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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신임 상임감사에 이수연 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임 상임감사에 이수연 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이 취임했다.심평원 제10대 감사에 이수연 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이 취임했다.심평원(원장 홍승권)은 2일 제10대 상임감사로 이수연 전 감사원 제2사무차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10월 1일까지 2년으로, 원주 본원에서 상임감사직을 수행한다.이 신임 감사는 1968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법학 학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감사원에서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과 전략감사단 제1과장, 민원조사단장, 정보관리단장, 심의실장 등을 거쳤다. 2025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지냈다.특히 보건복지부 산하기관과 공공의료 분야 감사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2026-10-02 10:08:17심사・평가

'엡킨리' 급여 뒤쫓는 로슈 '컬럼비', 약평위 문턱 넘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컬럼비'가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에베레스트메디신코리아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벨시피티'도 조건부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한국로슈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 컬럼비 제품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6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1일 공개했다.이번 심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컬럼비 2.5, 10mg(글로피타맙)'은 자가 조혈 모세포 이식(ASCT)이 적합하지 않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에서 젬시타빈 및 옥살리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급여의 적정성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에베레스트메디신코리아(유)의 '벨시피티 2mg(에트라시모드)'은 보편적인 치료제나 생물학적 제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성이 있는 중등증~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의 적정성이 있음'으로 심의를 통과했다.약평위가 제시한 약가를 받아들일 경우에만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이 가능하다.특히 이번 컬럼비의 약평위 통과는 동일한 적응증에서 이미 급여가 적용되며 시장을 선점한 애브비의 '엡킨리(엡코리타맙)'와 비교할 때 느린 행보라는 평가다. 국내 2000억원 규모의 재발성·불응성 DLBCL 이중특이항체 시장에서 엡킨리가 이미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처방되고 있는 데 반해, 컬럼비는 이제야 선발 주자를 뒤쫓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다만, 컬럼비 역시 이번에 최대 난관 중 하나인 약평위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최종 관문인 약가 협상 및 건정심 트랙에 합류하게 됐다. 선발 주자인 엡킨리가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컬럼비가 향후 공단과의 가격 협상을 통해 어떤 반격 카드를 꺼내 들지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10-01 15:55:51심사・평가

'반플리타·민쥬비' 급여 첫 관문 통과…카빅티는 '고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반플리타'와 소포성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가 건강보험 급여 진입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반면, 다발골수종 치료에 쓰이는 CAR-T 치료제 '카빅티(실타캅타젠오토류셀)'는 이번 심의에서 급여기준을 인정받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제8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암환자 주요 치료제의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제8차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암환자 주요 치료제의 급여기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우선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반플리타(퀴자티닙)'는 FLT3-ITD 변이 양성인 새로 진단받은 성인 AML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표준 시타라빈·안트라사이클린 유도요법 및 공고요법 병용 후 단독 유지요법으로 사용하는 경우다.반플리타는 올해 1월 국내 허가를 받은 표적항암제로, 전체 AML 환자의 약 25%를 차지하는 FLT3-ITD 변이 환자에서 높은 재발 위험을 낮추는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글로벌 3상(QuANTUM-First) 연구를 통해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2% 낮추고 무재발 생존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한독의 '민쥬비(타파시타맙)'는 적응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한 가지 이상 전신요법을 받은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Grade 1-3a)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 및 리툭시맙과 병용하는 요법은 암질심을 통과했다.반면, 기존에 허가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적응증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급여기준이 설정되지 않으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한국얀센의 CAR-T 치료제 '카빅티' 역시 이번 암질심에서 급여기준 설정이 불발됐다. 심의 대상은 이전에 1차 이상 치료를 받고 레날리도마이드에 불응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였다. 카빅티는 1회 투여로 장기간 치료 반응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으나,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이와 함께 한국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는 새로 진단된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CML 성인 환자의 1차 치료까지 급여 범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STAMP 억제제 기전을 가진 셈블릭스는 기존 TKI 제제와의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급여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2026-09-30 21:57:24심사・평가

