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로패밀리, 혈압까지 해결…리바로하이로 통합관리 완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16일 대한심장학회는 국제학술대회 KSC 2025를 개최하고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암로디핀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의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아시아인 데이터와 신규당뇨병(NODM) 안전성 근거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온 피타바스타틴(상품명 리바로)이 영역을 확장한다.에제티미브를 섞어 효과를 강화(리바로젯)했다면 이번엔 암로디핀·발사르탄이 추가(리바로하이)돼 혈압까지 잡았다.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혈관질환 '올인원 패키지'가 나오는 셈.16일 대한심장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KSC 2025)를 개최하고 피타바스타틴 복합제 계열의 두 축, 리바로젯과 리바로하이를 중심으로 한 임상 근거와 실제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통한 이상지질혈증 최적 관리'를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최기홍 교수는 PCI(관상동맥중재술) 환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리바로젯의 LDL-C 저하 효과와 혈당 안전성을 제시했다.삼성서울병원 최기홍 교수그는 "LDL-C를 50% 이상 낮춘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예후가 확실히 개선됐다"며 "리바로젯은 중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부족한 환자에게 LDL-C를 23% 추가 감소시킬 수 있고, 48주 장기 투여에서도 혈당에 부정적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도 LDL-C 60% 이상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며 "고령 환자군에서도 근육 관련 이상반응을 낮추면서 예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고강도 스타틴 근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을 비교하는 연구가 앞으로 더 필요하다"며 "리바로젯은 혈당과 근육 안전성 측면에서 이런 연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약제"라고 평가했다.■리바로하이, 혈압·지질 동시 타깃 '다다익선' 복합제한림대병원 서원우 교수는 피타바스타틴+암로디핀에 항고혈압제 발사르탄 성분까지 추가된 3제 복합제 신약 리바로하이가 12월 출시된다는 점에 맞춰 3상 자료를 인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그는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 또는 당뇨병을 함께 가지고 있다"며 "혈압과 LDL-C를 각각 10%씩만 낮춰도 심혈관 위험이 최대 45%까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바로하이는 혈압·지질을 동시에 낮추는 복합제 개념으로, 실제 임상에서 목표치 도달률을 높이고 순응도 향상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발사르탄은 혈당 상승 위험이 낮고, 고위험군 환자에서 신규 당뇨병 발생을 14% 감소시킨 근거가 있다"며 "리바로하이는 피타바스타틴과 발사르탄 두 약제가 모두 혈당 안전성을 갖춘 조합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안전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6가지 용량으로 구성돼 환자별 혈압과 지질 목표에 맞춘 유연한 조절이 가능하다"며 "복합제는 단순히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다중 위험인자 관리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림대병원 서원우 교수는 오는 12월 출시되는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이번에 공개된 리바로하이 국내 3상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과 암로디핀·발사르탄 병용의 효과를 평가했다.피타바스타틴 4mg+발사르탄 160mg+암로디핀 10mg 복합제를 155명에게 투약(시험군 54명 / 대조군1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 / 대조군2 발사르탄+암로디핀)한 후 8주차에 평가한 결과 리바로하이군의 SBP는 기저치 대비 22.1mmHg 감소한 반면 대조군1은 3.3mmHg 감소에 그쳤다.이어 LDL-C는 대조군2가 1.3% 감소에 그쳤지만 리바로하이 투약군은 38.3%가 감소해 상대적인 우위를 확인했다.서 교수는 "리바로하이는 3상에서 기저치 대비 Non-HDL-C의 37% 감소, TG 수치 22.3% 감소와 HDL-C 수치의 16.5% 상승 효과까지 나타났다"며 "약물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중대한 약물이상반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리바로젯이 LDL-C 중심의 지질 관리에서 혈당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면, 리바로하이는 혈압과 지질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로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한 셈.이와 관련 좌장을 맡은 김원 교수(경희대병원)는 "리바로와 리바로젯은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매우 안전한 약제"라며 "스타틴의 혈당 부작용 우려 없이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좌장 한주용 교수(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는 "약물상호작용이 거의 없어 HIV, 장기이식, 항암치료 등 다약제 복용 환자에서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이 점이 피타바스타틴 기반 치료의 차별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