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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유방암도 완치 필수약 자리잡은 엔허투..."급여도 변화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의 국내 적응증 허가가 이뤄지면서 학계와 임상 현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ESTINY-Breast09'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번 1차 치료 적응증 확대는 4기 유방암 환자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국내 치료 순서(Sequencing)와 보건의료 급여 정책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6일 해당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세암병원 김민환 교수(종양내과)를 만나 DESTINY-Breast09 연구가 갖는 학술적 의미와 국내 유방암 치료 환경의 개선 과제를 짚어봤다.  연세암병원 김민환 교수는 DESTINY-Breast09 연구에 대해 주요 고형암 4기 단계에서 완치 가능성을 확인한 사실상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mPFS 40.7개월 확인…고형암 치료 새 지평김민환 교수는 DESTINY-Breast09 연구에 대해 "좋은 효과를 보였던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약물을 HER2 양성 환자의 1차 치료에 조기 적용했을 때의 치료 성적을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퍼투주맙 병용요법은 40.7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mPFS)을 기록하며 기존 표준 치료인 THP 요법의 26.9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4% 낮췄다(HR: 0.56, p<0.00001). 객관적 반응률(cORR) 또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군이 85.1%로 THP군의 78.6%보다 우세했다.  김 교수는 "2~3기 정도의 췌장암 수술을 했을 때와 비교해 보자면, 4기 유방암 환자에서 PFS 자체만으로도 거의 (췌장암 수술의) 전체생존율(OS)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예전에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불치병이 아닌 수준까지 온 것"이라고 평했다.  유방암, 폐암, 대장암 등 발생률이 높은 주요 고형암의 4기 단계에서 완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라는 점은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좋은 약이 나온 만큼,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고 실제 생존율 증가도 확인해야 한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조기(Early)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세암병원에서는 12~14명 규모의 환자가 DESTINY-Breast09 임상시험에 참여해 병변 크기가 80% 이상 100% 미만 감소한 'Deep PR' 상태나 완전관해(CR) 등의 장기 반응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이 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고위험 환자군으로 뇌전이 환자와 유전자 변이 환자를 지목했다. 그중 첫 번째는 '뇌전이 환자'다. 김 교수가 주 저자로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HER2 양성 또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뇌 MRI를 시행한 결과 9.8%에서 뇌전이가 발견됐고, 후기 치료까지 추적했을 때는 19.6%까지 확인됐다.  기존 THP 치료 중 갑작스러운 뇌전이 발생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감안할 때, DESTINY-Breast09 요법의 선제적 적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두 번째 고위험군은 'PIK3CA 유전자 변이' 동반 환자다.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군이지만, 이번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 PIK3CA 변이군에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의 mPFS는 36.0개월로 THP군의 18.1개월 대비 질병 진행 위험을 48% 낮추며 개선 효과(HR: 0.52, 0.35-0.77)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상반응 관리 측면에서도 기존 THP 요법이 유발하는 탈모와 심한 손발 저림(말초신경병증)에 비해 엔허투는 말초신경병증 빈도가 적고, 울렁거림은 약제로 완화할 수 있어 차별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려가 큰 간질성 폐질환(ILD) 역시 현장 경험이 축적되면서 선제적 투약 중단 후 회복 전략으로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김민환 교수는 엔허투와 같은 혁신 신약의 도입을 두고, 해외 사례를 답습하기보다 국내 보건의료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급여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실질적 백본 안착…전향적 급여 기준 필요"현재 국내 임상 현장에서 엔허투의 사용량은 비급여 장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이다. 김민환 교수가 최근 6개월간 병원 내 항암제 처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엔허투는 700~800건 이상 사용되며 처방 상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그는 "처방의 절반 정도가 비급여임에도 이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엔허투가 이미 일상적인 치료제가 됐고, 사실상 백본(Backbone)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임상적 유용성과 현장 수요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한계가 존재한다. 1차 치료에서 DESTINY-Breast09 요법을 사용할 경우 이후 2차 치료에서 엔허투 급여 인정이 어려워지고, 기존 THP 요법은 1차에서만 급여가 인정되는 구조적 장벽 탓에 진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권유하기 까다로운 실정이다.  이에 김 교수는 단순한 해외 사례 답습을 넘어 국내 보건의료 환경에 맞는 새로운 급여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요 암종에서 장기간 억 단위의 약제비가 소요되는 초고가 혁신 신약이 등장한 만큼 기존과 다른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민환 교수는 "기존 사례를 참조하기보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4기 암 환자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등장했다. 이런 약제가 고가라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그대로 참고하기보다 우리가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입원만 하면 전액 지급되는 일부 실손보험의 비효율적인 지출 구조를 꼬집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약제의 타당성을 면밀히 평가하되 건강보험 산정특례 보완이나 부분 급여 등 국내 실정에 맞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HER2 양성 유방암은 특정 생활 습관이 아닌 유전자 재배열 등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며, 30~50대 젊은 환자층도 많다"며 "이 문제를 단순한 이해관계의 관점이 아니라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7-04 05:30:00외자사

창립 30주년 다산제약, 비전 2030 선포 "글로벌 CDMO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제약 CDMO 전문기업 주식회사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10년을 이끌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다산제약은 지난 1일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경영 혁신의 청사진을 담은 'VISION 2030'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다산제약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비전 2030을 선포, 글로벌 CDMO 도약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포한 'VISION 2030'은 다산제약이 보유한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독자적인 혁신의약품 플랫폼을 구축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산제약은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제형 연구개발 역량과 위탁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단순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고객사의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기반 CDMO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다산제약은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으로 4대 전략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4대 전략과제는 ▲핵심인재 중심의 직무 전문성 고도화 ▲ERP 고도화 및 자본조달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표준화 및 AI 시스템 구축 기반 마련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 고도화 등이다.