중 후향적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동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기능 이상을 표준화하여 평가하는 프로토콜을 정립했다.또한, 뇌졸중 초기 정보로 3개월 단기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과 뇌 백질 고강도 병변의 중증도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AI 파이프라인을 개발했다. 타 기관과 공동으로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LLM 기반 의료 정보 제공 방법론도 개발했다.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박성호 교수팀)은 뇌졸중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도메인 특화형 AI 모델 개발에 주력하여, 뇌혈관질환 특화 진단·예측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MRI로부터 뇌경색 병변을 자동 추출하는 모델, 혈전제거술의 적응증을 판단하는 모델, 그리고 연속 MRI 비교를 통해 새롭게 발생하는 무증상 뇌경색을 탐지하는 AI 모델을 구축·검증하였다.박성호 교수는 Multimodal Agent Ensemble Model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개발된 도메인 특화 모델이 향후 Agentic LLM에 통합되어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인천대학교 (조환호 교수팀)은 뇌혈관 영상을 기반으로 3차원 뇌혈관 구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통합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뇌혈관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뇌병변의 검출 및 변화 감지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진단 및 예후 예측 모델과 분석 방법론을 제시하였다.서울아산병원 (유소영 교수팀)은 이번 컨소시엄의 핵심 ELSI(윤리·법률·사회적 함의) 거버넌스를 설계하고 총괄하였다. 연구팀은 'ELSI 드라이랩(ELSI Dry Lab)'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실시간 쟁점 해결과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며, 이 경험을 '보건의료 데이터 전주기 활용 가이드라인'으로 표준화했다.특히 R&D에서 최초로 ‘R&D 전과정 환자 참여형 공유 의사결정 모델’을 도입, 기획부터 환자의 통찰과 실제 미충족 수요를 R&D의 핵심 변수로 반영하였다. 나아가, 실제 이해관계자 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실효성을 검증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비용·가치평가 프레임워크'를 정립했다.핵심 기술과 '환자 중심' 철학이번 연구의 하이라이트는 최신 Agentic LLM과 physical AI를 접목한 '하이퍼미러(HyperMirror)' 서비스이다. 이는 별도의 기구 없이 맥박을 측정하고, 발음 이상 유무를 진단하며, 전문적인 의료 AI를 연계하여 사용자의 뇌 MRI에서 뇌경색 부위를 추출하고 예상되는 증상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환자의 입장에서 자세하면서도 전문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실시간 본인의 상태를 평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연구 총괄 책임을 맡은 서우근 교수(삼성서울병원)는 "이번 연구의 철학은 'Care me at home', 즉 최신의 인공지능 기술이 환자들의 실제 일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실제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연구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여, 개발된 기술을 실제 환자들에게 환류하기 위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산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에서 동의를 받은 데이터를 '멀티모달' 관점에서 통합하고,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연구센터‧임상연구보호센터 유소영 교수 ELSI(Ethical, Legal, Social Implications) 연구팀의 윤리·법적 자문과 환자와 보호자의 통찰과 실제 수요를 반영하여 모델을 교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환자 참여가 이뤄낸 기술적, 임상적 진보"라고 의의를 밝혔다.심포지엄에 자문단으로 참여한 한 환자 대표는 "솔직히 처음엔 'ChatGPT'와 같은 흔한 AI로 생각하였지만, 환자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전문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해주는 점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다"라며, "환자인 우리의 상황을 중심으로 연구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우리의 참여가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연구 혁신의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20 05:30:00진단

