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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노을, 수익 구조 전환으로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노을이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루며 글로벌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탈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군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가 개선된 만큼, 올해 약속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4일 산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해 전년 대비 319%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디바이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65%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 역시 42.6%를 달성했다.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이 제품군 확대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면서 올해 약속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에 노을이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노을은 아프리카 지역 중심의 말라리아 진단 사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는 공공 보건 기구 펀딩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노을은 2025년을 기점으로 자궁경부암(CER)과 혈액 분석(BCM) 제품군 비중을 높이며 민간 임상 시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이렇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판매 단가(ASP)가 상승한 것.고체 염색(NGSI) 기술 기반 소모품의 락인(Lock-in) 효과도 수익 구조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노을의 진단 플랫폼인 마이랩(miLab)은 카트리지를 통해서만 진단이 가능한 구조다. 기기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마진율이 높은 소모품 매출 비중이 자동적으로 높아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 하드웨어 초기 설치 비용을 회수한 이후부턴 소모품 판매가 고스란히 이익으로 직결되는 셈이다.영업 지역이 중남미, 유럽 등 중고소득 국가로 이동한 것도 큰 변화다. 이는 제품 신뢰도가 글로벌 선진 시장의 기준을 충족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노을은 지난 2024년 독일 림바크그룹 등 대형 진단랩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향후 대규모 B2B 공급 계약을 끌어낼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이에 업계에선 노을이 저개발국 원조 시장용 기업에서 글로벌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을의 수익 구조가 데이터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본격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이다.특히 올해 출시를 앞둔 마이랩 클라우드(miLab Cloud)는 진단 데이터 관리와 AI 분석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이 모델이 안착한다면 노을은 디바이스, 소모품 매출에 더해 추가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게 된다.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되는 기존 하드웨어 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경영의 예측 가능성·안정성을 높이게 된 것.이에 노을이 올해 성장 목표로 제시한 ▲디바이스 500대 이상 판매 ▲미국·유럽 매출 비중 60% 달성 ▲신제품 매출 비중 80% 확대▲매출총이익률 60% 달성 ▲글로벌 기업과의 대규모 매출 계약 2건 이상 체결 등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 노을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혈액 분석 및 자궁경부암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현지 BD 인력을 통해 병·의원 및 진단랩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밸리데이션 및 파일럿 테스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병원 및 진단기관에서 제품 성능과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업 계약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향후 물류 거점 구축을 통해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장암 수술 후 고위험군 혈액으로 판별…추적 전략 전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3기 대장암 환자의 수술 직후 혈액 분석을 통해 재발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종양 조직 분석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tissue-free 방식 제품이 이미 국내에 공급되고 있어 임상적 활용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공식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3기 대장암 환자 226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 데이터가 1월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수술 직후 혈액 분석만으로 재발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다.3기 대장암 수술 환자에서 종양 조직 분석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tissue-free  방식의 가능성을 살핀 연구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공식 학술지에 게재됐다.그동안 3기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 평가는 주로 병리학적 병기와 임상적 고위험 인자에 기반해 이뤄져 왔다. 기본 틀은 TNM staging system으로, 종양 침윤 깊이(T)와 림프절 전이 범위(N)에 따라 세부 병기를 구분했다. 특히 T4 병변이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N2 병기는 고위험군으로 간주됐지만 이는 재발을 직접 예측하는 지표라기보다는 예후와 치료 반응을 보조적으로 판단하는 요소에 가까웠다.즉 위험을 추정하는 간접 지표에 그쳐 병기가 높거나 고위험 인자가 존재해도 재발하지 않는 환자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됐음에도 재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3상 임상시험 Alliance N0147 참여 환자 가운데 분석이 가능한 2260명의 혈장 샘플을 대상으로 수술 후 4~8주 시점에 채혈한 혈액에서 순환종양 DNA(ctDNA)를 평가해 재발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ctDNA 양성은 전체의 약 20%에서 확인됐으며, 이들 환자는 음성군 대비 재발 위험이 약 6배 높았다(HR 5.96). 질병무재발생존율(DFS)에 대한 위험비는 5.03 전체생존(OS)에 대한 위험비는 4.45로 보고됐다. 5년 DFS는 ctDNA 양성군 2 7.7%, 음성군 77.1%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중앙값 6년 이상의 장기 추적을 통해 OS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특히 종양 조직 분석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MRD)을 평가한 tissue-free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뿐 아니라 조직 기반 분석이 어려운 임상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연구는 MRD 평가와 함께 Guardant360 739-유전자 패널 분석을 병행해, 재발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 변이까지 확인했다. ctDNA 양성은 T4·N2 병기, BRAF V600E 변이 등 기존 고위험 인자와 연관성을 보였으며, 기존 TNM 기준상 상대적으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일부 3기 환자에서도 추가적인 위험도 재분류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이는 동일한 3기 대장암 환자라 하더라도 분자적 잔존질환 여부에 따라 실제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추적 관리 전략을 보다 정밀화할 수 있는 근거를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연구에 활용된 검사는 Guardant Health의 혈액 기반 MRD 검사 Guardant Reveal이다. 수술 후 4~8주 시점의 ctDNA 평가를 통해 재발 고위험군을 조기에 구분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면서, 치료 이후 환자 관리에서 추적 모니터링 전략을 정밀화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Guardant Reveal은 종양 조직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MRD)을 평가하는 tissue-free 방식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다우바이오메디카가 Guardant Reveal 관련 검사 안내 및 지원을 담당하며, Guardant360을 포함한 Guardant Health 제품 전 라인업의 국내 공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초고령화 해법 대두된 의료 AI…"국산 모델 확보가 관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개인별, 지역별 의료 격차 문제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의료 인공지능(AI)이 대두되고 있다.특히 초고령사회로 인한 의료 체계에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시스템을 구원투수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23일 서울대학교·서울대병원·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한국형 의료특화 AI 개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료 AI의 가능성과 국내 실정에 맞는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서울대학교·서울대병원·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료 AI의 가능성과 국내 실정에 맞는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멈출 수 없는 의료 AI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로 주권 지켜야"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서준범 기본의료TF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서 위원장은 의료 AI가 특정 질환을 진단하는 보조 도구에서 전공의 수준의 지능을 갖춘 생성형 AI로 진화했다고 짚었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의 등장은 정밀 의료와 예방 의료 구현에 필요한 막대한 인적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AI를 통한 혁신의 주요 방향성으론 생산성 향상과 의료 질 개선을 꼽았다. 