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요속 등 배뇨장애 자가진단툴 등장...병원과 정확도 유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앞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집에서 직접 배뇨 장애를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병원에서 진행하는 요속 검사 등에 맞먹는 정확도를 가진 자가 검사법이 나왔기 때문이다. 향후 배뇨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집에서 스마트폰 앱만으로 병원 검사와 거의 일치하는 배뇨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배뇨 상태를 직접 측정하는 모바일 앱의 신뢰성에 대한 전향적 임상을 진행하고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양성 전립선 비대증 수술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모바일 앱(proudP)을 통한 배뇨 검사와 병원 요속 검사를 비교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두 방법은 매우 유사한 정확도를 보였다.병원에서 시행하는 배뇨 검사인 요속 검사는 검사용 변기에 소변을 보면서 최대 배뇨 속도와 배뇨량을 측정해 배뇨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주로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비뇨기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배뇨 상태 확인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요속 검사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소변을 봐야할 뿐 아니라 한 번의 검사로 끝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물론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존재한다.이에 연구팀은 배뇨 상태를 직접 검사할 수 있는 proudP 앱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proudP 앱은 소변이 변기 물에 닿을 때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하는 음향 배뇨 측정 기술을 활용한다.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변기에 향하게 놓고 소변을 보면 앱이 최대 배뇨 속도와 배뇨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연구팀은 수술 직후와 수술 후 2주, 6주, 12주에 걸쳐 앱 검사와 요속 검사를 병행하고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앱으로 측정한 최대 배뇨 속도와 병원 검사 결과 간 피어슨 상관계수가 0.743으로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피어슨 상관계수란 두 변수 간 선형 관계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7 이상이면 두 변수 간의 강한 관련성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단순히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검증이 아니라 수술 받은 환자의 회복 과정을 12주간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술 후 배뇨 상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을 앱이 병원 검사만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실제로 이 앱은 수술 전 평균 13.0mL/s였던 최대 배뇨 속도가 12주 후 20.9mL/s로 개선되는 과정을 정확히 포착했다.또한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 개선 정도와 앱으로 측정한 배뇨 속도 향상 역시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앱 사용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9.4점으로 매우 높았으며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어려움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었다.이상철 교수는 "비뇨기계 질환 환자들은 수술 후 회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집에서 편리하게 배뇨 상태와 패턴을 확인할 수 있고 증상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뇨기계 질환 외에도 척추 수술 등 배뇨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proudP 앱은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애플스토어 이용자 평점 4.7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도입될 경우 비뇨기계 질환 환자들의 수술 후 관리와 모니터링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AI 루닛 2500억원 긴급 수혈…"마지막 조달이 될 것"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이 대규모 유상증자, 재무 부담 이슈 등으로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18% 하락한 종가 4만2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루닛이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내놓으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2일 루닛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루닛이 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발행 주식 수는 790만 6816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3만 1650원으로 예정됐다. 조달한 자금 중 1125억 원은 회사 운영, 1378억 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루닛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리스크 해소 및 2026년 EBITDA 기준 손익분기 실현 목표를 전했다.이와 관련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유증으로 재무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고, 회사를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루닛은 지난 2024년 5월 17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를 인수, 미국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발행한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청구 시기를 앞두고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대두되며 시장의 우려가 깊어졌다.이에 풋옵션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 실제 루닛이 2500억 원 조달에 성공하면 풋옵션의 잠재적 현금 유출 리스크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유증 자금이 자본으로 인식됨에 따라 루닛을 따라다녔던 법인세차감전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진다. 이렇게 추가적인 자본 조달 압박 등 재무적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이어 서 대표는 해외 매출 중심 실적 개선을 통해 2026년 연말께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손익분기 실현 목표를 발표했다. 루닛은 최근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매출 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인 2024년 매출 542억 원 대비 5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0~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서 대표는 올해부터 볼파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돼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물론 볼파라 제품의 매출 증가를 통해 미국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양사 통합 유방암 검진 및 전주기 AI 솔루션 신규 계약 건이 합병 이후인 2025년 말 기준 380건을 돌파했다는 것. 여기에 볼파라가 확보하고 있는 기존 계약의 누적 매출을 합치면, 암 진단 사업 부문(Cancer Screening) 매출이 전체적으로 20~30% 증가할 거란 설명이다.루닛 스코프 등 암 치료 사업 부문(Oncology)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루닛 스코프를 연구용 제품으로 처음 출시한 2023년 이후, 누적 억대 매출을 기록한 상대 제약사는 15개 이상, 누적 매출 10억 원 이상 제약사는 5개 이상으로 나타났다.특히 글로벌 빅파마 중 한 곳은 5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루닛 스코프 매출은 지난해보다 2~3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정비 감축 노력도 있다. 루닛은 지난해부터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각종 비용을 효율화함으로써 올해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줄일 계획이다.서 대표는 회사가 목표하는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를 반드시 지켜 연말 무렵에는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루닛의 마지막 자본 조달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루닛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증명하고, 재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루닛은 세계 최고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혁신을 주도할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며 "그런 만큼, 유증 후 재무 개선을 적극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미충족 수요 존재하는 만성질환...새 치료 패러다임 열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번 주 메타라운지에는 당뇨병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오디엔의 이상열 대표이사를 모셨습니다.오디엔 대표이사이자 경희대학교 디지털헬스센터장,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1인 3역을 수행하고 계신 이상열 대표가 생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은 어떤 모습일까요.메타라운지를 통해 오디엔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오디엔 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열입니다.내분비내과 의사이자 내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 특히 만성질환과 관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디엔을 창업했고 현재 3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Q.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오디엔을 소개해 주신다면?오디엔이라는 이름은 비만(Obesity)과 당뇨병(Diabetes) 같은 만성질환을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만든 이름입니다.저희는 당뇨병과 비만 같은 대사성 질환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특화된 의료진이다 보니 소위 말하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강하게 느끼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환자 입장에서 보면 진료실에서 의사와 만나는 시간은 보통 3분에서 5분 정도로 매우 짧고 1년에 몇 번 되지 않는 굉장히 분절적인 만남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 이후의 대부분의 시간은 환자 혼자 식사, 운동,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좋은 약을 쓰고도 경과가 나빠지거나 합병증을 겪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이런 점들이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이러한 만성질환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저희가 가진 의학적 지식과 IT 기술을 결합해 지금보다 나은 만성질환 케어의 모습을 만들어가고자 오디엔을 창업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Q. 당뇨병 부문에서 성과가 궁금합니다.아직은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다만 약 2년 반 정도의 노력 끝에 저희가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파일럿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디지털 치료 기기라는 용어가 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데 일반적인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는 앱과는 다르게 의료진이나 의사의 처방과 관리를 전제로 사용하는 전문적인 디지털 의료기기를 의미합니다.이런 제품들은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라고도 불리며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학적 치료나 건강 관리에 활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저는 기존의 웰니스 제품들이 디지털 치료 기기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어렵더라도 임상적 효능을 입증한, 근거 기반의 솔루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현재 개발 중인 제품의 코드네임은 DT. E66입니다. DT는 디지털 테라퓨틱스(Digital Therapeutics)를 의미하고 E66은 ICD 코드상 비만을 의미하는 코드에서 따온 것입니다.대사성 질환 관리용 디지털 치료 기기라는 점을 전문가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네이밍했습니다. 아직 정식 상품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코드네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Q. DT.E66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아직은 시제품 단계이고 효능을 완전히 입증하고 인허가까지 완료된 상태는 아닙니다.그래서 올해 저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확증 임상을 통해 효용을 입증하고 식약처 승인을 받아 실제 만성질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만약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단순한 앱이나 웨어러블을 넘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싶습니다.디지털 헬스케어를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앱이나 웨어러블 정도로만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멀티오믹스, 인공지능, 그리고 의료 시스템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DT.E66 프로젝트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면 궁극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더 나아가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싶습니다.Q. 교수, 센터장, 창업자로서 1인 3역을 하고 계신데 시너지가 있나요?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러 역할을 하다 보니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많습니다.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각각의 역할이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경험은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줍니다.이런 인사이트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의 출발점이 됩니다.또 디지털헬스센터에서는 임상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학술적으로 검증하고 체계화할 수 있고그 결과를 특허나 기술 이전으로 연결해 오디엔에서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이런 점에서 각각의 역할은 시간을 잡아먹는 부담이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내는 구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Q. 10년 후 오디엔은 어떤 기업이 되어 있을까요?회사의 규모나 상장 여부보다 지금 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이 실제로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의미 있는 도움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한두 명이라도 "이 솔루션 덕분에 내 삶이 조금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성공입니다.10년 뒤 오디엔이 우리나라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서 많은 의료기관과 환자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고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2팀 이인복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오디엔 이상열 대표이사>
#

