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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면역항암제 투약 결정...AI 활용 바이오마커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 선택지가 줄어든 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낼지 미리 알아내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종양침윤림프구 및 내피세포 밀도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활용한 모델로 편차가 4배에 달했다.의료 인공지능을 통해 면역항암제에 반응할 환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면역학회 학술지 저널 포 이뮤노테라티 오브 캔서(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는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에 대한 유효성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방영학 , 삼성융합의과학원 박근호, 루닛 오진우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22년 사이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 면역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 143명을 분석한 결과다.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하며, 환자 5명 중 4명은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다. 이 가운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는 아시아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보유하고 있다.표적치료제(EGFR-TKI) 도입 이후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수개월에서 몇 년 사이에 표적치료제 내성을 겪는 것이 사실.EGFR 변이 폐암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기 어렵고 종양 주변 환경도 면역 세포 반응이 억제된 상태다.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에는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일부 환자는 면역항암제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어떤 환자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선별하는 바이오마커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AI 병리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 아이오(Lunit SCOPE IO)를 활용go 종양 조직을 암세포 영역과 세포 주변 기질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종양침윤림프구와 혈관내피세포의 밀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에도 암세포 영역 내 종양침윤림프구 밀도가 높은 환자는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4.3배 높았고 암 진행 없이 지낸 기간(무진행생존기간)이 2.7배 길었다.이러한 경향은 면역항암치료에 화학요법치료를 병합한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도 관찰됐다.혈관내피세포 밀도가 높은 환자 역시 반응률이 5.2배 높았고 무진행생존기간은 1.4배 길었다.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기면 암세포 내 종양침윤림프구는 감소하고, 혈관내피세포는 증가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면역세포나 혈관내피세포 밀도가 높게 유지된 환자는 면역항암제 치료에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암세포 영역 내 면역세포 또는 혈관내피세포 밀도가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환자의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세훈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표적치료제 내성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면역항암제의 문을 정확하게 여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시하는 데 이번 연구가 실질적인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K-의료 AI 이식…영상진단기술 해외 공략 속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베트남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에 자사 AI 흉부 진단 플랫폼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5일 개원한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는 GC그룹과 베트남 페니카 그룹 합작투자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병원 및 디지털 의료 전환 정책과도 부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코어라인소프트가 베트남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에 자사 AI 흉부 진단 플랫폼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공급했다.베트남은 의료 장비 수입 장려 정책과 함께 예방·조기 검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하노이와 호치민 중심의 프리미엄 검진센터는 고소득·중산층 환자 및 외국인 대상 의료 서비스가 활성화돼 있어 첨단 영상진단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는 저선량 흉부 CT 한 번의 촬영으로 ▲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까지 종합 분석이 가능한 통합 제품이다.특히 핵심 기술인 ▲병변 자동 검출 및 정량화 ▲3D 입체 시각화 리포트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등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동시에 수검자들이 복잡한 의학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인 건강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한다.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는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도입으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흉부 주요 질환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검진 환경을 구축했다.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양송현 대표는 "이번 베트남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개원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AI 정밀 검진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첫 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검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는 HIS·LIS·PACS·RFID 등 스마트 검진 시스템을 운영하는 하노이 대표 프리미엄 센터다.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의 임상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AI 조기검진 문화를 확산시켜, 의료 접근성과 질을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루닛 스코프, 담도암 진단율 의사 합의와 83.5% 일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가, 진행성 담도암 환자 대상 HER2(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진단 연구에서 병리의사 합의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가 미국·캐나다 병리학회(USCAP) 공식 학술지 'Laboratory Investigation(IF 4.2)'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루닛 스코프가 진행성 담도암 환자 대상 HER2 진단 연구에서 병리의사 합의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이번 연구는 루닛과 분당차병원, 일산차병원 연구진이 공동 진행한 것이다. 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HER2 IHC 평가에서 병리의사 간 판독 차이를 정량화하고, AI 모델이 병리의사 합의 결과와 어느 수준으로 일치하는지를 분석했다.담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희귀암이다. 최근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 지헤라(자니다타맙) 등 HER2 표적치료제의 임상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HER2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HER2 면역조직화학(IHC) 검사는 병리의사의 판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보다 일관된 평가 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차병원에서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291명의 HER2 IHC 염색 슬라이드 309개를 분석했다. 3명의 병리의사가 광학현미경과 디지털 병리 방식으로 각각 독립적으로 판독했으며, 이를 루닛 스코프 HER2의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병리의사 3명이 동일한 판독 결과를 내놓은 비율은 광학현미경 62.1%, 디지털 병리 63.4%로 판독자 간 편차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반면, 루닛 스코프는 병리의사들의 합의 결과와 83.5% 일치하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일치도를 보였다. 또한 광학현미경보다 디지털 병리 방식에서 AI와 병리의사 간 일치도가 더 높았다.이번 연구는 AI 기반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희귀암인 담도암 환자에 대한 HER2 평가의 재현성과 일관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수치로 정량화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향후 HER2 표적치료 대상 환자 선별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루닛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HER2 저발현 등 더욱 세분화된 영역으로 연구를 확대하고, 추가적인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 병리 기반 AI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루닛 서범석 대표는 "HER2 진단은 특성상 병리의사 간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번 연구는 AI가 이런 편차를 줄이고 객관성과 재현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루닛은 담도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HER2 진단의 표준화를 이끌며 환자 치료 기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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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FDA EAP 추진 "연골 재생 시장 조기 진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AI 기반 초개인화 장기 재생 플랫폼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초 미국 연골 재생 치료 시장에 조기 진입하기 위함이다.23일 로킷헬스케어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골 재생 전임상 연구 결과와 최초 인체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포함한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연골 재생 치료 시장에 조기 진입을 위해 FDA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EAP)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미국 연골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 근거, 환자군 정의, 기존 치료법의 한계 등을 포함한 FDA 제출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골 재생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EAP를 통해 재생 치료 대안이 부족한 중증 관절염 환자에게 의료기기 및 치료 옵션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인 것. 동시에 향후 미국 시장 진입 과정에서 FDA와의 상시 소통 체계 및 우선 심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EAP는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제도다.미국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 질환 시장은 고령화와 스포츠 손상 증가로 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연골 수복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59억 800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80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미국 시장이 약 34%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로킷헬스케어는 2026년 상반기 내 승인을 목표로 FDA에 EAP 관련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임상 데이터와 최초 인체 임상시험 패키지를 갖춘 경우 FDA와의 심사 및 피드백이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판단하에, 수개월 간 미국 연골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의 검토 협의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현재 한국, 미국, 남미 등 17개국 글로벌 기관에서 진행 중인 다국가 임상과 더불어, 이번 미국 FDA의 EAP 승인 성과는 로킷헬스케어 해외 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이와 관련 로킷헬스케어는 "현장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대체 치료 옵션이 제한된 환자군에 대해 FDA와 충분한 논의가 가능하며, 높은 성공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로킷헬스케어 김종민 부사장은 "규제 트랙, 임상 근거, 상용화 실행력을 결합해 미국 시장 도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8:08:02진단