전문의 10명 중 7명은 놓치는 흡인 이물질 AI가 찾아준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컴퓨터단층촬영(CT)에서조차 진단이 지연되거나 오진이 많은 방사성 투과성 흡인성 이물질(FBA)을 높은 정확도로 찾아내는 인공지능(AI)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영상의학과 전문의조차 10명 중 7명은 놓치는 FBA를 90% 이상 찾아냈다는 점에서 합병증 예방에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문의들이 대부분 놓칠 수 밖에 없는 방사성 투과성 흡인성 이물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3일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의학(npj Digital Medicine)에는 방사성 투과성 흡인성 이물질을 자동 감지하는 인공지능에 대한 검증 연구가 공개됐다(10.1038/s41746-025-02097-w).이물질 흡인은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뷸규칙적으로 발생하며 즉시 진단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반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이 가장 먼저 이뤄지지만 방사성 투과성 이물질이 많다는 점에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특히 이 중 3분의 2는 마찬가지 이유로 CT를 찍어도 찾아내지 못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기침이나 흉부 압박이 이어지다 급성 기도 폐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사우스햄튼대 왕이화(Yihua W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찾아내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숙련된 영상의학과 전문의조차 이를 찾아내지 못해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면 인공지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고정밀 기도 분할 방법인 MedpSeg와 합성곱 신경망을 통합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과 이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40세 이상 방사성 투과성 이물질 흡인 환자에게 91.4%의 정확도로 이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정밀도는 77.8%를 기록했고 재현율은 70%를 보였으며 인공지능 성능 지표 중 하나인 F1 점수는 73.7%로 집계됐다.매우 높은 정확도로 이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높은 확률로 이를 재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영상의학과 전문의와의 비교 결과도 압승을 거뒀다. 검증을 위한 비교 임상을 진행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실제로 10년 이상 경력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은 방사성 투과성 이물질을 36%밖에 찾아내지 못했지만 인공지능 모델은 71%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F1 점수 또한 인공지능 모델은 90%를 기록했지만 영상의학과 전문의 평균은 52.6%에 불과했다.이 인공지능 모델이 누락 사례, 즉 위음성을 줄이고 빠른 시간 내에 방사성 투과성 이물질을 찾아내 임상적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왕이화 교수는 "지금까지 표준 영상 검사법으로 찾아내기 힘든 방사성 투과성 이물질을 인공지능이 높은 정확도와 재현율로 찾아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체할 수 있다기 보다는 빠르게 이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5-11-14 05:30:00진단

효용성 높아지는 심장 부하 MRI…진단 못한 협심증 잡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혈류를 측정하는 심장 부하 MRI가 다른 검사로 진단하지 못하는 협심증을 잡아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협심증이 없다고 판단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심장 부하 MRI를 받은 뒤 최종 진단이 변경됐기 때문이다.미국심장협회 과학세션에서 심장 부하 MRI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사진=AHA).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중인 미국심장협회 과학 세션(AHA25)에서는 심장 부하 MRI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협심증은 심장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때 발생하는 흉통으로 진단이 늦어지면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표준 진단법인 관상동맥 조영술로도 환자의 절반 정도는 폐쇄성 관상동맥 질환이 진단되지 않는 한계가 있는 상황.글든 주빌리 의과대학 콜린 베리(Colin berr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장 부하 MRI를 통해 이러한 환자를 잡아내는 임상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흉통이 있지만 관상동맥 폐쇄가 없는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CorCMR로 명명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모든 참가자는 연구 등록 3개월 이내에 관상동맥 조영술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협심증이 없는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최소 12개월 동안 이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협심증이 없다고 판단됐던 참여자 중 절반이 넘는 53%의 환자는 심장 부하 MRI를 받은 뒤 최종 진단이 변경된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심장 부하 MRI를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이 미세혈관 협심증 진단을 새롭게 받았다.이는 전문의가 혈관조영술을 통해 발견한 환자가 100명 중 1명에 불과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특히 심장 부하 MRI를 받은 환자는 살의 질 점수가 6개월 후 평균 18점, 1년후에는 22점이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표준 진단법인 혈관조영술을 받은 환자들은 12개월의 추적에서도 불과 1점 미만의 개선을 보였다.콜린 베리 교수는 "그동안 고가 등의 이유로 논란이 지속된 심장 부하 MRI의 임상적 효용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며 "흉통이 있지만 관상동맥 조영술을 받아도 진단이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심장 부하 MRI를 시행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1-12 12:00:51진단

가정용 혈압계 새 역사 쓰는 오므론…판매량 4억대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973년 세계 최초로 가정용 혈압계를 출시한 오므론헬스케어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억대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출시 36년만인 2009년 1억대를 돌파한 이후 가정혈압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오므론헬스케어의 가정용 혈압계가 누적 판매량 4억대를 돌파했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콘도 카즈히데)는 가정용 혈압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4억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1973년 가정용 혈압계를 선보인 오므론헬스케어는 출시 36년 만인 2009년에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달성한 바 있다.이후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고혈압 환자 수가 증가하며 혈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세계 각국의 주요 학회들도 가정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그 결과 오므론헬스케어의 가정용 혈압계 판매량은 2016년 2억대를 돌파한 이래 2021년 3억대, 올해 4억 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만큼 오므론헬스케어는 복잡하고 어려웠던 혈압관리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혈압은 환자의 컨디션, 몸 상태, 긴장도 등에 따라 결과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만큼 주기적으로 측정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지표다.과거에는 오직 의료기관에서만 혈압 측정이 가능했기 때문에 혈압 변동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특히 병원에서 혈압을 잴 때 평소보다 혈압이 높거나(백의고혈압), 낮게(가면고혈압) 측정되는 현상을 구분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오므론헬스케어가 가정용 혈압계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집에서도 자주, 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오차 범위를 줄이고, 보다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오므론헬스케어가 진출한 130여 개국에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도 다수 포함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의 가정용 혈압계 보급이 건강 불평등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오므론헬스케어는 단순히 혈압을 넘어 심방세동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또한 세계고혈압학회가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 '5월은 혈압 측정의 달(MMM, May Measurement Month)'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인식 개선에더 기여하고 있다.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오므론헬스케어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대를 통한 혁신을 이어가며 고혈압은 물론, 세계 사망 원인 2위에 달하는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진 심방세동(AFib) 조기 발견에도 노력하고 있다.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발맞춰 전용 모바일 앱 오므론 커넥트(OMRON connect)를 통해 혈압, 심전도, 체중 등 건강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의료진과 가족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의료진은 앱을 통해 구현된 시각화된 그래프를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지난 2024년에는 원격 진료 서비스 플랫폼 루시(Luscii)를 인수했으며 국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글로벌 오므론헬스케어 오카다 아유무 대표이사는 "가정용 혈압계 4억대 판매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오므론헬스케어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며 "일상과 의료를 연결하는 혁식적인 기술들을 지속 개발해 심뇌혈관질환 없는 사회를 위한 오므론헬스케어의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1:21:24진단

