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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사선 기기의 새로운 효능…항암제 면역 반응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IMRT(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 등 방사선 치료기기가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괴멸시키는 것을 넘어 항암제의 효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등의 투약에 앞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경우 약물 반응이 더 좋아지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방사선 치료 후 항암제를 투약하면 효과가 훨씬 좋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SABCS).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중인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의 병용 투여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유방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HR 양성, HER2 음성 환자의 경우 상당수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예후가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전략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는 상태.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가오라브 굽타(Gaorav Gupt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방사선 치료와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을 검토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암 세포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종양 세포, 즉 T세포 침윤(TCI)에 의존하는데, 방사선 치료가 TCI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HR양성, HER2 음성 유방암으로 국소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환자를 모집해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 저선량 방사선 치료 그룹, 고선량 방사선 치료그룹으로 나눠 추적 관찰했다.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은 3일에 걸쳐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저선량 그룹은 9gy의 선량으로, 고선량 그룹은 24Gy의 선량으로 치료를 진행한 뒤 12주간 키트루다를 투약했다.그 결과 방사선 치료의 선량이 늘어날 수록, 즉 강한 치료를 받은 환자일 수록 키트루다의 치료 반응을 의미하는 TCI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실제로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은 TCI가 31%로 집계됐고 9Gy의 선량으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40%, 24Gy를 쏜 환자는 53%로 큰 차이를 보였다.2차 종점인 림프절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ypN0)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은 24%의 관해율을 보였으며 9Gy로 방사선을 쏜 환자는 29%, 24Gy로 방사선을 조사한 그룹은 33%의 관해율을 기록했다.가오라브 굽타 교수는 "현재 방사선 치료기는 IMRT와 같이 정상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제는 나아가 항암제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부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메드트로닉 맹추격에 적응증 확대 대응 나선 인튜이티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수술 로봇에 도전장을 내자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차세대 기기로 내놓은 다빈치(Da Vinci)SP 모델을 대상으로 올해만 두번째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인튜이티브가 로봇 수술 시장에서 점유율 수성을 위해 다빈치SP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1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빈치SP 모델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빈치SP는 수술 로봇 다빈치 시리즈 중 차세대 모델로 싱글 포트, 즉 단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어 수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구멍을 3개에서 6개를 뚫는 다른 시술에 비해 적응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로 꼽혔던 상황.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지난 5월 비뇨의학 분야에 이어 대장항문 국소 절제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인튜이티브는 저변을 확대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연이어 이번에 서혜부 탈장과 담낭 절제술, 맹장 절제술까지 적응증을 넓히면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인튜이티브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다빈치SP는 하나의 구멍에 최대 3개의 다관절 수술 로봇 기구와 관절현 3D 내시경이 한번에 들어가서 구동되는 기술이 적용됐다.특히 올해 초 FDA 승인을 받은 360도 회전형 스테이플러가 포함돼 절개부터 봉합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렇듯 인튜이티브가 잇따라 차세대 모델을 내놓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수술 로봇 시장이 사실상 독점에서 경쟁으로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수술 로봇 휴고를 통해 로봇 수술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휴고 또한 비뇨의학과 영역으로 승인을 받은 이래 서혜부 탈장과 복부 탈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다빈치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비뇨기와 소화기, 산부인과 영역 모두에서 추가 적응증을 받아 로봇 수술 분야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것이 메드트로닉의 계획이다.이에 맞서 다빈치가 싱글 포트만으로 서혜부 탈장과 맹장 등 적응증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며 대응에 나선 셈이다.인튜이티브 미리암 큐레(Myriam Curet) 최고의학책임자는 "다빈치SP는 덜 침습적 수술로 회복 시간을 단축하며 총 치료 비용을 낮추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지속되는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최고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빈치SP 서혜부 탈장, 맹장 등 3개 적응증 확대 승인올해만 두번째 적응증 확대 "싱글포트 수술 저변 확대"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연이어 수술 로봇에 도전장을 내자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차세대 기기로 내놓은 다빈치(Da Vinci)SP 모델을 대상으로 올해만 두번째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며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11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다빈치SP 모델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빈치SP는 수술 로봇 다빈치 시리즈 중 차세대 모델로 싱글 포트, 즉 단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을 끝낼 수 있어 수술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구멍을 3개에서 6개를 뚫는 다른 시술에 비해 적응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로 꼽혔던 상황. 인튜이티브가 적응증 확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지난 5월 비뇨의학 분야에 이어 대장항문 국소 절제술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인튜이티브는 저변을 확대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연이어 이번에 서혜부 탈장과 담낭 절제술, 맹장 절제술까지 적응증을 넓히면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인튜이티브의 기술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다빈치SP는 하나의 구멍에 최대 3개의 다관절 수술 로봇 기구와 관절현 3D 내시경이 한번에 들어가서 구동되는 기술이 적용됐다.특히 올해 초 FDA 승인을 받은 360도 회전형 스테이플러가 포함돼 절개부터 봉합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렇듯 인튜이티브가 잇따라 차세대 모델을 내놓고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수술 로봇 시장이 사실상 독점에서 경쟁으로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은 수술 로봇 휴고를 통해 로봇 수술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가고 있다.