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의료기기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medic@medicaltimes.com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는 원고료(5만원)를 지급해드립니다.

초점

상장 1년차 시험대 오른 동방메디컬…미용시장 확대 관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2025년 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동방메디컬은 상장 첫해 매출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체급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것.다만 사업 구조 재편과 신제품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가가 향후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동방메디컬의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35억 3,690만 원으로 전년(1,051억 1,365만 원)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은 170억 3,782만 원으로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 4,205만 원으로 전년(31억 2,707만 원) 대비 266.5% 급증했다.순이익 급증은 본질적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회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024년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보통주 전환 과정에서 약 86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이익이 훼손됐으나, 2025년에는 해당 비용이 제거되면서 이익이 정상화됐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를 동반한 정상화 국면 진입'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으며 '외형 성장'과 '시장 평가'가 엇갈리는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매출 구조에서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국내 최초의 무가교제 필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이미지 = AI 생성)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구조적 전환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735억 2,724만 원으로 전체의 64.76%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필러(321억 원)와 니들·캐뉼러 등 바늘류(328억 원)가 핵심 축으로 한방 의료기기 부문은 400억 966만 원으로 35.24%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과거 한방 기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이와 관련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 매출 구조는 미용 65%, 한방 35% 수준으로, 과거 한방 중심에서 미용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며 "이제는 한방이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미용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특히 필러 부문은 고성장의 핵심 축이다. 회사에 따르면 필러 매출은 2024년 약 230억 원에서 2025년 32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관계자는 "필러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실적 개선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동방메디컬 필러 매출의 약 80%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0개국에서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이며,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고 다수 국가에 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외부 변수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관계자는 "일부 경쟁사처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아니라, 여러 국가에 고르게 분포된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생산 측면에서는 구조 재편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기존 중국 중심이던 한방침 생산기지를 한국(웅천), 중국, 인도네시아로 재편했다. 청도 공장 철수와 인도네시아 이전 과정에서 2025년 한방 부문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수요 부족이 아닌 공급 차질에 따른 것이다.업체 관계자는 "한방침은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고, 공장 이전으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2026년에는 최소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이후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 여지가 크다. 관계자는 "2024~2025년에는 공장 이전 영향으로 한방 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26년부터는 10~15% 수준의 이익률이 다시 붙을 것"이라며 "이 부분만으로도 전체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요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한방병원·한의원 이용이 늘어나면서 침, 부항 등 전통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과 함께 한방 진료 이용이 늘고 있고, 실제로 관련 소비 데이터도 증가하는 흐름"이라며 "과거 부항 제품이 보험 적용 확대 이후 수요가 급증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정책과 수요가 맞물릴 경우 성장 탄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책 변수도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의 주치의' 제도는 한방 의료기기 수요 확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관계자는 "한방침, 부항, 뜸 등 주요 제품군을 이미 모두 보유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시장 규모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동방메디컬 요약 연결재무정보(2023년~2025년) 동방메디컬의 또 다른 경쟁력은 '밸류체인 내 포지셔닝'이다. 단순히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니들·캐뉼러 등 핵심 소모품을 함께 공급하며 산업 전반과 연결된 구조를 갖고 있다.특히 니들 제품은 경쟁사에 OEM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경쟁사의 필러·톡신 매출 증가가 곧 동방메디컬의 간접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업체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 업체 중 니들을 자체 생산하는 곳이 드물어 경쟁사이자 고객이 되는 독특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웅천, 용인 등 국내 생산시설과 인도네시아 공장 확충에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 효율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실크 피브로인 기반 하이드로겔 등 차세대 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제품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가 핵심 축이다. 동방메디컬은 2026년 초 바이알 형태의 스킨부스터 Chaol(차올)과 PLAvia(플라비아)를 정식 출시, 시장에 진입했다.차올은 칼슘 기반(Calcium-based) 스킨부스터로 피부 환경 안정화와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관리를 돕도록 설계됐고, 플라비아는 PLA(Poly Lactic Acid)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로, 피부 컨디셔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개발됐다.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은 바이알 형태로 개발됐지만 현재 업체는 프리필드 시린지(PFS) 형태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임상 기간이 긴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 출시 이전, 시장 선점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업체 측 입장.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현재는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상이 완료되면 필러 형태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차세대 필러 개발이 핵심 포인트다. 회사는 화학적 가교제를 사용하지 않는 PGA 기반 필러를 개발 중이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기존 필러는 화학적 가교제가 들어가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기술적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2027년 전후 출시가 예상된다.이처럼 실적 성장, 사업 구조 고도화, 생산 효율 개선,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맞물리며 펀더멘털은 강화되는 흐름이지만, 주식 시장의 평가는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공모가 1만 500원으로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6,000~7,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결국 관건은 '성장 스토리의 실현과 검증'이다. 공장 이전 완료에 따른 이익률 회복, 한방 수요 확대, 미용 의료기기 고성장 지속, 스킨부스터와 차세대 필러의 상업화가 실제 실적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상장 2년차에 접어든 동방메디컬이 펀더멘털 개선을 주가 반등으로 연결시키며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3-25 05:30:00치료

제이엘케이, 3D 뇌 영상 정밀 분석 AI 특허…기술 장벽 구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이엘케이가 3차원 뇌 영상 기반 정밀 분석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하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기술 장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정량화와 시각화를 결합한 '원천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이번에 확보한 특허는 3차원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대뇌 피질 두께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수치화·시각화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모델 생성, 학습 및 평가, 정량화·시각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핵심으로 하며, 3차원 뇌 영상과 실제 검증 데이터(ground truth)를 기반으로 학습된 AI가 영상 내 두께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이다.특히 영상 영역의 두께 비율과 복셀(voxel) 간 거리 값을 결합해 정량화하는 접근을 적용했고, 결합 표면 방법(coupled surface methods), 최근접 포인트 방법(closest point methods), 라플라스 방법(laplace method) 등 고도화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정밀도와 재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기존 2차원 기반 분석 대비 한 단계 진화된 3차원 정밀 진단 체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시각화 측면에서도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대뇌 피질 두께를 색상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두께가 증가할수록 색이 짙어지는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 특성과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수치 제공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단순 기술 확보를 넘어 AI 영상 분석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당 기술은 현재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 고도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치매 치료 영역에서도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뇌 구조의 미세한 두께 변화 분석은 질환 진행 평가, 치료 반응 모니터링, 장기 예후 분석 등 다양한 임상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업계에서는 3차원 영상 기반 정량 분석 기술이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분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특허 확보가 제이엘케이의 기술 독립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역시 이를 계기로 국내외 의료기관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영상 분석 AI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3-24 12:01:37진단

