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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백의 의료인문학 칼럼]

기억과 망각

[메디칼타임즈=고상백 교수 ]기억과 망각은 항상 우리 삶을 동반한다. 기억과 망각은 삶의 근본 현상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기억하고, 망각할 수 있기에 살아간다. 우리 삶에 기억이 필요한 것처럼 망각 역시 삶에 필수적이다. 시대마다 그 시대의 필요에 따라 그리고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기억과 망각의 관계를 결정한다. 장샤오강과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은 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예술적 시도로 공통점이 있다. 장샤오강의 망각과 기억 시리즈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집단적 기억과 개인의 정체성을 조명하며, 카미유 클로델의 사쿤탈라는 개인적 기억과 감정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시대와 매체를 통해 기억과 망각이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한다.장샤오강의 망각과 기억 시리즈는 마치 빛바랜 가족사진처럼 차분하고 무표정한 인물들을 그려내며, 개인의 기억이 집단적 역사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말해 개인의 정체성이 지워진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집단적 결속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의 가치관을 드러내며, 기억과 망각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동시에 망각하는 존재로, 역사적 사건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용히 증언하고 있다. 그림. 장샤오강. 혈연: 대가족 연작 (1994) Zhang Xiaogang. Bloodline Series – Big Family No. 1 (1994)한편, 클로델의 사꾼탈라는 기억을 통해 이루어지는 재회의 순간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도의 대서사 마하바라타와 칼리다사의 희곡 등에 등장하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사꾼탈라는 인도의 전설적인 여인으로, 연인 두샨타 왕이 사쿤탈라와의 사랑을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기억을 되찾아 재회하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클로델의 샤꾼탈라 작품은 인간의 기억과 망각,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본능적 욕구를 신화적 기원과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다. 클로델 자신도 삶에서 망각의 대상이 되었던 만큼, 그녀의 작품은 기억을 붙잡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생전에는 로댕의 그림자에 가려져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정신병원에서 긴 세월을 보내며 세상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갔다. 그러나 오늘날 그녀는 위대한 조각가로 다시 기억되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망각 속에서도 예술이 남긴 흔적이 어떻게 시간을 초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는 단순히 예술적 탐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망각, 즉 인지 장애와 치매에 대한 현대인의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잃어버리는 것은 곧 자신을 잃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망각은 단순히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의학적으로 볼 때, 기억을 잊는 것은 생존에 필수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면 인간의 뇌는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일부의 기억을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중요한 것들을 선별할 수 있다. 따라서 망각은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그림. 카미유 클로델. 샤쿤탈라 (1905) Camille Claudel, Sakuntala (1905)치매와 망각은 본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치매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병리적 과정이며, 단순한 망각과는 차이를 갖는다. 건강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기억을 잃을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며, 과거의 특정 기억을 잃었다고 해서 개인의 가치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장샤오강의 작품 속 인물들이 흐릿한 배경 속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다.그러나 기억이 사라진다고 해서 인간의 가치가 퇴색하는 것은 아니다. 클로델의 사꾼탈라가 보여주듯, 기억은 되살아날 수도 있으며, 남겨진 사람들에 의해 지속될 수도 있다. 장샤오강의 작품 또한 망각 속에서도 어떤 기억은 여전히 존재하고, 개인과 사회가 이를 통해 자신을 재정의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결국 기억과 망각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요소이며, 망각이 있기에 새로운 기억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예술은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면서도,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장샤오강과 클로델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형상이 아니라, 망각과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인간의 깊은 본능을 담아내고 있다.
2025-05-19 05:00:00치료