휴고 또한 비뇨의학과 영역으로 승인을 받은 이래 서혜부 탈장과 복부 탈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다빈치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비뇨기와 소화기, 산부인과 영역 모두에서 추가 적응증을 받아 로봇 수술 분야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것이 메드트로닉의 계획이다.이에 맞서 다빈치가 싱글 포트만으로 서혜부 탈장과 맹장 등 적응증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과시하며 대응에 나선 셈이다.인튜이티브 미리암 큐레(Myriam Curet) 최고의학책임자는 "다빈치SP는 덜 침습적 수술로 회복 시간을 단축하며 총 치료 비용을 낮추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지속되는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최고의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의료기기 동남아 수출 훈풍…태국·대만 2년 새 두배 껑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류 컨텐츠 확산에 힘입어 의료미용 기기의 수출도 훈풍을 맞고 있다.국산 에너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최근 동아·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급속히 수출을 확대하며 'K-의료기기'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것.11일 관세청 수출 집계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해외 수요가 최근 몇 년간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관세청 수출 HS코드 9018.90에 해당하는 피부미용용 에너지 기반 장비의 수출은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특히 일본·대만·중국·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통계를 보면 2022~2024년 사이 일본 수출액은 약 8236만 달러에서 1억2341만 달러로 확대되며 50% 이상 증가하며 중국 시장 수출액(4536만 달러)의 약 2.7배 규모를 형성했다.태국 시장도 한국 제조사의 핵심 신흥시장으로 부상했다.2022년 태국 수출액은 2211만 달러였지만 2024년에는 4988만 달러를 기록, 불과 2년새 2배에 달하는 수출액 증가를 나타냈다.대만도 비슷했다. 같은 기간 2448만 달러의 수출액은 4906만 달러로 2배로 불어난 것. 동아시아와 동남아 시장 전반에서 K-뷰티 수요가 의료 미용 시술로 확장되면서, 고가 장비 중심의 의료기기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한류 기반의 'K-메디컬 디바이스 확산'으로 규정하고 있다.한국의 미용·피부과 시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한류 스타·콘텐츠 기반의 브랜드 인지도가 현지 소비자 및 클리닉의 장비 구매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제기된다.레이저·고주파(RF)·HIFU 기반 장비가 이미 글로벌에서 기술 신뢰도를 확보한 가운데, 아시아권 국가에서 미용시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장비 교체 및 신규 도입 수요가 동시에 확대된 것.실제로 인허가를 마친 제품 대부분은 색소·혈관 병변, 피부 재생·리프팅, 제모 등 미용 치료 목적의 장비로,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다.현지 병원·클리닉에서는 시술 다양성과 회복 속도에 대한 환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복합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국내 주요 제조사들도 해외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이저·고주파 기반 장비 업체들은 최근 1~2년 사이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규제기관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잇달아 취득한 바 있다.이달 원텍은 튀르키예와 태국에서 다파장 레이저 라비앙(Lavieen)과 브이 레이저(V-Laser)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잇달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루트로닉도 레이저 의료기기 더마브이(DermaV)를 미국 FDA, 유럽연합,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이스라엘 등 10여개 국에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제이시스도 작년 태국 방콕의 퀸 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48회 태국 피부과 학회(DST)에 참가, 덴서티(Density)와 리니어지(LinearZ), IPL 의료 기기 셀렉V(Cellec V)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이며 태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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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골대체제 '노보시스' 중국 시장 본격 공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 이하 산유 메디칼) 본사에서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Partnership and Distribu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시지바이오와 산유 메디칼은 '노보시스(NOVOSIS)'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의 누적 현지 매출이 전망되는 중장기 협력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골이식(대체)재 및 재생의료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을 기반으로 수개월간 골형성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뼈 재생을 유도하며, 이소성 골 형성을 낮춘 설계로 골절·척추·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순도 골형성 단백질과(rhBMP-2) 정밀한 전달체(Carrier)기술을 기반으로 품질 안정성 및 시술 편의성을 모두 갖춰, 중국 의료진의 다양한 임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특히 골형성 단백질(rhBMP-2) 기반 골이식 치료는 고도의 전문성과 임상적 안전성 검증이 요구되는 분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시장 특성 속에서 시비아이오의 '노보시스'는 골형성 단백질 순도·효능·전달체 안정성 등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으며, 이번 협력은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중국 정형외과 시장에서 고품질 뼈 치료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 '노보시스(NOVOSIS)'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더해, 골이식재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메드트로닉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산유 메디칼'과의 협력은 매우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이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정형외과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서 시지바이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12-12 09:57:23치료

딥노이드, JPI 헬스케어와 맞손…미국·일본 시장 공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JPI 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일본의 의료영상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JPI 헬스케어는 엑스레이 영상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그리드(Grid)'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최근 정밀 의료영상 장비 및 AI 기반 영상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JPI 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일본의 의료영상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양사는 딥노이드가 보유한 혁신적인 의료 AI 기술과 JPI 헬스케어가 지닌 우수한 의료영상 장비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특히 딥노이드는 JPI 헬스케어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를 해외 시장에 공동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JPI 헬스케어 해외 법인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일본 등 전략시장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보험 등재 등 현지 영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JPI 헬스케어 김진국 대표는 "JPI 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딥노이드의 의료 AI 기술 역량을 더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더 높은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JPI 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협력은 두 기업의 핵심 역량을 결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딥노이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11 14:37:50진단