알츠하이머 줄기세포 치료 효과 미리 본다…세계 첫 예측 지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알츠하이머병 줄기세포 치료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돼 온 '효과 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생물학적 지표가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의 품질을 사전에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되면서, 향후 임상 적용과 상용화 가능성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24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염 수술 과정에서 확보한 하비갑개 조직으로부터 분리한 신경능선 유래 줄기세포(NTSCs)를 정밀 분석한 결과, 줄기세포 내 '뮤즈(Muse) 세포'의 비율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뮤즈 세포는 SSEA3와 CD105 단백질을 발현하는 다분화 능력의 줄기세포 아형으로, 조직 재생과 손상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츠하이머병 치료용 신경능선줄기세포 내 '뮤즈 세포(Muse cell)' 비율과 치료 효능 간의 상관관계 모식도. 신경능선줄기세포 내 SSEA3 및 CD105 표지자를 가진 뮤즈 세포의 비율이 높을수록 뇌 내 병리 물질 축적이 억제되고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가 우수함을 보여준다.연구팀에 따르면 공여자가 다른 줄기세포를 비교 분석한 결과, 뮤즈 세포 비율이 높은 세포일수록 증식 능력과 분화 잠재력이 뛰어나고, 신경세포 보호에 관여하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생물학적 특성을 보였다. 이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에서 공여자별 편차로 인해 치료 효과가 크게 달라졌던 문제의 원인을 설명하는 단서로 해석된다.실제 치료 효과 검증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인 5×FAD mouse model와 환자 유래 Brain Organoid에 해당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뮤즈 세포 비율이 높은 경우 ▲인지 기능 개선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감소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 억제 ▲신경염증 감소 ▲신경세포 재생 촉진 등 전반적인 병리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순수 뮤즈 세포만을 분리해 투여한 경우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배양 과정에 따라 뮤즈 세포 비율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특정 배양 단계에서 이 비율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은 세포를 선별하는 핵심 품질 관리 지표(QC, Quality Control)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동일한 공여자에서 유래한 세포라도 배양 타이밍에 따라 치료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를 주도한 임정연 박사는 "공여자 특성에 따른 치료 결과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에서 뮤즈 세포 비율이 치료 효능을 예측하는 핵심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배양 과정 중 특정 시점에서 이 비율을 분석하는 것이 고효능 세포를 선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국 교수 역시 "향후 뮤즈 세포 비율과 투여 용량 간의 정량적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대규모 연구가 이어진다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
2026-03-24 12:00:51대학병원

은평성모병원, 분만 5천례…서북부 출산 거점으로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분만 5,000례를 달성,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출산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24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2026년 분만 누적 5,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개원 첫해인 2019년 252례를 시작으로 2020년 408례, 2021년 590례, 2022년 770례, 2023년 816례, 2024년 957례, 2025년 973례를 기록하는 등 분만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26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누적 5,000례를 달성했다. 특히 의정 갈등과 초저출산 상황 속에서도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중단하지 않고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5,000례 달성의 의미가 크다.은평성모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산부인과와 신생아 전문의, 전문간호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MFICU)과 신생아 중환자실(NICU)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협진 시스템과 인프라는 실제 고위험 분만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25년 11월, 쌍둥이를 임신한 40대 산모가 임신 23주차에 자궁경부가 열린 상태로 내원했다. 태아의 예상 체중은 약 600g에 불과해 매우 위중한 상황이었다. "작고 위태로운 생명을 포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즉시 자궁경관결찰술(자궁 입구를 묶는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응급 상황을 이겨낸 산모는 두 달간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이후 산모는 의료진의 집중 관리 속에 임신을 유지한 끝에 무사히 출산했다. 두 아기 역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은평성모병원은 지역사회 모자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부터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 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타 의료기관과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산모를 위한 건강강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왔다.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초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와 어려운 의료 여건 속에서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5,000번이나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산모들과 밤낮없이 헌신해 준 의료진 덕분"이라며, "가톨릭 의료기관의 핵심 가치인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일대는 20~30대 부부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체계적인 모자보건 관리의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은평성모병원은 지역 특성에 맞춰 여성의 배란 주기와 호르몬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자연 임신을 돕는 '나프로임신센터'를 활성화하고, 임신 준비부터 출산, 신생아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모자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수도권 서북부 모자의료 거점 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24 10:51:10대학병원

이란 전쟁 후폭풍 겪는 기기 기업들…"중동 바이어 발길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중심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연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주요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바이어와의 미팅 및 수출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지만 최근 개최된 KIMES 2026에서 중동 바이어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들어 우려감을 키운다는 것.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일본에서 개최될 전시회는 물론 메디카, 세계 최대규모의 북미방사선협회(RSNA) 등 다가올 연례 전시회에서 중동 계약 건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다.23일 주요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체감 수위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여파에 따라 수출형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바이어들과의 대면 미팅 감소 및 이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 AI 생성)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 KIMES 2026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이후 중동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KIMES에서 부스를 운영한 엑스레이 등 이미징 솔루션 기업 A사 관계자는 "올해는 내국인 참관객은 확실히 늘었지만, 해외 바이어 구성에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며 "특히 중동 바이어는 물론, 유럽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사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유럽과 중동 비중이 큰데, 이 지역 바이어가 빠진 것은 단순한 전시 흥행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계약 기회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A사에 따르면, 매년 주요 전시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상 지역별 바이어 유입 패턴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돼 왔으나, 올해는 이 흐름이 크게 흔들렸다. 아시아와 미국권 바이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동 지역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고, 유럽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변수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다.A사 관계자는 "연초 두바이에서 열린 Arab Health(WHX Dubai)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고 실제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대했던 후속 계약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라며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의료기기 업체 B사 역시 비슷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B사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단순 수출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기반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물리적으로 방문 자체가 제한되면 관계 유지에도 공백이 생긴다"며 "특히 고가 장비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대면 미팅이 사실상 필수라 타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이 단순한 '한 축'이 아니라, 의료기기 수출 구조에서 핵심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점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해왔으며, 대형 프로젝트나 병원 단위 계약도 이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져 왔다.A사 관계자는 "그리드 등 특정 품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전시회 기반의 바이어 미팅이 곧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라며 "중동과 유럽 바이어 비중이 줄어든 올해 같은 경우는 체감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다른 지역 바이어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중동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글로벌 분쟁 리스크의 단기 해소가 어렵다면 산업 실적에 악영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03-24 05:30:00마케팅·유통