체외 수정도 이제 유전자 시대…성공률 1.4배 높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체외수정(IVF)시 여성의 유전자 특성에 맞춰 호르몬 요법을 제공하면 임신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두가지 호르몬을 환자의 유전자에 맞춰 사용하는 것만으로 임신 성공률과 정상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여성의 유전자 특성에 맞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 것만으로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5일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선구자(Frontiers in Endocrinology)에는 유전자 분석에 따른 체외수정 성공률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3389/fendo.2025.1576090).최근 결혼 연령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난임 부부는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스웨덴에서만 매년 2만 5천건에 달하는 체외수정 시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유럽만 하더라도 연 100만건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하지만 문제는 성공률과 비용이다. 유럽을 기준으로 성공률이 25%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이에 실패한 여성 중 최대 20%의 여성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이유다.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난자 성숙을 위한 호르몬 요법이 꼽힌다. 난소를 자극해 여러개의 난자를 성숙시키는 과정에 투입되는 호르몬이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 호르몬 제제는 생물학적 제제와 합성 제제 두가지가 있지만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아 의사의 판단대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스웨덴 룬드 의과대학 이다 옐머(Ida Hjelmé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러한 호르몬 요법에 주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난임 여성에게 적합한 호르몬 요법을 제대로 시행한다면 체외수정으로 인한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난자 성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의 작용을 매개로 수정에 관하는 후보 유전자 하나를 발견했다. 또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그 위치를 확인했다.그 결과 호르몬 작용을 매개하는 FSH 수용체 유전자의 특정 변이를 가진 여성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에 잘 반응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또한 그렇지 않은 여성들은 합성 호르몬 제제가 오히려 더 효과가 좋았다.구체적으로 보면 FSHR-N680S-S 대립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생물학적 제제가 수정에 효과적이었고 아스파라긴(NN)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합성 호르몬이 더 효과를 발휘했다.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총 1466명의 여성을 절반은 이 유전자 분류법에 따라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두자 유전자 분석에 따른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이 임신 성공률이 1.4배나 높았다.또한 이렇게 임신했을 경우 산모와 태아에게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 출산할 가능성도 유전자 분류법에 따라 호르몬 요법을 받은 군이 1.55배나 높게 나타났다.이다 옐머 교수는 "매우 간단한 유전자 접근법을 통해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며 "많은 비용과 건강 부담이 드는 체외수정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6 05:30:00치료

적응증 확대된 TAVI 시술…에드워즈라이프 기회 맞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위험 등 일부 환자들에게 한정됐던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의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면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특히 이번 적응증 확대가 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우월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점에서 진료지침 변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3가 무증상 대동맥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1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TAVI 시술 기구인 사피엔3(Sapien3)에 대해 적응증 확대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사피엔3를 활용하면 기존에 고위험 환자 뿐 아니라 저위험은 물론 무증상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도 조기에 TAVI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현재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는 물론 유럽심장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임상 감시(watchful waiting)'를 권고하고 있다.심장초음파 등을 통해 협착증이 진단됐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경우 일상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 만큼 6개월에서 1년마다 모니터링만 진행해도 충분하다는 권고다.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이러한 무증상 환자도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학계에서는 논란이 지속된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논란에 쇄기를 박은 것이 바로 지난해 11월 국제 심혈관 중재학회 TCT 2024(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에서 발표된 연구다.뉴저지 모리스타운 병원 필립 제네뢰(Philippe Généreux) 교수의 주도로 이뤄진 이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의 75개 의료기관에서 9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절반은 진료지침에 따라 임상 감시만 진행하고 나머지 절반은 조기에 TAVI 시술을 진행한 뒤 예후를 비교한 것이다.결과는 조기 TAVI 시술의 압승이었다.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조기 TAVI 시술군은 20.9%에 불과했지만 임상 감시 그룹은 41.8%에 달했기 때문이다.또한 조기에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는 8.4%만이 사망에 이르렀지만 임상 감시군은 9.2%에 달했다.특히 3.8년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임상 감시 상태에 있던 환자는 무려 87%가 결국 TAVI 시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점이 문제일 뿐 어짜피 TAVI 시술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가 된다.이를 기반으로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는 사피엔3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FDA에 요구했고 마침내 승인이 이뤄지면서 무증상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 대한 시술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이처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세계 최초로 무증상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한 승인을 받아내면서 매출 상승에도 청신호가 켜졌다.TAVI 시장에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환자군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과연 미국심장학회와 미국심장협회의 가이드라인이 변경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미 대규모 연구로 조기 TAVI의 우월성이 밝혀졌고 FDA도 이를 승인했다는 점에서 지침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무작위 대조 임상을 주도한 필립 제네뢰 교수는 "지난해 발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진료지침을 서둘러 바꿔야 할 매우 중요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래리 우드(Larry Wood) 대동맥 판막 치환술 그룹 사장은 "이번 FDA의 승인으로 사피엔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받았다"며 "시장에서 사피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강력한 기회"라고 밝혔다.
2025-05-14 05:30:00치료

