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서울성모병원, 국적 넘어선 소아 중증질환 치료 협력 성과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생후 2개월 무렵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응급 심장수술을 받은 미군 가족의 신생아가 수술과 입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첫 외래 진료를 받았다.심부전 증상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미군 가족 신생아와 국제진료센터장 이지연 교수(좌측), 소아청소년 심장병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교수(우측)아기 플로레스는(남아) 미군 아빠의 근무지인 평택 부대 병원에서 정상 분만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생후 2개월 무렵 갑자기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부대 병원을 찾았으며, 빠른 맥박 및 호흡곤란, 심부전증상으로 정밀검사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이송되었다.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의 검사 결과 심실중격결손이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환아의 호흡뿐 아니라 성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생후 2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출생 당시 체중에서 300그램 정도만 증가한 상태로, 신속한 심장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소아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철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은 플로레스는 이후 일주일간 입원 후 퇴원해 10월 13일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아기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기가 먹은 것을 잘 소화하지 못해 숨쉬기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심장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고 슬퍼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며 특히 가족 중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없어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한국의 대학병원 치료가 처음이었지만 의료진이 수술과 치료에 관해 궁금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여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남편은 어린 첫째 딸을 돌보기 위해 평택에 머물러야 했다. 이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도와줘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한 "수술 후 아기가 점차 기운을 되찾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기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기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소아청소년 심장병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이재영 교수 (소아청소년과)는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에서 눈을 맞추며 연신 방긋 웃는 아기의 모습을 보며 "많이 좋아졌네"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아기가 기운 없이 처져 있어 걱정이 컸는데, 오늘은 눈빛도 또렷하고 훨씬 활력이 생겼다"며, "먹는 것도 잘 먹고 있다 하고, 심부전 증상도 사라져 향후 약물 복용도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소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선천성 심장기형이나 심근 병증이 주된 원인이다. 이번 플로레스의 사례처럼 영유아가 수유 시 힘들어하거나 숨차는 증상을 보이거나, 잘 먹지 못해 개월수에 맞게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면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 치료, 도관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도 하지만, 플로레스와 같이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심장 구조를 변형하는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에는 성장 부진과 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이 몸 전체로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해 뇌, 간 등 주요 장기의 영구적 손상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국제진료센터장 이지연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미군 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환자 전원 핫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사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신속한 협조로 환아를 빠르게 전원받아 심장수술까지 이어진 경우"라며, "신속한 진료와 수술을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군 병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중증·희귀난치성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학제 협진과 교육 시스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고난도 소아청소년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와 회복까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철 교수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들의 수술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2,000례 이상의 소아 심장수술을 집도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폐동맥판막 치환술과 팔로사징증 (Tetralogy of Fallot) 치료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난도 소아 심장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또한 소아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중증 소아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힘쓰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성인 환자와 동선 및 진료구역이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감염병 대응과 연계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아응급 전용 입원실과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 중환자 병상을 별도로 구축해 소아 환자에게 안전하고 전문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6-10-23 16:30:30대학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쓰오일,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이 에쓰오일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 환자에게 의료비 300만원을 지원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과 에쓰오일 관계자들이 에쓰오일 희망나눔 의료비 지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20일 병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에쓰오일 희망나눔 의료비 지원 전달식'을 열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환자에게 의료비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에쓰오일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고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와 연계해 추진하는 의료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비 마련에 부담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가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전달식에는 이승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행정부원장과 최경애 사회사업팀장, 정완섭 에쓰오일 강남지사장, 장동진 책임 등이 참석했다.지원금은 환자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를 지속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이번 지원이 환자와 가족이 치료를 이어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부담을 겪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사회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8:32:33대학병원

