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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 '황반변성 점안제 개발' 국책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황반변성 펩타이드 점안제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휴온스바이오파마(대표 이정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이하 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황반변성으로 인한 지도성 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펩타이드 점안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 승인을 위한 비임상 연구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국가신약개발재단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휴온스바이오파마 이정희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박영민 단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사업단로부터 향후 2년간 해당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 임상 2상 승인을 목표로 점안치료제의 원료 물질 제조, 제제연구, 독성연구 및 완제 생산을 추진한다. 미국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오라(ORA) 사 및 위탁생산기관(CMO)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2024년 1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신약사업단과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체결 이후, 해당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지도성 위축증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지도성 위축증은 건성 황반변성(Dry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의 말기 단계로 망막 세포가 소실돼 시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이다. 최근 미국에서 2종의 지도성 위축증 의약품이 허가를 받았지만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제형(Intravitreal injection, IVT)으로 환자에게 시각적 공포 및 이물감을 유발한다. 또한, 병변의 진행을 늦출 뿐 시력은 회복하지 못하고 망막혈관염 등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휴온스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점안제형 황반변성 치료제는 망막 염증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기존 안구 주사 치료를 대체할 수 있다. 안구 주사제형 대비 환자의 투약 순응도가 높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이정희 대표는 "금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를 지원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치료제 개발을 통해 말기 단계인 지도성 위축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마련하고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2026-06-24 09:04:00바이오벤처

"침체된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100만 실증 DB로 답 찾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때 기대감으로 달아올랐다가 연속된 임상 실패로 침체기를 맞은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실증 데이터 기반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글로벌 웰니스 기업 암웨이(Amway)와의 파트너십을 축으로 대규모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HEM파마(에이치이엠파마)의 지요셉 대표를 만났다.HEM파마는 독자적인 장내 환경 재현 기술 'PMAS'로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과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으로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핵심은 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핀포인팅' 기술로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더딘 이유 "핫스팟 데이터가 없었다"임상 의사들 사이에서 '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지지부진한가'에 대한 의문에 지 대표는 시원하게 답을 내놨다.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휴먼 게놈 프로젝트와의 비교해 설명했다."2000년대 초 미국 정부 주도의 휴먼 게놈 프로젝트는 단시간에 대규모 데이터를 모아 인구 전반을 비교 분석했고, 질병과 직결되는 유전자 영역인 '핫스팟' 40여 개를 찾아냈다. 핫스팟이 찾으면서 허셉틴 같은 블록버스터 신약이 등장할 수 있었다."HEM파마 지요셉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DB 100만건을 구축하면 핫스팟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게놈보다 약 100배 복잡하다. 인종·나이·성별·식습관에 따른 변수가 방대해 수천 개의 미생물 가운데 실제 질병을 유발하는 핀포인트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문제는 DB.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핫스팟을 찾아낼 만큼의 DB가 부족한 것이 한계점으로 꼽았다.그런 점에서 HEM파마는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의 '핫스팟'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HEM파마는 암웨이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마이랩(myLab)'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17만건의 실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는 지난 3년간 국내 마이랩 데이터 12만건에 지난 5월부터 일본 정식 출시 전 한정 판매를 진행했을 뿐임에도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미 5만 여건의 데이터를 축적했기에 가능했던 것.지 대표는 "현재 속도라면 2028년까지 100만 개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DB 구축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100만 DB가 확보되면 인종·식습관 변수를 완벽히 걸러내고, 질병과 직접 연관된 미생물만을 핀포인팅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DB 구축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10년간 3만 건에 그쳤을 정도로 한계가 명확했다. 이를 HEM파마와 암웨이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키트인 '마이랩'을 출시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DB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 로봇 자동화 임박…마이랩, 글로벌 확장 승부수HEM파마는 2028년 마이크로바이옴 100만 데이터 확보를 현실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지난 5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대만 등 글로벌 암웨이 본사의 협력 요청이 이어지면서 HEM파마의 가장 큰 과제는 대규모 시료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분석 역량(CAPA)의 확장이었다.HEM파마는 최근 로봇앤드디자인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완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현재 마이랩도 70~80% 자동화된 상태이지만 99%에 달하는 로봇 기반의 자동화를 현실화되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전 세계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지 대표는 "로봇이 냉장고에서 시료를 꺼내 추출부터 NGS 시퀀싱 전처리까지 완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속도 향상은 물론 오류를 제로로 만들 수 있다"고 자동화 시스템 구축의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어 "로봇 자동화는 마이랩을 해외 진출할 때 인력 교육이나 유지보수 리스크 없이 표준화된 고정밀 분석 시스템을 바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과적으로 글로벌 확장이 폭발적으로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암 부작용 제어하는 '테라퓨틱 이네이블러'…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새 지평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지 대표가 주목하는 방향은 독자적인 항암제 개발이 아닌, 기존 블록버스터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테라퓨틱 이네이블러(Therapeutic Enabler·치료 촉진제)' 전략이다.