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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776병상 규모로 재탄생 AI 시스템도 도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서울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본원과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를 통합한 총 776병상 규모의 신축이전 사업을 본격화하며, 2030년 국가 필수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와 함께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서울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신축이전 예정인 국립중앙의료원 조감도.이번 신축이전 사업은 본원 526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로 추진된다. 지난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와 중간설계, 총사업비 조정을 완료했으며, 정책지원센터 사무공간 확보를 위한 본원 병동부 2개 층 증축도 확정 지었다.의료원은 올해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 발주 방식을 확정해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진료 수익 30% 증가…공공의료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서 원장은 취임 이후 우수 의료진 영입과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무선 네트워크 기반 진료 환경 구축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진료 활성화에 집중해 왔다.그 결과 올해 1월 기준 환자 수와 진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지난해 7월 도입한 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규 환자 유입이 확대됐으며, 올해 2월 기준 온라인 예약 환자의 약 80%가 초진 환자로 나타나 진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질적 서비스 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유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보조활동인력제도를 도입해 올해 2월 기준 병상가동률 100%를 달성했다.또한 지난 2월 개소한 'NMC 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통해 감염병·응급·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의 시나리오 기반 교육을 실시하며 의료진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국립중앙의료원은 정책지원과 연구·교육 기능 강화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공공보건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공공병원 설립부터 운영까지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중앙치매센터는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유형화와 진단검사도구 개발을 추진하며, 오는 4월부터는 치매 환자의 재산 보호를 위한 '치매안심재산관리서비스' 시범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응급 및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 역시 고도화된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에 참여해 광역응급의료상황실 중심의 통합관리체계를 강화한다.감염병 분야에서는 병상·인력·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의료자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권역 전문병원 간의 역할 정립을 통해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AI·클라우드 기반 '공공의료기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개발, 2027년 실증 적용을 거쳐 전국 공공병원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서길준 원장은 "지난 1년은 국가중심병원으로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질적 성장을 이룬 시기였다"며 "앞으로 신축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 필수의료 핵심 거점을 구축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 확대에 의대교육 후폭풍…'더블링 수업' 문제 직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후폭풍이 현실로 드러났다. 30개 의대 중 26곳이 인증을 유지했지만, 상당수 대학이 교수 인력 부족과 '더블링 수업'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는 '불인증 유예' 판정까지 받으면서 의학교육의 질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23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3일 '2025년(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 대상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26개 대학이 인증을 유지했으며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의평원은 학생 수 증가가 교육 과정과 인프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주요변화평가를 도입하고, 증원 결정 시점부터 졸업생 배출 전까지 매년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다만 2026학년도 모집인원이 다시 증원 이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실제 증원 영향은 2025학번에 한정되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평가 기준과 절차를 일부 조정하고 방문평가 일정을 단축하는 등 평가를 간소화해 2차년도 평가를 진행했다.평가 결과를 보면 가천대, 경북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계열 등 26개 대학은 인증을 유지했다. 특히 1차년도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일부 대학은 개선 노력이 인정돼 이번 평가에서 유예가 해제됐다.2025년(2차년도) 주요변화평가 결과반면 건국대, 동국대, 한림대 등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유예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년으로, 해당 기간 동안은 인증 상태가 유지되지만 교육 여건 개선이 요구된다.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판정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해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평가에서는 다수 대학이 '더블링'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번과 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강의·실습 운영 부담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의평원은 양질의 의학교육을 위해서는 기초의학 교수진 확충과 함께 임상실습 교육을 담당할 병원 인프라와 전임교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학은 이러한 교육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현재 상황은 개별 대학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의평원은 대학 본부와 재단은 물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의평원은 향후 2026년(3차년도) 주요변화평가를 포함한 평가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영향과 교육 여건, 의학교육 질 유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베이트 개선·비급여 특별법" 환자·소비자 연대 출범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약품 리베이트 구조 개선부터 비급여 관리 특별법 제정까지, 환자와 소비자 권익을 전면에 내건 연대체가 출범한다.한국소비자연맹·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비자시민모임·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24일 오전 '의약주권 환자·소비자연대'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의약주권을 선언할 예정이다.이 연대는 의약품과 비급여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환자·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핵심 의제로 안전(Safety)·신뢰(Trust)·자율성(Autonomy)·권리(Right)·투명성(Transparency)의 다섯 가지 가치를 담아 활동 기치를 'S.T.A.R.T.'로 정했다.AI생성 이미지. 한국소비자연맹·한국환자단체연합회·소비자시민모임·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24일 '의약주권 환자·소비자연대'를 창립한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0대 정책 요구사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은 불투명한 의약품 유통 관행 개선과 정보 공개 확대다. 우선 제네릭 약가 인하와 관련해 제약사의 마케팅 비용 보전 논리보다 리베이트를 포함한 불투명한 유통 관행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제네릭 약가 산정을 둘러싼 제약업계와 정부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시각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정보 공개 요구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복제약의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시험 결과를 전면 공개해 환자가 동일·유사 성분 제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처방전에 주사제 명칭·성분 표기와 의약품 가격 및 본인부담금을 함께 기재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10대 요구안에는 약물 상호작용 관리 범위 확대도 포함됐다. 현재 경구약 중심으로 운영되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주사제와 비급여 의약품까지 확대 적용하라는 내용이다.비급여 진료 영역에서는 명칭·효과·비용의 표준화를 담은 '비급여 관리 특별법' 제정과 함께 환자·소비자 주도의 '의약품 효능 및 비급여 감시 센터' 설립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의원급 비급여 진료의 가격·효과 정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더불어 일반의약품 접근성 강화 방안도 요구한다. 약국 내 전시 공간과 계산대 분리로 소비자의 실질적 선택권을 보장하고, 편의점 가정상비약 취급 품목을 성분명 기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또한 과잉 진료·처방 권유를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는 전담 신고 센터 설치도 요구안에 포함됐다.이들 연대는 "의료시스템이 오랫동안 정부 주도·공급자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의약품 정보는 닫혀 있고, 책임은 환자에게 전가돼왔다"며 "신의료기술·AI 시대에 걸맞은 환자 중심 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창립 이유를 밝혔다. >

