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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기자 의약 학술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의학회 및 의학·학술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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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상학회서 증명된 K-AI…뇌졸중 AI 실사용 능력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가 세계 주요 학회를 무대로 글로벌 의료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성과 치료 의사결정 개선 효과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기반 발표가 이어지면서, 뇌졸중 AI 분야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제이엘케이는 이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의학 학회 'RSNA 2025(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 참가해 자사의 AI 기반 뇌졸중 영상 분석 솔루션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발표자로 나선 김동민 대표는 다기관 임상 연구, 국내외 병원 실사용(Real-World Data) 분석, FDA·PMDA 인허가를 받은 모델의 실제 적용 성과를 토대로 "AI가 응급 진료 상황에서 골든타임 내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비조영 CT(NCCT), CT 혈관조영술(CTA), CT 관류(CTP), MRI(DWI·PWI) 영상이 AI를 통해 수 초 내 분석되는 과정이 실제 임상 증례와 함께 소개됐다.RSNA 2025에 참가한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가 국내외 병원 실사용(Real-World Data)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대혈관 폐색(LVO)의 신속한 자동 감지 ▲허혈성 병변 분석 및 ASPECTS 자동 산정을 통한 판독 편차 감소 ▲CTP·PWI 기반 허혈 코어·저관류 영역의 정량 분석 ▲NCCT만으로 MRI DWI·CTP 결과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의 높은 상관계수 등이 주요 논문 성과로 제시됐다.또 하나 주목받은 부분은 모바일 기반 전달 체계다. AI 분석 결과는 의료 전용 모바일 솔루션을 통해 즉시 의료진에게 공유되며, 이를 통해 환자 전원 여부 판단, 혈전제거술 준비, tPA 투약 결정 등 핵심 치료 단계의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제이엘케이 부스를 찾은 미국 뇌졸중 전문의들은 "응급의학과·신경과·영상의학과 협업이 필수적인 뇌졸중 진료에서 즉시 공유 체계는 병원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비조영 CT에서 이 정도 정확도라면 즉각 도입을 검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글로벌 학회 성과는 내년 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제이엘케이는 2026년 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ISC 2026(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참가를 예고하고 있다. ISC는 전 세계 뇌졸중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모이는 학회로, 영상의학 중심의 RSNA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제이엘케이가 이 자리에서 임상 의사결정 중심의 뇌졸중 AI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더 부각하는 동시에, 연구용 데이터 플랫폼 'AISCAN'을 처음 선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AISCAN은 대규모 의료 영상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정제하는 연구 특화 플랫폼으로, 다기관 임상 연구와 AI 모델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진단 AI를 넘어 연구·데이터 영역까지 사업 확장을 시도하는 제이엘케이의 중장기 전략을 상징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글로벌 학회를 무대로 임상 데이터와 실사용 성과를 축적하며 존재감을 키워온 제이엘케이는, RSNA 2025에서의 기술 검증을 발판으로 ISC 2026에서 한층 확장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 AI 기업의 글로벌 위상 변화 역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26 11:57:46진단

탄력 개선 넘어 피부 처짐까지…HIFU 적응증 확대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은성글로벌이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의료기기 '울트라인(ULTLINE)'의 허벅지 피부 처짐 개선을 타깃으로 한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은성글로벌은 '허벅지 피부 처짐의 일시적 개선에 대한 집속형 초음파 자극시스템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주제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이번 임상은 울트라인의 적용 범위를 기존 얼굴 및 바디 시술 중심에서 하체 피부 탄력 개선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은성글로벌의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장비 울트라인허벅지 피부 처짐의 비수술적 개선을 위한 기존 치료 옵션으로는 고주파(RF) 기반 피부 타이트닝 장비, 실 리프팅, 재생 주사 요법 등이 활용돼 왔다.RF는 진피 및 피하층에 열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재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허벅지와 같은 넓은 부위에 적용돼 왔다.실 리프팅은 물리적 지지 구조를 통해 즉각적인 당김 효과를 목적으로 시행돼 왔지만 이들 방법은 효과의 지속성이나 시술 범위, 침습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반면 HIFU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심부 특정 깊이에 집속시켜 열응고점을 형성하고 콜라겐 수축 및 재생을 유도하는 기술로, 기존 레이저나 RF 대비 깊은 조직층까지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HIFU는 주로 안면 리프팅과 목, 데콜테, 복부 등 피부 탄력 개선에 활용돼 왔다.울트라인은 얼굴과 바디에 적용되는 HIFU 기술을 집약해 개발된 장비로,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특정 깊이에 집속시켜 초점 부위에서 약 65~85℃의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방식. 열 자극을 통해 진피 및 피하 조직 내 콜라겐 변성과 재생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도출하도록 설계됐다.이번 임상시험은 HIFU 기술을 허벅지 피부 처짐 개선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되며, 향후 적응증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특히 기전만 놓고 보면 허벅지 처짐 완화로의 적응증 확대는 자연스러운 확장이지만 시술 면적이 넓고, 피부 두께·피하지방 분포의 개인차가 커 에너지 전달의 균일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허벅지 피부 처짐 자체를 적응증으로 명시해 허가받은 HIFU 의료기기는 국내외 모두 제한적이다.미국 FDA는 HIFU 장비에 대해 안면 리프팅, 눈썹 리프팅, 상부 흉부 주름 개선 등의 적응증을 승인한 바 있으나, 허벅지 피부 처짐 개선에 대한 별도 적응증 승인하지 않았고, 국내도 비슷해 임상 성공시 제품 경쟁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26 05:20:00치료