지 대표는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난치성 설사와 대장 질환 등 심각한 면역계 부작용 때문에 투약을 중단해 암이 재발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현재 개발 중인 LARS 치료제(HMP-002)는 바로 이 항암 부작용을 제어하는 약물"이라고 말했다.쉽게 말해 제 아무리 효과가 좋은 항암제라도 치료 중에 대장질환 등 극심한 부작용을 호소하면 결국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환자 사례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항암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하는 치료 촉진제 개발에 한창이다. 그는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진행한 연구자 임상에서 배변 조절 개선 효과를 유의미하게 입증했다"며 "현재 호주 임상 2상 승인을 바탕으로 항암 병용 임상 디자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지 대표는 "콜드 캔서(항암제 효과가 없는 암 환자) 대상으로 항암 투여기간을 안전하게 늘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마스터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HEM파마는 이미 표적항암제 개발 중인 대형 바이오사들과 MOU를 체결,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9월 출시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비긴' 장 누수 차단하는 독점 균주HEM파마는 9월, 암웨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와 '비긴(Begin)'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이는 단순한 유산균 배합 제품이 아니라,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는 '장 누수(Gut Leakage)' 현상을 과학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프로바이오틱스와 차별화된 제품.지 대표는 "장벽이 무너지면 장내 독소와 미생물이 체내로 유입되어 전신적인 신경염증과 면역 교란을 촉발한다"며 "장벽 보호의 핵심 대사체인 '뷰트레이트(Butyrate)' 생성을 극대화하는 메커니즘을 타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는 3500개가 넘는 균주 스크리닝을 거쳐 독점 균주 2종을 발굴, 해당 균주의 장내 효과를 극대화하는 보타니컬 원료를 조합해 '비긴'을 완성했다.이번 제품은 균주명 자체를 '뉴트리라이트'로 명명한 암웨이 최초의 독점 균주 기반 제품으로 전 세계 100여개 이상 진출해 있는 암웨이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캐쉬카우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현재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는 HEM파마의 세종 공장에서 생산하며 글로벌 라인업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종 목표는 자율 건강 플랫폼 구축"지 대표가 제시하는 장기 비전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빗댄 '자율 건강(Self-Healthcare)' 플랫폼이다.HEM파마는 하버드 의대와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미네르바(MINERVA)'를 통해 질병이 발병하기 전부터 예측해주는 정밀 건강 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미네르바'는 전 세계 13만권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논문을 학습해 3400여 종의 미생물과 3만 5000개 이상의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지도처럼 시각화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처음 나왔을 때 의학계는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을 증명해냈다. 마이크로바이옴도 메커니즘 규명이 어려울 뿐, FDA가 분변이식술을 승인할 만큼 임상적 실증 효과는 이미 확인됐다"며 "100만 빅데이터와 AI를 통합하면 의사 수준 이상의 정밀도로 개인 건강 스펙트럼을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2026-06-23 05:20:00바이오벤처

클립스비엔씨, '슈퍼박테리아' MRSA 백신 미국·유럽 특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클립스비엔씨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감염증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미국 특허청(USPTO) 및 유럽 특허청(EPO)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는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고위험 병원균으로 패혈증, 폐렴 등 치명적인 중증 감염을 유발한다. 감염성이 높고 치료가 어려워 의료계의 대표적인 난제로 꼽힌다.클립스비엔씨의 이번 특허 기술은 MRSA 독소에 대응하는 백신용 항원 후보물질에 관한 것으로, 항생제 내성균의 관리와 예방에 관한 근본적인 접근법이다. 연구진은 항체의 교차반응성 등을 분석해 최적의 4종 항원 조합을 도출했으며, 비임상 시험을 통해 독소에 의한 세포 용해 억제 및 용혈 반응 감소 등 우수한 예방 효능을 확인했다.지준환 클립스비엔씨 대표는 "MRSA는 고령자와 면역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이어서 예방 백신 개발이 시급한 분야"라며 "미국과 유럽 특허 확보로 기술적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증명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L/O)과 상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5:21:10바이오벤처

이노퓨틱스, 파킨슨병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 과제 선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이노퓨틱스는 '파킨슨병 유전자치료제(IPS101A)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6년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분야의 신규 과제로 선정돼 지원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노퓨틱스는 IPS101A 임상시험을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투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2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획득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IPS101A 1상 임상시험은 사용가능한 모든 치료의 단독 또는 병용요법에도 조절되지 않는 진단 후 10년 이상 경과된 중증(Severe) 단계의 50-80세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1회 투여 후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하는 연구이다. IPS101A는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벡터와 Nurr1 및 Foxa2 유전자를 이용한 파킨슨병 유전자치료제이다. 주요 작용기전은 병리물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과 인산화 변형을 억제하고, 뇌 내 비정상으로 활성화된 면역과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항산화 유전자와 신경 영양인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도파민 뉴런의 생존과 활성을 늘리는 다양한 기전을 확인하였다고 이노퓨틱스 관계자는 설명한다. 한편, 같은 유전자치료제를 증등도(Moderate)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IPS101 프로젝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파킨슨병 진단 후 5년이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IPS101A와 함께 1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더불어 유효성을 관찰할 수 있다.  김태균 이노퓨틱스 대표이사는 "IPS101A가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되었고,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치료기전을 보이고 있다"며 "IPS101A와 IPS101은 파킨슨병 증상의 악화를 멈추게 하거나 개선시킬 수 있는 근본적 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로 개발하는 목표를 꼭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2026-06-19 17:12:58바이오벤처