로슈, '벤타나 SP 400' 올해 유럽ㆍ미국 등 40개 국가로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슈그룹이 자궁경부암 진단기기 '벤타나 SP 400(VENTANA SP 400)'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낙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벤타나 SP 400'은 국내 코스닥 기업  바이오다인의 기술이전으로 개발된 기기라는 점에서 기기 판매와 시약, 키트 등 소모품에 따른 로열티가 올 한해 최소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로슈그룹이 벤타나 SP 400에 대한 수출 노선을 확대하면서 바이오다인의 수혜가 예상된다.로슈그룹은 지난달 29일 2025년도 사업 실적 콘퍼런스 콜을 통해 차세대 병리 진단 플랫폼인 '벤타나 SP 400'을 일본에 이어 올해안에 유럽·북미·중남미·아시아 등 40여 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지난해 6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벤타나 SP 400'은 6개월만에 400대 이상이 판매되며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올해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확대되면 연간 1000대 이상 신규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로슈는 내다봤다.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로슈와 기술 이전 및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블로윙(blowing) 기술을 골자로 하는 병리 기술을 '벤타나 SP 400'에 적용했다.블로윙(blowing) 기술은 공기압을 이용해 시약을 조직 슬라이드 표면에 균일하게 분사해 염색 편차를 최소화하는 공정 기술로 세포 왜곡을 최소화하여 자궁경부암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양사는 마일스톤 계약을 체결했으며 바이오다인은 총 675만 달러의 기술료를 작년말 수령 완료했다.상업화 이후 바이오다인이 로슈로부터 받게 되는 마일스톤은 진단키트 바이알 1개 판매당 약 300원, 진단기기 1대 판매당 약 300만원의 로열티가 발생한다.'벤타나 SP 400'이 전세계 40개국으로 빠르게 확산될 경우 바이오다인이 얻어낼 로열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이 경우 자궁경부암 단일 품목에서 발생 가능한 로열티 수익은 연간 최대 1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또 하나 주목할 점은 자궁경부암을 넘어 다른 암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다.현재 바이오다인의 로열티 구조는 산부인과 영역 중심이지만 병리 자동화 플랫폼 특성상 기술 적용 범위는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는다.증권가에서는 향후 폐암·대장암 등 동반진단 영역으로 기술 적용이 확대될 경우 로열티 기반 시장 규모가 연간 15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2039년까지 20년간 독점권이 유지되는 장기 계약이며 계약 종료 이후에도 5년 단위 자동 갱신 조항이 포함돼 있다.
2026-02-02 08:51:34마케팅·유통
[기후변화와 건강 칼럼]

기후위기시대, 산불은 왜 공중보건의 위기인가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산불, 이제는 건강 재난이다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재난의 형태로 현실이 되었다. 폭염은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고, 집중호우는 도시의 기반을 붕괴시키며, 감염병은 세계를 흔들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재난이 있다. 바로 산불이다.산불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 고온, 가뭄, 강풍이라는 기후 조건이 겹치면서 산불은 점점 더 자주, 더 넓게, 더 오래 발생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산불 시즌’이 길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는 매년 반복적으로 대형 산불을 경험하고 있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문제는 이것이 단지 숲의 손실이나 재산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산불은 이제 자연재난을 넘어, 명백한 공중보건의 위기(public health crisis) 로 이해되어야 한다.산불연기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다산불이 발생하면 우리는 흔히 하늘을 뒤덮은 연기를 떠올린다. 그러나 그 연기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인체에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 혼합물이다. 산불 연기에는 미세먼지(PM2.5, PM10),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벤젠,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호흡기와 심혈관계, 면역계 전반에 영향을 준다.국내에서 수행된 강원도 산불 연구(Yonsei Med J 2022; 63(8):774-782)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 이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입원 의료이용은 인접 산불 미발생 지역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산불 발생 후 3개월 시점에서 의료이용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그 영향은 1년 이후까지 지속되었다. 산불은 ‘당장의 사건’이 아니라,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건강을 침식하는 사건이라는 뜻이다. 취약계층에게 집중되는 재난더 중요한 사실은, 이 영향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집단에서 의료이용 증가 폭이 훨씬 컸다. 기저질환 보유자의 경우 산불 3개월 후 의료이용 증가 위험이 1.4배 이상 높았다. 산불은 보편적 재난이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집중되는 재난이다.미국에서는 산불을 관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보건학적 민감집단으로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저소득층, 고위험 직업군 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 집단들은 생물학적으로 취약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취약하다. 정보 접근성은 낮고, 대피 여건은 열악하며, 보호장비를 충분히 갖추기 어렵고, 의료 접근성도 제한적이다.그 결과 산불은 단순한 환경재난이 아니라, 기존의 건강 불평등 구조를 더욱 악화시키는 ‘사회적 재난’이 된다. 기후위기 시대의 재난이란 결국 자연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 위에서 발생하는 건강 위기인 것이다.핵심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체계적 시스템 구축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산불 대응은 주로 산림·소방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다. 진화 장비, 헬기, 방화선 구축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주민의 건강을 지킬 수 없다. 현대 재난보건관리의 핵심은 산불 발생 후 대응이 아니라 체계적 시스템 구축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다음 네 단계로 구성되어야 한다.첫 번째, 예방(Prevention)이다. 산불 고위험 지역의 건강 취약지도 구축, 민감집단 사전 파악, 지역별 노출 위험 평가, 실시간 대기질 감시체계 구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평상시에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디가, 누구에게,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두 번째, 대비(Preparedness)이다. 산불 경보 체계와 건강경보 체계의 연동, 보건소·의료기관의 대응 프로토콜 마련, 민감집단 행동지침 교육, 지역 의료 네트워크 구축, 보호장비 확보 등이 필요하다. 재난은 예고 없이 오지만, 대비는 평상시에만 가능하다.세번째 대응(Response)이다. 산불 발생 시 실시간 노출평가, 위험 지역 주민 대피 권고, 응급진료체계 가동, 취약계층 집중 모니터링, 심리지원 체계 가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한 '불 진화'가 아니라, '건강 보호'가 대응의 핵심 목표가 되어야 한다.네번째는 회복·관리(Recovery & Management)이다. 산불 이후에도 의료이용 증가가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는, 장기 건강영향조사와 추적 관리가 필수임을 보여준다. 코호트 구축, 만성질환 악화 모니터링, 정신건강 관리, 지역 보건체계 복원은 재난 대응의 일부이지, 부가적 서비스가 아니다.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통합과 기획, 교육과 훈련, 협력 네트워크, 소통, 과학적 근거 확보, 자료 수집, 인권과 인도주의 관점이 결합된 체계가 필요하다. 이는 곧 산불 대응이 특정 부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공중보건 거버넌스 전체의 문제임을 의미한다.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산불은 며칠이면 진화된다. 그러나 기침은 남고, 숨참은 지속되고, 만성질환은 악화되며, 불안과 트라우마는 사람들의 삶 속에 오래 머문다. 연구가 보여주듯, 의료이용 증가는 1년 이후까지 지속된다. 재난은 끝났지만, 건강 위기는 계속되는 것이다.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산불을 '환경 문제', '산림 문제'로만 취급하고 있다. 이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산불은 명백히 공중보건의 위기이며, 기후위기 시대의 대표적 건강 재난이다. 앞으로 산불 대응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불을 껐는가"를 넘어, "얼마나 많은 사람의 건강을 지켜냈는가"로 평가되어야 한다.불탄 숲을 복원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 오래 걸리는 것은, 불에 노출된 사람들의 몸과 삶을 회복시키는 일이다. 그렇기에 기후위기 시대의 산불 대응은 소방의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의 문제이며, 사회의 윤리에 관한 문제이다.
2026-02-02 05:00:00치료