유튜브의 반전…전문가가 만들면 '치료 효과'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유튜브를 통한 의학 정보 전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가가 주도하는 컨텐츠의 경우 분명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의과대학 교수 등이 직접 설계하고 구성한 컨텐츠의 경우 일정 부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전문가가 유튜브 제작을 주도할 경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는 6월 2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는 전문가가 주도한 유튜브의 불면증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불면증은 국제 수면 장애 분류에 명시된 수면 장애로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회적 질병으로 꼽힌다.이에 대한 치료로는 약물 처방과 함께 인지행동치료(CBT)가 활용되지만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로 인해 스마트폰 등을 통한 디지털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어플리케이션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차의과대학 신정원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유튜브를 통한 접근을 시도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국민 5명 중 1명은 건강 관리를 위해 유튜브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있을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불면증 중재를 할 수 있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것.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면 의학 전문의인 신정원 교수와 관동대 의과대학 김혜윤 교수, 국제 공인을 가진 명상 전문가, 클리식 음악 프로듀서 등을 모집해 한국인을 위한 수면 장애 치료용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했다.이 컨텐츠는 30개의 연구 및 참고 문헌을 통해 수면 코칭과 마음챙김, 호흡법, 동조 자극, 이미지 치료 등 과학적 근거를 갖춘 내용만 집약했으며 수면 친화적 음악인 신고전주의 음악 등을 추가했다.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총 411명의 유튜브 시청자를 모집해 조사한 결과 이러한 불면증 치료용 컨텐츠는 분명한 효과가 나타났다.유튜브를 활용한 심신중재(MBI, Mind-Body Intervention) 이후 수면 유지, 주간 기능 장애, 아침에 깨기 어려움 등의 대다수 장애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다(P<0.001).또한 10점 척도인 수면의 질 지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유튜브를 통한 심신중재 전 평균 4.08점에 불과했던 수민의 질이 중재 후에는 8.12점까지 크게 상승했다.평균 4점 이상 수면의 질 지표 평가 점수가 오른 환자들의 경우 이 컨텐츠를 다른 환자에 비해 1.5배 더 자주 사용했으며 명상과 호흡 운동, 수면 운동 요법 등 유튜브에서 전문가들의 제시한 기술들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이 컨텐츠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7%가 매우 만족하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을 내놨다.연구진은 "이 연구는 전문가가 주도하는 유튜브 컨텐츠가 실제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3 05:30:00치료

와이브레인, 불면증 치료 '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와이브레인이 '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를 공식 출시했다.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은 불면증 치료를 지원하는 '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를 공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병원에서 불면증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헬스 솔루션이다.지난해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0명 중 7명만이 숙면을 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의 단축이 수명 단축과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건강 문제라고 경고하고 있다.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는 사용자가 집에서 매일 아침 전날 밤의 수면 상태를 직접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환자의 기억 오류를 최소화하고, 취침 시간, 수면 잠복기, 야간 각성 빈도 등 주요 수면 지표를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그동안 병원에서 불면증 진단을 위한 수면 분석은 종이 설문지로 진행돼 환자의 지난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기반으로 기록의 정밀성과 일관성을 높여 불면증의 평가와 불면증 치료 전후 비교 자료로 활용된다.  와이브레인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들의 정신 건강을 점검할 수 있도록 이 서비스를 12일에 정식 출시했다. 또한 프로모션 기간 동안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오픈해 의료기관들이 임상 현장에서 자유롭게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이 서비스의 프로세스는 ▲환자의 회원가입 및 병원 등록 ▲병원의 환자 정보 입력 및 수면일기 시작 ▲검사 일정 등록 및 응답 현황 확인 ▲리포트 조회로 구성돼 있다. 환자 개개인의 수면 리듬과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 기능이 강점이다.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에 부모와 학령기 자녀 및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가족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마인드 디지털 수면일기를 출시했다"며 "불면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치료의 효과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슬립 테크 제품으로 출발해 향후 정신건강 분야의 정량적 데이터 활용을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12 10:55:21치료

플라즈맵, 임플란트 표면활성기 유럽 CE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플라즈맵이 임플란트 표면활성기 액티링크에 대한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플라즈맵은 임플란트 표면활성기 액티링크(Actilink)가 유럽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CE MDR 인증은 의료기기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럽연합에서 제정한 규정으로 기존 유럽 의료기기 지침인CE MDD(Medical Device Directive) 보다 제품 품질과 안전성, 성능, 유효성, 임상검증 등 요건이 더욱 강화됐다. 유럽연합 및 CE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CE MDR 인증이 필수적이다.액티링크는 임플란트 표면활성기로 임플란트 표면에 플라즈마를 방사해 임플란트가 가진 고유의 생체 적합성을 회복시켜 주는 제품이다. 임플란트의 친수성과 단백질 흡착성을 향상시켜 높은 생체 적합성으로 수술의 안정화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수술 전 단 1분 내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임플란트 표면에 부착, 생성된 탄화수소와 불순물을 제거해 임플란트를 재생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이번 인증을 계기로 플라즈맵은 17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하는 유럽 임플란트 시장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이번 CE MDR인증은 의료기기 인증에 매우 까다로운 유럽에서 액티링크의 임상적 효과와 유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임플란트 시술 직전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세계 최초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관련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2 10:40:01치료