원텍, FDA 변경승인 발판…미국 레이저 제모 시장 진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전문기업 원텍이 성능을 개선한 복합 레이저 장비 '산드로 듀얼(SANDRO Dual)'로 미국 미용의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업체는 최근 산드로 듀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변경승인을 획득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레이저 제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산드로 듀얼은 두 가지 파장을 짧은 시간차로 연속 조사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핵심 기술로 한다. 755nm와 1064nm 파장을 순차적으로 조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로도 목표 부위에 정확한 에너지 전달이 가능하며,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제모와 미백 시술 효과를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쿨링 시스템을 장비에 내재화해 시술 과정에서 통증, 붓기, 붉음증 등 환자 불편감을 줄였다.'산드로 듀얼(SANDRO Dual)' 제품 사진미국은 글로벌 레이저 제모 시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7.9%의 성장이 예상된다. 다양한 인종 구성으로 인해 피부 타입별 맞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고, FDA의 엄격한 안전성·유효성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이 시장 진입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원텍은 모든 피부 타입에 적용 가능한 듀얼 파장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모드 기술을 앞세워 산드로 듀얼이 미국 시장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원텍은 향후 산드로 듀얼을 중심으로 미국 주요 병·의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RF, HIFU 등 기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에 레이저 라인업을 더해 토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원텍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미용의료 트렌드와 기술 기준을 동시에 형성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이번 FDA 변경승인을 계기로 산드로 듀얼을 미국 내 대표 제모 레이저로 안착시키고, 에너지 기반 토탈 솔루션 경쟁력을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뒤 글로벌 확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원텍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 FDA를 비롯해 호주 TGA, 유럽 CE, 태국 FDA 등 주요 글로벌 인증을 확보했다. 현재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일본·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5-12-24 11:56:54치료

연구 넘어 실증 영역으로…AI 인지콜 치매 선별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가 실제 행정 현장과 일상 속으로 들어오며 치매 조기 선별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지자체가 도입한 음성데이터 기반 인지장애 감지 서비스 시범사업 결과 약 12%의 의심군을 선별, 정밀 검사를 통해 10여명의 실제 인지장애 환자를 찾아낸 것.18일 에이블테라퓨틱스(AI.ble Therapeutics)에 따르면 업체는 3천여 명의 의료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스크리닝을 진행한 결과, 370여 명의 인지저하 의심군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경기 부천시는 에이블테라퓨틱스사의 AI 음성 기반 인지건강검사 Spick(스픽)을 도입,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통화 기반의 인지기능 검사를 시행한 바 있다.부천시 사업에 활용된 것은 헬스케어 버전으로 표준형은 8문항 10분, 단축형은 4문항 5분 이내로 검사가 가능하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AI 콜봇 시스템에 탑재해 전화 통화만으로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에이블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부천시의 AI 인지콜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나 장비 없이, 어르신이 전화를 받는 것만으로 검사가 이뤄진다"며 "AI 콜이 나레이션을 통해 검사 취지를 설명하고 질문을 제시하면, 어르신의 응답 음성을 분석해 인지저하 의심 여부를 선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에이블테라퓨틱스의 '콜 기반 인지건강검사'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그는 "특히 의료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치매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2년에 한 번 시행되는 치매안심센터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자체로서는 최대한 빠르게 위험군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300만 원,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약 1,600만 원에 달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조기 선별과 관리가 이뤄질 경우,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다.