이미 진료 기록 자동 작성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는 등 의료진이 환자에게 집중할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 특히 임상 의사결정 보조 시스템(CDSS)은 수억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예측과 의료비 절감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의료 접근성 강화 측면에선 원격 협진 모델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1차 의료기관의 진료 수준을 대학병원급으로 높여 환자가 거주지 근처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 간호사 등을 활용한 환자 의료 지식 접근성 향상과 연속적인 건강 관리도 필요하다고 봤다.다만 그는 이런 혁신이 국민 건강권과 의료 주권으로 이어지기 위해 국내 공공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모델에만 의존할 경우 한국의 특수한 의료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단순 인력 확충을 넘어 디지털 전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 데이터와 모델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현장 피드백을 지속 반영해 전체 의료 시스템에 지능형 기술이 스며들게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서 위원장은 "기본 의료의 실현은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의료의 수준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수립 중인 행동 계획을 통해 데이터 확충과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에 주력해 AI 기본 의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좋은 의도로 시작한 제도라도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장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전체 의료 시스템에 지능형 기술이 스며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서준범 기본의료TF장과 예종철 위원은 의료 AI의 효용성을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파운데이션 모델 필요성을 강조했다.■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기대 "AI 에이전트가 의료 위기 대책"이어진 발제에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예종철 위원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한 의료 시스템 효율성 극대화와 미래 질병 예측 청사진을 조명했다.그는 보건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은 구조화된 환자 데이터와 임상 기록 등을 AI와 연결해 미래 질병을 예측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뉴욕대학교의 연구나 덴마크 환자군에서 성능을 입증한 델파이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이 특정 병원을 넘어 국가 간 전이 학습에서도 유효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특히 미국 기업 에픽의 경우 3억 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결정 지원과 병원 물류 관리를 통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비구조화 데이터를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의 효용성도 입증됐다. 실제 최근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중국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챗봇 문진 리포트 도입만으로 진료 시간이 약 30%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병원 운영 수익을 개선하는 AI의 효용성이 입증된 것.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의료 AI가 병원별 특화 모델에서 국가 중심의 거대 파운데이션 모델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결합 이슈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렇게 계층적 통합 시스템이 구축되면 질병 예방부터 치료까지의 전 과정에서 AI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예 위원은 "이미 보건의료 데이터를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해 미래 질병 확률을 예측하는 연구가 본격화됐다"며 "향후 국가 중심의 거대한 데이터 체계와 멀티모달 기술이 결합해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미국 에픽의 사례처럼 임상 지원을 넘어 병원 로지스틱스 전반을 AI가 관리하는 시스템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시스템 붕괴를 경고하며 AI 에이전트를 필두로 한 디지털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이 부원장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상회하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2033년 건강보험 적자가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진 번아웃과 필수 의료 위기를 해결하려면, 기존의 진단 보조를 넘어 병원 내부의 복잡한 업무를 최적화하고 추론하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필수라는 시각이다.혁신을 뒷받침할 데이터 환경도 마련됐다. 서울대병원은 한국형 보건의료 데이터 플랫폼(KHDP)을 통해 합성 데이터와 사망 환자 정보를 활용한 익명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16만 명 규모의 수술 환자 데이터를 국제 표준인 파이어(FHIR) 형태로 공개하는 등 기술 개발 규제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 이형철 부원장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박상민 교수는 우리나라 의료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조명했다.■분절된 의료정보 통합 필요 "한국형 모델 개발로 글로벌 선점해야"국산 의료 특화 모델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케이메드(K-Med) AI 모델은 한국 의사 면허 시험에서 96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해외 모델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고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또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의료 AI 에이전트 플랫폼 'SNUH.AI'를 통해 ▲EMR 작성 ▲의무 기록 검증 ▲IRB 심의 자동화 등으로 환자 안전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구상이다.다만 이 부원장은 미국의 혁신 모델을 참고해 의료기관 망 분리 완화와 국가적 GPU 인프라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정부가 이끌고 기업이 뒤따르는 미국식 혁신 모델을 참고해 우리나라도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다만 현재 의료기관은 망 분리 정책 등으로 인해 AI 활용에 제약이 있는데 이런 규제들이 풀릴 필요가 있다. 우리가 개발한 AI가 전 세계 많은 사람의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박상민 교수는 분절된 의료체계 통합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AI 병원 정보 시스템(HIS) 도입을 제안했다.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흩어진 정보를 연계하고 AI가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특히 국가 단위 데이터를 통합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스타트업기업 등의 솔루션이 활용될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현장 연동 문제와 관련해선 AI 플러그인 에코 시스템으로 해결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의료 질 향상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박 교수는 "실행 로드맵으로 국공립 중심의 클라우드 AI HIS 도입과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검증을 거쳐 플러그인 및 코파일럿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수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시너지를 낸다면 산업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작년부터 시행된 디지털 의료 제품법을 토대로 다양한 디지털 의료 기기가 개발되고 있다"며 "의료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한 구조 설계와 선제적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제 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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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스비, 정형외과학회 '피지컬 AI 활용 치료' 집필진 선정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재활 로봇 스타트업 메디스비(대표 임준열)가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발간하는 교과서인 '정형외과학 제9판'의 집필진으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집필은 교과서 내 '첨단 진단과 치료기술 인공지능의 정형외과적 응용(가제)' 대단원 중 '피지컬 AI를 이용한 치료' 소단원을 대상으로 한다.재활 로봇 스타트업 메디스비가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발간하는 교과서인 '정형외과학 제9판'의 집필진으로 참여한다.정형외과학회 교과서는 국내 정형외과 전문의 수련과 자격시험의 기준이 되는 서적이다. 메디스비는 AI 기술의 실제 치료 응용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집필진에 합류하게 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메디스비는 해당 파트를 통해 Physical AI가 실제 치료에 사용되기 위해 갖춰야 할 규제와 규율, 그리고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한다. 또 미래 치료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응용 모습을 제시할 예정이다.메디스비 임준열 대표는 "이번 집필 참여는 기존의 AI 진단 보조 영역을 넘어, 로봇을 통한 실질적 치료 단계에서의 기술적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피지컬 AI 기술이 단순한 공학적 성과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한 법적·윤리적·기술적 기준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메디스비는 연세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준열 교수와 연세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AI 의료 로봇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중소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팁스'에 선정돼 피지컬 AI를 개발하고 있다. 또 글로벌 AI 기업인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이와 함께 메디스비 임준열 대표는 정형외과학회 교과서 외에도 최근 Nature지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26-02-24 12:06:07진단

