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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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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 당뇨병 발병 빈번…1.47배 높아 연관성 첫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천식과 제2형 당뇨병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을 가질 확률이 약 1.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므웬야 무방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천식 환자에서의 당뇨병 발병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Thorax에 23일 게재됐다(doi: 10.1136/thorax-2024-222819).천식과 제2형 당뇨병은 각각 호흡기계와 대사계 질환으로 주로 독립적으로 연구돼 왔으나, 최근 들어 만성 염증이 두 질환의 공통된 기전일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면서 상호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기존 연구에서도 천식과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 위험 증가 간의 연관성이 보고됐지만, 대부분 표본 규모가 작거나 제한적인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해 일반화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연구팀은 스웨덴 전역의 성인 인구를 포함한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두 질환 간 연관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가족 내 공동 발생 경향을 조사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천식을 가진 경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5배 높아진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스웨덴에 거주하는 25~85세 성인을 대상으로 천식과 제2형 당뇨병 여부는 국가 건강등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확인했으며, 성별, 연령, 교육 수준, 소득, 출생국을 보정한 모델과, 추가로 BMI를 보정한 모델을 각각 구축해 분석했다.또한 가족 내 공동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형제자매 중 한 명이 천식을 가졌을 때 다른 형제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질 가능성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도 평가했다.분석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 중 2만5292명(0.5%)이 천식과 제2형 당뇨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전체 인구에서 천식 환자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질 가능성은 비천식 환자 대비 1.47배 높았으며, 성별에 따라 남성은 1.30배, 여성은 1.63배로 나타났다.이 같은 연관성은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으며, 형제자매 간에도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형제자매 분석에서는 형제가 천식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본인이 제2형 당뇨병을 가질 가능성이 1.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두 질환이 가족 내에서 공동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진은 "BMI를 조정한 후에도 천식과 제2형 당뇨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BMI만으로는 이 관계를 설명할 수 없고 이런 연관성은 부분적으로 가족 유전적 및 환경적 위험 요인의 공유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2025-03-28 12:00:50연구・저널

소송·당직에 지쳐가는 혈액학 의료인…75%가 사직 희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7일 대한혈액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KSH 2025'를 개최하고 회원 대상 첫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대한혈액학회가 첫 회원 설문을 진행한 결과 사직이나 이직 의사를 밝힌 회원이 75%에 달했다.의료소송 경험자 비율은 33%였고, 야간 당직 이후 연속근무를 한다는 비율도 80.5%에 달하는 등 소송과 육체적 근로 부담을 호소하는 의료진이 많아 본격적인 사직 러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학회 측의 우려다.27일 대한혈액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KSH 2025'를 개최하고 '국내 혈액학 분야의 인력 문제: 의료진 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현재 대한민국의 혈액학 분야는 의료진의 심각한 부족 현상과 함께, 의료 제공자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불만과 임상 실무에서 커져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학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혈액학 관련 의사들의 현황을 평가하고, 그들의 직무 만족도, 업무에서 직면하는 어려움 및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조사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먼저 국내 혈액학 의료 인력 현황을 보면 혈액내과 전문의는 160명, 소아혈액 전문의는 74명, 진단검사의학과 골수 판독의는 82명, 병리과 혈액암 판독의 55명으로 집계됐다.이를 인구 10만 명당 혈액학 인력 비율로 보면 영국은 2.92명, 미국은 0.71명, 일본은 1.11명인데 반해 한국은 0.31명에 그친다.의료 인력의 부족에 덧붙여 편중 현상도 지적된다. 서울 근무 인력은 167명, 서울 인근 지역 근무 인력은 247명이고, 그외 지역은 129명에 그친 것.김혜리 홍보이사김혜리 혈액학회 홍보이사는 "대한민국에서는 혈액학 의료진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심각하게 부족할뿐더러 혈액학 전문 인력은 주로 서울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한국에서 혈액암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혈액학 전문 인력의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그는 "특히 주당 근무시간과 월별 야간 당직 수, 당직 이후 휴식 여부 등의 설문에서도 사직이나 이직 희망자가 많아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 혈액학 전문 인력은 충분한 휴식 없이 장시간 근무해 상당한 신체적 부담에 직면하고 의료 소송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주당 근무 시간을 보면 주 80시간 이상이 46.3%, 100시간 이상이 16.8%, 80~100시간이 29.5%였고, 월별 야간 당직 수는 5~6회가 30.9%로 가장 많았다.야간 당직 이후 연속 근무를 한다고 답한 비율은 80.5%, 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로는 두통(86.6%), 체력저하(45%), 불면증(44.3%), 피로(40.9%), 소화불량(39.6%), 호르몬불균형(25.5%)을 호소했다.의료소송 경험을 묻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이 32.9%였고, 의료 소송 건수로는 1건이 45.8%, 2건이 16.7%, 3건 이상은 37.5%였다.전반적인 직업 만족도에 대해선 37.6%가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불만족은 29.5%, 극심한 불만족은 3.4%로 나타났다.사직 혹은 이직에 대해선 74.5%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향후 5년 내 혈액학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30.9%, 매우 부정적이란 의견이 42.3%로 10명 중 7명 이상이 국내 혈액학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김혜리 혈액학회 홍보이사는 "과도한 근로와 의료소송뿐 아니라 불합리한 건강보험 구조, 비합리적인 보험 수가 삭감, 그리고 신규 혈액학 전문 인력 양성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많은 혈액학 전문의들은 이 분야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종 지원 등 정책적인 개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이날 학회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과제로 ▲후임 전문의 양성과 진료지원인력 확대 ▲근무 강도 및 위험도에 따른 보상 차등화와 휴식 보장 ▲전문성을 인정하는 법적 보호 장치 마련 ▲혈액진료 관련 수가 개선 ▲진료 인력의 지역간 불균형 해소 ▲보험급여의 불합리한 삭감 개선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2025-03-27 19:02:28학술대회