특히 부천시 내 취약계층 가구가 3만 가구를 넘는 상황에서, 제한된 사회복지사와 공무원 인력만으로 모든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AI 인지콜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에이블테라퓨틱스 관자계는 "신청과 동의를 기반으로 대량의 대상자를 신속하게 스크리닝할 수 있고, 고위험군만을 선별해 후속 정밀검진과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며 "실제로 2차 필터링 결과 3천여 명 중 370여 명, 약 12.4%가 의심군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그는 "이 중 일부는 보건소 혹은 치매안심센터에 연계, 국가 표준 치매검사를 받아 실제로 인지장애 위험군으로 판별됐다"며 "이는 더 이상 AI 기반 인지장애 선별 툴이 가능성에 머무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이어 "의심군 비율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1차 선별 도구의 본질을 고려해야 한다"며 "선별 검사의 목적은 진단이 아니라, 더 정확한 검사를 받도록 연결하는 데 있기 때문에 특이도보다 민감도가 높은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는 임신 초기 기형아 검사 개념과 유사하게 작은 이상 신호에도 정밀검사를 권유할 수 있도록 민감도를 높이는 것이 결과적으로 대상자에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실제로 헬스케어 서비스 버전인 이번 AI 인지콜은 특정 질환명인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을 언급하지 않고, '인지저하 의심군'으로만 분류해 의료기관의 정밀 진단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에이블테라퓨틱스 관자계는 "인지저하군에서는 개인적인 특성을 넘어서는 어눌함과 같은 발화 특성이 나타난다"며 "1만 2500여 건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켰고, 경도 인지장애와 초기 치매를 포함한 인지장애의 민감도를 85.7%까지 높일 예정으로 스크리닝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5-12-19 05:30:00진단

씨어스테크놀로지, 미국 특허 등록…"내년 미국 진출 원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모비케어(mobiCARE) 핵심 기술을 미국 특허로 등록했다. 업체는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6.5조원 시장 규모의 미국 부정맥·EC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18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ECG 판독 오류를 교정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Method and Apparatus for Correcting Electrocardiogram)'를 미국 특허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씨어스가 심전도 분석 관련해 미국에서 취득한 첫 번째 핵심 특허로, 국내에서 개발해 온 ECG 분석 기술을 미국 특허 체계 아래에서 직접 보호하게 됨에 따라 향후 시장 진출을 위한 법적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미국 특허는 씨어스의 미국 부정맥 진단 시장 진입 전략과 맞물려 전략적 의미가 크다. 미국은 연간 1500만 건 이상의 부정맥 진단이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6.5조원)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 환자가 병원에서 간호사의 도움으로 모비케어(mobiCARE)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 중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시장은 전체의 약 30%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 중이며, 씨어스는 2026년을 모비케어 미국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시범 사업과 상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의료기관·유통 채널 및 서비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씨어스의 부정맥 진단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의 핵심 분석 엔진으로 적용되며, 장시간 수집되는 심전도(ECG)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파형 왜곡·비정상 등을 AI 가 스스로 식별하고 군집화 해 분석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판독의 신뢰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이다. 이는 웨어러블 기반 심전도 모니터링이 급성장 중인 미국 부정맥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기술 보호를 동시에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이번 특허 기술은 심전도 데이터를 개별 심박(beat) 단위로 나눈 뒤 파형을 정렬 및 정량화하고, 유사 파형군을 비교해 이상 신호를 자동으로 걸러낸 후 수정된 데이터를 전체 판독 결과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자동 판독 과정에서 잘못 인식된 신호가 있을 있더라도 동일 패턴의 파형을 한 번에 보정할 수 있어 장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서도 빠르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기존 시스템은 손 떨림, 전극 부착 불량, 일상 생활 움직임에 따라 오류 신호가 다수 발생하면 의료진이 자동 판독 결과를 후검수로 보정해야 했고, 경보 과다 및 오진발생 위험이 높았다. 씨어스의 특허 기술은 이 문제를 알고리즘이 선별·군집화하도록 설계해 노이즈 신호와 파형 왜곡을 일괄 정정함으로써, 대용량 심전도 데이터에서도 안정적인 판독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비케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장시간 모니터링용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었던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씨어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는 단순한 기술 등록을 넘어, 미국 부정맥 진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알고리즘에 대해 법적 보호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26년부터 모비케어를 글로벌 표준 미국 대표 심전도 분석 AI 솔루션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8 12:08:05진단

동물부검도 확장현실(XR) 시대…세계 첫 실습 콘텐츠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동물 부검 실습도 확장현실(XR)로 구현하는 시대가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세계 최초로 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하며 연구윤리와 교육 혁신을 동시에 달성했다.18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조현무 연구지원팀장이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5 디지털 웰니스 경진대회'에서 리서치톤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조현무 팀장은 세계 최초로 확장현실(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생명존중 연구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팀장은 실제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주요 부검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XR 기반 실습 콘텐츠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조현무 연구지원팀장(왼쪽)이 최희윤 한국디지털웰니스협회 회장으로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해당 콘텐츠는 실험동물 부검 절차를 가상환경에서 정밀하게 