심평원, 신임 보험수가이사에 이소영 약제실장 임명

심평원 이소영 신임 보험수가상임이사[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임 보험수가상임이사에 이소영 약제관리실장이 임명됐다.심평원은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자로 이소영 현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을 보험수가상임이사에 임명한다고 30일 밝혔다.신임 이소영 보험수가상임이사는 2004년 심평원에 입사한 이후 약 22년간 근무하며 약제관리실장, 심사평가연구실장,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급여정보분석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의약품 및 건강보험정책 연구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수가 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험수가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2026년 10월 2일~2028년 10월 1일)이며, 직무수행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이소영 신임 상임이사는 오는 10월 2일부터 강원 원주 본원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09-30 15:42:42심사・평가

삭감 이의신청 감소 속 항암제·MRI '급여기준 줄다리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 현장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 건수가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암제와 MRI 등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일선 의료현장과 심평원 간의 급여기준 해석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공개한 '이의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의신청 접수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증·필수의료 분야의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임상 현장과의 시각차는 팽팽히 유지되고 있다. 이의신청 접수 건수 '하향 안정화'최근 이의신청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접수 건수는 2025년 상반기 17만 3032건에서 2025년 하반기 13만 5215건, 2026년 상반기 12만 2555건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료기관 청구 이의신청 접수 현황(2026년 요양기관 이의신청 설명회 자료 일부분 발췌).2026년 상반기 기준 전체 접수 건수(12만 2555건, 금액 기준 약 1097억 원) 중 종속 기관별로는 종합병원급 이하를 담당하는 '본부'가 8만 8015건(71.8%), 상급종합병원 등을 전담하는 '본원'이 3만 4540건(28.2%)으로 집계됐다. 요양종별 접수 비중은 종합병원(29.7%), 상급종합병원(28.0%), 병원(19.2%), 의원(17.6%) 순이었다.  심평원 측은 이 같은 전체 접수 건수 감소가 청구 전 '사전점검서비스' 및 청구 후 '수정·보완 서비스' 등 사전 예방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재심사조정청구의 경우 단순 상병 누락이나 시설·인력·장비 신고 누락 등 단순·청구 오류 건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사전 점검을 통한 착오 청구가 상당 부분 걸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항암제·MRI·CT' 급여기준 여전한 시각차이처럼 단순 청구 오류에 기인한 마찰은 줄어들고 있으나, 임상 현장의 전문성과 심사 기준 간의 '간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이의신청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본원(상급종합병원 등) 청구 건의 이의신청 및 기각 상위 항목을 살펴보면 중증·필수의료의 핵심인 '항악성종양제(항암제)'와 'MRI 기본검사', '일반 전산화단층영상진단(CT)'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접수 건수 및 금액 현황(2026년 요양기관 이의신청 설명회 자료 일부분 발췌).뇌·뇌혈관 MRI 등의 경우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나 타 검사 이상소견 등 까다로운 고시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3차원 CT 역시 특정 질환 및 수술 전 적응증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진료기록 참조 명목으로 기각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현장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른 임상적 필요성을 적극 소명하며 이의신청의 문을 두드리지만, 심사 기준과의 이견을 좁히기란 쉽지 않은 모양새다.  또한 본원 기준 항악성종양제 관련 이의신청과 더불어, 본부 청구에서도 척수신경차단술, 물리치료료, 각종 약제 처방 등을 둘러싼 삭감과 불복이 이어지고 있다. 투여 간격, 횟수 제한, 병용 투여 기준 등 복잡한 급여기준의 그물망 속에서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심사 잣대가 부딪히는 구조다. 참고로 심평원은 올해 초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한국MSD)를 필두로 한 면역항암제의 급여 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선별집중심사 대상으로 선정하는 동시에 상반기 인력기준도 손질한 바 있다. 처방 기관의 조건을 기존 '시설' 중심에서 '전문 인력' 중심으로 전환하여, 특정 전문의가 상주해야 면역항암제를 쓸 수 있도록 처방 문턱을 높인 것이다.이의신청 접수 상위 항목 현황(2026년 요양기관 이의신청 설명회 자료 일부분 발췌).익명을 요구한 한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상반기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들의 급여가 대폭 확대되는 동시에 최근까지 항암제의 급여기준 변화가 적지 않다"며 "병원 내 심사 담당자들과의 삭감 여부를 둘러싼 논의는 현재진행형이다. 매달 논의하며 약제를 쓰는 것이 일상화됐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심평원은 요양기관들이 '급여 인정횟수 정보조회 서비스'나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불필요한 행정적 소모를 줄여줄 것을 임상현장에 당부했다.  심평원 측은 "재심사조정청구 접수건은 약제(100/100) 누락, 단순 상병 누락, 시설‧인력‧장비 신고 누락 등 단순‧청구 오류건이 대부분을 자지하고 있다"며 "청구오류 방지를 위해 사전점검서비스 및 수정‧보완 서비스를 청구 시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026-09-21 11:57:38심사・평가

