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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의료기기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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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7주년 은평성모병원, '간절한 마음으로' 리브랜딩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개원 7주년을 맞아 수도권 서북부 중증·응급 최종 치료 병원으로의 도약 의지를 담은 리브랜딩 광고 캠페인 '간절한 마음으로'를 시작했다.이번 캠페인은 개원 당시 선보였던 광고 캠페인 '오늘'에 이어, 환자를 향한 진심과 교직원의 사명을 담은 다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의료진의 간절한 마음, 신부님과 수녀님의 기도, 쾌유를 바라는 환자들의 바람을 광고 메시지로 풀어내며 은평성모병원이 지향하는 가치를 강조했다.'간절한 마음으로' 캠페인은 대표 이미지 광고 1종과 은평성모병원의 5대 집중 육성 분야를 담은개별 광고 5종 등 총 6종으로 제작됐다. 5대 분야는 ▲심장혈관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혈액병원 ▲암센터 ▲응급의료센터로, 중증·응급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병원의 핵심 진료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은평성모병원 교직원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 심장혈관흉부외과 강준규 교수, 간담췌외과 박천수 교수, 혈액내과 이준엽 교수, 위장관외과 김동진 교수, 응급의학과 김수현 교수와 특수간호팀장 김해리 수녀 등 실제 현장에서 진료와 간호를 담당하는 교직원들이 출연해 환자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광고는 서울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를 비롯해 고양, 파주 지역 주요 옥외광고 매체에 폭넓게 집행됐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6-04-24 12:10:59대학병원

잠잠했던 의료계 의료기사법에 분노..."안전 위협하는 개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기사 업무 범위를 둘러싼 법 개정 논의가 의료계 전반의 집단 반발로 확산되고 있다.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심사를 앞둔 가운데, 재활의료기관과 각급 의사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개정안의 방향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24일 대한재활의료기관협회,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전라남도의사회 등 다양한 의료계 단체들이 성명을 통해 의료기사법 개정 추진에 우려감을 드러냈다.이번 개정안은 의료기사를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지도 아래" 업무를 수행하는 직역으로 규정한 현행 법 문구를 "지도 또는 처방·의뢰"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발의 측은 의료현장에서 이미 처방·의뢰 기반 업무가 병행되고 있고, 특히 방문재활과 같은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법 문구 변경이 단순한 표현 수정이 아니라 의료행위의 통제 구조를 바꾸는 문제라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먼저 대한재활의료기관협회는 성명을 통해 "지도는 실시간·직접적 감독 관계를 의미하는 반면, 처방·의뢰는 사전 지시 이후 독립 수행을 허용하는 개념으로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이 차이를 간과한 채 용어를 병기하는 것은 의료기사 업무가 의사의 실질적 통제 밖에서 이뤄질 수 있는 여지를 제도적으로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도 일부 현장에서 지도·감독이 충분히 이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고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지, 이를 근거로 독립적 수행을 제도화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접근"이라고 비판했다.협회는 특히 재활치료 영역의 특성을 강조했다. 물리치료는 의사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즉각적 판단과 개입이 요구되는 분야로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감독이 약화될 경우 환자 안전 관리 체계가 형식화될 위험이 크다는 것.또 "고령 환자의 경우 다중이환과 비전형적 증상이 흔해 단순 기능 회복 중심 접근만으로는 위험 신호를 포착하기 어렵다"며 "의사의 직접적 개입이 지연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역 의사회도 수위를 높였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의사의 지도는 단순한 행정적 요건이 아니라 환자 상태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이를 처방·의뢰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의료기사의 독자적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이어 "의사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지 않는 구조가 될 경우 응급 상황에서 즉각적인 개입이 불가능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책임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사는 처방만 내리고 이후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가 불명확해지고, 결국 환자와 보호자가 그 혼란을 떠안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의료 면허 체계는 각 직역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을 전제로 작동하는데, 이번 개정안은 그 전제를 흔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도 "의료직역 간 역할과 '지도'라는 개념은 수십 년간의 교육·제도·판례를 통해 축적된 결과물"이라며 "이를 단순한 법률 용어 변경으로 재정의하는 것은 의료체계 전반에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의사회는 "통합돌봄은 특정 직역의 권한 확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치료의 연속성을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현행 체계 내에서도 방문진료와 방문재활은 충분히 수행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문제로 입법 과정도 지적했다. "의료현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직역의 요구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양상에 대해 우려가 크다"며 "전문가 의견 수렴과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제도가 변경될 경우 직역 간 갈등만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처방만 하고 책임만 지는 구조로 전환될 경우 의료기관과 의사의 참여를 오히려 위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의료계는 해외 사례와의 차이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방문재활 제도의 경우 문서화된 지시서, 방문 후 경과 기록, 정기적 보고 의무 등 의사의 관리·감독이 제도적으로 전제돼 있고 단순히 '처방' 개념만으로 독립 수행을 허용하는 구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현행 제도 하에서도 방문재활은 이미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됐다. 의료기관 소속 재활의학과 의사의 지도·감독 아래 퇴원 환자를 대상으로 기능 회복과 일상 적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계는 이러한 틀을 유지하면서 보완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6-04-24 11:57:09개원가

