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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이합집산…보스톤-지멘스도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더 큰 시장을 바라보며 새로운 형태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각 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융합하는 윈윈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 보스톤사이언티픽과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협력 체계가 대표적인 예다.보스톤사이언티픽과 지멘스가 차세대 초음파 카테터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사진 왼쪽 워치맨, 오른쪽 파라펄스).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보스톤사이언티픽과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차세대 심장내 초음파 카테터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 10위권 내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번에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기술은 초음파 프로브가 장착된 카테터를 사용해 심장의 움직임과 혈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지멘스 헬시니어스는 현재 AcuNav 4D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에 대한 연구용 제품을 개발중인 상태로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힘을 합쳐 상용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좌심방 폐쇄술에 사용하는 워치맨(Watchman)과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하는 펄스장 절제술(PFA) 기기인 파라펄스(Farapulse)에 적용할 예정이다.워치맨은 현재 보스톤사이언티픽 심장 사업의 핵심 기기로 3분기 매출만 5억 1200만 달러(한화 약 7500억원)에 달하는 효자 상품이다.파라펄스 또한 심방세동의 차세대 치료법으로 부각되며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하지만 현재 워치맨 등은 경식도 초음파를 이용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초음파와 CT 등 영상 기술에 특화돼 있지만 수술 기기는 라인업이 부족한 상태다.결국 이번 파트너쉽으로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자사 기기를 활용한 수술에 활용되는 초음파 기술을 확보하고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연구용 제품을 상용화시켜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매망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미국과 일본에서 AcuNav 4D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워치맨, 파라펄스와 AcuNav 4D의 패키지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보스톤사이언티픽 관계자는 "AcuNav 4D 상용화가 시작되면 워치맨과 파라펄스는 물론 동반 시술인 워치맨 임플란트에 모두 적용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심장학 분야의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9 05:00:00마케팅·유통

수없이 쏟아지는 의료 인공지능 연구 과연 믿을만 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며 의료 부분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발표됐다가 철회되는 논문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주된 원인은 동료 평가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데이터 분석 왜곡이 많았으며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인공지능의 고도화로 의료 분야에서도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료 평가 등의 문제로 철회 사례도 늘고 있다.17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한 논문의 철회 현황에 대한 횡단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46/jkms.2025.40.e280).현재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파악해 빠르게 결과를 생성하는 능력을 통해 의사 결정을 크게 가속화하고 있다.특히 의료 분야도 인공지능의 접목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진단 보조를 넘어 질병의 예측 등에 활용되며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에 맞춰 관련 연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문헌의 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하지만 이와 동시에 논문이 철회되거나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터키 아다나대학 부르한 파티흐 코치이지트(Burhan Fatih Kocyigit)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분석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과연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한 연구 중 철회된 논문들이 어떠한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펍메드(Pubmed)에 등재됐다가 철회된 의료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조사하고 횡단면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그 결과 이 중에서는 총 764건의 논문이 철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먼저 철회된 논문은 2002년이었으며 가장 최근 것은 2024년에 발생했다.철회 빈도가 가장 높은 기간은 2023년으로 불과 1년 동안 총 667건의 논문이 게재된 후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부터 철회까지 걸린 기간의 평균은 510일이었다.연구가 철회된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55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인도가 40개로 뒤를 이었으며 방글라데시가 23개, 사우디아라비아가 22개 순이었다. 이 중 15개 논문의 교신저자가 한국 의학자였다.철회된 논문이 가장 많은 저널은 'COMPUTATIONAL INTELLIGENCE AND NEUROSCIENCE'가 383개로 가장 많았고 'JOURNAL OF HEALTHCARE ENGINEERING'이 113개로 뒤를 이었다.분야별로 보면 신경과학이 384개에 달했으며 의료 과학이 116개, 직업건강의학이 63개 순으로 나타났다.유형을 보면 철회된 연구의 735편은 원저 논문으로 조사됐다. 18편이 리뷰 논문이었으며 8편은 서신, 3편은 편집 자료로 분류됐다.철회 이유로는 동료 검토(피어 리뷰) 문제가 7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는 데이터 분석 오류 등의 문제가 714개로 역시 큰 이유를 차지했으며 관련 없는 인용이 571건에 달했다.이외에도 인공지능을 비윤리적으로 사용(238건)하거나 사기(125건), 연구 윤리 문제(59건) 등의 심각한 이유도 많았다.연구진은 "철회 이유로 동료 평가 문제가 가장 흔한 이유로 꼽힌 것은 논문 평가 과정의 체계적인 결함을 시사한다"며 "철회 논문 중 상당수가 이해 상충이 있는 심사자를 추천하거나 편집상 취약성을 악용해 기준에 미달하거나 훼손된 심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심사자 선정 방식을 채택하고 추천된 심사자에 대한 독립적 검증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1-18 05:30:00마케팅·유통