다산제약은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영업, 재무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특히 상장사 수준의 투명성과 내부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핵심인재 육성을 통해 기술 중심의 성장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다산제약 류형선 대표이사는 "지난 30년간 정도와 원칙을 지키며 쌓아온 시장의 신뢰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실행력이 다산제약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는 축적된 기술과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다산제약은 1996년 설립한 이후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제형 연구개발, 공정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성장해왔다. 전체 인력의 28%를 R&D 조직으로 구성할 만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회사 자체 집계 기준 국내 수탁생산 시장에서 고혈압 치료제 27%, 비뇨기계 치료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약물전달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CDMO 협력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되며 사업 안정성과 독보적인 공급망 대응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2026-07-03 18:31:52국내사

비만치료제 열풍 속 놓치기 쉬운 것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유명인들의 경험담과 온라인 후기들이 확산되면서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약'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비만 환자를 위한 전문의약품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과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문한빛 교수비만,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비만은 단순히 살이 많이 쪘다는 것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통풍 등 만성질환과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수면무호흡증, 관절통, 우울증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들과도 연관이 있다. 비만을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닌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대표적인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최근 사용되는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이 있으며, 모두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전문의약품이다.위고비는 우리 몸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약물이다.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며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비워지도록 돕는다. 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혈당관리에 효과가 있다.마운자로는 GLP-1 호르몬,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분비 자극 폴리펩타이드(GIP) 호르몬과 유사하게 함께 작용하는 이중작용제 형태로 식욕을 억제하고, 먹고 싶은 갈망을 줄여주며, 포만감을 높인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도 도움이 되어 체중감량, 혈당관리에 효과가 있다.두 약제는 모두 비만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작용기전에는 일부 차이가 있어 환자의 건강 상태와 동반질환 등을 고려해 전문의가 적절한 약제를 선택한다.비만치료제, 누구에게 필요할까?중요한 점은 비만치료제는 단순한 체중감량을 위한 약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비만 환자를 위한 약이라는 점이다.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이거나, 27kg/㎡ 이상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심혈관질환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처방을 고려한다. 또한 비만치료제 사용 초기에는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 처방에 따라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려간다.건강한 체중감량, 근육도 함께 지켜야최근에는 비만치료제 사용 후 근육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비만치료제를 사용하면서 체중이 빠지면 체지방의 감소와 함께 근육량도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최소한의 식사만 하면서 운동은 하지 않고 비만치료제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근손실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은 반드시 함께해야 치료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고령층에서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때는 근손실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 근육운동이 더욱 권장된다.체중 유지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비만치료제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동안 생활습관 개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다.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기간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시간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음식 대신 다른 방법으로 해소하며, 질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습관을 함께 만들어야 비만치료제 중단 이후에도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무엇보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비만치료제의 시작과 중단 시점을 결정하고, 부작용 관리와 체중유지 계획까지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문한빛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이 단순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만치료제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6-07-03 14:12:58메타건강정보

셀트리온, 역대 실적 또 갱신…2분기 잠정 매출 1조 3천억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셀트리온이 2분기에도 매출 기록을 갱신하면서 성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잠정 매출 1조 3천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하며 또 최대 실적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2%, 영업이익은 77.3% 증가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5%에서 약 33%로 대폭 개선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셀트리온 측은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에 사업 경쟁력이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셀트리온은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올해 초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제시했던 2분기 영업이익 목표인 4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연간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상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연말 재고 확보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매출이 확대되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으로 성장 구조 전환…수익성 개선 본격화셀트리온 측에 따르면 2분기 고성장의 배경으로 기존 주력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부가가치 중심으로의 재편을 꼽았다.실제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었다.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으며, 스테키마 역시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유럽에서는 퍼스트무버인 옴리클로가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베그젤마는 후발주자임에도 주요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앱토즈마, 유플라이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익성 역시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향상(Titer Improvement) 등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효과가 아닌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바이오시밀러·신약·생산역량 동시 강화…중장기 성장 기반 확대또한 셀트리온은 현재의 실적 성장에 더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는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허쥬마SC 역시 글로벌 주요 국가 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오는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신약 개발 역시 순항하고 있다.