덱사메타손, 소아 뇌수막염 30일 사망률 절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 폐렴구균 뇌수막염에서 덱사메타손 보조 치료가 30일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항생제 투여 후 12시간 이내에 덱사메타손을 추가한 환아군의 30일 사망률이 6%로,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군의 12%보다 유의하게 낮았다.프랑스 로버트 드브레 대학병원 소아과 아나 졸리토 등 연구진이 진행한 소아 폐렴구균 뇌수막염에 대한 덱사메타손 요법과 30일간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LANCET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S2352-4642(25)00029-X).폐렴구균 뇌수막염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에서 가장 치명적인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덱사메타손은 기존 연구에서 뇌부종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지만, 소아 폐렴구균 뇌수막염에서 사망률 감소 효과는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했거나 소아에서 청력 손실 예방 효과에 초점을 맞췄으며, 대규모 후향적 데이터를 이용한 사망률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었다.소아 폐렴구균 뇌수막염에서 덱사메타손 보조 치료가 30일 사망률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연구팀은 프랑스 내 238개 소아병동과 168개 미생물학 연구소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덱사메타손의 조기 투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했다.이번 연구는 비무작위, 비교 연구로 설계됐으며, 프랑스 국가 감시 시스템을 통해 보고된 1765명의 폐렴구균 뇌수막염 환자 중 연구 기준에 맞는 1231명을 분석 대상으로 포함했다.환자의 중증도 및 기저 질환 등 혼란 변수를 조정하기 위해 성향 점수 기반 역확률 가중법(IPTW)을 적용해 덱사메타손 투여군(n=650)과 비투여군(n=581)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 변수는 입원 후 30일 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로 분석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군의 사망률은 6%(36명)였으며, 비투여군에서는 12%(69명)로 나타났다.성향 점수 조정을 거친 최종 분석에서도 덱사메타손 투여군의 30일 사망률이 6%로 유지됐으며, 비투여군(12%) 대비 사망 위험이 61%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마진 오즈비 0.39). 감도 분석을 포함한 추가 검증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도출됐다.이번 연구는 소아 폐렴구균 뇌수막염에서 덱사메타손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대규모 후향적 데이터로 검증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기존 연구들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던 사망률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연구진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지 12시간 이내에 보조 덱사메타손을 투여하면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으로 입원한 어린이의 30일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 폐렴구균 수막염의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덱사메타손 사용을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2025-03-27 11:51:45연구・저널

소화기내시경학회, 6년만에 오프라인 세미나…인파 쇄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박종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제71회 춘계 대한소화기내시경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나, 소화기내시경 분야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을 이루었다.의료계를 둘러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세미나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410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나누었으며, 특히, 오랜만에 마련된 대면 학술 행사인 만큼 선후배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교류하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 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회원 간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내시경시술의사가 알아야 할 복강내 구조 세션을 포함해 상부위장관, 하부위장관, 췌장담도 등 주요 분야의 핵심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으며, ▲대장내시경 Hands-on 코스 ▲내시경 감염 관리 및 소독 ▲진정 및 질 관리 프로그램, 성공적인 소화기내과 개원을 위한 준비 등,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생생한 시술 현장을 전달하는 Live Demonstration(VOD)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위원회가 집필한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제3판'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최근 소화기내시경을 진정내시경으로 시행하는 의료진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진정 관련 우발증과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점에 이번 개정판 발간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한의사협회 인증인 "의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 프로포폴 진정 교육"을 포함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진정내시경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우수내시경실 인증제와 국가암검진 질 관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진정내시경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새롭게 출간된 제3판 가이드북에는 환자 평가 및 감시 과정, 진정의 실제, 우발증 관리, 교육과 공의서 등 실제 임상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겼으며, 국내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환자 대상 설문 결과와 2025년 개정 예정인 임상진료지침의 핵심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우발증 대처를 위한 심폐소생술과 시뮬레이션 실습 등 코어 교육 커리큘럼이 새롭게 제안돼, 현장 의료진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정내시경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회는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제3판 출간은 우리나라 내시경 의료 환경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진정 내시경 수행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정내시경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만큼 일부 시간대에 현장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회는 "많은 회원들께서 현장을 찾아주신 만큼 일부 미흡했던 운영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향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보다 쾌적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소화기내시경 학술단체로, 앞으로도 학문적 발전과 함께 회원 상호 간의 교류와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2025-03-27 11:38:15학술대회
