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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EGFR 분해제 도입 '타그리소' 내성 극복 열쇠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을 주도 중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주도권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시장을 주도 중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병용 가능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파인트리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EGFR 분해 후보물질 독점 판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인트리테라퓨틱스(이하 파인트리)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임상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분해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판권 및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파인트리는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에서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분야서 기존 항암제 등 다양한 약물 저항성 극복이 가능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파인트리의 전임상 단계 EGFR 분해제를 개발 및 상용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파인트리는 최대 4500만 달러(약 623억원)의 선불금 및 초기 계약조건 달성에 대한 지급금을 받게 된다. 총 거래금액이 5억 달러(약 6925억원) 이상일 경우 추가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대한 지급금과 상용화 시 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도 받게 된다.이 가운데 파인트리는 자사 독자 플랫폼인 '압랩터(AbRepto)'를 통해 이번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AbRepto는 세포막에 붙어있거나 세포 외에 존재하는 표적 단백질(또는 수용체)을 분해하도록 만들어진 다중특이항체 플랫폼이다. 암세포 내에 있는 리소좀을 분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며, 여러 표적 단백질에 동시에 작용해 효능을 높일 수 있다.  파인트리는 계약을 맺은 EGFR 분해 후보 물질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내성 종양에서 유망한 전임상 항종양 활성을 보였고, EGFR 억제제와 병용 시 활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가 보유한 3세대 EGFR TKI인 타그리소와 병용요법 활용을 기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가 후보물질을 도입한 파인트리의 경우 글로벌 시장서 경쟁이 유력시 되는 렉라자(레이저티닙) 개발에 참여했던 송호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파인트리 송호준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pan-EGFR 분해제는 독자적인 다중 특이 항체 플랫폼인 '압랩터'를 통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아스트라제네카 푸자 사프라(Puja Sapra) 부사장은 "표적 단백질 분해는 유망한 치료법"이라며 "EGFR 돌연변이를 포함한 EGFR 발현 종양 연구를 위해 파인트리의 pan-EGFR 분해제를 라이선스 독점 옵션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준치료로 평가되고 있는 타그리소 내성 등 치료 실패 환자 대상으로 한 2차 치료법 개발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제약업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EGFR 분해 후보물질을 도입한 것도 2차 치료법 개발 연장선상으로 평가하고 있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임상연구가 타그리소 병용 또는 새로운 내성 메커니즘을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치료 순서 상 1차 치료로 타그리소에 이은 후속 치료에 대한 환자 관리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타그리소와 경쟁할 수 있는 품목을 보유한 다른 빅파마도 관련된 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고자 추가적으로 후보물질을 도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7-25 12:05:23바이오벤처

센트럴바이오, 'AAALAC' 국제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센트럴바이오는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관리에 관한 국제 규정을 충족, '완전 인증'을 획득했다.  주식회사 센트럴바이오(대표이사 권민)는 최근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관리에 관한 국제 규정을 온전히 충족해 '완전 인증(Full Accreditation)'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AAALAC International'은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실험 동물의 인도적인 대우를 장려하는 국제 인증 기관으로서, 자발적인 인증 및 평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0여개의 국가와 1,100개 이상의 대학, 병원 및 연구 기관 등이 해당 인증을 받은 바 있다.센트럴바이오는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AAALAC 인증 또한 취득하게 됨으로써,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험동물시설을 갖췄음을 증명했다.권민 대표이사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운영 및 우수실험동물인증 등 오랜 시간 실험동물의 복지향상에 힘써왔으며,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동물시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센트럴바이오는 2021년 인천 부평 본사(비임상본부 GLP, 독성) 이전 이후, 2023년 의약평가센터(효능)과 센트럴랩(GLP, GCLP), 강남 임상본부(GCP) 등을 설립했으며 신약개발 분야 비임상에서 임상시험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출은 2022년 144억원에 이어 2023년 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23 09:01:57바이오벤처
초점

전 세계 몰아친 비만 신약 열풍 가이드라인 정립 관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비만은 2035년까지 약 20억명, 과제중이 포함된 경우 약 40억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제는 심각한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삭센다에 이어 위고비, 젭바운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ucagon like peptide-1,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들의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과가 임상에서 확인된 만큼 후발주자들도 동일 계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특히 이들 치료제는 체중 감량 효과부터 최근 심혈관 보호 혜택까지 발견되고 있어 임상현장에서의 확장성도 주목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치료제 활용방안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확장성 큰 '비만'에 꽂힌 제약‧바이오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 임상부터 현재 출시된 제품까지 합친 전 세계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총 79개 제약‧바이오기업의 148개 품목에 달한다.파이프라인을 계열 별로 살펴보면, GLP-1 계열 약물이 39%에 달한다. 삭센다와 최근 위고비, 젭바운드의 성공을 목격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후속 주자로 개발에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전 임상부터 현재 출시된 제품까지 합친 전 세계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총 79개 제약‧바이오기업의 148개 품목에 달한다.이 가운데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주요 기업들은 최근 두 가지 주요 전략을 갖고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차별화 전략에 따른 '단일 요법' 치료제로 개발하거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까지 치료제 확정성을 고려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경우로 나뉜다.