갈더마코리아, 민감 피부 관리 'SAM 캠페인'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갈더마코리아가 2025년 SAM 캠페인을 개최했다.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는 피부 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올바른 피부 관리 솔루션을 알리기 위한 '2025 SAM(Skin Awareness Month)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민감 피부는 전 세계 인구의 약 70%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피부 고민으로 건조함·당김·예민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에 갈더마코리아는 민감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피부 관리법을 전하고자 매년 SAM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SAM 캠페인은 전 연령층과 다양한 피부 타입을 고려해, 민감 피부 솔루션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갈더마코리아의 대규모 팝업스토어 스킨 갤러리와 연계해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현장에서는 세타필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도슨트가 상주해 제품별 특징과 사용법을 안내하고 방문객들이 각 제품의 효과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했다.체험존에는 민감 피부 진정용 시카 케어 페이셜 라인과 오돌토돌한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바디 결케어 라인이 비치됐다. 특히 5월 출시 예정인 바디 결케어 라인의 세타필 젠틀 엑스폴리에이팅 SA 클렌저와 로션은 3중 필링 성분(AHA, BHA, PHA)를 함유해 자극 없이 각질과 피부 결을 매끄럽게 정돈해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이와 함께 플레이 존(PLAY ZONE)에는 바디 결케어 라인의 효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됐다. 사용자가 피부결, 각질, 피부톤 등 주요 개선 효과가 적힌 버튼을 누르며 제품 효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외에도 피부과 전문의의 강연도 마련돼 실질적인 피부 고민 해결법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은 트러블 피부 및 모공 관리법’, ‘건강한 피부 자신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주제로 CTMP 접근법(▲Cleanse: 클렌징, ▲Treat: 치료, ▲Moisture: 보습 ▲Protect: 피부 보호)을 소개했다.한편, 이번 SAM 캠페인은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5월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으로도 이어진다.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는 "78년간 축적해온 피부과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감 피부를 포함한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SAM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맞춤형 관리법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2025-05-12 10:36:23치료

긴 시간 지속된 TAVI 경쟁…마침내 메드트로닉 승기 잡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쟁을 지속해온 메드트로닉의 에볼루트(Evolut)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SAPIEN).이 경쟁 구도의 무게 균형을 가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직접 비교 연구(Head to head)의 2년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드트로닉이 일단 판정승을 거뒀다.에볼루트vs사피엔 비교 연구 2년 데이터도 판정승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심혈관 연구 기술 학회 연례회의(CRT 2025)에서 에볼루트와 사이엔에 대한 헤드 투 헤드 연구인 'SMART'의 2년 데이터가 공개됐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좌측)과 메드트로닉의 에볼루트(우측)를 직접 비교한 임상의 2년 데이터가 공개됐다.SMART 연구는 전 세계 13개 국가 83개 의료기관에서 716명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716명을 무작위 배정해 에볼루트와 사피엔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지난해 1년 데이터가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ACC 2024)와 뉴 잉글랜드 저널 오프 메디슨(NEJM)에 게재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연구다.1차년도 분석에서 이식 후 구조적 판막 기능 장애(BVD. Bioprosthetic Valve Dysfunction) 비율이 에볼루트는 9.4%, 사피엔은 41.6%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더욱 이목을 끈 것이 사실.아울러 1년 시점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부전 등으로 인한 재입원 등의 비율도 에볼루트는 9.4%, 사피엔은 10.6%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이번 2년 데이터에 관심이  쏠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 1년 데이터로는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 힘들며 장기 데이터를 봐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하지만 CRT 2025에서 발표된 2년 데이터에서도 이같은 우세는 이어졌다. 에볼루트가 평균 압력차 ≥20mmHg로 정의된 평가 변수에서 이식 후 구조적 판막 기능 장애가 9배나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 판막 혈전증 발생 비율도 5배나 적었다(P=0.0048).연구를 주도한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하워드 헤르만(Howard C. Herrmann) 교수는 "2년 데이터에서도 에볼루트의 우수한 성능이 지속적으로 입증됐다"며 "장기 데이터를 통해 복합적 임상 결과의 차이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SMART 임상 집중 논의…"혈역학적 지표 중요"SMART 연구가 가지는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하듯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5)에서도 이번 2년차 데이터의 세부 분석 결과와 함께 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Low Risk' 임상 5년 결과가 함께 소개됐다.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2025)에서도 SMART 임상과 함께  Low risk 연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이 자리에서는 먼저 미국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의 길버트 탱(Gilbert H. L. Tang) 교수가 연자로 나서 SMART 임상의 2년 데이터를 공유하는 세션이 마련됐다.길버트 교수에 따르면 2년 시점 데이터 분석 결과 에볼루트는 이식 후 판막 기능 장애(BVD) 비율이 12.5%로 사피엔(48.4%)과 대비해 현저하게 낮은 위험도를 유지했다.또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장애성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을 종합한 1차 평가 변수 또한 에볼루트는 17.8%, 사피엔은 17.6%로 비열등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세션에 패널로 참석한 메드트로닉 구조적 심장 사업부 부사장 겸 최고 의료 책임자(CMO) 켄드라 그럽(Kendra J. Grubb) 박사는 "판막 크기가 작은 환자에게 인공 판막의 성능은 특히 중요하다"며 "SMART 연구는 처음으로 작은 판막을 가진 환자가 에볼루트의 차별화된 판막 디자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획기적인 헤드 투 헤드 비교 임상 연구"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2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혈류 역학적 우수성과 낮은 생체인공판막 기능장애(BVD) 비율은 에볼루트의 우수한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런천 심포지엄에 이어서 진행된 포커스 어드바이저리 세션에서는 TAVI 플랫폼의 '장기적으로 굳건한 임상 결과(Stronger Over Time: SMART 2-year and Low Risk 5-year data keep meeting expectations)'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이 자리에서는 길버트 탱 박사와 일본 도카이 의과대학 심장내과 오노 요헤이 교수가 SMART 2년 데이터는 물론 지난달 발표된 Low Risk 5년 데이터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이 진행됐다.Low Risk 임상은 지금까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위험군으로 한정됐던 TAVI 시술 대상을 저위험군으로 넓혀 진행한 글로벌 임상.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TAVI와 개흉술(SAVR)의 안전성 및 효능을 직접 비교 평가한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다.5년 시점의 데이터에 따르면 에볼루트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장애를 유발하는 뇌졸중 발생률이 수술(SAVR) 대비 낮은 수치를 보이며 장기 안전성을 입증했다(애볼루트 15.5%vsSAVR 16.4%).또한 에볼루트를 활용한 TAVI 시술은 SAVR 대비 16% 낮은 대동맥판막 평균 압력차(mean pressure gradient)와 11% 더 넓은 유효 개구 면적(effective orifice area, EOA)을 보이며 혈역학적으로도 더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이 세션의 좌장을 맡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채인호 교수는 "SMART 임상의 2년 결과뿐 아니라 Low Risk 임상 5년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에볼루트가 우수한 판막 성능을 입증하며 수술 위험도와 관계없이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그는 "두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안정적인 혈역학적 지표는 에볼루트가 다양한 환자군에서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곧 국내에 도입될 차세대 플랫폼인 에볼루트 FX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8 11:44:20치료