초점

앞서거니 뒤서거니…위고비·마운자로 '심장약' 자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가 최근 연구에서 심장 관련 지표의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새로운 심장약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세마글루타이드는 임상 3상을 통해 비만 관련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에서 효과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터제파타이드는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결과를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특히 터제파타이드의 경우 좌심실 질량 감소 효과가 기존 심부전 약과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고, 심장 지방 감소 효과 역시 기존 약제 대비 강력해 심장 영역에서 후발주자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임상 전문가들의 평.주요 임상 결과 및 적응증 확대 가능성, 기존 약제 대비 효과 비교를 정리했다.■선두주자 세마글루타이드, HFpEF 개선 효과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당뇨 및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STEP-HFpEF 연구에서 비만 관련 HFpEF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DOI: 10.1056/NEJMoa2306963).STEP-HFpEF 연구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가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를 평가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다. 연구에는 총 529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세마글루타이드(주 1회 2.4mg) 또는 위약을 52주 동안 투여받았다.연구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평균 체중이 13.3% 감소했으며, Kansas City Cardiomyopathy Questionnaire(KCCQ) 총 증상 점수가 16.6점 향상돼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입증했다.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최근 연구에서 심장 관련 지표의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심장약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두고 경쟁에 나섰다.또한 NT-proBNP 수치가 평균 21% 감소해 심부전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6분 보행 거리(6MWD)도 위약군 대비 20.3m 증가해 운동 내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결과는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만 관련 HFpEF 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심부전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및 심부전 동반 비만 또는 과체중 비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을 메타분석한 결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이 69% 감소한 것 역시 심부전 약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인다.위고비 개발사 노보노디스크는 임상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지난해 미국 FDA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 심부전 적응증 확대 승인 신청을 자진 철회했지만 올해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심부전학회 관계자는 "비만은 심부전의 주요 위험 요소로, 과도한 체중은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고 심장 기능을 악화시킨다"며 "따라서 체중이 감소하면 심장이 받는 부담이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심장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체중이 줄면 심장이 일회 박출하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심장의 부하가 감소, 기능이 개선된다"며 "다만 STEP-HFpEF 임상 설계 자체가 사망률이나 심혈관 사망 위험을 중점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심부전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한 SGLT-2i의 경우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해당 약제들은 주요 심부전 치료 지침에서 HFmrEF 환자에게 클래스I 수준으로 권장되고 있고 경구제형이기 때문에 세마글루타이드 자체의 경쟁력은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후발주자 터제파타이드, 심장 구조 변화로 눈도장한편 GLP-1/GIP 이중 작용제인 터제파타이드는 심장 구조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공개하며 강력한 효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doi.org/10.1016/j.jacc.2024.11.001).최근 SURPASS-HF 연구에서 터제파타이드를 투여한 심부전 환자들은 좌심실(LV) 질량이 평균 11g 감소했으며, 심장 주변 지방 조직(EAT)이 45mL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SURPASS-HF 연구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터제파타이드의 심혈관 구조 개선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대조 연구다. 연구에는 총 500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터제파타이드(주 1회 5mg~15mg) 또는 위약을 52주 동안 투여받았다.연구 결과, 터제파타이드 투여군은 좌심실 질량이 평균 11g 감소했으며, 이는 심장의 부담을 경감시켜 장기적인 심부전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터제파타이드 투약 전후 심장 구조 변화 이미지.또한 심장 주변 지방 조직(EAT)도 45mL 감소했으며, 이는 심근 염증 감소 및 심장 기능 향상과 연관될 가능성이 크다.NT-proBNP 수치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심부전 진행 억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도 터제파타이드가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심장 구조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의 심장 건강 개선 효과는 비만과 심부전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비만과 심부전을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 향후 임상 연구와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특히 터제파타이드의 심장 구조 변화 효과는 심부전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임상의의 평이다.심장학회 관계자는 "심부전 치료에서 좌심실 질량 감소는 예후 개선과 연관이 있고, 심장 지방은 심부전 진행과 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터제파타이드의 좌심실 질량 11g 감소와 심장 지방 조직 45mL 감소는 임상적으로 꽤 의미있다"고 밝혔다.그는 "심장 지방 감소 효과가 강력하다는 점에서 심부전 진행 억제나 추가적인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좌심실 질량 감소 효과는 SGLT-2i 보다 앞선다는 것이 기대감을 모으게 한다"고 설명했다.2020년 공개된 DAPA-LVH 임상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및 좌심실 비대(LVH) 환자에서 투약 12개월째에 좌심실 질량을 2.8g 감소시킨 바 있다.터제파타이드 역시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주사제형이지만 경구제형을 능가하는 효과를 보인만큼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심장학회 관계자는 "신약인 ARNI(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박출률 감소 심부전 치료에서 1차 표준치료 약제로 권고된 것도 심부전 악화 및 사망률 감소, LV 리모델링 개선을 입증했기 때문"이라며 "터제파타이드가 아직 직접적인 심부전 치료제로 인정받진 않았지만 좌심실 질량 감소에 이어 체중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심혈관 보호 효과를 고려하면 향후 새 옵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5-03-27 05:30:00연구・저널