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회사는 내년까지 총 20개의 신약 포트폴리오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뒷받침할 생산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약 25만리터 생산시설에 더해 18만리터 규모의 4·5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 5000리터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총 14만 1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공급 안정성과 미국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미국 생산기지 확대는 관세 및 공급망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기반까지 확보한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신규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생산역량 강화,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3 12:08:40바이오벤처

미국 '중국 임상 배제' 움직임…국내 임상현장 기회 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 의회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중국 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자국 바이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임상 1상 승인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임상시험 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하원이  5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중국 내 임상시험 실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이하 중국특위, 위원장 존 물레나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화이자, 애브비, MSD, 릴리 등 5개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중국 내 임상시험 실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존 물레나르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자로 이들 5개사 최고경영자(CEO)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관련 9가지 정보성 자료를 오는 7월 1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미 의회가 실태 조사를 벌이는 배경은 중국 임상시험 시스템의 '윤리적 결함'과 '국가 안보 리스크'에 있다. 현재 중국은 규제 개혁과 국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 인체 약물 임상시험을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중국의 임상시험 시스템은 환자 모집 속도가 미국보다 3~5배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미 중국특위는 이 같은 빠른 속도의 이면에 사전 동의 및 자발적 참여에 대한 윤리적 안전장치 미흡이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위는 특히 소수 민족에 대한 강제 노동, 강제 의료 실험 등이 만연한 신장 위구르 지역을 언급하며, 해당 지역 내 임상 참여자들의 자발적 동의 여부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주목할 점은 미국 정부가 이처럼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자국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을 함께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FDA 주도로 새로운 '임상 1상 시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되면 미국의 신약 개발 및 임상 1상 승인 절차가 기존보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1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중국에 대한 빗장은 걸어 잠글 태세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오는 2027년 FDA 예산안에 중국 내 임상 연구기관에서 생성된 임상 데이터를 FDA가 접수, 심사 또는 고려하는 것 자체를 원천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도록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미국이 중국 임상 데이터의 FDA 진입을 원천 봉쇄하는 법안을 추진함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들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던 바이오텍들의 파이프라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미국의 움직임이 국내 임상시험 생태계와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임상 데이터의 리스크가 커진 만큼, 다국적 제약사들이 인프라가 우수하고 규제 신뢰도가 높은 한국이나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체 거점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내 임상 1상 기간을 최대 1년이나 단축해 주겠다고 나선 만큼 국내 기업들도 미국 현지 임상 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동시에 중국을 이탈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초기 임상(Phase 1)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인프라 정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26-07-03 11:49:17외자사

엘앤씨바이오, 골이식재 미국 특허…글로벌 공략 속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DBM S(MegaDBM S)'의 미국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핵심 기술의 권리를 인정받으면서 향후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3일 엘앤씨바이오는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DBM S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는 '골 무기질 성분을 함유하는 복합 탈회골 조성물 및 그 제조공정'에 관한 것으로, 엘앤씨바이오의 29번째 등록 특허다. 미국 특허로는 메가덤(MegaDerm), ZAG 펩타이드에 이어 세 번째다.메가DBM S는 인체 유래 뼈에서 얻은 탈회골기질(DBM)과 골무기질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된 골재생용 이식재다. 골 결손 부위를 채우는 동시에 골유도능(osteoinduction)과 골전도능(osteoconduction)을 함께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단일 성분 DBM 제품보다 골 형성에 필요한 복합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엘앤씨바이오가 골재생용 이식재 메가DBM S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이번 특허의 핵심은 One-step 제조공정을 통해 탈회골과 골무기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골유도능과 골전도능을 함께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인체 뼈의 무기질 조성에 보다 근접한 비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페이스트 형태의 제형을 적용해 시술 편의성과 형태 유지력을 높였으며,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활용해 골 결손 부위에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DBM S와 관련해 국내와 중국 특허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미국 특허까지 등록하면서 핵심 재생의학 제품군의 글로벌 권리 보호 체계를 확대하게 됐다.특히 미국은 정형외과와 척추, 치과, 외상 재건 분야를 중심으로 골이식재 수요가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특허가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추진 과정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메가DBM S의 미국 특허 등록은 회사가 축적해온 인체조직 처리·가공 기술과 재생의학 소재 설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기술 협력과 인허가,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지식재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메가덤을 통해 인체조직 기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메가DBM S를 계기로 정형외과와 척추 등 근골격계 재생의학 분야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ECM 기반 재생 솔루션 '리투오(Re2O)'의 시장 안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0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리투오는 출시 이후 의료진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메가DBM S를 비롯한 근골격계 재생의학 제품군의 글로벌 지식재산권까지 강화되면서 인체조직 ECM 기반 재생의학 기업으로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6-07-03 11:48:54치료