이명 치료, '첫 3개월'에 성패…1269명 추적서 예후 인자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서울성모병원 박시내 연구팀이 이명 환자 1269명을 2년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에서 치료 성패를 가르는 핵심 예후 인자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치료 효과는 첫 1년에 집중됐고, 특히 초기 3개월이 가장 큰 개선이 나타나는 '골든타임'으로 나타났다. 성별·나이·청력 상태와 함께 초기 심리적 고통 수준이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제시되며,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 수립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2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비인후과 이찬미 임상강사)은 귀울림 증상인 이명(耳鳴) 환자 1269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이명은 외부에서 아무 소리가 없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삐~', '윙~'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이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구 약 5명 중 1명꼴로 이명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국제학술지에 실린 메타 연구에서는 전 세계 평균 이명 유병률이 약 14%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제각각이어서 해당 치료가 자신에게 효과가 있을지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이 주목한 치료법은 1999년부터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꾸준히 적용해 온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전문 이명재훈련치료(Tinnitus Retraining Therapy)다. 해당 치료는 이명을 뇌가 더 이상 위협 신호로 인식하지 않도록 반복 훈련하는 방식으로, 전문 교육 상담과 소리 치료를 병행한다. 연구팀은 2021~2022년 이명재훈련치료를 받은 환자 1269명(평균 나이 53세)을 치료 시작 후 각 3개월, 6개월, 1년, 1년 반, 2년 시점까지 추적해 이명장애지수(Tinnitus Handicap Inventory) 변화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치료 효과는 시작 후 첫 1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3개월 사이에 귀울림의 불편함과 생활 방해 정도가 가장 크게 줄었고, 12개월까지 유의미하게 호전됐고 1년이 지난 뒤에는 개선이 둔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임상 현장에서 치료 첫 1년을 집중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치료 후 이명이 일정 시간 이상 나타나지 않는 '임상적 완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확인됐다. 전체 환자 중 하루 5분 이상 이명이 발생하지 않는 완치 환자는 해당 연구기간 중 172명(약 13.6%)이었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완치 확률이 약 2.4배 높았다. 또 나이가 젊을수록, 청력 손실이 적을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치료 시작 시점에 이명으로 인한 불쾌감이 심한 환자일수록 치료 후 이명장애지수의 개선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기 이명장애지수 자체가 높을수록 2년내 완전한 완치에 도달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이는 초기 증상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증상이 심한 환자도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다만 완치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함을 시사한다.연구를 주도한 박시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26년간 꾸준히 시행해 온 이명재훈련치료에 대해 어떤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할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단서를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성별, 나이, 청력 상태, 초기 심리적 고통 정도를 함께 고려하면 환자별로 더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를 계기로 이명 환자를 진단할 때 단순히 귀의 이상 여부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심리적 고통 수준과 생활 영향도를 함께 평가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개인 맞춤형 접근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초 개최된 제72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2026-04-24 11:48:08연구・저널

동방메디컬, 급부상 ECM 스킨부스터 시장에 출사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용 의료기기 및 한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ECM(세포외기질, Extracellular Matrix) 스킨부스터 제품에 대한 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동방메디컬은 글로벌 에스테틱 기업으로부터 ECM 스킨부스터 제품을 공급받아 국내 판매 및 유통을 맡게 된다. 양사는 이번 ECM 분배계약을 토대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경쟁력 확보에 협력할 예정이다.최근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ECM 개념을 적용한 스킨부스터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해당 시장은 기존 히알루론산(HA) 기반 스킨부스터 대비 차별화된 ECM 컨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라인업으로 형성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ECM 스킨부스터 제품의 경우 HA, PLLA, PDRN 등 다른 성분과 병행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다.동방메디컬은 'ELASTY'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PN+HA, CaHA, PLLA 등 신제품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미용의료기기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ECM 분배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용의료기기 사업영역 확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최근 ECM 기반 스킨부스터 제품군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당사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24 11:38:18치료

원텍, 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일본 세미나로 흥행몰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이 중국 'Wave Beijing' 행사에 이어 일본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개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 행보에 나섰다.23일 원텍은 일본 도쿄에서 'Wave Tokyo'를 개최하고 '산드로 듀얼(SANDRO Dual)'을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오는 26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Wave Tokyo'는 산드로 듀얼의 임상 결과 등 제품 경쟁력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일본 시장에서 새롭게 허가를 취득한 '산드로 듀얼'의 공식 론칭이다. 산드로 듀얼은 미국 FDA 인증에 이어 올해 1월 대만 TFDA, 3월말 일본 PMDA 인증을 획득한 복합 레이저 장비로, 최근 주요 규제 시장에서 연이어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가고 있다.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ave Beijing' 현장 사진이번 PMDA 인증을 획득한 산드로 듀얼은 제모·색소·혈관 관련 피부과 시술에 적용 가능하며, 755nm와 1064nm 두 파장을 짧은 시간차로 연속 조사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목표 부위에 정밀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올리지오 키스(Oligio Kiss)의 임상 결과와 제품 경쟁력도 소개한다. 원텍은 신규 장비 론칭과 기존 핵심 라인업의 임상 강점을 동시에 전달함으로써, 일본 의료진과 파트너들에게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신뢰도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원텍 관계자는 "일본은 제품력뿐만 아니라 임상 신뢰와 현지 관계가 시장 성과를 좌우하는 곳인 만큼, Wave Tokyo를 단순한 론칭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사업 확대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산드로 듀얼과 올리지오 키스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 핵심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한편, 올해는 Wave 첫 출범 원년으로 세계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브랜드 확장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원텍은 축적해온 기술력과 임상 경험, 글로벌 비전을 의료진·파트너와 직접 공유하는 글로벌 브랜드 이벤트 'Wave(Wontech Advanced Visionary Exchange)'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일본까지 4개국에서 연달아 개최하며 국가별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026-04-23 11:57:04치료