우울증 전자약 재택 치료 시대 본격화…원외처방 모델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번에 6개의 모듈을 연동해 다수의 환자 관리가 가능한 재택 치료 전용 우울증 전자약 모델이 나와 주목된다.우울증 환자에게는 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기관에는 수익성을 가져다줄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공급사의 설명이다.와이브레인이 우울증 재택 치료를 겨냥한 마인드스팀 프로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재택 치료를 겨냥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프로(MINDD STIM+ Pro)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마인드스팀 프로는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 치료를 겨냥한 모델이다.이 신제품은 식약처 허가 및 보건복지부 고시를 완료한 비급여 전자약으로 하루 1회 30분씩 6주간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확증임상에서 주요 우울증상 관해율은 62.8%를 보였고 한국어판 백 우울척도(K-BDI-II) 점수는 47.74%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마인드스팀 프로는 15인치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기본 전자약 모듈 6개 및 개인용 소모품 세트로 구성된다.의료진이 키오스크에 환자 처방을 입력하면 환자는 해당 모듈을 가지고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이 신제품은 기존 제품 마인드스팀 대비 기본 모듈을 6개로 3배 늘렸으며 소모품도 10배 늘려 병원이 더 많은 환자를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이 시스템은 한 번에 6개의 모듈을 연동해 다수 환자 관리가 가능하며 임상 데이터 누적·순응도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지원한다.지속적이고 잦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환자들도 병원에서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치료로 꾸준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환자에게는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내면서도 병원의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와이브레인의 설명.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마인드스팀의 병원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듈수량이 증가할수록 원외처방을 통한 재택치료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인드스팀 프로를 출시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마인드스팀 프로는 단순한 치료기기를 넘어, 정신과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병원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국내 174개 병원에 공급돼 누적 처방 건수 22만 건을 넘어선 상황이다.
2025-11-17 11:50:07마케팅·유통

매출 노선 확보하는 의료 AI 기업들…적자 수렁 벗어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특례상장에 우려를 낳았던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마침내 수렁에서 탈출하고 있다.지속적으로 매출 노선을 확보하며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순풍에 힘입어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 신규 기업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뷰노와 루닛 등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적자의 늪을 벗어나고 있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지속적인 매출 상승에 힘입어 흑자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눈에 띄는 기업은 바로 뷰노다.뷰노는 상장 이후 연결 기준 2022년에는 83억, 2023년에는 133억, 2024년 259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시기 154억 적자, 157억 적자, 124억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간 바 있다.이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2022년 157억원 적자, 2023년 156억원 적자, 2024년에는 130억원의 적자를 보이며 우려가 커졌던 상황.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매출 호조로 이같은 분위기는 반전을 맞고 있다.실제로 올해 3분기 뷰노의 연결 기준 매출은 10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매출 69억원 대비 약 58%, 전분기 매출 93억원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로 11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또한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이 276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 259억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이러한 흑자 전환의 주역은 바로 생체 신호를 통해 환자의 악화를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다.딥카스가 3분기에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나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기 때문이다.특히 현재 딥카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가 진행중이며 독일 등 유럽 수출 노선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흑자 전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딥카스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사업 구조 혁신으로 기업 재무 구조가 한층 견고해진 상황"이라며 "이번 분기 흑자 달성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뷰노와 함께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인 루닛도 역대 최대 실적을 계속해서 갈아치우며 흑자 전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규모로는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수준이다.루닛 또한 2022년 139억원의 매출이 2023년 251억원, 2024년 54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7억원 적자, 422억원 적자, 677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당기순이익 또한 2022년 391억원의 적자를 낸 것은 물론 2023년 368억원, 2024년 824억원의 큰 규모의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그러나 루닛 또한 올해 매출이 폭발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실제로 루닛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66억 5천 3백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341억 4천만원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루닛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이다.3분기 매출은 195억 7천 6백만원으로 전년동기 167억 7천만원 대비 16.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81억 5백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힙입어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이러한 매출 증대는 지난해 5월 인수한 볼파라와의 통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볼파라가 3분기 누적 365억 7천 3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했기 때문이다.특히 루닛과의 통합 마케팅 및 제품 교차판매(Cross-selling)가 진행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유방단층촬영술(DBT) 관련 매출은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전체 매출의 98%가 구독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어 높은 성장률에도 예측 가능한 반복 매출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루닛의 자체 사업부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200억 8천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이 중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3분기 누적 160억 5천만원의 매출을 보이며 안정적 성장세를 확인했다.특히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관련 매출이 40억 3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82% 급증했다.