구현해, 연구자와 학생들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동물실험윤리의 핵심 원칙인 3R(Reduction, Replacement, Refinement)을 실질적으로 구현함과 동시에, 연구 안전성과 교육의 표준화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동물 부검 실습이 갖는 윤리적 부담과 안전 문제를 기술로 해결한 새로운 연구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 XR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가톨릭학원과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의 '혁신창업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적·사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여러 대학과 수의과대학에서 실제 교육과 연구 지원에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수의학 박사인 조현무 팀장은 2006년 여의도성모병원 입사 이후 은평성모병원 개원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기관에서 20여 년간 연구지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기초연구 윤리 매뉴얼 정립, 연구심의 사전 지원 체계 구축, 동물실험 인프라 고도화 등 연구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정립하며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다.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연구 안전 강화와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 구축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학술 활동 역시 활발하다. 조 팀장은 한국실험동물학회, 한국독성학회, 한국독성병리학회, 한국실험동물협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기초연구 발전을 위한 학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실험동물시설 및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실태조사 위원으로 참여해, 국내 기초연구 분야의 윤리적 연구수행 체계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조현무 팀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연구환경의 질적 향상과 연구자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실험동물의 희생을 줄이는 생명존중의 가치를 기술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은평성모병원 연구부는 기초연구부터 동물실험, 임상연구에 이르기까지 연구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연구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특허 창출과 연구 성과 고도화를 지속하며,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연구영역 부문에서 1등급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선도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5-12-18 12:07:49대학병원

"메디스파 시장 공략"…리메드, 65억 제품 공급 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리메드(대표집행임원 이근용)가 미국과 태국에서 2건의 해외 대리점 계약을 체결, 향후 3년간 총 440만 달러(약 65억원) 달하는 제품 공급을 하기로 했다고18일 밝혔다.리메드는 FDA 승인을 획득한 ALTMS를 앞세워 26년부터 향후 3년간 210만 달러(약 31억)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통해 메디스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스파'는 의료기술과 스파 개념을 결합한 시장으로, 비침습적 의료기기와 에너지 기반 장비를 활용한 시술과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미국 메디스파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86억 달러(약 27조 5000억 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약 176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는 고성장 시장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1만 곳 이상의 메디스파가 운영 중이며, 향후 2만 곳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계약 파트너사인 바이오넷 아메리카(Bionet America)는 20년 이상 동물용 의료기기 유통 분야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으로, 메디스파 시장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리메드의 TMS 장비 'ALTMS'(오른쪽)와 에스테틱 장비 'REFTONE'리메드는 이러한 시장 환경과 바이오넷 아메리카의 전략적 전환 흐름 속에서 FDA 승인을 보유한 ALTMS를 메디스파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공급하며, 추후 리메드가 가지고 있는 레프톤 등의 미용장비로 라인업 할 예정이며, 바이오넷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내 메디스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리메드 관계자는 말했다.태국 시장에서는 현지 에스테틱 전문 유통사인 퀀텀 메디컬(Quantum Medical)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번 계약은 3년간 230만 달러(약34억) 규모다. 퀀텀 메디컬은 호주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그룹 파라곤 케어(Paragon Care) 계열사로, 에스테틱을 포함한 의료기기 유통 전반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클래시스를 포함한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 유통 경험을 보유한 업체로, 태국 에스테틱 시장에서 실질적인 판매 역량과 네트워크를 갖춘 영향력 있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리메드는 REFTONE을 중심으로 퀀텀 메디컬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국 시장 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이번 미국·태국 대리점 계약은 단순한 해외 진출 발표가 아닌, 이미 실행된 사업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메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실질적인 유통 구조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본격 노크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태국 미용 시장에 진입해 기존 TMS, NMS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12-18 11:19:33치료

