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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대장암 혈액검사 키트…"효과 있지만 한계 분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순환 종양 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를 활용한 대장암 혈액 기반 검사 키트가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한계 또한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검사를 하지 않는 것에 비하면 분명히 사망률을 낮출 수는 있지만 대장내시경에 비해서는 여전히 열등하다는 점에서 저울을 잘 맞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차세대 선별 검사로 주목받는 혈액 기반 대장암 진단 키트가 대장내시경에 비해서는 여전히 열등하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는 혈액 기반 대장암 선별 검사의 상대적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7326/ANNALS-24-00910)현재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세계 모든 국가에서 정기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최우선 권고하고 있다.하지만 대장내시경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점에서 내시경 검사 주기를 늘리는 대신 대변 면역 화학 검사(FIT)를 추가적으로 옵션에 넣고 있는 상황.그러나 이 대변 면역 화학 검사 또한 제품별로 성능과 특성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이러한 방식에는 논란이 지속돼 왔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혈액 기반 대장암 선별 검사다. 혈액 속에 순환 종양 세포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스탠포드 의과대학 우리 라다바움(Uri Ladabau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상대적 효용성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이러한 혈액 기반 대장암 선별 검사가 표준요법인 대장내시경검사와 대변 면역 화학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현재 상용화됐거나 개발중인 6가지 선별 검사와 대장내시경간에 질환 발생 위험과 사망률 차이에 대한 상대 비율을 분석했다.그 결과 이 선별검사들은 분명히 대장암 예방 및 사망률 감소에 효과를 발휘했다.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질환 발생 위험이 최소 42%에서 최대 79%까지 줄었기 때문이다.또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최소 54%에서 최대 81%까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이중에서도 cf-bDNA 기반 검사는 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질 조정 수명 연수 비용(QALY)이 평균 8만 9600달러에 달했다. 그 효용성을 생각할때 매우 비용효과적이라는 의미다.그러나 한계도 분명했다. 그럼에도 대장내시경에 비해 질환 발생과 사망률 감소 효과는 열등했기 때문이다.모델링 결과 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을 경우 10만 명 당 1543명이 대장암에 걸리며 67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혈액 기반 선별 검사를 받는 경우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2181건에서 2498건에 달했고 사망자도 904명에서 10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대장내시경을 받는 그룹보다 사망자가 2.5배나 늘어난다는 의미가 된다.우리 라다바움 교수는 "혈액 기반 대장암 선별 검사는 분명히 대장암 발생과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대장내시경이나 대변 면역 화학 검사 등 표준 요법에 비해서는 비용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대장내시경이나 대변 면역 화학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이어 "다양한 모델링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처럼 대장내시경이나 대변 면역 화학 검사로 스크리닝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모아졌다"며 "혈액 기반 대장암 선별 검사는 이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0 05:30:00진단

미국 진DX 비켜...AI 기반 유전체기업 쓰리빌리언 주목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혁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쓰리빌리언이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미국 진디엑스(GENEDX)와 같은 글로벌 회사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 열빈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금 대표는 생명공학 전공 프로그램 및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CAGI6 대회에서 우승한 재원이다.특히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병원성 예측 인공지능 모델은 최근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구글딥마인드의 병원성 예측 모델인 알파미스센스 대비 우월한 성능을 검증받았다. 2023년에는 엑셀러레이트 RARE 대회서도 우승을 이끌며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기회도 얻었다. 쓰리빌리언이라는 기업명은 인간 DNA 염기쌍의 개수 30억(3billion)개에서 창안한 것. 회사의 핵심기술인 AI기반 희귀질환 진단 검사 기술은 ▲환자의 10만 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주요 사업은 △희귀유전질환 Full 서비스 진단 검사 △특정질환 진단검사 지원 △데이터 기반 진단 검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서비스 등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등 주요 대학병원과 연구소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 유수의 병원등 해외에서 분석건수가 늘고 있다.제약사중에서는 노바티스와 다케다가 해당서비를 이용중이다. 현재 60개국 이상 400개 이상의 기관에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성장도 순항중이다.  쓰리빌리언은 2023년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온기 매출의 8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40%선에서 2024년 상반기 70%로 급증했고, 고객의 재구매율이 80%에 육박해 매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123%를 기록하고 있다.금창원 대표는 ”전 세계 희귀질환 유전자 검사 시장은 연간 글로벌 2,000만 건의 수요가 있는 거대 시장으로 시장규모가 최대 20조 원에 달한다.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모가 최소 4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국의 진디엑스(GENEDX) 성장추이만 보면 앞으로 진단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쓰리빌리언은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미국 시장 진출과 신흥국 선점 ▲축적된 희귀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단일 국가로 글로벌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보험 적용 등 시스템이 가장 명확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쓰리빌리언은 2025년을 미국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미 확보한 CLIA, CAP 인증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재분석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세계 최대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남미, 아시아 시장서 쌓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흥국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희귀유전질환 신약 개발을 추진해 퀀텀점프의 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상장 후 2년 이내 신규 타깃 초기 전임상 검증을 10건 이상 완료하고, 이를 제약사에 2건 이상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을 신약개발 사업의 1차적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유전체 해석 경쟁력을 바탕으로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여 환자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사업과 신약개발 사업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중장기 비전도 세웠다.