"일본서도 통했다"…제이엘케이 솔루션, 검증 논문 출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을 일본 현지 의료진이 직접 검증한 논문이 출판됐다. 뇌졸중 환자 371명을 분석한 결과 일본 뇌졸중 전문의 수준 판독 정확도를 확인한 것.23일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일본 주요 의대 연구팀의 독립 임상 검증 연구를 통해 엄격한 일본 진료 환경에서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개발된 뇌졸중 AI가 일본 환자 데이터와 현지 의료진에 의해 직접 검증된 대규모 연구로, 회사의 일본 현지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학술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연구는 일본 도쿄 소재 니혼의과대학(Nippon Medical School, 日本医科大学) 신경내과 사카모토 유키(Yuki Sakamoto)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국제 신경과학 학술지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니혼의대에서 막힌 뇌혈관을 뚫는 기계적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졸중 환자 371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확산강조영상 677건을 분석해, JLK 솔루션의 자동 판독 결과가 일본 뇌졸중 전문의들의 직접 판독 결과와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국제 학술지 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된 제이엘케이 JLK-DWI 연구 논문일본은 인구당 MRI 장비 보유 대수가 세계 최상위권인 국가로, 전국 단위 병원에 MRI가 촘촘히 보급되어 있으며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CT가 아닌 뇌 MRI 확산강조영상을 표준적으로 촬영하는 임상 관행이 오랜 기간에 걸쳐 확립돼 왔다. 미국·유럽이 CT와 CT 혈관조영 중심의 워크플로우를 운영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이며, 이는 MRI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에 대한 구조적이고 견조한 수요가 일본에 존재한다는 뜻이다.다만 일본 의료 시장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특성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현지 주요 의료진의 학술적 승인 없이 외국계 의료 AI가 임상 현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구는 바로 이 두 가지 조건, 즉 큰 시장 규모와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일본 시장의 양면성에 직접 대응하는 성과다. 국내 개발 뇌졸중 AI가 일본 주요 의과대학 연구팀의 독자 설계 연구를 통해 현지 진료 환경에서 공식 검증된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JLK의 일본 사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를 통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이번 연구가 일본 시장 공략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핵심 이유는 연구의 주체에 있다. JLK가 수행한 자체 성능 평가가 아닌, 일본 임상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설계·수행한 제3자 검증 연구라는 점이다. 논문은 솔루션 개발 환경과는 다른 의료 시스템, 다른 MRI 장비, 다른 진료 워크플로우에서 사용되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데이터로 학습된 AI가 일본 의료 현장에 그대로 이식 가능함을 외부 연구팀이 공식적으로 실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니혼의과대학은 일본의 대표적 사립 의과대학 중 하나로 신경과 및 뇌혈관 질환 분야에서 오랜 연구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기관으로, 현지 주요 의료기관이 특정 제품을 대상으로 국제 학술지에 독립 검증 연구를 발표하는 것 자체가 해당 제품의 현지 임상 활용에 대한 학술 공동체의 사실상의 공식 레퍼런스로 기능한다. 특히 일본 의료 시장은 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표준에 영향을 미치는 선도 시장 중 하나로, 이번 연구가 단순한 일본 시장 진출 레퍼런스를 넘어 JLK의 아시아 전역 해외 사업 확장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일본은 MRI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갖춰진 시장"이라며 "동시에 외국계 의료 AI가 진입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시장"이라고 밝혔다.이어 "일본의 대표적 의학 연구 기관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당사 솔루션이 현지 임상 환경에서의 공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은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해 학술적·사업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임상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4-23 11:48:20진단

"교육이 곧 경쟁력"…휴젤, 실습 세미나로 의료진과 동반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젤이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 'AES 2026'을 통해 글로벌 의료진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며 미용의학 시장에서 '공존형 생태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해부학적 이해부터 임상 적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을 통해 의료진의시술 역량과 기업의제품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3일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글로벌 의료진 및 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내 주요 교육 기관 및 병원에서 'Aesthetic Excellence Summit(AES)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ES는 휴젤이 2023년부터 해외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습형 세미나로, 휴젤의 글로벌 학술 심포지엄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의 하위 프로그램이다.올해 AES는 안면 해부학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제 임상 적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페인⋅독일⋅에콰도르⋅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미용의학 분야 의료진과 글로벌 파트너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첫째 날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에서 김인범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이 좌장으로, 이규호 유앤아이의원 목동점 원장이 연자로 참여해 안면 해부학 구조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둘째 날에는 휴젤 춘천 거두 공장 생산 시설 투어를 통해 참가자들이 제조 공정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전략과 제품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마지막 날은 신사 세레아의원에서 서명철 원장이 최신 시술 트렌드 등을 설명하고, 부위에 따른 시술 프로토콜과 라이브 데모를 선보이며 임상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휴젤 신승준 의학사업부 상무는 "휴젤은 국가별 다양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들과 함께 글로벌 미용의학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의 시술 역량과 제품 신뢰도를 함께 높임으로써 에스테틱 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3 11:47:23치료