멀츠,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전문가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벨로테로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는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벨로테로 전문가 심포지엄(BELOTERO Expert Symposium)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다밀도 공법 특성에 기반한 벨로테로의 과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부위별 시술 접근법, 노화 패턴 분석, 제형 선택 기준, 층과 구조에 따른 시술 전략 등 임상 경험 기반의 내용이 폭넓게 공유됐다. 또한 참석 의료진들은 실제 케이스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구현하기 위한 해결책과 시술 완성도를 높이는 실질적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는 닥터에버스의원 강남 남기진 원장, 오운의원 박종훈 원장, 황금피부과 이규채 원장, 레디피부과 민정 원장, 스토리피부과 김주하 원장이 연자로 참여했다.먼저 닥터에버스의원 강남 남기진 원장은 광대밑꺼짐과 앞쪽뺨 볼륨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남 원장은 "광대 아래가 꺼지면 얼굴 중심부의 흐름이 끊겨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광대 아래 부위에는 움직임이 많은 영역임을 고려해 부드러운 곡선을 회복하고 앞쪽뺨에는 형태 유지력이 우수한 벨로테로의 특성을 활용해 입체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시술 부위의 공간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제품 특성에 맞춰 볼륨을 배치해야 움직임에도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운의원 박종훈 원장은 눈밑과 중안부의 꺼짐을 교정한 사례1를 발표하며 이 부위의 변화는 단순한 볼륨 부족이 아니라 다양한 구조가 함께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벨로테로를 이용한 시술에서 층마다 적합한 제형을 적용해 깊은 층에서 지지력을 회복한 뒤 중간층에서 볼륨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표층에서는 잔선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했다"며 "이 같은 층별 접근법은 과도한 볼륨 없이도 자연스러운 중안부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황금피부과 이규채 원장은 팔자주름 개선 경험1을 공유하며 팔자주름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기 때문에 깊은 부분을 과도하게 채우면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벨로테로를 이용해 깊은 층에서는 구조적 지지를 보완하고 표면 가까이에서는 라인을 부드럽게 정리해 자연스러운 개선을 유도했다"며 "이 부위는 동맥이 지나는 영역이므로 깊이와 방향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레디피부과 민정 원장은 볼류마이징 시술 사례1를 발표하며 시술 부위의 비율과 대칭을 먼저 확인한 뒤 구조를 분석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라인을 선명하게 강화하고 유지 기간을 중시하는 경우, 또는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원하는 경우 등 환자의 니즈는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이번 시술에서는 자연스러운 볼륨과 형태 유지가 필요한 케이스였던 만큼 이에 적합한 벨로테로를 사용했으며 텐팅 기법을 적용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자연스러운 볼륨과 촉촉한 윤곽을 구현했다"고 전했다.스토리피부과 김주하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부위별 접근법과 시술 전략들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귀결되려면 결국 제품 자체가 조직과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매우 중요한만큼 벨로테로가 그 점에서 특히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하 원장은 "벨로테로는 피부 구조를 모방한 특허 받은 CPM 기술 특성을 통해 제작해 조직 내에서 균일하게 퍼지고 자연스럽게 밀착된다"며 "이러한 벨로테로만의 피부 구조를 모방한 특성 덕분에 표정 변화 및 외부 압력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안정적인 결과를 만든다"고 말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현장에서 벨로테로를 사용해 온 의료진이 직접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벨로테로가 다밀도 공법을 기반으로 조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의료진의 실제 경험과 함께 논의할 수 있었던 만큼 제품 신뢰도와 교육 품질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한편, 멀츠의 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벨로테로는 물성에 따라 총 4가지 라인(소프트, 밸런스, 인텐스, 볼륨)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허 받은 CPM(Cohesive Polydensified Matrix) 공법으로 제조돼 촘촘하고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벨로테로 밸런스는 2011년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2025-12-23 11:24:18치료