금 대표는 “설립이래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축적한 희귀유전질환 진단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더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발굴을 통해 치료제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및 치료제 시장의 탑클래스(Top-clas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의 총 공모주식수는 32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원~6,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208억 원 규모다.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11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0-25 13:42:41진단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심방세동 인식 제고 캠페인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심방세동 인식 제고 캠패인을 진행한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대표 아다치 다이키)는 심방세동 인식 제고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 '리슨 투 유어 하트(Listen to your Heart)'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심방세동의 위험성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글로벌 캠페인 영상 '더 사운드 오브 에이피브(The Sound of AFib'를 국내에 공개했다. 또한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발견되지 않은 심방세동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심방세동과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등 대대적인 질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된 캠페인 영상에서는 심방세동 초기 증상을 간과하거나 병원에서 일하면서도 일을 우선시하며 건강 검진을 미뤄 뇌졸중을 앓게 된 실제 환자의 에피소드를 통해 놓치기 쉬운 심방세동의 위험성을 소개한다. 또한 영국 코번트리 대학병원 심장병리학·전기생리학 전문의 파이젤 오스만(Faizel Osman) 박사가 심방세동 환자의 심전도 특징과 지속적인 심전도 기록이 심방세동 조기 감지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이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피아니스트, 성악가, 작곡가 등의 뮤지션들이 환자의 심전도와 질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자작곡으로 혼자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심방세동과 이를 겪는 환자들의 불안한 감정을 피아노 선율로 표현했다. 캠페인 영상은 한국오므론헬스케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도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가정 내 심전도 측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지난달 국내에 처음 출시한 오므론 컴플리트(Omron Complete)가 대표적. 오므론 컴플리트는 하나의 장치로 혈압과 심전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는 "심방세동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무심코 방치하다가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심방세동의 위험성과 가정 내 심전도 측정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며 심뇌혈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오므론헬스케어의 장기 비전 고잉포제로(Going for Zero)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9:46:44진단

에이아이트릭스, KIMES BUSAN에서 바이탈케어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가 KIMES BUSAN에서 바이탈케어를 선보인다.에이아이트릭스(대표 김광준)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되는 'KIMES BUSAN 2024'에 참가한다.이번 행사에서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바이탈케어는 환자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패혈증, 사망, 심정지 등의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또한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인공지능(AI) 문진 솔루션 'V.Doc'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더불어 19일에는 에이아이트릭스 홍승현 영업이사가 '바이탈케어 솔루션의 이해와 부산 지역 내 임상 현장 도입 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A500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홍승현 이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바이탈케어의 실제 임상 현장 도입 사례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이번 KIMES Busan 2024에서 다양한 업계 관계자 및 잠재 고객들과 산업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체신호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17 19:41:24진단

"치밀유방 많은 국내 여성 조영증강 유방촬영술 혜택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여성 중 80%가 치밀유방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유방촬영술(맘모그라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면에서 조영증강 유방촬영술(CEM) 옵션이 늘어난 것은 반길만한 일이죠."이오헥솔 성분의 조영제 옴니파큐(GE헬스케어)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CEM 적응증을 획득했다.CEM이 여러 연구를 통해 MRI와 유사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인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옵션이 늘어난 셈이다.서울아산병원 신희정 교수는 CEM이 국내 여성들에게 중요한 옵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신희정 교수는 이에 대해 치밀유방이 많은 국내 여성들의 특성상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신희정 교수는 "CEM은 혈관 조영 방식으로 유방의 혈류를 촬영해 비정상적인 조직과 종양 등을 조영 증강을 통해 시각화하는 기기"라며 "과거 유방촬영술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CEM 검사는 많은 연구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입증하고 있다. 이미 여러건의 메타 분석을 통해 95% 이상의 민감도와 90%에 가까운 특이도를 입증한 상황.