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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 행보에 연세원주 의대생 "누구를 위한 학장단인가"

발행날짜: 2025-03-24 15:06:27

교수들 향해 "학생 보호에 어떤 고민과 노력했나" 호소
'사제지간' 이라는 명분하에 오히려 더 강요 행보 이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장단을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생들은 24일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이 무엇에 위배가 되는 것이냐"며 "학장단이 학생들의 편이라는 기대를 갖고 참여했는 학생들에게 남은 것은 실망 뿐"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원주의대 학생들은 24일 학장단 향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에 따르면 원주의대는 미등록 휴학이 가능한 단위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 앞서 지도교수 면담 절차를 거쳐 휴학 사유를 밝혔으며 지도교수 의견서를 받아 제출했다는 얘기다.

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휴학계를 제출한 상태에서 교수 개별 면담 절차를 추가한 것은 오히려 교수-학생간 신뢰를 깨는 행보라고 봤다.

이들은 "면담에서 휴학원서를 냈음에도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며 학생 복귀 의사를 물었다"며 "학생들이 교수들과 독대하는 상황에서 느꼈을 감정을 헤아려 달라"로 호소했다.

또한 교육부는 학생들이 위계를 이용해 강요하고 있다고 칼날을 들이대는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의 위계는 무엇인가, 사제지간이라는 이름 아래 강요를 행하고 있는 것은 누구"라고 물었다.

지난해 전국 의대학장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교육부 방침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했느냐"라며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육부 방침에 따르고자 달려나가고 있는 길을 멈춰서 뒤를 돌아봐 달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뒤에 무엇을 버려뒀는지, 학교가 무엇을 잃고 있는 것이지 한번 만 더 생각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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