국산 수술 로봇 마침내 빛 보나…수출 다변화로 성장가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산화에 성공하고도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했던 국산 수술 로봇이 수출 노선을 확대하며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외면받았지만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시장을 열며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미래컴퍼니가 레보아이를 통해 수출 시장을 열며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2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컴퍼니의 국산 수술 로봇 레보아이가 수출 노선 다변화를 통해 성과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레보아이(Revo-i)의 주요 수출 노선으로는 파라과이가 꼽힌다. 벌써 두번째 수출 사례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래컴퍼니는 앞서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위치한 산타 바바라 병원(Sanatorio Santa Barbara)에 레보아이를 납품한 바 있다.이에 더해 12월 트리이팅센터에 또 한대의 수출 물량이 나가면서 두번째 성과를 창출한 것.미래컴퍼니가 파라과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남미는 수술로봇 장비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신흥 시장이기 때문이다.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Cognitiv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88억 1560만 달러(약 12조 8000억 원)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남미 시장은 2024년 기준 4억 4078만 달러(약 6400억 원) 규모로 전 세계 매출의 5%를 차지했다.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다. 2031년까지 연평균 16.6%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미래컴퍼니 이호근 수술로봇 사업본부장은 "파라과이에 구축되는 트레이닝센터는 현지 의료진에서 임상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라과이를 거점으로 인근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확산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미래컴퍼니는 이와 함께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몽골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of Mongolia)에 레보아이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이번 설치는 지난해 몽골 국립암센터의 경쟁입찰 수주 이후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미래컴퍼니는 지난해 의료진 교육을 위해 로봇수술 VR 시뮬레이터인 레보심(Revo-Sim)을 먼저 공급하며 선제적으로 트레이닝을 지원하고 있던 상황. 또한 현지 의료진이 한국을 방문해 미래컴퍼니 본사 트레이닝을 이수한 바 있다.몽골 국립암센터는 1961년 설립된 울란바토르 소재 국가 대표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 몽골 전체 암 수술의 약 45%를 수행하며 간담췌외과 중심의 고난도 수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이 병원은 양성 질환부터 고난도 종양 수술까지 레보아이를 활용한 로봇수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몽골 시장 진출의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호근 부문장은 "지난해 입찰 수주를 시작으로 시뮬레이터 교육과 본사 교육까지 진행하며 몽골 시장에 레보아이 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시장에서 레보아이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1:46:50마케팅·유통

AI가 24시간 심장 점검…연속 모니터링 시스템 관심 집중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인공지능(AI)을 활용해 24시간 환자의 심장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이 임상에 적용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는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은 물론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이티센스(ATsens)와의 협력을 통해 병원 내 심장 모니터링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가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은 물론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한다.이번 협력은 영국심장리듬학회(BHRS)가 제시한 병원 심장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실제 임상 환경에 적용한 사례다. 환자 위험도에 따라 모니터링 강도를 조정하는 지침 기반 체계를 통해 과잉 모니터링을 줄이고, 치료 단계별로 이어지는 연속 심전도 감시 구조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현재 인하대병원 심장 병동에서는 메디아나의 유선 환자감시장치와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을 연계한 단계적 심장 모니터링 모델이 시범 적용 중이다. 중환자실 치료 이후에도 고위험 부정맥 환자에 대한 연속적인 심전도 감시가 가능해졌으며, 의료진은 환자 이동성과 병동 운영 효율을 유지하면서 임상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여기서 메디아나는 중환자실(ICU) 및 고위험 병동(Tier 1)에서는 유선 환자감시장치를 활용해 중증 환자에 대한 집중 감시를 수행한다. 또 치료 이후 회복 단계에 접어든 Step-down 환자(Tier 2)에게는 에이티센스의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무선 모니터링 솔루션을 연계 적용하는 구조를 제시했다.퇴원 이후 또는 저위험 회복기 환자(Tier 3)에 대해서는 패치형 장기 심전도 및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병원 외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은 유선과 무선을 병원 환경과 환자 위험도에 따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BHRS 가이드라인이 환자 안전 확보의 핵심 구간으로 강조하는 Tier 2 영역을 실제 병원 운영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단계적 연속 심장 모니터링 모델은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수가(EX871 등)의 의학적 취지를 병원 운영 구조에 반영한 사례로도 평가된다.고위험 환자만 선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심전도 감시를 수행함으로써 알람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의료 자원 활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덕분이다. 이는 BHRS 가이드라인이 강조하는 처방 기반 모니터링 원칙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메디아나 강동원 사장은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유선 모니터링에서 나아가 일반병동과 퇴원 이후까지 이어지는 심장 모니터링 구조를 제시하게 됐다"며 "병원 입장에서 환자 안전성과 임상 효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이라고 전했다.
2025-12-22 11:46:07진단

시지메드텍, 솔렌도스 인수...척추 수술의 '눈' 확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은 세계 최초로 경성(Rigid) 내시경을 개발한 독일 MGB사의 기술을 계승한 척추 내시경 장비 전문기업 '솔렌도스(Solendos)'를 인수하고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지메드텍, 솔렌도스 인수 체결식 진행 (왼쪽부터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 이선호 솔렌도스 대표)이번 인수를 통해 시지메드텍은 솔렌도스 지분 9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기존 임플란트 중심의 사업 구조에 척추 수술의 핵심 의료기기인 내시경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척추 수술 시장을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게 된다.솔렌도스는 척추 수술에 특화된 내시경 장비를 개발해 온 전문 기업이다. 1906년 설립된 독일 'MGB Endoscopy'사의 100여년의 광학 기술을 계승하여 글로벌 척추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UBE·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 BESS)에 최적화된 내시경 장비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솔렌도스의 척추 내시경 수술 시스템 및 관련 수술 기구 세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승인을 획득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시지메드텍은 이를 기반으로 2035년 약 2조 원(16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척추 내시경 시장과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외래수술센터(Ambulatory Surgery Center, AS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자사의 유니스페이스(UniSpace) 케이지와 미국 FDA 허가용 임상을 준비 중인 노보시스 골대체재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솔렌도스 인수는 척추 수술의 핵심인 ‘보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술 하드웨어와 수술 시야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함으로써,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척추 수술 플랫폼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독일 광학 기술 기반 내시경과 한국의 척추 수술 노하우, 그리고 AI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된 새로운 척추 수술 환경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5-12-22 10:40:20치료
[기후변화와 건강 칼럼]

