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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개원 67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가천대 길병원은 25일 개원 67주년을 맞아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가천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및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가천대 길병원은 25일 개원 67주년을 맞아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각자 업무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우수 모범직원, 장기근속자(30주년, 20주년, 10주년, 5주년), 직원이 투표로 뽑은 우수 교수, 공로상, 우수협력사상, 협력사 우수사원상, 자원봉사상, 손위생 수행 우수부서 및 직원상 등 수상직원들이 박수를 받았다.2025년 상반기 가천대 길병원에 새 식구가 된 신임 의료진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모범직원으로 선정된 18명 중 최우수상인 박애, 봉사, 애국상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고의원 교수, 홍미경 수술실 간호사, 김진철 방사선사가 영광을 안았다.길병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원기념 선물로 직원 4000여명에게 총 2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1958년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박애, 봉사, 애국'을 설립 이념으로 인천 중구에 개원한 이길여산부인과를 뿌리로 한다.현재 150여개의 중환자 병상을 비롯해 약 1300병상을 운영하는 인천지역 최대 상급종합병원이자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으로 성장했다.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개원67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사에서 "날마다 새롭게, 혁신의 길(GIL) DNA를 꽃피우자"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혁신을 길병원의 DNA로 새기고, 함께 밤을 새우며 땀과 열정을 기울여 오늘의 가천대 길병원을 만들었다"며 "인공지능 문명의 진화 속에서 엄혹한 시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으며, 우리는 위기에 강한 ‘길’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2025-03-26 11:07:49대학병원

서울성모병원 박훈석·류세영 연구팀, ASDIN 최우수 구연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박훈석 교수·인천성모병원 류세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21회 미국 중재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Diagnostic and Interventional Nephrology; ASDIN)에서 최우수 구연상(1st Place Podium Oral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박훈석 교수박 교수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연구팀의 지속적인 학문적 성과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Comparative Analysis of Predictive Criteria for Unassisted Maturation of AVF Using Post-Operative Ultrasound Measurement: UAB vs NKF-KDOQI(수술 후 초음파 측정을 이용한 동정맥루의 자발적 성숙 예측 기준의 비교 분석: UAB 대 NKF-KDOQI)'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류세영 임상강사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혈액투석을 위해 동정맥루를 형성한 5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초음파를 통해 동정맥루의 성숙도를 예측하는 두 가지 가이드라인(UAB 및 NKF-KDOQI)을 비교 분석했다.동정맥루의 성숙도 평가는 첫 투석 성공률과 직결되며, 이를 정확히 예측하면 추가 시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치료 계획에 핵심적이다. 연구 결과, 한국 환자의 경우 혈관 지름이 4mm 이상이고 혈류량이 분당 500ml 이상이면, 특히 아래팔(forearm) 동정맥루에서 추가 시술 없이 첫 투석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박훈석 교수는 "국내 중재신장학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중재신장학 분야를 개척하고,시술 및 연구를 통해 이를 선도해왔다. 또한, 국제신장학회(ISN)에서 국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 중재신장학 연구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시술로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 국내외 학문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2025-03-26 10:31:29대학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국무총리 표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진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강동경희대병원(원장 이우인)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메디컬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2025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은 보건복지부가 한국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등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공개검증 및 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강동경희대병원은 글로벌 브랜드 'KUIMS'를 앞세워 외국인 환자의 사전 상담부터 진료, 귀국 후 사후 관리까지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코로나19 시작 전인 2019년 년간 2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환자 진료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2023년 빠른 정상화를 통해 4000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특히 초창기 해외환자 불모지였던 러시아를 집중 개척해 성과를 보였으며 CIS 국가를 중심으로 몽골, 중국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증질환 다학제 협진, 로봇수술 등 최첨단 의료기술과 함께 한방·양방 협진 시스템을 활용한 국제진료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이우인 원장은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K-MEDI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160개 국내외 해외환자 유치업체 및 주요 대사관, 해외 병원과 교류하며 활발한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사업 및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25 19:25:26대학병원

신임 경희대의료원장에 오주형 교수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신임 경희대의료원장에 영상의학과 오주형 교수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의료원장은 경희의료원을 넘어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경희대의료원은 경희대 산하 2개 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통합한 단일 의료원 직제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지난 2023년부터 경희의료원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경희대의료원장 취임으로 경희대 의료기관의 최고 수장을 맡게 됐다.오주형 경희대의료원장은 1986년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의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경희의료원에 몸담으며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9년부터 경희대병원장, 2023년부터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다.대외적으로는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위원회 위원,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위원회 위원,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또한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대한영상의학회장(이사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 의료전달체계개선 병원협회 대표위원,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 등을 거쳤다.오주형 신임 경희대의료원장은 "의정사태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비상경영체제 하에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 안정적인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발맞춰 4대 중증 질환 중심의 의료 인프라 구축, 전문의 및 우수 연구전담 전임교원 확보 등 의료개혁에 앞장서며 미래 선도 의료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주형 신임 의료원장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6년, 2019년, 2023년 3회 연속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문분야는 영상의학, 혈관 및 중재적 영상이다. 