국산암백신 나올까...셀리드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쾌거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코스닥 299660)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기반확충연구 선도물질 과제에 선정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셀리드는 HPV31/33/45/52/58형 양성 암을 타깃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HPVmi'의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향후 24개월간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국책 과제는 HPV31/33/45/52/58형의 E6·E7 발암단백질 기반 융합 항원 설계 및 검증, 해당 융합 항원을 적용한 항암면역치료백신의 유효성 평가 및 선도물질 선정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향후 비임상 및 임상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개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셀리드는 자체 개발한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항암면역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HPV16/18형 양성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BVAC-C'와 HPV16/18형 양성 두경부암 치료백신 'BVAC-E6E7'의 임상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BVAC-C'와 면역관문억제제 'Durvalumab' (아스트라제네카)의 병용투여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은 현재 마무리되었으며,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 발표를 추진 중이다. 해당 병용요법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는 2024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 2025년 미국부인종양학회(SGO 2025) 연례 학술대회와 아시아종양학회(AOS 2025) 등 주요 국제 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셀리드 측은 이를 통해 항암치료백신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임상 경쟁력을 국내외 학계에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VAC-E6E7'은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HPV 감염으로 유발된 암의 약 20%는 HPV31/33/45/52/58형 양성이지만, 이를 표적하는 항암치료백신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아직 부재한 실정이다" 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을 계기로 기존 HPV16/18형을 표적하는 항암치료백신인 'BVAC-C'와 'BVAC-E6E7'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고위험군 HPV 5종을 겨냥한 항암치료백신 'BVAC-HPVmi' 개발을 본격 추진해 HPV 양성 암 치료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셀리드는 현재 코로나19 예방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자료가 최종 데이터 분석기관으로 이관된 상태로 최종 임상결과는 6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향후 국내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2026-06-19 12:00:00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 2026 BIO USA 참가…"글로벌 사업개발 시너지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이 오는 22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 (이하 BIO USA)'에 동반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BIO USA를 계기로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역량과 아리바이오랩의 백신·면역 플랫폼 기술을 함께 알리며,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이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에 동반 참가한다.이번 참가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상업화 기반을 구축한 이후 진행되는 첫 대형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아리바이오는 AR1001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 3상 운영 경험과 사업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후속 CNS 파이프라인과 전자약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한다.특히 AR1001 후속 파이프라인인 AR1005와 진동음향 자극(tVAS) 기반 전자약 GVD-01의 글로벌 진출을 주요하게 논의할 예정이다.AR1005는 루이소체 치매(DLB)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후속 CNS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GVD-01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 임상을 완료했으며, 향후 경도인지장애(MCI), 뇌졸중 후 신경정신 증상, 수면장애 등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아리바이오랩은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리포팜(Lipo-pam™)'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 플랫폼의 글로벌 사업화에 주력한다.현재 대상포진 백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리포팜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백신·면역 파이프라인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최근 일라이 릴리의 큐레보 인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차세대 백신 플랫폼 확보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아리바이오랩은 이번 BIO USA에서 리포팜 기반 공동개발, 라이선스 협의, NK세포 기반 프로그램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또한 아리바이오의 뇌 질환 개발 역량과 연계해 알츠하이머 백신 개발 등 신규 면역 파이프라인 확장도 추진한다.양사의 이번 동반 출격은 단일 파이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치료제·전자약·백신·면역 플랫폼을 아우르는 확장형 바이오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아리바이오가 CNS 신약 개발과 글로벌 임상·사업화 역량을 담당하고, 아리바이오랩이 백신·면역 플랫폼과 예방 중심 파이프라인을 담당하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은 "2026 BIO USA는 AR1001 글로벌 성과를 기반으로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의 차세대 성장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 함께 선보이는 중요한 무대"라며 "아리바이오는 CNS 신약과 전자약, 아리바이오랩은 백신과 면역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양사의 기술과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는 양사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AR1001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임상·사업화 경험을 후속 파이프라인과 아리바이오랩의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해 치료와 예방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6-15 10:34:24바이오벤처

"CSO 업계 최초 ISO 인증…준법경영 새 기준 세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의 약가정책 변화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CSO시장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CSO업계에서 2500명 이상의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음메디컬은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이음메디컬 정해웅 대표를 만나보실까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이음메디컬 세일즈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정해웅입니다.Q. '이음메디컬 세일즈 플랫폼' 사명의 의미가 궁금합니다.'이음'은 사람과 사람, 제약사와 판촉 영업자, 사업과 사업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병의원 세일즈 환경에서 전문성을 갖춘 판촉 영업자들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결하고자 하는 플랫폼의 취지를 순우리말 '이음'으로 표현해 사명으로 정했습니다.Q. 초반 개인 CSO로 시작하셨는데 법인으로 전환한 계기가 궁금합니다.2018년 개인 사업자로 판촉 영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CSO 법인과 거래했는데, 제약사가 제공하는 CSO 수수료율과 법인이 판촉 영업자에게 제공하는 수수료율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또 그 괴리에 비해 법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나치게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사업화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Q. 