이는 곧 적자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루닛의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이를 통해 루닛 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누적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루닛도 3분기 재무제표상으로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환사채(CB)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경상적 효과로 풀이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역대 최고 실적 뿐만 아니라 영업손실률 등 손익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회사가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회사가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2027년에는 완전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렇듯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들이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새내기 상장사들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쓰리빌리언 등이 대표적이다.실제로 쓰리빌리언은 올해 3분기 매출액 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직전 분기 대비 25%나 증가한 수치다.특히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이며 분기당 평균 24%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78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 58억원을 이미 상회했으며 4분기에는 전년 대비 연간 기준 2배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만큼 적자 폭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약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개선된 것.매출 대비 영업손실 비율도 전년 동기 108%에서 올해 3분기 39%로 감소했다.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병행되며 손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올해 매 분기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AI 기반 진단 기술의 경쟁력과 시장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 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에도 이러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17 05:10:00마케팅·유통

디지털 접근성 문제 기우였나…AI 진료 예약 70대 제일 많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을 통해 진료 예약을 하거나 변경하는 AI 시스템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연령대가 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고령층의 접근성(리터러시)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노령층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인공지능 예약 시스템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70대 고령층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인공지능 의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는 AI 통화를 도입한 379개 병원의 2만 6384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14일 이를 공개했다.그 결과 실시간 AI 통화를 도입한 병원의 예약 전환율이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70대 환자층에서 가장 큰 예약 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분석 결과 AI 통화 도입 후 전 연령대에서 예약 의사 표시율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70대 환자의 예약 의사 표시율은 3.38%에서 12.92%로 3.8배 높아져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 AI 음성 상담이 모바일이나 웹사이트보다 훨씬 접근하기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연령대를 종합한 성과도 눈에 띈다. AI 통화 도입 후 최종 예약 전환율이 1.05%에서 1.92%로 1.8배 상승하며 매출 증대로 연결됐기 때문이다.AI 아웃바운드의 용도별로 성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6개월~1년 주기로 필요한 정기검진을 안내했을 때 예약 의사를 밝히는 비율이 3.41%에서 9.11%로 2.67배 높아졌다. 어린이 및 청소년 충치 예방을 위한 실란트 시술 안내는 0.49%에서 1.24%로 1.55배 증가했다. 특히 예약 노쇼(예약 미이행) 감소 효과가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AI가 방문 전 환자에게 예약 확인 전화를 걸자 방문이 어려워진 환자들이 무단 불참 대신 미리 취소하는 비율이 9.28%에서 16.67%로 높아졌다. 병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미리 취소한 빈 진료 시간을 다른 환자로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노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이번 AI 통화 시스템 도입 통계는 AI 아웃바운드 콜에 의해 병원 매출의 증대가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와이즈에이아이의 설명이다. AI가 예약 확인과 자동 응대를 처리하면서 병원 직원들은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분석 결과는 AI 기술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오히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70대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예약 전환율이 평균 1.8배 상승했고 정기검진 예약이 2.67배 증가하는 등의 성과는 병원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 의료기관에 AI 도입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4 11:59:53마케팅·유통

글로벌 진출 속도내는 웨이센…베트남 거점 마련 총력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이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우선 공략 국가로 삼고 거점 마련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베트남 국영기업은 물론 최대 의료기관 등과 연이어 손을 잡으며 저변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베트남 현지 학회와의 공조도 이어가고 있다.웨이센이 베트남 국영기업 VNPT I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웨이센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VNPT I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웨이센은 베트남에서 인공지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의 병원 도입 확산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VNPT는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주도하는 대표 국영기업으로 VNPT IT는 VNPT 그룹 내 정보기술(IT)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국가 전략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 분야 역시 병원 정보화와 AI 기반 진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VNPT IT는 이러한 국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의 핵심 추진 주체로서 베트남 전역 80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네트워크로 두고 PACS, HIS 등 병원 정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의료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웨이센의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중심으로 베트남 내 의료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웨이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VNPT IT의 전국 병원 네트워크 및 기술 인프라와 결합해 베트남 의료AI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맞춰 양사는 향후 병원 정보시스템과 AI 진단 솔루션 간의 연동을 고도화하며 의료진의 효율적 진단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AI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웨이센은 이미 베트남 주요 병원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실증과 상용화를 활발히 진행하며 베트남 내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베트남 중부 최대이자 보건부 산하 최대 의료기관인 후에중앙병원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다.1894년 설립된 후에중앙병원은 5500병상 규모를 갖춘 베트남 중부 최대 종합병원이자 베트남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산하 의료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웨이센과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은 올해 상반기부터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AI 기술의 유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특히 후에중앙병원이 베트남 내시경 의료진을 양성하는 주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저멩서 웨이메드 엔도 도입을 통해 수련 중인 내시경 전문의들에게 AI 기반 진단 기술을 직접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현지에서 학회 활동도 활발히 진행중이다.