증권가가 꼽은 의료기기 4선 "클래시스·휴젤·파마·원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올해 미용의료기기 분야 중 레이저 등의 에너지 기반 장비(EBD) 업체가 과도한 저평가 국면을 지나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반등의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특히 국산 EBD의 수출 호조뿐 아니라 신생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동종진피(ECM) 스킨부스터도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어, 클래시스를 필두로 휴젤·파마리서치·원텍이 올해의 주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미용 의료 섹터의 최선호주로 클래시스를 꼽았으며, 휴젤과 파마리서치, 원텍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섹터별 커버리지 기업 영업이익 추이(자료: 에프앤가이드, 하나증권)현재 이 섹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7.4배로 최근 5년 평균인 25.2배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이는 실적 둔화가 아닌 일시적인 멀티플 하락에 따른 것으로, 주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EBD 업종에서는 클래시스가 독보적인 탑픽으로 추천됐다.클래시스는 브라질 유통사 인수를 통해 과거 최대 수출국이었던 브라질 매출의 정상화가 기대되며, 신제품 '쿼드세이'의 출시와 함께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2026년 매출은 전년 대비 49%, 영업이익은 52%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며 전사적인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원텍 역시 3분기 일시적인 비용 증가와 브라질 이슈로 주가 조정을 겪었으나, 견조한 내수 성장세와 태국 등 해외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ECM과 인젝터블 시장은 새로운 트렌드의 확산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성공을 이을 유럽 진출 본격화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소비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지목됐다.특히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국내 의료기기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전망이다.또한 '엘라비에 리투오'와 같은 ECM 스킨부스터가 과거 리쥬란이 개척했던 시장처럼 기타 인젝터블 업종의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으며 시장의 외형을 넓히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분야를 이끄는 휴젤은 미국과 중국, 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의 수평적 확장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톡신과 EBD, 스킨부스터가 복합적으로 시술되는 K-미용 의료의 특성을 고려하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관련 업체의 품목들의 신뢰를 얻으며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것.하나증권 김다혜 애널리스트는 "미용 의료 기업은 제한적인 내수 수요를 보완하고 판가를 높이기 위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방한 관광객의 미용 의료 소비는 정체된 내수 시장의 수요 기반을 확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가파른 외형 및 마진 성장이 전망되는 EBD 업종을 미용 의료 섹터 내 최선호 산업으로, 클래시스를 탑픽으로 선정한다"며 "확대되는 기업 해외 진출, 방한 관광객이 주도하는 내수 시장 외형 확대, 신생 블록버스터 ECM 스킨부스터가 이끄는 기타 인젝터블 업종 성장으로 기대감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30 11:33:19치료

로슈진단 벤타나 고공성장…바이오다인 수확철 맞이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슈진단의 차세대 병리진단 플랫폼인 벤타나 에스피 400(VENTANA SP 400)이 출시와 동시에 급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벤타나 SP 400의 기술을 이전하고 독점 계약을 맺은 바이오다인도 마침내 수확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로슈 그룹 연간 실적 발표…벤타나 SP 400 고공행진로슈 그룹은 현지시각으로 29일 스위스 증권거래소 개장에 앞서 2025년도 연간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로슈그룹이 지난 2025년 병리진단 부분에서 14%에 달하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로슈그룹 연간보고서)이 자리에는 토마스 쉬네커(Thomas Schinecker) 로슈 그룹 CEO가 직접 나서 연간보고서와 함께 제약과 진단 부분에 실적을 공유했다.연간보고에 따르면 지난 2025년 로슈 그룹은 총 615억 1600 프랑(한화 약 115조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4년 대비 약 7%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영업 이익은 총 218억 3300만 프랑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37억 9900만 프랑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이러한 성과에는 중국발 악재로 인해 다소 휘청였던 진단(Diagnostics) 부분의 뒷받침이 있었다. 특히 여기에는 병리 부분의 두드러진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로슈 그룹이 발표한 2025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진단 사업부 전체의 성장률은 CER 기준 2%에 그쳤다.여기서 CER(Constant Exchange Rates)이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매출의 성장률을 의미한다.하지만 병리(Pathology Lab) 부문만큼은 예외였다. 병리 부문 매출은 CER 기준 14% 성장하며 진단 사업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세부적으로 보면 고급 염색(Advanced staining)이 10%로 준수한 성장을 이어갔고 항암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CDx)은 무려 25% 성장하며 매출을 이끌었다.병리가 더 이상 보조 진단 영역이 아니라 항암 치료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병리진단 부분의 성장에는 벤타나 SP 400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사진=바이오다인)실제로 항암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더 이상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다. 같은 치료제를 쓰더라도 누구에게, 어떤 근거로 투여하느냐를 결정하는 진단의 정밀도가 치료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종양 조직을 직접 분석하는 병리 진단(Pathology)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병리가 바로 동반진단의 핵심인 이유다.로슈가 병리를 차세대 전략 영역으로 재정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의 중심에 자리 잡은 장비가 바로 차세대 병리 자동화 플랫폼 벤타나 SP 400이다.벤타나 SP 400은 실제로 동반진단에 최적화된 장비다. 과거 병리 장비는 조직 슬라이드를 염색하는 기기로 사용돼 왔지만 이 장비는 면역조직화학염색(IHC)과 제자리부합법(ISH) 검사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IHC와 ISH는 사실상 동반진단의 핵심이다. 특정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인지를 판별하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로슈가 VENTANA SP 400을 차세대 플랫폼으로 밀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그만큼 실적 지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벤타나 SP 400의 글로벌 설치 대수는 이미 400대를 넘어섰다. 특히 설치 기반(Installed base)은 전년 대비 55%나 증가했다. 설치 기반이란 이미 의료기관에 설치돼 실제 사용 중인 장비 수를 의미한다.마일스톤 계약 바이오다인 마침내 성과 거둘까벤타나 SP 400의 이러한 성과가 공개되면서 국내 병리 진단 기업 바이오다인으로 돌아올 열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벤타나 SP 400이 바이오다인이 자체 개발한 병리 진단 장비 '패스플로러'의 블로윙(blowing) 기술을 토대로 제작한 장비이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로슈 그룹과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기술이전 및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벤타나 SP 400의 고공성장으로 마일스톤 계약을 맺은 바이오다인도 수혜가 예상된다(사진=AI 생성)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실제 벤타나 SP 400의 출시 및 계약이 늦어지면서 마일스톤 수거에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벤타나 SP 400이 글로벌 4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고공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다인 입장에서도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맞게된 셈이다.물론 마일스톤 계약 특성상 단기간에 매출이 급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중장기 매출 확대 가능성은 분명하다.벤타나 SP 400의 설치 기반이 확대될수록 플랫폼에 연동되는 시약과 솔루션의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병리 진단 사업은 장비를 한 번 판매하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검사량 증가에 따라 시약과 소모품 사용이 누적되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 대응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바이오다인의 기술과 시약이 벤타나 SP 400 기반 검사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마일스톤에 의한 단발성 매출이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또한 로슈의 이름을 업고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바이오다인의 기술이 알려진다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기술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로슈와 연계한 마일스톤 수익 외에도 병리 진단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바이오다인 입장에서는 호재 중 하나다.바이오다인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로윙 기술은 염색 과정에서 시약을 조직 슬라이드 표면에 균일하게 분사·확산시키는 방식으로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조직 또는 세포 슬라이드 상에서 특정 바이오마커의 발현 양상을 얼마나 균일하고 정확하게 구현하느냐가 판독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궁경부암에 가장 먼저 적용된 이유다.하지만 이는 자궁경부암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동반진단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로슈가 바이오다인과 마일스톤 기반 계약을 체결한 배경도 이러한 기술적 특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과연 바이오다인이 글로벌 기업과의 마일스톤 계약을 토대로 블로윙 기술을 통해 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01-30 10:51:20마케팅·유통