삼성서울 세계 4위…스마트병원 100위권 한국 9곳

[메디칼타임즈=이한수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스마트병원 평가에서 미국을 제외한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의 순위도 상승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새롭게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세계 100위권에 포함된 국내 병원은 지난해 6곳에서 올해 9곳으로 늘었다.22일 뉴스위크(Newsweek)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의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 2027(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7)' 순위를 확인한 결과, 전 세계 33개국 410개 병원 가운데 국내 의료기관 21곳이 이름을 올렸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삼성서울병원의 순위 상승이다. 지난해 세계 15위에서 올해 4위로 11계단 올라서며 처음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세계 1~3위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로체스터와 클리블랜드클리닉, 마운트시나이병원이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들에 이어 미국 외 국가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국내 상위권 병원 간 순위도 바뀌었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55위에서 올해 27위로 상승하며 국내 2위에 올랐다. 서울대병원은 51위에서 30위로 순위를 높였지만 국내 순위는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아주대병원은 81위에서 39위, 분당서울대병원은 88위에서 40위로 각각 상승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국내 병원 5곳이 세계 50위권에 들어간 셈이다.100위권 병원 확대는 세브란스병원과 인하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이 이끌었다.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09위에서 올해 52위로 올라섰다. 인하대병원은 161위에서 68위로 93계단 상승했고, 서울성모병원도 146위에서 81위로 순위를 높였다. 우리들병원은 지난해 90위에서 올해 85위를 기록했다.전체 선정 병원도 늘었다. 전남대병원 188위, 용인세브란스병원 273위, 은평성모병원 284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393위 등 4곳이 새로 포함되면서 국내 병원 수는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21곳으로 증가했다.선정 병원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01곳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27곳, 프랑스 23곳, 한국 21곳 순이었다. 세계 100위권 병원 수에서는 한국이 미국 31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올해 신설된 'AI 혁신 리더'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등 국내 4곳이 선정됐다. AI 분야 전문가 추천과 병원의 AI 도입·활용 수준 등을 반영한 별도 평가다.디지털 성숙도 평가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5개 리본'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등은 4개 리본을 획득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6월 AX추진단을 발족하고 병원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인 'SMC-GPT'도 출시했다.한편 이번 평가는 의료전문가 추천 67.5%, 디지털 성숙도 조사 30%,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인증 2.5%를 반영했다. 스타티스타는 올해 디지털 성숙도 설문과 리본 등급 체계를 개편했으며, 평가 기준과 제출 자료의 변화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2 12:00:00대학병원

국제성모병원,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주에 원격의료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주를 방문해 주정부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주립 어린이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주를 방문해 주정부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주립 어린이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했다.카자흐스탄 서부 지역과의 의료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방문에서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아티라우주 주정부 청사에서 마라트 무르지예프(Marat Murziyev) 부주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지난 5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추진해 온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현지 의료진 연수와 원격의료센터 운영,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협력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아티라우주로부터 현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이어 국제성모병원은 아티라우주립 어린이병원을 찾아 원격의료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 대외협력실장 김혜윤 교수를 비롯해 마라트 무르지예프 부주지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아티라우주립 어린이병원에 마련된 원격의료센터는 현지 주민 대상 원격진료, 협진, 환자 자문, 학술 교류 등을 수행하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국제 의료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국제성모병원은 이번 아티라우주 원격의료센터 개소를 계기로 현지와 의료 협력을 이어가고, 앞서 추진한 서카자흐스탄주와 망기스타우주에 이어 아티라우주까지 원격의료 협력 거점을 마련해 카자흐스탄 서부 지역의 의료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개소식 축사를 통해 "업무협약 이후 양측은 아티라우주 의료진 연수 등 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원격의료센터 개소는 그동안 이어온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원격의료센터를 기반으로 현지 환자 협진, 의료진 간 임상 경험과 전문지식 공유 등 실질적인 국제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1 10:35:57대학병원

한강성심병원-코스닥협회, 화상재해 예방·대응체계 구축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20일 본관 9층 화상회의실에서 코스닥협회(회장 이동훈)와 '코스닥협회 회원사 화상재해 예방 및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왼쪽)코스닥협회 이동훈 회장과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허준 병원장이번 협약은 코스닥협회 회원사와 계열사·협력사 임직원에게 화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문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계하고, 화상 예방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허준 병원장과 이동훈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의 진료 과정을 지원하고, 중증화상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코스닥협회 회원사와 상시 연락체계인 화상핫라인을 구축·운영한다.아울러 산업현장의 화상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한 안전보건교육 및 캠페인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병원 의료진은 교육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코스닥협회는 회원사의 교육·캠페인 참여를 안내한다.허준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코스닥협회 회원사에서 화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를 전문 치료로 신속하게 연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화상 예방교육을 지원하고, 사고 발생 시 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동훈 회장은 "이번 협약이 회원사의 화상재해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강성심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임직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재해 대응 역량을 높여 안전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 중 유일한 대학병원이다. 매년 2700건 이상의 화상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36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2026-10-21 09:01:30대학병원

류마티스 관절염 9만여명 분석해보니...심혈관 사망 '경고'