실제로 웨이센은 지난 4월 베트남 VGEC 2025 AI 내시경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또한 지난달에는 베트남 소화기학회(VNAGE 2025)에 참가해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조기 위암 진단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이사는 "VNPT IT는 베트남 의료기관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웨이센의 AI 기술력과 결합할 때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후에중앙병원과의 협력을 포함해 베트남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도입과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확장의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3 12:03:07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영역 넓힌 엔비디아…글로벌 기업 연이어 러브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공지능에 필요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엔비디아(NVIDIA)가 의료기기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GE헬스케어와 필립스, 존슨앤존슨 메디테크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기기 대기업들과 잇따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AI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엔비디아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손잡고 의료기기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 메드테크가 엔비디아와 신장 결석 수술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존슨앤존슨 메드테크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모나크(Monarch)에 적용할 계획이다.검사를 통해 확보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통해 임상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시뮬레이션하며 최적의 시술법을 찾아내는 방식이다.이에 앞서 존슨앤존슨 메드테크는 현재 기관지경 검사에 사용되고 있는 모나크를 신장 결석 시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해 적응증 확대를 받아낸 바 있다.또한 엔비디아의 아이작 포 헬스케어(Isaac for Healthcare)를 활용해 모나크가 실제 수술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왔다.여기에 엔비디아 기반의 합성 데이터 생성 솔루션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결합한다는 것이 존슨앤존슨 메디테크와 엔비디아의 목표다.존슨앤존슨 메드테크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2026년 이같은 파트너쉽을 활용한 비뇨의학과 플랫폼이 세상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연이어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마련하며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올해 엔비디아와 엑스레이 및 초음파 신기술 개발에 대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은 GE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GE헬스케어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워크플로우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를 포함해 물리적 인공지능 구축을 위한 아이작 포 헬스케어(Isaac for Healthcare)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또한 엔비디아의 코스모스(NVIDIA Cosmos) 플랫폼을 통해 합성 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 개발도 진행중에 있다.이를 통해 GE헬스케어는 자율 엑스레이와 초음파, 즉 의료기기가 스스로 의료 영상을 캡쳐하고 분석해 결과를 내놓는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GE헬스케어 관계자는 "엑스레이와 초음파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요 증가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진단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율형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13 05:30:00마케팅·유통

에이아이트릭스, 신용보증기금 제14기 혁신 아이콘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신용보증기금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제14기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혁신 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대표적인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서류 심사, 현장 실사, 전문 심사위원단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5개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선정으로 에이아이트릭스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3년간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 지원 ▲최저 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보증료 지원 ▲해외 진출, 컨설팅, 홍보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에이아이트릭스는 임상 환경에서 실질적 활용이 가능한 의료 AI를 실증해 온 실행력,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통한 임상 근거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선정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사업 확장 전략을 한층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최철진 에이아이트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혁신 아이콘 선정은 에이아이트릭스가 쌓아온 기술 성장성, 지속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보된 금융·비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확산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0:26:04마케팅·유통