또한 현재 유방암 진단에 있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MRI와의 비교 연구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신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서 CEM은 표준 유방촬영술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나아가 7개 연구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분석에서도 곡선하면적(AUC)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의 연구들을 봐도 CEM은 93~100%의 민감도와 63~88%의 특이도를 보여 MRI와 유사한 진단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진단 정확도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이를 기반으로 미국영상의학회(ACR),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도 최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CEM을 권고하고 있다.검사시간이 10분 내외로 MRI에 비해 크게 짧은데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MRI 검사 시행이 어려울 경우 진단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이다.신희정 교수는 "현재 표준 유방촬영술은 지방형 유방에서 민감도가 100%에 가깝지만 치밀 유방에서는 50%까지 감소한다"며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치밀유방이라는 점에서 CEM이 매우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옴니파큐, 나아가 CEM이 대형병원의 검사 지연 문제에도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대학병원 대다수가 24시간 MRI 검사실을 돌려도 밀려드는 검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CEM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신 교수는 "MRI에 대한 보험 급여가 확대되면서 대학병원에서 검사 대기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며 "이로 인해 40~50%는 종합병원 등 외부 검사 기관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CEM이 확산되면 이러한 검사 지연과 대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적응증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개원가에서도 충분히 이를 활용해 유방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17 19:17:07진단

삼성메디슨, 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HERA Z20' 첫 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메디슨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27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Obstetrics and Gynecology, KSUOG)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HERA Z20'을 처음 선보인다.HERA Z20은 여성과 태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출시된 산부인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로 AI 진단 보조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는 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AI 진단 보조 기능으로 태아를 스캔하는 동안 나타나는 초음파 영상 중 필요한 단면을 자동으로 추출해 전체 임신 주기에 필요한 항목별 측정 결과값을 제공한다.이지볼륨(EzVolume) 역시 처음 탑재된 AI 기술 기반 진단 보조 기능으로 3D 초음파 이미지의 태반, 자궁, 양수, 태아의 얼굴 및 몸통 등의 구조물을 자동으로 분할해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원하는 구조를 볼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구조물 별 색상,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어 더 직관적인 3D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HERA Z20에는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한 삼성메디슨의 노력도 담겨있다. 부품단에서 부터 세대 교체를 진행, 디지털 방식의 고효율 소재를 사용해 대기전력을 자사 기존 프리미엄 장비 대비 40%가량 줄였다. 모바일 기기 등에 주로 활용되던 회로 집적 기술을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사용 부품을 최소화해 제품 체적 또한 줄였다. 본체에 사용한 플라스틱의 55%를 재활용된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으며, 종이로도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포장 설계를 최적화해 포장재 및 완충재를 100% 재생지로 교체했다.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됐다. HERA Z20을 통해 첫 공개된 기능인 마이 헤라(My HERA)는 사용자 유형 및 선호에 따른 제품 설정값을 개인에게 맞춤화된 시스템으로 구축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초음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 어려운 사례 진단 시 높은 영상 품질을 보여준다.삼성메디슨은 HERA Z20의 국내 첫 런칭을 기념해 행사 기간 동안 HERA Z20, AI&Solution 존으로 구성된 theSUITE 라운지를 운영한다. 삼성메디슨은 라운지에서 HERA Z20의 신기능과 함께 최근 인수한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의 사용자 친화적인 의료 IT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행사 첫날인 18일에는 '태아 초음파 분야 내 AI의 발전과 과제(Advances & Challenges with AI in fetal healthcare)'를 주제로 Expert Meeting을 통해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권자영 교수,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조현진 교수, 삼성메디슨 방원철 상무가 연자로 나선다.권자영 교수는 AI 기반 태아 두뇌 검사의 모든 것(Fetal Brain: All you need to know about AI-assisted fetal brain screening)이라는 연제로 태아 두뇌 초음파 검사에 활용되는 삼성메디슨의 5D CNS+(Central Nervous System) 등 AI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조현진 교수가 HERA Z20에 새롭게 탑재된 라이브 뷰어시스트(Live ViewAssist), 이지볼륨(EzVolume)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을 중심으로 초음파와 AI의 현 위치(Ultrasound and AI- Where are We?)라는 강연을 진행한다.삼성메디슨 방원철 상무는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산부인과를 위한 최신 초음파 기술(Breaking New Ground: Unveiling the Latest Advancement in Ultrasound Technology for ObGyn)이라는 연제로 AI 기술 진화가 어떻게 산부인과 진료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고화질 영상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과 엔진이 초음파 영상에서 갖는 의미를 소개할 예정이다.삼성메디슨 유규태 대표는 "진단 정확성과 편의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Z20을 통해 국내외 산부인과 초음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적 관점의 AI 진단 보조 기능 및 신제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16 15:15:21진단