딥노이드, 생성형 의료 AI 연구 ACL 게재…비용 절감·환각 억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딥노이드의 생성형 의료 AI가 기존 모델 대비 학습 연산 비용 절감과 환각 현상 효과를 확인했다.3일 딥노이드는 자사 연구팀의 '환각 표현을 줄이는 검색 증강 기반 흉부 X-ray 판독문 생성 연구(RA-RRG)'가 국제 학술대회 논문집 'Findings of ACL 2026'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딥노이드 연구팀의 연구가 국제 학술대회 논문집에 실리면서 자사 생성형 AI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ACL은 자연어처리 및 전산언어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게재를 통해 딥노이드의 생성형 의료 AI 역량이 글로벌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이번 연구는 흉부 X-ray 영상을 기반으로 AI가 판독문을 생성하는 기술을 다룬다. 기존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MLLM)은 대규모 데이터와 높은 연산 비용이 요구되며, 실제 의료 영상에 없는 소견을 그럴듯하게 생성해 내는 환각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이 제안한 RA-RRG 모델은 의료인이 작성한 기존 판독문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핵심 표현을 추출하고, 입력 영상과 관련된 표현을 검색해 판독문을 생성한다. 모델이 처음부터 판독문을 모두 생성하는 대신 의학적 근거가 있는 표현을 미리 참고하게 해 신뢰성을 높인 구조라는 설명이다.해당 방식은 거대언어모델의 추가적인 미세조정(fine-tuning)이 필요 없어 비교 모델 대비 학습 연산 비용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CheXbert F1 및 RadGraph F1 지표 검증 결과에서도 최첨단(SOTA)급 성능을 확인했다. 단일 영상뿐 아니라 서로 다른 각도의 복수 영상을 활용하는 멀티뷰 판독으로 확장이 가능해 현장 적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앞서 딥노이드는 지난 6월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예비 소견서 생성 솔루션 'M4CXR'의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연구가 생성형 의료 AI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향후 해당 솔루션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최우식 대표는 "이번 게재는 딥노이드가 추진해 온 생성형 의료 AI 연구의 기술적 가능성과 임상 적용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확인받은 성과"라며 "M4CXR를 비롯한 의료 특화 생성형 AI 기술을 고도화해 향후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3 11:48:26진단

동방메디컬 PDO 실 '미라큐', 글로벌 미용의학 학회서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캐뉼라·PDO(폴리디옥사논) 실 전문 제조사 동방메디컬(대표이사 최낙이)이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적 미용의학 학회 '더 에스테틱 쇼(The Aesthetic Show) 2026'에 참가해 자체 브랜드 미라큐(Miracu)를 소개했다.미라큐는 모노(Mono), 스크류(Screw), 코그(Cog) 등 다양한 실 라인업과 전용 캐뉼라를 포괄하는 캐뉼라 일체형 PDO 실 제품으로 연조직 접합 용도의 제품군 가운데 미국 FDA 510(k) 클래스 II 승인을 받은 최초의 브랜드다.더 에스테틱 쇼에 참가한 동방메디컬 미라큐 부스 사진동방메디컬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캐뉼라 및 PDO 제조사로, 이번 참가에서 'See Everything. Miss Nothing'라는 슬로건 아래 정밀한 시야 확보와 안전성을 강조한 미라큐 캐뉼라 및 PDO 실 제품군을 선보였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킨부스터 전용 니들과 시린지 신제품이 처음 공개됐다. 정밀한 시술을 돕는 전용 니들 디자인과 시린지 사용성이 현장 의료진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써 시장 내에서의 높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차별성도 확인했다.동방메디컬은 학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미라큐 제품 라이브 데모 및 시술 기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정밀 시야 확보를 통한 안전한 시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현장에서 전달했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이번 참가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의료진들에게 검증된 FDA 승인 제품의 신뢰도와 정밀한 시술 경험을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6-07-03 11:07:50치료

휴이노, AI CDSS '바이탈 피카소' 식약처 제조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업 휴이노(HUINNO, 대표이사 길영준)는 자회사 휴이노에임(HUINNO AIM)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임상 의사결정지원 시스템(CDSS) '바이탈 피카소(Vital-PICAS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바이탈 피카소는 일반 병동에 입원한 19세 이상 성인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을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다. 수집된 활력징후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 점수를 제공한다.회사는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초기 임상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골든타임 확보와 병원 내 환자 안전 관리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이노는 이번 식약처 제조인증과 혁신의료기기 지위를 바탕으로 바이탈 피카소의 임상 현장 진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상용화 제품인 장기 심전도 분석 솔루션 '메모케어(MEMO Care)', 실시간 원내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MEMO CUE)'와 연계해 병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메모케어와 메모 큐가 각각 장기 심전도 분석과 실시간 원내 환자 모니터링 영역에서 상용화된 데 이어, 바이탈 피카소 역시 이번 제조인증을 통해 상용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진단 지원과 실시간 모니터링, 임상 예측을 아우르는 의료 전주기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바이탈 피카소는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식약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 제113호로 지정된 바 있다.
2026-07-03 11:01:51진단

시지메드텍, '우루덴트 FXⅠ'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공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은 디지털 치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임플란트 픽스처 제품 '우루덴트 FXⅠ(UrDent FXⅠ)'을 출시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우루덴트 FXⅠ' 제품 패키지최근 치과 의료시장은 구강스캐너, CAD/CAM, 3D 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부터 보철 제작, 시술까지 하나의 디지털 워크플로우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역시 단순한 식립 성능을 넘어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의 호환성, 시술 효율성, 장기적인 임상 안정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우루덴트 FXⅠ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임상 안정성과 디지털 보철 호환성을 동시에 강화하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다양한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의 연계성을 높여 치과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우루덴트 FXⅠ은 자가절삭형 나사산(Self-tapping) 및 강력한 나사산(Aggressive Thread) 구조를 적용해 단단하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치조골에서도 우수한 초기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식립과 뛰어난 식립감을 제공하며, 다양한 골질에서 예측 가능한 초기 고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콘형 내측 연결(Conical/Internal Connection)과 플랫폼 스위칭 구조를 적용해 보철 안정성과 연결부의 정밀성을 높였으며, 장기적인 연조직 및 주변 골의 안정성을 고려했다. 다양한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의 높은 호환성을 확보해 기존 진료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기반 맞춤형 보철 제작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표면처리에는 샌드블라스팅 및 산부식 표면처리(SLA) 방식을 적용해 골세포의 부착과 골유착에 유리한 표면 특성을 구현했으며, 초기 치유와 안정적인 임상 결과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제품은 환자의 구강 상태와 시술 부위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격으로 구성됐다. 