강병주 교수 연구팀은 국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면 심혈관질환 걱정을 덜어도 될까?류마티스관절염 환자라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관절염은 심장과 뇌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류마티스내과 강병주 교수 연구팀은 국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0년~2017년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 1만5385명과 나이·성별·건강검진 연도를 맞춘 대조군 7만6727명 등 총 9만2112명을 2019년 말까지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3%, 전체 사망 위험이 9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심혈관질환에는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16%,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49% 높았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위험 증가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유의하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LDL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든 낮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일관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란 이유만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평가할 때는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자체의 영향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관절 통증과 부종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꾸준한 질환 관리가 중요하다.강병주 교수만성 염증과 관련된 심혈관 위험을 함께 살펴야 하는 만큼, 관절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심장과 뇌혈관 건강까지 고려한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강병주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심혈관 위험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높다는 사실을 국내 전 국민 규모 자료로 확인했다"라며 "콜레스테롤이 정상이란 검진 결과만 보고 안심하기보다, 류마티스관절염 자체를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관절 염증을 꾸준히 낮게 유지하는 것이 곧 심장과 뇌혈관을 지키는 일"이라며 "환자는 금연·혈압·혈당·체중 관리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의료진은 류마티스관절염을 반영한 심혈관 위험 평가와 진료과 간 협력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andinavian Journal of Rheumatology》에 2026년 10월 1일 온라인 게재됐다.
2026-10-20 11:33:28대학병원

말뿐인 진료기록 교류... 10곳 중 8곳 한 건도 안 보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의료기관 사이에 진료기록과 영상을 주고받는 ' 진료정보교류 '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이 1 만 곳을 넘었지만 , 지난해 실제로 진료정보를 송신한 곳은 참여기관의 17.9% 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참여기관이 늘어난 만큼 이용이 늘지 않았고 , 정보원은 참여하고도 쓰지 않는 기관의 원인을 조사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 ( 경기 부천시갑 ) 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올해 9 월 30 일 기준 진료정보교류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10,463 개소로 전체 의료기관 (41,430 개소 ) 의 25.3% 다 . 정보원은 참여기관이 2024 년 9,560 개소에서 늘었고 교류건수도 2025 년 180 만 6 천 건으로 전년보다 47.7%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여기관 가운데 그 해에 1 건이라도 송신한 ' 실이용 ' 기관은 2025 년 1,854 개소로 , 참여 10,332 개소의 17.9% 였다 . 나머지 8,478 개소 (82.1%) 는 한 건도 송신하지 않았다 . 올해는 9 월 30 일까지 1,419 개소 (13.6%) 만 송신 이력이 있고 9,044 개소는 송신 이력이 없다 .참여는 늘었지만 이용은 따라가지 못했다 . 참여기관은 2021 년 7,002 개소에서 2025 년 10,332 개소로 3,330 개소 늘었으나 실이용 기관은 1,241 개소에서 1,854 개소로 613 개소 느는 데 그쳐 이용률은 17.7% 에서 17.9% 로 제자리였다 .진료정보교류 참여 실이용 의료기관신규 참여기관이 많아서 아직 쓰지 않는 것도 아니다 . 2024 년까지 참여를 시작해 현재 참여 중인 9,099 개소 가운데 지난해 이용한 곳은 1,220 개소 (13.4%) 뿐이었고 , 참여한 지 1 년 이상 지난 기관도 개시 시기와 관계없이 이용률이 11~15% 에 머물렀다 (2021 년 이전 개시 14.6%, 2022~2023 년 11.0%, 2024 년 11.4%). 반대로 지난해 새로 참여한 959 개소는 첫해에 634 개소 (66.1%) 가 이용했다 ( 참여 개시 연도별 분류는 2026.9.30. 현재 참여 중인 기관 기준 ). 영상정보도 지난해 참여 600 개소 중 250 개소 (41.7%) 만 썼다 .쓰지 않는 기관의 대부분은 병원과 의원이었다 . 지난해 이용률은 상급종합병원 93.6%(47 개소 중 44 개소 ), 종합병원 73.2%(250 개소 중 183 개소 ) 였지만 병원은 17.2%(1,226 개소 중 211 개소 ), 의원은 16.9%(8,295 개소 중 1,404 개소 ) 였다 . 지난해 진료정보 교류건수 113 만 건의 82.0% 는 참여기관의 2.9% 인 상급종합 · 종합병원 297 개소에서 나왔고 , 참여기관의 80.3% 를 차지하는 의원의 몫은 13.3%(14 만 9 천 건 ) 였다 .참여기관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용의 폭이 일부에 집중되고 이용률은 제자리지만 , 정보원은 이용 실적이 없는 참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하거나 해당 기관에 현황 자료를 요청한 사실은 없었다 . 원인으로는 전원이 필요한 진료가 적은 기관 , 담당자 변경 등으로 이용 방법을 모르는 기관 , 심평원 의뢰 · 회송 중계시스템으로 같은 업무를 하는 기관을 들었지만 모두 ' 추정 ' 이었다 . 의뢰 시 최소 11,500 원에서 최대 38,000 원의 수가가 인정되는데도 올해 9 월까지 송신 이력이 없는 기관이 9,044 개소다 .서영석 의원은 " 진료정보교류는 환자가 같은 검사와 서류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는 좋은 사업이지만 성과는 미흡 " 하다고 지적하면서 " 참여율 25% 만 내세울 일이 아니라 참여한 열 곳 중 여덟 곳이 한 해 동안 한 건도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 고 말했다 .이어 " 정보원이 이용 실적이 없는 기관의 원인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답한 만큼 , 미이용 기관을 종별 · 진료과목 · 참여 시기별로 나눠 원인을 조사하고 참여기관 수와 함께 실이용률을 성과지표로 보고해야 배정된 사업 예산이 제값을 한다 " 며 " 참여 확대에서 실제 이용 확대로 사업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 " 고 강조했다 
2026-10-20 11:30:55대학병원