단일요법의 경우 ▲최고 수준의 감량 비율 ▲개선된 안전성 ▲만성 관리를 위한 경구 약물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는 것으로, 화이자나 바이킹세러퓨틱스의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 대표적이다. 포트폴리오 전략은 적응증 확장을 무기로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 중인 노보노디스크(위고비), 릴리(젭바운드)를 비롯해 후발주자로 택한 전략이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주사제 중심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경구제' 형태의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 바이킹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일동제약과 디앤디파마텍 등이 개발에 가세했으며, 선도 업체로 기존 주사제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와 릴리도 자체적인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 중인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경우 치료 중단 후 체중이 이전으로 되돌아 간다는 면에서 숙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한국아이큐비아 이강복 마케팅 & 영업담당 상무는 "임상 단계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상당수가 경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며 "그러나 경구용 비만 치료제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되고 있다. 편의성과 함께 만성‧유지 관리에 적합한지, 가격 및 공급망 등 장점이 과제보다 큰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사제 대비해 비슷한 효능을 가질 수 있는지와 함께 내약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여러 경구제 간의 차별화도 중요한 과제"라며 "최근 바이킹이 경구제로 개발 중인 VK2735는 위약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위장관 부작용은 없었으며 대부분 부작용은 경미했다"고 경구제 개발을 기대했다.비만 신약 한국 도입 가시화…가이드라인 정립 과제전 세계 비만 치료제 개발 트렌드 속에서 위고비와 젭바운드로 대표되는 GLP-1 계열 신약들의 국내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참고로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고비의 등장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2023년 전 세계 110억 달러(약 15조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위고비가 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체 110억 달러의 시장 중 위고비가 72%를 차지할 정도다. 다만, 현재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우 위고비는 국내 품목 허가는 획득했으나 '물량 확보' 문제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삭센다(노보노디스크)와 큐시미아(알보젠 코리아)가 6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양분하고 있는 상황. GLP-1 계열 신약의 성공을 목격한 제약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상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위고비가 전 세계 9번째로 국내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한비만학회 임원인 A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일본이 출시 된 데 이어 중국도 승인을 받았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출시시기를 장담하기는 힘들다"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시장의 위치를 말해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출시되더라도 국내 시장에서는 전적으로 비만 치료제는 비급여로 활용될 것 같다"며 "비만의 질환 인식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국내 보험재정적인 측면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한다면 급여 적용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봤다.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비만 유병률 증가로 인한 잠재력이 큰 치료제 시장인 만큼 질병화 및 사회적 인식 개선 작업과 함께 임상현장에서의 활용 가이드라인 및 보험 적용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시했다.동시에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라면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 투여 중단 시 체중 재증가 방지 등 효능 개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한국아이큐비아 이강복 상무는 "지난 2년 간 전 세계 비만 지출은 신약으로 가속화됐으며 2030년까지 15개 이상의 새로운 품목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이 훨씬 더 경쟁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향후 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의료진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동시에 만성질환 관리와 연계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강복 상무는 "현재 비만 치료제는 식약처 허가를 받았더라도 급여에 적용되는 사례가 없다. 미국에서는 미국 보험청(CMS)이 위고비에 대한 심장병 병력이 있는 일부 환자의 메디케어(Part D) 보장을 선언했다"며 "향후 비만 치료제는 급여와 환자 자부담 시장으로 양분 될 것인데, 고도비만이나 동반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 대상 급여기준 마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의료계, 관련 학회 등과 가이드라인 개발을 통해 포괄적인 비만 치료 접근 방안을 수립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20 05:30:00바이오벤처

글로벌 제약사도 실패한 파킨슨병 신약...바이오사들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빅파마도 실패를 거듭할 정도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최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하며 치료제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최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나섰던 주요 제약사들이 허가 및 임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제약사들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신약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팡가됐다.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애브비와 부광약품이다. 애브비의 경우 그동안 성인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해왔던 ‘ABBV-951(포스카비도파+포스레보도파)'의 허가에 최근 또 다시 실패했다.  여기서 ABBV-951은 기존 치료제인 '듀오도파'(레보도파+카비도파)'의 분자구조를 개량해 24시간 연속 피하 전달하도록 개발된 주사제로, 진행성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동요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신청됐다. 하지만 미국 FDA가 지난해 3월 이후 또 다시 허가신청을 반려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다만, 애브비는 자회사 세레벨 테라퓨틱스를 통해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세레벨은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타바파돈' 임상 3상에서 탑라인 결과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부광약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JM-010'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에 나섰으나 1차 목표점을 충족하지 못한 것. 부광약품은 추가적으로 JM-010의 약리학적 효과가 확인된 상황에서 하위그룹 분석을 추가로 진행하는 한편, 미국임상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여기에 더해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등 국내 바이오 벤처들도 임상에서 효능 입증에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약‧바이오업계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술적 세포치료제' 개발 임상을 진행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TED-A9'는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전기수술장치를 통해 뇌에 주입해 도파민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법이다.