초음파 유도로 췌장 조직검사 한번에…미세 생검기기 주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내시경 초음파를 보면서 미세 바늘로 췌장까지 조직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이를 활용하면 췌장 끝 부분이나 구상돌기처럼 과거 접근이 힘들었던 부위에 즉각적인 생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올림푸스가 내시경 유도 아래 췌장 등 접근이 힘든 부위의 생검을 진행할 수 있는 시큐어플렉스를 공개했다.2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가 일회용 미세 바늘 생검기기인 시큐어플렉스(SecureFlex)를 미국 시장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기기는 현지시각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시더스-시나이 내시경 심포지엄에서 먼저 공개되며 오는 2월 4일부터 6일까지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올랜도 라이브 내시경 2026에서 집중 조명된다.시큐어플렉스는 EUS-FNB로 불리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 미세바늘 생검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EUS-FNB는 초음파와 내시경 기술을 결합한 기법으로 의사가 내시경으로 접근할 수 없는 병변, 즉 췌장과 같은 곳에서 조직 또는 세포 생검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기다.예를 들어 초음파 내시경을 구강내로 삽입해 초음파 영상으로 점막하를 시각화한 뒤 위장관 벽을 통해 미세 바늘을 밀어넣어 생검을 진행하는 방식이다.다른 조직에 영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비세 바늘은 19G, 22G, 25G 등 세가지로 구성돼 필요에 따라 적합한 바늘을 선택할 수 있다.또한 올림푸스가 특허를 보유한 다차원 절삭 랩터(Raptor) 팁을 통해 손상없이 어느 방향에서건 조직과 세포 생검이 가능하다.양면 경사형 구조를 적용해 바깥쪽 원위 절삭면이 조직 천공을 위한 미세 날을 형성한 뒤 안쪽 근위 절삭면이 조직 유출을 막으며 조직을 모으는 방식이다.특히 시큐어플렉스는 니티놀 소재로 제작돼 구불구불한 해부학적 구조속에서도 바늘 변형을 막을 수 있으며 여러번 시술 후에도 직진성을 유지할 수 있다.시큐어플렉스는 올림푸스의 차세대 초음파 기기인  EU-ME3와 연결돼 구동된다.  EU-ME3는 올림푸스의 소화기 포트폴리오의 주력 제품인 만큼 이 둘을 묶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올림푸스 미국 법인 크리스티안 하지(Christian Hagie) 부사장은 "시큐어플렉스는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를 넘어 과거 접근이 힘들었던 부위에 쉽게 접근해 생검을 진행할 수 있는 혁신 기기"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진단 검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직 샘플을 얻어낼 수 있는 획기적 변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05:30:00진단

클릭 한번에 제품이 병원으로…의료기기 영맨 시대 저무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카달로그를 전달하고 상담을 통해 구매 의사를 굳힌 뒤 계약서를 쓰고 제품을 받는 과거의 유통 구조가 완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이 카카오톡으로 제품 정보를 보고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사용법을 익힌 뒤 클릭 한번에 의료기를 받는 이른바 리모트 세일즈 시대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메드트로닉이 제품 정보 확인부터 사용법에 대한 웨비나, 구매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온라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2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업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제품 확인부터 상담, 교육과 구매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메드트로닉 관계자는 "제품 정보부터 문의, 사용법 교육, 구매, 배송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리모트 세일즈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구매 여정 전반을 둘러싼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시스템의 핵심은 역시 이스토어(eStore)다. 이스토어는 메드트로닉 의료기기와 치료재료를 24시간 별도 문의 없이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 플랫폼.과거 영업사원 등이 방문이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진행했던 주문 내역 확인, 송장(Invoice) 발행, 출고 현황 파악을 시간 제약 없이 처리할 수 있다.말 그대로 기업 직판 의료기기 온라인 쇼핑몰 시대를 연 것으로 의료진이나 환자가 필요한 의료기기를 장바구니에 담고 24시간 언제든 주문하면 곧바로 배송이 시작된다.현재 메드트로닉 이스토어에는 봉합사(Vloc, Polysorb, Maxon), 전파 절삭기(LigaSure), 탈장 수술용 메시(Mesh), 피부봉합기(Appose) 등 메드트로닉의 대표적인 외과수술용 의료기기가 올라와 있는 상태다.여기 더해 메드트로닉은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카카오톡 채널인 '메드트로닉 리모트 세일즈' 기능을 확대했다.이 카톡 채널에 들어가면 비대면으로 주요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물 카달로그 및 데모 신청도 가능하다.또한 웨비나 안내는 물론 제품에 대해 24시간 문의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상담 연결 서비스도 가능하다.더불어 주요 질환에 관한 최신 치료 지견과 실용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기 웨비나 리모트 아카데미도 새롭게 시작한다.오는 2월 11일 예정된 첫 웨비나에서는 외과수술 분야 최신 치료 지견과 eStore 활용례를 다룰 예정이다.첫 세션에서는 국립암센터 산부인과 김지현 교수가 메드트로닉 에너지 솔루션을 활용한 혈관 및 조직 봉합 수술 경험을 공유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메드트로닉 리모트 세일즈 팀이 '메드트로닉 이스토어에 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실제 이스토어 플랫폼을 통한 주문, 실시간 주문 현황 확인, 결제 및 송장 관리 등이 이뤄지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리모트 아카데미는 관심이 있는 의료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메드트로닉 리모트 세일즈 카카오톡 채널 또는 유선으로(02-3404-7700) 사전 등록하면 된다. 메드트로닉 리모트 세일즈 카카오톡 채널을 구독하면 웨비나 일정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현장의 요구에 발맞춰 고객 소통 방식부터, 정보를 얻고 구매에 이르는 전 여정에서 고객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화된 온라인 생태계가 고객 편의성 증대를 넘어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만드는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1-29 12:02:22마케팅·유통