미국 LA 고속도로에 등장한 한국 지방흡입주사 '람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속도로에 한국어 '람스(LAMS·지방흡입주사)'라고 적힌 옥외 광고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는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LA 고속도로에 '365mc LA점' 빌보드 광고를 설치한 것.365mc LA점은 "국내 의료기관이 미국 고속도로 옥외 광고판에 광고를 선보인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LA 교외의 주요 고속도로 구간에 설치,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365mc LA 점이 설치한 미국 고속도로 위 옥외광고판 모습 특히 옥외광고판에 '람스'라고 한글고 적힌 내용을 그대로 노출해 미국 내 K-의료 기술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365mc LA점은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미국에 특히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바디 스컬프링(Body Sculpting)'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365mc 측은 비만치료 시장 변화 속에서 365mc는 국소 부위 지방흡입에 초점을 맞춘 최소침습·부분마취 시술 람스가 맞춤형 체형 개선 대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복부 지방을 뽑아 골반(허파고리)이나 가슴에 이식하는 시술, 지방 감소 후 스킨 타이트닝을 병행하는 등 부위별 바디 스컬프팅 시술이 함께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바디컨투어링 시장은 GLP-1 계열 치료제로 체중을 감량하면서도 국소 부위 체형은 시술로 보완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K-람스가 체중 감량 이후 몸의 라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원하는 체형을 완성하는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애드이펙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바디 컨투어링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5억 달러(약 5조8500억원)에서 2034년 약 102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8.5% 수준.지난해 9월 개원한 365mc LA점이 주력하는 치료는 365mc의 지방흡입 기술력의 산물 '람스'와 람스 시술 후 관리 프로그램 '오렌지케어'다.오렌지케어는 시술 이후 피부 탄력 관리와 빠른 회복을 돕는 후관리 프로그램으로 △고압산소챔버 △앤더플러스 △중저주파 치료 △팽팽크림 탄력부스팅이 대표적이다.개원에 앞서 LA점에서 람스 시술을 담당하는 앤지 트리아스 산체스 대표원장과 공동대표 겸 진료 전문 간호사 마리아 사만다 레이슨은 국내 베테랑 의료진으로부터 부위별 심화 람스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365mc 의료진의 상징인 '오렌지 가운'을 받으며 정식 의료진으로 합류했다.산체스 대표원장은 "미국에서도 다양한 비만 치료와 시술을 접해왔지만, 365mc의 23년 노하우가 집약된 람스를 배우며 시술의 정밀성과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아시아를 넘어 지방흡입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지방흡입 시술 등 체형 개선 이후 피부 탄력까지 함께 관리하려는 수요가 업계 전반에서 늘어나는 흐름"이라며 "오렌지케어를 통해 체형 라인과 탄력 관리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 접근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문 사례이자 최종 실루엣까지 책임지려는 365mc 고객 관리 철학이 반영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2026-03-23 10:52:21개원가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면접관은 지원자들에게 진다?"(169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지원자는 이미 정보란 정보는 다 알고 있다""면접관이 준비하면 승률이 높아진다?" "지원자는 이미 정보란 정보는 다 알고 있다"지원자는 면접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한다. 이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내가 지원하는 부서 분위기는 어떤지? 회사가 앞으로 성장가능성은 있는지? 월급은 얼마나 주는지? 심지어 이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을 통해 간을 보거나 인터넷 취업포탈사이트에 들어가 면접 족보까지도 섭렵한다. "이런 질문이 나오면 이렇게 답을 해야지"라는 생각까지 해온다. 거짓도 작정을 하고 면접장에 나타난 지원자다. (80% of workers say they have lied during a job interview, with 44% of those admitting to frequently lying. ResumeLab surveyed 1914 participants in the Job Applicant Behavior Survey 2023)한국은 더 하면 더했지 미국과 다르지 않다. 한편, 면접관은 어떠한가? 대부분 공석이 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사람을 뽑아야 하는 관리자가 면접관이다. 아직 공석이 아니더라도 맘 떠난 직원이 있어 일이 많아진 관리자다. 할일이 평소보다 더 많다. 이 일 저 일에 시달리다 면접장소에서 지원자를 만난다. 누가 이길 것 같은가? 100전 100패다.사례#1  후광효과(halo effect)에 속은 사례우리회사에서 한번도 안 해본 새로운 비즈니스팀을 구성한 적이 있다. 팀 책임자 선발을 위해 몇몇 서치펌을 통해 지원자를 찾았다. 지원자 중 원하는 스펙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해외에서 그 방면의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글로벌기업에서의 근무경험도 있었다. 면접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가 애타게 찾던 그 분이 오셨다'고 반겼다. 연봉도 높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에 그 사람을 잡기 위해 출혈을 감행했다. 내가 한 것이라곤 경력에 비해 높은 직책을 원한 그의 요구를 단계적으로 해결하자고 설득한 것뿐이다. 일단 팀장으로 시작하고 비즈니스가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실장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6개월이 지났다. CEO를 비롯한 임원들 입에서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나오기 시작했다. 11개월이 지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 심지어 팀원들 입에서 아닌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결국 나는 담당 BU장과 이 사람 문제로 수차례 미팅을 가졌다. 결론은 '이 사람에게 맞는 곳으로 보내야 한다'였다. 그런데 정작 이 사람은 내게 면담신청을 해 "약속한 대로 매출을 일으켰으니 실장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당초 매출목표의 10%남짓 달성하고 내게 한말이다. 매출목표가 달성되지 않아 그건 무리라는 내 말에 그 사람은 이렇게 답했다. '시장상황이 나빠졌다, 해당부서에서 제품등록을 늦게했다, 광고가 부족했다, 팀원들 역량이 부족했다 등등' 두 시간정도 매출이 달성 안된 수많은 이유를 말했다. 이후 그는 수시로 내 방에 쳐들어 왔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싸우지 않고 그 사람 얘기를 들어줬다. 하나는 그 사람이 제 발로 회사를 나가기를 바라기 때문이고또 다른 하나는 면접을 잘못한 내 죄로 인해 회사에 너무도 큰 피해를 끼쳤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 사람은 제발로 나갔지만 회사는 후유증은 너무 컸다. 기회비용이 너무 컸던 것이다. 사업초기 잘못된 인선(selection)으로 실기를 했고 (time lag, missing an opportunity ) 아직도 그 사업은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례#2  면접관 자신들의 착각으로 선발에 실패한 사례제네릭 전문 자회사를 세웠다. 그것을 진두지휘할 리더가 필요했다. 시장에서 그런 사람을 찾았고 제네릭업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발했다. 언변이 그럴 듯 했다. 제품을 만들었고 영업사원도 선발했다. 근데 실적이 아주 저조했다. 왜 그럴까? 관련 임원들이 나름 고민하고 분석했지만 뾰족한 답이 없었다. 매번 그 사람은 '제약환경이 어렵고 제네릭시장은 일반 제약시장보다 더 어렵다'고 핑계를 댔다. 그렇지만 시간이 해결할 것이고, 몇 년이 지나면 매출액이 000억이 될 것이라며 핑크빛 차트로 경영진을 현혹하면서 그때 그때를 모면했다.실제 영업과 마켓팅정책은 회사 방향과는 정반대였다. 일년 남짓 후 그 회사는 문을 닫았다. 이후 난 인사담당자로서 고민에 고민을 했다. 왜 그런 사람을 선발했을까? 면접에 하자는 없었을까? 면접관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쪽 면접관은 제약시장에서만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나름 제약시장에는 정통한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는 오리지날시장에는 정통할지 몰라도 제네릭시장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이다.그런 사람들이 면접관으로 들어가니 어떻게 제대로 된 사람을 뽑을 수 있겠는가?오랜 제네릭에서 근무한 지원자에게는 면접위원들이 하수로 보였을 것이다"아래 4가지를 면접관이 준비하면 승률이 높아진다?" 이 두가지 케이스에서 비싼 수업료를 내고 개선한 것이 4가지있다. 1) BEI skill을 훈련한다그하나는 스펙에 속지 않으려면 면접관들이 행위사건면접 BEI(Behavior Events Interview, Patterned Behavior description interview) skill을 익혀서 면접장에 들어가야 한다. 사내에서 면접위원이 되려면 소정의 교육을 받아 라이센스를 받아야 한다. 2) 사전에 질문지를 만들어 사용한다면접관은 일해 본적이 없는 분야에 청산유수와 같은 지원자가 마주 앉아 있으면 백전백패는 자명한 사실이다. 사전에 그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들과 각각의 역량이 요구되는 수준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질문을 개발하여야 한다. 최소한 준비된 면접관이라야 싸움에서 비기기라도 한다.3) 면접관 구성을 사내에 관련임직원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초빙을 하여 타당도를 높인다.새로운 사업을 한다면 그방면에 도사는 그 회사에 없다. 그럴때면 흔히 우리끼리 면접관을 구성하게된다. 그렇게 해서 면접을 하면 면접관-하수가 지원자-상수를 면접하는 것과 같다. 지원자가 몇가지 그 분야 전문적인 용어를 섞어서 얘기를 하면 못 알아듣고 '참 그 방면의 전문가로군'하고 후한 점수를 준다. 회사차원에서 비즈니스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것처럼 외부에서 그 방면의 상수(guru)를 모셔와 면접관으로 구성하는 것을 적극추천한다. 이 외부면접관은 올바른 면접을 가이드 할 뿐만 아니라 유능한 직원을 지원자로 추천해 줄 수 있기에 일거양득이다. 연봉의 20%-30%를 요구하는 서치펌보다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4) 지원자의 인성의 성숙도를 측정해야 한다. 위 2개 사례에서 보듯이 업무를 수행하는 역량이 있나 없나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성숙하냐 아니냐가 중요한다. S.Covey는 인간의 성숙도를 3단계( 의존단계-독립단계-상호의존단계)로 나누었다의존단계에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데 주어가 "You"이다 모두 남의 탓이다 회사제도 탓이다 팀장탓이다. 자기잘못은 없다 핑계가 많다 경험상 리더들중에게도 의존단계에 있는 직원들이 많다. 독립단계에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데 주어가 "I"이다 모두 나의 탓이다. 내가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 제도나 환경은 그래도 괜찮은데 내가 잘 못해서 그렇게됐다고 책임을 지는 직원들이다.상호의존단계에 있는 사람은 거의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데 주어가 "We"이다 우리가 잘 협력해서 우리가 잘못해서 조금더 같이 했더라면 성취했을 텐데 등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직원들이다.성숙한지 안한지? 몇 단계에 해당하는 지원자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비교적 쉽다" 성과가 안 좋았던 경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보세요?' 등의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2026-03-23 05:00:00개원가
[병원경영인사이트]