타 CSO 업체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이음메디컬이 다른 CSO 법인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직접 영업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CSO 시장 경쟁이 심화될수록 법인이 직접 영업에 나서면 판촉 영업자에 대한 지원 활동이 약화될 수밖에 없고,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도 커집니다.이음메디컬은 직접 영업 대신 판촉 영업자에 대한 영업 지원 활동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28명의 직원 대부분이 상담 업무에 배치돼 있으며, 판촉 영업자들의 문의 사항이나 어려운 점, 제약사와의 소통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Q. 이음메디컬은 CSO 법인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 및 ISO 37301(준법경영) 통합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인증을 추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최근 의료 관련 매체에서 CSO와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 수수료 상한제 같은 부정적 키워드가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CSO 법인이 판촉 영업자의 영업 활동을 직접 관리·감독하기는 어렵지만, 준법 영업 의지가 있는 판촉 영업자들을 올바르게 가이드하려면 법인 스스로 준법 체계와 내부 통제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제약사들의 CSO 컴플라이언스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이고 신뢰 있는 협력을 위해 인증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판촉 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준법 영업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묻는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Q. 정부가 추진한 CSO 신고제 대응 전략이 궁금합니다.특별한 대응 전략을 별도로 마련하기보다는, CSO 신고제를 비롯한 앞으로의 규제들을 CSO 시장이 제도권에 안착해 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기존 제약사들도 CSO 영업 조직을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불법 영업 문제로 고민해 왔고,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영업 조직을 축소하고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CSO 활용을 주저해 온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신고제를 비롯한 각종 규제가 정비되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제도를 따라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기존에 유통되지 못했던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제약사 제품들이 CSO를 통해 판매되면서 시장 규모는 오히려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이음메디컬이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플랫폼 'CSO Korea'의 혁신적 기능은 어떤 부분일까요?현재 운영 중인 것은 2세대 'CSO 코리아' 모델입니다. 1세대에서는 수수료율을 공지·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했고, 2세대에서는 수수료율과 프로모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심평원 코드 검색 등을 무료로 전환하고 각종 필터링 기능을 자동화했습니다.현재 준비 중인 3세대에서는 AI 기반 문서 자동 인식과 자동 정산 기능, 영업 지원 기능, LLM 모델을 활용한 자동 응답 기능 등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인력 중심의 고정 비용을 줄여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판촉 영업자의 니즈를 보다 세밀하게 충족하는 동시에, 수수료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Q. 이음메디컬은 현재 2500명 이상의 파트너가 가입했다고 했는데  비결이 궁금합니다.이음메디컬이 주목받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정산의 투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세대 모델에서부터 수수료율과 프로모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는데, 이는 제가 2018년 판촉 영업자로 일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수수료 괴리를 없애기 위한 시도였습니다.현재는 대부분의 CSO 법인들이 제약사 수수료를 공개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판촉 영업자들이 모이게 됐고, 개인 판촉 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확장됐다고 봅니다.Q. 향후 목표 혹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이음메디컬은 제약사와 개인 판촉 영업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제약사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영업 조직을 확보하고, 개인 판촉 영업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사업 지원을 받으며 매출을 키워 나가는 것이 이음메디컬의 사업 모델입니다. 단순한 중개 역할에 머물지 않고, 정산·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적인 운영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또한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에 걸쳐 기존 CSO 사업을 완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모델을 고도화해 제약사뿐 아니라 법인 CSO에도 적극적으로 보급함으로써 CSO 운영의 표준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Q. 업계와 정부에 한말씀 해주신다면?최근 CSO 시장을 둘러싸고 정부 규제, 불법 리베이트 등 부정적 단어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음메디컬은 시장 선도자로서 준법 영업 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제약사와 판촉 영업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방송 : 메타라운지◆기획·진행 : 의료산업1팀 이지현 기자◆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이음메디컬 정해웅 대표 
2026-06-15 05:30:00바이오벤처

국산 첨단바이오의약품 또 이탈…'퀸셀' 품목 갱신 포기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최근 국산 CAR-T 치료제 허가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과 반대로 선두주자들의 시장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품목이 있는 반면, 효과 입증이나 임상 현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실패한 품목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유효기간 만료로 허가가 사라지게 된 안트로젠의 퀸셀 제품사진.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 등에 따르면 안트로젠의 '퀸셀'이 유효기간 만료로 허가가 삭제됐다.안트로젠의 '퀸셀'은 환자 본인의 자가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최소조작지방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세포치료제로 피하지방결손부위의 개선에 쓰이는 품목이다.특히 '퀸셀'은 자가지방조직유래 세포치료제로 지난 2021년 국산 첨단바이오의약품 1호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2020년 8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기존의 약사법에 의해 허가를 받은 품목들 중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속하는 의약품은 재허가를 받았다.이에 국내 기업들의 첨단바이오의약품 15개 품목이 재허가를 받은 바 있다.하지만 이번 퀸셀의 유효기간 만료와 같이 첨단바이오의약품 허가를 받은 품목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는 결국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임상적 효과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번에 유효기간 만료된 퀸셀의 경우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지난 2024년 5205만 원에 불과하다.앞서 지난 2023년 12월 셀론텍의 폐업으로 '콘드론'과 '알엠에스오스론'의 허가가 삭제된 바 있다.또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24년 '큐어스킨'의 임상 3상을 조기 종료하고, 조건부 품목 허가를 자진 취하한 바 있다.이에 현재까지 총 4개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다만 안트로젠의 또 다른 첨단바이오의약품인 '큐피스템주'만이 생산실적이 저조하고,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은 약 1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어 추가 이탈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26-06-09 11:45:16바이오벤처