"답은 현장에 있다" 의협, 국회와 지역의사제 해법 모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위원장, 이수진 간사, 김윤 의원, 서미화 의원과 뜻을 모아 '2026년 보건의료정책 공동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 지역의료의 위기와 지역의사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소병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4개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정책학회(이석환 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이향수 회장)가 공동 주관한다. 입법부와 의료계, 주요 학회가 힘을 합쳐 코로나19와 의정 사태 등을 겪으며 심화된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와 필수·공공의료의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최근 정부는 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지역의사제'를 제안하고, 의과대학 정원 배정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해당 제도가 단순히 인력 배치의 문제를 넘어 직업 선택의 자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역할 분담, 지방자치와 균형 발전 등 복합적인 정책 쟁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법안과 정책을 다루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요 국회의원들과 함께 이번 세미나를 주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지역의사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집행 단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회와 현장이 함께하는 진지한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세미나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공동주관 기관인 한국정책학회 이석환 회장은 "지역의사제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 지역의료의 현재 상황분석과 함께 지방 및 중앙정부 의료계와 학계가 상호 유기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이향수 회장 또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의료의 위기에 대한 입체적 진단과 합의를 위한 대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이번 세미나를 통해 입법부, 학계, 의료계, 그리고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사제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론의 장을 통해 상호 소통을 촉진할 계획이다.세미나는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발제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김계현 연구위원이 '지역의사제 정착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제2발제는 한국정책학회 주상현 지역부회장과 한국자치행정학회 정준호 회장이 '지역의사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패널토의에서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주효진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대연 태백병원장 ▲우병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정책이사 ▲이현 한국지방자치학회 연구부회장 ▲이승혁 한국정책학회 연구위원회 위원장 ▲이혜인 경향신문 기자 ▲방영식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종합 토론을 펼친다.
2026-04-23 11:33:41개원가

"의사 빠진 의료 행위 말이 되나"…의료기사법 개정 반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통합돌봄 확대를 명분으로 추진되는 의료기사법 개정이 '접근성 개선'이라는 취지와 달리, 면허체계와 의료체계를 흔드는 것은 물론, 환자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의사가 환자 상태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의료기사에게 처방하는 것은 눈 가리고 진료하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것.22일 대한의사협회는 협회 대강당에서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의료기사의 역할 범위를 재정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면허체계와 의료체계를 흔드는 시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재활의학회 윤준식 이사장김성근 대변인은 "의료체계는 직역 간 협업을 기반으로 권한과 책임이 정교하게 배분된 구조"라며 "지도·감독과 처방·의뢰는 단순한 표현의 차이가 아니라 체계의 근간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정상적인 구조를 통해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는 오히려 취약계층의 적정 진료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며 개정 논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의료기사의 업무 수행 조건을 '의사의 지도·감독'에서 '처방'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의료계는 이 변화가 단순한 규정 수정이 아니라 의료기사의 법적 지위와 역할 자체를 바꾸는 '정의의 변경'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대한재활의학회 윤준식 이사장은 "현행 의료기사법은 수십 년간 큰 문제 없이 현장에서 작동해 왔고, 환자 안전을 담보하는 중요한 장치로 기능해왔다"며 "개정안은 사실상 의료기사의 정의를 바꾸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돌봄 활성화라는 명분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는 기존 체계 내에서도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덧붙였다.윤 이사장이 특히 우려하는 지점은 '의사의 직접적 개입 없이 의료행위가 이뤄질 가능성'이다. 현행 체계에서는 의료기사가 의료기관 내에서 의사의 판단과 지도 아래 제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의료기관 외부에서도 처방만으로 독자적 치료 행위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방문 재활과 같은 현장을 보면, 최초 진료 시 의사가 직접 동행하거나 치료사의 행위를 지도·감독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한다"며 "이 과정이 빠지고 처방만으로 대체되면,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 시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행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인데, 지도 없는 외부 의료행위는 구조적으로 환자 위해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윤 이사장은 특히 이번 개정안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현장 단위에서 풀어 설명했다.예를 들어 방문 재활의 경우 처음 환자를 볼 때 의사가 직접 방문하거나 치료사와 동행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어떤 치료가 가능한지 범위를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치료사는 단순히 기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판단을 기반으로 안전한 범위 안에서 움직이게 된다.문제는 환자 상태는 매번 동일하지 않다는 점. 이 때문에 치료 중간에도 의사의 추가 판단이나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고, 지도·감독 체계가 작동하면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윤 이사장은 "처방은 본래 환자에게 적용되는 개념이고, 의료기사는 진료보조 인력으로서 의사의 지도 하에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를 혼용할 경우 직역 간 경계가 무너지고 책임 소재 역시 불명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기사가 약사처럼 처방에 따라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는 현행 의료법 체계와도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헌법재판소의 기존 판단도 이러한 우려에 힘을 싣는다. 과거 물리치료사 업무 범위와 관련해 헌재는 해당 업무가 의사의 진료행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으며, 의사를 배제한 독자적 수행이 국민 건강에 위험성이 적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의료계는 이를 근거로 "의사의 지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의료계는 통합돌봄 정책 자체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한재활의학회를 비롯한 관련 학회들은 방문 재활 확대와 장애인 주치의 제도 활성화에 협조해 왔다. 다만 제도 확장을 이유로 기존 면허체계를 흔드는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다.윤 이사장은 "현행 체계에서도 원격 소통 기술 등을 활용해 지도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며 "굳이 처방 중심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 작동하고 있는 제도를 무리하게 변경하는 것은 오히려 정책 집행에 혼선을 초래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3 05:30:00개원가