루닛, 일본 시장 직판 개시 "정부·기업 협력으로 현지 공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루닛이 일본 의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지 파트너십 채널을 고도화하는 한편, 정부 기관과의 접점을 넓혀나가는 모습이다.24일 루닛은 지난해 5월 설립한 일본법인 '루닛 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루닛 재팬 조경식 법인장(오른쪽 첫 번째)이 '2026 SaMD 포럼'에서 글로벌 대표 의료AI 기업 자격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루닛)루닛은 그간 일본 엑스레이 장비 및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후지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시장 판매를 진행해왔다. 이번 직판 체계 수립을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 및 솔루션을 제공,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루닛의 직판은 후지필름의 영업 채널과 상호 보완하는 구조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후지필름이 강점을 보유한 병원 시장에선 기존 파트너십 판매 전략을 유지한다. 반면 AI 도입 니즈가 큰 검진 및 원격판독 시장에선 AI 전문성을 가진 루닛이 직접 고객을 발굴하고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후지필름의 탄탄한 병원 판매 채널과 루닛의 AI 전문성을 결합해 각 시장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접근으로 일본 내 의료 AI 시장 저변을 함께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직판 개시는 일본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후지필름과 오랜 기간 협력하며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직판을 시작하면서도 파트너십을 더 공고히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후지필름과의 추가 협력도 이어진다. 이달 후지필름은 루닛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소프트웨어 'CXR-AID'의 최신 버전을 일본 현지에서 출시했다.CXR-AID는 2021년 출시 이후 일본 내 누적 4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신버전을 통해 기존 3개 소견에서 총 10개 소견으로 탐지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의료진의 영상 진단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했는 설명이다.일본 정부와의 관계도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루닛은 지난 16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 주최로 열린 '2026 SaMD 포럼'에 글로벌 선도 의료 AI 기업 3사 중 하나로 초청받았다.이 포럼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를 둘러싼 산·학 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일본 의료기기 업계를 이끄는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일본법인 출범 이후 일본 정부기관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루닛 재팬 조경식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 루닛의 SaMD 상용화 여정'을 주제로 루닛의 제품 상용화 경험과 일본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조 법인장은 "일본의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산업성 포럼에서 루닛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일본 의료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향후 루닛 재팬은 일본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 접점에서 축적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이미 검증된 솔루션들을 일본 시장에 맞는 전략으로 확산해 아시아·태평양(APAC) 사업 허브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한편,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검진 수요 증가,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높은 흉부 엑스레이 의존도 등 루닛이 보유한 AI 솔루션과 높은 제품·시장 적합도를 갖춘 시장으로 꼽힌다. 루닛 재팬은 올해 현지 사업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2027년부터는 조직을 확대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02-24 11:46:47진단

로킷헬스, 이탈리아 공공병원 진입…유럽 공공 시장 '첫 관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공공병원에 'AI 피부 장기재생 플랫폼' 공급을 시작한다. 유럽 공공의료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이번 공급은 이탈리아 국가보건서비스 SSN(Servizio Sanitario Nazionale) 체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향후 유럽 공공보험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로킷헬스케어가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공공병원에 'AI 피부 장기재생 플랫폼' 공급을 시작한다.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당뇨발 부담이 높은 국가다. 이탈리아의 성인 당뇨 유병률은 약 10%, 환자 수는 약 447만 명에 달하며 평생 발생률은 최대 34%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와 혈관질환 동반율 증가로 인해 연간 당뇨발 재생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그간 이탈리아 의료계는 기존 드레싱 중심 치료가 가진 절단 위험과 구조적 한계를 지적해 왔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초개인화 맞춤형 장기 재생 기술을 앞세워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뇨발치료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이번 성과는 이탈리아 공공병원 채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병원의 영향력이 큰 이탈리아 의료 시스템에서 로킷헬스케어의 플랫폼이 임상 개선 효과와 의료비 절감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업계에선 이번 밀라노 공공병원 진입이 단순 공급을 넘어, CE MDR 승인을 기반으로 한 유럽 전역 확산의 실질적인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재생의료 수용도가 높은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은 물론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시장까지 빠르게 공략할 계획이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탈리아 행정데이터 연구에서 당뇨발의 의료비 부담이 최대 1만 6702유로까지 보고되는 고부담 질환이다. 그런 만큼 당사의 플랫폼을 통해 절단율을 감소시키고 재원 기간을 단축하고자 한다"며 "고위험군에서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과 90% 수준의 당뇨발 재생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탈리아 공공병원 진입은 AI 장기재생 플랫폼의 유럽 공공의료 적용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확보되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2.4조 원 규모의 유럽 당뇨발 재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4 11:45:48진단

효용성 논란 이어지던 '분변 검사 키트' 다시 제자리 찾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정확도와 위양성 문제로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던 분변 잠혈 검사(FIT) 키트가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세계 첫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서 선별검사로서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보다는 못하지만 그나마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다.분변 잠혈 검사 키트가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사진=AI 생성).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분변 잠혈 검사의 유효성을 점검한 세계 첫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10.1038/s41591-026-04225-9).FIT는 말 그대로 대변을 키트에 넣어 혈액이 검출되는지를 파악해 대장암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법이다.국내에서도 국가건강검진에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여전히 효용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일단 대변에 혈액이 검출되는지만으로 대장암 위험을 판별한다는 점에서 위양성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치질이나 염증성 장질환, 기타 알 수 없는 이유로 일시적인 출혈이 있어도 암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또한 대장암이 있다고 해서 항상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초기 대장암의 경우 아예 검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음성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현실이다.