기후변화, 새로운 건강의 위협 요소

[메디칼타임즈=김창수 교수 ]기후 변화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체감하기는 어렵다. 날씨가 사막에 일주일간 비가 내리는 일시적 현상이라면, 기후는 그 사막 지역이 수년간 강우량이 매우 적다는 장기적인 평균을 의미한다. 즉, 기후 변화는 온도, 습도, 강우량 등이 수십 년, 일반적으로는 최소 30년 이상에 걸쳐 중대하게 변하는 것을  뜻한다. 기후 변화는 환경의 변화를 넘어, 인류가 쌓아 올린 공중보건의 성과를 되돌릴 수 있는 가장 중대한 '위협 증폭 요소(Threat Multiplier)'라고 의학 및 보건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다. 폭염, 홍수, 감염병의 확산과 같은 직접적인 위협도 심각하지만, 기후 변화는 개별 질환의 원인을 넘어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식량, 거주하는 환경 등 건강의 사회경제적 결정 요인 전반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기 때문이다.기후 변화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경로 중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대기 질의 체계적인 악화인데, 대기권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변화시켜 오염 물질 노출을 증폭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를 종합하면 기후변화가 대기오염을 증가시키는 현상은 크게 4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기온 상승은 그 자체가 대기 중 광화학 반응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하여, 오존의 생성을 증가시키다. 오존은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만나 생성되는데, 기온이 높을수록 이 반응이 빨라진다. 이는 우리가 전구물질 배출량을 동일하게 유지하더라도, 더워진 날씨 자체가 고농도 오존 발생일수를 늘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기후 변화는 대규모 대기 순환을 교란하고, 특히 오염물질이 국지적으로 축적되기 쉬운 '정체성 고기압 조건'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킨다. 바람이 약해지고 대기가 안정되면, 생성된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못하고 지표면에 갇히게 되어 대기오염 물질이 고농도로 지속적으로 대기중에 존재하게 되게 된다. 셋째, 고온 건조한 기후 조건은 산불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초미세먼지와 유해 화학물질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방출되어 예측 불가능한 오염원으로 작용한다.마지막으로, 기후 변화는 오염물질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바꿀 수 있다. 미세먼지를 예로 들면, 폐에 침착하는 방식과 독성을 변화시켜, 미세먼지에 노출되더라도 실제 건강 위험, 즉 '오염물질의 독성'이 더 강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기전들은 개별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악화된 대기오염은 우리 몸의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에 치명적이다. 고농도 오존과 초미세먼지는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타고 들어가 체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치매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인다. 최근 연구에서는 대기오염 물질이 기도의 면역 장벽을 손상시켜,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 더 잘 걸리도록 한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건강 위협은 인간에게 평등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가장 큰 피해는 기후 위기에 가장 적게 기여한 이들에게 돌아간다. 아동은 폐와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 중이며, 체중 대비 호흡량이 성인보다 많아 동일한 오염 조건에서도 더 크 영향을 받는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폭염이나 대기오염의 복합 노출에 의해 급격히 악화될 위험이 크다. 또한, 오염 배출원 인근에 거주할 확률이 높고 의료 접근성이 낮으며 위기에 대응할 적응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및 저소득 국가는 가장 큰 부담을 진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기후 변화라는 물리적 증폭기를 만나 건강 격차를 더욱 벌리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은 '사후 복구'가 아닌 '사전 예방적 투자'로의 근본적 전환이 시급하다. '탈탄소' 정책이 단순한 환경 보전이라는 논리를 넘어 현시대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공중보건 투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장기적 목표 외에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장기적인 기후 안정화 효과가 나타나기 전부터 즉각적인 대기 질 개선의 효과와 더불어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기후변화에 관한 다수의 연구는 현재의 배출 통제만으로는 미래의 기후 위기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반드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근본적인 기후 완화 정책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외에도 개인이 일상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정부가 제공하는 대기 질 정보와 건강 권고에 주의를 기울여 스스로를 보호하는 실천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후 위기 시대에 개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수동적인 소비자를 넘어,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기후 위기 대응은 '모든 정책은 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HiAP, Health in All Policies)'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영역이다. 건강한 지구를 위한 노력에는 정부, 전문가 뿐 아니라, 이제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기후 변화 대응은 단순한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 이제는 우리 자신과 미래 세대의 '숨 쉴 권리'와 '건강할 권리'를 지키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2025-12-22 05:00:00진단

경쟁 가열되는 수술 로봇 시장…틈새시장 공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튜이티브(Intuitive)의 다빈치(Da Vinci)가 독주하던 수술 로봇 시장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메드트로닉이 휴고 로봇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튜이티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씨엠알 서지컬(CMR Surgical)이 차세대 로봇을 들고 나오면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로봇 수술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차별화로 승부수를 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사진=씨엠알 서지컬).1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씨엠알 서지컬의 차세대 수술 로봇인 베르시우스 플러스(Versius Plu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베르시우스는 씨엠알 서지컬이 개발한 수술 로봇으로 2019년 영국에서 인증을 받은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제품이다.국내에서도 동아ST가 지난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기. 공략 대상은 다빈치를 놓기 힘든 중소병원이다.중소병원을 타깃으로 하는 이유는 베르시우스가 모듈형 모델이기 때문이다.인튜이티브의 다빈치나 메드트로닉의 휴고로봇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의미로 각 로봇 팔을 별도로 분리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공간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그럼에도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소형 모듈을 적용해 능숙한 전문가라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말 그대로 크기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타 로봇 수술과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에 새롭게 FDA 승인을 받은 플러스 제품은 개방형 콘솔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모델에 비해 다른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는 의미다.특히 과거 모델이 비해 모듈을 더욱 다양하게 적용해 유연하게 로봇 수술과 비 로봇 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좁은 공간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한 셈이다.이에 따라 과연 베르시우스 플러스가 수술 로봇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수술 로봇 시장은 인튜이티브가 다빈치를 통해 압도적 지배력을 확보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휴고 로봇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는 양대 구도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2023년 비뇨기 영역부터 시작한 메드트로닉의 휴고 로봇은 연 평균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튜이티브의 영역을 침식하고 있다.특히 최근 비뇨기 영역에 이어 탈장과 담당 절제술 등 소화기 영역과 산부인과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혀가며 본격적으로 인튜이티브의 영역을 침공하고 있는 상황.여기에 맞서 인튜이티브는 싱글포트, 즉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 수술을 끝내는 다빈치SP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다른 수술 로봇들이 유사한 수술 성적을 내더라도 단 하나의 구멍을 뚫는다는 점에서 회복 시간이 빠르고 흉터가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성에 나선 셈이다.여기에 씨엠알 서지컬이 보다 작고 싸면서도 정교함은 유지하는 수술 로봇 모델로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씨엠알 서지컬 마시밀리아노 콜렐라(Massimiliano Colella) CEO는 "베르시우스 플러스는 인체 팔의 생체 기능을 모방한 설계로 매우 적은 공간에서 인체공학적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며 "유연한 포트 배치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기기는 베르시우스 밖에 없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0 05:30:00치료