CGM이 만든 혈당 관리 패러다임 변화…"변수는 가격 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혈당계를 꺼내 손끝을 찌르던 장면이 점점 낯설어지고 있다. 대신 환자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열어 지난밤의 혈당 곡선을 확인한다. 특정 시점의 숫자가 아니라 24시간 이어진 흐름을 읽는다.현장의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다. 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처음부터 연속혈당측정(CGM)을 선택한다"며 "자가혈당측정(BGM)은 이미 보조 수단으로 밀려난 느낌"이라고 말했다.당뇨병 관리 시장의 중심축이 BGM에서 CGM으로 이동하면서 의료기기 산업은 구조적 전환점에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혈당측정기기 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혈당측정기기 시장은 2022년 141억 2,400만 달러에서 2023년 158억 4,100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282억 4,7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혈당측정기 시장 구조적 변화…CGM, 편의성·임상적 유용성 '승기'성장의 과실이 시장 전체에 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CGM 시장은 연평균 12.2%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2028년 전체 시장의 약 68.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BGM 시장은 연평균 2.7% 성장에 머물며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임상 지표의 진화와도 맞물린다.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화혈색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TIR(Time in Range) 같은 지표가 추가되는 개념"이라며 "과거 공복·식후 혈당 중심에서 이제는 연속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동성과 패턴까지 함께 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당 변동성 자체가 합병증과 연관된다는 근거가 축적되면서 지표는 계속 늘어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지난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해온 '소모품 수익 모델'이 한계에 직면했고,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미 CGM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반면 기존 BGM 시장에 머물던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사업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국내 혈당측정기 세부 분류별 시장 규모. 혈당검사지와 채혈기, 채혈침 등 전통적인 BGM 기반의 소모품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캡쳐)오랫동안 자가혈당측정 시장은 전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해왔다. 측정기 기기는 저렴하게 보급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한 뒤, 환자가 매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검사지(스트립)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이른바 '면도기와 면도날 수익 모델'이었다.이 구조는 국내 생산 통계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2022년 국내 혈당측정시약 생산액은 약 2,752억 원으로, 의료기기 전체 생산 품목 중 상위권을 차지한다. 기기 본체 생산액의 5배를 웃도는 이 수치는 소모품 중심의 수익 구조가 산업의 핵심 기반이었음을 보여준다.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는 "기기는 고객 확보 수단에 가깝고, 실제 이익은 대부분 스트립에서 발생한다"며 "이 구조 덕분에 BGM은 오랜 기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BGM 기기를 무상에 가깝게 제공하는 판촉 방식은 업계에서 흔한 전략. 최근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 KIMES 2026 전시장에서도 기기 무료 증정 이벤트가 있었다. 관련 부스를 운영한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이는 프린터를 저가에 공급하고 잉크 카트리지에서 수익을 회수하는 구조와 유사하다"며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런 방식이 널리 활용돼 왔지만 다국적 기업의 경우 가격 정책의 유연성이 제한적이어서 동일한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견고해 보이던 구조는 CGM의 등장 이후 빠르게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CGM은 피부 아래 삽입한 센서를 통해 혈당을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한 번 부착으로 10~14일간 사용할 수 있어, 하루 여러 번 채혈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트립 소모가 크게 줄어든다.환자의 행위 자체도 달라졌다. 더 이상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대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 임상의는 "BGM이 사진이라면 CGM은 영상"이라며 "치료 의사결정의 질 자체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조재형 교수 역시 "CGM은 채혈 부담을 줄여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실제 혈당 조절과 예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미 CGM이 BGM보다 임상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근거는 충분히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도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고 있다.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필름 사업으로 수익을 내던 업체가 디지털 카메라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뒤쳐진 것처럼 BGM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수익 구조가 워낙 안정적이어서 오히려 혁신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스트립 매출 감소 시점을 과소평가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소모품 중심 수익 구조가 흔들리면서 BGM 시장은 빠르게 레드오션화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제조사들이 저가 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의 이익률은 크게 낮아졌고,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BGM은 점차 범용 상품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반면 CGM 시장은 소수 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덱스콤과 애보트가 양분하고 있다.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접근성을 앞세워 CGM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덱스콤은 데이터 정밀도와 실시간 경보 기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입지를 다졌다.이들은 기존 BGM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CGM으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감소하는 소모품 매출을 센서 기반 수익 구조로 효과적으로 대체했다. 나아가 인슐린 펌프와의 연동성을 강화하며 폐쇄회로 인공췌장(AID)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반면 대응이 늦었던 전통 강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로슈는 BGM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CGM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메드트로닉 역시 통합 전략을 통해 추격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GM의 BGM 대체는 자연스러운 흐름…변수는 가격"산업적 관점에서 CGM 전환의 가장 큰 의미는 '업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검사지의 화학적 반응 정확도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5분 단위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환자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CGM은 하루 수백 번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반면 BGM은 제한된 횟수만 측정한다"며 "일부 시점의 정확도만 보는 것보다 전체 흐름과 패턴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분 정도의 시간 지연보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측정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CGM은 10~14일 주기로 교체되는 센서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구조를 갖는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AI 분석,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기업들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 그는 CGM의 BGM 대체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판단했다.