치매 환자 행동 조절에 에스시탈로프람 대안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불안정한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제로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이 시탈로프람(citalopram)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임상 3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오히려 약물 사용으로 인해 심장 전도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임상 현장에서의 신중한 처방이 요구된다.캐나다 캠벨가족정신건강연구소 타렉 라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불안행동 치료를 위한 에시탈로프람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Medicide에 25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1-025-03569-y).시탈로프람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초조(agitation)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된 바 있지만, 인지 기능 저하 및 심장 부정맥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불안정한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에스시탈로프람 사용이 시탈로프람 대비 효과 면에서 유의하지 않았다.이러한 부작용이 R-에난티오머의 영향으로 추정된 까닭에 S-에난티오머(S-enantiomer)인 에스시탈로프람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된 바 있다.이에 연구진은 에스시탈로프람이 초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지 검증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임상 3상 연구를 수행했다.이번 연구는 27개 지역 사회 기반 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연구 대상자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간이 정신 상태 검사(MMSE) 점수가 3~20점 사이인 성인으로, 초조 증상이 뚜렷한 환자들이었다.연구진은 우선 모든 참가자에게 1차적으로 심리사회적 개입을 제공한 후, 이에 반응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에스시탈로프람(최대 15mg/일) 또는 위약을 무작위 배정(1:1)해 12주간 추가 치료를 진행했다.연구의 1차 평가 변수는 12주 후 초조 증상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참가자의 비율이었고 최종적으로 173명이 무작위 배정됐다(에스시탈로프람군 84명, 위약군 89명).12주 후 평가에서 에스시탈로프람 투여군과 위약군 간 초조 증상 개선 비율 차이는 0.08(95% 신뢰구간: -0.21, 0.06)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또 에스시탈로프람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약물 관련 QT 간격 연장이 관찰됐다.연구진은 "계획보다 모집된 환자 수가 적었다는 한계가 있으나, 현재 연구 결과만으로는 에스시탈로프람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초조 증상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며 "특히 심장 전도 지연과 관련이 있어 시탈로프람의 대안으로 에스칼로프람을 사용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2025-03-26 12:05:48연구・저널

서울성모병원 박훈석·류세영 연구팀, ASDIN 최우수 구연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박훈석 교수·인천성모병원 류세영 임상강사 연구팀이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21회 미국 중재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Diagnostic and Interventional Nephrology; ASDIN)에서 최우수 구연상(1st Place Podium Oral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박훈석 교수박 교수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을 달성하며, 연구팀의 지속적인 학문적 성과와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Comparative Analysis of Predictive Criteria for Unassisted Maturation of AVF Using Post-Operative Ultrasound Measurement: UAB vs NKF-KDOQI(수술 후 초음파 측정을 이용한 동정맥루의 자발적 성숙 예측 기준의 비교 분석: UAB 대 NKF-KDOQI)'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류세영 임상강사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혈액투석을 위해 동정맥루를 형성한 5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초음파를 통해 동정맥루의 성숙도를 예측하는 두 가지 가이드라인(UAB 및 NKF-KDOQI)을 비교 분석했다.동정맥루의 성숙도 평가는 첫 투석 성공률과 직결되며, 이를 정확히 예측하면 추가 시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치료 계획에 핵심적이다. 연구 결과, 한국 환자의 경우 혈관 지름이 4mm 이상이고 혈류량이 분당 500ml 이상이면, 특히 아래팔(forearm) 동정맥루에서 추가 시술 없이 첫 투석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박훈석 교수는 "국내 중재신장학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중재신장학 분야를 개척하고,시술 및 연구를 통해 이를 선도해왔다. 또한, 국제신장학회(ISN)에서 국제 중재신장학 수련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 중재신장학 연구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시술로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 국내외 학문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2025-03-26 10:31:29대학병원

