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는 19일 개막하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26이 단순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료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변곡점을 드러낼 전망이다.
나흘간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진단·치료·환자관리 전 과정에 AI를 접목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병원 밖까지 확장된 의료'라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돼 국내외 의료 산업의 최신 흐름을 조명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그간의 연구 성과와 상용화된 제품군을 대거 공개한다.

먼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성과홍보관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인 '메모큐(MEMO Cue)'를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원내뿐만 아니라 퇴원 이후 원외 환경에서도 실시간 생체신호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휴이노는 기존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았던 원격 모니터링 체계의 국산화를 추진하며, 심혈관질환 환자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관리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메드는 전자약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메디스파(Medispa)'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세계 최초의 재택용 경두개 자기자극(TMS) 장비인 'ViBrain'을 공개해 병원 중심의 치료를 가정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최근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뇌-장-근육-피부 축' 관점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치료 지점을 자동으로 찾아 자극하는 로봇 가이드 기술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통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인공지능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한층 고도화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의 최신 버전을 발표한다.
이번 버전에는 맹장 인식 기능과 시술 시간 카운트 등 내시경 검사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CADq'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웨이센은 국내 대학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도입이 내시경 선종 발견율(ADR)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임상적 가치를 강조한다.

또한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시장에서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고압산소치료기 제조기업 인터오션은 최신 설계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품한다.
인터오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 기준에 따라 산소 농도를 23.5% 이하로 유지하고 이산화탄소와 습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환경 관리 시스템을 제품에 적용했다.
공기가압방식을 통해 내부 압력을 형성하고 사용 환경에 따라 호흡 기체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소화 설비 등 안전 장치를 보완했다.
현재 인터오션의 장비는 국내 대형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 여러 의료 현장에 공급돼 운용되고 있다.
영인바이오텍은 압전 방식을 활용해 조직에 기계적 자극을 전달하는 충격파 장비 '올라젠(Ollagen)'을 출시하며 전시에 참여한다.
올라젠은 비열 방식의 에너지 전달 구조를 채택해 피부와 미용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인바이오텍은 2022년부터 자체적인 충격파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제조 과정에서 의도한 출력값이 정확하게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협력사와 함께 장비 시연을 진행하며 의료진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운용 방식과 임상 프로토콜을 공유할 예정이다.
KIMES 2026에 참가하는 이들 기업은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료 현장의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이뤄지는 제품 시연과 기술 세미나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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