한 디지털 헬스 기업 임원은 "CGM의 본질은 디바이스가 아니라 데이터"라며 "누가 더 많은 환자의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전통적인 BGM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은 제한적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흥국 시장으로 이동하거나, 디지털 헬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이다.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여전히 BGM 수요가 존재하지만, 이는 성장 시장이라기보다 '잔존 시장'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더라도 데이터 밀도가 낮다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다.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2년 기준 국내 혈당측정기기 시장은 약 1,5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국내 기업들은 BGM용 소모품 생산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수출 역시 2억 달러를 상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정한 입지를 구축했다.하지만 CGM 분야에서는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센서와 송신기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과제로 지적된다. 아이센스 등 일부 기업이 자체 CGM 개발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제품 형태의 변화는 유통과 영업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BGM 소모품은 약국과 의료기기 판매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이 중심이었지만, CGM은 처방과 급여 체계, 스마트폰 연동이 필수적이어서 병원과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기기 보급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1형 당뇨 환자 중심에서 일부 2형 당뇨 환자까지 적용이 확대되며 시장 확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마케팅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료진 중심의 B2B 영업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소비자 직접 대상(D2C)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대상 역시 당뇨 환자를 넘어 전당뇨군, 나아가 일반 건강관리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국내는 여전히 병원 중심, 약물 중심 관리 성향이 강해 환자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관리하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CGM 확산을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BGM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BGM의 역할을 강조한다.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CGM이 혈당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BGM은 혈액 기반 측정이라는 점에서 정확도 측면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센서닉스와 시퀄 메드테크가 1년 연속 CGM과 자동 인슐린 펌프를 결합한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CGM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더 개선한 품목들이 지속 개발,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는 "또 다른 변화는 당뇨병에 대한 인식 확산과 이에 따른 비당뇨 일반인의 유입 증가"라며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후 혈당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어 웰니스 관점에서 BGM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늘로 피를 내어 측정하던 시대에서 센서와 알고리즘 기반의 관리 시대로의 전환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 1년 동안 연속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인슐린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기기가 최근 출시되는 등 CGM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더 개선한 품목들이 지속 개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조 교수는 "가격 변수만 제외하면 CGM이 BGM을 대체하는 흐름은 자연스럽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덜 아프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규 환자 유입, 기술 투자, 자본 흐름 모두 CGM으로 향하고 있다. 혈당측정 산업은 단순한 의료기기 제조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향후 인슐린 주입 기기와의 통합, 식단·운동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관리 솔루션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6-04-23 05:30:00진단

"바르는 시대는 끝"…세포 스스로 차오르는 스킨케어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스킨케어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화장품이 부족한 성분을 피부 겉에서 보충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피부 세포가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신호'를 보내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바이오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줄기세포 기술력과 독자적 바이오 원료를 결합한 파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예고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2일 바이오플러스는 줄기세포 배양액과 바이오플러스의 독자 성장인자 기반 원료인 '휴그로(HUGRO)'를 결합한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신제품은 피부 속부터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이 탄탄하게 차오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는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의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단순히 비싼 성분을 함유했다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등을 활용해 피부의 실제 반응을 이끌어내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줄기세포 배양액이 피부 세포가 가장 편안하고 건강하게 머무를 수 있는 최적의 토양을 다진다면, 성장인자 기반 원료 휴그로(HUGRO)는 그 토양 위에서 피부 자생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좋은 원료가 피부 속까지 안전하게 도달하지 못하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플러스만의 두 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성분이 쉽게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단백질 안정화 기술(AUT)과 유효 성분을 필요한 곳까지 정확히 전달하는 전달 기술(BMTS)이 결합돼 기존 제품과는 차원이 다른 흡수율과 지속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플러스는 원료 개발부터 최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의료용 바이오 기술 수준의 깐깐한 품질 관리가 제품 하나하나에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이제 스킨케어는 단순히 바르는 행위를 넘어, 피부가 스스로 건강함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줄기세포 배양액과 성장인자를 결합한 이번 신제품은 피부 관리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스킨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이번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은 조만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그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플러스의 이번 행보가 국내 뷰티 시장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뷰티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2026-04-22 12:02:35진단