의료 AI가 정말 의료진 업무 줄여줄까? "아직은 미지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수많은 연구가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근거가 크게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많은 연구에서 의사의 로딩을 줄여준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가 이해상충(COI)이 있는데다 실제 메타분석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의료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감소시키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5일 국제학술지 NPI 디지털 의학(npj Digital Medicine)에는 의료 인공지능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38/s41746-024-01248-9).현재 의료 인공지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특히 의료진의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로 인해 이미 영상의학을 필두로 병리학, 유전체학 등 데이터 집약적인 분야에서는 수많은 인공지능 솔루션이 임상 현장에 보급되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에 맞춰 1년에 수만건의 인공지능 논문이 발표되며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실제로 의료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업무 로딩을 줄이는지에 대한 메타분석은 드문것이 사실이다.독일의 본 의과대학 마티아스 바이글(Matthias Weigl)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의료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업무 로딩을 줄여주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이를 감소시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의료 인공지능을 통한 워크플로우 개선, 업무량 감소 등을 보고한 1만 3756개의 논문을 검토한 뒤 주축이 되는 48개의 연구를 선별했다.그 결과 이 논문 중 67%의 연구가 의료 인공지능을 도입한 뒤 의료진의 업무가 감소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4.2%의 연구는 의료 인공지능이 업무 시간을 단축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메타분석 결과는 어땠을까. 일단 CT와 관련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CT 이미지를 판독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AI를 활용하건 안하건 시간 차이가 없었다는 의미다.내시경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에서도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나머지 연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총 6개의 메타분석을 진행했지만 인공지능을 사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렇다면 단일 연구에서 업무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결과들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일까. 연구진들은 연구 설계 및 기술간의 이질성과 이해상충을 지적했다.실제로 의료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는 연구의 55%는 기업과 관련한 이해상충을 보고했다. 기업의 후원으로 연구가 진행됐다는 의미다.또한 연구의 설계와 기술, 임상이 100% 일치하는 연구는 48개 연구 중 단 1개에 불과했고 알고리즘의 출처나 개발자를 명시한 연구도 거의 없었다. 편향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지적이다.카타리나 웬더롯 박사는 "현재 의료 인공지능이 보조 판독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자체적으로 판독을 마친 뒤에 AI에서 생성된 결과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업무 시간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며 "그러한 면에서 실제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명확한 연구들이 더 많이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지만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특히 인공지능의 경우 알고리즘과 학습 방식이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명시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알고리즘의 특성과 잠재적 편향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전무하다"며 "여전히 의료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지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4-10-16 05:30:00진단

뷰노, 신기능 장애 딥러닝 연구 네이처 자매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의 딥러닝 인공지능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뷰노(대표 이예하)는 최근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E급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신기능 장애에 대한 딥러닝 연구인 '심전도 기반의 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 탐지 딥러닝 알고리즘’(Deep learning algorithm for detecting dyskalemia based on Electrocardiogram)'이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고칼륨혈증 및 저칼륨혈증은 만성신부전 등 신기능 장애 및 심부전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며 특정 약물 처치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심한 경우 부정맥, 이완성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뷰노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혈액검사 없이 심전도(ECG)만으로도 고칼륨혈증과 저칼륨혈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또한 한림대의료원 신장내과 연구진(안정남 교수, 김성균 교수등)과 공동으로 다기관 후향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은 예측 정확도를 평가하는 성능지표 AUC(Area Under the ROC Curve)가 표준 12유도(12-lead) 심전도에서 고칼륨혈증 0.929, 저칼륨혈증 0.925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특히 팔과 다리를 이용해 측정하는 사지유도 심전도에서도 고칼륨혈증과 저칼륨혈증의 AUC가 각각 0.912, 0.910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모바일 심전계인 하티브 P30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논문을 통해 식약처 허가 예정인 VUNO Med-DeepECG Hyperkalemia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유효성 및 신뢰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환자의 예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4 10:59:06진단