CGM 다음은 CKM…"당뇨병 관리 새 표준 기술"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환자를 위한 연속 케톤 모니터링(Continuous Ketone Monitoring, CKM) 기술의 임상 적용과 관련한 국제 전문가 권고안이 발표되면서 CKM이 향후 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표준 기술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속혈당측정기(CGM)가 이미 당뇨병 치료의 1차 관리 도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CKM 역시 학계 차원의 공감대와 임상적 필요성을 기반으로 보편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Breakthrough T1D 국제 그룹이 주도한 CKM 관련 권고안이 국제학술지 LANCET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 10.1016/S2213-8587(25)00331-6).Breakthrough T1D 그룹은 글로벌 당뇨병 연구·치료 혁신 조직으로, 이번에는 14개국에서 33명의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분야 국제 전문가를 소집해 CKM 기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합의 지침을 도출했다.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은 제1형 당뇨병뿐 아니라 인슐린 집중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명적 급성 합병증.현재 임상에서는 혈당 상승, 산증, 케톤 증가라는 세 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DKA를 진단하며, 케톤 측정은 대부분 손가락 채혈이나 소변 검사와 같은 간헐적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하는 '관리 공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Breakthrough T1D 국제 그룹의 CKM 관련 주요 권고안 이번 권고안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기술로 CKM을 제시했다. CKM은 체내 케톤 수치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환자와 의료진이 케톤 변화 양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정상 혈당 범위에서 발생하는 '정상혈당성 DKA(euglycemic DKA)'의 경우, 혈당 중심의 기존 관리 체계만으로는 조기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CKM의 임상적 가치가 더욱 부각된다.지침의 핵심은 '어떻게 경고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 패널은 CKM에 CGM과 유사한 추세 화살표를 적용해, 시간당 약 0.4 mmol/L 수준의 케톤 변화율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동시에 불필요한 불안과 알람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알람 기능은 기본적으로 선택 사항으로 두고 사용자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개별 설정이 가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다만 케톤 농도가 임상적으로 긴급한 최고 수준인 3.0 mmol/L 이상에 도달할 경우에는, 청각 또는 진동 알람을 통해 명확한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명시했다. 케톤 수치를 표현하는 용어 역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상', '상승', '높음', '긴급 높음'으로 단순화할 것을 제안했다.안전 장치에 대한 권고도 포함됐다. CKM 수치와 임상 증상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모든 CKM 사용자에게 혈중 케톤 측정기를 함께 제공해야 하며, CKM을 착용하는 모든 환자는 높은 케톤 수치가 의미하는 바와 그에 따라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술 도입이 오히려 환자의 부담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전문가 패널은 CKM 데이터가 단순히 급성 DKA 발생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상시 케톤 분포와 변동성을 통해 향후 DKA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예측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이나 탈수 등 상황에서 케톤 수치가 상승할 경우 조기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응급실 방문이나 중환자 치료로 이어지기 전 단계에서 개입이 가능하다는 것.권고안은 국제소아청소년당뇨병학회(ISPAD)의 공식 지지를 받았으며, 향후 임상 연구와 실제 사용 데이터를 통해 점진적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CGM이 초기에는 보조적 기술로 도입됐다가 현재는 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것처럼, CKM 역시 전문가 권고와 임상 수요를 발판으로 차세대 표준 관리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25-12-18 05:30:00진단

스마트폰 기반 인지행동치료, 불안장애 개선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마트폰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인지행동치료(DCBT)가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의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CBT)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10주 시점에서 DCBT군의 관해율은 정신건강 정보 제공 중심의 적극적 대조군의 두 배에 달했고 24주 추적 평가에서도 DCBT군의 관해율은 대조군을 유의하게 상회했다.미국 보스턴대 마리 파슨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범불안장애에 대한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5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5.48884).디지털 인지행동치료(DCBT)가 범불안장애의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범불안장애는 만성적 경과와 높은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대표적 불안장애로, CBT가 1차 치료로 권고되지만 숙련된 치료자 부족, 비용 부담, 지역적 접근성 문제 등으로 실제 임상 현장의 CBT 제공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기존의 디지털 CBT 연구들도 일부 긍정적 결과를 보고했지만, 표본 규모가 작거나 대조군 설정이 미흡하고, 장기 추적 자료가 부족했다.이러한 배경에서 연구진은 스마트폰 기반으로 자율적·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DCBT가 실제 임상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본 연구를 설계했다.이번 연구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미국 전역에서 완전 비대면 방식으로 수행된 단일맹검, 평행군 무작위 임상시험이다.GAD-7 점수 15점 이상이면서 현재 범불안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22세 이상 성인 총 351명을 1:1로 DCBT군과 온라인 정신교육군에 무작위 배정했다.DCBT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지 재구성, 노출, 걱정 관리 등 핵심 CBT 기법을 짧고 유연한 모듈로 학습하도록 설계된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이었다.