암 치료 후 체중관리, 무작정 감량보다 '근육 보존'이 중요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암환자의 체중관리는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치료 단계에 맞춰 근육을 보존하고 체지방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이 나왔다. 치료 중에는 영양 상태와 근육량을 유지하고, 치료 이후에는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면서 근력과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의료진과 참가자들이 '암환자 통합건강관리 심포지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지난 8일 암환자와 보호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환자 통합건강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과 대장암·유방암을 중심으로 비만이 암 발생과 치료 이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환자 상태에 따른 체중·대사건강 관리 방법을 논의했다.산부인과 정수영 교수는 비만과 자궁내막암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지방 조직의 호르몬 변화와 인슐린 저항성, 만성 염증 등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치료 중에는 체중감량보다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근육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외과 김광용 교수는 복부 내장지방 증가에 따른 대사 변화가 대장암 발생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술 직후나 항암치료 중 체중이 감소하는 환자에게 일률적인 감량을 권해서는 안 되며, 영양 상태와 신체 기능에 맞춰 식사와 활동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외과 안수경 교수는 비만과 유방암 예후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는 활동량 감소와 약물치료, 조기 폐경 등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어 치료 이후에도 적정 체중과 대사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저체중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암환자 체중관리에서 근육 보존과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성분 분석을 통해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를 확인하고 근력과 신체 기능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영양 섭취와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하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 등을 고려하는 환자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외과 민관홍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의 적용 대상과 위소매절제술·위우회술의 특징을 소개했다. 비만은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수술의 목표 역시 체중감량뿐 아니라 당뇨병 등 동반 질환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양·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이러한 치료 단계별 관리를 위해 암센터와 가정의학과의 다학제 진료에 영양·운동 상담을 연계한 '암환자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유방암·대장암·부인암 환자를 가정의학과로 연계해 암종과 치료 경과, 체성분, 영양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비만과 대사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박성택 진료부원장(산부인과 교수)은 심포지엄에서 암 치료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암환자 패스트트랙', 전담 코디네이터의 진료 동행, 치료 단계별 정보를 제공하는 '나의 건강여권', 장기 생존 환자의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성심 리본 클럽' 등 병원의 환자 지원체계를 소개했다.행사 현장에서는 혈압·혈당·체성분 측정과 함께 가정의학과 의료진의 일대일 건강상담도 진행됐다.박성택 진료부원장은 "암 치료가 끝난 뒤에도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해 암환자 한 분 한 분이 치료 이후에도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09:38:27대학병원