1시간 안에 백혈병 진단하는 신속 키트 개발 "획기적 진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시간 안에 백혈병을 진단하는 신속 진단 키트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크리스퍼(CRISPR) 기술을 활용하는 분자 진단 기술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10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향후 유전자 가위를 통한 진단 기술의 활용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시간 안에 백혈병을 신속 진단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0일 국제학술지 블러드(Blood)에는 크리스퍼 기술을 활용한 백혈병 신속 진단 키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82/blood.2023022908).현재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물론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등의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한 분자 진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기기와 시약 등이 제한적인데다 검사실 상황에 따라 수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진단 지연 문제가 한계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뒤 급작스러운 출혈로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보스톤 의과대학 콜먼 린즐리(Coleman Linds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신속 진단 키트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러한 환자들을 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곧바로 진단할 수 있다면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의 바이오벤처인 셜록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셜록(SHERLOCK)' 시스템에 백혈병 유전자를 입력하는데 성공했다.셜록 시스템은 세계 최초의 크리스퍼 기반 분자진단키트로 표적 유전자와 결합하면 형광 탐침(Flourescent Probe) 염기 서열이 부수적으로 절단되며 빛이 나는 원리를 이용한다.코로나 대유행 당시 크리스퍼 기반 분자진단 키트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솔루션.표적 유전자만 정확히 지목하면 매우 높은 민감도로 항원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진단 도구로 대두되고 있는 시스템이다.연구진은 이에 따라 유전자 융합을 포함하는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과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유전자를 셜록에게 입력해 이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그 결과 이 셜록 키트는 1시간 내에 백혈병을 100% 민감도와 100%의 특이도로 정확히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정확도가 100%라는 의미가 된다.연구진은 이 키트가 3차 병원이 아닌 2차 병원 나아가 개원가에서 백혈병 의심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 환자 3명 중 1명이 진단을 기다리다가 사망한다는 점에서 이 환자를 살려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콜먼 린즐리 교수는 "일부 백혈병의 경우 ATRA 약물 투여만으로 출혈 위험이 크게 감소되며 사망률이 급감한다"며 "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는데도 진단 지연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 키트를 활용하면 길어야 1시간만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05:30:00진단

피 한방울로 암 생존율 한눈에…차세대 액체 생검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피 한방울로 암 환자의 생존율과 암의 진행 위험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혈액 내에 있는 바이오마커인 순환 종양 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를 활용한 것으로 향후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이성 전립선암의 생존율과 약물 반응률 등을 분석하는 액체 생검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전립선암의 예후를 분석하는 액체 생검 기술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4.37871).전이성 전립선암은 세계적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두번째로 꼽힐 만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다행히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 전달 억제제(ARSI)가 발달하면서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환자별로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한계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ARSI를 통한 치료와 더불어 약물의 반응률을 높이고 재발을 막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아미르 골드콘(Amir Goldkor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액체 생검 기술을 활용한 방안을 검증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현재 ARSI의 반응률을 확인하거나 재발 위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액체 생검 기술에 이러한 요소를 접목하는 가능성을 점검한 셈이다.연구진은 종양에서 혈액으로 흘러내리는 희귀한 암세포인 순환 종양 세포를 주목했다. 일부 후향적 연구에서 순환 종양 세포의 양이 암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지표가 된다는 보고가 있었던 배경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립선암 환자 1313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수집해 순환 종양 세포의 양에 따른 차이점을 비교했다.그 결과 혈액 7.5mL 당 5개 이상의 순환 종양 세포를 가진 환자의 전체 생존율은 27.9개월로 집계됐다.하지만 1개에서 4개가 감출된 환자는 56.2개월로 크게 늘어났고 단 한개도 발견되지 않은 환자는 78개월 이상 생존했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고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7.5mL 당 5개 이상의 순환 종양 세포를 가진 환자는 0개인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3.22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마찬가지로 5개 이상의 순환 종양 세포가 나온 경우 암의 재발 위험도 2.46배가 높았으며 약물에 완전 반응할 가능성도 0개인 환자에 비해 20%밖에 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러한 순환 종양 세포를 바이오마커로 하는 액체 생검을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경우 약물의 반응률은 물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약물과 더불어 추가적으로 화학요법을 시행하거나 더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골라낼 수 있는 만큼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다.골드콘 교수는 "이 액체 생검을 활용하면 약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환자와 더 공격적이고 잠재적 이득이 있는 치료법을 추가해야 할 환자를 구분할 수 있다"며 "향후 전이성 전립선암의 치료 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0 05:30:00진단

코어라인소프트, '독일 폐암 검진에서 AI 역할'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3일 독일 폐감 검진에 있어 AI의 중요성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코어라인소프트가 독일의 폐암 검진 본 사업 수주를 위해 오는 23일 인공지능의 역할을 강조하는 웨비나를 개최한다. 23일 오후 6시(독일 시간 기준)에 개최되는 이번 웨비나는 독일 HANSE 프로젝트 사례와 함께 독일의 폐암 검진에 있어서의 소프트웨어(AI)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이 자리에는 심폐 영상의학 분야의 저명한 의사 Prof. Vogel-Claussen과 한세 스터디 그룹의 Dr. Benjamin Bollmann (MHH Pneumology), 흉부 외과의 Dr. Patrick Zardo(MHH Thoracic surgery)가 연자로 참여한다.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Hanse Study 및 AVIEW LCS Plus에 대한 설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웹사이트 페이지를 만든 바 있다.이 섹션에서는 독일 폐암검진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내용과 유수의 의료진들의 테스트모니얼을 제공한다. 