'진료심사 수장'에 AI 전문가 발탁…심사 패러다임 전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비용 심사와 적정성 평가를 총괄하는 진료심사평가위원장에 의과대학 교수이자 의료정보학 전문가인 박래웅 아주의대 교수가 임명됐다.전임 장양수 위원장의 사임 이후 공석이 된 자리로, 선임 배경을 두고 의료계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주의대 박래웅 교수를 신임 진료심사평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했다.심평원은 8일 박래웅 교수를 신임 진료심사평가위원장으로 최종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며, 오는 14일부터 원주 본원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학식과 덕망이 높고 영향력이 큰 정통 임상의 출신 명망가들이 주로 임명돼 왔다. 진료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요양급여 적정성과 심사의 타당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였다.그러나 이번에 임명된 박래웅 신임 위원장은 전통적인 임상 현장 진료보다는 의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등 'AI와 AX(AI Transformation)'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권위로 꼽히는 인물이다.박 교수는 아주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이자 동대학원 의료인공지능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며 방대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및 AI 기반 임상 연구를 주도해 왔다.심평원이 최근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심사 체계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AX)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심평원은 청구 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심사 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기반 심사 시스템 도입과 고도화를 국정과제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십 년간 수작업과 인력 중심의 심사 체계에서 벗어나 전자의무기록(EMR)과 빅데이터,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미래형 심사·평가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동시에 홍승권 심평원장 취임서부터 강조되고 있는  'AI와 AX(AI Transformation)' 혁신을 뒷받침하는 인사로 풀이된다.홍승권 심평원장은 "심사평가의 미래는 현장 의학의 전문성과 첨단 인공지능의 분석 역량이 함께할 때 열린다"며 "박래웅 신임 위원장과 함께 단순 삭감이 아닌 '객관적·과학적 근거로 설명하는 심사평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래웅 신임 위원장 역시 "심사평가의 대외적 신뢰는 객관적 데이터와 엄밀한 전문 의학적 타당성에서 출발한다"며 "심사위원의 전문성에 AI 분석 역량을 결합하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료계·학계와 상생적 소통을 이어가는 등 실사용증거(RWE)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심사평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의료계는 이번 인사가 향후 건강보험 심사·평가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간 심사의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임상 현장에서 명망 있는 인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해왔던 전례와는 다른 파격 인사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한 진료과목 의사회 임원은 "임상 의사 중심의 위원장 체제에서 데이터 과학 및 AI 전문가가 수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향후 요양기관의 진료 청구 심사 방식이나 적정성 평가 지표에도 기술적 혁신과 함께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신임 위원장이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계와 어떻게 소통하며 AI 심사의 수용성을 높여갈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08 12:00:00심사・평가

