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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대오 깨진 의대생 집단휴학…"후폭풍 오래갈 것"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연세의대, 고려의대 학생들의 '등록 후 휴학' 입장 선회로 의대생 집단휴학의 단일대오가 흔들리면서 내부 갈등이 불가피해보인다.27일 복수의 의대생 및 의대교수에 따르면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일부 의과대학 학생 다수가 등록하면서 이외 의과대학 학생들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서울의대, 연대, 고대가 등록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타 의대생들은 단일대오 붕괴에 대해 우려를 제기함과 동시에 동요하는 분위기다. 아직 복귀 기한이 남은 의과대학 학생들은 27일 간담회를 갖고 등록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정부의 거듭되는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단일대오가 각 의과대학의 제적 통보 예고 이후 붕괴되는 모습이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27일 "서울대, 연대 이외 38개 의과대학은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각 의대생별로 내적 갈등이 시작됐다.익명을 요구한 의대생 A씨는 "일부 의과대학이 '미등록' 상태의 투쟁을 철회하면서 입장이 갈리기 시작했다"면서 "다른 의과대학 학생들도 등록 여부를 두고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수도권 한 의대교수는 "대학 차원에서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학생별로 생각이 서로 달라 굉장히 조심스럽다"라며 "그들의 입장을 물어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했다.더 문제는 이번 전환점을 계기로 의대생 간 갈등이 예상된다는 점이다.현재 '등록 후 휴학'을 택한 의대생들은 사실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월말 등록을 택한 학생들은 올해부터 수업에 참여하고 미등록을 유지한 학생들은 '제적' 처분 이후 향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복귀한 의대생과 미복귀 의대생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새어나온다. 앞서 의대협은 27일 성명서에서 복귀 입장으로 선회한 서울대, 연대 의대생을 향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39개 단위를 져버렸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방의 한 의대생은 "지금은 '등록 후 휴학'을 얘기하지만 막상 등록 이후에는 휴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태 후폭풍이 오래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5-03-28 05:20:00대학병원

한림대한강성심·한림화상재단, 산불 피해 1억원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최근 경상권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안타까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최근 경북, 경남, 울산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화상환자 수술 및 재활치료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 ▲생계·주거비 등 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전경현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화상을 입은 환자 1명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이 환자에게 수술·재활에 대한 치료비와 생계비,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 전문 심리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화재피해 주민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절차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를 충족하는 대상자를 사회경제적 평가를 통해 선정한 뒤, 한림화상재단에서 최종적으로 지원한다.아울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전국단위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산불로 인해 손해를 입은 타 의료기관의 환자와 소방관에게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은 "뜻밖에 갑작스러운 산불로 몸과 마음에 피해를 입은 환자와 화재진압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전문병원 중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화상외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통합진료가 가능한 화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5월 화상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 재활치료 지원, 체계적 관리, 복지증진기금마련, 연구사업뿐만 아니라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화상환자와 가족, 소방관을 지원하고 있다.
2025-03-27 17:21:59대학병원

서울의대 학생 66% "1학기 등록할래"…정상수업은 미지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학생회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등록 여부 관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의대 학생회 투표 결과에 따라 타 의과대학까지 복귀 분위기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실시한 서울의대 전체 학생 투표에서 응답자 중 66%가 '등록하자'고 답했다. '미등록'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34%에 그쳤다.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등록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 66%가 "등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복귀한다고 해도 휴학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대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상 수업이 진행될 지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다.연세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 또한 지난 27일, 올해 1학기 휴학을 '등록 후 휴학'으로 입장을 선회, 해당 내용을 공지하면서 분위기 전환 조짐을 보였다.실제로 연세의대는 이미 복귀 등록을 마감했지만 28일 미등록 제적처리를 하기 직전까지는 등록 창구를 열어두고 마지막까지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후 의대생들의 복귀 관련 상담이 이어지면서 제적 처리 직전까지 등록 학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대표가 모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내부 단일대오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의대협 측은 "연대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제적 협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나머지 의대는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하지만 의대생 '복귀'는 이미 물살을 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서울대, 연대 중심으로 '복귀 후 휴학'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일단 제적은 면하자는 분위기로 바뀌는 모양새"라며 "다만 정상수업 여부에 대해선 아직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5-03-27 12:07:26대학병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놔두면 심혈관 위험도 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57%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호규‧이혁희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57% 올라간다고 27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IF 10.4)'에 게재됐다.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명칭이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바뀌었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우리나라 인구 약 30%가 가지고 있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염, 간 섬유화, 간경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끼친다.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약 730만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 심혈관 위험인자 보유 개수 및 이들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파악했다.조사한 심혈관 위험인자는 ▲과체중(체질량지수 23kg/㎡ 이상) 또는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0cm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또는 치료 중) ▲높은 혈당 수치(100mg/dL 이상 또는 치료 중)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또는 치료 중) ▲높은 중성지방 수치(150mg/dL 이상 또는 치료 중) 5가지로, 지방간 환자가 이들 위험인자 중 1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으로 분류했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지속되거나 새로 발생하면 질병이 계속 없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각각 57%, 28% 높았다. 반대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개선되면 질병이 지속되는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6% 감소했다.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심혈관 EMB00000e74bd1b위험인자가 5개인 경우 1개일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높았다. 위험인자 5개를 계속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6배까지 높아졌다.김승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무와 심혈관 위험인자의 변화가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수를 정량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고 맞춤형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3-27 10:10:30대학병원

