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판매 대안 모색을 위한 의약품 재분류 논의가 본격 가동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오후 2시 중회의실에서 제1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 의약품재분류 소위원회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최원영 차관은 개회사에서 "국민의 많은 관심 속에서 의약품 재분류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위원들 모두 무거운 책임을 갖고 참석했을 것이다. 위원장으로서도 엄중하고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우리나라의 약국 접근성은 높으나 심야나 휴일 의약품 구입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의약품 안전성 기조 아래 의약품 재분류가 근본적 해결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재분류 논의를 바라보는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최원영 차관은 "한편에서는 재분류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의약품 안전성과 편의성 모든 중심에 국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의료계와 약계의 대표가 아닌 국민 건강 파수꾼으로서 전문적인 식견을 진솔하게 말해달라"면서 "중앙약심 회의가 생산적이고 원만하게 운영돼 국민을 위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료계 이재호(의협), 윤용선(의협), 이혁(의협), 최종혁(국립춘천병원) ▲약계 박인춘(약사회), 신광식(약사회), 고원규(약사회), 홍진태(충북약대) ▲공익대표 강정화(소비자연맹), 강희정(심평원), 조재국(보사연), 김준한(변호사) 등 1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