미니(Mini) 라인업은 Ø3.5와 Ø4.0 직경에 8.5mm부터 15mm까지의 길이를 제공하며, 레귤러(Regular) 라인업은 Ø4.0부터 Ø7.0까지 0.5mm 단위의 직경과 7mm부터 15mm까지의 길이 옵션을 갖춰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지원한다.우루덴트 FXⅠ은 국내 생산 기반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으며,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통해 치과 의료기관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시지메드텍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우루덴트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임플란트 라인업과 보철 컴포넌트는 물론 디지털 치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 학술 활동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외 치과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시지메드텍 유현승 대표이사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에는 우수한 임플란트 성능뿐 아니라 디지털 보철 시스템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계되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우루덴트 FXⅠ은 우수한 초기 고정력과 SLA 표면처리 기술, 디지털 보철 호환성을 바탕으로 임상적 안정성과 진료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우루덴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임플란트와 디지털 보철 솔루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3 09:55:46치료

삼진제약, '아티반' 공백 없이 잇는다…근본 대책 왜 없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진제약이 신경안정제 성분 로라제팜 주사제 '삼진로라제팜'의 생산을 결정하면서, 그간 의료 현장에서 뇌전증 중첩증 등 응급 상황에 필수적으로 쓰여온 '아티반주'의 공급 공백을 막을 수 있게 됐다.다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가 필수 퇴장방지의약품 제도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개선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로라제팜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로 수술 전 진정, 소아 경련, 뇌전증 중첩증(뇌전증 지속상태) 등에 투여되는 신경안정제다. 지금까지 일동제약이 '아티반'이라는 제품명으로 생산해왔지만 GMP 유지 등에 따른 채산성 문제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위기였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측에서 생산이 가능한 제약사를 모색한 결과 삼진제약과 연결되면서 의료현장의 수급 공백없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삼진제약이 아티반을 이어받아 로라제팜을 생산하게 되면서 수급 불안정은 잡혔지만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오송 신공장 최근 준공…생산 여력 가능했다"삼진제약이 생산이 가능했던 것은 지나 2022년 오송에 주사제 신규 생산시설을 준공했기에 가능했다.삼진제약 측 관계자는 "정부 측에서 제안해 왔을 때, 오송 공장에서 이미 로라제팜과 유사한 의약품인 디아제팜도 생산하고 있어 생산을 확대하는데 크게 무리 없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로라제팜과 같은 필수·퇴장방지약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의료현장에선 그때마다 수급 불안정을 겪어야 한다는 점이다.로라제팜은 뇌전증 중첩증 치료제로 일종의 신경안정제로 응급상황에서 경련이 지속될 때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꼽힌다.대한뇌전증센터학회 홍승봉 회장은 "필수·퇴장방지의약품은 생산 원가 대비 낮은 약가 등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제약사들이 시장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품목"이라며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정부가 필수·퇴장방지의약품을 관리하기 이전에 비현실적인 약가 구조를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국내 제약산업계에도 "이익이 크게 남지 않아도 환자에게 필요하다면 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수익이 도움이 안되면 바로 접는 구조는 안타깝다"고 전했다.수도권 대학병원 교수는 "기존 아티반은 뇌전증 환자의 경련 상황에서 없어선 안될 의약품인데 다행"이라며 "수급이 불안정하거나 낮은 약가를 이유로 철수한다는 의약품 소식이 있을 때마다 씁쓸하다.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6-07-03 05:30:00국내사

붙이는 위고비 시대 열리나…알약 넘어 패치형 GLP-1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약효를 넘어 전달 플랫폼 경쟁으로 전장이 넓어지고 있다.효과는 뛰어나지만 주사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GLP-1 제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구제를 넘어 패치형 시스템까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주사제로 개발된 GLP-1 비만치료제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패치형 제품이 개발됐다(사진=AI 생성).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테레스트리얼 바이오(Terrestrial Bio)가 패치형 GLP-1 시스템 'VX-201'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했다.이 제품은 마이크로니들을 기반으로 하는 간편 패치 방식으로 피부에 부착하면 자연스럽게 약물이 투입되면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피하 주사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특히 부착을 위해 사용된 미세 바늘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녹아 없어지도록 설계돼 별도의 제거 과정도 필요없다. 일명 마이크로어레이 패치(MAP) 방식이다.현재 일반적인 패치형 의약품은 분자량이 큰 단백질 의약품을 전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MAP 방식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팁을 이용해 피부 장벽을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GLP-1과 같은 펩타이드 계열 약물도 전달이 가능하다.테레스트리얼 바이오는 자체 특허를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미믹스(MIMIX)'를 통해 약물을 피부 내에 저장한 뒤 일정 기간에 걸쳐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GLP-1에 적용하면서 사상 첫 패치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규제 당국의 인허가를 받은 패치형 GLP-1 제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다양한 기업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임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현재로서는 관련 특허 기술을 GLP-1에 적용해 임상에 들어간 테레스트리얼 바이오가 가장 앞서 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현재 주사에서 알약으로 약물 전달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GLP-1 시장에 패치형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관심사다.현재 GLP-1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투톱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뒤이어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등 경구제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이제는 약효 경쟁이 아닌 투약 편의성을 높여 환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쟁에 들어간 셈이다.이 상황에 패치형은 두가지 장점을 갖는다. 일단 주사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를 쉽게 이겨낼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은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의약품이 채택하고 있는 형태다.또한 냉장 유통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유통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약물의 용량과 지속 시간, 투약 시간까지 세부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구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테레스트리얼 바이오 레이첼 샤(Rachel Sha) CEO는 "GLP-1은 혁신적 비만치료제로 평가되지만 주사 방식으로 인해 투약 편의성이 떨어지고 콜드체인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우리의 기술은 냉장이 필요없으며 그저 스티커를 붙이듯이 약물을 체내에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GLP-1의 확산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3 05:30:00치료