서울대병원 조영민 교수, 신간 '슈퍼 호르몬'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슈퍼 호르몬 책 표지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가 20년이 넘는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신간 '슈퍼 호르몬'을 출간했다.이 책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을 넘어 치매와 노화, 심지어 죽음까지 다루며, 호르몬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슈퍼 호르몬'은  ▲세계를 움직이는 슈퍼 호르몬의 등장 ▲호르몬 발견의 역사로 보는 질병 해방의 서막 ▲내 안의 작은 우주, 위장관이 몸과 마음을 되살리는 법 ▲체중과 건강의 시크릿 소스, 인크레틴의 모든 것 ▲비만과 당뇨에서 심장병까지, 호르몬으로 치유하는 만성질환 ▲끝없는 가능성의 세계, 슈퍼 호르몬이 이끄는 두뇌 혁명 ▲호르몬의 위대한 여정, 노화까지 늦추는 만병통치약이 온다 ▲위장관 수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일상에서 시작하는 호르몬 혁명 등 9장으로 구성된다.책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 치료제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지방간, 신장 질환 등 여러 만성 질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GLP-1 호르몬이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외에도 심혈관 질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호르몬의 작용 원리와 메커니즘을 풀어내고, 호르몬을 통해 질병과 노화를 늦추는 치료제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다룬다.특히, GLP-1을 포함한 장 호르몬들이 신경계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며, 호르몬이 미래 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호르몬 연구가 질병 예방과 수명 연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조영민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GLP-1을 비롯한 장(腸)호르몬이 혈당과 체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각종 만성대사질환을 개선한다"며 "이 책은 호르몬에 관한 현대 의학의 현주소와 전망을 통해 독자들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0:04:01대학병원

가천대길병원, 개원 67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가천대 길병원은 25일 개원 67주년을 맞아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가천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및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가천대 길병원은 25일 개원 67주년을 맞아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각자 업무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우수 모범직원, 장기근속자(30주년, 20주년, 10주년, 5주년), 직원이 투표로 뽑은 우수 교수, 공로상, 우수협력사상, 협력사 우수사원상, 자원봉사상, 손위생 수행 우수부서 및 직원상 등 수상직원들이 박수를 받았다.2025년 상반기 가천대 길병원에 새 식구가 된 신임 의료진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모범직원으로 선정된 18명 중 최우수상인 박애, 봉사, 애국상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고의원 교수, 홍미경 수술실 간호사, 김진철 방사선사가 영광을 안았다.길병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원기념 선물로 직원 4000여명에게 총 2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1958년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박애, 봉사, 애국'을 설립 이념으로 인천 중구에 개원한 이길여산부인과를 뿌리로 한다.현재 150여개의 중환자 병상을 비롯해 약 1300병상을 운영하는 인천지역 최대 상급종합병원이자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으로 성장했다.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개원67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사에서 "날마다 새롭게, 혁신의 길(GIL) DNA를 꽃피우자"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혁신을 길병원의 DNA로 새기고, 함께 밤을 새우며 땀과 열정을 기울여 오늘의 가천대 길병원을 만들었다"며 "인공지능 문명의 진화 속에서 엄혹한 시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으며, 우리는 위기에 강한 ‘길’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2025-03-26 11:07:49대학병원