세계병원대회 오늘 개막…나흘간 '더 나은 의료서비스' 논의

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가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제 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가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IHF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2007년 서울 대회 이후 19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병원 네트워크 행사다.대회 첫날은 환영리셉션과 전시 오프닝으로 문을 연다. 공식 개회식과 기조연설은 20일에 열린다.사전등록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세계 90개국에서 병원장과 보건의료 리더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해외 참가자는 약 1,700명, 국내 참가자는 300명 규모다. 주제는 '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다. 세계 병원계가 쌓아온 경험과 혁신 사례를 각 지역 의료현장에 적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첫날 환영리셉션·전시 오프닝…20일 개회식, 복지부 차관 축사제49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에 참석한 전 세계 병원 관계자들. 첫날 만찬을 즐기고 있다.대회 일정은 19일 환영리셉션 및 전시 오프닝으로 시작해 20일 개회식과 기조연설, 대한병원협회 주최 VIP 만찬으로 이어진다.20일 개회식에서는 이왕준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 대회장 겸 IHF 차기 회장이 오프닝을 맡는다. 이어 헨리 갈라도(Henry Gallardo) IHF 회장이 개회사를, 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이 환영사를 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의 축사와 국내 전문가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21일에는 세계바이오서밋 개회식과 리더스 다이얼로그, AI 서울선언문 발표, IHF 어워드 시상식 및 갈라디너가 마련된다. 22일에는 폐회식과 병원투어 등이 진행된다.학술 프로그램은 6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연자 250여 명이 참여한다. 환자중심 의료를 비롯해 병원 리더십, 저탄소·지속가능한 의료, 디지털의료와 인공지능(AI),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등이 주요 주제다. 연자들은 의료현장의 경험과 정책,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이 가운데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와 책임 있는 활용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 창출–기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를 비롯해 AI와 병원 운영, 환자안전, 데이터 활용 등을 다루는 세션이 마련됐다.해외 참가자를 위해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역과 한국어 자막도 지원한다.세계병원대회 기간에는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바이오서밋도 같이 열린다.이번 대회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과 함께 열린다. 서밋은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한다. WHO 사무총장과 주요국 보건장관, 국제기구·기업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서밋의 주제는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의 확산'이다. AI가 가져올 신기술(New Science), 바이오헬스 신시장(New Market), 지속가능한 투자(New Finance)를 논의한다.두 행사의 연계를 통해 가칭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도 발표된다. WHO, 보건복지부, IHF, 대한병원협회, 국제기구와 산업계·전문가 등이 참여해 책임 있는 의료 AI 활용과 지속가능한 의료 혁신을 위한 공동 원칙을 담는다.대한병원협회는 이번 선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가칭 '글로벌(IHF) AI 헬스케어 리더십 센터' 설립 등 후속 실행체계 마련도 추진한다.이왕준 대회장은 "이번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 자체가 우리나라 의료와 병원계의 역량과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 병원계가 세계 병원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보건의료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회장은 서울선언문에 대해서도 "전 세계 병원계와 의료현장이 AI를 도입·적용하고, 나아가 AI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금석이자 헌법적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책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대회 기간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19~22일 국내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을 세계 병원계에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IHF 후원사와 국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병원 등 100여 개 부스가 참여한다.전시장은 세 개 관으로 나뉜다. 산업관에서는 의료기기·제약·디지털헬스케어·AI·로봇 소개되고, 병원관에는 대한민국 병원 홍보 및 의료정보를 보여준다. 문화관에는 최근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뷰티와 문화 체험이 주를 이룬다.세계병원대회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병원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15개 의료기관 병원투어…해외 참가자 460명 등록해외 참가자들이 국내 의료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병원투어도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현재 해외 참가자 약 460명이 등록을 마쳤다.대한병원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병원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병원 운영 경험, 디지털·AI 헬스케어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유경하 대한병원협회장은 "세계 각국의 병원과 보건의료 리더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 AI가 기술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병원계와 함께 책임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9 12:02:49대학병원

소아 악화 조기 발견… 서울아산병원, '소아신속대응팀' 신설

박유경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신속대응팀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의료진이 9월 11일 소아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환자 신호를 파악하고 있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호흡기 질환으로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김 모 군(7세)은 치료 중 호흡이 빨라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이상 징후를 보였다.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던 소아신속대응팀은 이를 조기에 포착해 즉시 병동을 찾아 환자 상태를 평가했고, 담당 의료진과 협력해 고유량 비강캐뉼라(HFNC) 등 필요한 호흡치료를 시행했다.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 덕분에 김 군은 상태가 안정돼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소아 입원환자의 상태 악화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응급상황부터 검사·치료 과정까지 안전한 진료를 지원하는 '소아신속대응팀(Pediatric Rapid Response Team, PRRT)'을 최근 신설했다.소아 환자는 성인과 달리 연령에 따라 정상 활력징후 범위가 다르고, 상태가 악화될 경우 빠르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자신의 증상이나 상태 변화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호흡수,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객관적인 지표와 임상적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신속대응팀은 소아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직접 병동을 방문해 평가·관리한다. 상태 악화가 확인되면 현장 의료진과 함께 필요한 검사와 처치를 시행하고,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연계한다.소아신속대응팀은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고위험 소아 환자의 상태 악화를 예방하는 '소아의료비상팀(Pediatric Medical Emergency Team, PMET)'과 검사·치료 과정에서 환자안전을 지원하는 '소아환자안전 및 진료지원팀(Pediatric Advanced Care and Emergency, PACE)'으로 나뉘어 있다.PMET는 고위험 환자의 선제적 스크리닝과 정기적인 병동 순회, 응급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PACE는 진정검사와 진료지원 등을 통해 소아 환자가 안전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PMET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하루 평균 182건의 환자 정보를 확인해 고위험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정기적인 병동 라운딩을 통해 상태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전산 스크리닝으로 선별된 환자뿐만 아니라 중환자실(ICU)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와 지속적인 호흡기 관리가 필요한 환자 등도 집중 관리한다. 상부기도 기형이 있거나 가정용 인공호흡기, 고유량 비강캐뉼라(HFNC), 기관절개관 등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급성 악화에 대비한다.고위험 소아 환자에 대한 전담 관리 체계를 강화한 이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가 48시간 내 다시 중환자실에 입실하는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과 비교해 2월부터 6월까지 48시간 내 중환자실 재입실률은 81.6% 감소했다. PMET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긴 이후에도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PACE는 검사와 시술 등 진료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소아 환자의 안전을 지원한다. 진정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관리하고 검사·치료를 위해 이동하는 환자에게 의료진이 동반하는 한편, 필요한 진료지원을 통해 병동 밖에서도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상반기 총 4,180건의 진정검사 및 시술을 지원했으며, 이와 관련한 환자안전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소아신속대응팀 운영을 통해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안전망을 강화하고, 예상치 못한 중환자실 입실과 심정지 등 중대한 응급상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고위험 소아 환자에 대한 선제적 스크리닝과 현장 라운딩을 강화하고,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조기 중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박유경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신속대응팀장(소아청소년전문과 교수)은 "소아 환자는 상태가 악화되면 짧은 시간 안에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작은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험 신호를 빠르게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환자안전 체계를 강화해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34:03대학병원