현재 독일 정부는 지난 7월 1일 독일 정부는 국가가 운영하는 폐암 검진 사업에서 의료영상을 판독하는 데 AI의 필수적인 활용을 독려하는 조례를 발표한 바 있다. AI 의료영상 판독 프로그램이 1차 판독을 하면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확인과 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판독을 하는 방식이다. 독일은 국가 단위 사업을 진행하기 전 한세 스터디(HANSE study)로 AI 영상 판독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이 연구는 AstraZeneca GmbH와 독일 폐 연구 센터(DZL)의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하노버, 뤼베크, 그로스한스도르프에 있는 독일 암 협회(DKG) 인증 폐암 센터 3곳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에서 효과적이고 포괄적인 폐암 검진(LCS)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한 과학적 증거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사업이다.인구 기반 다기관 무작위 시험으로 설계된 HANSE study는 고위험 인구에서 초기 단계의 폐암을 식별하고자 했다. 혁신적인 특징 중 하나는 2주마다 3개 병원을 순회하는 트럭 장착형 저선량 흉부 CT(LDCT) 스캐너를 사용한 것. 이 모바일 접근 방식은 원격 지역의 환자에게 고품질 폐암 검진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 사이트에서 영상 품질을 표준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이 전략은 참여율을 높이고 일관된 LDCT 영상 품질을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 프로젝트는 COVID-19로 인해 약간 지연되었지만 2021년 7월에 첫 환자를 성공적으로 등록했고 거의 3년 동안 5000건 이상의 흉부 LDCT 스캔이 해석되며 HANSE 프로젝트가 독일의 폐암 예방 노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연구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코어라인소프트의 AI 기반 폐암 검진 솔루션이다.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는 저선량 흉부 CT 영상을 분석해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 등을 검출하는 제품으로 이탈리아, EU 5개국(iDNA) 등의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공급되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한 번의 흉부 CT 촬영으로 빅3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력뿐 아니라 폐암검진 사업 워크플로우에 대한 이해와 Cloud 기반 기술의 높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웹사이트와 이번 웨비나를 통해 독일 폐암 검진 사업에서 코어라인소프트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18:14:45진단

한국로슈진단, '일렉시스 Total-Tau CSF' 식약처 허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로슈진단이 t-Tau 검사 허가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분석 검사 3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최근 일렉시스(Elecsys) Total-Tau CSF(토탈 타우, t-Tau) 분석 검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 허가로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일렉시스(Elecsys) β-Amyloid(1-42) CSF II(이하 Abeta42)와 일렉시스(Elecsys) Phospho-Tau(181P) CSF(이하 pTau181) 분석 검사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분석 검사 3종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Abeta42와 pTau181 검사는 현재 다수의 국내 대학병원들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로슈진단의 뇌척수액 3종 검사 모두 미국 FDA 허가를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미국 FDA는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확인을 위한 검사로 뇌척수액(CSF) 분석 및 아밀로이드 PET 검사만을 승인하고 있는 상태다.t-Tau는 Abeta42,  pTau181과 함께 사용 시,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며, 경도인지 장애 및 경증 치매의 진단 및 예후 예측에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이 검사는 이미 다수의 의료기관에 설치된 로슈진단의 cobas e 801, cobas e 601, cobas e 402 , cobas e 411 등 모든 cobas 전자동 면역 검사 장비에서 시행 가능해 확장성과 경제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진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단의 접근성을 높여준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매년 약 5만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약 100만 명에 육박해 2070년에는 338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도인지장애의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거쳐 치매로 진행되는 비율보다 약 12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 노화 징후와 구분되지 않아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치매의 발병을 2년 지연시킬 경우 20년 후 치매 유병률이 80% 수준으로 낮아지고, 5년 지연시킬 경우 56% 수준으로 감소하는 만큼 이 질환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최근 활발히 개발 및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원인 조절 치료제(DMT)의 경우도 조기 단계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병행되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치매로 인한 보건 의료 및 복지에 대한 사회경제적 부담 급증이 예상된다"며 "치매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국가 재정을 지키기 위해 로슈진단은 알츠하이머병 뇌척수액 검사뿐만 아니라 혈액 기반 검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18:03:01진단
현장 KHF2024

식판 배달까지 척척…로봇이 일하는 미래 병원 모습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헬스테크 박람회 KHF 2024 현장에서 공개된 자동식판 이동 기기#식판이 가득 담긴 냉장고 크기의 박스 앞. 놀이동산 범퍼카를 눌러 놓은 듯한 모습의 '트랜스카'의 등장에 사람들의 시선이 꽂혔다.박스까지 한뼘. 조심스럽게 다가온 트랜스카가 위치를 확인했다는 듯 한바퀴 원을 그렸다. 박스 아래 빈 공간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모습이 능숙한 드라이버의 후면 주차 장면 같다.박스와 각 모서리가 일치하자 트랜스카의 키가 높아진다. 바닥에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박스를 띄운 트랜스카가 서서히 속도를 올린다.한국의 급격한 인구 절벽과 고령화 추세에 병원도 예외일 수 없다. 고령화로 인해 의료 서비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출생률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는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을 예고한 상태다.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어도 병원은 24시간 돌아가야 한다. 전문가들이 찾은 해답은 의료 시스템의 자동화, 자율화, 무인화다. 미래엔 쉬지도, 먹지도 않는 자율주행 로봇이 병원 곳곳을 누비며 부족한 일손을 채워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이 본 예고된 미래다.