심전도만으로 간 질환 잡는다…새 인공지능 모델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전도(ECG) 검사만으로 간의 이상을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심전도 검사 한번 만으로 간 질환까지 잡아낼 수 있는 이른바 '기회 진단'의 길이 열린 것으로 현재 표준 검사법 대비 간 질환을 두배 이상 찾아내 이목을 끌고 있다.심전도만으로 간 질환 진행 여부를 탐지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8일 국제학술지 네이쳐(NATURE MEDICINE)에는 심전도를 통해 간 질환을 탐지하는 인공지능 모델의 검증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38/s41591-025-04058-y).현재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만성 간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하지만 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위장 출혈이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때는 이미 말기에 가깝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간 질환을 초기에 잡아내기 위한 선별 진단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메이요클리닉 더그 시모네토(Doug Simonett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심전도 검사에서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심장과 간이 밀접하게 연관이 있으며 간에 이상이 생기면 국소적 압력이 증가해 심장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메이요클리닉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은 1만 1513명을 대상으로 진행성 간 질환이 심장의 전기 신호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심전도 검사에서 간 질환과 관련한 특정한 전기 신호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킨 뒤 실제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이에 대한 인과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 이 인공지능 모델로 심전도를 분석한 환자들은 표준 검사법으로 검사한 환자들에 비해 진행성 만성 간질환(CLD)의 신규 진단율이 2.09배나 높았다.특히 2차 평가 변수로 설정한 모든 섬유증을 대상으로도 심전도를 통한 인공지능으로 검사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진단율이 무려 8.03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만약 이 인공지능을 적용하지 않았다면 발견되지 않았을 간 질환 환자들이 대거 신규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들어간 셈이다.더그 시모네토 교수는 "인공지능 모델로 신규로 간 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그 어떤 검사에서도 간 질환을 의심할 근거가 없었다"며 "심전도 하나만으로 심장 질환 유무는 물론 간 질환까지 한번에 알아낸 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말 그대로 새로운 기회 검진의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이를 더 고도화시킨다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검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9 12:02:15진단

연구 넘어 실증 영역으로…AI 인지콜 치매 선별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가 실제 행정 현장과 일상 속으로 들어오며 치매 조기 선별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지자체가 도입한 음성데이터 기반 인지장애 감지 서비스 시범사업 결과 약 12%의 의심군을 선별, 정밀 검사를 통해 10여명의 실제 인지장애 환자를 찾아낸 것.18일 에이블테라퓨틱스(AI.ble Therapeutics)에 따르면 업체는 3,000명의 의료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한 결과, 371명이 인지저하 의심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경기 부천시는 에이블테라퓨틱스사의 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 Spick(스픽)을 도입,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통화 기반의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부천시 사업에 활용된 것은 헬스케어 버전으로 표준형은 8문항 10분, 단축형은 4문항 5분 이내로 검사가 가능하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AI 콜봇 시스템에 탑재해 전화 통화만으로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에이블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부천시의 AI 인지콜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나 장비 없이, 어르신이 전화를 받는 것만으로 검사가 이뤄진다"며 "AI 콜이 나레이션을 통해 검사 취지를 설명하고 질문을 제시하면, 어르신의 응답 음성을 분석해 인지저하 의심 여부를 선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AI콜 단축형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부천시 제공)그는 "특히 의료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치매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2년에 한 번 시행되는 치매안심센터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자체로서는 최대한 빠르게 위험군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300만 원,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약 1,600만 원에 달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조기 선별과 관리가 이뤄질 경우,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다.특히 부천시 내 취약계층 가구가 3만 가구를 넘는 상황에서, 제한된 사회복지사와 공무원 인력만으로 모든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AI 인지콜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에이블테라퓨틱스 관자계는 "신청과 동의를 기반으로 대량의 대상자를 신속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고, 고위험군만을 선별해 후속 정밀검진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며 "실제로 2차 필터링 결과 3,000명 중 371명, 약 12.4%가 의심군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그는 "의심군을 다시 의료진과 연계한 정밀 진단을 통해 10여명의 인지장애 환자를 찾아냈다"며 "이는 더 이상 AI 기반 인지장애 선별 툴이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이어 "의심군 비율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1차 선별 도구의 본질을 고려해야 한다"며 "선별 검사의 목적은 진단이 아니라, 더 정확한 검사를 받도록 연결하는 데 있기 때문에 특이도보다 민감도가 높은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는 임신 초기 기형아 검사 개념과 유사하게 작은 이상 신호에도 정밀검사를 권유할 수 있도록 민감도를 높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대상자에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실제로 헬스케어 서비스 버전인 이번 AI 인지콜은 특정 질환명인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을 언급하지 않고, '인지저하 의심군'으로만 분류해 의료기관의 정밀 진단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에이블테라퓨틱스 관자계는 "인지저하군에서는 개인적인 특성을 넘어서는 어눌함과 같은 발화 특성이 나타난다"며 "1만 2500여 건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켰고, 경도 인지장애와 초기 치매를 포함한 인지장애의 민감도를 85.7%까지 높일 예정으로 스크리닝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5-12-19 05:30:00진단