점점 사라지는 전공의·의대생 강좌…학술대회 '흔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올해 주요 의학회 학술대회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각 학회가 준비해온 춘계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및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세션이나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25일 의학계에 따르면 춘계 학술대회 시즌을 앞두고 전공의 관련 프로그램 축소가 관찰되고 있다.대한내과학회는 매년 춘계,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했던 내과전공의를 위한 초음파교육 'Hands on course'를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학회는 "현실에 맞지 않은 정부의 기획된 의료정책에 강하게 항의하고는 있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로서 공부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며 "예년과 같이 춘계학술대회는 4월 26일, 핵심역량 연수강좌는 25, 26일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내과전공의를 위한 초음파교육 세션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공의들이 필요로 할 때 교육을 재개할 예정이고 각 분야별 초음파교육 동영상은 학회 홈페이지에 게재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올해 주요 의학 학술대회의 관련 세션이 축소되는 등  영향권에 놓였다.대한외과학회는 전공의 프로그램으로 술기 경연대회 및 의대생이 참여하는 학생캠프를 마련했지만 참가 등록율에 따라 프로그램 변동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학회 관계자는 "타이, 봉합, 복강경 술기 등의 종목들로 예선을 거쳐 순위를 가르는 토너먼트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전공의 1~3년차를 대상으로 팀전과 개인전을 펼쳐 5월 예선과 결선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외과 전공의의 사직률이 절반을 훌쩍 넘기 때문에 참가자 등록율에 따라 프로그램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접수 마감인 내달 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실제로 내분비학회 역시 지난해 최초 시도한 제1회 의대생/젊은의사캠프를 끝으로 아직 이렇다 할 활동을 못하고 있다. 2024년 2월 17일 캠프 행사 종료 직후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및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촉발된 것.의대생 캠프는 학회 산하 45세 이하로만 구성된 미래위원회를 주축으로 내분비 전문 진료 영역을 홍보, 의대생-내분비학 실험실 연계 프로그램, 연구 지원 매칭 시스템, 해외 학회 참석 기회 우선 제공 등으로 전임의 지원율 상승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추가 프로그램 진행 계획을 구체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2025-03-26 05:30:00학술대회

급성요통 치료법 대다수 '엉터리' NSAID만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수술적 급성 요통 치료법 중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만이 효과를 입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는 효과가 크지 않거나 위약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호주 신경과학 연구소 아이단 캐시인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에 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에 18일 게재됐다(doi.org/10.1136/bmjebm-2024-112974).요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신체 기능 저하뿐 아니라 사회적 위축, 경제적 부담까지 초래하는데 문제는 전체 환자의 80~90%가 원인 불명의 '비특이적 요통'을 겪는다는 것.현재 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수술적이고 비중재적인 치료법을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으나, 치료법의 종류가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고 있어, 실제로 어떤 치료가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된다.연구진은 현재까지 보고된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비수술적 치료법들의 진통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MEDLINE, CINAHL, EMBASE, PsychInfo, Cochrane 등 주요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23년 4월 14일까지 출판된 무작위 대조시험을 검색했다.비수술적 급성 요통 치료법 중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만이 효과를 입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포함 기준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약 또는 가짜 치료(sham)와 비교한 비수술적, 비중재적 요통 치료법의 무작위 대조시험이었다.치료 후 첫 번째 평가 시점에서의 통증 강도를 0~100점 척도로 분석했고, 요통의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12주 미만)과 만성(12주 이상)으로 구분해 평가했고, 연구의 편향 위험은 0~10까지의 PEDro 척도를 사용해 평가했다.총 301건의 무작위 대조시험(377개 비교군), 56가지 치료법 혹은 치료 조합에 대해 효과를 평가한 결과 급성 요통에서는 NSAIDs만이 위약 대비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만성 요통에서는 운동, 척추 교정 치료, 테이핑, 항우울제, TRPV1 작용제가 효과가 있었으나 효과 크기는 작고 근거의 신뢰도 역시 보통(moderate) 수준이었다.급성 요통에서는 운동,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주사, 파라세타몰이, 만성 요통에서는 항생제, 마취제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등도 신뢰도).나머지 치료법들에 대해서는 포함된 연구의 표본 크기가 작거나 연구의 질이 낮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현재 사용 중인 비수술적 요통 치료법 중 위약 대비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치료법이 많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앞으로 보다 엄격한 연구 설계를 통한 고품질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연구진은 "현재 증거에 따르면 요통에 대한 비수술적 및 비간섭적 치료법 10건 중 1건만이 효과적이었다"며 "나머지 치료법도 위약과 비슷하거나 작은 진통 효과만 제공했다"고 결론내렸다.이어 "대부분 임상은 무작위 배정된 참가자 수가 제한적이고 연구의 질이 낮기 때문에 불확실하다"며 "효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더 높은 품질의 위약 대조 임상시험 및 위약 대조 설계에 대한 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25-03-25 11:56:46연구・저널

급성 편두통 지속 시 수마트립탄+나프록센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내과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단독 치료가 효과가 없는 중등도~중증의 급성 편두통에 대해 트립탄과 NSAID와 병용을 권고했다.기존 지침은 주로 트립탄이나 NSAID 단독 요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됐지만, ACP는 트립탄과 NSAID의 병용 요법이 단독 요법보다 더 큰 순이익을 제공한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ACP는 학회 저널 내과학연보에 '급성 편두통의 약리학적 치료 임상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18일 공개했다(doi.org/10.7326/ANNALS-24-03095).개정 지침은 급성 편두통(월 1~14일 두통)에 대한 약물 치료의 이점과 해악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및 네트워크 메타 분석과 환자 선호도 및 비용 효율성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21건의 헤드 투 헤드 비교임상시험과 165건의 위약 대조 임상시험이 분석에 포함됐다.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편두통 환자에게 NSAID 단독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 일반적으로 표준 치료 지침은 트립탄, 디탄, 게판트 등의 사용이 권장된다.트립탄은 가장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약물군으로 수마트립탄, 리자트립탄, 졸미트립탄 등이 사용되며, 경구, 비강 스프레이, 피하 주사 등의 제형이 있고 편두통 발작 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가장 좋다.라스미디탄과 같은 디탄은 혈관 수축 작용 없이 편두통을 완화해 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고 게판트(CGRP 길항제) 역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를 차단해 편두통을 억제하는 신약 계열로, 기존 트립탄과 달리 혈관 수축 작용이 없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미국내과학회가 NSAID 단독 치료가 효과가 없는 중등도~중증의 급성 편두통에 대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와 트립탄 병용을 권고했다.