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가 증상완화적 치료에 머물렀다면, TED-A9은 환자 뇌에 죽은 도파민 세포를 새 도파민 세포로 교체해주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현재 임상 2상까지 진행됐으며 결과에 따라 내년 3상 임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초음파 뇌수술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책임연구자(PI)를 맡아 진행 중이다.고대안암병원 장진우 교수는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뇌에 주입해 이를 활성화시키는 개념으로 현재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했다"며 "올해 말까지 계속 추적 관찰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희망적으로 결과에 따라 내년 3상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장진우 교수는 "12명 환자의 결과를 내년까지 볼 계획인데, 사실상 올해 말까지 결과가 계속 유지가 잘 된다면 내년 말 2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3상 임상을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 말 2상 결과가 나오는 데로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9 05:30:00바이오벤처

바이오 기업 모여드는 '문정'…학술·정보·투자 교류 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송파구 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는 '문정바이오 CEO 포럼.발족 후 2회째를 맞으면서 신약 개발 트렌드와 투자 유치 등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올해 두 번째 문정바이오 CEO 포럼이 개최됐다.지난 17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올해 두 번째 문정바이오 CEO 포럼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 1대 회장인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100명에 가까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규모 커진 '문정바이오'에 몰려든 제약‧투자사들CEO 포럼은 60여개에 달하는 문정동 소재 제약사와 바이오텍 CEO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족한 후 올해 4월 첫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정보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장이었지만, 행사 2회째를 맞이한 시점에서 제약‧바이오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트렌드를 확인하는 행사로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다.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문정동 소재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전통 제약사 R&D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했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GC녹십자, 보령 등 전통 국내사 관계자들이 자리하는 한편, 민트벤처, 인터베스트, 스마일게이트, 지아이파트너스, 키움증권, 블루포인트 등 신약개발 자문 및 투자사들도 대거 자리했다.문정바이오 CEO포럼 회장인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행사의 외형 확대에는 1대 회장이었던 이병건 회장과 함께 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환영사에서 조용준 회장은 앞으로 문정동을 중심으로 제약사와 투자사가 협력하는 네트워크가 더 커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용준 회장은 "제약사와 투자사가 협력을 통해 문정동이 토탈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더 큰 가치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CEO포럼이 바이오벤처와 투자사간의 견고한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제약‧바이오업계 출신으로 과학‧기술계 인재로 국회에 진출한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최 의원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술이전에 성공해도 근로소득세에 준하는 세금을 낸다. 국가가 지원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바이오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호 법안으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패키지 법을 발의했다. 국회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문정동 소재 기업 유망 파이프라인 소개이번 행사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엔에이 백신연구소, 씨엔큐어, 올리브헬스케어 등 5개 기업이 피칭 세션에 나섰다. 다양한 모달리티를 보유한 문정동 소재 신약개발사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이프릴바이오가 주목을 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면역항암제 GI-101A와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병용 임상1/2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단계에서 3건의 PR(부분관해)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초기단계에서 '췌장암'과 '10차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그리고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방광암'에서 나온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를 소개했다.장명호 CSO (신약개발임상총괄)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췌장암과, 면역항암제 내성 신장암, 방광암에서 반응을 보인 점에서 GI-101A를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사는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정 암종은 FDA 승인까지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에이프릴바이오 박현선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이 최근 이뤄진 기술이전 과정을 소개했다.여기에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달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Evommune)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APB-R3'을 기술이전했던 스토리를 전했다. APB-R3은 인터루킨(IL)-18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후보물질이다. 현재까지 해당 기전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으며 APB-R3이 상용화되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로 등극할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공개한 임상1상 결과에서 APB-R3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건강한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APB-R3 투여 시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투여로 인한 사망도 보고되지 않았다.에이프릴바이오 박현선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은 "에보뮨의 경우 임상2상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고 있었다"며 "APB-R3는 임상1상을 마치고 데이터가 나와 있진 않았지만, 에보뮨과 논의가 잘 돼 5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기술이전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2024-07-18 05:30:00바이오벤처