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헬스테크 박람회 KHF 2024 현장을 찾았다.KHF는 2018년 의료 인공지능 특별관 기획을 시작으로 병원정보시스템, 의료 AI 등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헬스테크 전문 박람회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다양한 신기술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올해 마련된 특별관은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을 포함, 의료 로봇 특별관, 병원의료정보 특별관, 감염/방역 특별관, 에이징테크/홈&셀프케어 특별관까지 6곳.특히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위암부터 당뇨병, 폐암 등 12개 질환을 분석, 진단, 예후를 예측하는 AI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2.0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AI 검진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AI의 정밀도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라이프시맨틱스 부스는 피부암과 탈모관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다. 방식은 병변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병변의 위치, 크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생종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환자의 영상을 토대로 양성/악성 종양 여부를 확률로 알려준다.라이프시맨틱스 부스는 피부암과 탈모관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귀 뒤에 부스럼이 발생한 중년의 참관객은 피부암 진단 서비스를 신청, 현장에서 바로 결과까지 받아봤다. 검사부터 진단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분.부스 운영자가 참관객의 귀 뒤 병변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전송했다. 잠시 기다리자 대형 모니터에 결과값이 나왔다. "진단 결과는 양성종양입니다." 진단 SW는 확률은 60.8%로 저위험에 해당한다고 안내했다.부스 운영자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는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활용할만한 수준의 지표값을 증명했다"며 "진단 정확도가 80% 이상이고 결과값 도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위험군의 조기 선별에 매우 유용하다"고 밝혔다.문장을 소리내 읽는 것만으로도 우을증 지수를 알려주는 부스도 사람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무엇보다 음성으로 우울증을 판별해낸다는 방식이 신기함을 넘어 생소함에 가까웠기 때문이다.해당 부스에 직접 참가 신청을 하고 진단 SW를 경험해 봤다. 운영자가 마이크를 들이밀고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읽어 보라고 주문했다.음성 파형 분석 그래프. 우울증 환자에서의 주요 음성 파형 패턴을 학습한 AI가 이를 토대로 개인별 우울증 수준을 추정해 제시했다."혈액 검사를 받은 어느 날,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다"며 "의사는 내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심장마비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불과 10초 남짓. 문장 읽기를 마치자 마자 음성 파형이 불꽃 모양 같은 그래프로 나타났다. 이어 아래에는 화, 역겨움, 공포, 행복감, 평상심, 우울, 놀람 각 항목에 걸친 수치가 선 그래프로 나타났다. 음성에서 추정된 우울증 수준은 2.(1~4 높을수록 우울증)운영진은 "진단 SW는 소리의 주파수를 시간에 따라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펙트로그램(Mel Spectrogram)을 사용했고 수준값 2는 평균치로 큰 이상 징후는 없다"며 "최근 우울증이 음성 패턴, 억양, 말의 속도,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다양한 연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런 우울증 상태의 사람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음성 패턴과 주파수 분포 등을 학습해 이를 음성 데이터 진단에 활용하는 원리"라며 "조만간 임상시험을 진행해 실제 효과성 입증에 나설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AI 솔루션을 통해 흉부 X-ray 촬영 없이도 폐렴 진단 및 중증도 예측하는 진단 SW나 AI가 의료진의 검사 결과를 해석해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명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스카이랩스가 일산병원과 협력해 개발중인 반지형 모델 프로토타입.지난 6월 반지형 혈압계로 보험급여를 적용받게 된 스카이랩스는 산소포화도, 체온, 호흡수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반지를 공개했다.스카이랩스 관계자는 "일산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기존 반지형 제품에 손목형 배터리 밴드를 결합해 모니터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강조했다.■효율성 강화로 의료 인력 감소 극복…전자문서표시기 보급 원년될까한편 병실의 환자 정보를 나타내는 문서판도 미래엔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최근 수년 새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품목과 가격을 표시하는 전자문서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ESL)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대형병원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수 천 병상을 가진 대학병원급의 경우 하루 세번 꼴로 이뤄지는 환자 정보 업데이트를 위해 종이 인쇄와 택 갈이 전담 인력이 필요하지만 ESL 도입 시 온라인 방식으로 정보의 즉각 반영이 가능하다.씨아이즈가 선보인 전자명찰 시스템. 종이가 없는 전자 방식으로 택 갈이에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측 판단이다.ESL 시스템을 취급하는 씨아이즈 관계자는 "IT 강국이란 이미지 때문에 국내 주요 병원들이 ESL을 도입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현재 빅5 병원 중 한곳만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그는 "해외 주요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도 병원 내 ESL 도입이 보편화된 것을 고려하면 국내의 도입은 늦은 편"이라며 "수 천 병상의 대학병원은 택 갈이 전담 인력으로만 8명을 배정할 정도로 환자 정보 표시와 교체는 많은 노동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 절감 측면에서 향후 ESL 보급은 필연적"이라고 전망했다.올해 병원 내 물류 이송을 자동화하는 자율주행로봇 트랜스카를 공개한 명세 CMK 역시 효율화를 통해 인력 감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해외 주요 나라들은 약제부터 멸균 물품, 의료 폐기물, 수술도구류, 배식까지 자율주행로봇이 물류의 대다수를 담당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 도입 소식이 없을 정도로 뒤쳐졌다는 것.  업체 관계자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만 봐도 싱가포르 병원 내 자율주행로봇 도입률은 약 90%에 달하고 심지어 말레이시아, 중국 주요 병원들도 병원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반면 국내는 아직도 인력에 의존해 물류가 이동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병원의 수익 구조에서 인건비가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급격한 노령화와 노동 인구의 감소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며 "어두운 미래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동화와 무인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자율주행로봇을 통한 병원 뮬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 명세 CMK는 인력에 의존한 물류 배송 방식이 주요 선진국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국내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진단했다.