정원 확대에 의대교육 후폭풍…'더블링 수업' 문제 직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후폭풍이 현실로 드러났다. 30개 의대 중 26곳이 인증을 유지했지만, 상당수 대학이 교수 인력 부족과 '더블링 수업'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는 '불인증 유예' 판정까지 받으면서 의학교육의 질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23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3일 '2025년(2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 대상 3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26개 대학이 인증을 유지했으며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 여건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의평원은 학생 수 증가가 교육 과정과 인프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주요변화평가를 도입하고, 증원 결정 시점부터 졸업생 배출 전까지 매년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다만 2026학년도 모집인원이 다시 증원 이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실제 증원 영향은 2025학번에 한정되는 상황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평가 기준과 절차를 일부 조정하고 방문평가 일정을 단축하는 등 평가를 간소화해 2차년도 평가를 진행했다.평가 결과를 보면 가천대, 경북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계열 등 26개 대학은 인증을 유지했다. 특히 1차년도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를 받았던 일부 대학은 개선 노력이 인정돼 이번 평가에서 유예가 해제됐다.2025년(2차년도) 주요변화평가 결과반면 건국대, 동국대, 한림대 등 3개 대학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유예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년으로, 해당 기간 동안은 인증 상태가 유지되지만 교육 여건 개선이 요구된다.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판정 결과에 대해 재심사를 신청해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평가에서는 다수 대학이 '더블링'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번과 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강의·실습 운영 부담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전임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의평원은 양질의 의학교육을 위해서는 기초의학 교수진 확충과 함께 임상실습 교육을 담당할 병원 인프라와 전임교수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학은 이러한 교육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현재 상황은 개별 대학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의평원은 대학 본부와 재단은 물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의평원은 향후 2026년(3차년도) 주요변화평가를 포함한 평가 체계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영향과 교육 여건, 의학교육 질 유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3-23 11:53:08대학병원

아이티켐, 미 벤처캐피탈과 MOU…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이 미국 유력 벤처캐피탈(VC)인 '아델파이 벤처스(Adelphi Venture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 영토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월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양사 간 논의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아델파이 벤처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노스 베데스다에 본사를 둔 VC로, 오믹인사이트 등 혁신적인 바이오 테크 기업들을 발굴·육성하는 전문 투자 기관이다.아이티켐은 아델파이 벤처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국 바이오테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양산 인프라의 한계로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검증된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갖춘 파트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이티켐은 아델파이 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핵심 양산 파트너로 미국 시장 내 CDMO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아이티켐은 2024년 8월 세계적인 OLED 소재 기업인 UDC(Universal Display Corporation)의 사내 벤처인 'UDC 벤처스'로부터 아시아 지역 최초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연내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지역의 바이오 및 첨단 정밀화학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이티켐 관계자는 "이번 아델파이 벤처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바이오텍 생태계로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정개발 및 생산 협력을 통해 글로벌 CDMO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23 11:33:17궁금하닥doc
인터뷰 KIMES 2026

"카메라 아닙니다…한손으로 찍는 포터블 X-RAY가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엑스레이를 찍으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포스콤은 기존의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백팩에 장비를 넣고 환자를 찾아가 촬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공지능(AI)이 판독까지 수행하는 구조. 심지어 전력선 없이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들고 다니는 엑스레이'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공간에 묶인 장비가 아니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라며 "집에서 촬영하고 원격으로 진단받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에서 만난 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엑스레이는 더 이상 특정 공간에 고정된 장비가 아니라, 환자를 따라 이동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를 언급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비전 제시가 아니라, 포스콤이 지난 수년간 축적해온 기술의 방향이자 자신감의 표현.포스콤 박종래 대표. 그는 한손에 들어오는 저선량, 초경량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콤은 전통적인 엑스레이 장비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을 'X-ray 시스템의 심장'을 만드는 기업으로 규정한다. 핵심은 제네레이터다.박 대표는 "엑스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제네레이터인데, 이 분야를 30년 이상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단순 완제품 조립 기업이 아니라, 근간이 되는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내 포지션을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기술 축적은 최근 급부상한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팬데믹을 계기로 병원 외부에서도 영상 진단이 가능한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포스콤은 이 흐름을 기회로 삼았다.박 대표는 "과거에는 이동형 장비가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재난 현장이나 응급 상황에서는 오히려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악, 전쟁 지역, 심지어 우주 환경까지 활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콤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구조적 기술 우위'에 가깝다. 제네레이터를 비롯한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저선량 구현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선량을 낮췄고, 자연 방사선 수준에 근접한 환경 구현에 성공해 소아나 신생아 진단에서 강점이 크다"며 "경량화 역시 중요한 축으로 한 손으로 들고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장비를 소형화하면서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했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히타치, 후지필름, 필립스, 지멘스 등 주요 기업들 중 일부는 공동 개발, 일부는 ODM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설계·개발부터 인허가,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에 맞춘 부품과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체들의 단순한 '경쟁자'로 머무는 것이 아닌 '기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는 뜻이다.기술 진화의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이다. 포스콤이 보는 AI의 역할은 이미지 품질 개선이 아니라 '판독'이다. 박 대표는 "저선량 구현은 하드웨어 영역의 문제이고, AI는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판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진단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특히 큰 의미를 갖는다.이러한 방향성은 '홈케어' 시장으로 이어진다. 고령화와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직접 장비를 들고 환자를 찾아가는 모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간호사가 차량에 포터블 엑스레이를 싣고 방문 진료를 수행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박종래 대표는 "엑스레이는 병원에서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며 "규제만 완화된다면 가정 내 진단도 충분히 가능한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포터블 장비를 보건소에 대량 보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를 단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존 인체 진단을 넘어 동물용, 산업용 비파괴 검사(NDT), 재난 대응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후문.포스콤의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는 CES 2025에서 초경량 휴대용 엑스레이 'AirRay-mini'로 최고혁신상을 포함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의료기기가 가전·IT 중심 무대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존재한다.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관성도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박 대표는 "국내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포터블 엑스레이는 기존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그는 "병원 중심의 고정형 의료기기 시장에서 벗어나, 이동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진단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집에서 엑스레이를 찍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콤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3 05:30:00진단
현장 KIMES 2026

변방에서 한축으로 부상…스킨부스터 시장 KIMES서 '존재감'