서울성모병원 박훈석·류세영 연구팀, ASDIN 최우수 구연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박훈석 교수·인천성모병원 류세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21회 미국 중재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Diagnostic and Interventional Nephrology; ASDIN)에서 최우수 구연상(1st Place Podium Oral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박훈석 교수박 교수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연구팀의 지속적인 학문적 성과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Comparative Analysis of Predictive Criteria for Unassisted Maturation of AVF Using Post-Operative Ultrasound Measurement: UAB vs NKF-KDOQI(수술 후 초음파 측정을 이용한 동정맥루의 자발적 성숙 예측 기준의 비교 분석: UAB 대 NKF-KDOQI)'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류세영 임상강사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혈액투석을 위해 동정맥루를 형성한 5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초음파를 통해 동정맥루의 성숙도를 예측하는 두 가지 가이드라인(UAB 및 NKF-KDOQI)을 비교 분석했다.동정맥루의 성숙도 평가는 첫 투석 성공률과 직결되며, 이를 정확히 예측하면 추가 시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치료 계획에 핵심적이다. 연구 결과, 한국 환자의 경우 혈관 지름이 4mm 이상이고 혈류량이 분당 500ml 이상이면, 특히 아래팔(forearm) 동정맥루에서 추가 시술 없이 첫 투석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박훈석 교수는 "국내 중재신장학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중재신장학 분야를 개척하고,시술 및 연구를 통해 이를 선도해왔다. 또한, 국제신장학회(ISN)에서 국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 중재신장학 연구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시술로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 국내외 학문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2025-03-26 10:31:29대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국무총리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진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메디컬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2025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은 보건복지부가 한국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공개검증 및 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강동경희대병원은 글로벌 브랜드 'KUIMS'를 앞세워 외국인 환자의 사전 상담부터 진료, 귀국 후 사후 관리까지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코로나19 시작 전인 2019년 년간 2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환자 진료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2023년 빠른 정상화를 통해 4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특히 초창기 해외환자 불모지였던 러시아를 집중 개척해 성과를 보였으며 CIS 국가를 중심으로 몽골, 중국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증질환 다학제 협진, 로봇수술 등 최첨단 의료기술과 함께 한방·양방 협진 시스템을 활용한 국제진료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이우인 원장은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K-MEDI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160개 국내외 해외환자 유치업체 및 주요 대사관, 해외 병원과 교류하며 활발한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사업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25 19:25:26대학병원

신임 경희대의료원장에 오주형 교수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신임 경희대의료원장에 영상의학과 오주형 교수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의료원장은 경희의료원을 넘어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경희대의료원은 경희대 산하 2개 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합한 단일 의료원 직제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지난 2023년부터 경희의료원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경희대의료원장 취임으로 경희대 의료기관의 최고 수장을 맡게 됐다.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은 1986년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의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경희의료원에 몸담으며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9년부터 경희대병원장, 2023년부터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다.대외적으로는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위원회 위원,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위원회 위원,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또한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대한영상의학회장(이사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 의료전달체계개선 병원협회 대표위원,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 등을 거쳤다.오주형 신임 경희대의료원장은 "의정사태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비상경영체제 하에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 안정적인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발맞춰 4대 중증 질환 중심의 의료 인프라 구축, 전문의 및 우수 연구전담 전임교원 확보 등 의료개혁에 앞장서며 미래 선도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주형 신임 의료원장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6년, 2019년, 2023년 3회 연속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문분야는 영상의학, 혈관 및 중재적 영상이다. 
2025-03-25 19:21:17대학병원

서울대병원, 몽골 최초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시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월 10일 몽골 최초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몽골 국립암센터(NCCM)와 의료 서비스, 임상 훈련,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서울대병원은 MOU 체결 이후 몽골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한 의료 장비를 도입하여 몽골 내 간이식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국립암센터 및 서울대병원 간이식 수술팀 몽골 국립암센터는 2018년부터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180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나, 간이식 프로그램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도입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MOU 체결 이후 양 기관은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협력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하며, 몽골 간이식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에게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몽골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연수와 실습을 거쳤으며, 온라인 사례 토론과 연속 강의를 통해 수술 기술을 익혔다. 또한, 몽골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이 협력의 결실로 지난 2월 10일과 11일 몽골 국립암센터에서 몽골 최초로 두 건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수술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팀(김재윤 교수, 신은혜 간호사)과 몽골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했다. 기증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수술 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이번 수술은 몽골 의료계는 물론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도입해 850건 이상을 시행하고, 전체 기증자 간절제술의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혜자에게 순수 복강경 및 로봇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최소 침습 간이식의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몽골 의료진이 연간 최대 6건의 복강경 생체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향후 몽골 간이식 수술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문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국제 의료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수술을 지도한 이광웅 교수는 "몽골 의료진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익히고, 향후 몽골 내에서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의료진과 협력하며 간이식 분야에서 몽골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5 16:44:35대학병원