인공관절 로봇수술 시대 연 '마코'…한국 시장 연착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압도적인 임상 실적을 기반으로 인공 관절 수술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트라이커의 '마코(Mako smartRobotics)가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관절 전문 병원 등 수십개에 달하는 병원에 도입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국내 시장에서도 연착륙하고 있다는 의미다.사진 왼쪽부터 에린 브로에스케  부사장, 알랜스테어 맥린 이사, 심현우 한국 대표이사.한국스트라이커는 29일 본사에서 미디어 아카데미를 열고 마코 도입 1년간의 성과와 글로벌 시장 현황을 공개했다.스트라이커 알랜스테어 맥린(Alastair Mclean)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형외과 사업부문 총괄 이사는 "마코는 19년간 이어진 혁신을 통해 압도적으로 인공관절 로봇 수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수기 수술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마코는 현재 미국과 영국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45개국에 도입됐으며 판매 건수도 상당하다. 19년간 시행된 시술 건수만 150만건에 달하는 상황.국내에서도 2016년 도입 이래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한림대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대학병원 공략에 성공했으며 힘찬병원 등 전문 병원에도 속속 마코가 도입되고 있는 상태다. 마코를 중심으로 인공 관절 로봇 수술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한국스트라이커 심현우 대표이사는 "처음 마코를 국내에 들여올 때만해도 로봇 수술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나라 의료진의 수술 실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확고한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전체 인공 관절 수술 중 20% 이상이 로봇으로 진행됐다"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마코를 통해 진행될 만큼 확고한 점유율을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배경은 역시 기술력이다. 마코가 3D CT 기반의 수술 계획 수립부터 실시간 리밸런싱, 햅틱 기술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마코는 3D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환자 특유의 다리 축과 관절 변형 등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특히 인공 관절이라는 특성상 필수적으로 맞춰야 하는 관절간 균형을 실시간으로 재조정하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여기에 햅틱을 통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대로 계획된 수술 범위만 최소한으로 깎아내면서 수술 오차 범위를 크게 줄일 수 있다.알랜스테어 맥린 이사는 "결국 인공 관절 수술의 핵심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삭하는 것"이라며 "스트라이커의 특허 기술인 이 세가지가 바로 마코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마코는 19년의 역사동안 1500개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425개에 달하는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기존 인공 관절 수술과의 대조 임상 결과 마코로 시술한 경우 보행 가능 시간이 77시간으로 과거 수술 105시간에 비해 거의 하루가 짭았으며 회복시간도 20시간으로 과거 방식 31시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한 3년내 재수술율 또한 불과 0.5%로 기존 수술(1.5%)이나 타 로봇 수술(2.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특히 수술 결과 부분에서도 통증 감소(P<0.001), 각도 개선(P<0.001),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P<0.001) 등 거의 전 부분에서 과거 수술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스트라이커 에린 브로에스케(Erin Broeske) 동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한국 또한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2036년에는 3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공지능 결합 등을 통해 이에 대응하는 맞춤형 시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알랜스테어 맥린 이사는 "3세대에 이어 적응증을 크게 확장한 4세대 모델을 한국 시장에 런칭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며 "마코가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장해 정형외과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30 05:30:00치료