2025-03-25 19:21:17대학병원

서울대병원, 몽골 최초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시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2월 10일 몽골 최초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몽골 국립암센터(NCCM)와 의료 서비스, 임상 훈련,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성과다. 서울대병원은 MOU 체결 이후 몽골 의료진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한 의료 장비를 도입하여 몽골 내 간이식 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국립암센터 및 서울대병원 간이식 수술팀 몽골 국립암센터는 2018년부터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180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나, 간이식 프로그램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도입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MOU 체결 이후 양 기관은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협력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임상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하며, 몽골 간이식 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에게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몽골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연수와 실습을 거쳤으며, 온라인 사례 토론과 연속 강의를 통해 수술 기술을 익혔다. 또한, 몽골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필요한 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이 협력의 결실로 지난 2월 10일과 11일 몽골 국립암센터에서 몽골 최초로 두 건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수술은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이광웅 교수팀(김재윤 교수, 신은혜 간호사)과 몽골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했다. 기증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수술 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이번 수술은 몽골 의료계는 물론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도입해 850건 이상을 시행하고, 전체 기증자 간절제술의 85% 이상을 복강경으로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혜자에게 순수 복강경 및 로봇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최소 침습 간이식의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서울대병원은 몽골 의료진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몽골 의료진이 연간 최대 6건의 복강경 생체 기증자 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향후 몽골 간이식 수술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방문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국제 의료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수술을 지도한 이광웅 교수는 "몽골 의료진이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을 익히고, 향후 몽골 내에서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의료진과 협력하며 간이식 분야에서 몽골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5 16:44:35대학병원

제적 행보에 연세원주 의대생 "누구를 위한 학장단인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장단을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은 24일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이 무엇에 위배가 되는 것이냐"며 "학장단이 학생들의 편이라는 기대를 갖고 참여했는 학생들에게 남은 것은 실망 뿐"이라고 밝혔다.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24일 학장단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에 따르면 원주의대는 미등록 휴학이 가능한 단위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 앞서 지도교수 면담 절차를 거쳐 휴학 사유를 밝혔으며 지도교수 의견서를 받아 제출했다는 얘기다.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에서 교수 개별 면담 절차를 추가한 것은 오히려 교수-학생간 신뢰를 깨는 행보라고 봤다.이들은 "면담에서 휴학원서를 냈음에도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며 학생 복귀 의사를 물었다"며 "학생들이 교수들과 독대하는 상황에서 느꼈을 감정을 헤아려 달라"로 호소했다.또한 교육부는 학생들이 위계를 이용해 강요하고 있다고 칼날을 들이대는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의 위계는 무엇인가, 사제지간이라는 이름 아래 강요를 행하고 있는 것은 누구"라고 물었다.지난해 전국 의대학장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이들은 "교육부 방침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했느냐"라며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교육부 방침에 따르고자 달려나가고 있는 길을 멈춰서 뒤를 돌아봐 달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뒤에 무엇을 버려뒀는지, 학교가 무엇을 잃고 있는 것이지 한번 만 더 생각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2025-03-24 15:06:27대학병원