가족법인과 투자조합, 세금 방어의 정석

고소득 병·의원 원장님을 위한 완벽한 자산 수성(守城) 바이블 - '가족법인'과 '개인투자조합'을 활용한 투트랙(Two-Track) 절세 전략의 모든 것 -(상)최근 병·의원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계신 원장님들과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공통적인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바로 "버는 것만큼이나 지키는 것이 벅차다"는 현실이다.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은 과세표준 10억 원 초과 시 최고 45%의 소득세율을 적용받으며, 여기에 10%의 지방소득세를 더하면 49.5%에 달하는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근로·사업소득 외에 펀드, 배당, 임대 등의 타 소득이 연 2천만 원을 초과하는 순간 직장가입자라 하더라도 약 8%(장기요양보험료 포함)의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돼,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투자 소득의 절반 이상이 세금과 준조세로 빠져나가는 가혹한 구조에 놓여 있다.여기에 향후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줄 때 발생하는 상속세와 증여세(최고세율 50%)까지 고려하면, 원장님들의 평생 일군 부(富)는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징벌적 세금 구조 속에서 최근 자산가 원장님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는 두 가지 축이 있다.하나는 잉여 현금 자산을 굴리며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건보료를 회피하고 자녀에게 부를 안전하게 이전하는 '가족법인'이며, 다른 하나는 당장 올해 부과되는 압도적인 종합소득세를 즉각적으로 방어하는 '개인투자조합'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이 두 가지 제도의 핵심 원리와 실무적 적용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상세히 파헤쳐 보겠다.제1장. 금융투자형 가족법인 : 금융소득 분산과 세대 간 부의 이전을 위한 전초기지과거에는 병원 매출을 분산하기 위해 MSO(병원경영지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유행이었으나, 과세관청의 실질과세 원칙에 입각한 깐깐한 검증과 규제 강화로 인해 최근 그 열기가 한풀 꺾였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바로 병원에서 창출된 막대한 잉여 현금을 운용하기 위한 '금융투자 및 부동산 임대 목적의 가족법인'이다.1. 왜 개인 명의 투자가 아닌 가족법인인가?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이유는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와 '세율의 차이'이다. 원장님 개인 명의로 펀드나 채권, 배당주 등에 투자해 연 2천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이 발생하면, 이는 기존의 높은 병원 진료 소득에 합산돼 49.5%의 최고세율을 직격으로 맞게 된다.반면, 가족법인 명의로 투자할 경우 이 수익은 원장님 개인의 소득과 완전히 분리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인세율은 과세표준 2억 원 이하 10%, 200억 원 이하까지 20%(지방소득세 포함 22%)에 불과하므로, 개인 대비 절반 이하의 세금만 내고 나머지 수익을 법인 내부에 유보해 복리로 재투자할 수 있다.또한, 법인에 귀속된 투자 수익 자체에는 개인의 건강보험료가 추가로 부과되지 않으므로, 건보료 인상에 대한 압박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개인 차원에서 금융투자를 하는 것과 가족법인으로 금융투자를 하는 경우 어떻게 효과가 달라지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살펴보겠다.# 사례 1. 병원 운영으로 이미 최고세율(49.5%)을 적용 받는 A원장님. 병원 수익으로 모은 여유 자금 30억 원을 사모펀드와 배당주 등에 투자해 매년 1억 5천만 원(수익률 5%)의 금융소득을 올리고 있다.만약 개인 명의의 투자라면, 1억 5천만 원의 금융소득은 종합과세돼 49.5%인 약 7425만 원의 소득세가 발생한다. 추가로 2천만 원 초과분인 1억 3천만 원에 대해 약 8%의 건강보험료(약 1040만 원)가 부과된다. 결국 1억 5천만 원을 벌어도 세금과 건보료를 떼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6535만 원(실효수익률 약 2.1%)에 불과한다.그러나 B원장님이 자녀와 배우자를 주주로 하는 가족법인을 세우고 투자를 진행하신다면, 법인에서 발생한 1억 5천만 원의 수익은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으며, 2억 원 이하 법인세율 9.9%(지방세 포함)만 적용받아 약 1485만 원의 법인세만 납부하면 과세가 종결된다. 건강보험료 추가 부과도 없다. 세후 약 1억 3515만 원이 법인에 고스란히 남아, 개인 투자 대비 매년 7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추가로 복리 운용할 수 있게 된다.2. 핵심 전략 : 부모의 여유 자금과 자녀 주주 구조의 결합가족법인의 진정한 가치는 '자산 승계(부의 이전)'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설립 초기부터 지분 구조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한다. 상속과 부의 이전을 염두에 둔다면, 주주 구성은 연로한 부모님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하고 철저히 자녀(또는 손자녀, 며느리 등)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원칙이다.[마법의 무이자 대여 전략] 자녀들만으로 구성된 법인(자녀법인)이 3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조달할까요? 여기서 세법의 규정을 정교하게 활용한 '부모 여유자금의 무이자 대여(가수금)' 전략이 사용된다.부모가 자녀 개인에게 직접 돈을 무이자로 빌려주면 무이자 혜택이 연 1천만 원을 초과할 때 즉각 증여세 문제가 발생한다(약 2.17억 원까지만 무상대여 가능). 하지만 자녀가 주주인 가족법인에 부모가 자금을 무이자로 대여할 경우, 세법상 '특정법인과의 거래를 통한 이익의 증여의제(상증세법 제45조의5)'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이 규정에 따르면, 부모가 가족법인에 무이자로 자금을 대여해 법인이 얻은 이익(대여금 × 법정 이자율 4.6%)에 주주의 지분율을 곱한 금액이 '주주 1인당 연간 1억 원' 미만이라면 증여세가 전혀 과세되지 않다. 이를 역산해 보면, 자녀 1인이 100% 지분을 가진 법인의 경우 부모가 약 21.7억 원까지 무이자로 대여해도 자녀에게 증여세가 나오지 않다. 만약 주주를 자녀 2명, 며느리, 손주 등 총 4명(각 25% 지분)으로 분산한다면, 무려 약 86.9억 원까지 무이자로 법인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 거대한 시드머니를 바탕으로 펀드, 익명조합, 상가 등에 투자하고, 거기서 창출되는 수익은 10~20년에 걸쳐 모두 자녀들의 몫이 되는 완벽한 승계 구조가 완성된다.