코오롱바이오텍, '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 참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BIO Asia-Taiwan 2024)'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코오롱바이오텍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BIO Asia-Taiwan 2024)'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은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BIO)와 대만 바이오산업기구(Taiwan BI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현지 최대 바이오 전시회로, 올해는 8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생산 및 가치 사슬을 연결하는 기회를 갖는다.코오롱바이오텍은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1번 홀에서단독 부스를 열고,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들과 다각도로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및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대만 바이오텍들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김선진 코오롱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대만은 아시아의 선도적인 바이오 메디컬 산업 허브중 하나"라며 "미국 또는 일본 시장을 고려 중인 아시아 기업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공정개발 서비스 및 역량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오롱바이오텍은 20년 이상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및 엑소좀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CDMO,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국내에서만 100개 이상의 상업 배치를 성공적으로 생산했으며, 현재 일본 및 미국향 상업 공급 준비 프로젝트 다수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16 11:29:11바이오벤처

폐암 분야 영역 넓히는 바이오 신약…렉라자 도움 받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것일까.최근 에이비온이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약물을 무상으로 공급받아, 자사의 치료제와 병용임상에 나서는 등 기대감을 키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결정도 이례적이라는 평가 속에서 무상공급 약물이 '레이저티닙'이라는 점도 관심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에이비온은 존슨앤드존슨과 EGFR 돌연변비소세포폐암 대상  병용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레이저티닙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이비온은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과 EGFR 돌연변비소세포폐암(NSCLC)을 대상으로 하는 병용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약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우선 에이비온이 보유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은 c-MET 변이를 타깃하는 '바바메킵'이다. c-MET는 상피간엽이행(MET)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로 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 중 하나로 대표적인 암 유발 유전자로 꼽히며 폐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각종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확인된 바 있다. c-MET 표적치료제 타깃 환자 수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10%인 25만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제약시장 분석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c-MET 저해제 시장 규모는 2020년 25억 1900만달러(약 2조 8000억원)에서 2026년 47억 2600만달러(약 5조 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에이비온은 J&J로부터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를 무상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임상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에이비온은 지난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바바메킵'의 임상 2상 컷오프 결과와 함께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임상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에이비온의 c-MET 억제제인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이며, 해당 공동연구는 EGFR 돌연변이 NSCLC 환자에서 EGFR 저해제를 투여 받은 후 c-MET 변이로 인해 내성이 생긴 경우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시 말해, 해당 분야 글로벌 표준 치료로 인식되는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 아스트라제네카) 내성 환자가 주요 치료 대상이다. 즉, 이 같은 배경 탓에 J&J가 레이저티닙의 무상공급이라는 이례적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에이비온 측은 "해당 계약을 통해 에이비온은 임상연구의 스폰서로 연구를 주도하며, J&J는 해당 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레이저티닙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임상에 대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도 덩달아 올라간 상태다. 병용임상 대상이 국산 폐암 신약인 '레이저티닙'이라는 사실과 함께 약물을 무상공급 받기로 했다는 점도 주목대상이다. 레이저티닙의 원 개발사가 유한양행인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치료제 병용 전략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표준치료로 평가되는 오시머티닙에 대한 내성 MET 변이 환자 등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옵션에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발사가 유한양행이지만 글로벌 라이센스는 J&J가 가지고 있는 만큼 전적으로 J&J의 결정"이라며 "이전에 이 같은 무상공급의 사례가 많이 없다는 점에서 J&J가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EGFR 돌연변이 NSCLC 치료에 있어 임상연구가 타그리소 병용 또는 새로운 내성 메커니즘을 다루는 데 최근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치료 순서 상 타그리소에 이은 후속 치료 임상 접근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16 05:30:00바이오벤처

퍼즐에이아이, 엠시스텍과 AI 의무기록 사업화 MOU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퍼즐에이아이는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기업 엠시스텍과 차세대 의무기록 작성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왼쪽부터 퍼즐에이아이 김용식 대표, 엠시스텍 김명환 대표.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퍼즐에이아이는 의료 특화 음성인식 엔진과 인공지능 차트생성 기술을 엠시스텍에 제공한다. 엠시스텍은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차트 생성기술을 활용해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의료인들이 의무기록을 보다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작성할 수 있는 차세대 EMR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퍼즐에이아이는 독보적인 AI음성 인식기술 기반으로 의무기록, 음성생체인증, 음성보안 등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전국 70개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엠시스텍의 김명환 대표는 "AI가 화두인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운영중인 모든 병원에 인공지능 기능을 기본 탑재 할 것”이라며 “차세대 의무기록 개발을 계기로 EMR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퍼즐에이아이의 김용식 대표는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의 개발로 의료진들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환자케어에 집중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업무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EMR개발사, 헬스케어기업 및 의료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 국내 의료정보시스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퍼즐에이아이는 설립 후 200억 가량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주간 증권사를 선정하고 준비 중에 있다.
