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프로바스크로 시작된 아프로패밀리…동반 성장 이뤄야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당뇨병 치료제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아프로바스크를 필두로 아프로패밀리와 관련 제품들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한독의 아프로바스크는 사노피와 협력해 공동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조합의 고혈압 복합제다.한독은 아프로바스크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고혈압으로 확장해 대사증후군 시장에서 강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 메디칼타임즈는 한독 PCMC마케팅의 김혜리 SPM을 만나 아프로바스크의 탄생 과정과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메디칼타임즈는 한독 PCMC마케팅의 김혜리 SPM을 만나 아프로바스크의 탄생 과정과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우선 아프로바스크의 경우 최근 ARB+CCB계열 복합제의 등장 속에서 사노피와 한독의 윈-윈을 위해 개발 된 품목이다.사노피의 경우 이미 고혈압 치료제인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과 코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을 보유한 상태에서 아프로벨 패밀리의 보다 나은 전 생애 주기 관리를 위해 이르베사르탄과-CCB 복합제에 대한 니즈가 있었다.또 사노피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한독은 임상 개발 수행 및 생산, 판촉 영업 역량을 가진데다 CV 포트폴리오의 강화 필요성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공동 개발 및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협업 속에 해당 품목이 탄생 한 것.이에 사노피와 한독은 글로벌 출시와 별개로 국내 임상 및 허가를 위해 지난 2019년 공댕개발에 착수해 임상 3상을 진행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아 출시하게 됐다.김혜리 SPM은 "아프로바스크의 경우 제조는 한독이, 사노피는 제조한 제품을 가지고 유통을 하고 있으며, 마케팅은 양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독은 순환기내과에서 사용하는 고혈압의 메인 제품이 없어서, 당뇨병약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다면, 이제는 아프로바스크 발매를 통해서 순환기내과에서 메인으로 하는 제품이 생겼고, 이를 통해서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두 과에 고혈압약제와 당뇨병약제를 함께 주력해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이에 마케팅 전략은 한독과 사노피가 같이 세우고 활동을 하는 무대가 한독부터 사노피까지 더 넓어졌다는 것이 김혜리 SPM의 설명이다.특히 오랜기간 사용돼 온 이르베사르탄의 임상 경험과 안전성이 향후 아프로바스크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김혜리 SPM은 "다른 경쟁사의 ARB-CCB 복합제 제품들도 CCB는 다 동일 성분이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ARB 주 성분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이라며 "이르베사르탄 성분의 아프로벨은 이미 1999년에 출시돼 오래된 제품으로, 그만큼 오랜 처방 경험으로 쌓인 임상 경험과 안전성과 같은 부분이 이미 확보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9개의 ARB 단일제 성분 중 이르베사르탄은 두 번째 출시된 제품임에도 혈압 강화 효과가 상대적으로 강할 뿐만 아니라, 반감기가 11시간에서 15시간으로 굉장히 길기 때문에 낮과 밤의 혈압 조절을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이다.한독의 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아프로바스크특히 이르베사르탄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신장 보호 효과 역시 하나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김 SPM은 "혈압이 높아지고 관리가 안 되면 신장도 결국에는 안 좋아지는데 이르베사르탄은 신장까지 함께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고혈압 환자 중 만성콩팥병이 있으면서 알부민뇨가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수축기 혈압을 130mmHg 미만으로 더욱 엄격하게 조절해야하기 때문에 아프로바스크와 같은 2제 복합제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기존의 ARB 단일제인 아프로벨로 조절이 안 됐을 때 그 다음 단계인 아프로바스크가 있어서 환자 치료 옵션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 또 해당 조합의 국내 최초, 유일의 제품이라는 점도 하나의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즉 그간 아프로벨을 처방받던 환자가 혈압 조절이 안되는 시기가 올 경우 다른 성분의 약제로 처방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아프로바스크의 등장으로 기존 성분에서 2제로 전환하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김 SPM은 "보통 신제품이 출시를 하게 되면 시장에서 SOV, 쉐어 오브 보이스(Share of voice)라고 하는 제품의 디테일콜을 확인하는데, 신제품이 보통 출시되고 나서 한 3~4개월 뒤면 SOV가 다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데이터에서 ARB+CCB 2제만 보더라도 오리지널 제품들끼리 봤을 때 아프로바스크가 계속 1위를 유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이는 이 제품에 대해서 인지를 많이 하고 있고, 결국 아프로바스크가 조금 더 이점이 될 것 같은 환자한테는 처방을 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150개 이상 회사가 고혈압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하는 부분에 디테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한독은 이미 테넬리아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의 성공을 경험했고, 이과정에서 쌓인 근거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아프로바스크에서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김 SPM은 "테넬리아의 경우에도 발매 이후 성장의 모멘텀이 리얼월드 데이터였다"며 "이런 에비던스를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로바스크도 리얼월드 데이터의 수집을 하기 위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이미 리얼월드 데이터를 쌓기 위해서 진행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아프로바스크만의 다양한 환자 타입별 연구 역시 계속 에비던스는 쌓아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임상도 차근차근 만들어서 진행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즉 고혈압으로 인한 무증상장기손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프로바스크를 처방했을 때 혈압 감소와 더불어서 세컨더리 포인트로 그런 각각의 컴플리케이션 지표들에 대한 개선점이 얼마나 되느냐에 대한 에비던스들을 더 쌓아 가겠다는 포부다.특히 한독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ETC 부분의 PCMC(primary care Metabolic & Cardiovascular management)로 부서로 통합해, 만성질환 등에서 당뇨병, 고혈압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김혜리 SPM은 아프로바스크를 비롯한 아프로패밀리의 고혈압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이 목표라고 전했다.김 SPM은 "실제로 PCMC로 하나의 팀으로 해서 액티비티 부분에서도 테넬리아와 함께하는 심포지엄 등 콜라보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신장 관련 제품을 담당하는 PCNR 팀과 협력 등의 전략도 추진해 당뇨병, 고혈압 그 다음 신장 쪽 약물까지 같이 동반 성장하는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사실 그간의 계약 종료되는 제품들과 달리 아프로바스크는 테넬리아처럼 영원히 한독의 제품이라는 점이 특별하다"며 "특히 고혈압약제 시장도 에비던스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김 SPM은 "현재 모든 웨비나 심포지엄 타이틀을 '아프로 심포지엄', '아프로 웨비나'로 명명하고 있는데, 일상생활이나 삶 속에서 '앞으로(아프로)'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이런 것처럼 아프로패밀리가 앞으로 고혈압 시장에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 저의 각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