기획연재

암·치매 정밀 타깃…'무한 확장' 원천기술로 빅파마 홀렸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마주한 모달리티 대전환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결국 '원천 플랫폼 기술'의 깊이가 담보돼야 한다.글로벌 빅파마들이 국내 바이오텍에 러브콜을 보내는 핵심 이유는 단 하나의 파이프라인이 아닌, 수십 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유연하게 찍어낼 수 있는 확장성 때문이다.이러한 무한한 확장성을 무기로 국내 기업들은 세포 내 유해 단백질을 직접 분쇄하거나 제형의 한계를 깨뜨리며 글로벌 치료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공략 불가능한 '암 표적' 지운다…TPD·mRNA 원천 기술 국산화국내 바이오텍들이 증명해낸 차세대 모달리티의 핵심 경쟁력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을 단순히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천적으로 제거하거나 세포의 설계도를 교정하는 정밀함에 있다.최근 글로벌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TPD(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기존 합성 의약품이 질병 원인 단백질에 결합해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면, TPD는 체내 세포 내부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유비퀴틴-프로테아좀)을 유도해 질병 유발 단백질 자체를 완전히 파쇄해 버린다.그동안 기존 치료제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분류됐던 암 유발 단백질을 타깃할 수 있어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 수요가 폭발하는 분야다.이 분야에서는 업테라와 핀테라퓨틱스 등 국내 전문 바이오텍들이 독자적인 TPD 플랫폼을 구축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팬데믹을 거치며 급부상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역시 단순한 백신을 넘어 암과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핵심 모달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질병 치료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의 설계도(mRNA)를 세포 내로 주입해 몸이 스스로 치료제를 생산하도록 만드는 기전이다.국내에서는 에스티팜이 mRNA 핵심 기술인 5프라임 캡핑(5'-Capping) 기술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원천 특허를 확보하는 한편, 약물을 목표 세포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LNP(지질나노입자)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여기에 삼양홀딩스 역시 독자적인 약물 전달체 플랫폼(SENS)을 기반으로 외부 바이오텍들의 mRNA 후보물질을 암세포까지 정확히 배달하는 융합 연구를 활발히 전개하며 글로벌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아리바이오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에서 'AR10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기술수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7조 빅딜로 입증한 경구제 혁신…아리바이오, '치매 신약 주권' 정조준차세대 모달리티 플랫폼의 진화는 항암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령화 시대의 가장 치명적인 난제로 꼽히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치료제 제형과 환자 편의성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플랫폼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대표적인 주자가 알츠하이머 부문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순항하며 주목받는 아리바이오다.대다수 글로벌 빅파마들이 막대한 개발 비용과 환자의 병원 방문이 필수적인 정맥주사 형태의 항체 치료제(레카네맙 등) 개발에 매달릴 때, 아리바이오는 하루 한 알 집에서 간편하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최근 중국 푸싱제약과 최대 7조 원 규모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상업화 구조를 성공적으로 증명하기도 했다.아리바이오의 핵심 무기는 대뇌 피질 전반에 분포한 다중 타깃을 동시에 정밀 제어하는 다중기전 플랫폼 기술(AR1001)이다.해당 기술은 분자 크기가 작은 저분자 화합물 특성을 활용해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높은 투과율로 통과하도록 설계됐다.구체적으로는 PDE5 억제를 기반으로 뇌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동시에, 세포 내 쓰레기통을 자극하는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복합적인 메커니즘을 구사한다. 주사제 방식이 유발할 수 있는 뇌 부종이나 미세 출혈(ARIA) 등의 부작용 리스크를 낮춘 핵심 비결이다.아리바이오 관계자는 "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기술을 넘기는 것과 달리, 이번 중국 푸싱제약과의 7조원 규모 빅딜 이후에도 글로벌 임상 3상 완료와 신약허가신청(NDA) 절차의 주도권은 아리바이오가 계속 유지한다"며 "올가을 임상 3상의 핵심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경구용 다중기전 플랫폼은 주사제 대비 부작용 리스크를 낮추고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자금 압박을 해소한 만큼 글로벌 임상 3상을 끝까지 완주해 진정한 신약 주권을 확보하고, 향후 파킨슨병이나 혈관성 치매 등으로 플랫폼의 적응증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바이오텍과 AI를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AI 융합과 초격차 플랫폼…K-바이오의 넥스트 스텝이처럼 고도화된 모달리티 플랫폼 기술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완성도를 극대화할 최종 치트키로는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수억 개의 화합물 구조와 유전자 조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사전 검증함으로써, 최적의 화합물 구조나 유전자 가공 설계도를 도출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이미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선두 바이오텍들은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R&D 초기 단계에 깊숙이 이식하거나 관련 전문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자체 AI 신약 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가시적인 후보물질을 도출해내고 있는 한미약품이나, 유한양행 등 대형 제약사들이 국내외 내로라하는 AI 전문 바이오사들과 손잡고 타깃 발굴 및 물질 최적화 기간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단축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정부 주도로 제약사들과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신약 개발 플랫폼(K-MELLODDY) 구축 등 생태계 전반의 데이터 공조 체계도 가시화되고 있다.실험실 내부의 데이터와 AI의 예측 모델이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정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추세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좋은 물질을 발견해 글로벌 빅파마에 넘기고 끝내는 방식으로는 퀀텀 점프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K바이오가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모달리티에 유연하게 변형, 확장할 수 있는 우리만의 원천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단순한 신약 후보물질의 일회성 기술 수출을 넘어 전 세계 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창적 플랫폼 생태계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며 "대형 제약사의 임상 인프라와 바이오사의 원천 기술 위에 AI를 적용함으로써 신약 R&D 속도와 정확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08 05:30:00바이오벤처