'사후관리' 새이름은 '심사내역 확인'…사회적 이슈 겨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요양급여비용 지급 이후 진행해 온 기존 '사후관리' 제도의 명칭을 '심사내역 확인'으로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언론보도와 사법기관 수사 등 대외적 현안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대상 선정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것이 개편의 주된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존 '사후관리'를 '심사내역 확인'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대상 기준도 구체화하고 나섰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심사내역 확인 업무처리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을 마련해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이번 개정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제명 및 용어 변경이다.포괄적이고 모호한 의미를 담고 있던 '사후관리'라는 용어를 실제 심사관리실이 수행하는 업무 범위와 성격에 부합하도록 '심사내역 확인'으로 대체했다.  아울러 '요양급여비용 심사·지급업무 처리기준' 제12조 및 관련 조문의 위임 근거를 정확히 인용하여 제정 및 운영의 법적 명확성을 높였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지급 후 심사내역 확인 대상 선정 기준의 구체화다. 개정안은 기존 기준 외에 ▲언론보도 및 사법기관 등의 수사·조사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야기된 사항 ▲국민 권익 침해나 사실관계 왜곡·은폐 우려가 있어 신속한 확인이 필요한 사항 ▲사회적 여론 형성 등에 따라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사항 등을 선정 기준으로 새로 신설했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대외적 현안과 약무 관련 이슈 등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확인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업무 관장 범위와 협의체 운영 방식도 손질됐다.  기존에는 소관부서장이 관할지역 요양기관에 대한 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나, 앞으로는 심사 관할지역이 본원이거나 고시에 따라 주관부서장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본원 주관부서장이 직접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범위를 재정립했다.  또한, 사회적 요구가 있는 현안과 관련된 협의체(심사 재점검 협의체)를 운영할 때 사안과 직접 관련된 의안 관련 부서(본부)의 장으로 위원회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근거 조항도 마련됐다.  심평원 측은 "심사내역 확인 업무의 원활한 운영과 실효성 있는 수행을 위해 제도 운영 전반에 걸쳐 필요한 세부 기준을 보완하고 법적 용어를 반영하는 등 제도 운영의 명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의료계 일선에서는 심평원의 이번 조치를 두고 심사의 전문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 임상현장의 특수성과 진료 행태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적인 심사 역량부터 갖추라는 뜻이다.대한병원의사협의회 고문인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사후관리 제도 자체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를 집행하는 질적 측면을 본다면 과연 심평원이 그러한 심사를 수행할 전문적인 역량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실질적인 심사 역량 강화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9-08 05:30:00심사・평가

텍베일리·프루자클라 급여 청신호…'림카토' 조건부 통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기술로 개발된 혁신 CAR-T 치료제부터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의 중증 질환·항암 신약들이 대거 건강보험 등재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6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림카토를 상정해 조건부 급여적정성을 인정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2026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개최하고, 결정신청 약제 및 위험분담계약(RSA) 약제의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의 결과, 전신 중증 근무력증과 혈액암, 만성 피부질환 등 주요 혁신 신약들이 대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으며 건강보험 등재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우선, 전신 중증 근무력증 성인 환자를 겨냥한 신약들이 나란히 문턱을 넘었다.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 근무력증 성인 환자 치료에 쓰이는 한독의 '비브가트(에프가티지모드알파)'가 급여 적정성 있음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적응증에서 표준 요법에의 부가요법으로 쓰이는 한국유씨비제약의 '질브리스큐(질루코플란나트륨)'도 급여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 영역에서도 굵직한 신약들이 급여 관문을 통과했다. 큐로셀의 CAR-T 치료제 '림카토(안발캅타젠오토류셀)'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라는 조건 아래 급여 적정성을 확보했다.   임상연구 자료 제출을 통해 재도전 끝에 급여 최대 문턱을 넘어선 셈이다.또한 한국얀센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는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조절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해 적어도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급여 적정성을 획득했다.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 역시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의 항암화학요법과 항 VEGF·EGFR 치료제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문턱을 넘었다.  피부과 영역에서는 레오파마의 중등도-중증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앤줍고크림(델고시티닙)'이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적절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위험분담계약(RSA)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안건에서는 암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는 PD-L1 발현 양성(≥1%)인 절제 불가능 진행성·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ESCC) 1차 치료(플루오로피리미딘·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와, 절제 불가능·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여보이주 병용)에서 각각 급여범위 확대 적정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흉막 중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급여범위 확대 적정성이 '없음'으로 부결됐다.  
2026-09-03 19:30:01심사・평가

