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분기 매출 첫 천억 넘어...키트루다SC 수익 본격화
[메디칼타임즈=김민건 기자] 알테오젠이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78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의 판매 확대와 신규 기술수출 계약이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분기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했다.알테오젠 본사와 연구소 전경.알테오젠(대표이사 전태연)은 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98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196% 증가한 수치다.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03억원, 영업이익은 1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0%, 74.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35억원으로 102.8%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3분기까지 누적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2159억원과 영업이익 1069억원을 모두 넘어섰다.알테오젠은 이번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독자적인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기술수출 확대를 꼽았다.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 방식으로 투여하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이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고,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수익을 확보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상업화 제품이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다.알테오젠에 따르면 MSD가 판매한 키트루다 큐렉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했다.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 확대에 따라 알테오젠이 벌어들이는 판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액이 증가했다.알테오젠은 지난 8월 비공개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1개 품목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최대 3억6500만달러(약 49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뒤이은 9월에는 노바티스와 복수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하는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325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이를 포함한 올해 3분기까지 체결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라이선스 계약은 총 4건으로, 향후 개발 및 상업화 과정에서 정해진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최대 계약금액은 44억5200만달러이다.이다.알테오젠은 기술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신설하기 위해 253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여기에 차세대 플랫폼과 신약 개발도 병행 중이다. 지난 9월 초장기지속형 접합체 플랫폼의 국제특허출원(PCT)을 완료했다.이 기술을 적용해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LT-M5의 동물실험 결과는 이달 미국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기술수출이 함께 뒷받침한 결과"라며 "기존 파트너사의 개발 진전과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에 신규 파트너십 성과를 더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체 생산역량 확보와 차세대 플랫폼·신약 개발을 병행하고, 외부의 파이프라인 및 기술 도입 등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