전 세계 글로벌 임상 58만건 돌파…'후기·중재연구' 집중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전 세계 의료·바이오 산업의 척도가 되는 글로벌 임상연구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며 총 등록 건수 58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총 1만7000여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중재연구와 후기 임상 단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임상시험등록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상시험이 56만건을 돌파했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임상시험등록사이트(ClinicalTrials.gov)의 등록 현황을 분석해 5일 발표했다.이 사이트는 하루에만 9만명, 매달 200만명이 접속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지난 2000년 운영이 개시된 이래 매년 임상연구 등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000년 말 기준 2119건에 불과했던 등록 건수는 2010년에 10만202건을 기록하며 최초로 10만건을 넘어섰고, 지난해인 2025년 초 52만862건에서 한 해 동안 4만2966건이 새롭게 추가되며 2025년 말에는 56만3828건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2026년 6월 4일 기준 전 세계 226개국에서 등록된 누적 임상시험 건수는 총 58만8044건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만2401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5만1329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임상시험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전체 임상연구를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중재적 연구(Interventional study)'가 44만8711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며 가장 압도적이었다.이어 질병 경과를 관찰하는 '관찰적 연구(Observational)'가 13만7305건, 허가 전 약물에 대한 동정적 사용을 위한 '확대접근연구(Expanded Access)'가 1051건으로 집계됐다.누적 임상시험 건수는 미국이 19만2401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특히 핵심이 되는 44만8711건의 중재적 연구 중에서는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임상이 21만7750건으로 약 절반(48.5%)을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었으며, 행동 및 기타 연구가 17만5067건, 의료기기 임상이 6만2083건, 수술/시술 연구가 4만7688건으로 뒤를 이었다.단, 한 연구에 여러 유형의 중재가 포함될 수 있어 유형별 집계 합계는 전체 중재 연구 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한편, 한국에서 수행되는 임상시험은 총 1만7364건으로 확인됐으며 주로 후기 단계와 치료적 중재연구에 집중된  구조적 특징을 보였다.임상 단계별로 살펴보면 초기 단계인 임상 1상이 2530건, 2상이 3264건, 후기 단계인 임상 3상이 39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임상 4상은 1553건, 기타 임상은 3856건으로 집계됐다.연구 유형별로는 중재연구가 1만430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관찰연구는 3034건, 확대접근연구는 21건이었다.임상 스폰서별로는 기업이 주도하는 임상이 9533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대학 및 기관 등이 주도하는 임상도 8997건에 달했다.이 외에도 미국 NIH와 기타 미국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수행되는 임상시험도 각각 71건과 5건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6-05 11:44:10바이오벤처

유바이오로직스 출자회사 팝바이오텍, CEPI서 150억원 지원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백신 개발·제조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출자회사 팝바이오텍(Pop Biotechnologies)이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대 970만 달러(한화 약 150억원) 규모의 추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이번 지원금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을 위해 팝바이오텍의 차세대 나노입자 백신 플랫폼인 SNAP™을 고도화하고, 미국 임상 1상 단계로 진입시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 출자회사 팝바이오텍이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150억원을 지원받는다.팝바이오텍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 대학교에 기반을 둔 바이오기업으로, 포르피린-인지질(PoP) 리포좀 기술을 활용한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다.SNAP(Spontaneous Nanoliposome Antigen Particleization)은 항원을 리포좀 나노입자 표면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결합시켜 면역반응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이다.항원 정제와 나노입자 백신 제조 과정을 단순화해, 기존 단백질 백신 제조 방식보다 개발 속도와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항원 정제 과정에서 잠재적 오염물질을 약 30분 만에 제거할 수 있어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신속한 백신 개발에 유리하다.이번 지원은 작년 7월 지급받은 15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연구 자금에 이은 후속 투자로, CEPI는 추가 자금을 통해 SNAP 기반 조류인플루엔자(H5N1)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과 초기 임상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H5N1은 조류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포유류 감염 사례도 늘어나면서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바이러스다.CEPI는 이를 바탕으로 SNAP 플랫폼이 향후 정체불명의 신종 감염병인 '디지즈 X(Disease X)'에 대한 백신 개발에도 빠르게 적용될 수 있을지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CEPI는 새로운 팬데믹 위협이 확인된 뒤 100일 이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00일 미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에도 이번 지원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회사는 현재 팝바이오텍에 전략적 투자와 함께, 양사가 공동으로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해 SNAP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이에 자체 면역증강 기술 'EuIMT'와 SNAP 기술을 결합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대상포진, 알츠하이머 등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EPI의 후속 지원은 SNAP 플랫폼의 기술적 가능성을 글로벌 공공보건 기구가 재확인한 사례"라며 "SNAP 플랫폼이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할 경우, 유바이오로직스가 추진 중인 프리미엄 백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5 09:52:32바이오벤처

아리바이오, 美 일라이 릴리 '릴리 튠랩' 참여…AI 신약개발 고도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아리바이오가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첨단 AI 신약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Lilly TuneLab™)'에 공식 참여하며, 신경과학 파이프라인 전반의 신약개발 고도화에 나선다.아리바이오는 이번 튠랩 참여를 통해 지난 10년 이상 축적해온 뇌신경과학 연구 역량과 데이터셋을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예측 AI 모델과 결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아리바이오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신약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에 참여한다.이를 통해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질병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의 효율성과 정밀도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일라이 릴리의 릴리 튠랩은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및 머신러닝 모델을 혁신 바이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약물 동태(PK), 안전성, 전임상 연구 결과는 물론 수십만 개의 분자 구조로부터 도출된 고품질 데이터셋이 반영돼 있어 고도로 정밀한 예측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특히 튠랩은 고도화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인프라를 기반으로 설계돼 참여 기업의 데이터 자산과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한다.