전국 의료기관 비급여 가격 공개…가격 편차 절반 이상 증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복지부와 심평원이 전국 7만4449개 의료기관의 753개 비급여 가격을 공개했다. 체외충격파치료와 신장분사치료 등 주요 근골격계 비급여 항목의 평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치과 대표 비급여인 임플란트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정부는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과 체외충격파치료의 자율 기준 마련에 이어 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와 심평원은 3일 심평원누리집 등을 통해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전체 의료기관의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3일 심평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건강e음')에 공개한다.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이다. 공개항목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 693개 항목에서 60개 늘어난 753개 항목의 진료비용을 공개한다.이는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 11개 항목이 추가되고 '로봇 보조수술' 등 기존 공개항목이 세분화 된 것이다.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 결과, 2025년과 2026년 공통 항목(593개 항목) 중 73.5%(436개)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고, 24.6%(146개)가 하락했다.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는 56.8%(337개)가 증가하고, 40.8%(242개)가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반영 시, 전년 대비 평균 금액이 하락한 항목이 75.5%(448개)로 더 많다.주요 비급여 항목의 평균 가격 분석 결과, 총진료비가 높은 항목 중 체외충격파치료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고, 임플란트는 0.9% 하락했다.국민적 관심이 높은 증식치료의 평균 가격은 0.9% 상승했고, 신장분사치료는 2% 상승했으며,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는 평균금액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신장분사치료,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현장검사], 임플란트에서 전년 대비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증가하였다.특히 기관 간 가격 편차가 두드러진 항목도 적지 않았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의원급 중간금액이 7만 원(경기 A의원) 수준인 반면 최고금액은 17만 5천 원(서울 B의원)에 달해 2.5배 차이를 보였다.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 역시 중간금액 5만 원 대비 최고금액 20만 1천 원으로 4배가량 차이가 났다.지르코니아 임플란트 역시 치과의원별로 110만 원(경남 I치과의원)에서 172만 원(서울 J치과의원)까지 벌어졌다.이는 의료기관 간 가격 차이는 진료기준(세부내역), 난이도, 인력·장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한다는 설명이다.한편 정부는 이같은 가격 공개와 함께 비급여에 대한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 1일부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는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 시행 횟수 등 기준을 마련했다.추후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하여 과잉 비급여를 방지하고,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해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건강e음)에서 기관 간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가격 비교와 더불어 비급여 진료의 안전성·유효성 평가(의료기술재평가) 결과와 급여기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올해부터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도 함께 조회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료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등 관련 정보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유주헌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비급여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의견을 수렴하여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비급여 진료비 정보시스템'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2026-09-03 12:00:27심사・평가

심평원 싱크탱크 연구소장에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에 오주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오주환 심임 심평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명되는 오 신임 연구소장은 보건의료정책 연구와 국제보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정책 연구자다.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보건의료체계, 건강형평성, 국제보건 등을 주제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오 신임 연구소장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료량 중심의 보상과 평가 체계를 환자에게 실제로 제공된 건강성과와 가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심사·평가·지불제도 전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드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자원과 비용이 보상체계에 보다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환자보고결과지표(PROM)와 환자경험지표(PREM)를 활용한 환자 중심 성과평가체계 고도화 ▲AI 활용 심사의 투명성·공정성 제고와 이의신청 절차 마련을 통한 신뢰성 확보 ▲보험 등재 이후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효과·안전성과 비용효과성 등을 검토하는 의약품 사후관리 체계 연구 ▲데이터 품질과 상호운용성 제고를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및 국제표준 연계 ▲심사·평가 제도 경험의 국제개발협력 및 보건의료 협력사업 연계 등을 중점 연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사회 일차의료, 응급·중증의료 인력, 보건의료 전달체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통해 제도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홍승권 심사평가원장은 "오 신임 연구소장은 의료 현장과 학계, 국제보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춘 정책 연구자"라며, "심사평가정책연구소가 근거 기반의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보건의료정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오 신임 연구소장은 보건복지부 산정특례위원회 등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2026년 9월 1일부터 원주 본원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08-26 11:34:55심사・평가