더 나아가, 가족법인을 통해서는 익명조합 형태의 공동투자를 통한 절세도 가능한다. # 사례2. B원장님은 동료 원장님들과 100억 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이나 우량 비상장기업에 공동투자(익명조합 형태)를 진행하시려는 상황이다. 이 경우, 만약 개인 명의로 익명조합에 투자를 하신다면, 투자 수익은 전액 배당소득(비영업대금의 이익)으로 간주돼 27.5% 원천징수 후 2천만 원 초과분은 다른 소득과 합산돼 49.5%의 세금을 맞게 된다.그러나 자녀 지분의 가족법인을 설립해 법인 이름으로 익명조합에 출자하신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투자 수익은 법인의 소득으로 잡혀 10~20%의 낮은 법인세율로 정산되며, 극적인 세후 수익률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3. 주의점 : 금융투자형 가족법인 운영 시 반드시 피해야 할 '지뢰밭'다만, 법인 설립이 만능은 아닙니다. 치밀한 사전 계획 없이 접근하면 오히려 실익이 떨어지거나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상장주식 직접 투자의 한계 : 펀드나 채권, 해외주식, 익명조합 등은 가족법인이 압도적으로 유리한다. 하지만 국내 일반 상장주식(소액주주)의 경우 개인은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법인은 주식 매각 차익에 대해서도 전액 법인세가 과세되므로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법인의 자금은 이자/배당 수익이 큰 상품이나 부동산 등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한다.자금출처와 차용증 관리 : 부모가 법인에 수십억 원을 무이자로 대여할 때는 반드시 객관적인 '금전대차계약서(차용증)'를 작성해야 한다. 과세관청의 자금출처 조사 시 형식적인 대여가 아닌 실질적인 대여임을 인정받기 위해, 무이자 한도 내라 하더라도 원금의 일부나 소액의 이자를 주기적으로 법인 계좌를 통해 부모님께 상환하는 금융 거래 내역을 남겨두는 것이 안전한다.성실신고확인제도 및 2025년 세법 개정 주의 : 금융투자나 부동산 임대를 주업으로 하고 지배주주 지분이 50%를 초과하며 상시 근로자가 5인 미만인 소규모 법인은 '성실신고확인대상'에 해당한다. 특히 2025년부터 이러한 법인들은 2억 원 이하의 소득에 대해서도 10%가 아닌 20%의 법인세율이 적용되도록 세법이 개정됐다. 따라서 20%의 세율을 감안하더라도 원장님 개인의 49.5% 세율과 비교해 여전히 실익이 큰지 면밀한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다.
2026-03-23 05:00:00개원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 부작용 여전...보험사들 민간제휴 중단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 시행 이후 보험사들이 민간기업과의 제휴를 끊으면서 제도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험사 집단 계약 해지로 인한 민간 서비스 차질로 오히려 제도 시행 이전보다 보험금 청구 편의성이 저해됐다는 지적이다.19일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제공사 지앤넷은 금융위원회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 운영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산 청구 활성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정경쟁 저해 및 국민 불편 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 시행 이후 보험사들이 민간기업과의 제휴를 끊으면서 제도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지앤넷은 의견서를 통해 보험개발원이 주도하는 '실손24' 활성화 과정에서, 다수 보험사가 기존 민간 전산청구 서비스에 대해 계약 해지 및 접수 거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험업법 개정 이후 지앤넷의 기존 38개 제휴 보험사 중 EDI(전자데이터교환) 방식으로 청구가 이뤄지던 12개 보험사 가운데 11개 보험사가 전자적 방식의 청구 중단을 요청한 것. 사실상 국가가 운영하는 일부 보험사를 제외한 모든 민간 보험사가 전자 청구를 거부하는 셈이다.이와 관련 지앤넷 관계자는 "그동안 월 수십만 건이 전자적 방식(EDI)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서비스 거부 이후에는 서비스 채널을 통한 고객 요청 시 의료기관의 EMR데이터를 다시 문서 형태로 변환해 FAX로 전송하며 서비스를 유지해 왔다"며 "보험업법 개정 이후 오히려 예전 방식으로 돌아간 셈"이라고 말했다.지앤넷은 자체 플랫폼인 '실손보험 빠른청구'뿐 아니라 네이버, 토스, 보맴, 보닥 등 사용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17개 제휴 채널과 연동 중이다. 이를 통해 종이 서류 발급 없이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월 청구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서며 전체 실손보험 청구 시장의 약 30% 수준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지앤넷 관계자는 "하루 평균 3만 명의 국민이 종이 서류 발급 없이 민간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실손 보험금을 청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보험사의 집단 계약 해지는 보험계약자인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직접적으로 저해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어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기존 민간 서비스를 통해 자료 제출 의무를 이행해 왔으나 보험사의 조치로 의무 이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요청에 따라 입법 과정에서 민간 전산청구 방식을 인정하기로 합의한 만큼, 특정 시스템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은 제도 취지에 분명히 반한다"고 비판했다.이에 지앤넷은 금융위원회에 ▲보험사의 집단 계약 해지에 대한 적정성 검토 ▲민간·공공 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 ▲'실손24'와 민간 서비스 간 연동 체계 마련 ▲민간 사업자의 제도 운영 참여 보장 등을 요청했다.지앤넷 서광희 대표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 편익을 위한 정책인 만큼 특정 플랫폼 중심이 아닌, 민간과 공공이 경쟁·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돼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지앤넷은 올해 상반기 중 총 3만 5000개 의료기관과 8000개 약국과 EDI 전송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실손보험 청구가 이뤄지는 95% 이상의 의료기관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최고 수준의 보안 수준을 위해 ISMS 인증 절차를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6-03-19 12:13:22개원가