2024-10-04 05:30:00진단

CT·MRI 검사 '적정성 평가' 나선 의학회…그 배경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영상의학회가 자체적으로 CT나 MRI 등 영상 검사에 대한 자체 적정성 평가를 준비중에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학회가 전향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부적절한 영상 검사의 남용을 막겠다는 의도로 적정 검사 가이드라인 제정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영상의학회가 이사회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에 대한 자체적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대한영상의학회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추계학술대회(KCR 2024)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공개했다.영상의학회 황성일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는 "학회 자체적으로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영상 검사의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후 전향적 모니터링을 통해 각 의료기관별 영상 검사의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등을 넘어 학회가 자체적으로 전향적 평가를 진행해 불필요한 검사 남용을 막겠다는 의지다.이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과 무관하지 않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업무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결국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면서 번아웃 상황에 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학회 차원에서 '적정성 평가'라는 자구책을 들고 나온 셈이다.황성일 총무이사는 "영상 검사 수가가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결국 검사량을 늘려 원가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며 "여기에 전공의 사직으로 병원의 모든 판독이 교수들에게 몰리면서 번아웃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실제로 영상 검사 수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회계 조사를 기반으로 2012년 CT는 15.5%, MRI는 24%가 일괄 인하된 이래 상대가치개편 작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5%가 인하된 바 있다.여기에 올해 3차 상대가치개편에서 종별 가산이 폐지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추가로 15%나 수가가 떨어진 상황이다.영상의학회 이충욱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수가 인하 조치로 인해 영상 검사의 원가 보존율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결국 이를 메우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가 남발되는 상황에 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업무량이 부담을 넘어 번아웃에 이를 정도로 늘고 있다"며 "장비 가격과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는데 수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되니 원가 보전을 위해 검사량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학회는 최근 의료 분쟁에서 영상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의료진의 과실을 잡는 경우가 늘면서 방어 진료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결국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검사임에도 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방어 의료의 일환으로 영상 검사를 활용하면서 검사량이 폭증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로 인해 환자들이 불필요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으며 검사량 폭증으로 꼭 필요한 환자들의 영상 검사가 지연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황성일 총무이사는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전향적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영상 검사의 적정성을 평가해 불필요한 검사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학회는 의학회 자체적인 이러한 노력을 반영해서라도 적정한 수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가를 낮춰 검사량이 폭증하면 결국 총 진료비는 증가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만큼 학회 차원에서 검사량을 제한할테니 필요한 검사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수가를 달라는 요구다.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은 "적정성 평가와 더불어 불필요한 영상 검사를 줄이기 위한 적정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며 "대국민 홍보와 교육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국 적절한 수가 인상이 동반돼야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며 "불필요한 검사 제한과 필요한 검사에 대한 수가 인상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04 05:30:00진단

"의원이 서울대병원보다 비싸" 비정상적 영상검사 수가 도마 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CT나 MRI 등 영상 검사 수가가 10여년간 계속해서 비정상적으로 조정되면서 의원과 상급종합병원간에 가격 역전이 나타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일괄 인하에 이어 상대가치개편에서 종별 가산을 폐지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원가 보전 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불필요한 검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한영상의학회가 비정상적 수가 체계를 비판하며 이에 대한 정상화를 촉구했다.대한영상의학회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KCR 2024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영상의학회 이충욱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는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가 인상으로 인해 원가 보전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상대가치점수 개편 등으로 오히려 수가가 인하되는 조치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영상검사 수가는 201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회계조사를 기반으로 2012년 CT는 15.5%, MRI는 24%가 일괄 인하된 바 있다.또한 2017년 2차 상대가치개편을 통해 추가로 5%가 인하됐으며 올해 3차 상대가치개편으로 인해 또 한번 수가가 조정됐다.문제는 이러한 조정으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의 영상검사 수가가 의원급보다 적어지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올해 3차 상대가치개편에서 종별 가산이 폐지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5% 수가가 인하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이충욱 보험이사는 "결국 의원과 병원간 환산지수 차이로 인해 일부 검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하는 것이 의원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로 복부 CT의 경우 의원은 14만 8460원이지만 상급종합병원은 12만 8800원으로 수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고 비판했다.하지만 고가 기기의 도입은 물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원가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이제는 영상의학과의 존폐가 위태로운 상황에 왔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미국에 비해 30% 미만의 수가가 적용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든 상황에 빠졌다는 것이다.이충욱 보험이사는 "CT와 MRI는 자체가 고가 장비이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장비 가격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시에 유지 보수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이 매년 3% 이상의 임금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영상 수가가 미국에 비해 약 30% 미만 수준에 머무르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이로 인해 무리하게 검사 건수를 늘리는 방법 외에는 원가 보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CT검사의 경우 장비 1대당 1회 검사에 약 15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하루 8시간 검사를 진행할 경우 30명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이를 원가로 계산하면 검사당 약 10만원의 원가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현재 검사 비용으로 감당 자체가 안된다는 것이 학회의 지적이다.이충욱 보험이사는 "일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14시간 이상 기기를 가동해 하루에 약 50명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병원의 경우 인건비와 안전 관리 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해도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를 남발하는 사례가 생겨나며 환자들이 이유없이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며 "또한 영상의학과 의사의 업무량 부담응로 인해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도 "지난 10년 이상 지속적인 수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를 버텨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든 상황이 온 만큼 불필요한 검사 제한과 동시에 적절한 수가 인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2 15:32:08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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