고대안암 한승범‧구로 민병욱‧안산 서동훈 원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왼쪽부터 고려대의료원 산하 한승범 안암병원장, 민병욱 구로병원장, 서동훈 안산병원장.24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장은 정형외과 서동훈 교수가 신임됐고,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가 연임됐다.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연임하게 된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의 명의로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고대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안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고관절학회 평의원, 대한슬관절학회 평의원, 대한골절학회 평의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민병욱 신임 구로병원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대장항문외과 분야 명의로 인정받으며 외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고대구로병원 외과 과장, 암센터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하며 외과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암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으며, 진료부원장으로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위원회·편집위원회·기획위원회·교육수련위원회 이사, 대한항문학회 항암요법연구회 회원,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학술 및 의료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서동훈 신임 안산병원장은 1970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관절 질환과 골반 및 대퇴부 골절을 포함한 중증 외상 치료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고대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홍보실장을 역임하며 의료원과 병원의 대내외 소통을 이끌어 왔다. 특히 최근까지 진료부원장을 맡으며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의료 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한골절학회, 대한고관절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문적 연구와 임상 의학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2025-03-24 10:42:39대학병원

제적 D-DAY "복귀해라" 애타는 의대교수들…의대생 '조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과대학이 의대생 복귀 시한을 21일로 제시하면서 대규모 제적 또는 유급 사태로 이어질 예정이다.데드라인을 앞두고 의대교수들은 마지막까지 의대생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조용하기만 하다. 의대교수 단체들은 각 의과대학에 대규모 제적·유급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21일 복수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 의대생 상당수가 끝내 등록하지 않았다. 제적 혹은 유급을 택한 것이다. 다음주 24일, 27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의과대학들도 미복귀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의대가 미복귀 의대생 제적 기한을 21일로 제시하면서 의대교수들은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의대생 상당수는 미복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냉담한 의대생들의 행보와 달리 의대교수들은 마지막까지 학생들의 복귀를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현재 의학교육은 역사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우리의 교육과 의료현장을 함께 지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복귀해줄 것을 호소했다.의대생들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깊은 고민 끝에 행동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교육 이외 의료인력 양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의교협은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내년도 3개 학번(2024, 2025, 2026학번)이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례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을 짚었다.의교협은 "3개 학년이 동시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학생 개개인의 교육권을 넘어 의료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의대생 휴학 승인 불가 방침을 발표한 정부를 향해 "의대생을 향한 겁박을 멈추라"며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은 일괄 휴학계 반려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전의교협은 휴학이나 복학 등은 당사자인 학생 개인의 선택으로 외부 압박으로 강행해선 안된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 또한 "의대생에게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할 경우 교수들도 교정에 교육자로 설 수 없다"며 의대생의 휴학 승인 불가 명령으로 학생들을 협박하는 행보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이어 비대위는 의대생을 향해 "다음 세대에 비전을 제시해 주지 못해 미안하고 부끄럽다"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만 가장 피해받는 것은 의대생임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5-03-21 19:01:50대학병원