심전도만으로 수면무호흡 실시간 감지…새 AI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만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경우 고가의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진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저렴한 선별검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심전도만으로 패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높은 정확도로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10일 미국심장학회지(JACC)에는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16/j.jacadv.2025.102139).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은 말 그대로 수면 중 호흡이 이어지지 않는 질환으로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을 동반한다.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환자가 9억여명이 넘어가는 등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특히 수면 중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장애 요인으로 꼽힌다.또한 만약 증상을 자각하더라도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감시 하에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해야 하는 고가의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진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허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메이요클리닉 비렌드 소머스(Virend Somer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전도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감지 모델을 개발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수면무호홉증이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심장 근육세포의 전기적 활동의 변화를 학습시킨다면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메이요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1만 1299명의 12리드 심전도 결과를 인공지능에 학습시키고 이에 대한 검증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이 모델은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곡선하면적(AUC)가 0.80을 기록했다. 10명 중 8명은 심전도 결과만으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이 인공지능 모델은 민감도가 77%, 특이도는 68.6%를 보였다. 위양성이나 위음성 확률도 적다는 의미가 된다.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이러한 정확도에 있어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남성의 경우 AUC가 0.73을 기록한 반면 여성은 0.82로 더 나은 선별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심전도만으로 이렇듯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별검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비렌드 소머스 교수는 "고가의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마땅한 진단법이 없던 수면무호흡증을 심전도 결과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발견"이라며 "이 알고리즘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면 매우 저렴한 선별 검사 도구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1 05:30:00진단

편두통 있는 청소년 혈압 관리 필수…고혈압 위험 4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어렸을때 편두통을 앓으면 고혈압 위험이 최대 4배까지 수직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기부터 조기에 혈압 관리를 해야 하며 이러한 노력이 심혈관 위험 관리에 주요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청소년기에 편두통을 앓으면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7일 미국심장협회지(Hypertension)에는 편두통과 고혈압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161/HYPERTENSIONAHA.125.24861).편두통이 고혈압의 징조라는 것은 여러 보고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젊은층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특히 소아청소년들의 경우 일시적인 신경학적 증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러한 위험성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스라엘 히브리 의과대학 로니트 칼데론-마르갈리트(Ronit Calderon-Margalit)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소아청소년들의 편두통 또한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군 입대 건강검진 기록을 통해 총 215만 5077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편두통과 고혈압관의 연관성을 추적했다.그 결과 편두통 진단을 받은 청소년 6만 1314명 중 444명(0.7%)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 없는 청소년은 4570명(0.2%)만이 고혈압에 걸렸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청소년기에 편두통을 앓았다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3.01배나 높았다.이는 중증 여부와도 큰 연관이 있었다. 심한 편두통을 앓은 청소년의 경우 가벼운 두통이나 두통이 없던 청소년에 비해 고혈압을 앓을 위험이 4.4배나 높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 사회경제적 배경 등 고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제외해도 이같은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을 주목했다.결국 청소년기의 편두통이 초기 혈관 기능 장애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로니트 칼데론 마르갈리트 교수는 "이는 편두통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상관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편두통이 생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혈압 추적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는 또한 청소년기부터 조기에 혈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 관리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11-07 11:55:44진단