2024-07-15 11:42:00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 키트루다 병용서 부분관해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 GI-101A와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병용 임상1/2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단계에서 3건의 PR(부분관해)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GI-101A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특히, 주목되는 점은 초기단계에서 '췌장암'과 '10차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그리고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방광암'에서 나온 반응이다.이번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서 PR을 보인 췌장암 환자는 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로, 1차와 2차치료에 화학항암제 칵테일을 투여 받았지만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간 전이 췌장암' 환자였다.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73% 줄어들었다.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의 토마스 마론 교수는 "췌장암은 매우 독성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효과가 거의 없는 화학항암제에 의존하고 있고, 쓸만한 차세대 치료제도 없는 실정"이라며 "이 사례를 통해 GI-101A가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종양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신장암 환자의 경우, 기존에 면역항암제를 포함하여 10차까지 치료한 면역항암제 내성환자였다.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폐 전이 포함 -39%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방광암 환자는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환자로 이 환자 역시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다.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폐 전이 포함 -51%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장명호 CSO (신약개발임상총괄)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췌장암과, 면역항암제 내성 신장암, 방광암에서 반응을 보인 점에서 GI-101A를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사는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정 암종은 FDA 승인까지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현재 GI-101A는 한국과 미국에서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4-07-15 11:16:17바이오벤처
초점

다중항체 바이오 신약 개발 열풍…이중 넘어 '삼중'까지 노리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들의 활용이 본격화된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를 뛰어넘어서는 다중항체 기반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이거니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다중항체 신약 개발에 나선 것. 아직까지는 전임상 등 초기 개발 단계이지만 이중항체 치료제들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면서 향후 개발 여부에 따라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중항체' 신약 성공 넘어 대세로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가 미국 FDA와 혹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며 임상현장에서 주요 치료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1986년 미국 얀센의 '오소클론(무로모납)이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며 최초 항체 치료제로 등장한 이후 최근 10년 이내에 항체치료제 개발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상황. 항체(immunoglobulin)는 적응면역계(adaptive immunity)에 속한 B세포가 분화 및 성숙해 분비하는 물질로, 표적에 대한 높은 결합력, 체내 안정성, 긴 반감기 등의 특성을 갖는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이다.최초 항체 치료제 허가된 이후 40년이 지난 현재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중항체 치료제의 경우 로슈의 '바비스모'(황반변성) 및 '헴리브라'(A형 혈우병)를 제외하고 7종이 혈액암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들 이중항체 치료제들이 국내 허가와 급여를 추진하며 주목도는 더 커진 형국이다.현재 혈액암에 적용 중인 이중항체 치료제의 경우 ▲로슈 룬수미오(모수네투주맙), 컬럼비(글로피타맙) ▲얀센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텍베일리(테클리스타맙), 탈베이(탈쿠에타맙) ▲애브비 엡킨리(엡코리타맙) ▲화이자 엘렉스피오(엘라나타맙) 7종 모두가 국내 허가를 받았다.2024년 7월 기준 이중항체 치료제 국내 허가 및 급여 현황이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 이중항체 치료제들이 최근 잇따라 국내 허가를 받았다.이들 치료제는 혈액암 중에서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하 DLBCL) 및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대표되는데, 최근 급여 적용 문제로 인해 임상현장에서 활용의 어려움이 겪고 있다. 실제로 컬럼비가 최근 이중항체 치료제로 급여에 도전했지만 첫 관문부터 통과하는 데 실패한 상황이다. 하지만 급여 문제만 해결된다면 해당 시장에서 주요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임상현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는 "이중항체 치료제를 비유하자면 인간 몸에서 한 쪽 팔이 암세포를 죽인다면, 한쪽 팔은 몸의 면역세포를 붙잡고 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게끔 하는 개념"이라며 "기존 단일항체보다 더 효과적인 개념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이중항체 치료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김진석 교수는 "최근 혈액암 치료제로 CAR-T 세포 치료제와 동일 선상에서 이중항체 치료제를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CAR-T 세포 치료제는 허가받은 특정 기관에서만 할 수 있고 치료를 기다리다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며 "이중항체 치료제는 환자가 재발했을 때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질환 컨트롤 면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본격적인 개발 돌입한 '삼중항체'이 같은 이중항체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대세로 자리 잡자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까지 이를 뛰어넘는 삼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다중항체는 동일 표적 또는 서로 다른 표적에 대한 두 개 이상의 epitope에 결합하여, 표적들에 의해 유도되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거나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암세포에 접합시켜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현재까지 누적 320건 이상의 이중항체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시험에 등록됐으며, 항암 이중항체 가운데 약 50% 가 T세포를 암세포에 부착시키는 치료 기전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항암제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뜻이다.다만, 아직까지 임상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성공가능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글로벌 빅파마는 다중항체 치료제 후보를 보유한 바이오사를 인수하며 개발에 속도를 붙이는 방법을 택했다. 이중 사노피는 HER2를 표적하는 다중항체를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2021년 사노피는 미국 바이오기업 아뮤닉스를 10억 달러(1조 2000억원)에 인수하며, 아뮤닉스가 보유한 HER2를 표적으로 하는 T세포 결합체(TEC)로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AMX-818'을 개발 중이다.