'먹는 알부민' 철퇴 간학회 사실상 결론…"완전히 다른 제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온라인과 홈쇼핑 등을 통해 '먹는 알부민' 제품이 쉽게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알부민'이라는 익숙한 이름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인 '알부민 주사제'와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대한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원탁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알부민의 진실과 오해'를 주제로, 소비자 오인이 잦은 먹는 알부민 제품과 의료용 사람 혈청 알부민의 명확한 구분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맥 주사 vs 일반식품, 원료·용도·경로 달라"우선 대한간학회 임영석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최근 시장에서 먹는 알부민이 간 건강과 피로 회복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홍보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간학회 임영석 이사장은 최근 시장에서 먹는 알부민이 간 건강과 피로 회복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홍보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임 이사장은 "간은 우리 몸의 장기 중 약물과 여러 외부 물질의 대사와 해독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장기"라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이나 생약제제의 무분별한 섭취는 오히려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학회 측은 의료 전문가나 유명인까지 동원된 일부 광고가 소비자들이 이를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제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이사장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정맥 주사용 알부민과 시중의 먹는 알부민은 의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며, 국민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전문가 집단의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제주대학교 오수미 교수(간호학과)는 먹는 알부민과 의약품의 차이를 원론적으로 설명했다. 오 교수는 "먹는 알부민은 계란 흰자(난백)에서 유래한 주요 단백질 성분을 원료로 한 일반식품으로, 경구 섭취하는 제품"이라며 "반면 사람 혈청 알부민은 사람 혈장에서 유래한 전문 의약품으로, 특정 임상적 상황에서 응급 및 치료 목적으로 엄격히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즉, 이들은 이름만 같을 뿐 원료의 기원, 제조 공정, 그리고 투여 경로가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이다.제주대 오수미 교수가 정리한 '먹는 알부민 구매 시 소비자가 기억해야 할 3가지 주의사항'이다."먹으면 주사 효과 같다? 과학적 근거 없는 오해"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순천향대 서울병원 류담 교수(소화기내과, 대한간학회 홍보위원)는 '대한간학회 2026 간경변증 복수 및 등 합병증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정맥 주사용 알부민과 먹는 알부민의 의학적 차이를 구체화했다. 류 교수는 "정맥 주사 알부민은 혈관 내 용적 보충과 순환계 안정화에 뚜렷한 의의가 있으며, 소화 과정을 거치는 경구용 단백질 제품과는 용도와 효과를 대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주 오해하는 포인트들도 상세히 짚었다. 전문가들은 ▲혈액 속 알부민 수치와 혈관 내 알부민 정주 치료는 기전이 다르며 ▲복수나 간신증후군 등 특정 질환에서는 정해진 용량의 정맥 알부민 투여가 필수적이고 ▲경구 제품이 주사제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경구용 제품을 맹신하여 주치의와 상담 없이 임의로 약물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류담 교수는 발표 마지막에 '환자가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을 강조하며 "알부민 제제를 무조건적인 건강식품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류담 교수가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정맥 주사와 먹는 알부민의 의학적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그는 "알부민 투여 시, 환자의 체액 상태와 폐부종 위험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특히 경구용 알부민은 소화기 과정을 거치며 체내 이용률과 대사 경로가 정맥 주사제와 근본적으로 달라, 주사제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은 의학적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류 교수는 "알부민 투여가 필요한 환자군에 대해 정확한 임상적 판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치의의 처방과 영양 계획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전문가들은 의료진과 언론, 환자단체가 '알부민이면 다 같다', '먹으면 주사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식의 오해를 유발하는 표현을 피하고, 진료 현장에서의 모니터링과 과학적 근거 중심의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오수미 교수 역시 "단순히 '알부민'이라는 단어에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임상적 근거를 살피는 소비자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의료 현장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 기회를 놓치거나 간 손상을 입는 사례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5:27:13심사・평가

브렌랩‧보라니고 암질심 통과…브루킨사 급여 확대 청신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다발골수종 영역의 첫 항체-약물 접합체(ADC) 계열 약물로 주목받은 브렌랩(벨란타맙 마포도틴)이 건강보험 급여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와 함께 저등급 신경교종 치료 신약인 보라니고(보라시데닙) 역시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브렌랩과 보라니고 급여기준 설정 여부를 논의한 '2026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결과'를 공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 심의결과'를 공개했다.우선 GSK의 다발골수종 신약인 브렌랩은 국내 허가받은 두 가지 적응증 중 '이전에 최소 1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의 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반면,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이전에 1가지 이상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급여기준이 미설정됐다.함께 상정된 한국세르비에의 보라니고는 첫 도전 만에 암질심을 통과하며 급여 적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상 적응증은 '생검, 아전 절제(sub-total resection) 또는 전절제(gross total resection)를 포함하는 수술 후, 체중 40kg 이상의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 중 IDH1 또는 IDH2 변이가 있는 2등급 성상세포종·희돌기교종 치료'다.아울러 비원메디슨의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도 급여기준 확대의 청신호를 켰다. 구체적으로 '만 65세 이상 또는 동반질환이 있는 만 65세 미만의, 이전에 치료 이력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 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 단독요법'에서 급여기준 설정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반면, '도세탁셀·트라스투주맙 병용요법'은 HER2 양성 침샘도관암을 대상으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했으나, 이번 심의에서는 기준이 설정되지 않았다.
2026-08-19 20:06:45심사・평가