최신식 장비 홍보 실제로는 노후 장비?...영상 '우수' 21.7%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병원마다 최신식 장비를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5년 이상 사용된 노후 장비가 4대중 1대꼴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 ( 경기 부천시갑 ) 이 13 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 올해 6 월 말 기준 전국 병 · 의원이 보유한 CT·MRI· 유방촬영기 8,720 대 가운데 2,064 대 (23.7%) 가 제조된 지 15 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국가암검진에 사용되는 유방촬영기도 4 대 중 1 대 이상이 15 년 이상 된 장비였다 .분석에 따르면 , 전체 특수의료장비는 2021 년 말 7,525 대에서 올해 6 월 말 8,720 대로 15.9% 늘었다 . 이 가운데 제조된 지 10 년 이상 된 장비는 3,731 대 (42.8%), 15 년 이상 된 장비는 2,064 대 (23.7%) 였다 .특히 유방촬영기의 노후화가 두드러졌다 . 전체 4,109 대 가운데 1,203 대 (29.3%) 가 15 년 이상으로 , CT(17.0%) 와 MRI(20.6%) 보다 비중이 높았다 . 유방촬영기 10 대 중 7 대 (70.8%, 2,911 대 ) 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었다 . 중고 장비 비중도 유방촬영기가 가장 높았다 . 유방촬영기 1,202 대 (29.3%) 가 중고 장비였고 , CT 는 544 대 (21.7%), MRI 는 443 대 (21.0%) 였다 . 전체 특수의료장비 중 중고 장비는 2,189 대 (25.1%) 였다 .특수 의료장비 제도연도 구간별 현황(2026년 6월)국가암검진에 쓰이는 장비도 노후화가 적지 않았다 . 서영석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 2025 년 말 기준 유방암 검진기관 3,575 곳이 보유한 유방촬영기 3,872 대 가운데 1,078 대 (27.8%) 가 제조된 지 15 년 이상이었고 , 10 년 이상 된 장비는 1,712 대 (44.2%) 였다 . 폐암검진용 CT 는 540 대 중 50 대 (9.3%) 가 15 년 이상이었다 .유방암 검진기관의 영상화질 평가에서도 ' 우수 ' 비율은 높지 않았다 . 건보공단이 검진기관의 실제 촬영 영상을 평가한 4 주기 (2021~2023 년 ) 결과 , 평가 대상 2,577 곳 중 ' 우수 '(90 점 이상 ) 는 559 곳 (21.7%) 에 그쳤다 . 1,989 곳 (77.2%) 은 ' 보통 ', 29 곳 (1.1%) 은 ' 미흡 ' 이었으며 , 2 회 연속 미흡 판정을 받아 3 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기관도 2 곳이었다 .특수의료장비는 현행 「 의료법 」 에 따라 정기 품질관리검사를 받는다 . 그러나 지난해 검사 9,128 건 중 부적합은 11 건 (0.1%) 에 그쳤고 , 2021 년부터 올해 6 월까지 46,472 건 중 부적합은 55 건 (0.12%) 이었다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검사 결과 (2021~2026.6.)서영석 의원은 장비 연식과 검사 결과를 연결해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현행 제도상 MRI 는 자기장 세기 ( 테슬라 ) 에 따라 수가가 가 · 감산되지만 , CT 와 MRI 모두 장비 연식 자체를 반영한 수가 체계는 없다 . 설치인정기준 역시 CT·MRI 의 경우 병상 수와 운용인력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 제조연도 자체를 설치 · 운영 제한 기준으로 두고 있지는 않다 .복지부도 이런 문제를 인식해 지난 6 월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검사에 장비 노후도 지표 를 신설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 15 년 이상 장비의 노후도 평가점수를 0 점으로 하고 유지 · 보수 여부 등을 함께 반영하는 내용이다 . 다만 10 월 현재 개정안 은 아직 시행되지 않아 현행 품질관리검사에는 장비 연식을 직접 평가하는 기준이 없다 .서영석 의원은 "15 년 이상 된 장비가 2000대가 넘고 국가암검진에 쓰이는 유방촬영기도 4 대 중 1 대 이상이 15 년 이상인데 , 정작 장비 연식과 품질검사 결과는 따로 관리되고 있다 " 며 " 장비 성능 · 제조연도 · 품질검사 결과를 연계해 노후 장비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고 밝혔다 .
2026-10-14 21:27:00대학병원