주요 평가지표는 10주(1차 종료 시점)와 24주(2차 종료 시점)에 평가한 관해 여부와 불안 증상 변화였다.관해 여부는 평가자가 맹검된 상태에서 Clinical Global Impressions–Improvement(CGI-I) 척도로 판단했고, 증상 심각도는 GAD-7을 통해 자가보고 방식으로 측정했다.분석 결과, DCBT군은 10주와 24주 모두에서 GAD-7 점수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낮았으며, 효과 크기는 각각 1.09와 0.96으로 임상적으로 큰 수준에 해당했다.관해율 분석에서도 DCBT의 우월성이 뚜렷했다. 10주 시점에서 DCBT군의 관해 오즈비는 대조군 대비 4.63으로 나타났고, 24주 시점에서도 3.22로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했다.이는 단순한 증상 완화 수준을 넘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호전이 상당수 환자에서 달성됐음을 시사하는 것. 특히 적극적 대조군으로 정신교육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보 제공 이상의 치료적 효과가 확인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연구진은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DCBT는 성인 GAD 환자들에게 상당한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며 "경험적으로 지원되는 CBT에 대한 접근의 한계를 고려할 때, 효과적인 DCBT 프로그램은 공중 보건 혜택의 명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5-12-17 11:57:38치료

제이엘케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뇌졸중 AI 공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뇌영상 분석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구독형(Subscription) 모델 기반으로 진행돼, 제이엘케이의 주요 AI 제품을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안성병원에 공급되는 솔루션은 JLK-PWI를 포함한 CT 및 MRI 솔루션 5종이다. 해당 솔루션들은 뇌졸중 응급 평가·정밀 진단 보조·치료 의사결정 지원까지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제이엘케이는 최근 구독형 공급 방식을 기반으로 국내 병원 시장에서 빠르게 사용 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구독 모델은 병원 입장에서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이엘케이는 지속적 유지관리 및 업데이트를 제공해 임상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특히 약 300병상 규모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안성병원에 공급되는 것은, 의료 접근성 향상과 지역 공공의료의 질적 개선을 위해 AI 활용 사례가 본격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진단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환자의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영상 판독 과정에서 의료진의 부담 또한 상당하다"라며,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은 이러한 진단 과정의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도구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공병원은 지역 환자들에게 균일한 의료 품질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이번 AI 도입이 지역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권역의료센터와 연계한 중증환자 신속 대응 체계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안성병원과의 계약은 공공병원을 포함해 국내 의료기관에 AI 뇌졸중 솔루션의 실사용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구독형 공급 모델을 통해 더 많은 병원이 최신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과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제이엘케이는 앞으로도 뇌졸중 전 영역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와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병원 시장 확대와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5-12-17 10:06:26진단

건국대병원 김재헌 교수, 대한통증학회서 우수학술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의 김재헌 교수가 지난 11월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받았다.김재헌 교수는 이번 논문으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노력과 대한통증학회와 마취통증의학의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수상 논문은 '만성 통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인식과 증상 및 기타 동반 문제: 한국에서의 다기관 횡단연구(Perceptions of treatment, accompanying symptoms, and other problems in patients with chronic pain: a multicenter cross-sectional study in Korea)'이다.이번 논문은 19개 문항으로 구성된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83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진단 기간, 질병 지속 기간, 통증의 심각성, 통증 치료에 대한 인식, 동반 증상이나 문제점 등에 대해 분석했다. 만성 통증이 있는 많은 환자들은 약물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불안, 우울증 또는 수면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재헌 교수는 "만성통증환자분들은 통증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 중 63.8%의 환자분들은 성격의 변화를 호소했고, 58.1%는 우울 증상을, 54.5%는 수면 장애가 동반됐으며, 42.4%의 환자분들은 만성통증으로 인한 자살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연령별로 구별했을 때, 우울 증상이나 자살 시도, 만성통증 질환으로 인한 실직은 40세 이하에서 더 많았다"며 "따라서 만성통증환자분들의 통증을 치료하고 줄이는 것 뿐 아니라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정신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려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한편, 김재헌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외 유수 학술지에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학술상을 받아 마취통증의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임상에서 환자의 통증 관리에 중점을 두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고 있다.