인터뷰

"웰니스 치중된 고압산소기 중증·난치 질환 치료 본질 찾겠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고압산소치료의 임상적 근거가 쌓이면서 적용 분야가 나날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개원가에서 미용·웰니스 목적의 기기 도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압산소치료를 본연의 용도인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로 되돌리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단순 피로 해소나 항노화를 넘어 잠수병, 돌발성 난청, 화상 및 창상 감염 등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통합 치료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잠수병 환자를 적극 수용하는 의원이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대형병원 응급실을 거쳐야만 가능했던 고압산소치료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사회 내에서 환자의 기저질환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의료 모델이 제시되고 있는 것.메디칼타임즈는 어전트의원 이의선 원장을 만나 개원가 고압산소치료의 의의와 현행 제도의 개선점, 그리고 새로운 진료 모델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어전트의원 이의선 원장은 현재 개원가의 고압산소치료가 본래 치료에서 어긋나 있다고 지적했다.■고압산소치료 미용·웰니스 기조 속 잠수병 타깃 의원 눈길어전트의원 이의선 원장은 고압산소치료의 본래 목적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과거 우리나라에서 고압산소치료의 주 용도는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였다는 것.하지만 난방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환자가 줄어 인프라가 위축됐다가, 2020년대 텔로미어 연장 등 항노화 효과가 발견되며 다시금 관심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개원가 고압산소치료는 환자 치료보단 피부 미용과 웰니스에 집중된 실정이다.다만 이의선 원장은 잠수병 환자군의 변화에서 기회를 봤다. 레저 다이빙 인구 증가로 과거 해녀나 산업 잠수사 중심이었던 잠수병 환자군이 대거 확장된 덕분이다.하지만 전문적으로 치료할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고압산소치료 시설은 주로 대형병원 응급실이나 해안가에 밀집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에 경증 잠수병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미용 목적의 치료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이 원장은 잠수병 치료가 진료 과정에서 환자도 인지하지 못했던 기저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일반인의 20~30%가 가진 '난원공개존증' 등 심장 심방 사이의 구멍이 있는 경우 잠수병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이 원장은 진료 과정을 통해 환자의 숨겨진 심장 구멍을 찾아내 대형병원으로 의뢰한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경증이어도 치료 필요한 잠수병 "제대로 된 접근이 중요"이 원장은 "경증이라도 잠수병을 방치하면 피로가 지속되거나 만성 통증, 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진료를 통해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심장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음에도, 이를 단순한 증상으로 치부하고 놓치는 환자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원장은 "다만 이를 위해선 제대로 된 접근법이 필요하다. 질소 공기 방울을 제거해야 하는 잠수병 환자가 마스크 없는 기계에 들어가면 오히려 질소를 다시 들이마시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며 "활성산소와 산소 독성을 제거하는 휴지기 없이 2시간 이상 이어지는 치료를 환자에게 무작정 적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어전트의원에 설치된 고압산소치료기기들의 모습.어전트의원은 이 밖에도 ▲돌발성 난청 ▲당뇨발 ▲항암 방사선 치료로 인한 조직 손상 ▲화상 ▲일산화탄소 지연성 후유증 등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급여 대상 난치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겪은 임상 경험이 폭넓은 적응증의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특히 이 원장은 과거 서울아산병원 수련 시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지연성 뇌손상이 온 환자가 고압산소치료로 1주일 만에 호전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이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고압산소치료가 상처 회복과 감염 관리에 탁월한 기전을 가지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종을 줄여 세균 번식 공간을 좁히고, 산소에 약한 혐기성 세균을 줄이는 등 중증 감염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 원장은 "치료가 어려운 중증 감염 환자나 방사선 치료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 후 눈에 띄게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 몸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혐기성인데, 고압산소가 직접 세균을 죽이는 것은 물론 항생제와 병행할 때 치료 효율이 극대화돼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임상적 유효성 무색한 편법 가동 "관리 감독 규정 마련 시급"하지만 이런 임상적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개원가 고압산소치료가 온전히 치료로서 자리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원장은 그 원인중 하나로 부실한 현장 관리와 제도의 허점을 꼽았다.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압산소치료기기 인허가 기준은 100% 산소를 공급하는 마스크 타입을 요구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진료 현장에선 무분별한 편법 가동이 만연하다는 지적이다.이의선 원장이 고압산소치료기기를 시연하고 있다.실제 요양병원·한의원 등에서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2기압 이상의 기기를 도입하거나 아예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이를 가동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 이 밖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기흉 유무나 동시 투약이 금기된 항암제 복용력 등을 확인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기기를 돌리는 등 환자 안전이 사각지대에 있다는 우려다.또 일부 병·의원에서 1.1기압 등 대기압 수준의 장비로 치료해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황도 문제로 지적했다.치료 목적이 항노화인 경우에도 그 효과를 얻기 위해선 2기압 이상 적정 압력에서의 산소 공급과 휴지기(에어브레이크)가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재 국내에 보급된 기기 상당수는 마스크가 없어 적절한 에어브레이크가 어려운 모델임에도, 이를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포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다.이 원장은 "현행 식약처 인증은 마스크 타입 의료기기만 인정하고 있어 안전 문제나 치료 효율을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도 가장 선진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미인증 기기와, 산소 가압 방식으로 임의 개조된 치료기가 혼재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고압산소치료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안전 기준 위에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시중의 고압산소치료기에 대한 정기 점검 규정 등이 부족한 만큼, 이에 대한 관리 감독 규정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어전트의원 전경과 간호스테이션, TMS 기기의 모습.■지역사회 응급의학과 전문의 역할 찾아 "통합 진료 주치의"마지막으로 이의선 원장은 어전트의원을 통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지역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 모델을 정립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루에 많은 환자를 보는 이른바 박리다매식 진료에서 벗어나, 긴 시간을 들여 환자를 심층 상담하고 전인적인 관리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고압산소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치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 환자 진료·처방 기록 등 환자 건강을 위한 사항을 점검하고, 환자가 급할 때 언제든 의학적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동네 응급의학과로서 기능하겠다는 구상이다.그 일환으로 ▲경두개자기자극술(TMS) ▲영양수액 ▲유전체 ▲다이어트 ▲만성질환 등 웰니스 관련 진료도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원장은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1~2분 만에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했던 것과 달리, 이곳에선 여유를 갖고 환자의 이야기를 깊이 들으며 전체적인 상태를 종합해 주는 역할에 보람을 느낀다"며 "절실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의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전문성을 발휘할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3 05:30:00개원가