이에 따라 아리바이오는 자체 데이터를 외부로 직접 이전하거나 유출하지 않고도 AI 모델의 예측 성능을 개선하는 협업 기반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에 참여하게 된다.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는 "아리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 극복에 집중하며 임상·중개·기전 연구 전반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독자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셋은 AI 기반 신약개발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릴리 튠랩 참여는 글로벌 수준의 AI·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회"라며 "자체 AI 플랫폼 'ARIDD®'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Polypharmacological) 치료제 발굴에 최적화된 통합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를 자체 개발해 가동 중이다.이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해 임상 2상 개념 검증 시험이 진행 중인 루이소체 치매치료제 'AR1005'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아리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ARIDD®와 릴리 튠랩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전 검증, 전임상·임상 전 주기에 걸친 신약 가치 사슬(Value Chain)의 효율성과 성공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과 CNS 파이프라인, 글로벌 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06-05 09:14:29바이오벤처

에이비엘바이오, ABL503 병용요법 임상 1상 IND 변경 신청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라지스토미그, Ragistomig)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변경 신청서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ABL503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와 공동 개발 중인 PD-L1 및 4-1BB 표적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ABL503 병용요법 임상 1상 시험계획 변경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ABL503은 기존 PD-(L)1 억제제의 한계인 내성과 낮은 반응률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용량 확장(Dose Expansion) 및 종양 확장(Tumor Expansion) 파트로 구성된 단독요법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IND 변경을 통해 기존 임상 1상의 종양 확장 파트에 새로운 암 종 대상 ABL503 단독요법 코호트를 추가했으며, ABL503 및 PD-1 억제제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 파트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 1상은 한국과 미국 내 약 8개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된다.ABL503 임상 1상의 1차 평가지표는 용량제한독성(Dose-Limiting Toxicity, DLT), 이상반응(Adverse Event, AE),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 주입 관련 반응(Infusion-Related Reaction, IRR) 등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과 내약성이다. 이에 더해 에이비엘바이오는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질병조절률(Disease Control Rate, DCR) 등 예비 항종양 활성 관련 지표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IND 변경을 통해 ABL503의 임상 개발 전략을 단독요법에서 병용요법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또 다른 후보물질 ABL111(지바스토미그, Givastomig)이 화학요법 및 PD-1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에서 고무적인 임상 데이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ABL503 역시 병용요법 파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4 16:16:30바이오벤처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는 최대주주인 윤정혁 대표이사가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1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번 매입으로 윤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275만9365주에서 277만4365주로 증가했으며, 지분율은 기존 21.31%에서 21.43%로 확대됐다.파로스아이바이오 윤정혁 대표이사가 자사주 1만5000주를 매수했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진전과 글로벌 사업화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반영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FLT3 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라스모티닙(PHI-101)',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차세대 메닌 저해제 'PHI-601' 등이 있다.특히 라스모티닙은 글로벌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메닌 저해제와의 병용 연구에서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며 차세대 AML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PHI-501 역시 지난 1월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해 악성 흑색종을 비롯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 내성 환경에서의 항암 효능과 내성 극복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며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이나 성과나 사업화 가능성 등의 기업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낮은 저평가 구간이라는 인식과 함께 회사 핵심 파이프라인의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6-04 14:09:06바이오벤처
기획연재

주사기에서 '암세포 추적기'로...K-바이오, 모달리티 대전환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화학 물질 기반의 전통 합성 의약품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시선이 차세대 치료 수단인 '모달리티(Modality)'로 향하고 있다.이제는 단순히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원인 물질을 정밀 타격하거나 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이 신약 개발의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나 세포를 개조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등이 대표적이다.실제로 지난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서울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그리고 최근 개막한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까지 올 상반기 주요 국제 무대의 중심에는 늘 모달리티가 있었다.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의 가치가 커진 지금, 올 상반기 무대를 통해 확인된 국내 바이오 업계의 모달리티 대전환 현황과 이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들을 짚어봤다.■ K-바이오, ADC·이중항체 앞세워 모달리티 주도권 쥔다최근 국제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트렌드는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이중항체다.과거 국내 기업들의 발표가 초기 가능성 제시에 그쳤다면, 올해 AACR과 ASCO에서는 상용화 단계에 직면한 정밀 임상 데이터가 대거 쏟아지며 화이자,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거물들의 기술소싱(BD) 담당자들을 장외 미팅룸으로 불러 모았다.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바이오텍은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 오름테라퓨틱스 등이다.