웨이센·국제성모병원 K의료 세계화 맞손 "AI로 기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인공지능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글로벌 의료사업 및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의료의 글로벌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토대로 임상·연구·사업 전 영역에서 연속성 있는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웨이센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글로벌 의료사업 및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주요 협력 범위는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확산에 필요한 제반 업무 교류 및 협력 ▲의료 AI 제품 개발과 국내외 의료기관에서의 임상 적용을 위한 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 ▲AI 기술 기반의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등이다.최근 국제성모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과 같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권역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아시아 국가와 의료협력 의료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오고 있다.웨이센 역시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AI 내시경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무협약이 이러한 양 기관의 역량이 결합되면서 병원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한 K-의료 글로벌화의 새로운 시너지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협약은 국내에만 한정된 협력의 틀을 넘어 국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웨이센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병원의 국제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임상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은 글로벌 확산을 위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당사의 의료 AI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K-메디컬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1:39:55진단

WHO 필수의약품 등재 수혜…덱세릴 크림 '표준 보습제'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1일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덱세릴 MD크림(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과 동일 조성으로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글리세롤 15% 보습제 제형이 WHO 필수의약품에 등재 사실을 밝혔다.글리세롤 15% 보습제 제형이 WHO(세계보건기구) 필수의약품에 등재됐다. '바르는 의료기기'로 일컬어지는 덱세릴 MD크림이 동일 조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표준 보습제 지위로 올라설 전망이다.11일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덱세릴 MD크림(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과 동일 조성으로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글리세롤 15% 보습제 제형이 WHO 필수의약품에 등재 사실을 밝혔다.WHO가 발표한 2025년 개정 제24차 필수의약품목록(EML)에선 보습제 항목이 신설됐다.WHO 전문가 위원회는 효능 입증, 안전성, 공중보건 필요성에 기반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필수 등재 제제로 글리세롤 15~20% 크림과 유레아 5% 크림을 제시했다.첫 번째 연자로 나선 가천대학교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글리세롤 15% 제형이 피부 건조 및 피부장벽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다수의 문헌 근거가 제시되었다는 점을 소개했다.김 교수는 "WHO에서 이 제형을 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한 것은, 보습을 통한 피부장벽 관리가 아토피피부염 등 만성 피부질환의 전반적인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국제적으로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가천대학교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또한 "해당 등재는 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 제형의 해외 의약품을 기준으로 한 평가이며, 이는 장벽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글로벌 합의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덱세릴 MD크림과 동일 조성제형인 의약품 덱세릴은 WHO 기술 보고서 부록에 글리세롤 15% 함유 보습제의 참조의약품(Reference Product)으로 명시됐다.김 교수는 WHO 기술 보고서에 제시된 등재 근거를 소개하며 ▲피부장벽 관리와 건조 증상 개선 기여 입증 ▲전연령에서 장기간 사용 가능한 높은 안전성 ▲글로벌 질병 부담 경감을 위한 필수적 접근성 등이 주요 판단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WHO 필수의약품전문위원회와 국제아토피학회(ISAD)의 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다.두 번째 연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확인된 덱세릴 MD크림 관련 근거들을 제시했다.나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는 빠른 염증 억제와 함께 피부장벽 회복이 병행돼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보습제의 성분에 따라 피부장벽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피부장벽을 보호 및 회복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어 "덱세릴 MD크림과 같은 제형의 보습제는 성인뿐 아니라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도 피부장벽 관리 목적의 보습이 치료 과정에 보조적으로 활용돼, 재발률 감소와 스테로이드 사용량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우레아 5% 크림은 아토피 건조증 개선 임상 근거가 충분하고 장벽 기능 개선(TEWL 감소)까지 확인된 바 있다.이어 글리세롤 20% 크림은 AD 환자에서 유효성 확인, 장벽에 부정적 영향 없음이 보고됐고, 글리세롤 15%+액상 파라핀 2%+백색 바셀린 8% 크림은 소아에서 발진 빈도 및 스테로이드 사용량 감소를 확인했다.반복적인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염증 개선과 더불어 피부장벽의 완전한 회복이 필수적이므로,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보습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덱세릴 MD크림은 피부장벽 보호 및 관리에 신뢰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한편 덱세릴MD크림은 2022년 국내 출시된 크림 제형의 의료기기로, '바르는 의료기기'로 불린다. 피부건조증 징후 및 증상 치료를 위해 단 13개 성분만을 포함하는 최소 성분 조합을 적용했다.피에르파브르 코리아 전현진 대표는 "강력한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덱세릴 MD크림과 동일제형이 국제적으로 참고할 만한 근거를 기반으로 평가받은 것은, 피부장벽 관리의 중요성을 국내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며 "이번 WHO 필수의약품 목록 등재가 국내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현장과의 협력과 교육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환자들이 검증된 표준 보습제를 보다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5-12-11 11:36:21치료