KIMES 2026은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전시장 외부 공간에 Beauty Derma Seoul 관을 개설하며, 참관인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엑스 1층 전시장 외부에 별도 공간으로 구성된 'Beauty Derma Seoul+' 관은 올해 KIMES 2026의 성격 변화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낸 공간이었다.영상진단 장비와 수술기기가 중심이던 전통적 의료기기 전시회 한가운데에, 스킨부스터·PDRN·더마코스메틱 기업들이 하나의 독립된 축으로 묶여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산업의 무게 중심 이동을 상징하기 때문이다.단순히 전시 카테고리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병원 비즈니스의 핵심 수익 구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 지표'에 가까웠다.20일 KIMES 2026이 개최된 코엑스 1층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일반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의료+코스메틱 분야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대형 장비 부스보다 Beauty Derma Seoul+ 관에서의 인파가 더 몰리는 현상이 관찰된 것. 상담 역시 단순 제품 설명을 넘어 실제 시술 피부 테스트까지 이뤄지면서 호응도 이끌어냈다.피부과·성형외과 개원의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 병원 컨설턴트들이 이 구역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의료기기 전시회가 더 이상 장비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재생 성분을 강조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제형 안정성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 ▲시술 프로토콜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동일한 PDRN을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구현했느냐'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은 것이다.알에프바이오(RFBIO) 부스에서는 PDLL 기반 콜라겐 부스터 '플라겐 스킨 부스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PDLL(Poly-D,L-lactic acid)은 체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최근 PDRN과 결합된 형태의 제품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 대비 '통증 저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미세 입자 구조와 희석 용액 조합을 최적화해 시술 시 자극을 줄였다"며 "생리식염수 기반의 혼합 구조를 개선하면서 체감 통증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최근 시장에서 PDLL 계열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 효과뿐 아니라 '시술 경험' 자체가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시 약 2년 차에 접어든 이 제품은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이번 전시에서 특히 두드러진 흐름은 PDRN을 중심으로 한 스킨부스터 시장의 고도화로 제형 안정성부터  시술 통증 저감, 분자량 제어, 원료 출처까지 종합 경쟁으로 확장됐다.  PDRN 10% 함량을 집중 홍보한 달빛 벨루나 크림을 시연해본 결과 고함량에 이어 향·끈적임 부분 개선이 강점으로 다가왔다.유스필을 홍보하는 부스는 또 다른 방향의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은 엑소좀 기반 스킨부스터와 함께 연어 유래 PDRN/PDRM 복합 제품을 선보이며 '원료 내재화'를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부스 관계자는 "연어 원료를 직접 수입해 PDRN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분자량을 설계할 수 있다"며 "분자량 조절을 통해 제형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PDRN 시장이 커지면서 동일 성분을 사용해도 효과 편차가 발생하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를 '분자 설계'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는 향후 스킨부스터 시장이 단순 성분 경쟁에서 바이오 소재 기술 경쟁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시사한다.리아이(RE I) 부스에서는 '고함량 구현'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PDRN 함량을 높였다는 차원을 넘어, 실제 소비자가 연어 성분 특유의 불쾌한 냄새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개선을 이뤘다.부스 관계자는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을 보면 1~5% 수준에서 임상 효능을 기준으로 함량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함량을 높일수록 점도와 점착성이 급격히 올라가고, 특유의 비린 향 때문에 제품 완성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이어 "PDRN은 원료 특성상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함량 제품일수록 소비자 경험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10% 수준까지 함량을 끌어올렸다. 관계자는 "단순히 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제형이 깨지지 않도록 유화 구조와 안정화 공정을 반복적으로 개선했다"며 "점도를 낮추면서도 유효 성분이 유지되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탈취 공정과 향 밸런싱 작업을 병행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실제로 현장에서 손등에 발라 테스트한 결과 연어 특유의 불쾌한 향을 잡은 것은 물론 끈적임도 없었다.현장 반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예상보다 거부감이 적었고, 발림성과 흡수감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며 "고함량 제품임에도 '생각보다 가볍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고 전했다.KIMES 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들이 각각의 경쟁력을 내세운 필러, 스킨부스터  전시로 기술력을 과시했다.코스메틱 라인으로 출시된 해당 제품과 달리 의료기기 영역인 필러·부스터는 원료 부분을 강점으로 잡았다. 프랑스산 PDRN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한 것.부스 관계자는 "동일한 PDRN 원료를 활용한 필러나 스킨부스터는 별도로 의료기기 라인으로 판매한다"며 "업계에서는 원료 출처만 들어도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프랑스산 PDRN을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그는 "프리미엄 원료를 쓰면서도 시장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마진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파마리서치, 휴젤 등 선두 기업들이 형성한 시장 기준 위에서 후발주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실제로 이번 KIMES 2026에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Beauty & Derma Seoul 관에는 8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PDRN 및 스킨부스터 관련 제품을 홍보했다.참여 기업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점은 시장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특히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 화장품 기업이 동일한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는 구조는 '의료-미용 경계 붕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전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제품 판매 중심이 아니라 '프로토콜 제안형' 전시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레이저, 스킨부스터, 사후 관리용 코스메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병원 운영 모델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단순 장비 도입이 아니라 '수익 구조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이번 전시에서 PDRN과 스킨부스터 시장은 더 이상 주변부 카테고리가 아니라 ▲병원 수익 모델 ▲환자 경험 ▲바이오 소재 기술이 결합된 전략을 보여줬다는 점은 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업체간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통증을 줄이는 제형 기술, 분자량을 설계하는 원료 기술, 고함량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이 동시에 경쟁하는 현재의 구도는 미래의 먹거리라는 비전과 함께 치열한 고도 경쟁을 예고하는 단면이었다. 
2026-03-21 05:30:00마케팅·유통

의료기기 산업 중심축 이동…하드웨어에서 AI 내재화 변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통적 의료기기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지능형 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과거 의료기기 시장이 하드웨어의 해상도를 높이거나 기계적 정밀도를 개선하는 방식의 물리적 성능 경쟁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느냐가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로 접어든 것.AI 접목이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급증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어 접목 시도가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다.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효율성,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AI 접목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외 사례 모두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된다. 먼저 국내 기업 디알젬은 C-arm 장비인 'PROVUE'에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도입해 방사선 선량을 기존 대비 70% 줄이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나섰다.의료기기 진화 중심축이 하드웨어 정밀도 개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에서 AI 내재화를 통한 효율화, 안전성 제고 등의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방사선량과 영상 품질이 상응한다는 점에서 저선량 환경에서 높은 영상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기술적인 난제로 꼽힌다. 디알젬은 KAIS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를 활용한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디알젬 관계자는 "랜덤 노이즈뿐 아니라 실제 임상 환경에서 발생하는 리얼 노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켜 영상 노이즈 제거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며 "PROVUE에 적용된 AI 노이즈 제거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약 70% 낮은 방사선 선량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영상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는 장비 자체의 기계적 성능을 넘어 환자 안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는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을 통해 이상 병변을 즉각 감지하며 국내 대형 병원에 빠르게 확산돼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웨이메드 엔도는 소화기 내시경 장비와 연동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내시경 검사 도중 실시간으로 이상 병변을 감지해 내시경 전문의에게 알린다. 특히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 탐지를 돕고, 내시경 검사 정확도와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이외에도 휴이노는 AI 기반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를 통해 심전도 모니터링 체계를 병원 밖 퇴원 환자에게까지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했고, 라메디텍은 레이저 기술과 AI를 결합해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AI가 전통적 의료기기 파트에 적극적으로 접목되는 이유는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가 보완할 수 있기 때문. 영상 진단 기기에서 방사선량을 무한정 낮추면 영상의 질이 떨어져 판독이 불가능해지지만,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초저선량에서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고해상도 영상을 복원할 수 있다.또한 숙련된 전문의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AI가 1차적인 스크리닝을 담당해 의료진의 업무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인간이 간과하기 쉬운 미세한 병변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진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AI 접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해외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AI를 하드웨어의 일부로 완전히 내재화하고 있다. 미국의 팜헬스는 EHR 시스템에 다중 에이전트 AI '팜코파일럿'을 직접 탑재해 간호 및 행정 업무를 실시간 지원하며 업무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메드트로닉의 'GI 지니어스'는 전통적 내시경 장비에 AI 모듈을 결합해 대장 용종 검출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GE 헬스케어 역시 MRI 영상 복원에 AI를 활용하는 '에어 리콘 DL' 기술을 통해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면서도 영상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특히 수술 로봇 분야에서의 데이터 결합은 지능형 의료기기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영국의 CMR 서지컬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수백 시간 분량의 수술 영상과 로봇 원격 측정 데이터를 공유하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이는 로봇이 복잡한 수술 환경을 스스로 학습하고 의료진의 수술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차세대 시스템의 기반으로 결국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축은 하드웨어 제조에서 AI 기반의 지능형 솔루션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업체 관계자는 "AI 접목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표준화와 효율화 및 이를 통한 의료자원 최적화로 이어진다"며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관적 판단의 개입을 최소화해 검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오진율 감소와 환자 신뢰도 제고로 연결돼 AI 융합과 내재화는 필수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3-20 12:08:13치료
현장 KIMES 2026