2025-12-17 10:03:18대학병원

상장 첫날 급등 훈풍 아크릴 "AX 초격차 입증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전문 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16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하며 "글로벌 AX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아크릴은 2011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기반으로 공공, 의료, 보험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AX)을 이끌어왔다. 특히,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 학습, 배포, 운영(MLOps)까지 AI 도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아크릴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질적인 수익화가 가능한 도메인 특화 AX 솔루션'이다. 아크릴은 삼성서울병원, 카톨릭 성모 병원, 연세의료원, 경북대 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 병원들과 협력해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의료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들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조기 검진부터 예후 예측 및 관리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 병원" 실현을 위한 특화형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AI 인프라 비용 절감' 기술도 아크릴의 핵심 성장 동력이다. 아크릴의 '조나단'에 탑재된 GPU 운영 최적화 기술은 고가의 GPU 자원 활용률을 극대화해 기업들의 AI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NVIDIA) 중심의 AI 하드웨어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AX 인프라 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아크릴을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 자금은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X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우수 AI 인력 확보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아크릴은 지난 14 년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X 솔루션'을 목표로 기술의 깊이를 다져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X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아크릴은 상장 첫날 시초가 형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스닥 거래를 개시한다. 
2025-12-17 09:59:27마케팅·유통

JLK 상장 6년 만에 적자 탈출 시동…일본 진출 '변곡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기업 제이엘케이가 상장 6년 만에 적자 구조를 벗어나 내년부터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핵심 변수로는 업체는 해외 시장 공략을 내세우고 있다.16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마루베니의 헬스케어 자회사 크레아보(CLAIRVO TECHNOLOGIES)와 유통 계약을 체결한 제이엘케이가 내년도 일본 의료기관 내 솔루션 공급 목표를 200곳으로 설정하고 영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2019년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한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며 뇌졸중, 암 등 질병 진단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 중으로 올해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현재 매출은 국내에서만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사실상 전무하지만 내년부터 일본 병원을 중심으로 AI 진단 솔루션을 구독형 모델로 공급해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를 세웠다.제이엘케이 최근 4개년 재무제표(네이버증권 캡쳐)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제이엘케이에게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일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전개가 가시화될 경우, 수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실제로 일본 유통 채널과 일본 보급 목표치와 연간 구독료 설정, 이익 분배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며 "2026년 200곳의 설치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500곳과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했다.일본에는 뇌졸중 발생 전 단계부터 급성기, 치료 이후까지 전주기를 포괄하는 진단 AI 솔루션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뇌졸중 영역에서 다수의 솔루션을 확보한 제이엘케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회사는 내년도 일본 시장에서 약 200개 병원과 계약을 체결해 병원당 연 3000만원 수준의 구독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만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후 2027년까지 계약 병원을 500곳으로 확대해 연간 180억원 규모의 매출 기반을 구축한다는 중장기 구상도 제시했다.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재무 구조 개선 효과는 가시적이다. 일본에서 연간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여기에 회사가 제시한 2026년 국내 매출 목표 70억원을 더하면 총 매출은 130억원 수준에 이른다.제이엘케이의 분기당 영업비용이 약 30~4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외 매출 합산 130억원을 기점으로 손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일본에서 연간 180억원 규모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경우, 장기간 이어진 적자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기술적·제도적 환경 역시 일본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AI 딥러닝 모델은 대규모 학습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일본은 의료기관 외부로 환자 정보를 반출하는 데 제약이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로 인해 병원 내부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인종적 유사성으로 인해 이미 한국에서 학습과 검증을 거친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이 상대적으로 도입 장벽이 낮은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해외 진출의 기반이 되는 인허가 성과는 이미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며 "미국 FDA으로부터 승인받는 등 총 5개의 승인을 기반으로 일본 PMDA로부터 총 6건의 AI 솔루션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시장 환경은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내년 일본 내 매출 발생이 제이엘케이의 실적 흐름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본 병원 계약의 가시화 여부와 초기 매출 실현 속도가 적자 탈출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2025-12-17 05:30:00진단