제적 행보에 연세원주 의대생 "누구를 위한 학장단인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장단을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은 24일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이 무엇에 위배가 되는 것이냐"며 "학장단이 학생들의 편이라는 기대를 갖고 참여했는 학생들에게 남은 것은 실망 뿐"이라고 밝혔다.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24일 학장단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에 따르면 원주의대는 미등록 휴학이 가능한 단위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 앞서 지도교수 면담 절차를 거쳐 휴학 사유를 밝혔으며 지도교수 의견서를 받아 제출했다는 얘기다.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에서 교수 개별 면담 절차를 추가한 것은 오히려 교수-학생간 신뢰를 깨는 행보라고 봤다.이들은 "면담에서 휴학원서를 냈음에도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며 학생 복귀 의사를 물었다"며 "학생들이 교수들과 독대하는 상황에서 느꼈을 감정을 헤아려 달라"로 호소했다.또한 교육부는 학생들이 위계를 이용해 강요하고 있다고 칼날을 들이대는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의 위계는 무엇인가, 사제지간이라는 이름 아래 강요를 행하고 있는 것은 누구"라고 물었다.지난해 전국 의대학장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이들은 "교육부 방침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했느냐"라며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교육부 방침에 따르고자 달려나가고 있는 길을 멈춰서 뒤를 돌아봐 달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뒤에 무엇을 버려뒀는지, 학교가 무엇을 잃고 있는 것이지 한번 만 더 생각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2025-03-24 15:06:27대학병원

고대안암 한승범‧구로 민병욱‧안산 서동훈 원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왼쪽부터 고려대의료원 산하 한승범 안암병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서동훈 안산병원장.24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정형외과 서동훈 교수가 신임됐고,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가 연임됐다.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연임하게 된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의 명의로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고대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안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고관절학회 평의원, 대한슬관절학회 평의원, 대한골절학회 평의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민병욱 신임 구로병원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대장항문외과 분야 명의로 인정받으며 외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고대구로병원 외과 과장, 암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며 외과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으며, 진료부원장으로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위원회·편집위원회·기획위원회·교육수련위원회 이사, 대한항문학회 항암요법연구회 회원,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학술 및 의료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서동훈 신임 안산병원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관절 질환과 골반 및 대퇴부 골절을 포함한 중증 외상 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고대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홍보실장을 역임하며 의료원과 병원의 대내외 소통을 이끌어 왔다. 특히 최근까지 진료부원장을 맡으며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의료 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골절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문적 연구와 임상 의학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2025-03-24 10:42:39대학병원

제적 D-DAY "복귀해라" 애타는 의대교수들…의대생 '조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과대학이 의대생 복귀 시한을 21일로 제시하면서 대규모 제적 또는 유급 사태로 이어질 예정이다.데드라인을 앞두고 의대교수들은 마지막까지 의대생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조용하기만 하다. 의대교수 단체들은 각 의과대학에 대규모 제적·유급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21일 복수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 의대생 상당수가 끝내 등록하지 않았다. 제적 혹은 유급을 택한 것이다. 다음주 24일, 27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의과대학들도 미복귀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의대가 미복귀 의대생 제적 기한을 21일로 제시하면서 의대교수들은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의대생 상당수는 미복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냉담한 의대생들의 행보와 달리 의대교수들은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복귀를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현재 의학교육은 역사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우리의 교육과 의료현장을 함께 지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복귀해줄 것을 호소했다.의대생들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깊은 고민 끝에 행동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교육 이외 의료인력 양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의교협은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도 3개 학번(2024, 2025, 2026학번)이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례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을 짚었다.의교협은 "3개 학년이 동시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학생 개개인의 교육권을 넘어 의료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의대생 휴학 승인 불가 방침을 발표한 정부를 향해 "의대생을 향한 겁박을 멈추라"며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은 일괄 휴학계 반려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전의교협은 휴학이나 복학 등은 당사자인 학생 개인의 선택으로 외부 압박으로 강행해선 안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 또한 "의대생에게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할 경우 교수들도 교정에 교육자로 설 수 없다"며 의대생의 휴학 승인 불가 명령으로 학생들을 협박하는 행보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이어 비대위는 의대생을 향해 "다음 세대에 비전을 제시해 주지 못해 미안하고 부끄럽다"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만 가장 피해받는 것은 의대생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5-03-21 19:01:50대학병원