메이린의원 청담 박현준 원장, '에버클 라이브 세미나' 진행

메이린의원 청담 박현준 원장은 파마리서치와 함께 의료진을 대상으로 PLLA 기반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에버클(Everwrinkle)' 임상 세미나를 진행했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메이린의원 청담 박현준 원장이 지난 12일 파마리서치와 함께 의료진을 대상으로 PLLA(Poly-L-lactic acid) 기반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에버클(Everwrinkle)' 임상 세미나 및 라이브 시연을 진행했다.'에버클'은 체내 자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방식의 시술로, 피부 스스로 콜라겐 형성을 유도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운 볼륨 개선과 피부 탄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콜라겐 재생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PLLA 기반 바이오스티뮬레이터는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자연스러운 피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술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강연에서는 PLLA 기반 바이오스티뮬레이터의 콜라겐 재생 메커니즘과 임상 적용 전략이 소개됐으며, 환자의 피부 상태와 노화 패턴에 따른 맞춤형 시술 접근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특히 주입 레이어 설정, 희석 방식, 시술 간격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시술 노하우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 함께, 단순한 볼륨 개선을 넘어 피부 재생을 기반으로 한 안티에이징 시술 접근 방식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메이린의원 청담 박현준 원장은 "에버클은 피부 상태와 노화 양상에 따라 시술 계획을 세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시술"이라며 "콜라겐 생성 환경을 어떻게 형성하고 관리할지에 대한 접근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피부 밀도와 탄력 측면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버클을 공급하는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는 에버클 시술 경험과 적용 노하우를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에버클이 누적판매 1만 개를 돌파한 만큼 앞으로도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 방법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3-19 08:40:38개원가
인터뷰