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국제 행사들에서 독자적인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LCB14-2524 등)의 연구 결과와 후속 임상 유효성 데이터를 대거 공개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증명했다.실제로 리가켐바이오의 경우, 글로벌 빅파마와 체결한 수조 원 규모의 ADC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들이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진입으로 이어지며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빅파마들이 단순히 국내 바이오텍의 물질 하나를 사는 것을 넘어, 검증된 '플랫폼 원천 기술' 자체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에이비엘바이오 역시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은 낮추고 면역 세포 활성 효능은 극대화한 이중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글로벌 모달리티 전환의 중심에 서 있음을 각인시켰다.특히 오름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이중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TPD² 기술)을 ADC에 접합한 신개념 DAC(항체-단백질분해제 접합체) 후보물질 'ORM-1153'의 비인간 영장류 전임상 데이터를 AACR에서 최초 공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여기에 바이오시밀러 강자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ADC 전용 생산 공장 가동 및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보 선언을 이어가며 화력을 보태고 있다.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는 것은 타깃 암세포만 골라 치명타를 입히는 링커(Linker)와 페이로드(약물) 설계 능력에서 세계적 수준의 정교함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임상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글로벌 빅파마와의 추가적인 대형 딜(Deal)이나 공동 연구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차세대 항암 및 정밀타격 플랫폼 기업 정리.■ 고형암 한계 극복 도전…글로벌 무대서 가능성 입증한 CGT·TPD세포를 개조하거나 유전자를 교정해 희귀 질환과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CGT(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체내 세포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 원인 단백질을 원천 분해하는 TPD(표적 단백질 분해) 역시 강력한 주류 트렌드로 부상했다.특히 혈액암에 국한됐던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넘어, 미개척지이자 전체 암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국내 바이오텍들의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이 이번 국제 무대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이 분야에서는 HLB(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앱클론, 유틸렉스 등과 같은 전문 바이오텍들이 학술적·산업적 성과를 동시에 입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HLB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KIR-CAR 플랫폼 기반의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로 전격 공개했다. 종양 미세환경(TME)에 의해 T세포가 억제되는 고형암의 고질적인 한계를 자연살해(NK) 세포의 수용체 구조를 접합한 메커니즘으로 극복해내며 현장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앱클론과 역시 고형암 타깃의 세포 가공 및 면역 조절 기술에서 진전된 데이터를 선보였다. 앱클론은 독자적 항체 유도 플랫폼(NEST)을 통해 도출한 CAR-T 파이프라인의 고형암 사멸 유효성을 증명했다.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코리아와 ASCO 등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파트너링 중 상당수가 이러한 차세대 모달리티 플랫폼 관련 거래 협의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바이오사 관계자는 "올해 국제 무대에서 확인된 변화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한국의 기술을 단순한 일회성 신약 후보 물질이 아닌, 확장성 있는 플랫폼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적용 가능한 원천 기술의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형태도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는 임상 후기 단계의 물질을 통째로 넘기는 기술 수출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초기 공동 연구나 특정 링커·유전자 가공 기술만 따로 떼어 거래하는 등 계약 구조가 정교해지고 있다"며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타깃 질환별로 유연하게 변형 가능한 원천 플랫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신생 기업의 공조…체질 개선 가속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차세대 모달리티 확보가 시급해진 전통 제약사들은 유망 바이오텍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의 길을 택하고 있다.바이오텍이 전방에서 독창적인 혁신 기술을 이끌면, 자금력과 대규모 임상 노하우를 갖춘 전통 제약사들이 후방에서 이를 전폭 지원하며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지난 4월 개최된 바이오코리아 2026에 전 세계 59개국, 775개 기업이 집결해 지견을 나눴다.자본력을 갖춘 대형 제약사 입장에서도 초기 단계부터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자체 모달리티를 개발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바이오텍의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이 타임라인을 단축하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기 때문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대표 제약사들은 독창적인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맺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유한양행은 일찍이 이중항체 전문 바이오텍 에이비엘바이오와 손잡고 대형 기술수출 성과를 낸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ADC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유망 바이오텍들과의 다각도 공동 R&D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한미약품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북경한미와의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 고도화는 물론, 외부 ADC 플랫폼 기술을 빠르게 수혈하는 투트랙 전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더불어 이러한 공조 체계는 전통 제약사들이 자체 신약 개발을 넘어, 고도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바이오텍의 상업화를 돕는 '플랫폼 허브' 역할로 확장되는 추세다.동아쏘시오그룹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팜을 통해 올 상반기 국제 무대에서 핵심 화두로 꼽힌 mRNA 및 고도화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웠다.이는 막대한 비용 탓에 자체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신생 바이오텍들에게 고도화된 공정 개발 역량과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춘 상업용 생산 기지를 제공함으로써, K-바이오 생태계의 전반적인 스케일업(Scale-up·대량 생산 공정)을 이끄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합성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제약사 자체 역량만으로 ADC나 CGT 같은 최첨단 모달리티를 기초 연구부터 시작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리스크가 크다"며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독창적인 플랫폼을 가진 바이오텍과의 협업이 불가피한 생존 방정식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이어 "바이오텍의 유연한 기술 설계도에 전통 제약사의 자본과 임상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모달리티 대전환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04 05:30:00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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