동아시아 첫 규명…피 한 방울로 치매 94% 잡아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치매)을 94% 수준의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서구권 중심의 기존 연구에서 벗어나,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코호트에서 최신 자동화 혈액 분석 플랫폼 성능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16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엄유현 교수)은 최근 혈액 내 특정 단백질 비율(p-tau21/Aβ42)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술의 정확성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알츠하이머 & 디멘시아(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총 262명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혈장 내 'Aβ42(아밀로이드 베타 42) 대비 p-tau217(인산화 타우 217) 단백질 비율을 측정했다. 이어 이 결과를 '뇌 아밀로이드 PET검사 및 타우 PET결과와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완전 자동화 면역측정 플랫폼 통해 측정한 혈장 p-tau217/Aβ42 비율은 뇌 아밀로이드 PET 검사의 양성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어 약 94%의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진단이 불확실한 회색 지대에 속하는 환자 비율도 8%에 불과해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혈액 바이오마커와 뇌 병리의 상관관계 개념도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이고 타우 단백질이 엉키면서 뇌세포가 손상돼 발생한다. 이번 연구에서 혈액 바이오마커(p-tau217/Aβ42) 비율은 아밀로이드 병리뿐만 아니라 뇌 타우 PET 영상에서 확인되는 타우 단백질 침착 정도, 그리고 MRI로 측정한 알츠하이머성 뇌 위축 소견과도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현재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뇌 PET 스캔이나 뇌척수액 검사가 주로 활용되지만, 높은 비용과 침습성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혈액 검사는 채혈만으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시행할 수 있어 대규모 치매 선별 검사 및 조기 진단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이번 연구는 Beckman Coulter사의 자동화 면역측정 플랫폼을 활용해 혈액 내 알츠하이머병 표지자들을 정량한 것으로, 이러한 완전 자동화 혈액검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임현국 교수(교신저자) "동아시아 코호트에서 완전 자동화 혈액 바이오마커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검증한 세계 최초 사례로, 미국·유럽 중심으로 축적돼 온 알츠하이머 병리 연구에 아시아 데이터를 본격 편입함으로써 보다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치매 생물학의 지형도를 그릴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다양한 인종·지역에서 혈액 바이오마커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첫 걸음으로서 국제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엄유현 교수(제1저자)는 "혈액 검사가 기존의 고가 영상 검사 수준의 정확성으로 알츠하이머병 병리를 잡아낼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향후 임상 현장에서 치매의 조기 선별과 치료 효과 모니터링에 혈액 바이오마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치매 및 신경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알츠하이머 & 디멘시아(Alzheimer's & Dementia, IF=11.1)'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
2025-12-16 12:03:06연구・저널

류마티스관절염 활액서 미세플라스틱 검출…염증 촉진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절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 물질이 면역계를 자극해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16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유승아 교수팀은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대구대학교 환경기술공학과 김영민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활액에서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고, 이 미세플라스틱이 염증과 관절 파괴를 촉진하는 면역학적 병태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Polystyrene microplastics activate NF-κB/MAPK signaling in synovial fibroblasts, promoting inflammation and joint destruction in rheumatoid arthritis"라는 제목으로 환경·보건 분야의 영향력 높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임팩트팩터 11.3)에 게재됐다.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관절 조직을 공격해 만성 염증과 연골·뼈 손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동안 유전적 요인과 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는 활발했지만, 질환을 악화시키는 환경 요인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공백에 주목해 미세플라스틱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PS-MPs)이 류마티스 관절염 병태를 악화시키는 in vitro·in vivo 기전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활액을 첨단 분석 장비인 Py-GC/MS/MS로 정밀 분석한 결과, 생활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을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내부, 특히 관절 조직에 축적될 수 있다는 가설을 실제 환자 샘플에서 처음으로 입증한 사례다.연구는 단순한 존재 확인에 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크기 5μm의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을 활용해 세포 및 동물 모델 실험으로 확장하며, 미세플라스틱이 관절염을 어떻게 악화시키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세포 실험에서는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유래 활막섬유아세포에 흡수돼 NF-κB와 MAPK 신호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IL-6, IL-8과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MMP3, MMP9 등 조직 파괴 효소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세포의 이동성과 침습성도 유의하게 높아졌다. NF-κB와 MAPK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신호 경로로, 활성화될 경우 염증이 급격히 증폭된다.동물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에 장기간 노출된 관절염 모델에서는 관절 염증이 뚜렷하게 악화됐으며, 미세플라스틱으로 자극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유래 활막섬유아세포를 이식한 제노그래프트 모델에서는 연골 침식과 대식세포 침윤이 유의하게 증가했다.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미세플라스틱이 단순한 환경 오염 물질을 넘어 자가면역질환의 병태를 직접적으로 악화시키는 환경 유해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과 만성 염증성 질환 간 연관성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선도적 연구라는 평가도 나온다.유승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노출 물질이 인간 면역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역세포와 관절세포 수준에서 규명한 면역독성학 연구"라며 "향후 미세플라스틱의 제거·차단 전략이나 질병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환경 문제와 인류 건강을 연결하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일상 속 플라스틱이 보이지 않는 형태로 인체와 질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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