"결국 강행한 관리급여…신경성형술·온열치료로 확대 우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달 정부의 관리급여 강행을 필두로 의사의 의료 상담 권한을 위협할 국가건강검진 내 인공지능(AI) 도입, 진료지원업무(PA) 교육·평가체계에서의 의료 단체 배제 문제 등 의사 역할을 흔드는 사안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서로 다른 정책들이지만 모두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진료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의료체계의 책임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의사협회도 법률적·정책적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의협은 2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환자 본인부담률 95%의 관리급여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비급여 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의협은 관리급여 제도 도입 논의 당시부터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와 실손보험대책위원회, 비급여조정분과위원회, 범대위 관리급여대응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대응해 왔다.이어 국회 토론회와 세미나, 기자회견,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 제도 철회를 요구하고 관련 학회와 의사회,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지만 정책 강행으로 사실상 무력화됐다.2일 의협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진료지원업무 교육·평가체계의 의사 단체 배제 가능성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회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최근에는 4개과 의사회와 공동 기자회견, 관리급여 반대 궐기대회, 국회 토론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환자 치료권과 의료인의 진료권 침해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관리급여의 대상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김성근 대변인은 "도수치료와 함께 관리급여 편입이 추진됐던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의 자율 가이드라인 마련을 조건으로 관리급여 지정이 보류됐다"며 "하지만 정부가 앞으로 온열치료와 신경성형술, 언어치료 등 다른 비급여 항목까지 관리급여 적용을 추진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의협은 관리급여가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이나 비급여 통제를 위한 정책으로 활용돼서는 안 되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추진될 경우 의료 접근성과 환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향후 의료현장과 환자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법률적·정책적 대응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와 보험업계가 도수치료에 이어 온열치료, 신경성형술, 언어치료 등을 관리급여 대상 후보로 거론하는 배경에는 급격히 커진 비급여 시장과 실손보험 손해율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항목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를 우선 부담한 뒤 실손보험으로 상당 부분을 보전받는 구조다.치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사례가 많고 의료기관별 시행 빈도와 진료비 편차도 커, 업계는 도수치료 시장 규모만 연간 약 1조 5천억~2조원 수준으로, 온열치료와 신경성형술도 각각 수천억원 규모의 비급여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한다. 언어치료 역시 비급여 이용과 실손보험 청구가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점에서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국가건강검진 전 과정에 AI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역할 축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앞서 정부는 제4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2026~2030)을 통해 검진 전 질환 발생 위험 예측, 검진 중 AI 영상판독 보조, 검진 후 생성형 AI 기반 건강코칭과 결과 설명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대해 김성근 대변인은 "AI는 어디까지나 의료인의 판단을 보조하는 참고자료일 뿐 진료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생성형 AI가 검진 결과를 설명하거나 건강관리를 수행하는 것은 환자의 병력과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문적인 의료행위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AI 활용에 따른 법적 책임과 보호 장치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검진체계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AI에 의사 역할을 부여하는 것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게 의협 측 판단.이날 의협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와 공동성명도 발표하며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교육·평가체계에서의 의사 단체 배제 가능성에 대해 반발했다.최근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의 교육기관 지정·평가체계를 둘러싸고,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기관 지정·평가, 자격관리를 대한간호협회가 단독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3개 단체는 진료지원업무는 의사의 전문적 판단 이후 의사의 지도와 위임 아래 수행되는 업무인 만큼 교육과 평가 역시 이러한 법적 책임 구조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대한간호협회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기관 지정·평가, 자격관리까지 모두 맡을 경우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가 어렵고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관의 규모와 진료과, 환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교육 내용이 다른 만큼 병원별·진료과별 특성을 반영한 협력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또 미국의 PA, 영국의 PA·AA, 호주의 NP 등 해외 제도를 들어 간호협회의 독점적 관리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국내 제도와 법적 구조가 달라 적절한 비교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관리급여 확대가 의료행위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국가건강검진 AI 도입이 진료 과정에서 의사의 역할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 여기에 진료지원업무 교육·평가체계마저 의사단체의 참여가 제한될 경우 의료현장의 책임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의협의 인식이다.잇단 정책 기조가 공통적으로 의사의 전문성과 의료 자율성, 법적 책임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라는 점에서 의협은 주요 현안 전반에서 법률적·정책적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03 05:30:00개원가
기획연재