속도 붙는 혁신의료기기…허가건수 전년 대비 1.5배 증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가 의료기기 연구·개발 현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했다. 정부가 관련 의료기기 지정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한 해 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총 45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29개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숫자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시행 이후 누적 혁신의료기기가 총 133개를 달성했다.지난해 혁신의료기기 지정 건수가 1.5배 증가하면서 관련 제도가 의료기기 연구·개발 현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법률 시행 5년을 넘으면서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가 산업계에 점차 안착하고, 기업들이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적용 기술별로 살펴보면,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가 연구·개발 전반에서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AI 기반 혁신의료기기가 15개였으나, 2025년에는 25개로 증가했다.특히 지난해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처음 지정됐다. 해당 제품은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한 뒤 42종의 흉부 질환 및 영상 의학적 소견에 대한 판독 소견서 초안을 자동 생성,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진단 결정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다.이와 함께 허혈성 뇌혈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혈관재개통 치료가 필요한 환자 선별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등 여러 진단·치료 보조 AI 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현재도 다수의 AI 기반 혁신의료기기 지정 신청 건이 접수돼 있어, AI 적용 제품의 연구·개발과 지정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의료기기 자급률이 개선되는 한편, 환자 치료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허가 제품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의료기기 국산화를 가능하게 할 잠재력을 가진 제품들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다.일례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수입 진동용뇌전기자극장치의 경우 뇌 심부에 삽입되는 형태로 현재 수입 제품만 허가․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기업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제품은 조기 파킨슨병 치료 목적으로 대뇌피질에 부착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또 현재 제조나 수입이 되지 않고 있는 전기장 암 치료 기술 활용 췌장암 치료기기가 지난해 처음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식약처는 허가 단계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엄정하게 검증하는 원칙은 유지하면서, 혁신의료기기가 허가 및 시장진입으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발 단계부터의 맞춤형 상담과 기술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그동안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이후 총 62개 제품이 실제 허가 및 시장진입으로 이어졌고, 이 중 16개 제품이 2025년에 허가받았다.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이남희 국장은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 보호라는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제도 운영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혁신의료기기가 보다 신속히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9 12:01:19진단

멀츠 에스테틱스, 글로벌 최우수 고용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멀츠에스테틱스가 글로벌 최우수 고용기업으로 선정됐다.멀츠 에스테틱스가 글로벌 인사 평가 기관 최고 고용주 협회(Top Employers Institute)로부터 '글로벌 최우수 고용기업(Global Top Employer)'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인증은 전 세계 인증 기업 2400여 곳 중 단 17곳에만 수여된 것으로 멀츠는 상위 0.7%의 최상위 기업군에 이름을 올리며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인재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2029년까지 3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업계 전반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멀츠는 이번 인증을 통해 차별화된 조직 문화와 인재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재 성장과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음을 인정받았다.이번 인증은 ▲인사 전략(people strategy) ▲근무 환경(work environment) ▲인재 채용(talent acquisition) ▲교육(learning) ▲웰빙(well-being)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and inclusion)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주요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멀츠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80%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개발(Develop) 부문에서 96.07%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멀츠는 이러한 성과가 국내외에서 펼쳐온 임직원 중심의 경영 행보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실제로 멀츠는 지난해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인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로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중소기업 부문 1위와 2025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를 각각 수상한 바 있다. 멀츠는 소속감(Belonging), 성취감(Performing), 만족감(Rewarding)이라는 3대 인사 전략 아래 임직원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왔다.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를 조직의 리더로 인식하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핵심 원칙(Global Cultural Tenets)을 실천하며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밥 래티건(Bob Rhatigan) 멀츠 에스테틱스 CEO는 "이번 인증을 통해 임직원의 기회와 성장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멀츠 에스테틱스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기업 미션을 이루는 데 집중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겠다"고 전했다.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유수연 대표는 "멀츠가 글로벌 최우수 고용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모든 임직원이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온 사람 중심의 인재 경영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9 11:48:02마케팅·유통
인터뷰

"마이데이터 품은 나만의닥터…비대면 넘어 플랫폼 도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급성장한 비대면 진료 산업이 제도화를 통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단순 진료 중개를 넘어 개인 의료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이런 흐름 속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 닥터 운영사 메라키플레이스가 보건복지부로 의료 마이데이터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며 산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28일 메디칼타임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대표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메디칼타임즈는 메라키플레이스 선재원 대표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와 비대면 진료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데이터 기반 정밀 진료 구현…"비대면 진료 안전성 확보"선재원 대표는 나만의닥터의 다음 목표로 단순 비대면 진료를 넘은, 의료 마이데이터와 연동한 디지털 헬스케어 슈퍼 앱으로의 도약을 제시했다.메라키플레이스의 특수전문기관 지정으로, 사용자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다. 향후 AI 기반 건강상담 서비스 'AI 홈닥터' 등에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동해, 더욱 정확하고 개인화된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파편화된 건강 정보를 하나로 모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의료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선재원 대표는 "일례로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원하는 서비스는 다르다. 같은 증상이어도 감기 탭을 누를지, 비염 탭을 누를지 소아과 탭을 누르지 각각 다르다. 이런 경험을 사용자층에 따라 다르게 설계했다"며 "또 의료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주기 위해 브랜드 컬러부터 운영 방식까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특수전문기관 지정은 기술력과 보안성을 인정받은 업체만 가능한 심사여서 이를 통과한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닌, 보건복지부 인프라인 건강 정보 고속도로를 활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나만의닥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비대면 진료 안정성과 정확성을 높여왔다. 특히 진료 현장에서 의사들의 편의성이 개선된 것이 성과다. 과거 환자 기억에 의존해 구두로 설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진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선 대표는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는 덕분에 진료가 매우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는 선생님들이 많다"며 "환자가 과거 투약 기록이나 건강 검진 결과를 의사에게 전달하면, 의사는 환자가 어떤 약을 언제부터 복용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비대면 진료에서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건강 관련 니즈가 있을 때 바로 찾아보는 앱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비대면 진료뿐 아니라 대면 진료와 개인의 건강 관리, 복약 기록 등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선재원 대표는 의료의 공공성도 중요하지만,  불투명하거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핀포인트 규제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원천 규제 대신 실효적 대응 필요…개원가 참여도 관건다만 규제 장벽은 여전하다.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됐지만, 약 배송 제한과 의료기관당 진료 건수 제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닥터나우를 중심으로 불거진 '플랫폼 의약품 도매업 겸업 금지'가 담긴 약사법 개정안 등 추가적인 규제가 예고됐다.의사 출신인 선 대표 역시 산업적 성장과 의료의 공공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중요하다고 봤다. 메라키플레이스 역시 이를 위해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우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플랫폼을 의사나 약사와 동등한 지위에 놓고 해석하는 것에 의구심을 표했다. 처방권을 가진 의사, 조제권을 가진 약사와 중개 역할인 IT 서비스를 동일선상에 놓고 해석하는 것은 정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도매업에서의 강매 행위 등을 차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근본적인 설립 자체를 막는 원천 규제는 과하다는 것. 불투명하거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핀포인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선 대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비대면 진료를 비정상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기보다, 먼저 안전한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며 "실제로 이런 신뢰 중심 경영이 마이데이터 특수전문기관 지정을 가능케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현재 비대면 진료에 걸려 있는 여러 제한이 아쉽다. 비대면 진료는 보편적 복지로서 필요할 때 누구나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일례로 진료 제한 전수 제한이 적용되면 이 횟수를 소진한 환자가 기존 의사에게 진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의사와 환자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제도의 본질적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의료 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개원가의 전향적인 시각과 정책적 지원도 촉구했다. 현재 의료 데이터는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구성돼 있어 동네 의원급의 데이터가 빠져 있는 상태다. 국내 3만 5000여 개 의원 중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수백 곳에 불과하다.의료기관 가진 정보에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1차 의료기관 역시 마음을 열고 참여해야 진정한 의미의 의료 마이데이터가 완성될 수 있다는 제언이다.선재원 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대면 진료를 보완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안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데이터 연동 날개…"종합 헬스케어 슈퍼 앱으로 도약"어찌 됐건 제도화로 비대면 진료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의료 마이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사세가 확장 궤도에 올라탄 것은 호재다. 실제 메라키플레이스는 서비스 확장을 위해 사무실 이전 및 개발인력을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숙제지만, 향후 비대면 진료가 제도적으로 완전히 안착하고 솔루션이 고도화되면 이용료 기반 수익 모델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이를 위한 역점 사업으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전환(AX)을 결합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을 꼽았다. 기술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정밀 진료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사업의 첫 번째 축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클리니컬 디시전 서포트 시스템(CDSS) 구축이다. 환자가 보유한 방대한 건강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바쁜 진료 현장의 의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다른 한 축은 환자의 일상적인 건강 궁금증을 해결하는 서비스다. 병원을 방문하기엔 사소하지만 관리가 필요한 웰니스 영역 질문들에 대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선 대표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중추는 결국 의사다. 이들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 데이터 활용의 본질이라고 본다"며 "비대면 진료는 특정 계층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전 국민이 누리는 보편적 의료 서비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때까지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의 현장 디테일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선재원 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대면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안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가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되지 않고 국가 핵심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모든 이해관계자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선 대표는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의료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런 보수성이 헬스케어 산업의 고립을 야기하는 면도 있다"며 "하지만 IT와 AX는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다. 이해관계자들이 마음을 열고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여야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가 국가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료진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핵심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환자와 의사를 잘 연결하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9 05:30:00진단