전 세계 90여 개국 병원 리더들 한자리에...한국 의료 탐방

대한병원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세계 90여 개국 병원·보건의료 리더 2,000여 명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와 병원 운영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대한병원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2007년 서울에서 열린 제35차 대회 이후 19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병원대회다. 대주제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Global Learning, Local Action for Every Patient)'로, 국가와 의료환경은 달라도 세계 병원계가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이를 각국 현장에 적용해 모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각국 병원장과 최고경영자, 정책 결정자, 의료 전문가, 보건의료기관 및 관련 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다.대회에서는 60여 개 세션을 통해 병원 리더십과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환자안전, 의료혁신, 지속가능한 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등 세계 병원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연자로는 세계 각국 병원 및 보건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320여 명이 참여한다. 거의 모든 세션에는 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이 도입돼 국내외 참가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세션을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대회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0일 열린다. 이왕준 IHF 차기회장 겸 의장은 오프닝에 이어 헨리 갈라도(Henry Gallardo) IHF 회장이 개회사를,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환영사를 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국제 보건의료 협력 메시지를 전하고, 삼성전자 박헌수 시니어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는 기조연설에서 AI와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급변하는 미래 헬스케어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회 기간에는 기술 발전 자체보다 AI·디지털 기술을 의료현장에 어떻게 적용하고 환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에 논의가 집중되며, 국내 주요 병원과 기업의 혁신 사례도 세계 병원계와 공유된다.해외 참가자들이 한국 의료를 직접 체험하는 병원투어도 마련된다.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해외 참가자 500여 명이 각 병원의 진료·운영 시스템과 스마트병원 인프라, 전문 진료체계를 둘러볼 예정이다.행사장 내에는 '한국관(Korean Pavilion)'도 운영된다. 국내 주요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 110여 개 부스가 참여해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의료기기,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도 함께 선보인다. 병원협회는 한국관을 단순 홍보 공간을 넘어 의료기관 간 협력, 해외진출, 공동연구,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전 세계 병원과 보건의료기관의 혁신 사례를 발굴하는 IHF Awards 시상식과 환영 리셉션, 전시 오프닝, 갈라디너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한국을 처음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전통문화와 공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해 '의료와 문화가 함께하는 국제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대회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 연계 개최된다.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이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대표 행사와 일정·장소를 맞춰, 새로운 의료기술과 의약품, 의료기기, AI 기술이 실제 진료에 적용되는 핵심 현장인 병원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가 함께 미래 의료의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병원협회는 이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AI 헬스케어 논의를 선도하고 세계 각국 병원·보건의료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4일간의 국제회의로 끝나지 않고 한국 병원계와 세계 병원계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병원계가 세계 보건의료 현안에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929년 설립된 IHF는 세계 80여 개국을 대표하는 200여 개 병원협회와 보건의료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35,000여 개 병원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대한병원협회는 1966년 가입한 이후 60년 가까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광태 명예회장이 2013~2015년 IHF 회장을 역임하며 재정 기반 강화와 IHF Awards 제정에 기여했고, 이왕준 부회장(명지병원 이사장)은 2025년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회장을 맡는다.
2026-10-07 12:03:22대학병원

정은경 장관 "간납사·CSO 폐해 공감…실태조사 거쳐 내년 초 대책 수립"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원과 간납사 간 경제적 이해관계로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본인부담금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간납사나 CSO 등 때문에 건보 재정이나 본인부담금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피해를 줄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남 의원은 현행 규제가 간납사의 지분율 제한에 집중돼 있어 병원과 간납사 사이의 배당, 기부금, 일감 몰아주기 등 경제적 이해관계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남 의원은 의료기기법 시행에 따라 50%를 넘었던 간납사 지분을 정리하더라도 기존 간납사를 통한 이익 독점이나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간납사가 유통 과정에서 수익을 남긴 뒤 병원에 배당이나 기부금 형태로 돌려주는 구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취지다.특히 남 의원은 경희대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간납사 사례를 들며 특정 업체의 공급 비중이 87%에 이르고, 해당 간납사가 경희대에 36억원을 배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양대에서도 배당이나 기부금이 제공되는 사례가 있으며, 조선대병원에서는 서석팜이라는 간납사를 만들어 일감을 몰아주는 문제를 지적했다.정 장관은 현재 간납사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남 의원이 제시한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건지에 대해서는 현재 간납사 실태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 말하신  사례들도 감안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대응방안 마련 시점과 관련해서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분율 제한 이외의 수단을 검토해 내년 초까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현재는 지분율 정도를 법에 담았는데 그것 이외에 어떤 수단을 쓸 수 있는지 좀 더 검토하고 내년 초 정도까지는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10-07 11:54:33대학병원