연세의대 비대위, 교육부 "휴학승인 불허" 명령 '거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이하 연세의대 비대위)가 앞서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승인 불허 명령을 거부했다. 타 의과대학까지 연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연세의대 비대위는 20일 "교육부 명령은 근거도 없고 정당하지도 않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어 "1년이 지나도록 반복되는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라"고도 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8일 전국 의과대학에 '의과대학의 대규모 집단적인 휴학 불가 알림'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한 연세의대 비대위의 응답인 셈이다.연세의대 비대위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 불허 조치 명령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연세의대 비대위는 "공문은 교육부에 허용된 권한 밖의 근거를 내세우며 각 대학에 휴학을 승인하지 않도록 강요한 것"이라며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에게 그리고 의대생과 교수들에게 사과의 의사표현조차 없는 이런 공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또한 연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 명령은 오히려 의대생을 제적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학생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의 공문은 오히려 의대생들과의 대화를 단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연세의대 비대위는 "총장 입장에선 교육부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고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당하고 제적이라는 상상해본 적 없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정부는 이미 지난해 6월 12일 전공의 대상 명령철회를 발표하면서 덫을 친데 이어 휴학한 의대생에게도 덫을 놓은 것이라며 연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의 이 같은 명령을 모두 거부한다고 했다.연세의대 비대위는 교육부를 향해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지적하며 명령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강의실, 연구실과과 진료실의 황폐함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을 뿐"이라며 "학생들의 정당한 결정을 존중해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지난 19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26년 의대정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니 복귀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의학교육이 더 이상 파행되거나 지연될 경우 문제해결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전국 의과대학의 판단이다.KAMC 측은 "의대생은 학업의 자리로 돌아오고 의료인력 양성을 포함한 의료시스템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며 "KAMC와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3-20 09:23:09대학병원

교수-전공의 '도제식' 대신 연차별 수련제도 제안 '눈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차별 수련제도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정사태 이후 의대교수와 전공의가 사제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계약관계'에 맞게 수련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4인과 대한의사협회 박단 부회장(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날선 공방을 두고 "어제 오늘 참 슬픈 날"이라며 수련제도 개선을 제안했다.서울대병원 권용진 교수는 도제식 수련제도에서 계약관계 중심의 '연차별 수련제도'를 제안했다. 권 교수가 제시한 '연차별 수련제도'는 독일식 이동 수련제도. 전공의 연차별로 필수 획득 점수제도를 강화하고 전공의가 연차별로 이동수련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이는 '서열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이 과정에서 전공의는 수련병원과 가르치는 교수를 선택할 수 있지만 평가결과에 승복해야 하고, 교수 또한 전공의가 수준에 미달되면 유급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의사집단 전체의 질 관리 대안이라고 했다.또한 필수로 획득하는 점수제도에서 주 OO시간 등 노동시간의 규제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했다.적어도 8시간이 넘는 수술도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수술한 환자를 밤샘 케어할 수 있는 직업정신을 실천해볼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직업훈련인 셈이다.그는 "교수는 밤샘 수술하고 전공의는 8시간마다 교대하는 수련제도는 지식도 술기도 직업정신도 가르칠 수 없는 제도"라고 지적했다.권 교수는 덧붙여 교수임용 필수조건인 '박사학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사학위 필수조건 때문에 전공의들이 교수에게 더 종속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짚은 것.그는 "교수 임용 조건은 박사학위 여부 대신 전임의 과정을 거쳤는지, 관련 수술을 몇 건했는지, 관련 논문 실적이 어느정도인지가 필수조건이 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권 교수는 연차별 수련제도를 제안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그는 "함부로 말하는 소수의 전공의와 가르치는 일에 관심 없는 소수의 교수 때문에 교수와 전공의 전체 간의 갈등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냉정하게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더 이상 유교적 '사제관계'가 교수와 전공의간 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현재 한국 수련제도와 맞지 않는다"고 짚었다.다시 말해 일본의 도제식+미국 계약식 수련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는데 '사제관계'가 사실상 붕괴된 상황인 만큼 '계약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다.권 교수는 "이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부권주의적 관계가 계약관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지식-술기-태도가 부적합한 전공의를 걸러내고 가르칠 능력이 없는 교수는 가르칠 수 없도록 수련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여전히 도덕적·정신적 지도자로서의 교수도 있고 스승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하는 제자도 있다는 점도 짚었다.그는 "이런 분은 좋은 '멘토(Teacher 말고)와 제자(disciple)'관계로 남았으면 한다"며 "그러나 모두에게 이런 관계를 강요할 수는 없는 시대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2025-03-19 09:07:47대학병원