여기에 길리어드도 지난 3월 네덜란드 제약사 메루스와 삼중항체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삼중항체를 목표로 새로운 이중 종양관련항원(TAA)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협력에 나선다. 마찬가지로 MSD도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하푼 테라퓨틱스를 통해 삼중항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푼은 삼중 특이 T세포 플랫폼과 이중 특이 항체 및 세포 치료법을 갖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중항체를 넘어서는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여기에 최근 샤페론은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고 삼중항체 치료제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양사는 2021년부터 항암 치료를 위한 삼중 나노바디 항체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해당 기술은 암을 죽이는 살해 T 세포와 암세포를 나노 항체를 이용해 밀착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T 세포와 암세포의 타깃에 결합하는 나노바디를 개발 중이다. 샤페론은 나노바디 전주기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나노바디 개발을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나노바디가 확보되면 동아에스티는 그로트로핀, 에포론 등 1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체 상업화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도 지난해 항체 개발 전문업체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삼중항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최근 여러 글로벌제약사들도 TCE 다중항체 개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추가로 이수앱지스는 삼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본 연구를 위해 지난 2021년 중국의 글로벌 바이오텍 회사인 바이오사이토젠과 물질이전계약을 맺어 CD40 항체를 확보한 상태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면 ADC와 이중특이항체 기반 치료제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면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며 "ADC가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중항체의 경우 허가된 치료제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치료제 안전성이 강점이다. 이를 뛰어넘는 삼중항체 치료제 개발이 성공한다면 단연 흐름을 다시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5 05:20:00바이오벤처
현장

"K-바이오 영광 다시 한번" 바이오플러스 몰려든 기업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바이오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OPLUS-INTERPHEX KOREA 2024 이하 BIX)를 통해 또 다시 한번 그 성장성을 확인했다.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전 분야를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에게 폭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BIX는 전세계 15개국에서 250개 기업의 총 450개 부스가 운영됐다.동시에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신약 개발 트렌드와 국내 기업들의 개발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K-바이오' 위상과 시장 흐름 확인 'The World’s Most Tangible Bio-healthcare Convention'을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BIX는 전 세계 15개국 25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3일간의 일정에 진행되고 있다.그렇다면 행사의 '꽃'이라고 여겨지는 전시장에서의 '기업 부스'는 어떨까.글로벌 및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행사의 성장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주최 측에 따르면, 25개 기업의 450개의 부스가 차려져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다이아몬드, 골드 등급 스폰서로 행사에 참여했다.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행사의 '다이아몬드 스폰서'와 '골드 스폰서' 등급으로 참여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협회 회장사인 만큼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최근 글로벌 및 국내 허가를 통해 출시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지속적으로 확대 중인 위탁생산(CMO) 역량과 신규 위탁개발(CDO) 기술 플랫폼 등한 층 강화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적극 홍보했다.특히 부스에는 LED 스크린과 월 그래픽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132만 4000리터), 위탁개발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함께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여기에 론자 등 글로벌 바이오 위탁생산(CDMO) 기업들의 참여와 함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올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습이다.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머크, 써모피셔, 싸토리우스 등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들은 '플레티넘' 혹은 '골드' 등급 스폰서로 행사장 메인 부스 자리를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전시장에 직접 배치하며 행사 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여기에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기업들의 별도 부스까지 마련되는 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사장에서 만난 한 의료기기업체 임원은 "참여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생각 이상으로 의료기기 산업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상당하다"며 "올해 행사는 CDMO 기업들 보다는 바이오업체들에게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부장 기업들이 자사의 장비를 바이오 기업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것이 가장 주목도가 높았다"며 "장비를 쓰게 되면 소모품까지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의 제품을 써야 한다. CDMO 기업들의 참여가 이전에는 가장 높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및 의료계의 임상연구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는 것 같 같다"고 전했다. 국내 전통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부스를 차린 반면, 이들과 관계된 바이오 기업들은 대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아울러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한미약품, 암젠, 삼진제약 등 국내‧외 전통 제약사들도 자체적인 부스를 마련했지만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참여하는 대신 에스티젠바이오와 GC셀 등 관계 바이오사들이 대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띠었다.실제로 고한승 바이오협회장은 "통상 바이오 콘퍼런스를 가보면 별로 볼 게 없다는 평가가 있다"며 "차별점을 두기 위해 전시회에서 각 기업의 시제품과 기존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관련 설명을 들으면서 (기업 간)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문의(전공의) 파업(집단행동)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곧 이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니 조금 더 인내하자"고 강조했다.