저선량 방사선 무시하면 큰일...지속적 노출 백혈병 위험 확인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 교수[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저선량 방사선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의료인들이나 종사자들은 백혈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근거가 나왔다.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의 방사선 노출과 암 발생 위험 분석 논문이 최근 국제학술지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IF:10.6)'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에는 영상의학과 이혜윤 전공의와 직업환경의학과 박귀상 전공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연구팀은 의료·직업·환경 영역에서 저선량 또는 저선량 관련 방사선 노출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2026년 7월까지 발표된 문헌을 검색하고,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40편을 분석했다. 기존 문헌고찰을 다시 모아 평가하는 '우산형 문헌고찰' 방식으로 소아 CT 검사, 방사선 관련 직업, 원자력시설 인근 거주 등 다양한 노출 환경을 살폈다. 연구 방법의 적절성과 개별 연구의 중복 여부, 방사선량 정보도 함께 검토해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했다.분석 결과, 소아 CT 검사와 백혈병 발생, 장기간의 저선량 관련 방사선 노출과 백혈병 발생 사이에는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근거의 확실성은 '중등도'로, 향후 연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방사선 노출이 백혈병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확정한 것은 아니며, 모든 검사나 노출 상황에 같은 위험 수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원자력시설 인근 거주와 항공 종사자의 노출, 직업적 노출과 갑상선암, 치과 X선 촬영과 수막종 등 다른 주요 분석 결과의 근거 수준은 낮거나 매우 낮았다. 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현재까지의 연구만으로 연관성을 확실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노출 환경과 암 종류의 위험 추정치를 하나의 수치로 합치지 않고, 각 결과의 특성과 한계를 구분해 제시했다. 특히 분석에 포함된 문헌고찰 대부분이 모든 대상자의 누적 방사선량을 100밀리그레이(mGy) 이하로 제한한 것은 아니므로, 전체 결과를 엄격한 저선량 범위의 위험으로 그대로 해석하는 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해 부산대학교, 가천대학교 길병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등 7개 기관의 연구진이 참여했다.김기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저선량 방사선 노출과 암 발생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노출 환경과 암 종류에 따라 근거의 확실성을 구분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방사선 위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의료현장과 작업환경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사선 안전관리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07 11:50:00대학병원

보훈대상자 진료 '0건' 위탁병원, 올해 8월까지 38곳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국가유공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보훈위탁병원 가운데 보훈대상자를 연간 한 건도 진료하지 않은 병원이 매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성훈 의원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간 보훈대상자 진료실적이 0건인 위탁병원은 2022년 5곳에서 2023년 16곳, 2024년 31곳, 2025년 30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38곳으로 집계됐다.각 연도의 진료실적 0건 병원을 합산하면 최근 5년간 120곳이다. 진료 실적이 적은 위탁병원도 적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연도별 집계를 합산한 결과 진료실적 10건 이하 병원은 74곳, 50건 이하는 146곳, 100건 이하는 123곳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폐업하거나 휴업한 위탁병원은 모두 30곳으로 집계됐다. 폐업한 병원이 27곳, 휴업한 병원이 3곳이었다.반면 보훈위탁병원 전체 이용 규모는 증가했다. 위탁병원 진료인원은 2022년 255만5993명에서 2025년 349만229명으로 36.6%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건수는 351만2596건에서 492만5209건으로 40.2% 증가했다.국비부담 의료비도 2022년 1110억1429만원에서 2025년 1692억2471만원으로 52.4% 증가했다. 전체 이용과 재정 투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실제 이용이 없거나 적은 위탁병원이 계속 발생하면서 지정 이후 이용실적과 진료과목, 지역별 수요 등을 반영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성훈 의원실은 연간 보훈대상자 진료실적이 0건인 위탁병원은 2022년 5곳에서 2023년 16곳, 2024년 31곳, 2025년 30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38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위탁병원 간판만 달아놓고 실제 보훈대상자가 한 명도 찾지 않는 다면 의료 접근성 확대라는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다"며 "정부는 지정 병원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 이용실적과 진료과목 , 지역별 의료수요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실효성 없는 위탁병원은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0:03:25대학병원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