심평원 심사평가이사에 김애련 자보센터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상임이사 공모절차를 거쳐 심사평가상임이사에 김애련(심평원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을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심평원 김애련 신임 심사평가상임이사김애련 신임 심사평가상임이사는 1995년에 입사한 이후 약 31년간 근무하며, 평가운영실장, 경기남부본부장,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심사 및 평가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심사평가상임이사 직위에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심사평가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2026년 8월 12일~2028년 8월 11일)이며, 직무수행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김애련 신임 심사평가상임이사는 8월 12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08-11 17:03:30심사・평가

치매주치의 사업 성과 입증… 낮은 참여율·통합관리 '한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치매환자의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 증상 진행을 늦추기 위해 도입된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이 치료 효과 면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다만, 실질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낮은 환자 참여율과 미흡한 서비스 차별화 등 구조적 한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 관리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심평원 연구진(연구책임자: 김기영 주임연구원, 최지숙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62개소, 주치의는 77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받은 치매환자는 총 5,974명이다.서비스 유형별로는 치매 전문관리를 받은 환자가 5,655명(94.8%)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만성질환을 통합 관리받은 환자는 319명(5.3%)에 불과했다.사업 참여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과 증상 완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 시범사업 등록 환자의 진료집중도는 95.5%로 등록 전(88.5%)보다 7.1%p 상승했다. 치매 약물 순응도 역시 대조군 대비 2.6%p 높게 나타났으며, 중증 치매환자의 경우 4.6%p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치료 효과성 항목에서도 등록 환자의 임상치매척도(CDR)가 대조군보다 0.25점 낮았고, 행동심리증상(BPSD) 개수는 기존 4.4개에서 2.6개로 줄었다. 우울증 평가(PHQ-9) 점수 또한 11.87점에서 6.89점으로 낮아져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의료이용 측면에서는 등록 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율이 대조군 대비 1.6%p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교육·상담 서비스를 3회 이상 이수한 경증 환자의 경우 요양병원 입원율이 오히려 2.9%p 감소해 적절한 교육의 필요성을 입증했다.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한계점은 명확한 과제로 남았다. 연구진은 중증도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가 부족한 데다, 지속 참여 환자 비율이 12.4%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만성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의 참여율(5.3%)이 저조한 점도 개선 대상이다.이에 연구진은 시범사업 개선안으로 ▲일차의료 핵심 기능 중심의 모형 재정립 ▲치매 및 일반 건강상태의 포괄적 관리 ▲중증도별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자원 연계와 통합 관리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홍승권 심평원장은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가 주치의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때 중증도 진행 지연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며 "향후 시범사업을 보완해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포괄적 건강관리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7 11:27:13심사・평가

화이자 혈우병 신약 '하임파지', 약평위 턱걸이 통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화이자제약의 혈우병 예방요법 신약 '하임파지'가 건강보험 급여 등재의 최대 관문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한국화이자제약의 혈우병 예방요법 신약 '하임파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제약사가 심평원의 제시 제시액(평가금액)을 수용할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일 2026년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를 개최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의 '하임파지프리필드펜주150mg/mL(마스타시맙)'에 대한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심의 결과, 하임파지프리필드펜주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음'으로 결정됐다. 심평원이 제시한 평가금액을 화이자 측이 수용해야 급여 적정성을 인정하겠다는 의미다.성분명 마스타시맙인 하임파지는 체중 35kg 이상인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출혈 빈도를 감소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한 일상적인 예방요법에 사용되는 치료제다.적응증 대상은 혈액응고 제8인자(FVIII)에 대한 억제인자가 없는 중증 A형 혈우병(선천성 제8인자 결핍)과 혈액응고 제9인자(FIX)에 대한 억제인자가 없는 중증 B형 혈우병(선천성 제9인자 결핍) 환자다.이번 약평위 심의를 넘어선 하임파지는 향후 제약사의 평가금액 수용 여부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60일간 약가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거쳐 최종 급여 등재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2026-08-06 17:29:42심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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