먹는 약에서 '전기 자극'으로…CNS 치료 시장 패러다임 변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통적으로 약물 요법이 지배해온 중추신경계(CNS) 치료 시장에 '전자약'을 필두로 한 의료기기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항우울제 등 기존 약물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비침습적 뇌 자극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임상 근거 확보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화학적 약물 치료에서 물리적 자극을 활용한 의료기기 치료로 확장되고 있다.전통적으로 약물 요법이 지배해온 중추신경계(CNS) 치료 시장에 '전자약'을 필두로 한 의료기기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국내 CNS 시장은 고령화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2029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한화 약 2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 분야다.그간 명인제약, 환인제약 등 전통 제약사들이 주도해왔으나, 최근에는 와이브레인, 리메드 등 의료기기 전문 기업들이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DTx)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최근 뇌신경계 질환 전문 기업 리솔(LEESOL)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우울장애(MDD)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의료기기 'HM-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확증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이번 임상은 위자극 대조군(Sham Control)을 활용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설계로 진행되어 객관적인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임상 참여 대상은 만 19세에서 65세 사이의 주요우울장애 환자로, 약 6주간의 치료 기간 동안 HM-2의 미세 전류 자극이 우울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특히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불면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리솔의 강점은 전기자극 방식 및 치료 효과 모니터링에 대한 독자적인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리솔 측은 기존의 수면 개선 기기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확증 임상을 통해 전문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이달 초 휴대폰 형태의 비침습적 미주신경 자극 방식으로 이명, 수면의 질 개선 기기를 선보인 뉴라이브(NEURIVE) 역시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기존의 이학 진료용 기구인 소리클(Soricle)의 우울증 개선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일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단일눈가림, 위의료기기 대조, 평행, 탐색 임상으로 식약처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진행 승인을 얻은 것.의료기기 업체의 CNS의 영역 확대는 우울증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와이브레인의 경두개미세전류자극(tDCS) 기기 '마인드스팀'은 이미 누적 처방 20만 건을 넘어서며 원외 처방 및 재택 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리메드 역시 경두개자기자극(TMS)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병의원 채널을 공략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고정밀 경두개직류전기자극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기술 개발 과제를 맡아 올해 말까지 뇌 정밀자극 플랫폼 제품화를 진행한다. 알츠하이머병 역시 전통적인 CNS 약물 영역으로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 증상 완화 및 진행 지연 목적의 약물이 다수를 차지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존 약물 치료는 전신 부작용이나 복용 순응도 문제로 한계가 명확했다"며 "가능성에 영역에 있던 DTx가 실제 처방 실적을 내놓고 있고 다양한 확증 임상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내고 있어 CNS 시장 내 의료기기의 비중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29 05:30:00치료

"효과+안전성 모두 잡은 스킨부스터…히알루론산 대세 이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는 말이죠. 수많은 스킨부스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유효성과 장기 안전성 부분에서 히알루론산은 독보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는 가장 큰 이유죠."바야흐로 스킨부스터 전성시대다. 주름 개선 등 볼륨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메디칼 에스테틱 시장의 무게 중심이 저속 노화로 이동하면서 생겨난 변화다.이제 소비자들은 누가 봐도 티나는 시술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의 요구는 피부결과 톤, 광채 등 피부 전반의 질을 높이는 이른바 '스킨퀄리티'로 모아지고 있다.피부에 유효 성분을 직접 주입해 스킨퀄리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스킨부스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의료기기로 허가된 스킨부스터는 화장품과 달리 피부 조직에 직접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즉각적이고 예측 가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선택지다. 이러한 수요를 타고 스킨부스터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성분과 기전, 지속력, 안전성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예미원피부과 윤춘식 원장은 스킨부스터 춘추전국시대에 히알루론산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가운데 국제 피부과 학술대회인 '코리아 더마(KOREA DERMA)'에서 스킨부스터의 성분별 효과와 장단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진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비공개로 진행된 이 좌담회에서 에스테틱 전문가들은 각 제품의 특장점을 분석하고 유효성과 안전성, 환자 만족도에 대한 난상토론을 거쳐 히알루론산을 1순위로 고려해야 할 스킨부스터로 꼽았다.이 자리에서 벨로테로 리바이브 스킨부스터로 대표되는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의 임상적 가치와 안전성에 대해 발표한 예미원피부과 윤춘식 원장을 만나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날 전문가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진 이유를 들어보기 위해서다.Q. 최근 에스테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실제로 최근 국내 메디칼 에스테틱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 환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한국의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 현장에서 느껴진다.특히 피부를 치료하는 개념이 바뀌면서 이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깊은 층까지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다층적인 치료는 보다 자연스럽고 지속력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우리 얼굴은 크게 피부층, 지방층, 근육층으로 나뉘는데, 요즘에는 각 층에 맞는 다양한 시술, 예를 들어 스킨부스터, 필러, 레이저, 보툴리눔 톡신 등을 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접근하고 있다.맞춤형 시술을 통해 시술의 결과가 개선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피부과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전체 에스테틱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Q. 그 중에서도 스킨퀄리티와 스킨부스터가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실제로 현재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스킨 퀄리티 개선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단순히 주름이나 탄력 등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결은 물론 수분감과 광채, 탄력 등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자연스럽게 개선해주는 시술에 수요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거나 레이저 시술을 통해 피부 표면을 개선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최근에는 피부 속에 직접 유효 성분을 주입함으로써 피부의 본질적인 컨디션을 개선하려는 접근이 늘어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킨부스터로 그 중에서도 히알루론산의 역할이 늘고 있는 추세다.히알루론산은 이전부터 오랫동안 다양한 의학적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스킨부스터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피부의 얕은 층에 주입했을 때 보습력과 광채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알려지면서다.이후 히알루론산 외에도 다양한 보습 및 재생 성분들이 개발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이 급격하게 확장되고 있다.이제는 단순 보습을 넘어 피부 재생 및 항염 효과까지 고려한 다양한 스킨부스터가 등장하면서 시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스킨부스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Q. 그렇다면 이러한 춘추전국 시대에서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가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도 궁금하다.히알루론산은 우리 피부에 원래 존재하는 대표적인 자연 구성 성분 중 하나다. 피부 진피층은 약 80%가 콜라겐, 나머지 20%가 엘라스틴과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콜라겐이 피부의 구조와 탄력을 담당한다면 히알루론산은 강력한 보습을 담당하는 핵심 성분이다. 히알루론산이 스킨부스터 성분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사용돼 왔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 이유다.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의 주요 장점은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자연스러운 볼륨감(volumization)이다.히알루론산은 단순히 피부결이나 윤기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내에서 수분을 끌어당기며 꺼진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준다. 이로 인해 얼굴에 과하지 않은 볼륨감과 피부의 탄탄함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두 번째는 지속력(longevity)이다. 스킨부스터 시술에서 유지 기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히알루론산은 다른 성분에 비해 지속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즉, 자주 시술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다.Q. 안전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히알루론산의 장점이 있나.맞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의 세 번째 장점이 바로 안전성(safety)이다. 히알루론산은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이상 반응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또한 임상 현장에서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성분으로 방대한 임상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시술 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은 의료진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부분이다.특히 필요 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안전성 측면에서 중요한 장점이다. 피부 미용 시술에서는 효과 만큼이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히알루론산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신뢰도가 높은 성분이라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재생 효과(rejuvenation)도 들 수 있겠다. 히알루론산은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함으로써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더한다. 또한 활성산소를 중화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노화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이처럼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는 보습, 볼륨, 지속력, 안전성, 재생 효과까지 균형 있게 갖춘 성분이다.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다.Q. 최근 국제 피부학 학술대회 코리아 더마에서 다양한 스킨부스터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들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다.'War of Injectables:스킨부스터의 대권을 차지하라'라는 주제였는데 의료진과 환자 모두 쏟아져 나오는 스킨부스터 간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획된 세션이다. 스킨부스터 시장 내 주요 성분들의 특성과 효능을 다같이 살펴보자는 취지였다.피부과 전문의 5인이 참여해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성분 5가지의 특장점에 대해 약 5분씩 발표를 진행했는데 히알루론산 성분 기반 스킨부스터의 특장점에 대해 발표를 맡았다. 이후 현장에 참여한 약 500명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발표가 끝난 뒤 '나라면 어떤 성분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집단 투표 결과는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서는 높은 신뢰도를 갖기 때문이다. 마치 수백 개의 연구 결과를 통합해 통계를 내는 메타 분석 논문처럼 객관성과 타당성이 높다는 의미다.주목할만한 점은 이 투표에서 히알루론산 기반 스킨부스터가 1위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실제 미용 시술을 활발히 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의 약 6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 많은 전문의들이 히알루론산 성분을 믿고 선택했다는 의미다.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점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이 안전성과 효과 측면에서 히알루론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다.Q.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에 글리세롤을 추가한 제품도 있다. 시너지가 있나.글리세롤은 히알루론산과 마찬가지로 피부 내에 존재하는 천연보습인자로 후수한 흡습력이 특징인 성분이다. 이 외에도 탁월한 피부 장벽 강화와 진정, 항염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 스킨퀄리티 개선을 위한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글리세롤의 첫 번째 효과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 손실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최근 스킨 퀄리티라는 개념과 함께 피부 장벽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데 피부 장벽이 튼튼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보습력이 유지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나 색소 침착, 콜라겐 분해 등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글리세롤은 피부에 주입시 빠르게 퍼져 즉각적인 시술 효과를 유도한다는 장점이 있다.글리세롤을 진피층에 주입하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며 피부 전체에 빠르고 균일하게 작용하는데 이로 인해 시술 직후부터 피부에 수분감과 탄탄함이 형성되며 시술 만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이 외에도 글리세롤은 항염·항자극·항균 작용을 통해 민감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예민한 피부는 시술 후에도 붉어짐이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글리세롤은 이러한 반응을 최소화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균일한 피부 톤을 만드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따라서,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롤을 동시에 함유한 스킨부스터는 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습 효과, 피부 장벽 강화, 항염 및 진정 작용, 광채와 탄력 개선이라는 면에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Q. 앞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문가로서의 의견도 궁금하다.앞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양한 성분과 제형을 내세운 신제품들이 빠르게 출시되면서 환자들의 선택지도 많아지고 있다.앞서 설명했지만 문제는 과연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시술자와 환자 모두 제품 선택의 기준이 새로운 것이 아닌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한국은 에스테틱 분야에서 신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성분이나 제형이 등장하면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그러나 스킨부스터는 피부의 깊이, 층, 그리고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시술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은 오히려 부작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많은 제품들이 그러하지만, 현재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들도 향후 어떤 이상 반응이나 임상적 결과를 보일지는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축적, 그리고 피부층별 시술 효과에 대한 근거 기반 연구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볼 수 있다.또한 환자 입장에서는 모든 제품이 나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본인의 피부 상태와 기대하는 개선 효과에 대해 명확히 이해한 후, 이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결국, 스킨부스터 시장은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개인 피부에 최적화된 시술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술의 지속성과 환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1-29 05:30:00치료