진단치료 등 의료 AI 쏟아진다...5년내 28개 인허가 목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산업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의 고비용·저효율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심의·의결했다.바이오는 생명 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전통적 방식으론 고비용·저효율의 한계가 명확했다. 하지만 최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연구자의 직관을 넘어서는 혁신을 이끌고 있다.특히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지능형 연구는 신약 개발 임상 1상 성공률을 기존 52%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총력전이 펼친다는 방침이다.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AI 적용 가능성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단기 성과, 중장기 혁신, 국민 체감을 달성할 수 있는 '5대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한다. 5대 핵심 분야는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등이다.신약개발 분야의 경우,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틱 AI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체계로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또 '국가 AI 바이오 연구소(가칭)'를 중심으로 멀티모달·멀티스케일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와 함께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과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신약개발 전주기 AI 활용 ▲AI 기반 신규 모달리티 설계 기술 개발 ▲AI·로봇 기반 시험·검증·제조 자동화 등도 추진해 신약개발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한다.이 밖의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분야의 경우,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 AI 모델을 개발·활용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산업 생산성·경제성을 제고한다.특히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연구소, 기업, 병원 등의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도록 한다. 바이오 연구자,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 다학제 전문가가 함께 연구하는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2026년 합성신약 분야 1개 시범거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2개 이상의 분야로 거점을 본격 확대한다. 각각의 거점에는 AI 바이오 R&D와 더불어, 대규모 AI 바이오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및 AI·로봇 기반 고속 실험·검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또 폐쇄망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데이터 활용규제 특례 적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체유래물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칭)'를 중심으로 'AI 바이오 범정부협의체'를 운영한다. 산·학·연·병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체계 마련도 추진한다.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 시대에 해외 주요국들이 앞다투어 과학기술 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도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AI 바이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2:10:46진단

씨어스테크놀로지, 미국 특허 등록…"내년 미국 진출 원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모비케어(mobiCARE) 핵심 기술을 미국 특허로 등록했다. 업체는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6.5조원 시장 규모의 미국 부정맥·EC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18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ECG 판독 오류를 교정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Method and Apparatus for Correcting Electrocardiogram)'를 미국 특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씨어스가 심전도 분석 관련해 미국에서 취득한 첫 번째 핵심 특허로, 국내에서 개발해 온 ECG 분석 기술을 미국 특허 체계 아래에서 직접 보호하게 됨에 따라 향후 시장 진출을 위한 법적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미국 특허는 씨어스의 미국 부정맥 진단 시장 진입 전략과 맞물려 전략적 의미가 크다. 미국은 연간 1500만 건 이상의 부정맥 진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6.5조원)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 환자가 병원에서 간호사의 도움으로 모비케어(mobiCARE)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 중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은 전체의 약 30%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 중이며, 씨어스는 2026년을 모비케어 미국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시범 사업과 상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유통 채널 및 서비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씨어스의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핵심 분석 엔진으로 적용되며, 장시간 수집되는 심전도(ECG)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파형 왜곡·비정상 등을 AI 가 스스로 식별하고 군집화 해 분석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판독의 신뢰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이다. 이는 웨어러블 기반 심전도 모니터링이 급성장 중인 미국 부정맥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기술 보호를 동시에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이번 특허 기술은 심전도 데이터를 개별 심박(beat) 단위로 나눈 뒤 파형을 정렬 및 정량화하고, 유사 파형군을 비교해 이상 신호를 자동으로 걸러낸 후 수정된 데이터를 전체 판독 결과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자동 판독 과정에서 잘못 인식된 신호가 있을 있더라도 동일 패턴의 파형을 한 번에 보정할 수 있어 장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서도 빠르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기존 시스템은 손 떨림, 전극 부착 불량, 일상 생활 움직임에 따라 오류 신호가 다수 발생하면 의료진이 자동 판독 결과를 후검수로 보정해야 했고, 경보 과다 및 오진발생 위험이 높았다. 씨어스의 특허 기술은 이 문제를 알고리즘이 선별·군집화하도록 설계해 노이즈 신호와 파형 왜곡을 일괄 정정함으로써, 대용량 심전도 데이터에서도 안정적인 판독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비케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장시간 모니터링용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었던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씨어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는 단순한 기술 등록을 넘어, 미국 부정맥 진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알고리즘에 대해 법적 보호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26년부터 모비케어를 글로벌 표준 미국 대표 심전도 분석 AI 솔루션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8 12:08:05진단

"메디스파 시장 공략"…리메드, 65억 제품 공급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리메드(대표집행임원 이근용)가 미국과 태국에서 2건의 해외 대리점 계약을 체결, 향후 3년간 총 440만 달러(약 65억원) 달하는 제품 공급을 하기로 했다고18일 밝혔다.리메드는 FDA 승인을 획득한 ALTMS를 앞세워 26년부터 향후 3년간 210만 달러(약 31억)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통해 메디스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스파'는 의료기술과 스파 개념을 결합한 시장으로, 비침습적 의료기기와 에너지 기반 장비를 활용한 시술과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미국 메디스파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86억 달러(약 27조 5000억 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약 176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는 고성장 시장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1만 곳 이상의 메디스파가 운영 중이며, 향후 2만 곳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약 파트너사인 바이오넷 아메리카(Bionet America)는 20년 이상 동물용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으로, 메디스파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리메드의 TMS 장비 'ALTMS'(오른쪽)와 에스테틱 장비 'REFTONE'리메드는 이러한 시장 환경과 바이오넷 아메리카의 전략적 전환 흐름 속에서 FDA 승인을 보유한 ALTMS를 메디스파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공급하며, 추후 리메드가 가지고 있는 레프톤 등의 미용장비로 라인업 할 예정이며, 바이오넷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내 메디스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리메드 관계자는 말했다.태국 시장에서는 현지 에스테틱 전문 유통사인 퀀텀 메디컬(Quantum Medical)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계약은 3년간 230만 달러(약34억) 규모다. 퀀텀 메디컬은 호주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그룹 파라곤 케어(Paragon Care) 계열사로, 에스테틱을 포함한 의료기기 유통 전반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클래시스를 포함한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 유통 경험을 보유한 업체로, 태국 에스테틱 시장에서 실질적인 판매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춘 영향력 있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리메드는 REFTONE을 중심으로 퀀텀 메디컬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시장 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이번 미국·태국 대리점 계약은 단순한 해외 진출 발표가 아닌, 이미 실행된 사업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메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실질적인 유통 구조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본격 노크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태국 미용 시장에 진입해 기존 TMS, NMS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12-18 11:19:33치료