시지바이오, 글로벌 규제 전문기관 MCRA와 전략적 파트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제40회 북미척추학회(NASS,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 글로벌 규제·임상 전문기관 MCRA(an IQVIA Business, 이하 MCRA)와 미국 및 주요 글로벌 시장 진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지바이오가 글로벌 규제 전문기관 MCRA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시지바이오와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자회사 시지메드텍(CG MedTech, 대표이사 유현승)의 미국 상용화 전략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시지바이오와 MCRA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규제, 임상, 품질, 보험, 시장 접근 등 개발 전 과정(end-to-end execution)을 긴밀히 협력한다. 이를 통해 시지바이오의 재생의학·척추 솔루션 개발 역량과 MCRA가 보유한 미국 규제·임상·보험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기술 혁신이 환자 가치로 전환되는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규제 요건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상용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MCRA의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현지 임상 및 주요 허가 절차를 수행함으로써, 검증된 근거와 운영 우수성을 기반으로 미국(FDA), 유럽(CE), 일본(PMDA) 등 높은 수준의 글로벌 인증제도를 갖춘 국가(Reference Countries)들에 진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켈리 케네디(Kelley Kennedy) MCRA 부사장은 "시지바이오의 혁신적인 재생의학 및 척추 솔루션을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려는 비전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MCRA의 규제·임상 전문성과 시지바이오의 개발 역량을 결합해 환자들이 첨단 생체재료 및 의료기술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러한 협력 체계는 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이 보유한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의 미국 시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에도 직접적인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지바이오의 미국 진출 핵심 제품군인 차세대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와 척추 및 외과 수술 솔루션 및 피부미용 포트폴리오에 대한 미국 임상·허가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11 09:55:08치료
인터뷰

"AI, 수익보단 환자 위한 투자…수가 구조 개선 절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 AI가 급속히 발전·확산하고 있지만, 일선 개원가에선 여전히 '그림의 떡'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도입 비용 대비 수가 보상이 턱없이 부족해 경영상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AI 기업이 국내 수가 진입 장벽에 막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의료 AI를 진료 전반에 도입한 병원이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대표원장을 만나 그가 체험한 의료 AI의 현실과 정부 정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메디칼타임즈는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대표원장을 만나 그가 체험한 의료 AI의 현실과 정부 정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AI, 환자 안전 위한 선택"…현장이 느끼는 효과는조 원장은 AI가 당장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은 아니지만,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삶을 바꾸는 유효한 도구라고 강조했다.강남지인병원은 현재 내시경뿐 아니라 흉부 CT, 관상동맥 석회화, 안저 검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 중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검진 사업에서도 AI의 효용성을 체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진단 결과가 시각화된 데이터와 점수로 제시되면서, 환자 설명 과정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조 원장은 조 원장은 "교육청 주관 급식 종사자 폐암 검진을 진행 중인데, AI가 흉부 CT에서 폐암이나 폐 병변을 확인하는 능력이 해가 갈수록 개선되는 것이 체감된다"며 "관상동맥 석회화 분석 AI도 정도를 점수로 정량화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니,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위험을 설명하고 고지혈증 약 처방 등 치료를 권유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AI 도입을 '오진을 막는 이중 잠금장치'에 비유했다.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컨디션 난조나 피로 누적으로 인해 미세한 병변을 놓칠 수 있는 '휴먼 에러'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때 AI가 오류 가능성을 한 번 더 걸러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의료진의 업무 환경 변화도 간과할 수 없는 효과다.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1차 판독 업무를 AI가 보조해 주면서, 의사는 최종 판단과 환자 소통 등 더 고차원적인 의료 행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그는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다시 피처폰으로 돌아가면 답답해서 못 쓰는 것과 같다"며 "AI가 잡아주는 미세 병변이나 석회화 수치 등을 보다가 갑자기 AI 없이 진료하라고 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경영자 입장에서 비용 회수가 쉽진 않지만, 진료의 질 향상과 환자가 누릴 무형의 이득을 고려하면 계속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AI 발전에 따라, 진단 영역을 넘어 병원 행정 자동화에서 올 효과에도 기대감도 내비쳤다. 특히 조 원장은 보험 청구 과정에서의 실수를 잡아주는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수가 청구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은 누락 건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병원 행정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업무다. 청구 누락 방지나 자동 서류 작성 등 행정 AI가 도입된다면 직원들의 업무 로딩을 줄이고, 그 시간을 환자 케어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AI 발목 잡는 수가…의사 업무량 삭감 우려도조 원장은 AI 도입 계기로 병원의 기치인 '친절한 의료 서비스'를 꼽았다. 친절은 단순히 상냥한 태도가 아니라, 환자의 병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의료적 완결성'에 있다는 설명이다. AI 도입이 당장의 금전적인 이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오진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지키는 '무형의 이득'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강남지인병원에서 사용 중인 관상동맥석회화 분석 AI 솔루션 화면더욱이 도입 초기엔 오히려 기술적 한계로 인한 피로감도 상당했다. 특히 내시경 AI의 경우, 초기 모델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 병변이 아닌 것까지 잡아내는 '위양성' 문제가 있었다.조 원장은 "초창기 내시경 AI는 병변이 아닌 것까지도 문제 삼는 위양성 진단이 많아 오히려 의료진을 피로하게 만들었다"며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거치며 민감도와 특이도 균형이 잡혔다. 국내 기업들은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난사하듯 잡아내는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평가했다.하지만 국내 의료 AI 산업은 구조적 모순에 빠져있는 실정이다. 혁신 기술을 개발해 놓고도, 우리나라의 낮은 수가 정책으로 오히려 글로벌 진출이 발목 잡히는 모양새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과 계약할 때, 한국 내에서의 수가나 공급 가격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국내에서 헐값에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를 해외에서만 비싸게 팔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내수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 모델이 만들어져야, 이를 근거로 해외에서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국내 AI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해외 무대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한국의 저수가 환경이 이들의 해외 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정부가 AI 수가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부는 AI 도입을 '의사 업무량 감소'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이라는 한정된 파이 안에서, 기존 의료진의 행위료를 삭감해 의료 AI 기업을 보상하겠다는 논리가 적용될 수 있는 것. 