글로벌 임상으로 입증된 폐암 AI의 능력…"효율성 극대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어라인소프트(대표이사 김진국)의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뷰(AVIEW)'가 글로벌 다기관 임상 연구에서 그 효율성을 입증했다. 28일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AVIEW를 활용한 유럽과 한국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 내용을 공개했다. 그 결과 폐암 검진의 운영 효율성과 판독 구조 혁신 가능성이 드러났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AVIEW를 활용한 유럽과 한국의 대규모 임상 데이터 내용을 공개했다.폐암은 저선량 흉부 CT(LDCT)를 활용한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생존율 격차가 큰 질환이다. 하지만 검진 규모가 확대될수록 ▲판독 업무 부담 증가 ▲전문인력 부족 ▲운영 효율 저하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다. 그러나 에이뷰를 활용한 다기관·대규모 연구를 보면,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검진 운영 전반을 재설계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음이 임상적으로 검증된 것. 대표적인 성과는 폐암 검진에서 AI를 1차 판독자(First Reader)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이탈리아 MILD trial 연구에서 에이뷰를 First Reader로 적용하면 높은 음성 예측도(NPV)를 기반으로 전체 판독 업무량을 약 71%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UKLS 데이터셋을 활용한 연구에서도 최대 79% 수준의 판독 업무 경감 효과가 보고되며, 국가 단위 검진 환경에서의 실질적 운영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술적 확장성도 기대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저선량 흉부 CT 영상을 딥러닝 기반으로 변환·분석하면 관상동맥석회화(CAC) 자동 정량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됨을 입증했다. 이는 심장 전용 CT가 아닌 폐암 검진 CT에서도 심혈관 위험 평가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검진 활용 범위를 단일 질환에서 다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로 평가된다. 국내 데이터 기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서 '에이뷰 CAC'를 통해 관상동맥석회화 진행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실제 심혈관계 이상 사건(ACEs)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는 폐암 검진 CT 한 번으로 암과 심혈관 위험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다질환 통합 검진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라는 평가다.이 같은 연구 성과는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정책 변화와도 맞물린다. 독일은 2026년부터 LDCT 기반 폐암 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도입하면서 ,AI 기반 CAD 소프트웨어 활용을 제도적으로 규정했다. 또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AI 활용이 권고 또는 시범 적용 단계에 들어섰다.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논문 ▲공공 검진 프로젝트 ▲실제 임상 운영 경험을 동시에 축적한 것. 이와 관련 코어라인소프트는 "의료 AI의 가치는 더 이상 정확도 수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검진·추적·관리 전 과정에서 의료진 부담을 줄이고 검진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운영형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뷰를 활용한 주요 논문은 의료 AI가 실험적 기술 단계를 넘어, 국가 검진을 지탱하는 구조적 도구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특히 폐암 검진 확대가 본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해당 임상 근거들은 글로벌 검진 정책과 의료 AI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8 12:01:50진단