"7년 후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AI 예측의 현주소는?

[메디칼타임즈=최선·김승직 기자] "당신은 7년 후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AI(인공지능)이 미래 건강, 특히 질병 위험도를 미리 알고 경고해 준다면 어떨까.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현장은 한마디로 'AI의 임상 침투' 그 자체였다. 과거 전시회가 영상 해상도나 기계적 정밀도를 강조하는 하드웨어 경쟁의 장이었다면, 올해는 다양한 부스들이 "AI를 어떻게 접목했는가"를 설명하는 자리로 바뀔 정도로 'AI 대세론' 확인의 장이 된 것.단순 보조를 넘어, 진단·예측·치료·행정까지 의료의 전 주기를 관통하는 흐름이 드러나면서 단순한 시도가 아닌 거스를 수 없는 미래라는 인식도 같이 확산되고 있다.19일 코엑스 3층에 마련된 진단기기, 검사, 의료정보시스템관을 포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은 신기술 체험 및 기술 설명을 듣기 위한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각종 부스들에서 심심찮게 AI가 붙은 홍보 문구가 눈에 띄일 정도로 KIMES 2026를 관통하는 주제로 자리잡은 것.먼저 빅플렉스 인터내셔널은 'ECG 기반 당뇨 위험도 예측' 기기로 참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채혈 과정 없이 단순히 손에 명함판 크기의 ECG 기기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당뇨 위험도가 나왔기 때문.심장 신호로 당뇨를 예측한다는 개념은 직관적이지 않지만 이 접근은 완전히 새로운 발상이 아니다.당뇨 환자에서는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심박 변이도(HRV)가 감소하거나 QT 간격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패턴이 누적되는데, AI는 인간이 놓치기 쉬운 이런 미세한 전기적 특징을 다변량 패턴으로 학습해 위험도를 추정한다.즉 "심전도로 당뇨를 진단한다"기보다는 "심전도에 반영된 전신 대사 이상 신호를 읽어낸다"는 쪽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빅플렉스 관계자는 "침습적 혈액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스크리닝 도구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일단 본인의 미래 당뇨 위험도를 바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관람객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여성 관람객은 2~3분간 ECG 기기를 잡고 있자 곧 모니터 화면에 "당신은 7년 후 당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경고문구가 떴다.현장에서 체험해본 기기는 '헬스케어 키오스크'에 가까운 간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접근성의 문턱이 낮았다.눈을 통해 전신 질환을 읽어내는 시도도 한층 구체화됐다. 유엠아이옵틱스 부스에서 시연된 안저 촬영 장비 DOCTOR EYE/X-EYE는 카메라로 망막을 촬영한 뒤 AI가 수 초 내에 결과를 반환하는 구조다.이 기술의 핵심은 망막이 단순한 시각 기관이 아니라 '노출된 혈관 조직'이라는 점이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같은 질환은 미세혈관의 굵기, 분지 형태, 누출 패턴을 바꾸는데, 이러한 변화를 AI가 패턴 인식으로 잡아낸다.부스 관계자는 "실제로 수십만 장 규모의 안저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을 높은 정확도로 스크리닝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촬영부터 결과 출력까지 걸린 시간은 채 5초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실제로 50대 중반의 여성의 촬영 및 검사 결과 확인까지는 채 1분이 안 걸렸다. 안저 촬영 장비에 앉아 자세를 교정하는 사이 벌써 촬영이 끝나고 성별, 나이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자 모니터에 안내문이 떴다.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X-EYE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독 결과, 귀하의 좌안, 우안 안저 이미지는 정상입니다."'이상 소견 시 안과 의뢰'라는 명확한 포지셔닝 덕분에 1차 의료기관에서의 활용성이 특히 높아 보였다.여성질환 영역에서도 AI는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NTL 헬스케어의 자궁경부 촬영·판독 시스템은 초산 반응으로 변색된 조직 이미지를 분석해 병변 가능성을 선별한다.(시계 방향으로)  NTL 헬스케어의 인공지능 자궁경부 촬영·판독 시스템, 이지스 AI 차트, 유엠아이옵틱스 안저 촬영 결과물, 빅플렉스 인터내셔널의 ECG 기반 당뇨 위험도 측정 기기수백만 건에 달하는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는 수 초 내 결과를 제시하며, 민감도는 고위험군 기준 90% 후반대에 이른다. 중요한 포인트는 '진단 대체'가 아니라 '선별 효율화'다.기존에는 세포검사, HPV 검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했다면, AI가 1차 필터 역할을 하면서 불필요한 검사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국가에서는 이 같은 프리스크리닝 기술의 가치가 더 크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정신건강 영역에서는 측정과 치료의 통합이 눈에 띄었다. 브레인올은 EEG 기반 뇌파 분석과 rTMS 자극 치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기존에는 뇌파 분석과 치료가 분리돼 있었다면, 이제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자극 위치와 강도를 조정하는 '피드백 루프'가 가능해진 셈이다.여기에 AI가 개입해 방대한 뇌파 패턴을 해석하고 치료 프로토콜을 추천한다. 아직은 의사 결정을 보조하는 수준이지만, 임상 현장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해석 과정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분명해 보였다.의료의 또 다른 축인 '문서 노동'에서도 AI는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지스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은 진료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SOAP 노트를 자동 생성한다. 여기에 과거 진료 기록을 요약해 보여주고, 유사 증상 기반 처방까지 추천하는 기능이 결합됐다. 직접 시연을 지켜보니 의사가 키보드를 거의 치지 않고도 진료 기록이 완성되는 구조였다. AI가 진단을 '대신'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진료 효율을 좌우하는 행정 부담을 줄이는 방향에서는 이미 실용 단계에 들어섰다는 인상을 받았다.전시장을 돌며 느낀 공통점은 하나였다. 이제 AI는 더 이상 '붙이면 좋은 옵션'이 아니라, 의료기기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됐다는 점이다. 심전도, 망막, 자궁경부, 뇌파처럼 서로 다른 신호들이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하고 있었다. 인간이 직관적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미세 패턴을 AI가 읽어내고, 이를 통해 '조기 발견'과 '의사결정 보조'라는 두 축을 강화하는 구조다.(시계 방향으로) 에이아이트릭스 부스와 전시 솔루션인 브이닥 프로 화면, 마이허브 부스와 전시 솔루션인 mai:BoneAge의 모습의료 AI 기술도 KIMES 2026의 한 축이다. 관련 솔루션은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환자 문진부터 실시간 모니터링, 사후 관리 등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하는 양상이었다.