이로 인해 미국소화기학회(ACG)와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 등은 연령이 너무 높아 대장내시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등에 FIT를 권고하고 있다.스웨덴 웁살라 의과대학 마커스 웨스터버그(Marcus Westerberg) 교수가 주도하는 다국가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FIT가 의미가 있는지 또한 있다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갖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27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진행한 그룹과 FIT를 진행한 그룹, 또한 아무 검사도 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이를 추적관찰했다.대신에 FIT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대변 내에 혈액량이 10μg Hb/gr 이상인 경우 무조건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평균 4.8년의 추적 관찰 결과 FIT는 분명히 대장암 선별검사로서 효과를 내고 있었다.대장암 검출률을 비교하자 아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FIT를 받은 성인들이 19% 더 암을 찾아냈기 때문이다.1회 이상 대장내시경을 받은 사람들은 아무 검사를 받지 않은 것과 비교해 38%나 검출률이 높았다.특히 연구진은 FIT 검사를 받은 성인 중 대부분이 연구 기간 후반으로 갈 수록 암 발병 사례가 줄어드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커스 웨스터버그 교수는 "FIT를 받은 그룹은 후반부로 갈수록 암 발병 사례가 줄어들었다"며 "암을 미리 발견해 치료하는 선별검사로서 효과가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6-02-24 05:30:00진단
초점

역대급 불장에도 의료AI 섹터 곤두박질…기업간 온도차 심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6,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지만 의료기기 기업간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역대급 상승 랠리가 이어지며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이 의료기기 섹터 전반으로 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유독 특정 섹터 업종들은 주가가 퇴보하며 성장성에 대한 의문 부호가 달린 것.특히 마이크로니들, AI 헬스케어, 진단, 임플란트 분야는 지수 상승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어 장기 하락 국면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23일 의료기기 업종의 최근 1년간 주가 수익률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섹터별 온도차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 헬스케어 섹터는 평균 1년 수익률 135%라는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평균의 함정에 불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977%, 보로노이가 122% 폭등하며 평균을 상승시켰을 뿐 이를 제외한 AI 헬스케어 섹터의 실질적인 수익률은 마이너스다.딥노이드(-49.8%), 루닛(-31.2%), 온코크로스(-43.3%) 등 주요 AI 기업들은 여전히 대규모 영업적자와 낮은 현금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에서 소외됐다.의료기기 섹터 내 주가 1년 수익률 감소를 나타낸 주요 기업들. 성장성을 수치로 증명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사업 발굴에 실패하면서 실적 절벽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AI 헬스케어 섹터의 부진은 '기대와 현실의 괴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는 여전히 대규모 영업적자와 낮은 현금 흐름을 보여주고 고금리 기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운영자금 조달이 반복되면서 주주 가치가 희석된 점이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실제로 루닛은 31일 약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직후 하루새 4만 9800원에서 3만 9400원으로 수직낙하했다.루닛은 조달 자금을 운영자금(1,125억)과 채무상환(1,378억)에 사용할 계획으로 이번 유상증자가 마지막 자본조달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지만 그간 다양한 AI 진단 업체들이 유상증자 이후에도 유동성 위기에 처한 사례가 많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노을은 2023년 2022년 3월 전환사채 발행 후 2023년 3월 대규모 유상증자로 재무 구조를 개선했으나, 매출 변동성과 누적 손실은 여전히 위험으로 언급된다.2024년 2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이 -742.3억원으로 자본잠식 위기 우려가 나온 이후에도 2025년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은 42.6%, 2025년 당기순이익은 누적 -922억원에 달해 부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기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수가 적용 및 매출 확대 속도가 시장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주가로 표면화된 것.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중인 곳은 엔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호흡기 및 코로나19 진단 업종이다. 진단 섹터 전체의 평균 1년 수익률은 -14.5%로 부진했다. 세부적으로는 호흡기/COVID 진단이 -17.1%, 유전자진단(NGS)이 -25.6%, 분자진단이 -21.2%를 기록하며 전방위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휴마시스는 1년전 1600원대 이상에서 점진적으로 하강곡선으로 그리다가 23일 기준 최저가 821원을 기록, 1년 수익률 -49%를 기록했고, 이어 엑세스바이오 4700원대에서 3400원대로 하락, 1년 수익률 -25%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외면받았다.이는 단순한 심리적 위축을 넘어 업황과 기업 대응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팬데믹 당시 확보한 과잉 설비는 현재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돌아왔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진단 키트 재고 자산에 대한 평가 손실이 대거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분자진단 및 유전자 진단(NGS) 분야 역시 랩지노믹스가 6개월간 -38.2%, 노을이 -34.6%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증명해내지 못하면서 실적 절벽에 직면했다.효자 종목이었던 임플란트와 마이크로니들 업종의 하락세도 뼈아프다. 덴티움은 1년 수익률 -29.5%, 덴티스는 6개월 수익률 -33.3%를 기록하며 업황 둔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노을의 재무제표. 유상증자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승 랠리에서도 주가가 1년간 30% 이상 하락하는 등 소외된 것으로 평가된다.(네이버증권 캡쳐)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VBP(물량기반조달) 정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가 인하에 따른 마진율 저하가 재무 구조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과거 20~30%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이 꺾이기 시작하자 시장은 이를 성장성 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된 것.피부/미용 섹터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 1년 수익률은 약 54.5%에 달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료기기 장비와 톡신 분야는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린 반면, 마이크로니들과 일부 치료제 섹터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장비 섹터에서는 클래시스가 수익률 상단을 점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 유니버스의 견조한 국내 수요와 브라질, 태국 등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년 전 대비 주가가 약 25%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자리를 굳혔다.톡신과 필러 섹터 중 케어젠은 1년 전 2만 7000원대에서 23일 기준 15만 3800원으로 460% 이상 폭풍성장하며 톡신과 필러 섹터 전체의 평균 1년 수익률을 67.5%로 끌어올렸다.대조적으로 마이크로니들 관련 업체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 분야의 대표 주자인 라파스는 화장품 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연됐고, 기대를 모은 패치형 비만치료제도 더딘 임상 진행에 실망 매물이 쌓이며 주가가 1년 전보다 약 33% 하락했다.타 분야가 수십에서 수백 퍼센트 오르는 동안 마이크로니들만 유독 '상대적 약세'를 보인 것. 이는 기술 상용화 지연과 임상 비용 증대에 따른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의료 섹터 내 하락 종목들의 공통점은 '숫자로 증명되지 않는 성장성'이다.지수가 오를수록 시장의 수급은 확실한 실적 개선이 보장된 종목으로 쏠린다는 점에서 실적 절벽에 직면한 진단 기업이나 적자가 지속되는 AI 기업들의 경우 흑자 전환이나 대규모 글로벌 계약을 통한 재무 건전성 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24 05:30:00진단