신약 개발에 '디지털 헬스'까지또한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의 부스 참여와 함께 해당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바이오 헬스'라는 새로운 융합 흐름을 확인 가능했다는 평가다.올해는 디지털헬스 스페셜 파빌리온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동시에 디지털헬스 관련 세미나 개최로 융합 생태계 마련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관련 주요 기업들을 위해 '스페셜 파빌리온' 부스를 마련해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개최됐다.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융합, 새로운 창업 생태계의 변화를 진단하고, 임상현장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 모색되는 한편, 생성형 AI 등장에 따른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를 전망하는 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종사자들의 참여가 전보다 늘어난 모습.이와 함께 제약‧바이오업게의 신약 개발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 받는 분야 현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GLP-1 계열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국내 개발 현황은 물론이거니와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분야에 국내 기업의 개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세미나가 개최됐다.디지털 헬스 관련 세미나 좌장을 맡은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 연세의대)은 "바이오 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 영역이 들어갈 수 있다"며 "두 분야 보다는 하나의 분야로 보고 이를 융합해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07-12 05:34:00바이오벤처

MASH 신약 뒤쫓아라…국내 제약‧바이오 도전 성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신약의 무덤으로까지 일컬어지던 MASH(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분야.최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MASH 치료제가 탄생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이 자사의 MASH 신약 후보 DD01 미국 임상 현황을 소개했다.11일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주최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4(BIX 2024)에서는 'MASH에서의 혁신과 투자 기회'를 주제로 한 행사가 개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치료제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이 가운데 지난 3월 FDA는 간 섬유증 중등도 진행성 MASH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스메티롬(상품명 레즈디프라)을 승인한 바 있다.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책정한 레스메티롬의 연간 치료비용은 6500만원(4만 740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뇨병치료제(상품명 마운자로)에서 비만치료제(상품명 젭바운드)로 눈도장을 찍은 '터제파타이드'도 GIP·GLP-1 이중작용제 기전을 기반으로 MASH 치료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 상황.행사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MASH 치료제 개발 현황과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의 신약 가능성도 소개됐다.대표적인 기업을 소개한다면 디앤디파마텍이다. 최근 디앤디파마텍은 FDA로부터 MASH 신약 후보물질 'DD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이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MASH 대상 GLP-1 제제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DD01 임상2상은 MASH를 동반한 과체중, 비만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10여 개 임상시험실시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의 DD01은 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로서 전임상 연구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지방간 감소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1상에서 DD01은 4주 투여 시 지방간을 50% 이상 감소시켰다.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MASH의 경우 많은 환자들이 당뇨와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 단순히 간 섬유화증만 개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혈당 및 체중조절까지 개선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전의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현재 DD01 임상2상을 진행 중인데, 임상과 함께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보다 원활한 허가 논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특히 이슬기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DD01이 차별화된 MASH 치료제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그는 "임상 1상에서 타사 제품보다 흡수가 느리다는 측면에서 DD01이 이상반응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임상 2상 투여 4주 시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는데, 12주 정도에는 추가적인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1 12:05:39바이오벤처

루카스바이오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기관 지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루카스바이오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GCLP, Good Clinical Laboratory Practice)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루카스바이오 CI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은 '약사법' 및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식약처가 지정한 기관으로, 지정·운영·실시 및 사후관리에 관한 세부사항을 규정한다. 지정 요건에는 전문 인력과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 검체 수령 및 보관시설, 기기 및 시설 유지관리, 시험작업구역 확보가 포함된다. 또한, 검체분석의 계획, 실행, 점검, 기록, 보고에 필요한 절차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루카스바이오 임건일 본부장은 "임상시험 중 검체 분석은 대상자의 결과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전문성과 교육을 갖춘 인력이 필수적"이라며 "전문성과 품질을 강화하는 교육계획과 신뢰성 및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센트럴랩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이번 GCLP 기관 지정을 통해 회사는 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조사업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검체 분석 분야에서도 신뢰받는 센트럴 랩으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됐다. 임상시험검체분석 서비스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조석구 대표(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그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GCLP 기관 지정을 통해 국내외 제약 바이오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으로 세포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최고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루카스바이오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교원창업 기업이다. 반포단지내 산학연병 의 메디컬 융·복합 허브인 옴니버스파크내에 위치하고 있다. 