기획

"정부vs전공의, 의료정책 진단 달라…정부 완전히 오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전공의들의 사직 배경에는 의과대학 2000명 증원보다 필수의료 패키지 내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이 크게 작용했다. 의대생, 전공의들은 왜 정부의 의료개혁 발표에 좌절감을 느꼈을까. 서울대병원 장재영 사직 전공의에게 그 이유를 들어봤다.장재영 사직 전공의는 한국 의료정책에 대한 '진단'부터 다르기 때문에 솔루션 또한 차이가 큰 것이라고 했다. 전공의가 정부가 발표한 의료개혁 방안에 공감할 수 없는 것도 문제에 접근한 진단부터 다르기 때문이라고 봤다.그는 "정부는 의료정책에 대해 완전히 오진했다"면서 "심각한 오진으로 그 결과도 빗나갔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의료정책은 결국 사회적인 문제로 접근해야할 사안인만큼 양극에 있는 정부와 의료계가 중간 어딘가에서 만나 타협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정부VS전공의, 의료정책 진단부터 다르다장재영 사직 전공의가 지적한 정부와 의대생, 전공의들의 진단은 어떻게 다를까.그의 분석은 이렇다. 일단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의사들이 기피하는 이유를 보상체계 왜곡으로 특정 과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실손보험은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긴다고 봤다.이 때문에 정부는 비급여를 규제, 미용시장 개방, 의대증원까지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결국 현재 왜곡된 비급여 진료의 상당부분을 해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의대생, 전공의들의 진단은 완전히 다르다.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이유는 '소송 리스크'가 클 뿐더러 자신이 일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상실감이나 박탈감이 크기 때문이다.  장재영 사직 전공의는 정부와 전공의가 의료정책 문제점에 대한 진단부터 다르다고 했다. 내과, 외과를 지원하는 전공의들은 환자를 살리는 것이 좋아서 택하는데 원가 이하의 수가에 소신진료를 할 수 없어 개탄하고 있다고 했다.다시말해 정부는 비급여 즉, 수입을 쫒는 현상을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진단한 반면 전공의들은 소송·불충분한 보상 등이 소진 진료를 할 수 없는 환경으로 각각 다르게 봤다는 얘기다.그는 "정부는 실손보험 구조개혁을 통해 필수의료를 공정하게 보상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수입이 높은 의사들을 평가 절하해 급여 수준을 낮추면 필수분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지금도 필수의료 분야 보상은 낮은 데 이는 그대로 두고 보상이 높은 비급여 분야를 손질해 하향평준화하려는 행보라는 지적이다.그는 "진단이 틀리면 완벽히 다른 치료법이 나오듯 전공의들이 볼 때 현재 정부는 완전히 오진을 내렸다"면서 "오진의 결과물이 실손보험 개혁"이라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장재영 사직 전공의는 "정부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중간 어디쯤에서 만나야한다"면서 "사회적 문제 해법을 접근할 때 한쪽이 맞다는 것은 없다. 서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런 방식이 보통의 '민주주의' 국가의 정책 개발 과정이라고 했다.■대화없이 툭 튀어나온 의료정책…'패싱' 거부감하지만 정부 정책 추진 행보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다.장 전공의는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안 발표도 앞서 갑자기 의료계 던져진 '의과대학 정원 2000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그는 "전공의들이 볼 때 복지부나 금융위에서 대화나 소통의 노력은 없었다"라며 "정부와의 진단도 너무 다른 상황에서 맞춰나가려는 행보도 없이 불쑥 정책을 발표했다. 환자 본인부담을 크게 높인다고 하는데 과연 의료계와 합의가 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또한 그는 합리적인 정책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가령 비급여 관리와 관련해 특정 질환 치료에 대해 5회까지 의학적 필요는 인정해주고 이후부터는 관리급여 영역에 포함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했다.그는 "전공의들은 일단 패싱하고 졸속으로 중요한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서 "실손보험 개혁안이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장재영 사직 전공의는 의료계만 쥐어짜는 의료정책을 지적했다. ■실손보험 개혁안, 보험사만 좋은 일인데 왜?그는 실손보험 개혁이 필요하다는 큰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전공의들의 시선에선 결국 실손보험사들의 책임을 의료계가 뒤집어 쓰고 있다는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는 "보험사가 잘못 설계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인데 마치 의료 공급자(의사)의 이윤추구와 국민들의 도덕적 해이가 현재 의료시장의 왜곡을 가져온다면 곤란하다"면서 "바로 이 부분에 전공의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수입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정부의 이같은 행보를 볼 때 "앞으로 50~60년 이상 의료업을 삼아야하는데 과연 믿어 될까"라는 의문이 든다는 얘기다. 최근 정부가 보여준 행보가 지속되는 상태에서 임상의사로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고 했다.특히 그는 병행진료 금지 정책의 불합리함에 대해 짚었다. 그에 따르면 건강보험 내에서 혼합진료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640억원 규모.그는 "전체 총 진료비 예산이 120조원이고, 건강보험에서 80조원을 부담하는데 그중 640억원이면 큰 비중이 아닌데 대대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그는 또 병행진료 금지가 현실화될 경우 환자 피해도 우려했다. 수술받은 환자의 컨디션 난조로 수액 등 영양제가 필요할 수 있는데 급여가 적용되는 수술만 받고, 비급여인 영양치료는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짚었다.