참여 기업들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연결성과 플랫폼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플랫폼을 통한 개별 솔루션 통합과 전자의무기록(EMR) 연동을 통한 진료 흐름을 최적화하는 식이다. 파편화된 AI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의료 현장 도입 문턱을 낮춘 것.웨어러블 기기와 AI를 결합한 실시간 환자 감시 체계 고도화도 주요 흐름이다.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의료진의 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식이다. 내시경 등 전문 검사 영역에서도 실시간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구체적으로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AI 문진 및 진료 지원 솔루션 브이닥(V-Doc)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브이닥은 환자 증상에 맞춰 AI가 실시간 질문을 생성하고 의심 질환을 안내하는 앱이다. 거리 기반 병원 안내 기능을 갖춰 의료법 테두리 내에서 환자 편의를 높였다.의료진용 브이닥 프로는 진료 전 사전 문진 기능으로 밀도 높은 진료를 지원한다. 진료 중 음성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기록 업무를 줄여주고 의료진이 환자와의 대화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진료 후 맞춤 안내 메시지 발송 기능으로 환자 사후 관리까지 돕는다.현재 해당 솔루션은 의료기관 약 20여 곳에 도입돼 진료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에이아이트릭스는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안전한 AI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이허브는 의료 AI 통합 플랫폼 마이링크와 주력 솔루션 'mai:BoneAge'를 선보였다. 마이링크는 각기 다른 회사의 AI 프로그램을 하나의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수골 영상 분석, 흉부 엑스레이 판독, 안저 촬영 기반 심혈관 진단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병원 환경에 맞춰 다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현재 10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도입해 운영 중이며, 타사 대비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 통로로도 주목받고 있다.핵심 제품인 mai:BoneAge는 소아 청소년의 골 연령을 분석해 최종 예측 키를 제시하는 솔루션이다. 마이허브는 지난해 11월 뷰노로부터 27억 원에 해당 기술을 인수하며 독자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마이링크는 개별 솔루션을 일일이 도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한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장점인 만큼, mai:BoneAge 필두로 솔루션 보급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웨이센 부스에  AI 내시경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가 전시돼 있다.웨이센은 AI 내시경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의 성능을 고도화해 선보였다. 상용화 5년 차를 맞은 웨이메드 엔도는 현재 전 세계 250여 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사측 역시 검사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위내시경에서 관찰 여부를 색상으로 보여주는 랜드마크 기능을 추가해 미관찰 구역을 최소화했다. 대장 내시경은 맹장 인식과 회수 시간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검사의 신뢰도를 확보했다.환자 상담을 돕는 자동 리포트 생성 기능과 수련의용 교육 플랫폼도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리포트 기능은 AI 감지 영상을 템플릿에 자동 배치해 상담 편의성을 높였다. 트레이닝 툴은 해부학 구조와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가 직접 실습할 수 있게 설계됐다.웨이센은 의료진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도입 병원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시계 방향으로) 메쥬 부스와 전시 신제품 하이카디 M350, 메디아나 부스와 전시 솔루션인 유니파이드 모니터링 솔루션의 모습.오는 26일 상장을 앞둔 메쥬는 웨어러블 패치를 활용한 이동형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ARPM)을 선보였다.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 패치는 가슴에 부착해 심박수, 호흡수, 피부 온도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진단한다.수집된 데이터는 게이트웨이를 거쳐 병원 서버인 라이브 스튜디오로 자동 전송, 의료진 한 명이 최대 256병상의 환자 상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하이카디 M350은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단방향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다각도의 6채널 심전도(ECG) 측정이 가능하며, 별도의 손가락 장치 없이 패치 하나만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재 체온과 산소포화도 임상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혈압 측정 기능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메쥬는 환자 감시 장치 규격을 모두 획득해 패치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제세동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는 의료 현장의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다.메쥬는 이번 신제품이 개별 측정에 따른 간호 인력의 부담을 덜고 의료 기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메디아나는 의료 과정 전반의 연결성을 강화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의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디아나는 이번 전시에서 병원 전 단계와 원내 단계를 아우르는 의료기기 라인업을 구성해 선보였다.핵심은 웨어러블 장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메디아나 유니파이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분산된 생체 신호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관련 제품은 상반기 중 인증을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 제조 허가를 받은 자동심폐소생기(ACMG)도 함께 전시했다.셀바스 AI와 협업해 생체 신호 분석 기능도 고도화한다. 올해가 의료기기 제조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 일환으로 단순 알림을 넘어 위험 신호를 사전에 안내하고 의료진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접목한다. 기존 환자 감시 장치 인프라에 웨어러블을 연동해 정보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6-03-20 05:30:00치료
KIMES 2026

똑똑한 AI의 함정…"오기입 프롬프트에 진단 신뢰도 흔들"