2024-07-10 11:21:11바이오벤처

알테오젠 참전 주목 '히알루로니다제', 임상현장 경쟁력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 SC) 기술 보유로 주목을 받은 알테오젠이 회사 첫 단독제품으로 '히알루로니다제' 성분 출시를 예고하면서 해당 시장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이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Tergase) 시판허가를 받았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이자 약물확산제로, 항체 치료 또는 단백질 의약품을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로 개발하는 추세에 따라 약물 전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다만, 기존의 히알루로니다제는 양, 염소 등 동물의 고환에서 추출한 이종 단백질인 탓에 부작용에 유의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이 가운데 미국에서는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개발이 이어지면서 이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올해 초 한국비엠아이가 '레비랙스주'를 허가 받은데 이어 알테오젠도 '테르가제'를 허가 받으면서 본격적인 임상현장에서의 품목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알테오젠은 테르가제가 가진 품질적 우위가 현재 형성된 시장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저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동물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진입하지 못한 다양한 치료제 시장의 개발도 가능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는 "당사의 첫 시판제품인 테르가제의 마케팅, 영업은 연구 개발 위주로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해 왔던 문화와는 매우 다른 분야"라며 "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자회사인 알테오젠 헬스케어를 통해서 테르가제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임상현장에서의 경쟁력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히알루로니다제는 통증과 부종의 관리 혹은 빠른 약물 흡수를 위해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미용목적을 포함한 히알루론산 필러 시술 후 부작용이 있을 경우 필러 부위에 주입해 녹이는 용도로 많이 쓰여 왔다는 평가다.즉 일반적으로 피부과 위주 임상현장에서 주로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가능한 부분이다.여기에 더해 제약업계에서는 향후 피부과 시장보다 외과와 정형외과 시장에서의 쓰임새가 더 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알테오젠에 이어 추가적인 제약‧바이오업체의 시장 참전이 예상된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자는 "미용시장에서는 저순도 히알루로니다제로도 만족할 수 있다"며 "피부과보다 외과나 정형외과에서 오히려 더 필요하다. 수술을 주로 하는 임상현장에서의 쓰임새가 더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마취제 확산을 도와줘 수술 후 통증 감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피부과 등 미용시장보다 이 때문에 외과나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활용도가 더 높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추가적으로 시장에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2024-07-09 12:00:59바이오벤처

"바이오텍에 꽂힌 빅파마, 5년 M&A에만 1328조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 특허 절벽을 비롯해 규제 압력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빅파마들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M&A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8일 삼정KPMG가 발간한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9632억 달러(약 132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메가 딜(M&A) 현황(자료출처 : 삼정KPMG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이는 최근 5년간 390개 이상의 투자자 가운데, 10개의 빅파마 기업이 전체 거래금액의 57.7%를 성사시킨 것이다.구체적으로 빅파마 M&A 동향을 살펴보면,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종양학 분야의 경우 2019년 BMS가 셀진을 인수한 거래가 최근 5년 내 M&A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였으며, 화이자가 2023년 시젠을 인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희귀질환의 경우 다케다제약(샤이어 인수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알렉시온 2021년), 암젠(호라이즌 테라퓨틱스 2023년) 등이 상대적으로 수익성과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이 가운데 보고서에서는 빅파마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젠, 이뮤노젠 등 시장점유율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익모델 중심의 바이오 기업을 향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빅파마는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자료출처 : 삼정KPMG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텍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보고서즉 이 같은 빅파마의 적극적인 M&A 추진이 바이오텍에는 비즈니스 기회로 여겨진다는 평가다.보고서를 통해 삼정KPMG 측은 "일반적으로 대형 제약사를 의미해오던 빅파마는 점차 바이오 중심으로 진화해가는 제약산업 트렌드에 따라 바이오텍과 크고 작은 M&A를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변모해왔다"며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로슈 등의 기업들도 끊임없이 바이오텍에 투자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빅파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나 IRA와 같은 정책적 이슈 등에 직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타격을 바이오텍 인수를 통해 해소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성장이 돋보이는 파이프라인 별로 빅파마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바이오텍에게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8 11:59:54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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