하지만 이런 '제로섬' 방식은 의료계의 필연적인 저항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조 원장은 "AI 기업들이 해외에 수출하려면 자국 내 레퍼런스 가격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수가가 워낙 낮게 책정되다 보니 수출 가격 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며 "국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돼야 기업들도 이를 근거로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데, 현실은 저수가 기조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상대가치점수를 산정할 때 가장 큰 비중이 의사 업무량인데, 정부는 AI가 의사를 도와주니 그만큼 의사 업무량을 줄여 수가를 낮추려는 식의 접근을 한다"며 "AI 수가는 기술료로서 별도로 인정받아야지, 의사 업무량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이는 결국 전체적인 수가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해 병원들의 AI 도입 의지를 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의료진 부담 낮춰주는 AI "의료 본질에 더 집중"마지막으로 조 원장은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진료를 위한 '보조 의사'임을 강조했다. AI가 이상 신호를 보내면 의사가 해당 부위를 정밀 재검토하고, 반대로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AI와 다를 경우엔 의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는 식이다.현장에서 의사가 AI의 오류를 수정해 데이터를 보내면, 기업이 이를 재학습 시켜 AI의 정확도를 높이는 상호 발전적인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재정에만 매몰되지 않고 의료 AI를 투자적 관점에서 보는 시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조 원장은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비용으로만 보지 말고, 미래 의료를 위한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AI 급여화는 단순한 퍼주기가 아니라, 조기 진단과 예방을 통해 장기적으로 건보 재정을 절감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이어 "결국 AI로 의료진의 판독·문서화 부담이 감소하면서 의사는 환자와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의료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장의 의사들이 경영적 부담 없이 소신껏 최신 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수가 정책과 유연한 규제 적용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2025-12-11 05:30:00진단

먹는 탈모약 시대 저무나...피나·두타 장기 주사제로 개발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탈리아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도포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유의한 효과로 기대주로 떠오르면서, 탈모 치료제 개발이 경구제 중심 구조에서 국소 제형으로의 축 이동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특히 제형 전환을 넘어 마이크로니들 등 약물전달 플랫폼 연구도 다수가 진행, 유의한 효능을 확인하면서 이후 탈모약 개발이 약물전달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시된다.10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 남성형 탈모 치료제 'IVL3001'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IVL3001은 경구용 탈모치료제 성분 피나스테리드를 월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 및 초기 혈중 농도의 급격한 변화를 최소화했다.탈모치료제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마이크로니들 등 다수의 약물전달 플랫폼 연구가 진행되면서 치료제 개발이 약물전달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시된다.(자료사진)이번 IND 신청은 글로벌 기술이전 및 임상 개발 전략에 따라 탈모 환자에서의 유효성 평가 단계로 본격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글로벌 임상 진입 결정의 배경과 함께, 탈모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와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임상은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IVL3001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약동학/약력학(PK/PD)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3상 용량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인벤티지랩은 미세유체(Microfluidics) 기술 기반의 독자적 장기지속형 제형 개발·제조 플랫폼 기술을 보유, 입자 균일성, 공정 안정성, 약물 방출 제어 능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탈모치료 형태가 단순한 제형 전환을 넘어, 약물전달 플랫폼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시된다.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 약물전달 기술은 피부 장벽을 우회해 활성 성분을 표피·진피층까지 직접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약물 도달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외용형 남성형 탈모 치료제의 후보 기술로 거론되기 때문.실제로 최근 5년간 학계 연구에서는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기반으로 전달했을 때 경피 흡수율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동물 모델에서 모발 밀도·두께 개선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국내 연구진이 2019년 진행한 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를 위한 분말 운반 마이크로니들 방식 피나스테리드 전달 연구(DOI: 10.1016/j.jconrel.2019.11.002)에선 전통적인 외용 젤보다 현저히 높은 피부 침투 및 발모 촉진 효과를 보인 바 있다.이어 2021년 인도에서 진행된 피나스테리드의 지속적인 방출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배열 패치 연구(DOI: 10.1016/j.ijpharm.2021.120885)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피나스테리드를 탑재해 장기간 용출을 확인했다.용해성과 이식성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는 각각 7일, 14일 이상 약물을 방출, 장기간 약물을 전달해 탈모증 치료를 단순화시켰다.최근에는 미세구조를 이용한 마이크로스피어(MPs) 또는 나노결정을 마이크로니들에 결합해 개별 피부 지형에 맞춘 맞춤형 패치를 구현하려는 시도도 보고됐다.2024년 Langmuir에 게재된 연구는 피나스테리드 로딩 마이크로스피어를 이중층 개인화형 마이크로니들에 통합해 불규칙한 두피 표면에 대한 부착성과 지속 방출을 개선했음을 보였다(doi: 10.1021/acs.langmuir.4c00280). 이러한 제형·구조적 접근은 약물의 국소 축적과 방출 제어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종합적 검토 연구도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 확대 가능성을 지지한다. 2023년 Colloids and Surfaces B: Biointerfaces의 리뷰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dissolving microneedles), 약물 분말/미세입자 탑재 전략, 나노구조체 결합 등 다양한 접근이 탈모 치료용 경피전달에 유망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doi: 10.1016/j.colsurfb.2023.113475).미세침 기술이 지용성 5α-reductase 억제제의 투과 장벽을 해결할 수 있다는 근거가 구체적으로 축적되면서, 기존 도포형 외용제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낮은 피부 투과율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 개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다수의 업체가 마이크로니들 기반 여드름·주름 개선·피부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을 축적해온 만큼, 남성형 탈모 영역으로의 기술 확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12-11 05:30:00치료

