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현대판 간신(奸臣)은 누구인가?"(183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민주당도 아니고 국힘도 아니고 만권당이 부러웠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 "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김민주 박사님하고는 십여년전 일로 만나 느슨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최근에 조지 워싱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45명 평판 분석한 <미국 대통령제와 민주주의>란 책을 내신 분이다. 거의 매년 1,2권씩 신간을 내고 있다. 이분은 책을 쓰는 것도 모자라 독서클럽 [만권당]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만권당은 죽을때까지 책 만권을 읽어 보겠다고 고교동창들과 만든 클럽이다.궁금해서 만권당 당원들을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부러웠다. 나도 지난해 고교동창들과 독서클럽을 만들었다1년이 지나니 그간 같이 읽은 책이 12권이 되었다.앞으로 20년을 지속한다해도 240권밖에 안된다.우리당은 만권당은 택도없고 천권당도 안된다.그렇지만 책을 매개로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의 확보는 그 어떤것에 비할 수가 없다. 이번달 같이 읽는 책은 이한우의 <간신열전>이다현대판 간신은 누구인가?가 궁금해서 선택했다기보다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들의 짓거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나?를 찾기 위함이다. <간신열전>을 쓴 이한우는 "간신이란 한마디로 '간사한 신하'라는 뜻 이다. 간사한 신하란 그 마음가짐이 신하로서 갖춰야 할 바른마음을 내팽개치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온갖 수단을 써서 군주나 자신이 모시는 주군을 해롭게 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로 정의했다. 저자는 간신의 종류를 7가지로 구분했다1) 나라를 무너뜨린 간신 - 찬신2) 황음에 빠진 임금을 시해한 간신 - 역신3) 임금을 무시하고 권력을 휘들은 간신- 권간4) 임금의 귀와 눈을 멀게 하는 간신-영신 5) 임금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 참신6) 아첨으로 자기이익만 챙기는 간신-유신 7)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간신 - 구신1번 회사를 무너뜨리거나, 2번 리더를 황음에 빠지게 하거나, 3번 CEO를 무시하고 권력을 휘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약간 확대해석하면 조직에서 그런 사람을 본적은 있다.그렇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4,5,6,7번이다. 4) 리더의 귀와 눈을 멀게 하는 간신-영신佞臣인간은 자기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말하는 것은 여과없이 믿는다. 이것을 학자들은 신뢰 이전성(trust transferability)이라 부른다.리더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신뢰하는 직원이 얘기하는 것은 100%믿는다.그런데 그 직원은 정말 맞는 정보를 리더에게 전달한 것인가? 사람이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는 많다.그 정보가 그전에 보였던 전형적인 사례와 얼마나 비슷한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오류(Representativeness Heuristic)종합한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쉽게 떠오르는 것을 말한 경우도 있고(Availability Heuristic)직원이 회사나 리더기준이 아니라 자기기준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Anchoring & Adjustment)알고이즘의 영향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한 정보일 수도 있고 (Confirmation Bias)직원자신이 본인이 이 분야의 최고라고 하면서 던져진 정보일 수도 있다. (Overconfidence Bias)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회사입장에서 제대로된 정보를 습득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나? 신뢰하는 직원들의 말만 믿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닌가?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악마의 대변(Devil's Advocate)등의 제도적장치는 마련했나? 5) 리더의 총애를 믿고 동료를 해치는 간신- 참신讒臣한자로는 '참'자는 言(말씀 언) + 毚(약은 토끼 참)이다. 총애하는 직원의 말은 신뢰 이전성(trust transferability)의 극치다리더도 총애하는 직원에게 다른 직원에 대해 묻는다. "김대리 어때요? 일 잘하나요? 다른 문제는 없나요?"그 총애직원은 실은 잘 모르는데 마치 김대리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한다.김대리가 본인의 경쟁자이거나 자기와 별로 안 좋은 관계면 좋게 얘기할리없다.리더는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김대리를 평가해야 하는데 편견을 갖게한다총애하는 직원은 승진시킬 권한은 없지만 승진에서 누락시키는 "혀"를 가지고 있다 이 총애직원은 '참신'이다. 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직접 김대리를 만나보았나? 만나서 자초지종을 들어보았나?김대리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에게 360도 피드백을 받아 보았나? 결과가 총애하는 직원의 말과 다르면 총애하는 것을 거두어 들여야 한다.그것도 즉시 해야한다. 김대리가 탈렌트이면 바로 사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6) 아첨으로 자기이익만 챙기는 간신-유신 諛臣한문으로 '유'자는 諛아첨할 유이다.자기 주장이 강한 리더일수록 아첨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더 진도가 나가면 직원들이 회사를 위하여 일을 하고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고'리더의 본심'은 무엇일까?를 연구하게 된다. 자기생각과 의견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리더의 본심에 맞춘다.리더의 본심이 성과와 연동된다면 문제는 상대적으로 적다리더의 본심이 성과와 동떨어져 있다면 큰 문제다회사성장과 관계없이 리더의 본심만 연구하는 직원이 유신이다.본심만을 연구하는 직원들이 득실득실하다면 그 회사는 곧 문닫게 된다. 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리더는 간단하게 유신인지 아닌지를 알수있다자신이 평소 A라고 생각했던 것을 "나는 B라고 생각하는데 김대리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면 바로 "녜 저도 B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하면 유신이다. 나 또한 딸랑거리는 것은 없는지? 내 생각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것은 없는지?어려워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하는 직원은 없는지? 되짚어본다.7) 자리만 지키며 녹봉이나 축내는 간신 - 구신한자로 '구'는 시체(屍體) 따위를 세는 단위(單位)나 용구(用具)' 또는 '도구(道具)'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저자가 구신으로 한 이유는 시체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구'를 쓴것으로 해석한다. 조직에서 "쓰임"이 없거나 적어진다면 구조조정대상이다.AI가 점점 직원들의 일들을 쉽게 빠르게 하고 있다반대로 얘기하면 "쓸모가 적어진 직원"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녹봉이나 축내는 구신이 가장 치욕스럽다.리더입장에서 체크할 사항이 있다.원래부터 조직한켠에는 무임승차자free riders가 있다. 이 무임승차자를 그냥 두고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태만이 전조직에 전염되게 놓아 두는 것과 같다AI가 가져간 업무 정도나 그 이상으로 생산성있는 일을 일이 줄어든 직원에게 부여해야 한다. 또한 회사내 업무관련규정의 유연성도 확보해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김팀장이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과 일치하는 것이 있나?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들의 짓거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나?김팀장이 하는 행동과 말이 간신들의 짓거리와 얼마나 거리를 두고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