조기 진단 어려웠던 파킨슨병 이제 증상 없어도 AI가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던 파킨슨병을 96%의 정확도로 초기에 잡아내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보행과 음성, 뇌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찾는 AI 모델로 매우 미세한 차이까지 감별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환자의 보행과 음성, 뇌 영상 등을 종합 분석해 파킨슨병을 조기 진단하는 AI 모델이 개발됐다.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센터장 양광모)는 보행, 음성, 뇌영상(MRI·PET) 등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있다.특히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한 '파킨슨플러스 증후군'(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 위축증 등)의 경우는 전문의도 초기 감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과 조진환 교수,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 연구팀은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패턴 차이를 잡아 낼 수 있는 AI에 집중했다.연구팀은 지난 4년간 파킨슨병 363명, 진행성 핵상마비 67명, 다계통위축증 61명 등 약 500명의 환자의 임상 정보(보행, 음성, 뇌 영상 등)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또한 이를 바탕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 낙상 위험 예측 모델, 음성 검사 기반 파킨슨 분류 AI, MRI 기반 뇌 구조 자동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임상 평가 결과 음성 기반 중증도 분류 모델은 곡선하면적(AUC)가 0.96, MRI 기반 질환 감별 모델은 0.91을 기록했다. 보행과 뇌영상을 함께 분석한 낙상 예측 모델도 0.84로 높은 성능을 보였다.AUC는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1에 가까울 수록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이번에 개발된 AI는 단순히 결과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판단 근거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행 안정성 지표, 뇌 구조 변화, 음성 특징 등을 자동으로 선별해 진단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또한 이 AI 모델은 병원 내부망에 구축된 전용 데이터 저장·분석 시스템(NAS)을 기반으로 개발돼 의료 데이터의 외부 반출 없이도 분석이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와 연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조진환 교수는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약물 치료 효과가 좋고 재활을 통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AI가 여러 검사 결과를 빠르게 종합 분석해 조기 진단을 돕고 환자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 등 다른 신경계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다기관 협력 연구로 발전시켜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1:45:02진단

K-의료기기 세계화 검증...'MedTech 2026' 3월 개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는 3월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및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MedTech Spotlight : New Impact Korea 2026'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복지부가 주최하고, 보산진·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MedTech Innovator APAC(이하 'MTI APAC')이 공동 주관한다. 'MedTech Spotlight : New Impact Korea 2026' 행사 내용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기술력을 넘어 파트너십, 투자 연계, 임상·사업화에 대한 공동 검증, 현지 네트워크 등 복합적인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기업 간 협력과 글로벌 생태계 내 연계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이에 복지부와 진흥원은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오픈이노베이션 확산과 글로벌 매칭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뉴 임팩트 프로젝트(New Impact Project)'를 통해 지난 2024년부터 해외 기업·병원·투자기관과의 직접 연계와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기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보산진은 지난해 9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메드텍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인 MTI APA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협력 범위를 아시아·태평양(APAC) 권역으로 확대해, KIMES 2026과 연계한 '라운드 테이블 피칭'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사전 코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글로벌 전문가와의 비공개 토론형 발표, 그리고 공개 컨퍼런스로 구성된 2일간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행사는 기업의 발표 역량 강화부터 글로벌 시장 관점의 검증·평가, 해외 전문가 및 투자자와의 교류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토론형 발표는 기존의 일방향 무대 발표에서 벗어나, 심사위원과 기업이 한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심사위원단은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초청된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벤처투자자(VC), 의료기관 관계자, 교수·임상의 등 약 3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사전에 관심 분야와 전문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검토한 뒤 토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업은 투자·임상·상용화 관점에서 보다 밀도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할 수 있다.보산진은 이번 참여 기업 모집에 총 56개 국내 기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16개사가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3월 첫째 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토론형 발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매년 10월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MTI APAC 결선 무대에 도전할 기회와 향후 진흥원 지원사업 가산점 혜택을 받게 된다. 행사 관련 세부 내용은 보산진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보산진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연결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이 글로벌 파트너와 직접 협력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11:44:34진단

로킷헬스케어, 미국 재향군인 병원 시장 진입…퀀텀 점프 탄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가 미국 연방정부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23일 로킷헬스케어는 미국 재향군인 보건청(VHA) 산하 종합병원에 당뇨발(DFU) 및 피부재생 플랫폼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재향군인 병원에 피부재생 플랫폼을 공급하며 관련 의료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앞서 로킷헬스케어는 뉴욕 최대 민간 의료 네트워크 노스웰 헬스와 피부암 재생 및 창상 재생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상호 비밀유지계약(MCA)을 체결한 바 있다.이를 기반으로 VHA 공급 체계에 진입하며 민간 병원 기반 레퍼런스를 공공·보훈 채널로 확장하는 경로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 AI 장기재생 플랫폼이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및 상용화 궤도에 오른 것.VHA는 올해 기준 약 920만 명 이상의 등록 환자와 연간 약 1200억 달러(약 162조 원) 이상의 의료 예산을 집행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통합 의료 시스템이다. 특히 VHA 내 당뇨 관련 치료비 지출만 연간 약 35억 달러(약 4조7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서 로킷헬스케어 솔루션이 보훈 의료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로킷헬스케어는 이번 VHA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공보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진입이 미국 표준 치료(SOC) 가이드라인 등재의 교두보가 돼, 기업 가치의 질적 재평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VHA 입성은 미국 내 의료 체계에서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향후 Medicare 및 Medicaid 시장 확장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 등재 시 전 세계 의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262억 원으로 매출로 전년 대비 100% 성장한 바 있다. 영역이익 역시 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에 이번 미국 연방정부 공급망 합류가 기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공공 의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미국 재향군인 보훈 의료 시스템 진입은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1위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1:40:23진단