"합병증 제로 향한 도전…심방세동 치료 바꿀 PFA"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PFA 도입을 기점으로 합병증 제로 부정맥센터로 도약하고자 합니다."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는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열로 태우거나 얼리는 기존 절제술 대신 전기장을 이용해 목표 심장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기'가 등장한 것.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최근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 장비 '파라펄스(FARAPULSE)'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PFA 기기는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시술 우선순위에서 PFA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을 만나 심방세동 치료의 국내외 흐름과 PFA의 적용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심방세동은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대표적 부정맥 질환이다. 기존의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풍선 절제술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시술 과정에서 식도나 횡격막, 신경 등 주변 장기가 손상될 위험이 항상 존재해 왔다.장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만큼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며 "그 대안으로 최근 PFA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PFA는 기존 열에너지 기반 절제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원리를 사용한다. 고주파 절제술은 열로 조직을 태우고 냉각 풍선 절제술은 조직을 얼려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결국 두 치료법 모두 열에너지에 기반한다.장성원 병원장은 "기존 치료술과 달리 펄스장 절제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 에너지 기반 치료라는 점에서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시술 원리는 고전압의 직류 전기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매우 짧게 방출해 심근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열로 심방 조직을 지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목표로 하는 심방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한 방식이라 차세대 부정맥 치료 기술로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임상 현장에서 체감되는 안전성 역시 높은 편이다. 조직마다 전기장에 반응하는 역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심장 근육세포는 비교적 낮은 전기장에도 쉽게 손상되는 반면 식도나 횡격막, 혈관 등 주변 조직은 상대적으로 높은 저항성을 가진다. 그 결과 시술 과정에서 전달되는 전기 에너지에 심방세포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주변 장기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다.장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수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보면 기존 절제술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치명적 합병증 발생률이 PFA에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고된다"며 "비용 문제를 제외한다면 심방세동 치료에서 안전성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자가 체감하는 시술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인 변화는 시술 시간의 단축. 기존에는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던 시술이 펄스장 절제술을 적용하면 1시간 이내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몇 초 단위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시술 시간이 짧아지면서 환자가 수면마취 상태에 머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시술 후 흉통이나 불편감이 적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점 역시 환자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꼽힌다.재발률 역시 기존 치료와 비슷하거나 일부 연구에서는 더 낮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심방세동 치료의 핵심 단계인 폐정맥 격리술 측면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PFA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장성원 병원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PFA가 기존 절제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며 치료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 부정맥 절제술의 패러다임이 열에너지에서 펄스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PFA가 비급여 상태라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장벽이다. 장 병원장은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보험 적용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험이 적용되면 해외 사례처럼 빠르게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PFA의 활용 범위도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심방세동 치료에 최적화된 기기가 중심이지만, 심실빈맥이나 심실 조기수축처럼 심장 근육이 두꺼워 기존 절제술로 치료가 쉽지 않았던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 병원장은 향후 2~3년 정도 지나면 기존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PFA가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은평성모병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임상 데이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관련 연구는 해외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돼 있는 만큼 국내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데이터를 모으고 비교 연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장 병원장은 "그동안 은평성모병원은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며 "PFA 도입을 기점으로 합병증 제로에 도전하는 최우수 부정맥센터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시술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주저하지 말고 보다 안전한 시술 옵션이 생긴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
2026-03-19 05:10:00대학병원

고려대의료원,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하는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좌)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우)이 업무협약식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고려대의료원은 18일 오전 10시 동탄구청 대회의실에서 화성특례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컨소시엄 대표사들과 함께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 지원 및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행사에는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권운혁 LH경기남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컨소시엄 대표사로는 시행사 리즈인터내셔날, 시공사 우미건설, 금융사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자리했다.이번 협약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화성특례시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형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은 향후 병원 건립을 위한 공동 협력을 본격화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동탄 제4고대병원은 700병상 이상 규모의 최상급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단순한 종합병원을 넘어 스마트 의료 시스템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의료 플랫폼을 지향한다.특히, 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 초연결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트윈, 정밀의학 기반 진료 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병원'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차세대 의료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탄 제4고대병원을 수도권 남부의 핵심 의료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증응급환자 대응, 감염병 대응, 산업재해 대응 등 국가 필수의료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화성 시민의 더 나은 건강한 삶과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의 혁신적인 의료역량이 화성시의 비전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탄 제4고대병원을 통해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역량을 집약한 수도권 남부 미래의료 허브를 구축하고,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미래 병원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3-18 14:53:28대학병원

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 '국무총리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암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룡 교수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이승룡 교수는 폐암 진료지침 개발과 폐암 검진 제도 개선 연구를 주도하고, 다국적 임상연구 수행을 통해 최신 치료 도입과 임상시험 기반 확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가 폐암 관리 역량과 대국민 인식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이 교수는 30여 년간 폐암 진료, 연구, 정책, 교육 전 분야에서 국가 암관리 체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폐암의 병리·영상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고, 진단 및 치료 프로토콜의 표준화를 통해 진료의 일관성과 질적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다국적 임상시험에 적극 참여하여 폐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국내 도입을 촉진하고, 국내 임상연구 기반 확충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 폐암 치료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연구에도 매진해 폐암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 평가를 위한 바이오마커 개발과 기초·중개 연구를 수행하여 정밀의료 발전에 중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다수의 국제 학술지 게재를 통해 국내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더불어 대한폐암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국가 폐암검진 제도의 과학적 근거 마련과 고위험군 기준 설정, 저선량 CT 검진 적용성 평가, 사후 연계체계 개선 등 핵심 정책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홍보이사로서 대국민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폐암 예방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등 임상·연구·정책·교육 등 폐암 관리 전 영역에서 지대한 공헌을 해 온 인물로 손꼽힌다.한편, '암 예방의 날' 행사는 매년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기념해 암 관련 학계 및 의료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2026-03-18 11:01:51대학병원