제이시스메디칼, KOREADERMA 2025에서 피부 미용 기기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제이시스메디칼이 KOREADERMA 2025에 참가해 라인업을 소개했다.제이시스메디칼은 최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 'KOREADERMA 2025'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KOREADERMA 2025는 피부미용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로 65개국 약 5,000명의 피부과 전문의와 글로벌 바이어가 참석했다.제이시스메디칼은 이번 학회에서 고주파(RF) 장비 덴서티(DENSITY)를 비롯해 리니어지(LinearZ), 포텐자(POTENZA) 등 핵심 제품군 중심의 학술 세션을 기획했다. 또한 실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강연을 통해 제품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했다.또한, 제이시스메디칼은 전시 부스를 통해 주요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986명의 의료진이 찾아 제이시스메디칼의 제품을 살펴봤다.제이시스메디칼 관계자는 "KOREADERMA 2025를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대표 장비 중심의 강연과 브랜드 철학 전달을 통해 국내외 의료진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5-11-10 10:22:15마케팅·유통

또 다시 찾아온 강달러 시대…시름 깊어진 의료기기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국 주식 시장 거품론과 고용 위기 등이 맞물려 달러 환율이 또 다시 치솟으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수입사들은 환자손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계산하는데 여념이 없는 상태며 수출사들도 부품과 원재료값 상승을 우려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는 강달러가 다시 시작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율이 다시 고공상승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판매 전략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형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기업들이다. 기기값만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글로벌 A기업 임원은 "올해 사업 목표와 계획, 계약 등은 환율 1300원대를 기준으로 설정된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초 크게 올랐던 환율이 중순만 해도 1300원대로 안정화되면서 마음을 놨는데 또 다시 위기가 시작된 상황"이라고 뒤띔했다.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23년 1250원대로 떨어진 이래 지난해에도 1300원 초반대를 유지했다.지난해 말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한 위기가 부각되며 1400원대를 넘어섰지만 올해 중순부터 다시 1300원대로 떨어지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 거품론과 고용 시장 둔화에 따른 대규모 감원 소식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7일 기준 1457원으로 다시 급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A기업 임원은 "문제는 환율이 너무 널뛰고 있어 환차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형 의료기기의 경우 계약 시점부터 선적, 도입, 결제 시점이 길다는 점에서 1300원 환율에 계약한 기기값이 결제일에는 갑자기 20~3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글로벌 단위에서의 사업 계획도 환율 밴드를 만들어 놓고 설정한다는 점에서 이 밴드값을 넘어서면 전체 회계가 다 흔들리게 된다"며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나 대기업들 모두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환율 1300원대를 기준으로 90억원에 사서 100억원에 팔기로 했던 물건이 환율 급상승으로 110억원을 주고 사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괴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비단 수입사들의 고민만은 아니다. 과거에는 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사에게는 피해, 수출사에게는 혜택이라는 공식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기업들의 공통된 설명이다.국내 B기업 대표이사는 "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사들이 이익을 본다는 것은 옛날 얘기"라며 "수출, 수입 루트가 다양화되고 대다수 결제가 달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결국 돌고 돌면 본전"이라고 토로했다.이미 생산된 물건을 수출하는 것이야 환율 상승의 이득을 보겠지만 결국 원자재와 부품을 달러로 사와야 한다는 점에서 이득될 것이 없다는 설명.또한 미국 등 수출 국가에서 판매가 현지 유통사들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현지 투자와 생산까지 진행하는 곳도 많다는 점에서 오히려 비용 증가를 걱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B기업 대표이사는 "국내 원자재를 가지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은 분명 혜택을 보겠지만 그런 기업은 극소수"라며 "신토불이 농축산물도 아니고 달러 주고 재료 사와서 달러 받고 팔고 달러 주고 유통하는데 혜택이랄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치료재료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결국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치료재료 상한제가 시행중인데 이 제도가 원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다 환율에 따른 보정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결국 환율이 오르면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고환율이 지속되면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5-11-10 05:20:00마케팅·유통
기획

저수가 넘어 세계 탑10 진입한 샤리떼 대학병원 그 비결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300년의 역사. 총 4개 캠퍼스에 17개 센터 운영. 100개에 달하는 연구소. 교수 341명. 임상 의사와 의학자 5741명. 총 근무 인원 2만 4332명. 뉴스위크 선정 세계 TOP 10 의료기관.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샤리테 대학병원(Charité Universitätsmedizin Berlin)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1710년 베를린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립돼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으로 통합된 이 의료기관은 독일은 물론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꼽힌다.실제로 2003년 샤리떼 대학병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된 뒤 이 의료기관은 압도적으로 독일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힌다. 또한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 TOP 의료기관 중 10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세계 Top 10 의료기관의 대부분을 미국 대학병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특히 독일이 진료 보상 체례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진료군별 포괄수가(G-DRG)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때 이같은 성적표는 이례적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포괄수가제라는 굴레속에서 어떻게 세계 10위권을 유지하며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을까. 메디칼타임즈가 베를린 현지에서 그 비결을 들여다봤다.3293병상 중 병상가동률 80% 불과…중증 환자에 집중눈에 띄는 점은 샤리테 대학병원이 총 3293병상에 달하는 대형병원이지만 병상가동률은 8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3293개 병상을 운영중인 샤리테 대학병원은 3차 병원의 역할을 위해 병상가동률 80%를 유지한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2023년도 입원 환자수는 13만 7825명에서 2024년 14만 3759명으로 증가했고 외래 환자수도 78만 7757명에서 82만 2547명으로 늘었지만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80%를 유지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독일의 의료전달체계와 샤리테 대학병원의 철학에 숨어있다.독일은 1차 의료기관, 즉 개원가와 3차 의료기관, 즉 대학병원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눠져 있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이러한 의료전달체계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있다.