그는 실손보험의 경우 비급여 진료 후 보험금을 받은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은 보험금을 인상하는 식의 방안도 필요하다고 봤다.장 전공의는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 등 대안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과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의료계만 쥐어짜서 과격하게 추진한다는 느낌이 짙다"고 말했다.■의료정책 지식 쌓은 의대생·전공의들…더 강경해져장 전공의는 동료 전공의와 의대생 후배들이 최근 비급여 관리, 실손보험 혁신안 추진을 지켜보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그는 "적어도 10명 중 8명 이상은 건강보험 보유 예산이 어느정도인지, 매년 적자 상태로 몇년 후 고갈될 우려가 제기되는 지, 건강보험이 지속가능하려면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 대해 알게됐다"고 전했다.사직 전공의들은 정부의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혁신안 추진에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그는 "상처뿐인 승리를 하거나 처참하게 괴멸하거나 둘 중하나다. 현재는 괴멸하더라도 끝까지 가겠다는 여론이 팽배하다"면서 "의대생 일부는 실제로 제적 당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했다.그는 의대생, 전공의들을 러시아와 전쟁을 끝낼 수 없는 우크라이나 국민으로 비유했다. 그는 "이미 잃은 게 너무 많고 돌아가서 얻을 것도 없지만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다"고 씁쓸한 상황을 덧붙이며 의료정책에서 정부와 의료계간의 협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025-03-19 05:00:00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 레지스트리 1차 구축 완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암병원(병원장 이우용)이 암 레지스트리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암 레지스트리란 암 연구에 필요한 환자의 각종 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을 말한다. 암 레지스트리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암 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암병원은 지난 14일 암 레지스트리 1차 구축 완료 기념 보고회를 개최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암 레지스트리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우용 암병원장이 지난 14일 열린 구축 완료 기념회 모습.2020년 폐암을 시작으로 유방암·간암·대장암·림프종·췌장담도암·위암·난소암·전립선암·뇌종양·두경부암·육종 등 국내에서 호발하는 12개 암종에서 레지스트리를 만들었다. 식도암·자궁경부암·백혈병 등 다른 암종들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구축된다.암 레지스트리 구축을 이끈 표홍렬 암병원 데이터관리팀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다른 레지스트리와 차별점으로 '전향적 연구'에 특화한 환경을 꼽았다.대부분이 병원의 기존 데이터를 선별하는 방식인 데 반해 이번 레지스트리는 앞으로 데이터가 잘 쌓일 수 있도록 처음부터 구조화 설계를 거쳐 표준화·자동화 등이 구현되도록 한 게 특징이란 설명이다.표 팀장은 “진료정보가 자동으로 추출되도록 하여 의료진의 수고를 덜고, 사용도 쉽게 했다”면서 “사람 손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본 진료 전 예진 절차를 거치도록 하여 정보의 완결성도 높였다”고 말했다.실제로 레지스트리를 사용하면서 24년 수술환자의 병기 수집률은 95%, 현병상태 수집률은 100%에 달했다.암병원은 암 레지스트리 구축을 계기로 암 관련 데이터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암의 진단과 치료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시대에서 환자 데이터를 잘 모으고, 잘 들여다 보면 암 극복이란 신대륙을 발견할 나침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암 레지스트리가 더 많은 쓰임을 얻어 암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18 11:36:57대학병원

서울의대 교수 4인 작심 비판에 전공의vs환자 엇갈린 시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난 17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강희경·하은진·오주환·한세원 교수 4인이 전공의와 의대생 지도부를 향해 작심 비판한 것을 두고 전공의와 환자단체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하은진(신경외과, 중환자의학과), 오주환(국제보건정책), 한세원(혈액종양내과), 강희경(소아청소년과) 교수 4인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작심 비판했다.강희경 교수 등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4인이 발표한 성명을 두고 환자단체와 전공의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수 4인은 앞서 박단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올린 '스승의 위선'(7일), '어른의 편협'(10일)이라는 글을 읽었으며 지난 10일 국회 토론회도 지켜봤다고 말문을 열었다.이들 교수들은 "사태 초기에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용기 낸 제자, 후배들이 대단해 보였고 후방에서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1년을 짚었다.하지만 사태가 지속되면서 여러분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교수들은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라며 "조금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했다.교수들은 현재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제는 선택해야 한다. 이 같은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교수들은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간 외면 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며 전공의들이 주장하는 '착취'라는 표현도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이후에는 대다수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짚었다.