로엔서지컬, 미국 비뇨의학회에 수술 로봇 자메닉스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엔서지컬이 미국 비뇨의학회에 참석해 자메닉스를 소개했다.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세계 최초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미국 시장에 첫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로엔서지컬은 현지시각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비뇨기과 학회인 AUA(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에 자메닉스 부스를 열었다. 이번 부스를 통해 자메닉스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비뇨기과 전문가들에게 소개됐다.자메닉스 부스에는 전 세계 비뇨기과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제품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핸즈온 코너도 마련됐다. 핸즈온에는 많은 의료진이 방문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협업을 논의하는 등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로엔서지컬은 올해 초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이어 전 세계 비뇨의학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인 미국 학술대회를 통해 북미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자메닉스의 수출 및 협업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회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RIRS(역행적 신장 내 수술,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와 자메닉스를 이용한 로봇 보조 RIRS를 비교한 동물 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이 비임상 연구에는 필리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다국적 의료진이 공동 참여했다.실험은 체중 41~50kg의 암컷 돼지 7마리를 대상으로, RIRS와 자메닉스를 이용한 로봇 보조 RIRS를 비교해 자메닉스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술을 통해 자메닉스의 핵심 AI기능인 ▲호흡 보상 ▲결석 크기 인식 ▲자율 주행 ▲접촉력 감지 기반 요관 접근관 위치 조정 기능이 모두 생체 내에서 안전하게 수행됨을 확인했다.또한, 임상에 참여한 의료진은 자메닉스를 이용한 RIRS 경험이 제한적이었음에도 모두 RIRS와 유사한 결석 제거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비교 실험 결과 전반적인 사용 용이성은 두 제품이 유사했으나 자메닉스는 결석 분쇄 용이성 및 결석 크기 인식에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자메닉스는 세계 최초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으로, 2.8mm 유연내시경이 절개 없이 신장결석을 제거한다. 호흡보상, 내시경 경로 재생, 결석 크기 인식 등의 혁신적인 AI 기술이 결합돼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는 "올해 초 자메닉스의 인도네시아 판권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써 이번 미국 전시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국산 수술로봇이 앞으로는 세계적인 제품들과 경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2022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다. 2023년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2024년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 가능하다. 
2025-04-29 14:37:31치료