일단 샤리테 대학병원은 아무리 환자가 원한다해도 국내 대학병원과 같이 진료의뢰서 한장만으로 스스로 병원에 들어올 수 없다.개원의가 암 등을 의심한다 해도 확진이 될 때까지 진료 예약 자체가 불가능하며 확진이 됐다해도 샤리테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외래 진료 의사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 과연 3차 병원에서 봐야할 암 환자인가에 대해 두세차례의 검증이 끝나야 비로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국내에서 3차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 편법처럼 쓰고 있는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진입도 원천적으로 막혀있다.샤리테 대학병원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는 완전히 별도의 건물로 분류돼 있어 센터 안에서 진료와 입원이 이뤄지며 특별한 상병이 아닌 이상 그 안에서 퇴원까지 이뤄진다"며 "자의적 입장은 불가능하며 소방, 경찰, 협력병원 의사의 판단과 협조 요청이 있어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400병상 규모의 별도 의료기관으로 존재한다. 그 안에 모든 진료과 의사들이 근무하며 진료-입원-퇴원이 그 안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병원안의 병원으로 운영되는 셈이다.샤리테 대학병원은 진료의뢰가 있다 해도 게이트키퍼 외래를 통해 적격 환자로 분류돼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이를 기반으로 본원 캠퍼스는 암 등 중증 질환에 특화돼 있다. 환자의 입원과 동시에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는 중요한 기반 중 하나다.이로 인해 가령 2기 이상의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진료를 받을 경우 종양내과, 유방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의 교수들이 다학제 협진을 시작해 치료의 시작부터 퇴원 전략까지 제시한다.또한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신약 적용 가능성을 논의하며 연구와 임상을 잇는 통합적 접근이 이뤄진다. 국내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부분이다.샤리테 대학병원 종합암센터(CCCC) 도미니크 모데스트(Dominik Modest) 센터장은 "어떤 루트로 환자가 샤리테에 오건 수술과 방사선, 전신 및 면역치료, 세포치료에 이르기까지 환자에게 어느 것이 가장 유리한가에 대한 다학제 협진이 가장 먼저 이뤄진다"며 "이 결정이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샤리테 대학병원은 병상가동률이 80%대로 유지되고 있다. 경증환자가 아예 들어올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되기에 가능한 수치다.흔히 말하는 국내 빅5병원들이 99%에 달하는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의료전달체계 구축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연구비 수주만 5000억원 달해…연구중심병원의 표본하지만 그만큼 진료 수익에 대한 적자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독일의 보상 체계가 포괄수가제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매년 진료 수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독립병원 형태로 운영된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샤리테 대학병원 또한 진료수익면에서는 매년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교수와 의사만 6천명에 달하는데다 전체 직원이 2만 4332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특히 보상체계가 G-DRG로 묶여 고난도 수술이나 고가 장비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중증환자 중심 진료로 병상가동률이 80%에 그치는 것도 적자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진료 수익을 살펴보면 2024년을 기준으로 매출이 20억 유로(한화 약 3조 3천억원)에 달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건비와 재료비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면서 2024년을 기준으로 적자폭이 8700만 유로(한화 약 145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샤리테 대학병원은 매년 이러한 적자를 견디며 어떻게 의료기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이에 대한 답은 연구비에서 찾을 수 있다. 강력한 연구 인프라를 통해 진료와 임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말 그대로 진정한 연구 중심병원으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의 지난 2024년 외부 연부비 수주액을 보면 무려 2억 7880만 유로(한화 약 4700억원)에 달한다.샤리테는 25개에 달하는 건물과 4개의 캠퍼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진료-연구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여기에 독일 정부와 베를린시에서 지원하는 비용을 합하면 매년 수주하는 연구비가 한화로 5천억원을 넘어간다. 진료비 적자를 메우고도 수천억원이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구체적으로 수주 내역을 보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비만 2200만 유로(한화 약 4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제약사 등의 임상시험 연구비가 4700만 유로(한화 약 80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유럽종양학회 등 학회와 각종 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금도 3860만 유로(한화 약 630억원)에 달한다.이에 대한 배경은 강력한 연구 인프라에 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수들이 대부분 진료에 매진하며 연구를 다른 트랙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샤리테 대학병원은 이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샤리테 대학병원이 강조하는 진료-연구 순환(Translational) 메커니즘이다.구체적으로 보면 일단 진료시스템의 차이가 크다. 샤리테 대학병원은 국내 대학병원과 달리 진료과 중심이 아니라 질환 중심 센터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각 질환별로 진료, 교육, 연구가 한데 묶인 17개 센터 체계를 운영하면서 다학제 진료는 물론 표준화된 임상, 연구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교수들의 연구활동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강점 중의 하나다. 실제로 샤리테 대학병원 내에는 각 교수들이 세운 연구소(LaB)이 100여개가 넘는다.샤리테 대학병원에는 각 교수들이 설립한 100여개의 연구소가 운영중이며 섹터별로 건물을 쓰고 있다(샤리테대학병원의 촬영 허가를 얻었습니다)교수들은 연구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선 안에서 산업군에서 제시한 연구비를 가지고 자유롭게 연구원을 선발하고 독자적 연구소를 운영한다.이 모든 연구소는 '종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며 환자의 진료데이터는 물론 임상시험 진행 현황 등이 한데 모여 임상 의사와 연구자들 모두가 이를 확인하며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이를 통해 교수들은 단순히 임상시험을 넘어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 이전, 대규모 펀드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자금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이다.국내 대학병원들도 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해 이를 독려하고 있지만 진료가 우선시되는 시스템속에서 극히 일부에서만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이는 곧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낸다.센터 기반 통합 진료-연구 모델이 체계적으로 정립되면서 진료와 임상시험, 기초 연구가 함께 운영되며 산업을 넘어 재단과 정부에서 들어오는 혁신 펀드가 더해지면서 연구 성과가 단순히 논문을 넘어 또 다른 산업을 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샤리테 종합암센터 도미니크 모데스트 센터장은 "샤리테의 가장 큰 강점은 진료와 교육, 연구가 모두 포괄적 센터 개념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환자 한명 한명마다 최상의 개별 치료 옵션을 찾고 신기술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진료 자체가 연구가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모든 교수들은 이 환자에게 어떠한 치료법을 적용해 어떠한 순서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민들은 유럽을 넘어 세계적 치료 가이드라인의 재설정과 신약 개발의 기반이 된다"며 "샤리테에서 더 많은 혁신과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 탄생하는 기반"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업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5-10-31 05:34:00마케팅·유통