개정 지침의 특징은 트립탄과 NSAID를 병용하면 아세트아미노펜, 게판트, NSAID, 트립탄 단독 요법에 비해 2시간 만에 통증이 완화되거나 통증이 완화되는 데 더 효과적이며, 최대 48시간까지 통증이 완화되고 구조 약물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최신 연구 내용을 반영했다는 점.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비임신 성인의 외래 환자 환경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임상의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 트립탄을 추가할 것을 권장했다(강력 권고, 증거 확실성 중간).이어 아세트아미노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비임신 성인의 외래 환자 환경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 에피소드성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임상의가 아세트아미노펜에 트립탄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증거 확실성 낮음).ACP는 "비교 효과 연구에 따르면 트립탄(수마트립탄)과 NSAID(나프록센)의 병용 요법이 가장 큰 순이익을 나타냈다"며 "이는 트립탄 단독 요법(중등도 확실성 근거), NSAID 단독 요법(높은 확실성 근거), 아세트아미노펜 단독 요법(낮은 확실성 근거), 또는 CGRP 길항제-게판트 단독 요법(낮은 확실성 근거)보다 더 큰 순이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트립탄(리자트립탄)과 아세트아미노펜의 병용 요법은 트립탄 단독 요법과 유사한 순이익을 보였으나, 아세트아미노펜 단독 요법보다는 더 큰 순이익을 보였다(낮은 확실성 근거)"며 "트립탄과 NSAID의 병용 요법이 가장 큰 순이익을 제공하며, 그 다음으로 트립탄과 아세트아미노펜 병용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트립탄(수마트립탄)과 NSAID(나프록센)의 병용 요법은 트립탄 단독 요법과 비교했을 때, 초기 치료 후 최대 48시간 동안 지속적인 통증 완화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치료받은 1000명당 130건 증가), 24시간 내 추가 구제약물 사용 가능성이 더 낮았다(1000명당 130건 감소, 높은 확실성 근거).병용 요법은 2시간 내 통증 완화(1000명당 90건 증가) 및 48시간 지속적인 통증 완화(1000명당 40건 증가)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중등도 확실성 근거).ACP는 이러한 혜택이 트립탄 단독 요법보다 일관되게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고 판단했다.ACP는 "높은 확실성 근거에 따르면, 트립탄과 NSAID의 병용 요법은 NSAID 단독 요법보다 더 큰 순이익을 보였다"며 "낮은 확실성 근거에 따르면, 트립탄과 NSAID의 병용 요법은 아세트아미노펜 단독 요법이나 CGRP 길항제-게판트 단독 요법보다 유리한 순이익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2025-03-25 05:30:00연구・저널

"김윤 응급환자 수용 의무화법, 응급의료 제공 불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응급의학회가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 무조건 수용 등의 응급의료법 개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응급의료 분야의 형사 처벌, 민사 손해 배상, 전문의 부족 등이 응급실 뺑뺑이 현상의 본질인만큼 '응급환자 무조건 수용 원칙'이라는 현행 응급의료법 조항보다 훨씬 더한 족쇄와 멍에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24일 응급의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개정 방향이 응급의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응급의료체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응급의료법 개정 추진에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앞서 김윤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응급환자 무조건 수용 원칙' 법제화와 응급환자 이송 시 필수적인 '수용능력 확인' 조항 삭제 등을 포함하는 개정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학회는 "정부는 2024년 9월 응급의료법 상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며 "이미 응급의료법 제6조에는 응급의료의 거부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과 같은 무거운 처벌 조항이 있는데 개정안은 이를 넘어서는 조치"라고 지적했다.이어 "응급환자 이송 시 반드시 필요한 수용능력 확인 조항을 삭제하자는 주장 역시 환자 안전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 현재 전국 6곳에 설치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전원 조정과 중증응급환자 이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중앙/권역전원조정센터 설치와 운영을 법제화하겠다는 주장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응급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학적 지침이나 전문가 합의(consensus)로 고려해볼 수 있는 사안을 전원 수용에 대해 법제화하겠다는 것이나, 최종 치료의 정의가 부재해 최종 치료 정의를 법제화하겠다는 것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2인 1조 전담전문의 및 최종치료 당직전문의 인력기준 법제화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다.학회는 "이는 국내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체를 응급의료기관에 투입해도 충족할 수 없는 기준"이라며 "최종치료 당직전문의 기준이 법제화될 경우 대다수 의료기관이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최종치료를 포기하거나 방기할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했다.학회는 "응급의료기관의 질적 평가를 의료 자원뿐만 아니라 진료 결과 및 질 향상 요소까지 포함해 확대하겠다는 제안도 현실 이해가 부족하다"며 "응급의료 분야의 형사 처벌 면제, 민사 손해 배상 최고액 제한과 같은 법적, 제도적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오히려 현행 응급의료법 조항보다 훨씬 더한 족쇄와 멍에를 채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응급의료법 개정이 의료기관과 의료진을 옥죄는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현실적으로 응급의료 제공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학회는 "응급진료전문의 수가 인상, 야간 및 공휴일 가산율 30% 확대 적용, 인상분의 진료 전문의 직접 지원 제도화, 응급의료기관 평가 지원금을 응급의료 장비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마지막으로 학회는 지역 내에서 완결적인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개정안이 현실화될 경우, 응급의료기관의 줄폐쇄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3-24 11:58:27연구・저널