로슈진단 림프종 진단 기술 '벤타나 카파람다' 급여권 진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의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 벤타나 카파람다가 보험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인 벤타나 카파람다(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mRNA Probe Cocktail)이 최근 건강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이번 급여 결정은 기존 SISH(Silver 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을 준용해 신속하게 급여가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는 제품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혁신 기술이 조기에 의료기관에 도입돼 신뢰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 혈액 병리 제품으로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Kappa와 Lambda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 기술이다.B세포 림프종 환자 또는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clonality) 분석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림프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에 열린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도 개최됐다.심포지엄에서는 '림프종 진단에서 클론성 분석의 역할: VENTANA Kappa and Lambda Dual ISH 검사 소개'라는 주제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사라 E. 깁슨 교수(Sarah E. Gibson , Mayo Clinic Arizona)와 조준훈 교수(삼성서울병원)가 발표를 맡아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진단적 유용성을 공유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로슈진단의 병리진단 솔루션 브랜드인 벤타나 탄생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병리 진단 기술력과 혁신의 역사를 돌아보며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병리학회와의 긴밀한 학술 파트너십을 기반으로활발한 지식 교류를 이어가며 림프종을 비롯한 질환을 보다 조기에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임상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의료 체계 강화와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4 11:48:03진단

메디웨일 심혈관 질환 예측 AI 도입 의료기관 100곳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웨일의 닥터눈 CVD가 출시 2년만에 유료 사용 기관 111개를 기록했다.메디웨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망막 AI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가 출시 2년여 만에 국내외 유료 사용 기관 111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동아ST와의 협약 체결 이후 내과를 중심으로 병의원 도입이 가속화됐으며 현재 누적 사용량은 4만 건을 넘어섰다.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심장 CT 수준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심장CT, 경동맥초음파 검사와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검사 대비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동 등 전 세계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올해 메디웨일은 유럽심장학회(ES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예방심장협회(ASPC) 등 세계 주요 심혈관 학회에서 총 10여 편의 연구 초록이 채택되고 주요 세션의 연자로 초청된 바 있다.메디웨일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닥터눈 CV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동시에 망막 AI 기반 만성콩팥병 예측 솔루션 닥터눈 CKD의 한국 시장 런칭을 준비 중이다. 닥터눈 CKD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위한 확증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닥터눈 CVD가 1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되며 빠르게 확산된 것은 메디웨일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내년에는 미국 FDA 드 노보(De Novo) 승인과 닥터눈 CKD 런칭을 발판으로 국내외 시장을 본격 확대해 매출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1:41:14진단

다발성골수종 재발 조기에 잡는다…HLC 등 혁신 진단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MM) 환자의 진단 및 모니터링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새로운 혈액 분석 기술들이 속속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 검사로 놓치기 쉬웠던 미세 잔존 질환(MRD) 및 조기 재발 신호를 수개월 빠르게 탐지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다발성 골수종 진단에 대한 혁신 진단법이 소개됐다.4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인천 인스파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다발골수종 및 관련 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 혁신'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세션은 혈청 단백질 분석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채효진 교수는 Hevylite(HLC) assay의 임상적 활용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다발골수종 진단의 미충족 수요를 강조했다.채 교수는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는 분비형으로, Freelite(FLC) 검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HLC 검사는 FLC 변화가 미세하거나 불명확한 경우에도 반응평가와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특히 HLC를 활용한 'HLC pair suppression' 개념은 기존 지표보다 정밀한 예후 예측 도구로 주목받았다. IgG kappa형 환자에서 IgG lambda HLC가 억제된 경우 이는 재발 위험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채 교수는 "완전관해(CR) 환자에서도 HLC pair suppression이 남아 있다면 조기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강연에서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웨이홍타이(Wei Hong Tay) 박사가 질량분석(Mass Spectrometry) 기반 단백 분석 기술의 임상적 가능성을 소개했다. 타이 박사는 "최근 질량분석 EXENT 기술은 전기영동 기반의 기존 방법이 가진 감도와 분리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특히 질량분석 기반 EXENT 시스템은 ▲저농도 단백 검출의 정밀도 향상과 ▲치료 항체 간섭(Interferenc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환자의 내인성 단백과 치료 항체를 구분해 정확한 질병 추적을 가능하게 한다.임상 사례 연구에서는 EXENT 시스템이 기존 전기영동(sPEP/IFE) 검사로는 검출되지 않았던 재발 신호를 3.5개월 더 빨리 탐지한 연구결과가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완전관해(CR) 평가의 불확실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EXENT 시스템 개발사인 더 바인딩 사이트 한국 공식 파트너사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다발골수종 진단과 모니터링 기술이 전기영동에서 질량분석, 그리고 혈청 기반 정량검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의와 검사실이 협력해 환자 중심의 진단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11-04 11:40:09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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