민트 벤처 파트너스,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컨설팅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민트 벤처 파트너스(대표 : 송재훈, 전 삼성서울병원장)이 2차년도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금) '2026년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시범사업 컨설팅'에 대한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ASP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과 평가 지표, 실제 컨설팅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병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준비 전략도 함께 공유된다. 해당 웨비나는 10월 30일(목)까지 이벤터스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23년도에 우리 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OECD 국가 평균의 1.6배가 넘으며 항생제 내성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4년 말부터 300병상 이상의 7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 내 항생제 내성 확산을 억제하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항생제 적정사용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병원별 항생제 사용 현황을 분석하고 처방과 관리 체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다.현재 진행 중인 1차년도 시범사업은 중간 평가 결과 항생제 적정사용관리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도 시범사업의 추가 참여기관 신청은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의 숫자와 병원별 분포로 볼 때 이번 2차년도 시범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병원들 상당수가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에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민트 벤처 파트너스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이 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감염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컨설팅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과 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교수가 참여해 현장 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시범사업의 수행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1차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병원 중 감염내과 전문의가 없는 일부 병원을 대상으로 컨설팅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 병원들은 정부의 중간 평가에서도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아 컨설팅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민트 벤처 파트너스의 송재훈 회장은 "ASP 시범사업은 국내 병원의 항생제 사용을 적정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많은 병원이 시범사업의 핵심을 이해하고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30 15:34:35마케팅·유통

카트비피 품은 카카오헬스케어…혈당+혈압 동시 관리 조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카카오헬스케어가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를 품으면서 혈당을 넘어 비만과 수면, 혈압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이른바 만성질환을 '올인원'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러한 방식이 어떠한 시너지를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가 스카이랩스와 손잡고 혈당에 이어 혈압 관리 서비스를 런칭한다.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와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공급 및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및 AI 기술력과 스카이랩스의 생체신호 측정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표다.앞서 양사는 2022년 5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부터 3년이 지난 현재 본계약을 통해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의 공급과 확산, 연속혈압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 등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한 것.이에 맞춰 카카오헬스케어는 12월 중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혈압 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카트 비피와 연동해 일상 속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에 따른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혈압 관리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 고혈압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카트 비피는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기존 혈압계의 커프방식과는 다르게 반지 착용만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 중에도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측정된 혈압 결과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시간별로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혈압 달력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개인의 혈압 관리를 더 용이하게 해준다.파스타 앱은 현재 연속혈당측정기(CGM)을 기반으로 혈당 관리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비만과 수면, 혈압 관리 서비스를 더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진화한다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의 전략이다.양사는 카트 비피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카트 비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지난 9월부터 일반 소비자용 공식 판매를 시작한 상황으로 현재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보험 적용 등 제도권 진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환자 개인과 기업, 약국 등 다양한 고객들에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카트 비피와 보험 등을 연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혈압 환자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협업해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폭넓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 기업의 자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만성질환 환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고혈압은 병원 밖에서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일상과 밀접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카트 비피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파스타를 연계해 환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 동부여를 받고 점진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1:52:48마케팅·유통