2형 당뇨병도 자동인슐린주입기 효과…혈당·TIR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1형 당뇨병에서 효과가 입증된 자동 인슐린 주입기기(Automated Insulin Delivery, AID)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유의한 혈당 조절 효과 등 혜택을 입증했다.AID 시스템을 사용한 환자군은 기존 치료를 유지한 대조군보다 당화혈색소(HbA1c)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소시켰으며, 목표 혈당 범위(70~180mg/dL)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제1형 당뇨병에서 효과가 입증된 자동 인슐린 주입기기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유의한 혈당 조절 및 목표 혈당 범위 내 시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미국 메이요 클리닉 내과 요기시 C. 쿠드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AID 시스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9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415948).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 저하가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며, 일부 환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지만 혈당 변동성이 크고 치료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현재까지 AID 시스템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및 적용돼 왔으며, 제2형 당뇨병에서의 효과를 입증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기존 연구들은 AID 시스템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개선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연구 규모가 작거나 무작위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한계가 있어 연구진은 보다 명확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다기관 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는 13주 동안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 319명을 대상으로 했다.연구 대상자는 2:1 비율로 AID 시스템을 사용하는 군과 기존 치료 방식을 유지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됐고 두 그룹 모두 연속혈당모니터링(CGM)을 사용했으며, 주요 평가 변수는 13주 후의 당화혈색소 변화였다.분석 결과 AID 그룹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8.2%에서 7.3%로 0.9%p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8.1%에서 7.7%로 0.3%p 감소하는 데 그쳐 그룹 간 평균 차이 –0.6%p로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확보했다.또한 AID 그룹은 목표 혈당 범위 내에서 머무는 시간(Time in Range, TIR)도 개선했다.AID 그룹의 목표 혈당 범위(70~180mg/dL) 내에서 머무는 시간은 48%에서 64%로 16%p 증가한 반면, 대조군은 51%에서 52%로 변화가 미미했다(두 그룹 간 차이 14%p).이 외에도 AID 그룹은 고혈당과 관련된 다양한 CGM 지표에서 대조군 대비 개선된 결과를 보였으며, AID 그룹에서 한 명의 환자가 심각한 저혈당을 경험한 것을 제외하고 저혈당 발생 빈도는 두 그룹 모두 낮았다.이번 연구는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AID 시스템이 기존 치료 방식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목표 혈당 범위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점 역시 당뇨병 관리의 핵심 목표인 혈당 변동성 감소와 연관될 가능성이 높다.연구진은 "인슐린 치료를 받은 제2형 당뇨병 성인을 대상으로 한 13주간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AID는 CGM 단독 투여보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크게 감소했다"며 "AID를 사용하면 저혈당 증가 없이 당화혈색소 수치와 고혈당을 안전하게 줄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5-03-24 05:20:00연구・저널

사망률·생체판막 기능 유지 효과까지 TAVI '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술 위험이 중간 이상인 증상성 중증 대동맥 협착 환자에서 TAVI 시술이 외과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대비 5년 후 생존율이 높고 판막 기능 저하 발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오하이오헬스 스티븐 야쿠보브 등 연구진이 진행한 중등도 이상 위험 환자의 5년 결과에 미치는 TAVI와 SAVR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회 저널 JACC에 9일 게재됐다(DOI: 10.1016/j.jacc.2025.02.009).TAVI는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카테터를 이용해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이고, SAVR는 흉부를 절개하고 인공판막을 직접 삽입하는 개심수술이다.TAVI는 회복이 빠르고 시술 부담이 적어 고령자나 고위험군에 유리하지만, SAVR은 젊거나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환자에서 더 안정적인 장기 결과를 보일 수 있다.수술 위험이 중간 이상인 증상성 중증 대동맥 협착 환자에서 TAVI 시술이 외과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대비 5년 후 생존율이 높고 판막 기능 저하 발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두 방식을 비교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고위험군과 중등도 위험군을 대상으로 했으며, TAVI가 최소한 SAVR과 동등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반면 판막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는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TAVI와 SAVR 간의 장기적인 판막 기능 유지율을 비교한 연구는 부족했고, 특히 생체판막 기능 저하가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는 제한적이었다.이에 연구진은 미국에서 진행된 주요 임상시험 데이터의 통합 분석으로 두 그룹간 생체판막 기능 유지 비교 연구에 나섰다.미국 High Risk Pivotal 및 SURTAVI 연구(RCT)와 Extreme Risk Pivotal 및 CoreValve Continued Access 연구(비RCT) 데이터를 활용해 중등도 이상 위험군 환자 560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주요 평가변수는 심초음파를 사용한 5년 동안 판막 기능 장애 발생률이었고, 생체 인공 판막 기능 장애는 2기 이상 구조적 판막 악화, 비구조적 판막 기능 장애, 임상 판막 혈전증 또는 감염성 심내막염으로 정의했다.분석 결과 RCT에 포함된 환자 중 TAVI를 받은 환자의 5년 내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률은 9.7%로, SAVR을 받은 환자의 15.3%보다 유의하게 낮았다(sHR 0.57).또한 RCT 및 비RCT를 포함한 전체 분석에서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은 5년 내 전체 사망률(HR 1.49), 심혈관 사망률(HR 1.76), 판막 질환 또는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률(HR 1.48) 증가와 연관됐다.연구진은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이 환자의 사망 위험과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율 증가와 연관된 만큼, 중등도 이상의 위험군 환자에서 TAVI의 장기적 유용성을 재확인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구진은 "TAVI가 5년 동안 SAVR보다 판막 기능 유지에 있어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생체판막 기능 저하 발생 시 환자의 생존율과 임상 결과가 악화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중등도 이상 위험군 환자에서 TAVI의 장기적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21 12:18:25연구・저널