"기기만 팔아선 답 없다" 플랫폼 전환 속도내는 GE헬스케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영상 분야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GE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며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연이어 받아내며 라인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단순히 기기 판매를 넘어 AI를 접목한 통합 플랫폼으로 고객을 묶어 시장을 지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GE헬스케어가 연이은 FDA 승인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AI 생성).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GE헬스케어가 차세대 MRI 플랫폼인 시그나 시리즈 신제품들에 대해 FDA 승인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MRI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들 제품은 각각 설치 접근성, 고성능 영상 진단, 플랫폼 기반 워크플로 통합 등 차별화된 역할을 담당하며 GE헬스케어의 플랫폼 전략을 구성하는 핵심 축으로 가동된다.일단 이번 라인업 중 눈에 띄는 제품은 1.5T MRI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헬륨없이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이를 통해 MRI 설치에 필수적인 통풍 구조를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1, 2차 의료기관에도 부담없이 설치가 가능하다.특히 간편 설치와 구동에도 불구하고 GE헬스케어의 핵심 영상 기술인 에어리콘디엘(Air Recon DL)과 같은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화질과 선명도를 얻을 수 있다.또 다른 시그나 시리즈는 장비 자체뿐만 아니라 검사 워크플로우, 영상 분석, 데이터 관리까지 통합된 플랫폼 중심의 MR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병원이 MRI 장비 도입과 함께 GE헬스케어의 AI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동시에 채택하도록 유도하는 핵심 전략 제품으로 평가된다.이처럼 GE헬스케어는 다양한 임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시그나 라인업을 구축하며 MRI 시장 전반에서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여기서 엿볼 수 있는 전략은 GE헬스케어가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시그나 MRI 시스템은 GE헬스케어의 AI 기반 영상 플랫폼과 연동돼 검사 계획, 영상 획득, 분석, 진단까지 전체 워크플로우를 통합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를 통해 병원이 GE헬스케어 MRI를 도입할 경우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AI 솔루션, 유지보수 서비스 등 전체 생태계가 함께 구축되는 이른바 플랫폼 구조가 형성된다.이는 병원을 특정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로 이어지며 장기적인 점유율 확대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특히 기존에 GE헬스케어의 장비를 구동중인 병원은 동일한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모듈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사 제품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경쟁력이다.현재 글로벌 MRI 시장은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헬시니어스, 필립스가 주도하는 3강 체제가 형성돼 있다.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MRI 점유율은 지멘스가 약 30%, GE헬스케어가 약 약 27~30% 수준으로 팽팽하게 경쟁하고 있다. 필립스는 약 20~23% 수준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GE헬스케어가 단순 장비 성능 경쟁을 넘어 플랫폼과 설치 기반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GE헬스케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 세계 병원에 구축된 대규모 설치 기반(Installed base)이다.이미 수많은 병원이 GE헬스케어의 MRI와 CT, 초음파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 플랫폼 내에서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유도하는 것이 시장을 지키면서도 점유율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시그나 라인업의 무더기 FDA 승인이 단순한 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기반 플랫폼 전략을 통해 MRI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GE헬스케어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GE헬스케어 켈리 론디(Kelly Londy) CEO는 "차세대 시스템인 시그나 MRI 기술의 FDA 승인은 고객과 환자에게 GE헬스케어가 얼마나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절차"라며 "GE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3 05:20:00진단

시총 2조원 돌파한 씨어스테크놀로지…과연 무엇이 달랐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업계 최초로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기술력 입증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성을 증명하며 의료 AI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산업계에서는 건강보험 기반의 서비스가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가 흑자 전환에 힙입어 시가총액 2조원을 넘나들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국내 의료 AI 업계 첫 흑자 성장에 이어 시총 2조 원을 돌파하면서 그 귀추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실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1년간 981.2%의 시총 증가율을 보이며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 흑자 전환이라는 상징적 실적에 더해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며 상승 동력이 커진 모습이다.지난해 씨어스테크놀로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1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163억 3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 204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가속하는 상황이다.이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다른 의료 AI 업체들보다 먼저 흑자 구조를 완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그 요인으로 국민건강보험 수가 기반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지목하고 있다.비급여 수가를 받는 다른 솔루션들과 달리, 건강보험이 적용을 통한 의료기관의 수익이 보장되면서 현장의 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것. 현재 씨어스테크놀로지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인 씽크(thynC)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포함 총 128개 병원, 누적 1만 2000개 이상 병상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여기에 자사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를 통한 ▲입원 환자 생체 신호 실시간 모니터링 ▲AI 이상 징후 분석이 연동돼 외부 솔루션 의존 없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 것. 관련 기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고 병원 정보시스템(EMR)과 원활히 연동되는 점 역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대웅제약과의 협업 관계도 차별점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대웅제약과 씽크·모비케어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제품의 개발과 제조 및 기술 지원을 전담하고 대웅제약이 전국적인 영업망을 활용해 유통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구조다.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제품 도입 병상 수를 급격히 늘리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된 것. 특히 지난해 씽크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증권가 전망 역시 밝다. 실제 주요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의료 AI 솔루션 수요 증가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시장 지배력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흑자 전환에 더해 중동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업 가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최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중동 최대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보험 등재 절차를 밟으면서다.국내 시장에서도 이미 씽크가 독보적인 병상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병원 AX(AI Transformation) 기조로 그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며, 해외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27년경에는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씨어스테크놀로지 역시 입원 환자 모니터링 분야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구독형 모델로 병원의 초기 비용 부담을 해소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이를 통해 설치 병상을 빠르게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현재 운영 경험이 축적되며 매출 구조가 본격적으로 전환돼 시장 내 1위 사업자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 역시 의료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 안착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현재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국내 시장 안정화에 이어 중동 등 고부가가치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헬스케어 그룹 퓨어헬스와 협력해 전 제품군 파일럿을 진행 중이며, 현지 병원 운영 검증을 거쳐 해외 매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과 건강보험 수가 진입이 이번 흑자 성장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병원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춰 설치 병상을 빠르게 확대한 덕분에 입원 환자 모니터링 분야에서 1위 사업자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씽크 플랫폼의 운영 안정화와 병상 확대에 집중하면서 UAE 등 중동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스케일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동 지역은 80만 병상의 대형 시장에 수가 역시 국내 대비 최대 4배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인 만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6-02-23 05:20:00진단