장기 예후가 중요한 당뇨병...학회도 '지침과 급여 일치' 한목소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당뇨병학회가 최신 당뇨병 약제의 급여 기준 개선을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학회는 공개적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 급여 기준 개정을 올해 최우선 해결 과제로 못 박은 데 이어, 임상 현장의 모순을 바탕으로 정부를 향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상태다.학회가 이처럼 적극적인 급여 기준 개정을 요구하는 배경에는 환자별 특성에 맞춘 통합 치료 환경 마련이라는 목적이 자리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김성래 이사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은 "이번 급여 기준 개선 요구는 특정 제약사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당뇨병 환자들이 합리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아 장기 예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지 않으면 급여 기준의 구조적 모순은 해결되기 어렵다"며 학회가 정책 개선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최신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이미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 합병증 예방을 고려한 통합 치료로 전환되는 추세지만, 국내 급여 고시는 여전히 과거 설계된 행정적 기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김성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취임 후, 실제 진료지침과 격차가 큰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6년 전 기준에 묶인 신약, 처방 전무 배경"김성래 이사장은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 임상 현장이 직면한 가장 큰 모순으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노보노디스크제약)' 등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 1 Receptor Agonists, 이하 GLP-1RA)의 기형적인 급여 기준을 꼽았다.  현행 고시상 차세대 GLP-1RA를 급여로 처방하려면 반드시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Sulfonylureas, SU) 제제를 먼저 사용하고도 혈당 조절에 실패했다는 기록을 증명해야만 한다.  김 이사장은 이 기준이 16년 전인 2010년, 초기 1세대 약제인 '엑세나타이드' 급여 당시 재정적 관점이 작용해 만들어진 틀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에는 고가 신약의 사용 대상 환자군을 정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관점이 크게 작용해 가장 저렴했던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를 먼저 사용하게 하는 기준이 만들어졌다"며 "하지만 현재 2형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은 크게 바뀌었다.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대인데, 16년 전의 기준을 오젬픽과 같은 GLP-1RA에 대입해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의사들이 설폰요소제 처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현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폰요소제는 저혈당 위험이 있고 체중 증가 측면에서 한계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환자에서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GLP-1RA를 사용하기 위해, 오히려 체중 증가와 저혈당 위험이 있는 설폰요소제를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복잡하게 얽힌 세부 고시 조항 탓에 임상 현장에서는 처방 위축 현상과 '무늬만 급여'라는 비판도 쏟아진다. 오젬픽이 진통 끝에 급여권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의료진이 심평원의 사후 삭감 공포 때문에 처방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를 사용했을 때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만 급여를 인정한다는 것 자체가 실제 임상 현실과 맞지 않다"며 "개인적으로도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인해 오젬픽을 급여로 사용한 환자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오젬픽처럼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음에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면, 환자의 치료 접근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젬픽의 급여 기준이 트루리시티 등 기존 GLP-1RA 제품들과 상이해, 임상 현장에서는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따라 학회가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개정 방향은 명확하다.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용제 일반원칙의 병용 원칙 자체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것이지만, 우선은 환자가 기존에 어떤 조합의 약제(DPP-4 억제제, TZD, SGLT-2 억제제 등)를 사용하고 있었더라도 GLP-1RA로 전환하거나 추가하는 경우에도 급여를 인정해 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다.  "눈앞 약제비 줄이려다 의료비 폭탄"…비급여 통제 재검토 해야보건당국의 방어 논리가 될 수 있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 우려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반박했다. 당장 눈앞에 지출되는 약가만 줄이려고 통제하는 행태가, 오히려 추후 건보 재정 피해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경고다.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의 트렌드는 새로 진단받는 발생률은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존 환자들이 더 오래 생존하면서 전체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병증의 양상도 과거의 뇌경색,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을 넘어, 최근에는 당뇨병을 장기간 앓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심부전, 신기능 악화, 신장 투석과 같은 유형의 합병증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도 이해하지만, 현재 지출되는 약가만 줄인다고 전체 재정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환자에게 합병증이 발생하고, 향후 지불해야 할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5년, 10년 뒤에 더 많은 의료비가 소요되는 문제뿐 아니라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도 부담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국내의 낮은 약가 구조가 혁신 신약의 국내 도입 자체를 가로막는 '글로벌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약가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약가 협상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아 낮은 약가가 책정되면 제약사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 진입 자체를 늦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GLP-1RA 계열 약제들이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당뇨병 환자의 비급여 처방 영역까지 행정적으로 과도하게 통제받는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피력했다. 오남용을 막기 위한 보건당국의 정교한 관리 체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단순히 오남용 우려 의약품이라는 낙인만 찍는 행정이 정작 치료가 시급한 당뇨병 환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래 이사장은 당장 눈앞에 지출되는 약가만 줄이려고 통제하는 행태가, 오히려 추후 건보 재정 피해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김 이사장은 "물론 GLP-1RA 제제가 비만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오남용을 막기 위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모든 GLP-1RA 제제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만 인식될 경우, 실제로 치료제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들까지 오해할 수 있다. 비급여 사용 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도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일본은 비만 환자에게 GLP-1RA 제제를 사용할 때 환자의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BMI) 등 어떠한 비만 관련 상태를 근거로 이 약을 왜 처방했는지 기록해야 하고 사용 후 체중 변화도 지속적으로 보고하게 하는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반면, 당뇨병 환자에게는 약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고 있다. 정작 필요한 당뇨 환자는 신약을 쓰지 못하고 비만하지 않은 사람이 체중 감량 목적으로 오남용하는 국내 현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실제 환자에게 의약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는 정교한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김 이사장은 당뇨병이 제대로 치료하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며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질환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렇기에 환자들을 위해 약제비를 조금 더 사용하는 것은 비용 낭비가 아닌 투자라는 확신이다.   그는 "이제 보건당국이 화답할 차례다. 메트포르민과 설폰요소제 조합에만 제한하지 않고 어떤 경구혈당강하제 조합을 사용하고 있든 임상적으로 필요하다면 오젬픽을 급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내 당뇨병 치료 환경을 실제 진료지침과 더 일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3 05:30:00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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