"고혈압·혈당 알아도 고요산혈증 몰라…순응도 비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일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고요산혈증 예방 통풍 없는 건강한 삶의 시작'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통풍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요산 강하 치료의 필요성 인식을 널리 알리겠다고 공표했다.혈당과 혈압 관리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대응에 나섰다.요산 수치의 상승이 통풍을 불러오고 통풍이 염증성 관절염이면서 심혈관계 질환, 만성 심부전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것.20일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고요산혈증 예방 통풍 없는 건강한 삶의 시작'을 주제로 프레스센터에서 통풍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통풍은 요산 대사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배설이 저하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면서 고요산혈증이 발생하고,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요산이 결정 형태로 변해 관절 내에 침착해 급성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서구화된 식습관과 도시생활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인해 당뇨병, 비만과 함께 유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인구에서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차훈석 류마티스학회 이사장은 "통풍은 굉장히 흔한 병이지만 국민뿐 아니라 환자들한테도 잘 알려져 있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단순히 관절에만 문제가 생기는 정도로 생각하지만 통풍은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복합 질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통풍을 유발하는 고요산혈증에 대해 인식률이 떨어져 초기 대응이 늦고 꾸준한 관리가 어려워 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통풍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처럼 관리해야 되는 대사질환이라는 점을 학회 차원에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서울의대 신기철 교수19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에 8명 중에 1명 꼴로 고요산혈증을 가지고 있고 20~30대 남성의 30% 이상이 고요산혈증에 해당한다.'통풍 임상시험과 환자등록사업'을 발표한 서울의대 신기철 교수는 고요산혈증 및 통풍 치료에 있어 낮은 복약순응도를 해결해야 할 난제로 꼽았다.신 교수는 "통풍은 여타 만성질환처럼 평생 관리해야 질환인데 관리의 필요성부터 방치 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대중의 인식이 많이 떨어진다"며 "자체적으로 국내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치료법, 근거를 찾기 위한 환자등록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요산 강하 치료를 끝까지 못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따라서 꾸준한 치료를 위한 복약순응도 제고를 위해서는 비단 의료진이 일방적으로 치료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게 아닌, 환자 스스로 요산 강하의 필요성에 납득하는 토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통풍의 진행 과정, 약물 치료의 목적 등 통풍에 대한 이해 부족이 요산강하 치료에 대한 동기 부여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판단.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풍 환자등록사업 중간 분석 결과 평균 복약순응도는 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기철 교수는 "장기적인 요산강하 치료에 의한 약물 부작용과 비용을 우려하는 환자들도 꽤 있다"며 "최적의 요산 강화 치료법 근거 마련을 위해 환자등록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요산 강하 치료에 대한 복약순응도 문제를 상당히 크게 절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환자 등록 사항을 분석한 결과 1년간 약물을 유지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비율이 30% 이상"이라며 "사업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기술 근거를 확립하고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예후 변화를 살피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환자등록사업의 총 목표 대상자 수는 305명으로 현재 등록 대상자는 211명(69.1%)를 달성, 올해 안으로 대상자 등록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신 교수는 "이는 국내 최초 다기관 통풍 관절염 환자 장기 추적 코호트로 내년 5월까지 최적의 통풍 약물과 요법을 찾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겠다"며 "진료 현장에서 통풍 특화 환자중심 평가지표를 이용해 환자, 의료진이 공동의사 결정이 가능토록 하고, 통풍 환자 인식 개선용 교육자료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1 05:10:00연구・저널

다발성경화증 초기에 비타민D 효과…질병 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용량 비타민 D(콜레칼시페롤)가 임상적 고립 증후군(CIS) 및 초기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질병 활동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프랑스 CHU Nîmes 병원 신경과 에릭 투브노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다발성 경화증 및 임상적 고립 증후군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 D 요법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5.1604).다발성 경화증은 몸의 면역체계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경 세포를 감싸고 있는 미엘린이라는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여러 곳에서 딱딱하게 굳은 반흔을 남긴다.CIS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경계 증상을 처음 경험한 상태, 즉 다발성 경화증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는데, 치료 역시 질병의 진행 위험을 낮추기 위한 스테로이드 투약 등 증상 완화와 조절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연구진은 비타민 D 결핍이 다발성 경화증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질병 활동성과 연관이 있지만, 보충제의 효과에 대한 기존 데이터가 상충됐다는 점에 착안해 실제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용량 비타민 D(콜레칼시페롤)가 임상적 고립 증후군(CIS) 및 초기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질병 활동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상은 프랑스 36개 의료기관에서 2013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8~55세, CIS 발병 90일 이내, 혈중 비타민 D 농도 100 nmol/L 미만인 316명을 대상으로, 10만 IU 비타민 D 또는 위약을 2주마다 투여해 질병 활동성(재발 또는 MRI 상 새로운/조영 증강 병변)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비타민 D 그룹의 질병 활동성은 94명(60.3%), 위약 그룹에서는 109명(74.1%)가 나타났고, 질병 활동 발생까지 평균 시간이 432일로 위약 그룹의 224일보다 길었다.이어 MRI 상 활동성(57.1% vs 65.3%), 새로운 병변(46.2% vs 59.2%), 조영 증강 병변(18.6% vs 34.0%) 모두 비타민 D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낮았다.반면 재발률(17.9% vs 21.8%)을 포함한 임상적 결과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용량 비타민 D 단독 요법은 CIS와 초기 다발성 경화증에서 질병 활동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는 비타민 D가 다발성 경화증 초기 단계에서 염증 반응이나 병변 형성을 억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심각한 부작용은 두 그룹에서 각각 17건과 13건 발생했으나, 비타민 D와의 관련성은 없었다.연구진은 "임상 결과 경구용 비타민 D 10만 IU 용량은 CIS와 조기 재발 완화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질병 활동을 현저히 감소시켰다"며 "24개월간 고용량 비타민 D를 복용한 환자 60.3%가 질병 활동성을 보인 반면, 위약 그룹에서는 74.1%가 활동성을 나타내 34%의 위험도를 감소시켰다"고 결론 내렸다.
2025-03-20 13:25:21연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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