진화하는 장기 이송 시스템…대륙간 운송 시대 오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장기 이식을 위한 보존 시스템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마침내 대륙간 이송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차세대 기계 관류(machine perfusion) 장치가 속속 개발되면서 보존 시간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장기는 이미 20시간 이상 보존이 가능해졌다.국제 심장 및 폐 이식학회 연례회의에서 차세대 장기 이송 시스템이 발표됐다(사진=ISHLT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진행되는 45회 국제 심장 및 폐 이식학회 연례회의(ISHLT 2025)에서는 장기 보존에 대한 차세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일단 이번 ISHLT 2025에서는 기증된 폐를 장기 보존하는 산소 공급 기계 관류 시스템을 소개하는 세션이 마련됐다.연구를 주도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의과대학 지테 제네켄스(Jitte Jennekens) 교수는 "이제 장기 이식의 핵심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거리와 시간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저체온 산소 공급 기계 관류 기술이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기증된 폐를 보존해 수혜자에게 운반하기 위해 현재 의료진은 체외 폐 관류(EVLP)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폐를 펌프와 인공호흡기에 연결한 뒤 생리학적 유체 역할을 하는 용액을 관류시키며 기능을 보존하는 방식이다.현재 주로 활용되는 폐 관류 시스템은 기증된 폐를 얼음 위에 운방한 뒤 기능 평가를 위해 정상 체온 프로토콜(nEVLP)를 사용해 섭씨 37도까지 가열하게 된다. 또한 이후 이식이 시작될때까지 폐를 다시 얼음 위에 놓는다.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저체온 산소 공급 기계 관류(HOPE)은 nEVLP를 시행하는 1시간 동안 폐를 평가하고 시술 전까지 폐를 12도로 보존해 두번째 얼음에 놓는 과정을 없앴다.HOPE 시스템과 현재 EVLP을 직접 비교한 결과 두 그룹 다 폐 이식이 거부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폐 이식 후 예후도 같았다.하지만 HOPE 방식을 활용하면 최대 20시간에 달할 만큼 보존 기간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지테 제네켄스 교수는 "HOPE는 체외에서 폐의 관류 시간을 크게 연장하면서도 과거 방식과 비교해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기증된 폐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이송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이날 ISHLT 2025에서는 폐 외에도 기증된 심장을 더 오래 보존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호주 세인트 빈센트 의과대학 에밀리 그랜저(Emily Grang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기계 관류 시스템이다.현재 기증 심장은 휴대용 쿨러에 담아 운반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식팀이 심장을 보존할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정도로 장거리 이송에는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연구진은 이송 중 혈액과 유사한 용액을 지속적으로 기증 심장에서 순환시켜주는 기계 관류 기술을 개발해 실제 이식에 활용하기 시작했다.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96건의 이식을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차세대 기계 관류 기술은 최대 10시간까지 기증 심장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었다.또한 과거 휴대용 쿨러를 활용한 보존과 이송과 대비해 이식에 대한 그 어떤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에밀리 그랜저 교수는 "대조 임상 결과 새로운 기계 관류 기술과 휴대용 쿨러 사용에 따른 그 어떤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로지 보존 기간을 더 길게하는 효과만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도 이 방식을 이용해 심장을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륙간 이송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5-04-29 05:30:00치료

당뇨병 시장 오월동주…메드트로닉+애보트 공동 전선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당뇨병 관리 부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메드트로닉과 애보트가 파트너쉽을 통해 기기간 호환을 시도하면서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과 메드트로닉의 인슐린 펌프를 연동하는 것이 골자로 과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메드트로닉과 애보트가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가진 각 사 대표제품을 엮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MiniMed 780G)에 대한 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변경 허가는 현재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와 연동되는 미니메드 780G의 시스템을 타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자사 연속혈당측정기외에 연동을 허락하지 않았던 메드트로닉이 마침내 문호를 개방하고 호환을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변경 허가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보트와의 협력을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실제로 메드트로닉과 애보트는 지난해 파트너쉽을 맺고 상호간 기기 호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기 때문이다.현재 구체적 계약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파트너쉽 계약 체결 후 애보트가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780G와 연동되는 포도당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 무성했다.이미 애보트가 비슷한 파트너쉽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을 주도하는 인슐렛과 연동하는 포도당 센서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유사 모델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이러한 가운데 메드트로닉이 미니메드 780G에 대한 변경 허가를 신청하면서 이같은 추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특히 메드트로닉이 이번 변경 허가와 함께 자동 혈당 조절 장치인 스마트 가드(SmartGuard) 인슐린 투여 알고리즘에 대한 변경도 함께 신청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결국 이미 이에 대한 연동 준비를 마치고 이를 시판하기 위해 FDA의 동의를 얻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과연 메드트로닉과 애보트의 이러한 협력 모델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메드트로닉이 인슐린 펌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자사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와의 독점 연동을 깨고 애보트의 손을 잡은 것도 이러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메드트로닉 입장에서는 애보트 고객을 흡수할 수 있고 애보트 측에서는 인슐린 펌프 연동의 다양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이유다.각자가 압도적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조합해 시너지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각 기업 모두의 판매 수익을 키울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한 셈이다.메드트로닉 당뇨사업부 케 달라(Que Dallara) 사장은 "이게 고객들은 그들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며 "애보트와의 협력은 이러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8 05:10:00치료

시지메드텍, 몸에서 녹는 혈관스텐트 개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메드텍은 국내 유일 의료용 마그네슘(Mg) 합금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기존 금속 스텐트는 혈관에 이식이 되면 영구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했으나, 시지메드텍이 개발 중인 생체분해성 혈관 스텐트는 일정기간 역할을 수행한 뒤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분해되고 흡수되어 고령화로 접어든 국내외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혈관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의 영구적 삽입형 금속 스텐트처럼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자연 분해된다는 점이 가장 큰 혁신점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혈관질환 치료용 생체분해성 금속소재 개발 과제(RS-2022-NR068191, 주관연구기관 KIST)''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올해부터 상용화·최적화 개발 단계에 돌입하며, 실질적인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향한 핵심 구간에 진입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생체분해성 혈관스텐트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 기술"이라며 "시지메드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마그네슘 기반 생체분해성 합금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가 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5-04-25 12:15:24치료