KIMES 2026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AI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 사례가 공개됐다.[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가 실제 임상 현장에 도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과 성능 저하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응급성을 요구하는 병원 특성상 의료진에 의한 잘못된 프롬프트 입력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에 따라 정확도가 널뛰기하는 등 다양한 진단 신뢰도 저하 프로세스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IMES 2026' 강연에서 이충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의료기기 연구개발센터 연구협력 교수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의 리스크 및 취약점 사례 조사'를 주제로 생성형 AI가 가진 구조적 위험성을 상세히 분석해 발표했다.이 교수는 현재 생성형 AI의 취약점을 조사 분석하는 3년 차 과제를 수행 중이며, 이번 발표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 교수는 최근 2년 동안 학술적 데이터베이스인 EMBASE 등을 활용해 1만 건 이상의 문헌을 검토, 이 중 실질적인 위험 사례를 담은 107건의 문헌을 심층 분석했다.먼저 생성형 AI의 보안 허점인 '프롬프트 인젝션'이 의료 데이터의 정확도 저하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실험 결과 병리 이미지에 잘못된 라벨을 붙이거나 검은 바탕에 눈에 띄지 않는 회색 글씨로 오정보를 삽입할 경우, AI의 진단 정확도는 기존 1.0에 가까운 수준에서 0에 수렴할 정도로 급락했다.이충근 교수는 "병리 이미지에 워터마크라든가 어떤 문자 텍스트 정보가 들어가 있는 경우 이를 AI가 프롬프트 명령어로 인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연구자가 병리 이미지에 잘못된 라벨을 붙이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진단 품질 등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이충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의료기기 연구개발센터 연구협력 교수그는 "후속 연구로 실제 병변이 있는 이미지에 병변이 없다는 문구를 덧붙이거나 아주 작은 글씨로 잘못된 정보를 삽입하는 경우도 시뮬레이션했다"며 "이런 경우에도 AI 결과물의 품질 저하가 동일하게 재현됐다"고 경고했다.이러한 현상은 수술 동영상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영상 내에 수술용 바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늘이 없지 않냐"는 식의 오도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는 이를 그대로 수용해 오판을 내렸다.이 교수는 "이미지나 영상 내에 활자화된 정보나 그림 정보가 들어갈 경우 인젝션이 일어나 성능을 열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의료 데이터 자체의 편향성으로 인한 진단 오류 문제도 상세히 다뤄졌다. 국내 5대 상급종합병원과 일반 병원의 데이터 구성이 다르고 인구 통계학적 특성 또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물리적인 편향성 제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실제 현장에서는 방사선 영상 촬영 시 제조사가 권고하는 기본값을 그대로 쓰는 병원이 거의 없으며, 의료진의 선호도에 따라 출력값을 조정해 최적값을 다시 찾는다. 이 교수는 "의료 데이터 자체가 편향인데 이를 없애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며 "병원마다 퀄리티 차이가 존재하므로 모든 데이터가 동일한 양으로 학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AI에게 판단 근거를 제시하도록 설정하면 정확도는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정작 AI가 내놓은 추론 근거가 올바른 경우는 20%에도 미치지 못해 '가짜 근거'에 기반한 정답 도출의 위험성이 확인된 연구도 인용됐다.지식 정보를 보강하는 에이전트를 늘릴수록 성능이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도 관찰됐다. 모델에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출력하게 하는 기술을 적용해 에이전트를 3개까지 늘려 연구해 본 결과, 판단 에이전트가 많아질수록 성능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이 교수는 "임상 분야의 데이터량이 충분하지 않은 희귀 분야에서는 AI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더욱 어렵다"며 "의료진이 AI의 편의성에 매몰돼 오류를 걸러내지 못하는 자동화 편향 역시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응급실처럼 긴박한 환경에서 의료진은 AI의 에러 메시지를 검토할 여유가 없어 오동작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고, 실제로 AI 사용 그룹의 정확도가 대조군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한 연구도 도출됐다는 것.이 교수는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오류를 거를 여유가 없다 보니 그냥 수용하게 될 경우 임상 성능이 떨어지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시간 경과에 따른 성능의 재현성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라고 했다.그는 "특정 생성형 모델의 경우 분석 초기 95%였던 정확도가 불과 90일 만에 70%로 하락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는 제조사의 모델 튜닝이나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존 학습망이 변형돼 발생하는 문제로, 일관된 답변이 필수적인 의료기기 영역에서는 이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 교수는 "클라우드와 연결해 작동하는 모델은 성능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병원 환경에 적합한 의료기기가 아닐 수 있다"며 "청소년 대상 정신건강 챗봇이 자퇴나 자해 암시 등에 동조하는 AI 사례를 볼 때 범용 모델을 그대로 쓸 수는 없으며 상황에 맞는 가드레일이 반드시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완벽하게 안전한 기술은 없으며 규제가 모든 것을 걸러낼 수도 없다"며 "항상 최종 책임자는 사람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의료진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실시간 성능 변화를 감시하는 강력한 모니터링 체계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3-19 12:45:47진단

의료기기 업체들 고환율 장기화에 직격탄…대출로 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 1491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수익 구조에 비상이 걸렸다.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달리 고환율을 단순히 수출 호재로만 해석하기 어려운 복잡한 경영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 기업별로 해외 수출과 내수 비중이 다르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원재료 수입 원가 비중이 상이해 고환율에 따른 실질적인 득실은 업체마다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다.1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고환율 장기화에 따라 대출을 시도하는 기업이 나타나는 등 업체별 희비가 극명해지고 있다.고환율의 압박을 가장 강하게 받는 곳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다. 100% 수입 의료기기를 국내에 공급하는 A사는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로 인해 현금 흐름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A사 관계자는 "올해 내부적으로 기준 환율 1500원으로 공지했다"며 "의·정 갈등 쇼크를 겪고 올해 매출이 어느 정도 반등했지만 환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실제 순이익은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매출 반등 폭을 상회할 정도로 환율 상승분이 더 커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회사 거래처가 미국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고 밝혔다.A사의 경우 매년 10% 안팎의 성장을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환율 문제로 인해 사내에 유보금 부족에 직면, 최근 대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환율이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원가 구조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1달러당 1200원이던 환율이 1500원으로 상승할 경우 해외에서 원재료를 100달러에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매입 원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급등하게 된다.이 기업이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가격이 건강보험 수가 등으로 고정돼 있다면 늘어난 3만원의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기업이 떠안아야 해 매출 규모가 동일하더라도 원가 상승분이 이익을 잠식, 순이익은 급감할 수 있다.제품을 수출해 100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업의 경우 원화 환산 매출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어나며 환차익을 누릴 수 있지만 이 또한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다면 실제 이익 개선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수입 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은 경직된 급여 수가 체계에 있다. 국내 의료기기 가격은 정부가 결정하는 보험 수가에 묶여 있어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A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급여 수가를 결정할 때 수입 기업에 대해서는 환율 연동을 해주지 않는 부분이 애로점"이라며 "수가 산정 시 해당 검사가 어느 단계에서 필요한지 등 임상적 의미나 안전성 위주로만 판단할 뿐 수입 원가 자료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원가 상승분은 기업이 전액 부담해야 하고 판매가는 고정된 상황에서 환율이 1500원 선에 머무는 것은 수입 업체들에게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수출 비중이 절대적인 고수출 기업들도 환율 상승의 실익 따지기에 분주한 모양새다.전체 매출의 99%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고환율 환경에서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리고 있으나 고환율 환경 장기화가 원재료비 상승 압박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척추 임플란트 판매를 통해 글로벌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어 환율이 높아지면 매출 자체는 상승한다"며 "하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티타늄을 미국에서 수입해 쓰기 때문에 재료 원가도 함께 높아져 100%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매출은 달러로 벌어들이지만 원재료 구입 역시 달러로 이뤄지는 탓에 실제 이익 개선 여부는 결국 원가 구조 관리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수출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 원텍 역시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을 약 70% 수준까지 확대한 원텍은 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친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원텍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고환율이 단기적인 매출 측면에서 이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는 고유가 기조 등 대외 변수가 많아 원재료비 상승 압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단순히 환율 상승을 마냥 호재라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의료기기 기업들이 사업 구조를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 대금의 통화를 다변화하거나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3-19 05:20:00치료
인터뷰