"공보의·군의관 대란 해법은 복무기간 단축" 각계 목소리 커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무기간 단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정 공감대가 형성됐다.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열린 '군의관·공보의 확충 및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밝혔다. 이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함께했다.'군의관·공보의 확충 및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의료계·정부 패널들은 군의관·공중보건의사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의 사례를 들어 7명의 공보의가 전역한 뒤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인력 이탈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대책이 미흡했다는 비판이다.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박재일 회장 역시 50년간 단 한 차례도 단축되지 않은 복무기간을 지적했다. 현재의 공보의 제도는 중환자 상태나 다름없는 만큼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요구다.주제발표에선 복무기간 현실화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됐다. 대한의사협회 이한결 정책이사는 의대생 24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군의관 및 공보의 기피 원인 1위가 복무기간(97.9%)임을 밝혔다.특히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지원 희망률이 90% 이상으로 급증하는 만큼, 기초군사교육 기간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는 등 실질적인 불이익 해소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어진 토론에선 현장의 고충과 부처별 입장이 조명됐다. 김해시 보건소 허목 소장은 교육 없는 현장 배치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2~3개월의 사전 교육 의무화를 제안했다.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유지환 회장은 폭언과 폭행 등 열악한 근무 환경과 법적 보호 장치의 부재를 지적하며 처우 개선의 병행을 주장했다.정부는 부처 간 입장 차를 보이면서도, 복무 단축은 필요하다는 가닥으로 의견이 모였다. 국방부 우호석 보건정책과장은 기간 단축 시 필요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복무장려금 확대와 장기 군의관 양성 학교 설립 등 단계적 대책을 설명했다.반면 보건복지부 임은정 건강정책과장은 형평성과 지역의료를 위해 복무기간 단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직무 교육 및 보상 체계 개편을 약속했다.법무부 박기주 의료과장 역시 교정시설 내 의료 공백 현실화를 우려하며 복무기간 단축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송재원 농촌사회서비스과장은 지역 근무 경험이 의료인에게 인센티브가 될 수 있는 제도적 통로 마련을 희망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서영석 의원은 "의정 갈등 과정에서 공보의 문제가 심각해질 것을 예견했으나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이 여파는 203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하는 입법과 함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역할을 강화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현장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복무기간 단축 등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9:09:59개원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수원시와 퇴원환자 통합돌봄 협력 강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력체계 구축에 동참한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전날 수원시청에서 열린 '퇴원환자 통합 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이 '퇴원환자 통합 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력체계 구축에 동참한다.이번 협약은 퇴원환자가 지역사회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수원덕산병원, 윌스기념병원, 화홍병원 등 수원시와 지역 23개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의료기관은 퇴원(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평가를 실시해 지역사회 연계가 필요한 대상자를 지자체에 의뢰한다. 보건소는 대상자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 및 지원하게 된다.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수원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2020년 8월부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퇴원환자 통합돌봄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사회 돌봄 협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김덕원 병원장은 "퇴원 이후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돌봄의 연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원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와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2:04:28개원가

인공망막 개발 은평성모병원 원재연 교수, 탑콘안과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가 제34회 탑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탑콘안과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안과의학자가 국내외에 발표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업적을 선정하는 안과학계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이 상은 의학신문사가 주관하고 대한안과학회와 탑콘코리아메디컬이 후원하며, 시상식은 3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안과학회 135회 학술대회에서 거행된다.원재연 교수의 연구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제 환자에서 발생하는 주요 실명질환 중의 하나인 망막정맥폐쇄와 유사한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망막정맥폐쇄 환자의 병리 과정을 직접 추적하거나 약물 효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게 됐으며, 신약의 평가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다른 실명질환 모델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다양한 망막질환 관련 정밀 의료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원재연 교수의 이번 연구는 '하이브리드 망막 dECM 바이오잉크 및 통합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 기반의 망막칩(Retina-on-a-chip) 고도화를 통한 망막정맥폐쇄 모델 개발' 이란 제목으로 2025년 10월 복합재료 및 나노공학 분야의 세계 최상위권 저널(IF 21.8)인 '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에 게재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원재연 교수는 "안과학계 최고 권위의 탑콘안과학술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제와 인공망막을 개발해 망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상자인 원재연 교수는 안과 분야에서도 어려운 망막을 세부 전공한 임상가다. 그럼에도 일찍이 연구에 깊은 관심을 쏟아 지난 2019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창의도전연구', '신진연구', '국가아젠다연구' 등 국책 연구 과제를 잇달아 수주해 노인성 황반변성, 난치성 망막질환 치료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유명한 저널에 수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해 왔을 뿐 아니라 망막질환 치료 관련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5건, 해외 PCT 출원 4건 등의 실적이 있으며, 이번 수상 논문 발표에 앞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사람의 당뇨병과 유사한 다기관 모사칩 제작'에 관한 연구 논문이 재료공학 및 나노기술 분야 최고의 저널(IF 19)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2023 03)'에 게재돼 오랫동안 선행 연구가 충실하게 이뤄졌음을 잘 보여줬다. 
2026-03-17 09:24:47대학병원

난임 1030쌍 중 28% 성공…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출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기술로 임신을 '만드는' 시대를 넘어, 여성의 몸이 가진 본래의 리듬을 회복해 자연스럽게 임신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난임 치료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최근 '나프로임신법(NaPro Technology)'을 통해 통산 200번째 출산을 기록하며 국내 난임 치료 분야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센터 문을 연 이후, 자연 임신을 목표로 꾸준히 걸어온 결실이다.이번 200번째 출산의 주인공은 결혼 5년 차 정씨 부부로 지난 2월 4일, 3.38kg의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반복되는 생리불순으로 약 1년간 난임을 겪었던 부부의 치료는 흔한 시술이 아닌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과정'부터 시작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가 나프로임신법 200번째 출산 주인공인 정씨 부부와 함께 지난 3월 13일(금) 아기 탄생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나프로임신법은 여성의 질 분비물 변화를 기록하는 '크라이튼 모델 시스템(Creighton Model System)'을 기반으로 한다. 의료진은 차트 교육을 통해 부부의 생리 주기를 분석했고,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배란부전이라는 난임 원인을 찾아냈다. 이후 개인 주기에 맞춘 호르몬 치료가 진행됐고, 자신의 가임 시기를 정확히 이해한 부부는 4주기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나프로(NaPro)는 Natural(자연적인), Procreative(출산의),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배아 이식 중심의 보조생식술과 달리, 임신을 돕기 전 여성 건강을 먼저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생리 주기 기록으로 이상 신호를 발견하고 호르몬 치료, 배란 관리, 필요 시 외과적 수술까지 시행해 가임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방식이다.센터가 축적한 데이터는 이 철학의 유효성을 증명한다. 2016년 이후 나프로 4차 교육을 완료한 1030쌍 가운데 286쌍이 임신에 성공해 누적 임신 성공률 27.7%를 기록했다. 배란기를 정확히 확인한 뒤 1~2주기 내에 임신한 사례도 있었으며, 전체 임신 사례의 11%는 진단적 복강경이나 근종·내막종 수술 치료 후 임신으로 이어져 근본 원인 해결의 중요성을 보여줬다.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는 단순한 의학적 개입을 넘어 난임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좌절, 부부 관계의 스트레스까지 돌보는 심리 상담을 병행해 '전인적 난임 치료 모델'을 운영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등에 나프로임신센터를 확대 개소했다.길기철 나프로임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200번째 아기 탄생은 자연 임신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희망의 확실한 증거"라며 "여성의 생리적 건강을 존중하는 치료를 통해 앞으로도 생명 존중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6 10:57:47대학병원