CGM 다음은 CKM…"당뇨병 관리 새 표준 기술"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 케톤 모니터링(Continuous Ketone Monitoring, CKM) 기술의 임상 적용과 관련한 국제 전문가 권고안이 발표되면서 CKM이 향후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표준 기술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속혈당측정기(CGM)가 이미 당뇨병 치료의 1차 관리 도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CKM 역시 학계 차원의 공감대와 임상적 필요성을 기반으로 보편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Breakthrough T1D 국제 그룹이 주도한 CKM 관련 권고안이 국제학술지 LANCET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S2213-8587(25)00331-6).Breakthrough T1D 그룹은 글로벌 당뇨병 연구·치료 혁신 조직으로, 이번에는 14개국에서 33명의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분야 국제 전문가를 소집해 CKM 기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합의 지침을 도출했다.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제1형 당뇨병뿐 아니라 인슐린 집중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명적 급성 합병증.현재 임상에서는 혈당 상승, 산증, 케톤 증가라는 세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DKA를 진단하며, 케톤 측정은 대부분 손가락 채혈이나 소변 검사와 같은 간헐적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하는 '관리 공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Breakthrough T1D 국제 그룹의 CKM 관련 주요 권고안 이번 권고안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CKM을 제시했다. CKM은 체내 케톤 수치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환자와 의료진이 케톤 변화 양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정상 혈당 범위에서 발생하는 '정상혈당성 DKA(euglycemic DKA)'의 경우, 혈당 중심의 기존 관리 체계만으로는 조기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CKM의 임상적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지침의 핵심은 '어떻게 경고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 패널은 CKM에 CGM과 유사한 추세 화살표를 적용해, 시간당 약 0.4 mmol/L 수준의 케톤 변화율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동시에 불필요한 불안과 알람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람 기능은 기본적으로 선택 사항으로 두고 사용자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개별 설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다만 케톤 농도가 임상적으로 긴급한 최고 수준인 3.0 mmol/L 이상에 도달할 경우에는, 청각 또는 진동 알람을 통해 명확한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명시했다. 케톤 수치를 표현하는 용어 역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상', '상승', '높음', '긴급 높음'으로 단순화할 것을 제안했다.안전 장치에 대한 권고도 포함됐다. CKM 수치와 임상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모든 CKM 사용자에게 혈중 케톤 측정기를 함께 제공해야 하며, CKM을 착용하는 모든 환자는 높은 케톤 수치가 의미하는 바와 그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술 도입이 오히려 환자의 부담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전문가 패널은 CKM 데이터가 단순히 급성 DKA 발생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상시 케톤 분포와 변동성을 통해 향후 DKA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예측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이나 탈수 등 상황에서 케톤 수치가 상승할 경우 조기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응급실 방문이나 중환자 치료로 이어지기 전 단계에서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권고안은 국제소아청소년당뇨병학회(ISPAD)의 공식 지지를 받았으며, 향후 임상 연구와 실제 사용 데이터를 통해 점진적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CGM이 초기에는 보조적 기술로 도입됐다가 현재는 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것처럼, CKM 역시 전문가 권고와 임상 수요를 발판으로 차세대 표준 관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25-12-18 05:30:00진단
인터뷰