3가지 감염 한번에 확인…SD바이오센서 솔루션 관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에스디바이오센서가 12월 3~8일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ICASA 2025'에서 HIV·매독·B형 간염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동시진단 솔루션을 소개했다. ICASA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에이즈·성매개감염 학술대회로 약 150개국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한다.아프리카는 전 세계 HIV 감염자의 65%가 집중된 지역이며 만성 B형 간염 감염자도 8200만 명에 달한다. 선천성 매독의 61%가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주요 감염병 부담이 매우 높다. HIV, 매독, B형 간염은 모두 임신·출산·수유 과정에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WHO가 모자감염 종식(EMTCT)을 공중보건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감염병을 한 번에 검사하는 통합 진단 방식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2종에서 3종 진단으로: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의 공중보건 적용 확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나대학교 콰시 톨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케냐 보건부 앤드류 물와 박사, 코트디부아르 트레슈빌 대학병원 안드레 인볼레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약 200명의 각국 보건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2종·3종 동시진단의 임상 사례와 공중보건적 효과를 논의했다.케냐 보건부 물와 박사는 HIV 검사 접근성은 높지만 매독 검사는 임신부의 약 60%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 PQ 인증을 받은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ilis Combo)' 도입 이후 검사 공백이 해소되며 진단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코트디부아르 인볼레 교수는 HIV·매독·B형 간염을 한 번의 채혈로 확인하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BsAg Triple)'가 임상시험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혈·혈장·혈청 등 다양한 검체에서도 안정적인 검사 결과를 보여 향후 모자감염 종식을 앞당기는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시 부스에서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도 소개했다. 특히 'M10 다제내성 결핵 검사(M10 MTB-RIF/INH)'는 결핵 핵심 치료제인 리팜피신·아이소니아지드에 대한 내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치료 결정과 감염 확산 방지에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MTB/NTM, MDR-TB 등 다양한 카트리지를 함께 전시했다.김용진 아프리카사업본부 이사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는 이미 WHO PQ 인증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3종 동시진단 솔루션에 대한 각국 도입 논의가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HO가 올해 처음 HIV·매독·B형 간염 3종 동시진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만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3종 동시진단키트는 향후 글로벌 보건정책과 조달 시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5-12-10 15:54:23진단

Stroke지가 주목한 한국 AI…"CT 한장으로 뇌경색 예후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뇌졸중 학술지 'Stroke'에 한국의 뇌경색 환자 진단 AI가 소개됐다. 기존 판독 방식인 ASPECTS 기반 모델의 예측 정확도 AUC 0.76를 뛰어넘는 0.82를 기록,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10일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자사의 뇌졸중 AI 기술이 활용된 연구가  세계적 뇌졸중 학술지 'Strok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뇌경색 환자의 CT 영상에서 '순 수분 유입률 (Net Water Uptake, NWU)'를 자동으로 계산해, 환자가 3개월 후 중증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를 위험도를 예측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 분석에 사용된 NWU 계측 알고리즘은 제이엘케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된 자동 정량화 기술이다.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은 255명의 중증 뇌경색 환자를 분석한 결과, CT에서 측정된 NWU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재개통 시술 이후 뇌부종·출혈 등 합병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NWU를 분석에 포함할 경우 예후 예측 정확도가 큰 폭으로 향상된다는 점도 밝혀냈다.기존 판독 방식인 ASPECTS 기반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AUC 0.76이었으나, 제이엘케이 AI 기반 NWU 모델은 AUC 0.82로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CT 한 장만으로도 환자의 중증도와 예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논문은 NWU 계산이 일반 CT만으로도 1~3분 내 자동 산출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응급 상황에서 시간을 다투는 뇌졸중 진단·치료 의사결정에 매우 유용하며, 실제 현장에서 환자 분류(Triage)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장점으로 평가된다.뇌경색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은 몇 분 단위 차이로도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이AI 기술을 활용하면 CT 촬영 직후 즉시 위험도 분석을 제공받을 수 있어,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구진 역시 NWU를 "실제 의료 현장에서 가장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예후 예측 지표 중 하나가 될 것"라며 기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특히 이번 성과는 의료 AI가 단순 진단 보조를 넘어 '개인 맞춤형 치료(Personalized Medicine)'를 실현할 핵심 도구임을 시사한다. 뇌경색 환자의 시술 전 예후를 정밀하게 예측함으로써, 시술을 해도 뚜렷한 임상적 이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무의미한 시술' 가능성을 의료진이 사전에 판단하도록 돕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시술 위험을 줄이고 한정된 응급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향후 뇌졸중 정밀 의료 시장에서 필수적인 AI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뇌졸중 진단에서 CT는 가장 빠르고 널리 쓰이는 검사로, CT 영상 하나만으로 환자의 예후를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의료진에게 강력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게 된다"라며,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AI 기술력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2025-12-10 11:55:22진단

차세대 복합 생체재료 등장…PCL+ECM 결합체 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기계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활성을 동시에 확보한 3D 프린팅 기반 인공지지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10일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기반 폴리카프로락톤(PCL) 인공지지체에 세포외기질(ECM)을 결합한 신제품 '애드덤'의 품목허가 획득을 밝혔다.애드덤은 연조직 보강용 PCL 흡수성 이식용 메쉬에 세포외기질(ECM)을 결합한 4등급 의료기기로, 차세대 복합 생체재료로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PCL은 원하는 형태로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고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는 소재지만, 자체적으로 연조직과의 생물학적 상호작용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반면 ECM은 세포가 자리 잡고 조직이 재생되는 데 필요한 단백질과 생체신호를 제공하지만, 단독 소재는 기계적 강도가 낮아 원하는 형태 유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두 기술의 장점을 결합해 기계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활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핵심이다.티앤알바이오팹은 두개골 성형용 PCL 인공지지체를 통해 축적한 3D 프린팅 기술과 독자적인 ECM 제조 기술을 융합해 생체 적합성을 높이고 수술 중 형태 유지력과 조작성을 개선했다.애드덤은 이번 허가를 통해 생분해성, 생체적합성, 기계적 성능, 동물 모델 검증 과정을 모두 통과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기존 경조직 중심 제품군에서 연조직 재생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게 됐다.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PCL 기반 두개골 성형 제품을 출시하며 성형외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10만건 이상의 임상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장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제품화 연구 기반을 다졌다.또한 회사는 ECM 제조 기술을 적용해 혈관 재생뿐만 아니라 연고형 창상피복재, 무세포진피대체제(ADM), 복합지혈제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상용화했으며, 나아가 ECM 기술을 적용한 스킨부스터와 화장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애드덤의 식약처 제조품목 허가는 조직 재생을 위한 3D 프린팅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조직공학 및 재생의료 기술을 제품 개발에 지속 적용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12-10 11:54:24치료