부천성모병원,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 1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이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 100례를 돌파했다.이는 고난도 혈관질환 치료 분야에서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중증 혈관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 Endovascular Aneurysm Repair)은 복부 대동맥류를 치료하는 혈관내 수술법이다.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뒤 동맥류가 발생한 부위에 스텐트 그라프트(Stent Graft)를 위치시켜 혈류를 새로운 통로로 우회시킴으로써 파열 위험을 낮춘다. 복부를 절개하는 기존 개복수술과 달리 최소 침습적으로 시행돼 회복이 빠르고, 고령 및 고위험 환자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EVAR)을 시행중인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의료진.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좌), 영상의학과 김일중 교수(우)복부 대동맥류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파열 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복부 대동맥류 파열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질환의 위험성이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과거에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복부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과 같은 혈관내 시술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부천성모병원에서는 혈관이식외과와 영상의학과가 협진으로 환자 평가부터 시술 계획 수립, 스텐트 삽입, 시술 후 추적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혈관이식외과 전강웅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일중 교수가 집도 전문의로 참여하고 있다.전강웅 교수는 "100례 달성은 단순한 시술 건수 증가를 넘어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시술 안정성과 환자 안전관리 체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일중 교수는 "정밀 영상 기반의 인터벤션(영상 유도 하에 최소 침습적으로 병변을 치료하는 기법)은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최소침습 혈관치료 분야에서 환자 중심의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천성모병원은 이번 100례 돌파를 계기로 지역 내 중증 혈관질환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16 10:47:59대학병원

중부골다공증학회 제7회 연수강좌…골다공증 최신 지견 공유

대한중부골다공증학회(회장 홍창화)는 15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범석홀에서 '제7회 중부골다공증학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대한중부골다공증학회(회장 홍창화)는 15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범석홀에서 '제7회 중부골다공증학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수강좌는 골다공증 치료의 최신 흐름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특히 골형성 촉진제 중심의 Anabolic therapy, 골흡수 억제제와의 치료 전략, 치료 종료 후 rebound 현상 관리 등 최근 변화하는 치료 패러다임에 대한 강의부터 신기능 저하 환자, 남성 골다공증, 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 등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 대한 임상적 접근 전략과 함께 근감소증과 노쇠(sarcopenia & frailty)의 진단과 관리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이와 함께 골다공증 환자의 척추 압박골절 치료와 재골절 예방 전략, 국내 보험 기준 변화에 따른 임상 대응 방안, 약물 관련 골괴사(MRONJ)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중요한 주제들이 다뤄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홍창화 회장은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로 인해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수강좌가 임상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6 09:50:50개원가
[박선영 대표의 병원ESG 칼럼]

⑥ 해외의 성공 사례: 가능성은 이미 증명됐다

[메디칼타임즈=스테리케어 박선영 대표] 재사용 의료 시스템의 미래를 논할 때, 많은 이들이 그것이 과연 현실 가능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곤 한다. 하지만 캐나다의 사례를 살펴보면 재사용 시스템이 단순히 이론적인 이상향이 아니라, 병원 현장에서 실제 수익과 안전을 동시에 보장하며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지역 보건 당국은 일찍부터 다회용 가운을 표준으로 채택해 왔으며, 현재 주요 병원들의 재사용 가운 도입률은 80%에서 최대 100%에 육박한다. 온타리오주의 맥켄지 헬스(Mackenzie Health)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팬데믹 초기,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중환자실(ICU) 등에서 사용하는 모든 격리 가운을 재사용 제품으로 전면 교체했다. 그 결과, 감염 관리 수준은 일회용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연간 백만 벌 이상의 일회용 가운 폐기물을 줄이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팬데믹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다회용 시스템의 진가는 더욱 빛났다. 토론토의 대형 의료 네트워크인 UHN(University Health Network)은 팬데믹 기간 중 가중된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탁 설비 운영 규모를 평소보다 세 배나 늘렸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12만 벌에 달하는 가운을 안정적으로 세탁하고 공급하며 의료진 보호에 앞장섰다. 당시 UHN의 경영진은 "재사용 가운의 총 소유 비용이 일회용을 구매하고 폐기하는 비용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공개하며 다회용 시스템의 경제적 우위를 증명했다.이러한 사례들은 다회용 시스템이 단순히 '친환경적인 실험'이 아님을 말해준다. 그것은 공급망 붕괴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 의료 시스템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이다. 팬데믹 당시 일회용 방역 물품의 공급이 끊겨 의료진이 위태로웠던 상황을 반추해본다면, 자체적인 순환 시스템을 갖춘 병원들이 구축한 방어막이 얼마나 견고했는지 알 수 있다.유럽과 미국의 흐름 또한 이와 궤를 같이한다. 유럽연합(EU)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로드맵을 발표하며 친환경 의료용품 사용을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의료 네트워크인 카이저 퍼머넌트 또한 '그린 헬스케어' 전략을 통해 재사용 의료기기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글로벌 트렌드는 이미 우리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제 재사용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의 단계를 넘어 "가장 합리적이고 안전한 선택"이라는 확신의 단계로 진입했다. 한국의 병원들 역시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 환경 보호를 추가적인 비용 부담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병원의 운영 리스크를 낮추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핵심 역량으로 삼아야 할 때다.
2026-03-16 08:57:14중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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