스트라타에 반격나선 레이저옵텍…"허위 정보로 시장 독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저옵텍의 미국 법인인 레이저옵텍 아메리카가 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스트라타 스킨 사이언스(스트라타)와 그 최고경영자(CEO) 돌레브 라파엘리를 상대로 반소 및 제3자 청구를 제기하며 맞대응에 나섰다.이번 대응은 건선 치료용 레이저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지키려는 스트라타의 영업 행위가 법적 테두리를 벗어났다는 판단 하에 이뤄지는 조치다.20일 레이저옵텍 미국 법인(레이저옵텍 미국)은 스트라타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스트라타 및 그 최고경영자(CEO) 돌레브 라파엘리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레이저옵텍 미국 법인이 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스트라타 스킨 사이언스를 상대로 반소하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이미지 = AI 생성)사건의 발단은 건선 치료 시장 내 경쟁에서 비롯됐다. 스트라타는 그간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해 왔으나, 레이저옵텍의 '팔라스(PALLAS)' 레이저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레이저옵텍에 따르면 스트라타는 이 과정에서 팔라스 레이저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불공정한 소송 전략을 구사해 왔다.레이저옵텍이 지난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동부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보면 스트라타의 구체적인 위법 행위가 명시돼 있다.스트라타의 라파엘리 대표는 팔라스 레이저가 보험 상환을 받을 수 없는 기기라며 영업 현장에 허위 사실을 전했으나, 실제로는 미국 의사협회(AMA)와 보험자의 재량에 따라 상환이 가능하며 특정 기술 유형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레이저옵텍은 "팔라스 레이저는 다른 CPT 코드 하에서 보험자의 재량에 따라 항상 상환 가능(reimbursable)해 왔다"며 "최근 AMA의 CPT 코딩 및 지급 담당 부사장 역시 무엇이 어떤 조건에서 상환 가능한지는 스트라타나 AMA, CPT 위원회가 아니라 보험자의 재량이라고 증언했다"고 밝혔다.기술력에 대한 비방도 문제로 지적됐다. 스트라타 측은 팔라스가 자사 제품인 '엑스트랙'의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2023년에 팔라스 프리미엄과 엑스트랙 모멘텀이 실질적으로 동등한 성능을 갖췄다고 판정한 바 있다.스트라타가 이러한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흘려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레이저옵텍 측의 판단.법원 판결과 특허 현황을 왜곡해 홍보한 정황도 반소의 근거가 됐다. 스트라타는 법원이 자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승소한 것처럼 시장에 공표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오히려 스트라타는 관련 합의 후 가처분 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상태였다. 또한 실제 허여되지 않은 특허를 마치 확보한 것처럼 광고하며 연방 허위표시법을 위반했다는 내용도 이번 청구에 포함됐다.레이저옵텍은 스트라타의 이러한 행태가 셔먼법에서 금지하는 독점 금지 위반이자 랜햄법상의 허위 표시, 불공정 경쟁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단순한 기업 간의 소송을 넘어 경영진 개인의 책임까지 묻는 제3자 청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강경한 대응 의지를 보인 셈.이번 반소를 통해 레이저옵텍은 스트라타가 유포한 허위 정보를 바로잡고 시장 내 공정 경쟁 환경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026-02-20 11:54:49치료

최대 실적 달성한 셀바스AI…메디아나 등 의료 분야가 견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환자감시장치와 자동 심장 제세동기 등 의료 분야 매출이 급증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셀바스AI는 20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48억 원, 영업이익은 12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 60% 증가한 숫자다.셀바스AI가 의료 분야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 같은 실적엔 연결 종속기업 메디아나의 해외 매출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특히 환자감시장치(PMD)는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자동심장제세동기(AED)는 유럽 매출이 65% 이상 늘었다.메디아나는 기존 유선 환자감시장치 중심 구조에서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해당 솔루션은 유선 모니터링 장비와 무선 웨어러블 심전도, 낙상 감지 데이터를 단일 화면에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출시 후 10영업일 만에 종합병원과 웨어러블 심전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종합병원 및 2차 병원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중동 등 주요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 및 판매 허가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판매 지역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별도 사업 부문에선 AI 의료 음성인식(STT)을 상급종합병원 다수 진료과에 적용하고 있으며, 전자책 플랫폼에 AI 음성합성(TTS)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및 철도 등 모빌리티 분야에도 AI·소프트웨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연결 종속기업 셀바스헬스케어는 호주 체성분 분석 기업 이볼트(EVOLT)와의 독점 공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점자 단말기 핵심 부품인 점자셀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으며, 7세대 '한소네(BrailleSense)' 신제품은 3월 미국 CSUN 보조공학 컨퍼런스에서 공개 후 순차 출하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셀바스AI 관계자는 "2025년은 실적 개선과 함께 신규 사업 기반을 확대한 해"라며 "2026년에는 유·무선 통합 모니터링을 포함한 신규 사업 매출 비중 확대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0 11:54:38진단

체질 개선으로 매출 성장 이룬 마크로젠…배당금도 '쑥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마크로젠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크게 확대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 회복에 힘입어 배당 규모를 늘리면서 기업 체질 개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마크로젠이 의료 AI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며 매출 성장과 주주 환원을 동시에 이뤄가고 있다(사진=AI 생성).마크로젠은 20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 300원에서 500원으로 66.7%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54억2000만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2.8% 수준이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며 배당금은 재무제표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지급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이를 통해 6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이번 배당 확대의 배경에는 뚜렷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마크로젠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1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 서비스 확대와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등 공공 프로젝트 수주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매출 확대와 함께 원가 구조 효율화가 병행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 전환 과정에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던 흐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마크로젠은 기존 연구용 유전체 분석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정밀의료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질병 예측, 맞춤형 치료, 신약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특히 글로벌 분석 인프라와 데이터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산업은 정밀의료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평가된다. 개인별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와 질병 예방, 바이오 연구 확대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전체 데이터와 AI 분석 역량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향후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로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배당 확대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된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도 투자자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종합과세가 적용됐지만 분리과세 적용 시 배당소득이 별도 과세 대상이 되면서 세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 전문성과 AI 기반 정밀의료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의료산업계에서는 마크로젠이 실적 개선과 함께 배당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 성장에 기반한 배당 확대는 단기적인 주주환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 개선을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AI 기반 정밀의료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라 마크로젠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6-02-20 11:09:39마케팅·유통
분석