로킷헬스케어, 일본서 AI 신장 재생 특허 등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로킷헬스케어가 일본에서 신장 재생 관련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일본으로의 인공지능 신장 재생 플랫폼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일본에서 등록 결정된 특허는 '그물막을 이용한 신장 치료용 조성물, 이를 포함하는 신장 치료용 의료 키트, 이의 경화물을 포함하는 신장 치료용 패치'다.로킷헬스케어가 일본에서 신장 재생 관련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으며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전 세계적으로 만성신장질환(CKD) 환자는 약 8억 명에 달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성인 인구의 약 12~13%에 해당하는 1300만 명 이상이 CKD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 성인 8명 중 1명꼴이다.해당 기술은 환자의 혈액·소변·영상·생활데이터 등을 AI로 분석해 신장 기능 저하 위험을 조기 예측한다. 또 자가 세포와 바이오잉크를 이용해 미세 신장 조직과 재생 패치를 3D 바이오프린터로 제작한다. 이후 해당 패치를 최소침습 시술로 이식해 신장 기능 악화를 늦추거나 회복시키는 통합 재생 플랫폼 구조다.특히 이번 특허는 ▲AI 신장 기능 예측 ▲5년 장기 모니터링 ▲맞춤형 신장 재생 시술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AI 신장 재생 플랫폼으로 묶어 보호함으로써 일본 내 후발 업체들의 모방을 차단하고 장기적인 IP 진입장벽이 될 전망이다.로킷헬스케어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한 나라이자 신장질환 부담이 매우 큰 국가"라며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을 시작으로 일본 대학병원·대형 병원과 공동연구 및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해 일본을 동북아 AI 신장 재생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2-10 11:39:21진단

노을, CES 참가…북미·중남미 시장 진입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노을이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인공지능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처음 공개한다.10일 노을은 이번 CES에서 올해 출시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miLab™ CER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 병원, 딜러, 투자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및 제품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노을이 CES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인공지능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을 처음 공개한다.CES는 매년 전 세계 170개국에서 18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전시회다. AI,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의 흐름을 집약해 보여주는 글로벌 무대다.특히 이번 CES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성이 높은 의료 AI, 자동화 기반의 진단 기술, 여성 건강 분야의 혁신이 주요 테마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AI 기반의 원스톱 현장형 자궁경부암 솔루션 miLab CER 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miLab CER은 자궁경부세포 슬라이드의 염색, 이미징, AI 분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자동화된 소형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이다.총 25단계에 달하는 세포의 복잡한 염색 과정을 비롯해 ▲슬라이드 이미징 ▲AI 진단 ▲결과 분석 및 리포트 생성까지 전자동화해 자궁경부암 진단의 효율성과 속도, 정확성을 향상시켰다.특히 지난해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글로벌 진단기업인 로슈, 홀로직 제품과 함께 사용을 권고하며 기술력과 제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노을은 올해 10월 miLab CER 신제품 출시와 함께 연이은 공급 계약,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의 품질경영시스템(QMS)을 충족하는 MDSAP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주요 선진국에서의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2026년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중남미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매출을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자궁경부암 솔루션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CES 참가를 통해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 사업 개발을 보다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0 11:04:24진단

의료기기 개발 시장 지형 변화…올해 임상 절반 '소프트웨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의료기기 임상시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기기의 존재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진단 알고리즘, 재활·평가 소프트웨어, 디지털치료제(DTx) 등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임상시험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 의료기기 개발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이다.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에 따르면 재활 평가, 진단, DTx 등 소프트웨어(SaMD)로 분류된 임상 승인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2023년 국내 전체 의료기기 임상시험 209건 가운데 디지털치료기기,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소프트웨어 임상이 차지한 건수는 23건으로 11%를 차지했다.2023년은 국내에서 최초의 DTx 품목이 허가를 받은 해. 이와 맞물려 인공지능 진단 기기들이 상용화되면서 임상시험 열기에 불을 지핀 것으로 관측된다.실제로 2024년은 전체 160개 임상시험에서 26개가 소프트웨어 임상으로 등록되면서 16.3%로 비중이 확대됐다.2025년은 임상시험 두 건 중 약 한 건이 소프트웨어일 정도로 급증했다. 9일 기준 올해 임상시험 총 등록 건수는 119건. 이 중 소프트웨어 관련은 44건으로 45.5%을 차지했다.단기간에 네 배 가까이 성장한 것은 의료기기 임상시험 구조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변화로 평가된다.연도별 승인 품목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임상시험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진단, 감각기능 평가, 재활, 치료 장비 제어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2025년 주요 소프트웨어 임상 목록표특히 2025년 승인 사례에서는 재활의학 분야의 비중이 두드러졌는데, 관절치환술 환자의 기능적 이동성을 평가하거나 수술 후 회복 경과를 정량화하는 재활지원 소프트웨어가 연속적으로 임상에 진입했다. 기존에 치료사 경험에 의존하던 평가를 알고리즘 기반의 측정값으로 치환하는 흐름이 가속화된 셈이다.진단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심장 MRI 영상과 의무기록 데이터를 결합해 심장 아밀로이드증을 분석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뇌질환·심장질환 등 고난도 분야까지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사례가 늘었다.단순 영상 보조 수준을 넘어 환자 기록과 영상 정보를 통합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의료진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소프트웨어가 임상시험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감각·신경계 평가 영역도 새롭게 부상했다. 2025년 임상 승인 목록에는 후각 인지 기능을 디지털 방식으로 측정하는 검사기기가 포함되어,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렀던 감각기능 평가가 AI 기반의 정량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치매나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치료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융합도 주요한 변화로 꼽힌다. 집속 초음파 자극 시스템처럼 기존 하드웨어 치료기기에서 소프트웨어가 치료 프로토콜 설정과 자극 패턴 제어의 핵심 요소로 포함되면서, 단순 장비가 아니라 디지털 기반 치료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는 의료기기 기업들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임상시험의 구성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비중 증가는 일시적 증가가 아니라 의료기기 산업 재편의 전조로 평가된다.