영역 넓히는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급여 확대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가 국내에서 하지 말초 혈관 치료를 넘어 말기 신장 질환 투석 혈관 치료까지 보험 영역이 확대된다.기존 치료법 대비 혈관 재개통 시술 빈도를 크게 줄이고 개통을 오랜 기간 유지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메드트로닉의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인팩트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의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인팩트 DCB(IN.PACT AV DCB)가 내달부터 폐쇄성 병변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투석혈관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다.급여 대상은 일반 풍선 카테터로 경피적 풍선혈관성형술을 받은 후 3개월 내 동정맥루에 재협착이 나타난 경우다.현재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생존을 위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국내 말기 신장질환 환자 1만 8598명 중 84%가 혈액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일반적으로 주 3회 투석 치료가 이뤄지며 혈액 투석이 반복될수록 투석을 위한 혈관 통로인 동정맥루에 협착 및 폐색이 발생할 수 있다.이로 인해 혈액 투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3~4개월에 한 번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으며 고령자가 많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은 잦은 시술로 인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에 이중고를 겪어 왔다.이번 인팩트 DCB의 적응증 확대 및 건강보험 등재로 3개월 이내 동정맥루에 재협착이 나타난 환자들은 이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로 투석 혈관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인팩트 DCB는 풍선에 코팅된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부형제인 요소(유레아, urea)가 혼합된 약물이 시술 시 빠르게 혈관 내벽을 통해 흡수되면서 불필요한 세포 재생 및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 재협착률을 낮추는 기전으로 이용된다.이렇게 전달된 약물은 최대 180일동안 혈관 내벽에서 방출되며 효과를 유지한다.이번 급여 확대의 근거가 된 연구는 동정맥루에 협착 병변이 있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IN.PACT AV IDE 임상 연구다.이 연구에서 인팩트 DCB는 기존 풍선 카테터를 이용한 경피적 혈관성형술 대비 높은 1차 혈관 개통률을 기록했다.인팩트 DCB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6개월 내 혈관 확장 재시술 빈도를 절반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기존 PTA 시술군 대비 개통 시술 필요성이 56% 더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3년의 추적 연구 결과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유지했다.특히 3년 시점에서 일반적인 PTA 시술을 받은 환자군과 인팩트 DCB 환자군 사이에는 약 14.7개월의 혈관 개통률의 차이가 확인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한길영상의학과 구동억 원장(대한투석혈관학회 고문)은 "고령화로 인해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평균 연령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반복적인 개통 시술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투석혈관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시술 초기부터 인팩트 DCB를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혈관 개통을 유지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대표이사는 "이번 인팩트 DCB의 적응증 확대 및 보험급여로 국내 말기 신장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인팩트 DCB의 신속한 국내 임상 현장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투석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인팩트 DCB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동정맥루 치료를 위해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현재 동정맥루에 허가 받은 유일한 약물 방출 풍선 카테터다.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하지 말초 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이번 고시로 동정맥루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히게 됐다.
2025-04-24 10:21:41치료

근거 쌓이는 tPCS 기기…자폐 스펙트럼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두개 펄스 전류 자극술(tPCS)이 자폐 스펙트럼까지 영역을 넓히며 활용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4주 동안 꾸준히 tPCS를 진행한 것만으로 자폐증 치료 평가 점수가 유의미하게 올라갔기 때문이다.경두개 펄스 전류 자극술이 자폐 스펙트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tPCS가 자폐 스펙트럼 치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5.5776).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8세 아동 36명 당 1명이 발생할 정도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사회적 상호 작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데다 정립된 치료법 또한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로 인해 현재는 행동 치료와 함께 항정신성약물을 처방하고 있지만 약물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광저우 의과대학 젠후안 리우(Zhenhuan Li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해 tPCS를 접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tPCS가 저강도 펄스 전류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뇌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소아마비 환자의 경직증 치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자페 스펙트럼 장애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8개 의료기관에서 모집한 자폐 스펙트럼 아동 31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한 그룹은 4주 동안 tPCS를 20회 시행했고 나머지 그룹은 가짜 치료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것이다.그 결과 tPCS는 분명하게 자폐 스펙트럼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20회 세션을 진행한 뒤 자폐증 치료 평가를 진행하자 위약군은 4.13점(5.8%)만 개선된데 반해 tPCS를 처방한 그룹은 7.17점(10.7%)로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tPCS의 시행은 평균 5.56점 이상의 치료 평가 점수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특히 이러한 치료법을 시행하는 도중 일어난 부작용은 단 한건도 없었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현재 표준치료법이 없는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매우 유망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젠후안 리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tPCS가 자폐 스펙트럼에 치료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자폐 스펙트럼에 tPCS가 비약물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5-04-23 05:30:00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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