"전천후 활용 가능한 스페이스OAR 방사선 치료 새 지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표준치료인 세기조절방사선부터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치료, 차세대 시술인 브라키테라피까지 스페이스OAR(SpaceOAR) 하나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누가 봐도 안 쓸 이유가 없는거죠."서구권에 이어 국내에서도 전립선암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효율적 치료와 부작용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실제로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2018년 1만 5172건에서 2022년 2만 754건으로 5년만에 37%가 증가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전립선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가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수술적 접근으로 전립선을 떼어내거나 방사선을 이용해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이다.문제는 부작용 관리다.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부작용 비율이 낮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전립선 절제술은 요실금과 발기부전을, 방사선 치료는 직장 출혈과 직장염 등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스페이스OAR이다.그렇다면 이 스페이스OAR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어떠한 효과를 보이고 있을까. 최근 스페이스OAR 1000례를 기록하며 선도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를 만나본 이유다."방사선 치료 기술 고도화로 전립선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조 교수는 먼저 기술의 급격한 고도화로 전립선암 치료의 전반적인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연세암병원 조재호 교수는 방사선 치료 기술의 고도화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T와 MRI, PET 등 고정밀 영상 기기가 나오면서 병기와 부위를 더 정확하게 판단하게 됐으며 치료기기 또한 빠르게 발전하면서 더 정확한 맞춤 치료가 가능해 졌다는 설명이다.조재호 교수는 "MRI와 PET의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정확하게 암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고 치료 범위와 방법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여기에 방사선 치료 기술이 급격하게 고도화되면서 정상 조직을 보호하면서도 암을 사멸시키는 정밀 치료가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수술이든 방사선치료든 이제 전립선암으로 죽는 환자는 거의 없다고 볼만큼 성적은 우수하다는 의미"라며 "이제는 나아가 장기의 정상적 기능을 보존해 삶의 질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수술과 함께 양대 축을 이루는 방사선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수술 환자의 20~30% 정도가 겪게 되는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현재 방사선 치료의 경우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가 표준치료로 정립돼 있다. 여기에 조금더 고도화된 정위적체부방사선치료(SBRT)도 자리잡고 있는 상태.여기에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치료와 4세대 치료법으로 꼽히는 브라키테라피가 추가 옵션으로 활용된다. 선택지가 더 넓은 셈이다.조 교수는 "최근 방사선 치료는 침습성이 낮고 정밀 타격을 통해 정상 조직을 보존할 수 있으며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중입자치료와 브라키테라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옵션을 보유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는 곧 일률적 접근에서 벗어나 위험도와 환자의 상태, 환자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말 그대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흔히 내부 방사선 치료로 불리는 브라키테라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브라키테라피는 말 그대로 전립선에 피뢰침과 같은 캡슐을 삽입해 내부에서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는 기술. 외부에서 방사선 조사가 없다는 점에서 정상조직에 대한 피해를 크게 줄인 것이 핵심이다.조재호 교수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와 정위적체부방사선치료, 중입자치료 등 외부 방사선 기기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정밀도와 삶의 질 측면에서 브라키테라피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MRI 유도 방식의 브라키테라피가 이미 요도와 방광, 직장 등 정상조직을 보호하면서도 고선량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OAR과 결합하면 사실상 부작용 우려를 씻어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스페이스OAR의 등장 방사선 치료 부담 크게 줄여"하지만 방사선 치료도 만능은 아니다. 전립선이 직장과 밀착돼 있다는 점에서 방사선이 투과하면서 직장이 함께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세기조절방사선과 중입자치료 등 외부 방사선 기기가 고도화되면서 노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었지만 그럼에도 환자의 10% 정도는 여전히 직장 출혈 등을 경험한다.조재호 교수는 스페이스OAR 기술의 등장으로 보다 방사선 치료의 안전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강조했다.내부 방사선 기기인 브라키테라피도 이 부작용 위험을 절반 이상 크게 줄인 시술법이지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스페이스OAR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공간을 형성해 정상 조직에 영향을 주는 방사선량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조재호 교수는 "스페이스OAR은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생체적합성 하이드로겔을 주입해 1cm정도의 물리적 간격을 만든다"며 "결국 암을 제거하기에 충분한 높은 선량을 주입해도 직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를 통해 임상 통계상 100명 중에 10명 정도에게 생기던 직장출혈 등의 부작용을 100명 중 1명 수준으로 줄였다"며 "특히 세기조절방사선치료는 물론 정위적체부방사선, 중입자치료, 브라키테라피까지 모든 방사선 치료에 적용 가능하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아직 국내에 들어온지 2년밖에 안됐지만 꾸준히 스페이스OAR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스페이스OAR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 급여권에 들어오기까지 꽤 시간이 흐르면서 2023년 말에야 급여권으로 들어왔다. 이미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이 전 세계에서 충분히 입증된 후 국내에 들어온 셈이다. 국내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다.조 교수는 "스페이스OAR을 도입하고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방사선 치료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고선량 치료를 망설이던 과거와 달리 더 여유있게 확신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회당 선량이 높은 중입자치료나 정위적체부방사선에서 이러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들도 산정특례를 통해 5%의 부담만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조 교수는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이미 스페이스OAR에 대한 1000례의 증례를 쌓았다.세브란스병원의 특화 기술인 브라키테라피에서 770례가 이뤄졌고 중입자치료에서 50례, 세기변조방사선치료에서 150례 등이 시행됐다. 스페이스OAR의 범용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조재호 교수는 "이처럼 서로 다른 치료 기법에 스페이스OAR이 폭넓게 활용된다는 것은 직장 보호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립선암 환자의 배뇨, 배변 기능과 삶의 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는 더 정밀한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로 가고 있으며 이는 곧 정밀 영상과 방사선 기술을 넘어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기술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면에서 스페이스 OAR이 의사와 환자 모두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더 확신있는 치료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8 05:30:00치료

AI 적용 당뇨발 개발 신호탄...로킷헬스케어 11개 병원과 임상 착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인공지능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AI 당뇨발 재생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17일 로킷헬스케어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11개 정상급 의료기관과 임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AI 당뇨발 재생 임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임상을 종료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국내 상용화 및 대규모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로킷헬스케어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11개 정상급 의료기관과 임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AI 당뇨발 재생 임상에 돌입한다.이번 임상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11개 거점 메이저 병원의 성형외과 및 정형외과 핵심 의료진이 대거 참여한다. 다학제 의료진 구성을 통해 임상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최신 장기재생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혁신의료기술' 트랙을 활용한다. 2026년 상반기 임상 종료 즉시 '임시 코드(한시적 수가)'를 획득해 내년 하반기부터 병원 현장에 즉각 도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11개 임상 시행 병원을 거점으로 당뇨발 재생 치료를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의 AI 당뇨발 재생 기술은 AI, 바이오프린팅, 자가 바이오 잉크를 결합한 의료 솔루션이다. 환자의 환부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자가 조직을 활용한 바이오 잉크를 3D 프린터로 출력해 환부에 적용하는 방식이다.이 기술은 이미 미국·유럽·남미·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천 명의 임상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재생 효과를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국내 임상에선 이런 해외 성공 모델을 한국 의료 시스템에 이식한다. 이를 통해 매년 발생하는 수천 명의 당뇨발 절단 위기 환자들에게 '단 한 번의 시술'로 완치에 가까운 재생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AI 장기재생 플랫폼을 국내 환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전국 11개 거점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의 완성도를 높여 병원 운영의 효율과 환자의 행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의료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25-12-17 12:03:45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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