혁신 기기 날개 단 에이뷰 뉴로캐드 코어라인소프트 효자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폐암 등 폐 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코어라인소프트가 뇌출혈 AI를 통해 수익 발판을 쌓아가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뇌출혈 진단 보조 인공지능인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의 비급여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뉴로캐드가 혁신의료기기 지정에 힘입어 매출 기반이 되고 있다.1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뇌출혈 검출 및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이뷰 뉴로캐드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이뷰 뉴로캐드는 CT 이미지를 기반으로 뇌출혈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출혈량에 따른 우선 병변부 정보를 제공하며 뇌출혈 의심 부위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판독 우선순위를 제시한다.또한 의료기관의 판독시스템(PACS)와 연동해 원내 알림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한다.실제 임상 현장에서 유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에이뷰 뉴로캐드는 지난해 5월 최초 유료화 이후 9개월 만에 사용량 1만건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분기당 1만 건을 상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이는 곧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국내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사용량의 가파른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는 매출 비중이 1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뷰 뉴로캐드가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혁신의료기기 지정이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다.혁신 의료기기 트랙에 올라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도입 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또한 기존에 도입했던 병원들도 비급여 처방으로 인해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도 꾸준히 쌓여가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뉴로캐드에 이어 대동맥 박리(Aorta)와 폐색전증(PE) 진단 보조 AI인 혁신의료기기 2·3호 제품도 개발 및 허가를 완료한 상태다.이에 따라 응급실에서 CT영상을 통해 진단을 하는 세가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출시한 AI 진단 소프트웨어 응급 AI 패키지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코어라인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 박준민 상무(응급의학과 전문의)는 "AI 응급 제품의 실제 임상 사용성과 수익 기여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뉴로캐드를 필두로 응급 진단 영역에서의 플랫폼 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병원 기반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패키지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단순히 비급여 제품으로서 실적이 나오고 있는 수준을 넘어 AI 진단 도구가 실제 임상 내 워크플로우에 흡수돼 실제로 환자나 의료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가장 먼저 혁신의료기기로 진입하면서 뉴로캐드가 의료진의 신뢰도와 데이터 기반의 검증 속도 면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10-14 12:04:52마케팅·유통

영상의사들 한의사에 의료기기 사용 부추기는 기업들에 '경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 철폐를 요구하자 전문가들이 심각한 왜곡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의료법 체계를 흔들고 있다는 것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대한영상의학회와 대한영상의학과의사회는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한의사 X레이 사용권에 대한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앞서 수원지방법원은 X레이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환자 진료에 사용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한의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그러자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은 재판부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합법으로 규정했는데도 불합리한 행정 규제로 인해 길이 막혀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상황.이에 대해 학회와 의사회는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성명을 통해 주장한 것은 판결 취지를 심각하게 오해하거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국민을 호도하고 의료법 체계를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일단 학회와 의사회는 논란이 된 판결이 특정 사건에 국한해 무죄를 선고한 것일 뿐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허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학회와 의사회는 "재판부의 판단은 한의사가 X레이 기기를 사용한 것은 인정되나 이를 통해 직접적인 영상 진단이나 판독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유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단 하나의 사건에 국한된 것일뿐 한의사의 X레이 사용을 제도적으로 합법화하거나 전면 허용한 것이 전혀 아니다"며 "오히려 한의사가 X레이 기기를 이용한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기존 법 체계를 재확인한 판결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왜곡된 주장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결의 취지를 곡해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학회와 의사회는 "한의사 단체는 과거부터 법원의 제한적 판결을 마치 일반적 합법화 근거인 양 왜곡해 왔다"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일관되게 반박해 왔으며 영상의학회를 비롯해 여러 의학 단체들도 명확한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일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한의사 단체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불합리한 행정 장벽이나 관계 당국의 수수방관 등의 자극적인 언어로 불법 행위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경제적 이해를 도모하겠다는 위험한 주장일 뿐"이라고 꼬집었다.이에 따라 영상의학회와 영상의학과의사회는 다시 한번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학회와 의사회는 "진단용 X레이는 단순한 촬영 장비가 아니라 정확한 판독과 전문적인 방사선 안전 관리가 반드시 요구되는 의료 장비"이라며 "일부 단체와 기업들이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 건강과 방사선 안전을 뒷전으로 하고 영업적 이해관계만을 우선시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아울러 "보건복지부와 관계 당국은 이러한 허위, 왜곡 주장을 단호히 차단하고, 의료법 체계와 방사선 안전 관리 제도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왜곡된 주장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12:05:19마케팅·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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