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우회술(CABG)의 시술건수가 의료기관에 따라 1건에서 975건으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에 관한 첫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08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2년 동안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77곳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병원별 수술건수 ▲내흉동맥 사용률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 여부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 등 6개 부분이다.
조사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실시건수는 77기관에서 총 6718건이었고, 병원에 따라 1건에서 975건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수술이 200건에서 499건에 이르는 기관이 4개, 500건 이상인 기관이 3개였다.
특히 평균 87건에 못미치는 20건 이상 50건 미만 기관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10건 미만 기관도 13개나 됐다.
또 수술에 따른 환자 안전을 평가하는 지표인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평균 4.4%이지만 이 역시 0%에서 최대 38.5%로 병원 간 편차가 컸다.
재수술률, 생존지수 등을 포함한 진료결과 지표는 전반적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에 비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6개 평가지표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했을 때 1등급 10개 기관, 2등급 37개 기관, 3등급 20개 기관 등이다.
심평원은 평가결과 설명회를 오는 13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전문의학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