2025-12-10 05:30:00진단

인튜이티브, DGIST에 수술 로봇 연구 플랫폼 'dVRK' 기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 로봇 수술 연구 플랫폼을 기중했다.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는 자선 재단인 인튜이티브 재단(Intuitive Foundation)을 통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로봇수술 연구 플랫폼 'dVRK(The da Vinci Research Kit)'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진행됐다.인튜이티브는 이번 기증을 통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수술로봇 및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보다 폭넓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인튜이티브의 dVRK 기증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세계 로봇수술 연구 국제 네트워크에 공식 가입하며 국내 수술로봇 연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dVRK는 전 세계 7000대 이상 보급된 대표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da Vinci)를 연구 및 교육환경에 맞게 확장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이다. 로봇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데이터 전반에 접근 및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AI 기반 자동화, 정밀 제어, 영상 기반 지능 인식, 안전 제어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수술 로봇 제어 및 자동화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UC 버클리, 조지아텍 등 전 세계 10개국,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dVRK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dVRK 연구를 주도할 황민호 교수 연구팀은 로봇수술 및 정밀조작 자동화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성과를 축적해 온 전문가 그룹이다.내시경 영상 기반 환경 인식과 수술 도구의 미세 제어 및 안전 제어 기술, 의사의 조작 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능동적으로 협조하는 의사–로봇 공유제어 기술 등 조직 변형, 좁은 시야, 출혈·연기 등으로 인해 자동화가 어려운 실제 수술 환경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연구를 지속해 왔다.황민호 교수는 "dVRK는 로봇수술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를 직접 제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연구 가치를 인정받은 플랫폼으로 수술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밀 제어 및 AI기반 자동화 기술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지원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dVRK 기증이 국내 연구진이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AI/ML 수술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09 18:44:11마케팅·유통

올림푸스한국, 차세대 외과 영상시스템 '비세라 에스'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올림푸스한국이 차세대 외과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를 국내 출시했다.올림푸스한국(대표 타마이 타케시)은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외과용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VISERA S, OTV-S500)'를 국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비세라 에스는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외래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영상 프로세서다.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제공해 병변 관찰의 정확도를 높이며 올림푸스의 다양한 경성 및 연성 내시경과 호환돼 외래 진료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특히 이비인후과 영역의 후두, 음성 질환 및 비강 진단에 특화된 기능을 갖고 있다.비세라 에스는 기존 시스템(CV-170) 대비 향상된 해상도, 색 재현력, 피사계 심도를 제공한다. 또한 기본 백색광 영상 WLI(White Light Imaging)과 성대 진단에 유용한 스트로보스코피(후두미세진동검사법,  Stroboscopy) 모드를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의료진이 편리하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스트로보스코피 모드를 활용하면 성대의 진동 주기와 비슷한 속도로 빛을 깜빡여 성대의 움직임을 천천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성 장애나 성대 질환 진단에 특히 유용하다.이와 더불어 올림푸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 기술을 활용해 병변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다. NBI는 점막의 미세 혈관과 표면 구조를 보다 뚜렷하게 관찰하기 위한 기술로 혈류 내 헤모글로빈이 흡수하는 두 가지 좁은 파장대의 빛을 활용해 조직 대비를 강화함으로써 병변 감지에 도움을 준다.이번 신제품은 영상 프로세서와 광원, 스트로보스코피를 단일 장비에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복잡한 장비 구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져 의료진에게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 기존처럼 후두미세진동검사를 위해 환자가 검사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진료실에서 바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진료 편의와 효율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기록 기능 측면에서는 선명한 정지 영상을 포착하는 프리 프리즈(Pre-freeze) 기능을 지원하며 정지 영상만 저장할 수 있었던 이전 모델과 달리 고품질의 동영상 녹화까지 가능해져 검사 결과를 보다 포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올림푸스한국 타마이 타케시 대표는 "비세라 에스는 특히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환경을 제공한다"며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개발된 만큼 국내 이비인후과 진료의 진단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09 18:37:24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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