호실적에도 주가 역주행한 파마리서치…실적 착시가 발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파마리서치가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에서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5,357억원을, 영업이익은 70% 급증한 2,142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52주 최고가 71만원대에서 반토막이 나며 역주행한 것.특히 K-의료기기의 수출 호실적에 힘입어 동종업계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도 큰 대비를 이루는 대목이다.■호실적에도 주가 찬물…분기 실적 '착시'파마리서치는 2025년 연간 매출액 5,357억 원, 영업이익 2,1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70% 급증한 수치로 외형과 내실 모두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입증한 결과다.문제는 기록적인 연간 성과에도 불구하고, 4분기의 세부 지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 부호가 달린다는 점.파마리서치가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종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과 달리 주가가 역주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네이버 주식 캡쳐)2025년 4분기 단일 실적을 보면 매출액 1,428억 원, 영업이익 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54% 늘었다. 연간 성장세보다는 다소 완만할 뿐더러 시장이 설정한 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인 651억 원을 약 20% 밑돌았다는 점은 급락의 트리거가 됐다.4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마케팅 분담금을 매출에서 직접 차감하는 순액 인식 방식으로 회계 기준(IFRS 15 수익 인식 기준)이 변경되며 2025년 전체 누적분인 약 50억 원이 매출에서 빠졌다.그동안 판관비로 처리하던 리쥬란 마케팅 지원금을 4분기부터 매출에서 직접 차감하는 순액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2025년 전체 누적분인 약 50억 원이 한꺼번에 4분기 매출에서 제외되며 '성장성 둔화'라는 착시 효과를 일으켰다.의료기기 내수 성장세가 둔화하고 리쥬란 시술 공급 회복이 지연된 점도 영향을 줬다. 또한 유럽 유통사인 비바시(VIVACY)향 초도 물량 약 20억 원의 선적이 1월로 미뤄지며 매출 인식이 불발된 점도 실적 하회의 배경이 됐다.비용 측면에서는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과 일본 허가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비가 약 35억 원 늘었으며, 인건비와 해외 판매 수수료 등 판관비가 전분기 대비 약 100억 원 증가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정체됐다.즉 선제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선적 물량의 매출 인식 불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판관비가 일시적으로 겹친 것이 성장세 둔화의 시그널로 시장에 읽혔다는 뜻이다.성장성 판단 지표로 전분기 대비(QoQ)를 과도하게 인용한 부분도 업체 측엔 억울한 부분이다.에스테틱 및 의료기기 산업은 분기별 마케팅 비용 집행과 연말 비용 정산,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QoQ보다는 전년 동기 대비인 YoY 지표로 펀더멘털을 확인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4분기 YoY 성장률이 40~50%대를 유지했다는 점은 성장 엔진이 여전히 가동 중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락의 단초, 상승의 추진력으로…반등 시점은?파마리서치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유통사 비바시와 손잡고 유럽 22개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당초 4분기 반영이 유력했던 유럽향 의료기기 초도 물량 약 17~20억 원 규모의 선적이 1월로 미뤄졌다.이는 사라진 매출이 아닌 '뒤로 밀린' 매출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4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이 물량은 2026년 1분기 실적으로 이월, 1분기 실적에 탄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즉 1분기 실적이 본격적인 반등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인력을 확충하고 판매 수수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판관비가 증가한 부분 역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진출 상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탈 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증권가의 견해다.고점 71만 3,000원에서 19일 기준 35만 2500원까지 내려온 현재의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현재 12개월 선행 PER은 20배 초반 수준으로, 과거 고성장 구간에서 누렸던 40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절반 가까이 제거된 상태.클래시스나 휴젤과 같은 동종 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이 시장에서 30배 이상의 12개월 선행 PER를 적용받는 데 비해 파마리서치의 현재 PER는 18배 수준까지 떨어져 있다.파마리서치가 보유한 약 5,40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주당 3,700원의 결산 배당, 그리고 향후 배당성향을 25% 이상 유지하겠다는 주주 환원 의지 역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2026년 파마리서치는 매출 2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유럽 22개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하반기 RF 마이크로니들 결합 제품과 톡신 등 신제품 라인업이 가세하면 수익성 또한 40% 초반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2-20 05:30:00치료

근골격 질환 급증하는 동남아…통합 AI 수출 나선 워크원오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근골격계 진단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워크원오원이 통합 인공지능(AI) 시스템 수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워크원오원의 베트남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는 상반기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근골격계 AI 기업 워크원오원의 베트남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는 상반기 해외 진출이 가시화했다. 현재 근골격계 질환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에 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근골격계 건강 팩트 시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약 17억 1000만 명이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또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근골격계 질환 및 이와 관련된 기능 제한을 안고 살아가는 환자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관련 진단 증가로 인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근골격계 AI에 대한 의료 현장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 중에서도 동남아시아는 의사 수 및 의료 인프라 부족, 섬이 많은 지역 특성 등으로 의료 AI 수요가 특히 크다. 이런 가운데 근골격계 통합 AI 솔루션을 보유한 워크원오원이 베트남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워크원오원 솔루션은 범용 근골격계 모델(GMSM: General MusculoSkeletal Model)을 통해 무릎, 척추, 손목, 발목 등 20개 이상의 다양한 부위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 판독할 수 있다. 병원 폐쇄망에 직접 설치 운영(On-premise)돼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기존 병원의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및 EMR(전자의무기록)과 원활하게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량이 적거나, 데모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도 운영중이다. 특히 인피니트헬스케어와 API 연동 검증(PoC)을 완료해, 의료진이 기존의 판독 워크플로우를 유지하며 실시간으로 AI 분석 리포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업무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존 솔루션들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거나 특정 부위만 진단할 수 있던 것과 달리, 별도의 프로그램 구동 없이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서 여러 부위를 통합 판독할 수 있는 것. 워크원오원은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데모 형태의 공급을 늘려가며 임상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파트너십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상반기 중 양해각서(MOU) 체결과 실제 서비스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도 함께 준비한다.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데모 형태의 솔루션을 공급해 임상적 유효성을 먼저 검증받고, 승인 완료 시점에 맞춰 정식 계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현지 파트너사도 섭외 중이다. 워크원오원 채동식 대표는 "워크어노원의 솔루션은 기존 통합 플랫폼의 일부 기능으로 속해있기보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팍스(PACS) 환경 그대로에서 명확한 기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능이 돌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파트너를 섭외 중이며 베트남은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FDA 승인이 해외 시장 워킹의 핵심 걸림돌이자 열쇠라는 점을 확인했기에, 올해 안에 승인을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글로벌 팔로우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2-20 05:30:00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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