"문턱 낮춘 프리미엄 보청기" 시그니아, 정부지원 라인업 공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글로벌 보청기 브랜드 시그니아(Signia)가 2026년 정부지원 보청기 라인업을 22일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정부지원 제도를 통해 보다 많은 난청인이 검증된 프리미엄 보청기를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정부지원 보청기 제도는 청각장애로 등록된 대상자에게 5년에 1회 보청기 구입 비용을 지원·환급하는 제도로, 선택의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자신에게 맞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그니아는 오랜 기술력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지원 보청기 시장에서도 꾸준히 신뢰를 받아온 브랜드다.이번에 공개된 시그니아 정부지원 보청기 라인업은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경도부터 심도까지 폭넓은 난청 범위를 아우른다. 특히 충전형 제품의 비중이 높아, 배터리 교체의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 속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사용의 간편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들의 실제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시그니아 정부지원 보청기의 대표 제품으로는 오랜기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귓속형 보청기 '인시오 Nx'와, 출시 직후부터 충전식 보청기로 시장의 흐름을 바꾼 '퓨어 C&G AX'가 있다. 인시오 Nx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과 안정적인 성능으로 오랜 기간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왔으며, 퓨어 C&G AX는 충전형 보청기의 편리함을 앞세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다.시그니아 보청기의 가장 큰 강점은 대화 상황에서 선명하고 명료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리다.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다양한 생활 환경 속에서도 말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해, 사용자들이 소통의 즐거움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시그니아는 다양한 형태의 충전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매일 사용하는 보청기를 보다 편리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부지원 보청기 제도는 시그니아의 혁신적인 제품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시그니아 관계자는 "정부지원 보청기는 5년에 한 번뿐인 중요한 선택인 만큼, 오랜 시간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그니아는 정부지원 보청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선명한 소리와 일상의 편리함을 경험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2 10:04:57치료

저변 확대되는 우울증 시장…약제 넘어 의료기기 분야 부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약제 중심으로 유지되던 우울증 치료의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치료의 기준이 '얼마나 강력한가'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개입할 수 있는가'로 바뀌면서, 의료기기 기반 치료가 전면에 부상하는 흐름이다.병원 내에서 단기간 강한 자극을 가하는 고강도 치료에서, 환자가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저강도·지속형 치료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는 것. 자기발작치료(MST), 디지털 치료제, 가정용 비침습 뇌자극 기기도 상용화되면서 치료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캐나다 테머티 뇌 개입 센터 다니엘 블럼버거 교수 등이 진행한 우울증에서 자기발작치료 대 전기경련치료의 비열등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S2215-0366(26)00060-X).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오랫동안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온 전기경련치료(ECT)는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기억 손상이라는 부작용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 자체를 거부하는 딜레마가 있었다.캐나다와 미국의 3개 학술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비열등성 임상시험 'CREST-MST'는 자기발작치료(Magnetic Seizure Therapy, MST)와 기존 우측단극 초단파 전기경련치료(RUL-UB ECT)를 직접 비교했다.2018년 6월부터 2024년 3월까지 18세 이상 주요우울장애(MDD) 환자 239명을 무작위 배정해, 관해 달성·자전적 기억 악화를 공동 1차 결과변수로 설정했다.분석 결과 관해율에서 전기경련치료는 27.8%, 자기발작치료는 22.5%를 기록해 두 군의 차이는 5.3%포인트였다. 비열등성 검정 결과 자기발작치료는 사전 설정한 비열등성 마진(15%포인트 절대 차이) 이내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즉, MST는 기존 ECT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인지 안전성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나타났다. 자전적 기억 자동화 검사(AMT)에서 기억 악화를 보인 비율이 전기경련치료 군에서는 17.3%였던 반면, 자기발작치료는 군에서는 2.7%에 그쳤다(p=0.0003).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자 수도 12명 대 3명으로 자기발작치료가 월등히 적었다.연구진은 "자기발작치료는 주요우울장애에서 관해 달성에 있어 전기경련치료에 비열등한 효능을 보이면서, 더 우호적인 인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기존 ECT를 거부하는 환자들에게 MST를 1차 경련치료로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다.CREST-MST 임상시험은 우울증 치료의 무게중심이 '얼마나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고, 접근하기 쉬운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셈.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주목할 만한 소식이 잇따랐다.국내에서는 19일 히포티앤씨가 개발한 우울장애 치료 소프트웨어 '블루케어(BlueKare)'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대상(고시 제2026-82호)으로 지정되며 의료현장에서 처방·활용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블루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품목허가와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모두 획득한 국내 유일의 우울증 치료 디지털 치료제로, 인지행동치료(CBT) 기반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mSaMD)다. 인지·정서 훈련, 기록 기반 자기인식, AI 개인 맞춤형 피드백 기능을 결합해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비약물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3개 대학병원 확증 임상에서는 8주 사용으로 우울증 자가보고 척도(BDI) 점수가 평균 13.34점 감소(p<0.0003)했으며, 불안·스트레스·삶의 만족도·자존감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현재 주요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처방 도입이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 FDA 510(k) 인허가와 글로벌 임상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미국도 우울증의 치료 저변을 확대하는 보건당국의 결정이 내려졌다. 2025년 말 미국 FDA는 중등도~중증의 비치료저항성 주요우울장애에 대한 단독 또는 보조 치료로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경두개직류자극(tDCS) 장치에 시판 전 승인(PMA)을 부여했다.PMA는 FDA의 의료기기 심사 중 가장 엄격한 절차로, 이 승인을 통해 tDCS는 더 이상 병원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이는 실험적 개입이 아니라 사적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공식 치료법이 됐다.이미 국제 치료 지침에서 tDCS는 우울증 치료에 '확실히 효과적(level A)'으로 분류된 바 있어, 이번 승인은 근거와 접근성이 동시에 갖춰지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2026-04-22 05:30:00치료