"합병증 제로 향한 도전…심방세동 치료 바꿀 PFA"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PFA 도입을 기점으로 합병증 제로 부정맥센터로 도약하고자 합니다."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는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열로 태우거나 얼리는 기존 절제술 대신 전기장을 이용해 목표 심장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차세대 치료 기기'가 등장한 것.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최근 보스톤사이언티픽의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 장비 '파라펄스(FARAPULSE)'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섰다.PFA 기기는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 시술 우선순위에서 PFA 쪽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을 만나 심방세동 치료의 국내외 흐름과 PFA의 적용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심방세동은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대표적 부정맥 질환이다. 기존의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 풍선 절제술 역시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시술 과정에서 식도나 횡격막, 신경 등 주변 장기가 손상될 위험이 항상 존재해 왔다.장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만큼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며 "그 대안으로 최근 PFA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PFA는 기존 열에너지 기반 절제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원리를 사용한다. 고주파 절제술은 열로 조직을 태우고 냉각 풍선 절제술은 조직을 얼려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결국 두 치료법 모두 열에너지에 기반한다.장성원 병원장은 "기존 치료술과 달리 펄스장 절제술은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열 에너지 기반 치료라는 점에서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시술 원리는 고전압의 직류 전기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매우 짧게 방출해 심근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열로 심방 조직을 지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목표로 하는 심방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한 방식이라 차세대 부정맥 치료 기술로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임상 현장에서 체감되는 안전성 역시 높은 편이다. 조직마다 전기장에 반응하는 역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심장 근육세포는 비교적 낮은 전기장에도 쉽게 손상되는 반면 식도나 횡격막, 혈관 등 주변 조직은 상대적으로 높은 저항성을 가진다. 그 결과 시술 과정에서 전달되는 전기 에너지에 심방세포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주변 장기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구조라는 것이다.장 병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축적된 수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보면 기존 절제술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치명적 합병증 발생률이 PFA에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보고된다"며 "비용 문제를 제외한다면 심방세동 치료에서 안전성 측면에서는 가장 유리한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자가 체감하는 시술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대표적인 변화는 시술 시간의 단축. 기존에는 보통 2시간 정도 걸리던 시술이 펄스장 절제술을 적용하면 1시간 이내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몇 초 단위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시술 시간이 짧아지면서 환자가 수면마취 상태에 머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시술 후 흉통이나 불편감이 적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속도도 빠르다는 점 역시 환자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꼽힌다.재발률 역시 기존 치료와 비슷하거나 일부 연구에서는 더 낮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심방세동 치료의 핵심 단계인 폐정맥 격리술 측면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PFA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장성원 병원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PFA가 기존 절제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며 치료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몇 년 안에 부정맥 절제술의 패러다임이 열에너지에서 펄스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PFA가 비급여 상태라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장벽이다. 장 병원장은 올해 하반기 정도에는 보험 적용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험이 적용되면 해외 사례처럼 빠르게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PFA의 활용 범위도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심방세동 치료에 최적화된 기기가 중심이지만, 심실빈맥이나 심실 조기수축처럼 심장 근육이 두꺼워 기존 절제술로 치료가 쉽지 않았던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장 병원장은 향후 2~3년 정도 지나면 기존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PFA가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은평성모병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임상 데이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관련 연구는 해외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돼 있는 만큼 국내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데이터를 모으고 비교 연구를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장 병원장은 "그동안 은평성모병원은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며 "PFA 도입을 기점으로 합병증 제로에 도전하는 최우수 부정맥센터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시술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주저하지 말고 보다 안전한 시술 옵션이 생긴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하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장성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
2026-03-19 05:10:00대학병원

'피부 보충' 넘어 '세포 조절'로…바이오플러스 휴그로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피부 산업이 '무엇을 채울 것인가'에서 '세포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로 관심 축이 이동하고 있다. 화장품과 스킨부스터,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단순 물질 보충을 넘어 세포의 생물학적 신호에 주목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이 같은 변화 속에서 바이오플러스가 개발한 성장인자 기반 바이오 원료 플랫폼 '휴그로(HUGRO)'가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그로는 인간 성장인자(Human Growth Factor)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원료 플랫폼으로,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신호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성장인자는 인체 내에서 세포 활동을 조절하는 신호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를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통해 외부에서 구현하고, 미생물 발효 및 정제 공정을 통해 원료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단순 생산을 넘어 작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결합해 플랫폼 형태로 확장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휴그로 플랫폼에는 단백질 안정성을 높이는 AUT(Anti-Ubiquitination Technology)와 전달 효율을 고려한 BMTS(Biological Materials Transdermal System) 기술이 적용됐다. AUT는 단백질의 분해 과정을 억제해 작용 지속성을 높이는 개념의 기술이며, BMTS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전달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처럼 성장인자와 안정화·전달 기술이 결합된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원료와 차이를 보인다.바이오플러스는 현재 32종의 성장인자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피부 세포 환경에 적용 가능한 16종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성장인자들은 세포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세포 환경 설계 관점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접근을 '세포 중심 접근(Cell-based approach)'으로 보고 있다. 기존 피부 산업이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등 물질 보충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세포의 작용 환경과 신호 전달에 주목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휴그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기술 집약형 바이오 원료로 평가된다. 유전자재조합 기반 생산과 고난도의 발효·정제 공정, 그리고 독자 기술이 결합된 구조로, 단순 단백질 원료를 넘어 플랫폼 형태로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필러와 스킨부스터, 바이오 소재 등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다. 최근에는 재조합 단백질과 성장인자 기반 바이오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기존 미용 중심 사업에서 바이오 소재 기반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김진환 바이오플러스 연구부문장은 "피부 산업이 점차 세포 단위의 생물학적 이해를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성장인자와 같은 신호 단백질을 활용한 기술은 향후 재생의학과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피부 산업이 '물질 중심'에서 '세포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휴그로와 같은 성장인자 기반 바이오 원료가 향후 관련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6-03-18 14:29:41궁금하닥doc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