전문가가 본 구독형 진단 AI…"뇌졸중 진료 효율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진료 효율성과 의사결정 일관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MRI 촬영 이후 병변 위치와 범위를 자동으로 분석·정량화해 제공함으로써, 뇌졸중 진료 과정에서 영상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는 등 치료 방향 설정에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해 졌다는 것.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진료 효율성과 의사결정 일관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이미지 = AI 생성)28일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성가롤로병원에 구독 방식으로 공급 중인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뇌졸중 진료 효율성과 의사결정 일관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성가롤로병원은 전남 여수·순천·광양(여순광) 권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지역 내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 특히 뇌졸중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 진료에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응급 대응과 신속한 치료 연계가 중요한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성가롤로병원에는 MRI 기반 급성기 뇌경색 유형 분류 AI 솔루션 JBS-01K(JLK-DWI)를 포함해, 뇌졸중 환자의 병변 분석과 치료 판단을 지원하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MRI 촬영 이후 병변 위치와 범위를 자동으로 분석·정량화해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이 보다 객관적이고 일관된 기준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를 통해 뇌졸중 진료 과정에서 영상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고, 초기 평가부터 치료 전략 수립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한층 체계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의료진 간 동일한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논의가 가능해지면서, 치료 방향 설정 과정의 효율성과 의사결정 신뢰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성가롤로병원은 여순광 권역 내 뇌졸중 환자 유입 비중이 높은 지역 거점병원으로, 응급실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간의 긴밀한 협진 체계가 중요한 곳이다.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은 이러한 협진 환경에서 영상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판단 기준을 표준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성가롤로병원 의료진은 "뇌졸중 환자 진료에서는 초기 영상 평가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AI 기반 정량 분석을 통해 환자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진료 효율성과 판단 신뢰도가 모두 개선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이같은 효과는 특히 대규모 환자와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대형병원일수록 판독 효율성 제고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일일 수백 건에 달하는 CT·MRI 영상을 판독하는 고강도 진료 환경의 서울아산병원 역시 구독형 AI 도입 후 판독 효율이 올라갔다는 의견이다.영상의학과 송윤선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수와 검사 건수가 모두 많은 병원인 만큼, 영상 판독 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 도입 이후, 영상 확인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가 빠르게 정리돼 제공되면서 판독 흐름이 훨씬 매끄러워졌다"고 말했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성가롤로병원 사례는 구독형 뇌졸중 AI 솔루션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며 진료 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구독형 AI 솔루션 확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의료 현장의 실질적 가치를 동시에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엘케이는 MRI·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독(Subscription) 공급 모델을 확대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사용성과 진료 효율 개선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병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01-28 12:01:22진단

포위 공격 당하는 인튜이티브…심장 수술 로봇으로 방어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 로봇 시장에서 다빈치의 지배적 위치를 노리는 기업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밀자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심장 분야에 경쟁력을 집중하며 방어 전략을 세우는 모습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심장 부분에서만 9개에 달하는 적응증을 받아내며 기술력 과시에 나선 것. 관련 분야를 선점해 지배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경쟁사들의 연이은 도전장에 맞서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심장 분야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튜이티브의 최신 수술 로봇 다빈치5(DV5)에 대해 적응증 9개를 추가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새롭게 적응증으로 승인된 부분은 승모판막 성형술과 삼첨판막 성형술이 대표적이며 이외 난원공 개존 폐쇄술, 심방중격결손 봉합술, 심박동기 삽입술 등이 포함됐다.사실상 현재 임상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심장 관련 수술 대부분에 대해 적응증을 얻어낸 셈이다.지금도 수술 로봇을 통해 심장 수술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지만 그 비중은 현저하게 낮은 것이 사실이다.심장 수술은 워낙 변수가 많아 수술 로봇이 가지는 장점인 최소 침습만으로는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인튜이티브에 따르면 2025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다빈치로 심장 수술이 진행된 예는 1만 7천건에 불과하다.하지만 인튜이티브는 심장 수술 전용 로봇 팔과 액새서리를 별도로 개발하며 이 부분에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적응증 확대는 이에 대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이러한 배경에는 수술 로봇 시장의 과열이 있다. 메드트로닉과 존슨앤존슨 메디컬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연이어 수술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다빈치를 통해 수술 로봇 시장을 지배해온 인튜이티브 입장에서는 이들과 차별화를 통해 지배력을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이에 대해 인튜이티브는 최소 침습 기능과 적응증 확대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에 심장 분야에 대한 적응증을 크게 늘린 것도 이러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이에 맞춰 인튜이티브는 심장 분야 로봇 수술 확산을 위해 주요 국가에 트레이닝센터를 열고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심장 수술의 복잡성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주요 타깃 국가는 역시 미국과 한국이다. 현재 한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수술 로봇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술 건수 또한 전 세계에서도 압도적이다.인튜이티브 서지컬 데이브 로사(Dave Rosa)  CEO는 "다빈치5를 통한 수요를 통해 미국과 한국에서만 약 16만건 이상의 심장 로봇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국가에서 수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심장 분야는 그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뛰어난 기술이 필요하며 학습 경로 또한 매우 독특하다"며 "인튜이티브가 가진 모든 경쟁력을 동원해 심장 분야에서도 최소 침습적 로봇 수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8 05:32:00치료

환자 악화 예측 AI 딥카스 마침내 신의료기술평가 허들 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첫 수혜자로 본 평가를 앞두고 있는 뷰노가 마침내 딥카스에 대한 전향적 임상 결과를 내놔 이목이 쏠리고 있다.국내 환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향적 중재 연구 결과가 공개된 것으로 사망률과 심정지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과연 유예제도 트랙을 타고 신의료기술평가 허들을 넘는 최초 사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뷰노가 딥카스에 대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 결과를 내놨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VUNO Med–DeepCARS)에 대한 최초의 전향적 연구가 국제학술지 다이어그노스틱스(Diagnostics)를 통해 공개됐다.이번 연구가 의학계를 넘어 의료계 및 산업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경은 딥카스의 첫 대규모 전향적 연구이기 때문이다.딥카스는 지난 2022년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제도 개선안의 1호 수혜자로 선정돼 실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태.말 그대로 유예제도 트랙을 통해 실평가를 받는 최초의 의료기기라는 점에서 이후 평가를 앞둔 타 제품과 제도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연구는 인하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정수 교수팀이 진행한 딥카스 최초의 전향적 중재연구로 일반병동 입원 환자에서 심정지 예측 AI의 도입이 심정지와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AI 기반 예측 의료기기로서 인허가를 위한 정확도 등 일반적인 성능 평가를 넘어 환자의 직접적인 예후와 임상적 결과를 살펴봤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병원 내 심정지는 사망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나 연속적인 모니터링이 어려워 조기 예측과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존의 조기경보시스템(Conventional Early Warning System, EWS)을 기반으로 한 신속대응시스템(Rapid Response System, RRS)이 널리 쓰이고 있으나 임상 효과와 결과는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에 연구팀은 딥카스를 활용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실제 임상 대응으로 연결했을 때 환자 예후가 개선되는지를 확인했다.이 연구는 일반병동에 입원한 성인환자 3만 6797명을 대상으로 1년간 전향적으로 수행됐다.딥카스는 일반병동에서 측정되는 4가지 활력징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정지 위험을 예측해 알람 형태로 제공했다.알람은 환자 상태를 재확인하고 추가 치료를 검토하는 정보로 활용됐으며 임상 판단은 추가 인력이나 진료 체계 변경 없이 의료진의 자율적 판단에 맡겼다.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전체 입원 환자 중 알람이 발생한 환자 290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중재군은 딥카스 알람이 발생한 환자 중 24시간 이내 임상 재평가나 치료가 이뤄진 그룹으로 지정했고 대조군은 해당 시간 내 알람에 대해 추가 대응을 하지 않은 그룹으로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그 결과 중재군의 원내 심정지 발생률은 2.07%에서 1.06%로 약 46% 감소했으며 원내 사망률 역시 2.74%에서 1.70%로 약 3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람이 울리고 의료진의 중재가 빠르게 이루어질수록 환자의 예후가 더 좋았다.기존 진료 체계를 유지하며 추가적인 인력 증원 없이도 딥카스의의 알람에 따라 의료진이 적시 대응했을 때 실제 환자 예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이에 따라 사실상 딥카스의 신의료기술평가에 결정적 근거가 될 전향적 무작위 대조 임상(RCT)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뷰노 주성훈 CTO는 "딥카스 도입만으로 환자의 심정지와 사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전향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더 높은 근거 수준의 무작위 대조시험 연구(RCT)를 진행중이라는 근거 중심의 임상 연구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7 11:23:35치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