AI 모니터링 상용화 첫 결실 맺은 휴이노…총 100병상 확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이노가 개발한 무선 기반의 환자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메모 큐(MEMO Cue)가 첫 상용화 결실을 맺었다.21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기업 휴이노는 유한양행과 함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 큐를 공급하며 첫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 공급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약 300병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100병상 규모로 도입될 예정이다.메모 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일반 병동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병원 전반의 환자 안전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간호 스테이션에 설치된 휴이노 '메모 큐(MEMO CUE)' 심전도 모니터링 화면특히 무선 기반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설치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 및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도입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메모 큐에 포함되는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MEMO Patch M)'은 제세동 보호 회로 설계를 적용해 응급 상황에서도 환자 안전과 모니터링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제세동 에너지의 99% 이상을 환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제세동 후 5초 이내 측정을 재개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았으며, IEC 60601-1에서 요구하는 사용자 보호기능 및 에너지 감소 시험을 모두 통과해 최고 안전 수준의 전기적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를 획득한 바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관계자는 "메모 큐는 별도의 망 공사 없이 기존 병원 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특히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안전 관리 측면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길영준 휴이노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은 메모 큐의 첫 상용화 사례로, 병원 내 실사용을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요 병원 도입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1:59:57진단

대기오염, 중증 코로나19 예후 악화 주범…사망 위험 상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기오염 노출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핵심 변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산화탄소 단기 노출 0.1 ppm 증가마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1.18배 높아졌고, 30일 사망 위험은 1.15배 상승해 유의한 상관성이 나타났다.21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태준 교수 연구팀(호흡기내과 김서현 교수)은 대기오염 노출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살핀 연구가 호흡기 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 레스피롤로지(Respirology, IF 6.6) 2026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대기오염은 만성 폐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급성 중증 감염병 환자에서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덜 규명돼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여러 역학 연구가 대기오염과 감염률의 연관성을 시사했지만, 실제 입원 환자 수준에서 임상 중증도를 충분히 보정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연구팀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기관 임상 데이터와 국가 대기질 측정망 자료를 연계해, 오염물질 노출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독립적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산화황(SO₂),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₂, Nitrogen Dioxide),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라는 5가지 오염물질을 단기와 장기 노출로 나눠 살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가톨릭중앙의료원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를 활용한 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로,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 입원한 성인 코로나19 환자 중 영상학적으로 폐렴이 확인된 중등도·중증 환자 1867명을 대상으로 했다.환자 거주지 정보를 기반으로 국가 대기질 측정망 자료를 연계해 입원 전 3일 평균을 '단기 노출', 3년 평균을 '장기 노출'로 각각 정의했다.주요 평가지표는 입원 후 7일 이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발생(전체의 16.8%)과 30일 사망(전체의 19.4%)으로 분석 과정에서 연령·성별·체질량지수·동반질환·중증도 점수(APACHE II)·기상 조건·치료 약제 등을 통계적으로 보정해 대기오염 자체의 효과를 분리했다.분석 결과 단기 대기오염 노출 가운데 일산화탄소(CO)가 가장 일관된 영향을 보였다. CO 단기 노출이 0.1 ppm 증가할 때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발생 위험은 1.18배, 30일 사망 위험은 1.15배 증가했다.이어 단기 NO₂ 노출과 PM2.5 노출 역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됐다. 장기 노출 분석에서는 NO₂가 1 ppb 증가할 때 ARDS 위험이 1.11배, PM10이 10 μg/m³ 증가할 때 ARDS 위험이 2.2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산화황(SO₂)은 ARDS나 사망과 뚜렷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기존 모니터링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일산화탄소가 실제 임상 예후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보여, 향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정책에서 일산화탄소 감시 강화의 근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또한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대기오염 노출 역시 예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기질 관리 정책의 필요성을 시사했다.김서현 교수(제1저자)는 "그간 대기질 감시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일산화탄소(CO) 노출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예후와 매우 일관된 연관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교통량이 많고 연소 관련 오염물질 노출이 높은 도시 환경이 감염병 취약 계층에게 치명적인 위험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안태준 교수(교신저자)는 "대기오염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감염병 대응의 핵심적인 보건 변수라는 점을 대규모 임상 데이터로 입증한 것으로, 향후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공중보건 정책 수립 시, 취약 환자군 보호를 위한 대기질 관리 전략이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 밝혔다.
2026-04-21 11:56:23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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