연세의대 비대위, 교육부 "휴학승인 불허" 명령 '거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연세의대 비대위)가 앞서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승인 불허 명령을 거부했다. 타 의과대학까지 연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연세의대 비대위는 20일 "교육부 명령은 근거도 없고 정당하지도 않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어 "1년이 지나도록 반복되는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라"고도 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8일 전국 의과대학에 '의과대학의 대규모 집단적인 휴학 불가 알림'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한 연세의대 비대위의 응답인 셈이다.연세의대 비대위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 불허 조치 명령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연세의대 비대위는 "공문은 교육부에 허용된 권한 밖의 근거를 내세우며 각 대학에 휴학을 승인하지 않도록 강요한 것"이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에게 그리고 의대생과 교수들에게 사과의 의사표현조차 없는 이런 공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또한 연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 명령은 오히려 의대생을 제적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학생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의 공문은 오히려 의대생들과의 대화를 단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 비대위는 "총장 입장에선 교육부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고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당하고 제적이라는 상상해본 적 없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정부는 이미 지난해 6월 12일 전공의 대상 명령철회를 발표하면서 덫을 친데 이어 휴학한 의대생에게도 덫을 놓은 것이라며 연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의 이 같은 명령을 모두 거부한다고 했다.연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를 향해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지적하며 명령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강의실, 연구실과과 진료실의 황폐함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을 뿐"이라며 "학생들의 정당한 결정을 존중해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지난 19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26년 의대정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니 복귀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의학교육이 더 이상 파행되거나 지연될 경우 문제해결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전국 의과대학의 판단이다.KAMC 측은 "의대생은 학업의 자리로 돌아오고 의료인력 양성을 포함한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며 "KAMC와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3-20 09:23:09대학병원

교수-전공의 '도제식' 대신 연차별 수련제도 제안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차별 수련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사태 이후 의대교수와 전공의가 사제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계약관계'에 맞게 수련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4인과 대한의사협회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날선 공방을 두고 "어제 오늘 참 슬픈 날"이라며 수련제도 개선을 제안했다.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는 도제식 수련제도에서 계약관계 중심의 '연차별 수련제도'를 제안했다. 권 교수가 제시한 '연차별 수련제도'는 독일식 이동 수련제도. 전공의 연차별로 필수 획득 점수제도를 강화하고 전공의가 연차별로 이동수련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이는 '서열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이 과정에서 전공의는 수련병원과 가르치는 교수를 선택할 수 있지만 평가결과에 승복해야 하고, 교수 또한 전공의가 수준에 미달되면 유급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의사집단 전체의 질 관리 대안이라고 했다.또한 필수로 획득하는 점수제도에서 주 OO시간 등 노동시간의 규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했다.적어도 8시간이 넘는 수술도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수술한 환자를 밤샘 케어할 수 있는 직업정신을 실천해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직업훈련인 셈이다.그는 "교수는 밤샘 수술하고 전공의는 8시간마다 교대하는 수련제도는 지식도 술기도 직업정신도 가르칠 수 없는 제도"라고 지적했다.권 교수는 덧붙여 교수임용 필수조건인 '박사학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사학위 필수조건 때문에 전공의들이 교수에게 더 종속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짚은 것.그는 "교수 임용 조건은 박사학위 여부 대신 전임의 과정을 거쳤는지, 관련 수술을 몇 건했는지, 관련 논문 실적이 어느정도인지가 필수조건이 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권 교수는 연차별 수련제도를 제안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그는 "함부로 말하는 소수의 전공의와 가르치는 일에 관심 없는 소수의 교수 때문에 교수와 전공의 전체 간의 갈등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냉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더 이상 유교적 '사제관계'가 교수와 전공의간 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현재 한국 수련제도와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다시 말해 일본의 도제식+미국 계약식 수련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는데 '사제관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황인 만큼 '계약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권 교수는 "이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부권주의적 관계가 계약관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지식-술기-태도가 부적합한 전공의를 걸러내고 가르칠 능력이 없는 교수는 가르칠 수 없도록 수련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여전히 도덕적·정신적 지도자로서의 교수도 있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하는 제자도 있다는 점도 짚었다.그는 "이런 분은 좋은 '멘토(Teacher 말고)와 제자(disciple)'관계로 남았으면 한다"며 "그러나 모두에게 이런 관계를 강요할 수는 없는 시대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2025-03-19 09:07:47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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