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확실한 경제적 보장을 받는 직군 중 하나다. 그런데 전공의 수련 과정을 '착취'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장일까"라고 되물었다.이어 "수련 자체를 부정하고 전문가로서 성장 과정까지 깎아내리는 모습은 결국 전문가 가치 자체를 훼손하는 일 아닌가"라고 덧붙였다.또한 교수들은 "정부가 잘못한 것이 맞다. 그렇다고 의료계도 똑같이 굴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사회로부터 (의사들이)신뢰를 잃고 있다. 잃어버린 신뢰는 더 한 규제, 소송, 더 가혹한 환경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현명한 결정을 거듭 당부했다.이를 두고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제자를 위해 참스승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환자를 버린 행위까지 감싸주는 의사 카르텔 문제를 수면위로 올렸고 비판한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했다.이어 "우리의 당부는 해당 교수들이 내부에서 공격받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의대교수 4인을 적극 지지했다.또한 현재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를 향해서도 "소수의 전공의를 응원한다. 진정한 참의사다. 이익을 위해 자리를 떠난 이들에게 부여하는 특례가 아니라 수모를 겪고도 남은 이들을 향한 특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반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비판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은 17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몇몇 분들께'라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4인의 성명에 반박했다.그는 "이런 사태가 벌어져야만 위선을 실토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전공의 교육 실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수 평가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병원장은 교수에게, 교수는 전공의에게 노동을 전가하고 있으며 전공의가 없는 지금, 교수는 이제 간호사에게 의사의 책무를 떠넘기고 있다"며 "교수는 전공의 부재를 핑계로 신규 간호사를 착취하고 있다. 환자를 볼모로 착취를 정당화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2025-03-18 10:18:57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범부처 국가연구개발사업인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참여한다.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은 국민 100만 명의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 정보 등을 통합하여 정밀의료 및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연구 개발 프로젝트다.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연구책임자 허우성 신장내과 교수) △희귀질환(김종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반국민(홍진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암, 희귀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특히 병원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질환 레지스트리를 통합해 병원의 임상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허우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신장내과 교수)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매우 기쁘다. 이번 사업은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현재 희귀질환자와 일반국민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중증질환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을 시작으로 전체 25종 대상 질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3-17 13:01:53대학병원

전의교협 "의대학장들 의대생 '제적' 압박은 부적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일부 의과대학이 학칙을 명분으로 휴학 의대생들을 향해 '제적'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전의교협은 17일 '의대학장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일부 의과대학들이 의대생 제적을 운운하며 복귀할 것을 강조하는 행보에 대해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전의교협은 일부 의과대학 학장들이 의대생을 향해 미복귀시 제적할 수 있다고 압박, 회유하는 행보를 지적했다. 전의교협은 각 의과대학 학칙에 따라 휴학 연장을 신청한 학생들에게 교육부와 일부 의대학장들은 일괄적인 제적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짚었다.전의교협 측은 "교수들은 원칙과 상식 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한다"면서 "정부는 선결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의대증원·의료정책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전의교협은 정부를 향해 의정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조건부의 강압적 지침이 아닌 사태 해결을 위한 사과와 대화를 촉구했다.무리하게 추진한 의대증원, 의료정책의 당사자, 피해자는 전공의와 미래 의사가 될 학생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의교협 측의 지적이다.전의교협은 "의대학장과 총장은 더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뜻을 헤아려달라"며 "무너진 의학교육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한편, 일부 의과대학은 24일 혹은 27일 이후 미등록 상태에서 휴학을 이어갈 경우 즉 미복귀할 경우 '제적'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5-03-17 12:57:52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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